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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매년 상수도 평가 결과 숨긴 이유는?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환경부가 실시하는 자치단체 상수도평가에서 4년 연속 최하등급을 받았다. 매년 세부 점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던 시는 최근 정보공개청구와 행정심판을 통해 공개 결정이 내려진 후에야 평가표를 공개했다. 환경부가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수도 사업 운영 관리 실태 평가’는 시민들이 먹고 사용하는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광주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 등급인 C와 D등급을 받았다. 노후 상수도관 개량 실적은 8점 만점에 3.2점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확보 항목은 지난해 1.17점에서 오히려 0.28점이 깎였다. 10점 만점이었던 정수공정 운영 항목도 0.45점 낮아졌으며 지난 2월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 사고로 중대 안전사고 발생 항목에서 20점이 감점된 것이 평가 결과에 크게 작용했다. 한편,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 사고는 지난 2월 12일 오후 6시20분께 서·남·광산구 일부지역 단수 조치의 원인이 된 덕남정수장 고장 밸브의 긴급 복구를 완료하고 13일 새벽 0시경부터 물공급을 재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정수시설운영관리사 확보 미흡, 에너지절감 노력 부족 등 감점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며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개선점을 도출해서 부서별로 맡은 바 역할을 차질없이 이행시켜서 감점 요인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월 덕남정수장 유출밸브 고장에 따른 상황판단회의에 참석하여 수돗물 비상공급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제공=광주광역시

완도군, 2023년 산림행정 종합 평가

전남 완도군이 전라남도 주관 ‘2023년 산림행정 종합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산림행정 종합 평가’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산림사업 실적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정부 합동 평가와 연계한 산림자원 육성 및 산림복지 기반 확대 등 통합적인 성과 관리를 위한 주요 지표들을 반영한 2개 분야, 18개 지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완도군은 각 분아 별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며, 특히 산사태 예방·대응 구축, 목재 이용 활성화, 칡덩굴 제거 등 산림자원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군은 이번 수상으로 2023년 전라남도 주관 산림 평가 모든 분야에서 상을 수상하며 완도군 산림 분야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우수상 수상으로 인센티브 사업비 1억 원과 포상금(150만 원)을 받았으며, 포상금은 연말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완도군 행복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군 산림의 가치를 높이고 전라남도를 넘어 대한민국 산림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우리 군 특성에 맞는 산림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 산림휴양과는 2024년도 신규 사업 억제에도 불구하고 자연휴양림 조성, 섬 숲 경관 복원 등 신규 사업 국비를 확보해 2023년 대비 65억 원의 사업비가 증액됐다. 국립난대수목원, 산림치유단지 조성 등 굵직한 사업과 연계한 신규 사업 추진으로 ‘산림치유도시’로 변모할 완도군의 2024년이 기대된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완도군, 2023 산림행정 종합 평가에서 우수상 수상 완도군이 최근 ‘2023년 산림행정 종합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공=완도군

신안군, 내년 국·도비 4400억원 확보...사상 최대

전남 신안군이 2024년 정부예산과 함께 2024년도 국도비 주요 현안 사업비를 4,400억 원 확보했다. 주요 국책사업으로 △흑산공항 건설 66억 원 △국도77호선(압해~화원) 개설공사 1,054억 원 △국도 2호선(압해~송공) 시설개량 163억 원 △ 수곡~신석 도로시설 개량공사 10억 원 등 교통SOC사업과 △흑산도항 개발사업 78억 원 △영산강Ⅳ지구 4-2공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120억 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40억 원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9억 원 등 항만 및 농수산개발사업이 있다. 일반국비 주요 사업으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35억 원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 10억 원 △신안 북부권역 염생식물 식생 복원 20억 원 △무공해차 충전인프라(수소충전소) 구축 38억 원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280억 원 △천일염 품질 개선 등을 위한 산업육성 24억 원 △어촌뉴딜300 및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175억 원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36억 원 △서남해안 섬숲 경관복원 39억 원 △치유의 숲 조성 27억 원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많은 예산이 확보되었다. 이와 함께 2024년도 균특회계 예산으로 517억 원을 확보하고, 지방이양 전환사업비 391억 원과 인구소멸대응기금 80억 원을 확보하여 관광 활성화 및 다양한 소득사업을 통해 인구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중앙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을 국회 심의에서 추가로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천일염생산단지 지정용역 등 10건(총사업비 3,200억 원, ’24년 국비 161억 원)이 국회를 통해 증액되는 결실을 얻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024년은 교부세 감소로 군 재정 여건이 더욱 악화될 상황에서 외부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지역 국회의원과 전 공무원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지역발전 도약을 위한 다양한 예산들이 확보되었다"며 "확보된 모든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신안군청 신안군청.

익산시, 사상 첫 국가 예산 1조 원 시대 ‘활짝’

전북 익산시가 사상 처음으로 국가 예산 1조 원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 등 여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익산시 국가 예산이 1조 103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정 시장이 취임하기 전 확보된 2016년 익산시 국가 예산은 6,229억 원이었다. 정 시장은 이듬해 6,503억 원으로 그 규모를 끌어올린 데 이어 △2018년 6,721억 원 △2019년 6,872억 원 △2020년 7,152억 원 △2021년 8,042억 원 △2022년 9,068억 원까지 꾸준한 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9,708억 원을 확보하며 1조 원을 향한 기대를 품게 했다. 익산시는 정 시장 취임 이후 10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국가 예산 62% 증가라는 폭발적인 성장 기록을 쓴 끝에 ‘익산 국가 예산 1조 원 시대’의 개막을 앞당기게 됐다. 분야별로 보면 주민 삶과 밀접한 보건·복지 분야가 4,221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제·사회기반시설 2,578억 원 △농축산·식품 2,081억 원 △안전·환경 886억 원 △문화·관광 272억 원 등 각 분야 핵심 현안 사업의 예산을 대거 확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예산의 양적인 확대 이외에도, 이번에 확보한 국가 예산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인 ‘농식품생명 산업’과 시민을 행복하게 할 ‘주민 복지’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 시는 ‘신산업 혁신 성장’과 ‘활기찬 도시’를 위한 분야별 역점사업 예산 반영에 주력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선제적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신규사업 중 34건이 내년 첫 물꼬를 틀 수 있게 됐다. 올해 반영된 347억 원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향후 총 4,830억 원이 투입돼 익산의 든든한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식품 수도 익산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도 순풍이 분다.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 구축(7.8억 원, 총사업비 389.41억 원) △농식품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 실증 지원(13.5억 원, 총사업비 280억 원)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지원센터 구축(1억 원, 총사업비 300억 원) △산재전문병원 건립(2억 원, 총사업비 1,250억 원) 등 예산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마지막 국회 심의단계에서 반영돼 ‘농식품 생명 수도 익산’ 건설의 초석을 마련했다. 우여곡절 끝에 내년 사업으로 반영된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는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식품 테마파크 ‘피코 이탈리 월드’의 성공사례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 국내 유일의 식품전문 산단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단순한 공장 단지를 넘어선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져 생기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식품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 실증 지원’은 농식품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가 핵심이다. 최근 식품산업의 특징인 다품종 소량 생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증용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산재전문병원 건립’은 산업재해 환자가 다른 지역까지 원정을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관련 진료 기반이 전혀 없는 전북 근로자들의 숙원 사업이다. 게다가 국내 최대규모의 신규 국가산단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조성되고 있어 산재환자 발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처럼 시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 등 여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는 정헌율 시장의 ‘경험치’와, 지역 연고 정치권의 ‘집념’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시는 부처예산안 편성 단계에 한발 앞서 중앙부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는 등 선제적 활동을 추진해왔다. 연중 세종사무소를 운영했고, 국회 심의과정에서는 세종사무소장이 국회에 상주해 신속하게 사업별 동향을 파악했다. 정 시장을 비롯한 익산시 간부 공무원들은 국가 예산 순기에 맞춰 국회 상임위원과 예결위원 등 정치권 인사들을 전방위적으로 만나 추진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했다. 특히 40여 년 동안 쌓아온 정 시장의 행정 경험과 중앙부처·정치권 ‘인(人)프라’가 빛을 발했다. 정 시장은 앞서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장, 지방행정정책관, 지방재정세제국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며 중앙부처와 지역 정치권에 폭넓은 인적망을 형성해왔다. 정 시장은 행정전문가로서의 관록과 경험, 친밀감을 적극 발휘해 부처와 국회 인사들에게 시 주요 현안 사업의 예산이 올해 꼭 반영돼야 하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가며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같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여야 할 것 없이 국회 주요 위원회에 속해있는 지역 의원 모두에게 각각의 몫을 요청하는 이른바 ‘핀셋 공략’을 펼쳤다. 직접 만나고, 대응 논리를 문자메시지로 보내거나 전화로 설명하며 적극적인 태도로 일대일 맞춤 대응에 나섰다. 이에 화답하듯 정치권에서도 하나둘 기쁜 소식을 알려왔다. 지역 연고 의원들은 각 단계마다 막힌 길을 터주고,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했다. 김수흥(익산갑)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국회 심의단계 증액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기획재정위원인 한병도(익산을) 의원은 기재부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동료 의원들과 협의하기 위해 집념을 갖고 종횡무진 활동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국가 예산을 위해 온 힘을 쏟은 김수흥·한병도 의원이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정 시장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국회의원, 직원들과 탄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대응 끝에 1조 원 시대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어렵게 확보한 국가 예산인만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이 행복한 품격 도시 익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익산시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익산시 국가 예산이 1조 103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제공=익산시

새만금산업단지 민간투자 10조원 달성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민간투자 10조원 달성을 축하하는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유치 10조원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유의동 의원, 정운천 의원, 이원택 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새만금 입주기업 임직원, 재경 전북기업인 등 160여 명이 참석하여 새만금의 10조원 투자유치를 축하했다. 이는 새만금개발청 개청(’13.9월) 이후 9년간의 6.7배(1.5조원)를 초과하는 실적으로, 그동안 투자유치에 대한 새만금청과 전라북도의 노력이 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결합해 달성한 개청 10주년에 걸 맞는 투자유치 성과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친(親)기업정책의 일환으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23.6)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23.7)이 이뤄졌으며, 새만금청의 원스톱 지원, 전라북도의 1기업 1공무원, 밸류체인(가치사슬) 형성이 가능한 기업 발굴 등 협업기관 모두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향후 10조원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공장 건설과 가동, 고용 증대 등 내실있는 후속성과로 이어가 새만금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날 10조원 달성 기념행사에서 미래커롱에너지㈜의 ‘양극재용 전구체 및 황산니켈’ 생산시설 건립과 백광산업㈜의 ‘이차전지용 전구체 소재 및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미래커롱에너지㈜는 미래나노텍㈜과 중국 커롱뉴에너지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약 19만㎡(약 5만8천 평) 부지에 내년 1분기 중 착공하여 총 8천억 원을 투자하고 약 65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백광산업㈜은 약 10만㎡(약 3만2천 평) 부지에 2024년 상반기 중 공장을 착공하여 국내 전해질염 기업에 삼염화인과 오염화인 10만 톤을 공급하고, 전구체 소재(가성소다 및 고순도 염소)와 반도체 소재(삼염화붕소) 등을 생산할 계획으로, 총 투자액은 3천억 원이며 390명을 신규 지금까지 삼염화인과 오염화인을 중국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으나, 이번 투자로 수입량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일본에서 수입해오던 반도체 공정 핵심 가스인 삼염화붕소도 국산화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새만금산단의 10조 투자달성을 시작으로, 전북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고, 더욱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은 향후 백년을 이끌어나갈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원년으로, 도내 기업들이 필요한 특례가 무엇인지 계속 발굴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년 7개월이라는 단기간에 10조원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마침내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원스톱 기업지원, 규제혁신, 투자인센티브 확대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새만금개발청 지난 2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유치 10조원 달성 기념행사. 제공=새만금개발청

박홍률 목포시장, 동부시장서 수산물 상권 응원 격려

박홍률 목포시장이 최근 연말연시를 앞두고 동부시장을 찾아 민생 물가를 살피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또한 이날 동행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전통시장에서 운영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박 시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기가 연말연시를 계기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적극 홍보, 지역사랑상품권 판매 촉진 등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해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국내산 수산물 구입시 구매금액의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 3개소 중 목포에 2개소(동부시장, 자유시장)가 선정돼 진행중이다. 또한,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김 수출기업 및 수출지원기관 등이 참석한 김 수출상황 점검회의 통해 김 생산업자들과 면담하고 김 수출 여건과 현황을 면밀히 살폈다. 김은 수산물 부문에서 수출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목포의 김은 목포의 전체 수출액 7천 8백만 달러 중 70%를 차지하며 수산물 수출액의 94%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식품가공과 수출 역량을 크게 키울 수 있도록 목포시에 김산업 진흥구역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해수부에 건의했다. 목포=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목포시 박홍률 목포시장이 최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연말연시를 앞두고 관내 동부시장을 찾아 격려에 나선 모습. 제공=목포시

전남도-전남개발공사,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지원

전라남도는 27일 전남개발공사와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서면협약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협약에 따라 전남개발공사는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에 30억 원을 예치하고, 예탁금에서 발생한 1% 기본이자인 3천만 원을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 성장을 위해 기탁한다. 기탁한 금액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도 내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판로확대, 품질개선, 홍보 등을 위한 전남도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전남도는 이외에도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등 공공기관과 SK그룹 등을 대상으로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과 연계한 사회공헌 사업의 적극 참여를 유도해 사회적경제기업과 동반성장 협약을 꾸준히 추진했다. 2024년부터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부지원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산단 입주기업이나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도록 협력사업을 확대 발굴할 방침이다. 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서비스 제공과 같은 무형의 사회적가치를 만든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상생의 가치를 공감하고 함께 전남 사회적경제를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동반성장 협력 협약식(2022년) 전라남도가 27일 전남개발공사와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에 협력하기로 하는 서면협약을 체결한 모습. 제공=전남도

‘전남 한마음 고향사랑기부금’ 120억 돌파···응원열기 후끈

전라남도는 27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전남지역 고향사랑 기부금 100억 원 달성 및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43만 명 돌파를 기념하고, 고향사랑 실천을 다짐하는 전남 한마음 고향사랑 응원대회를 개최했다. 22개 시군, 향우회, 공사·출연기관 등과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경선 전남도의회 부의장, 박우량 신안군수,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박종탁 NH농협 전남본부장, 염규송 광주은행 부행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응원대회는 유공자 시상,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자문위원 위촉, 업무협약, 선언문 낭독, 고향사랑 응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시상은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 및 고향사랑 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노력한 시군 담당자, 농축협 조합장 등 24명, 출향 향우와 교류·협력 강화 및 서포터즈 가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시군 공무원 24명, 총 48명에게 수여됐다. 이어 서포터즈 100만 명 육성을 위해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을 지원할 분야별 전문가 8명을 위촉했다. 고향사랑 활성화 및 도정 현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남형 만원주택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및 전담부서 설치 △남해안 종합개발청 유치 등이다. 인구감소 위기 극복과 살기 좋은 전남 건설을 위한 현안 과제 해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도, 도의회, 22개 시군, 향우회 등 40여 기관이 참여했다. 전남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소통·교류를 다짐하는 의미로 대구에서 온 청년 리더(서포터즈 김형주)를 비롯해 수도권 대표 맘카페 운영자(서포터즈 자문위원 이명아), 공사·출연기관장, 향우회, 답례품 공급업체 대표 등이 참여해 고향사랑 응원 선언문도 낭독했다. 또한 2024년 고향사랑 기부금 목표액 150억 원, 서포터즈 100만 명 달성을 다짐했다. 이어 목포 거주 초등학생의 ‘소아과 설립 등 기금사업 추진과 행복한 전남을 만들어 주라’는 약속을 선창하고, 참석자 전원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에서 "고향사랑 기부제의 성공적 정착과 전남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해준 22개 시군 및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제도 시행 2년 차인 내년에는 기부금 모금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를 뛰어 넘는 성과를 내도록 전략을 잘 세우고, 기금사업 추진 등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포터즈 100만 명 육성을 향한 전남의 여정에도 든든한 동행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12월 말 현재 전남지역 고향사랑 기부금은 120억 원을 돌파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전남 한마음 고향사랑 응원대회2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오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전남 한마음 고향사랑 응원대회’에서 주요 내빈들과 고향사랑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전남도

전남경찰, 여수시 자원회수시설 특혜 의혹 수사 착수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의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입지 사전누설 의혹에 대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가 있었는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최근 여수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 입지 사전누설 의혹과 관련해 광주지방검찰청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2021년부터 수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자원회수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자원회수시설 건립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사업 타당정 조사를 완료하고 지난 1월 31일 입지 선정 공고를 내 삼일동과 소라면 등 2곳의 희망 후보지를 결정했으며 지난 7월부터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지난 3월 30일 주민대표와 시의원 등 14명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용역회사를 통해 입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했다. 시청 공무원 3명, 시의원 2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여수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는 지난 9월 15일 삼일동 소각장 일대와 소라면 신화석산 부지 등 2곳의 후보지에 대한 입지 타당성 조사를 맡은 회사로부터 용역 결과를 보고받고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간 대형 건설 업체인 한 회사가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기 10일 전인 지난 9월 5일 여수시가 특정업체가 제출한 민간투자사업 우선제안서를 수리하고 적정성 검토 용역을 의뢰한 사실이 한 위원의 폭로로 드러났다. 입지선정위원회의 한 위원은 지난달 2일 지난달 정기명 여수시장, 관련 부서 공무원 등에 대해 공무상 비밀 누설과 직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의혹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광주지방검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4일 입지선정위원회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지 선정 보류를 선언했다. 한편 민간투자법 제 7조에 따르면 제안서의 내용이 기재 사항 누락 등의 사유가 발견될 경우 보완을 요구하거나 반려할 수 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전라남도경찰청 전라남도경찰청.

나주시, 광주·전남 첫 ‘외국인 진료센터·공공형 병원’ 착공

전남 나주시가 광주·전남지역 최초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의료시설 설립에 착수했다. 영산포를 비롯한 남부권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응급실 및 입원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급 공공형 병원도 함께 문을 연다. 이에 나주시는 27일 옛 영산포 제일병원에서 ‘전남 외국인 진료센터 및 공공형 병원’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엔 1천여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참석해 그간 숱하게 염원해왔던 종합병원급 의료시설 설립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국인 진료센터, 공공형 병원은 내년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옛 병원 건물을 인수한 의료법인 세화의료재단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진료센터는 특히 외국인 환자 전용 안내센터, 입원실과 다국적 외국인 통역 서비스 기능을 갖춰 그간 열악했던 외국인 거주자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나주지역엔 미등록외국인을 포함해 약 8천여명이, 전남엔 약 7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출산·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농촌 인력난, 산업단지 기업 입주 등으로 외국인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인 거주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다국적 외국인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진료·처방, 의료·보험제도 등 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이 사고, 질병이 있어도 병원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잦았다. 나주시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거주자를 위해 전라남도에 ‘외국인 근로센터’ 건립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그 결과 도비 5억원 포함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날 전남 최초 외국인 진료센터 설립 첫 삽을 떴다. 민선 8기 공약인 ‘열악한 응급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민·관 합동 공공형 의료체계 구축’도 성공적으로 이행하게 됐다. 시는 지난 2022년 12월 29일 의료법인 세화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옛 영산포제일병원 건물을 활용한 공공형 병원 설립을 역점 추진해왔다. 병원은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로 응급의학과(응급실)를 비롯해 내과,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센터 등 종합병원급 공공형 의료시설로 내년 상반기 새롭게 태어난다. 이날 센터 착공식엔 윤병태 시장, 김미순 세화의료재단 이사장, 이상만 시의회 의장과 지역 도·시의원,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 최운창 전남의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나주시립합창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환영사, 축사, 테이프커팅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병원 설립을 기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영산포, 남부권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종합병원급 공공형 병원과 광주·전남 최초 외국인 진료센터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영산포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병원 설립에 통 큰 결단과 투자를 실현해주신 세화의료재단 김이순 이사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설립은 영산포의 잠재력을 키우고 주민의 희망이 자라나는 시작점"이라며 "영산강 저류지 개발, 영산포 홍어 명품 음식거리 조성, 도시재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북적북적한 영산포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미순 세화의료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영산포 권역을 비롯한 시민 모두의 기본 건강권을 보장하고 성원에 보답하는 공공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전남 외국인 진료센터 또한 우리와 가까이 호흡하며 함께 살아가는 외국인의 진료권 보장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_ 27일 옛 영산포 제일병원에서 열린 ‘전남 외국인 진료센터 및 공공형 병원’ 착공식. 제공=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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