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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이병노 담양군수 "역동적인 군정으로 현안사업 완성도 높여 다함께 행복한 자립 경제도시 조성"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지난 1년 6개월 간 닦은 성과 토대로 역동적인 군정 펼쳐 현안사업 완성도 높일 것 일반산단·음식특화 단지·시니어 의료단지·데이터센터 유치로 양질 일자리 창출 누구나 찾고 싶은 체험·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연 관광객 2000만명 시대 개막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22억4000만원 ‘전국 1위’ 달성… 재정격차 해소 ‘효자역할’ "민선8기 중반으로 접어드는 갑진년 새해는 새로운 담양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입니다. 지난 1년 6개월에 걸쳐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안사업에 대한 과감하고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모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지난 31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혼자 걷는 백 걸음이 아닌 군민과 함께 걷는 한 걸음을 더 가치 있게 여기고,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군민이 바라고 공감하는 군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군정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 민선 8기 중반기에 접어들었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 올해는 중반기에 접어드는 만큼 도약의 한해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농가 소득향상으로 부자농촌 만들기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 정착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정주 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 구현 등 군정 운영 6대 핵심정책을 펼친다. 담양군은 농가 소득향상을 통하 부자농촌 만들기를 위해 지난해 기본형 공익직불제를 지원하고,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과 담양군 농업회의소의 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경영안정 지원책을 실시함으로써 농업 강군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했다. 이러한 토대 위에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스파트팜 시설의 확대와 스마트 농업 관제실 운영을 통해 미래 농업의 기반을 다지겠다. 또 농업사관학교 운영과 담양형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는 한편 농업의 미래와 현재를 아우르는 정책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추진해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을 조성해 나가겠다.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 정착과 관련해서는 먼저 가파른 노인인구 증가에 대비해 실질적인 노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6000여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와 간호, 영양, 물리치료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돌봄 행복동행팀’을 운영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병원 동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 현재 전국 최고의 정책 롤모델로 발돋움하고 있는 담양군의 특색 있는 복지정책, ‘향촌복지’는 완성도를 높여 어르신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수 있는‘더 살피고 찾아가는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건설이 전제돼야 한다. 청년층 유입을 위해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와 정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담양 제2일반산업단지와 메디푸드 중심의 음식 특화 농공단지, 그리고 시니어 의료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맞춤형 정책지원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사업추진의 탄력을 받게 된 담양 보촌지구 개발사업은 임대주택의 비중을 늘려 저소득층, 청년, 신혼부부 등에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갖추겠다. ―담양군은 천혜의 관광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관광산업 발전 전략은. ▲우리 담양군은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를 기치로 내걸고 담양군만의 생태적 자원과 문화적 고유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해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담양 관광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담양이 가진 생태와 문화를 담은 야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하고,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 3대 명품 숲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와 드론쇼를 개최하는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확보한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체험 콘텐츠와 숙박시설의 개선으로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체험·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 민선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 중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보다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유치 전국 1등을 꼽고 싶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재정자립도가 10%대에 불과한 우리 담양군 발전의 희망이다. 우리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간 재정 격차완화를 위한 큰 기회라고 판단하고 제도 시행 이전부터 전담 부서를 만들고 홍보단을 발족하는 등 다방면에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재경, 재광, 재제주 담양군 향우회나 서울 봉은사, 제주도 관음사 등을 직접 찾아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특색 있는 담양의 답례품을 알렸고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나상호 선수와 함께한 홍보 영상과 하이트진로(주) 참이슬 소주병 후면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라벨을 부착하는 등 다양한 홍보로 이목을 모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1만2174명으로부터 22억40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가 1만495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기부자들이 담양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담양에 기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매력적인 유인책을 마련하고 기부자들의 기부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금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 ―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우리 담양군은 한때 10만을 웃돌았지만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인구 유출로 현재 5만 명 대에 머물며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 인구의 유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필수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군정의 최우선순위를 두고 제2일반산업단지와 음식특화농공단지 조기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 여기에 9234억원의 사업비와 1363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산업인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협의 중인 대규모 투자유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안정적인 주거와 복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정주 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 전국 유일의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로서 담양만의 특색있는 정주환경과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 마을 내 유해시설을 정비해 어디에 살아도 쾌적하고 안전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 군민의 목소리를 세세히 들을 수 있도록 주민총회, 지역발전토론회를 개최해 군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참여하는 상향식 주민자치를 확대해 나가겠다. 지방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의 강점을 살린 혁신 정책을 발굴하고 미래 담양 건설을 위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운영하여 지역발전을 견인할 성장 발전전략을 만들어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 청년문화 복지카드, 결혼 축하금 등 경제적 지원책을 제공하고 주택개발사와 연계한 저가의 아파트 임대지원 등을 통해 청년이 살고 싶은 담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정주환경의 개선으로 청년인구의 유입이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립되면 지역은 자연스럽게 젊어지고, 경제는 활기를 뛰며 새로운 담양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인류의 공통된 과제로 등장했는 데, 탄소감축 활동과 성과는. ▲담양군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및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담양 건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탄소 흡수원 확충사업, 전기차 보급, 환경오염물질 배출 시설투자, 종이팩 - 화장지 교환 운동 등 탄소배출량 감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29억 5200만 원을 지원해 전기차 승용차 89대, 화물차 89대, 이륜차 18대를 민간에 보급했고 급속 충전소는 30기씩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재활용 동네마당 사업과, 폐건전지와 폐종이팩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 정책을 홍보하고 주민의 자발적 참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별 자원순환해설사를 양성해 마을자원순환 활동가로 활동하는 등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도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담양군 전체 세대 중 25%인 5170세대가 탄소포인트제도에 가입했다. ―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올해 ‘백절불굴(百折不屈)’의 각오로 군정 운영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해 군정 목표인 ‘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 실현에 힘쓰겠다. 군정에 군민과 향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병노 담양군수 ◇약력 △63세 △담양군 자치혁신국장 △1004클럽 담양군지회장 △이병노담양뉴비전연구소장 △한국저널리스트대학 평생교육원 교수(현) △더불어민주당 담양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현) △재44대· 민선8기 담양군수(현)이병노 담양군수1 이병노 담양군수가 지난 31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군정 비전과 포부, 주요 현안 및 역점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 담양 운수대통쌀 유럽 첫 수출 선적식2 지난해 1월 물좋은 담양의 특산품 ‘운수대통쌀’ 유럽 수출 선적식에서 이병노 담양군수(왼쪽 여섯번째)가 전라남도 및 담양군농협쌀조합법인,경기무역공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 담양군청에서 새해 1월 2일 열린 ‘2024 시무식’에서 이병노 담양군수(앞줄 가운데)와 직원들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22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 이병노 담양군수

전남도, 6개월 간 ‘공유재산 특정감사’···총 8천억 발굴

전라남도 감사실이 3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와 22개 시군의 ‘공유재산 관리 및 활용실태’ 특정감사 결과 설명을 주제로 8천208억 원의 숨은 재산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날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상기 특정감사는 ‘관리’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의 공유재산 관리 패러다임 변화를 유도했다"고 설명하며,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총괄 및 제도 △숨은재산 발굴 △유휴재산 활용 △주민불편 해소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전남도 및 산하 시·군의 공유재산 관리와 활용실태 전반에 대해 감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감사 결과, 첫째 ‘총괄 및 제도 분야’의 경우 공유재산관리시스템과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을 대조해 11만 1천696건의 자산 불일치 사례를 찾아냈다. 이에 따라 시군에 공유재산 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토록 하고, 도에 총액인건비 외 증원방안을 중앙부처에 건의하며, 담당 공무원의 직무역량 강화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효율적 재산관리를 위해 시군엔 고흥군·화순군 사례를 바탕으로 공유재산관리기금을 신설토록 하고, 도엔 공유재산관리시스템에 부동산등기 관련 중요자료가 연계되도록 중앙부처에 시스템 개선방안을 건의하도록 통보했다. 둘째, ‘숨은재산 발굴 분야’는 총 54조 3천860억 원 상당의 전남도·22개 시군 공유재산 전반의 관리실태를 점검, 회계결산에 누락된 자산 3만 1천164건(8천208억 9천153만 원 상당)을 찾아냈고, 국·공유지를 무단점유 중인 골프장·리조트업체 등에 3억 8천343만 원의 변상금을 부과토록 조치했다. 특히 특허청(KIPRIS)에 22개 시군 명의로 등록·관리 중인 지식재산권 2천773건을 전수조사해 1천939건의 부적정 사례를 확인하고, 실태조사 후 누락자산을 등록토록 했다. 나아가 전남지식센터가 무화과 특허를 도내 기업과 연계해 화장품을 개발, ‘23년 350억원의 매출액을 창출한 사례와 일본 구마모토현이 지역캐릭터 활용으로 연간 1조 5,8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우수 사례를 제시하며 적극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도록 했다. 셋째, ‘유휴재산 활용 분야’는 자치단체가 국유지 사용이 개발수요 등으로 필요한 경우 국유지 매입 대신 국·공유지 교환제도를 활용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와 자치단체가 토지를 상호 점용하는 경우 국가는 사용료가 항상 면제되나 자치단체는 1년만 면제되는 불합리한 조항을 상호주의에 따라 개정하고, 국·공유재산을 상호 교환할 때 예산절감을 위해 지급기준은 감정평가액 대신 개별공시지가를 우선 적용할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토록 했다. 그리고 폐교 등 유휴건물 67개소와 대규모 유휴토지 54개소의 활용실태를 점검해 활용, 저활용, 미활용, 3단계로 분류하고, 담양 복합문화공간과 일본 효고현 폐교 활용 등 국내외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도심과 농촌 지역별 맞춤형 ‘활용 권고안’을 제시했다. 넷째, ‘주민불편 해소 분야’는 1973년 지정된 개발제한구역(268.11㎢)과 상수원보호구역(183.8㎢)의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보호구역 내 불법행위 단속이 적절했는지를 확인하며, 드론 등을 활용한 효율적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하여 전남도 지역계획과에서 발굴한 18개 사업에 필요한 해제 부족량 13.6㎢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가하천(지석천 3.2㎢) 및 국립공원(무등산 국립공원 25.7㎢) 등을 대체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대안도 제시했다. 김세국 감사관은 "이번 감사는 2021년 육지의 자원화를 도모한 빈집 감사, 2022년 바다의 자원화를 도모한 해양폐기물 감사에 이은 제3탄으로, 공유재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통해 지방재정 효율화를 꾀하게 됐다"며, "그동안 소극적 관리 중심에서 적극적 활용 중심으로 공유재산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앞으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치단체장이 공유재산 관리체계 전반에 걸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전남도_이정진 기자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이 3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와 22개 시군의 ‘공유재산 관리 및 활용실태’ 특정감사 결과 설명을 주제로 8천208억 원의 숨은 재산을 찾아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공=이정진 기자

강진군, 전남도 종합감사서 72건 부적정 행정 적발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강진군 본청, 직·사업소, 읍·면에서 처리한 업무에 대해 전라남도 감사관실 정기종합감사에서 총 72건의 부정적 사항이 적발됐다. 29일 전남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강진군 시정 19건·주의 25건·개선 2건 등 49건에 대해 행정상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대표적으로는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 업무 처리 부적정, 징계업무 처리 부적정, 개발행위허가 및 사후관리 업무 처리 부적정 사항 등이 드러났다. 구체적 적발 사항을 보면 강진군은 지난 2022년 실시한 경력경쟁채용과정에서 면접시험 시험위원인 A교수가 응시자 B씨와 같은 대학교 학과로 사제지간임에도 면접시험 시험위원으로 참여시켜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남도 감사관실은 강진군수에게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 시 시험위원은 응시자와 관계가 없는 자를 임명 또는 위촉하는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전남도 감사관실은 수사기관에서 통보받은 피의 사건에 대해 비위 행위자를 자체조사하지 않고 부당하게 내부 종결 처리한 것도 적발했다. 이 밖에도 전남도 감사관실은 강진군이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 2023년 9월까지 위조방지 기술을 미반영해 종량제 봉투를 296만 장을 제작한 것과 종량제봉투 제작 대행업체가 지난 2021년 12월 일련번호 등 총량 관리가 안 된 종량제 봉투 22만 장(50ℓ)을 납품했지만 검수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하고 시중에 유통되도록 방치한 것도 지적했다. 강진=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강진군청_에너지 강진군청

[신년인터뷰] 명현관 해남군수 "역대 최대 군정 성과 토대 위에 미래 100년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일하는 군정·신뢰받는 군수·잘사는 군민 기치 아래 미래 위한 대 도약의 해 기회발전특구·관광레저 거점·KTX 유치… ‘2030프로젝트’로 미래 먹거리 확보 국내 굴지 대기업과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유치…세계적 기업 투자유치 마중물 농수산품 해외시장 개척으로 부가가치 제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기반 구축" "우리 해남군은 민선 7기 4년과 민선 8기 1년 6개월 등 5년 6개월 동안 역대 최대의 군정 성과를 거뒀습니다. 갑진년 새해는 그동안 군민과 함께 이룬 성과 위에 미래 20년,30년,100년의 성장동력을 다지는 데 군정의 초점을 두겠습니다. 일하는 군정, 신뢰받는 군수, 잘사는 군민의 꿈을 기치로 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도약을 이루는 개신창래(開新創來)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30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며 군정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명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국장 ― 민선 8기 3년차로 임기 중반기에 접어들었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계획은.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자 현안으로는 무엇보다 해남의 먹거리 백년대계인 ‘2030 프로젝트’다. 2030프로젝트는 △기회발전특구 유치 및 개발 △관광레저 거점 조성 △고속철도 해남노선 반영 등 3가지다. 이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기회발전특구 유치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으로 이전을 하거나 투자한 기업이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세제와 재정혜택을 주는 것으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된다. 우리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업단지를 서남권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50만평 규모의 RE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고, 화원산단은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배후단지로 국내 최대 34만평의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13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을 맺었고,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정부 기회발전 특구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두번째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인근 해역과 내수면인 영암호, 금호호를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라남도, 영암군과 연구대학, 산업체까지 해서 산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2033년까지 총7418억원이 투입돼 내수면 마리나와 해양레저인력교육센터, 수상공연장 등을 갖춘다. 특히 올해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에서 선정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 군민의 오랜 숙원이자 현안인 고속철도 유치 기반을 닦는 데 힘쓰겠다. 전남 서남권은 고속철 노선이 목포, 나주, 송정에서 멈춰있다. 국토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해남 땅끝지점 노선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할 때가 됐다. 이미 지난해부터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본격적인 공론화에 들어갔다.전남도와 함께 타당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를 설득에 나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2026∼2035년)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특히 솔라시도기업도시는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이자 서남해안 관광레저거점으로 경제와 산업, 관광이 어우러진 활력있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진행되고 있는 국토부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됐다. 복합문화공원인 산이정원이 준공되어 가장 살기좋은 정원도시이자 스마트 도시로서의 모양새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주거단지와 함께 복합의료타운 등도 조성돼 정주여건도 개선이 된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제대로 자리잡게 되면 첨단기업과 일자리가 넘쳐나고, 스마트한 정주여건을 갖춘 젊은 도시,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북적이는 관광도시가 될 것이다. 이 삼 십 년 후에는 세계무대에서 승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꿈의 도시가 탄생할 것이다. ― 민선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는 무엇이며 현재까지의 성과를 꼽는다면. ▲우리 해남군은 역대 최대규모의 국·도비 확보와 장기 성장 동력 확보로 ‘돈버는 군정, 일하는 군정’의 면모를 일궈냈다. 올해 국·도비 4174억원과 공모사업 127건 150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민선7기 이후 지난 6년간 국·도비 2조605억원, 공모사업 7410억원을 확보하며 ‘돈버는 군정’이라는 경영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했다. 2019년 예산 1조원 시대를 연 이래 지난해에는 1조2180억원의 전국 군단위 지자체 중 가장 큰 재정규모를 운영했다. 재정 집행률도 매년 높아져 2022 하반기 재정 신속집행 전국 1위, 2023 상반기 도내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일하는 군정’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해남군은 장기성장 발전을 담보할 굵직한 산업·경제의 성과도 이뤘다. 민선7기부터 국립 농식품기후변화센터를 비롯해 탄소중립 에듀센터, 녹색융합 클러스터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연이어 유치함으로써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의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재생에너지 도시이자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업무협약을 비롯한 각종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화원산단과 연계해 신산업 경제벨트가 부상하고 있다. 주력산업인 농수축산업은 스마트하고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전라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 2년연속 대상을 비롯해 고소득 농업인 3년 연속 전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전남 1위, 축산물 인증 전국 최초·최다 인증으로 기후변화 대응 농축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900억원에 이르는 어촌신활력사업과 김산업 진흥구역 공모, 425억원 규모 수산양식기자재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해남미소에서는 올 한해 237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역먹거리지수 최우수 등급을 달성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도 5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어린이 공룡축제를 비롯한 사계절 축제의 정착과 함께 해남미남축제는 24만명이 찾은 먹거리 축제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인원 9만여명이 찾은 스포츠마케팅의 활력있는 추진과 함께 제2스포츠타운 등 대규모 공공체육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누적판매액 5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해남매일시장이 재개장한 가운데 면단위 전통시장 4개소에 대한 현대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도내 최대인 112억원을 확보해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는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 야간진료 지원, 가족어울림센터 개관, 해남군 교육재단 출범으로 보육과 교육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같은 업무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메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최우수(SA)등급을 획득했다. 처음 열린 한국 ESG 평가에서 도 지방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역대 최대인 90건의 기관평가 수상실적을 거두었다. 민선 7기 공평, 공정, 공개의 군정 운영방침에 이어 군정의 전 분야에 해남형 ESG 경영을 확산하고, 청정환경을 지키고(E), 함께하는 안전사회(S), 신뢰받는 투명행정(G)을 정착시키기 위해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민선8기 출범후 시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 전국적인 과제이지만 인구의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는 가장 큰 고민꺼리다.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만 농어촌 지역은 특히 인구 감소의 속도를 따라잡기가 매우 어렵다. 말한 장기성장의 미래산업이 지역에 정착한다면 경제와 산업, 관광활성화에 따른 인구 증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우리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전남 최대인 112억원을 확보해 다양한 인구감소 대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족어울림 센터, 소아청소년 야간진료 개시, 교육재단 출범 등 보육과 교육분야에도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 노력들이 합쳐져서 지난해 출생아수가 전년도에 비해 40명 넘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올해 해남군의 주요 현안 사업은. ▲해남군은 올해 본예산으로 전년 대비 104억원 증가한 8825억원을 편성했다. 주력산업인 농림해양수산분야에 32%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군민 삶의 질을 높일 경제와 복지, 기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올해 국도비 예산을 역대 최대인 4174억원을 확보하면서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사업, 친환경복합서비스사업,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 자연재해 예방사업 등 대규모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농어업분야에서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에 발맞춰 전국 최대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기반구축과 전국 최초 농업인 기숙사 건립, 김산업 진흥구역 조성, 수산 기자재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주력산업인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소득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권역별 관광개발사업을 통한 특색있는 콘텐츠 확충과 함께 우수영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해남워케이션 센터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청년 공공임대주택건립, 작은학교 살리기 선진모델 구축 등 인구감소 대응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매일시장 재개장에 이어 올해도 면단위 오일시장 4개소의 현대화 사업이 추진하며 소상공인 경영 지원, 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누적판매액 5500억원을 돌파한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남형 경제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해남형 ESG 경영 확산과 함께 교육재단이 지난해 출범하면서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과 장학사업의 강화, 군민 평생교육 확대도 역점 추진된다. ―해남군의 주력산업이 농어업인데, 농어업부문의 발전방안은. ▲해남군은 고소득과 지속가능한 농어업이라는 두가지 방향으로 군정을 펴고 있다. 올해는 해남농수산식품의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올해 첫 해외일정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농수산식품 수출협의차 미국에 다녀왔다.K-푸드의 열풍이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꼈다. 김스낵으로 큰 히트상품을 만든 뉴프론티어푸드사를 방문해서 요즘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에 쓰일 쌀과 김의 수출 협의를 진행했는데, 업체에서 이달내로 한국에 입국해서 해남쌀 현지조사를 하고, 수출 업무협약을 맺기로 할 정도로 한국 농수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번 방문중에는 미국 내 최대 한인 마트인 H마트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H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캐나다 지역으로 수출된 해남배추의 현지 판매처인데, 지금까지 400톤가량의 해남배추가 수출됐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배추뿐 아니라 다른 농수산식품까지 수출을 확대해 보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전남과 해남의 농수산식품들을 입점시켜 나가자는데 합의를 했다. 어느때보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해남농수산식품의 활약도 눈여겨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올해는 해남의 20년, 30년을 준비하는 장기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핵심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군민, 향우 등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의지를 모으고 해남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여 중대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 향우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명현관 해남군수 ◇약력 △61세 △호남대학교 대학원 △동부전자 대표이사 △제9·10대 전라남도 의원 △제10대 전라남도의회 의장 △제44·45대 해남군수(현)명현관군수(집무사진) (3) 명현관 해남군수가 30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포부와 비전,현안 및 역점시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솔라시도 기업도시 영암호 개발 업무협약 체결 (3) 전남도청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영암호 관광레저 기반 구축 및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다섯번째)와 명현관 해남군수(왼쪽 여섯번째)가 영암군 및 투자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해남완도제주 고속철도 연결 토론회 (3) 지난해 11월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KTX 타고 제주 가자’를 주제로 열린 서울∼제주 고속철도(KTX) 건설 토론회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명현관군수(집무사진) (1) 명현관 해남군수

[신년인터뷰]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새해 화두는 ‘다시 교육의 본질’…다양성 위에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촘촘한 광주교육 실천"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 4기 지방자치 교육 3년차인 새해를 맞아 교육감들은 신년사를 통해 다양성이 공존하고 서로가 존중하는, 조화로운 교육공동체 회복을 통해 신뢰받는 교육 실현에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교육의 주역인 교육감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교육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교육감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광주교육 핵심가치는 다양한 실력·따뜻한 인성·세계화·디지털기반 미래화창의적 독서교육 강화로 상상력 제고…청소년 특화 복합도서관 설치 적극 추진교권·학생인권 모두 존중되는 인성프로그램 진행…‘병원형 Wee’ 심리센터 운영‘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확대…학생들 글로벌 마인드 제고에 한몫"민선4기 2년차인 지난해는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다양성이 존중되는 광주교육에 힘을 썼습니다. 갑진년 새해에는 여기에다 ‘다시 교육의 본질’을 더했다. 교육의 본질은 뭐니뭐니 해도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배움이 일어나 행동의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다. 그동안 많은 부수적인 것을 담다 보니 핵심적인 교육활동이 조금 소홀해졌고 놓치는 부분도 생겨났습니다. 올해는 이를 더 촘촘히 챙기겠다."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28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민선 4기 전남교육 3년차를 맞아 새해를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민선4기 중반기에 접어들었는 데 새해 광주교육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를 소개한다면.▲광주교육은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의 세계로 △디지털 기반의 미래로 등 4가지를 핵심가치로 삼아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다양한 실력은 단순한 학력이 아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예체능, 의사 소통능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아우른다. 이런 다양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배움의 깊이를 더하는 수업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이를 통해 교사의 실력을 키워 학생들의 기본 실력을 탄탄히 해나가겠다. 특히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이를 위해 창의적 독서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특히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책과 친밀해지는 기회를 넓혀주고자 한다. 여기에 더해 독서·토론·논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소년 특화 복합도서관 설치를 추진하겠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을 내실화하고 책 읽는 학교 문화를 조성할 것이다.그리고 지난 한 해 좋은 평가를 받은 대입전문 디렉터, 365일 24시간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 등도 더욱 발전시켜 최선의 진학 지원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 광주교육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우선 교권과 학생 인권,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이 모두 존중받을 수 있는 학교 인권 강화에 힘쓰겠다. 또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및 생활 교육, 학교 폭력 예방 활동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심리 정서적으로나 정신건강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치료와 함께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는 병원형 Wee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예술·체육교육도 더욱 활성화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학생 야외버스킹과 ‘광탈페’(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를 계속 이어간다. 그리고 학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청소년 해방구 야호존’도 운영한다. 광주교육은 우리 아이들을 창의적이고 가슴 따뜻한 세계 민주 시민으로 양성한다. 세계 민주시민의 되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세계를 잘 알아야 하고 세계 속에서 꿈을 펼치도록 해야 한다. 광주교육은 이를 위해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해 12개 프로그램에 3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16개 프로그램으로 테마를 확대하고,참여 학생수도 500여명으로 늘린다.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를 중심으로 중학생 대상의 8도 한바퀴 프로그램, 초등학생 대상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욱 내실화하겠다.―지난해 펼친 업무 중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사업을 꼽는다면. ▲우리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는 국제교류 체험프로그램인 ‘글로벌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을 들 수 있겠다. 우리 교육청은 창의적이고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학생 모두를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세계를 알아야 한다. 하나의 언어를 아는 사람보다 2~3개 언어를 아는 사람이 유리하고 하나의 문화를 아는 것보다는 다양한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 글로벌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우리 학생들이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나가 그들의 문화를 알고 서로의 의견을 나눔으로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다.미래는 지역과 국가를 넘어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작년 12개 주제 3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13개 국가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기후환경위기, 기술과학, 다문화, 체육, 스포츠, 독서를 포함해 5개 주제를 추가해 100여 명의 학생이 더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많은 국가에 나가서 단순히 보고 듣는 것만 아니라 K-컬처, 5·18 세계화를 알리는 데 알장설 예정이다.우리 교육청이 추진해 히트 친 정책 중 다른 정책은 365 스터디룸이다. 현재 365 스터디룸은 우리 교육청이 가지고 있는 전국적 브랜드이다. 스터디룸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MZ세대가 좋아하는 공간이 어떤 것인가 조사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디자인이나 색상, 형광등 불빛 하나까지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디자인했다. 또 학생들의 여러 활동을 위한 1인실, 2인실, 다인실, 토론실, 인강실, 그리고 휴게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그리고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지문 인식 등 보안 장치, 비상벨 등을 통한 경찰서 연결 등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설을 학생회 자기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365 스터디룸 조성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생기도록 하게 하고 있다. 작년까지 38개의 학교에 스터디룸을 설치했고 올해 3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제 고등학교 중심의 365 스터디룸의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 중학교에는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365 캐리어 룸, 초등학교에는 365 플레이룸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맡고 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 교육발전특구 유치 전략은. ▲교육발전특구는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에 보육과 교육을 받고 취업 후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지자체, 대학, 교육청, 그리고 유관 산업체 등 모든 지역의 기관이 인재를 육성하고 취업과 정착까지 책임져주는 정책이다. 우리 교육청도 시청, 대학, 산업체, 그리고 구청까지 합동으로 TF를 만들어 정부에 교육발전교육특구 유치를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고등학교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고등학교는 일반계고와 특성화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계고의 경우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학교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또 특성화고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률을 좀 더 올려볼 생각이다.이와 더불어 취학 전 아이들에게 돌봄과 학교 시설을 활용한 학교 복합화 시설, AI 기반 디지털 미래 교육 등을 방향으로 설정 중이다.―광주교육의 보편적 교육 복지 사업은 어떤 성과가 있었으며,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 아이들이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하는 일이 없도록 가정배경에 따라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광주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되고자 한다. 광주교육은 대한민국의 보편적 교육복지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교육청은 기존 보편적 복지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복지사업을 발굴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수학여행비와 현장체험 학습비를 10년만에 인상하고 입학 준비금을 인상했다. 또 새롭게 졸업앨범비로 1인당 6만원을 지원했다.올해는 이를 더욱 이를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꿈드리미 사업은 보편적 교육복지의 평등성은 강화하고 획일성을 보완하는 광주형 교육복지의 새로운 모델이다. 학생의 학교교육에 필요한 보편적 지원과 개개인의 요구와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이다.지금까지 입학준비금, 수학여행비, 현장체험학습비, 졸업앨범비 등 학생 교육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이러한 모든 지원금을 합쳐 연간 100만원의 지원금을 바우처 카드로 지급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조례 재정과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승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또 이번 본예산이 통과대 24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중3, 고3 학생들에게 지원을 시작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2026년까지 전체 중·고등학교로 이를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앞으로 실시될 늘봄학교와 고교학점제에 대한 대응 방안은.▲늘봄학교는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국가적 아젠다다.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돌봄과 방과후 학교가 합쳐진 형태다. 물론 늘봄을 통해 맞벌이 부부나 학생들을 집에서 케어하기 어려운 가족의 경우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늘봄 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돌봄을 담당하든 방과후 학교를 담당하든 관련자들의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광주는 일부 추가 인원 투입은 물론 145개 초등학교의 전면적 도봄을 위해 여러 연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역 아동 센터, 지역 돌봄 기구와 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 학부모가 안전하고 누구나 맡길 수 있는 모두가 좋아하는 늘봄 학교를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교육과정 개발과 인원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지난해는 새로운 광주 교육의 씨앗을 뿌린 한해였다. 노력이 부족해서 못하는 일을 없도록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약력 △63세 △전남 순천 출생 △순천 매산고 △한양대 교육학과 학사·석사△ 미국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 대학원 교육학박사 △광주교육대 교수 △교육인적자원부 농어촌교육발전위원회 위원 △한국교육인류학회 회장 △참여정부 교육혁신위원회 미래교육문화전문위원회 자문위원 △한국교육학회 부회장 △제5대 광주교육대학교 총장 △제10 광주광역시교육감(현)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28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광주교육 비전과 포부,현안 및 과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주광역시교육청은 ‘글로벌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8박9일 일정의 동북아 국제교류 현장 체험활동을 벌였다.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신년 인터뷰] 이상철 곡성군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본격화…사람이 머무르고 찾아오는 매력 있는 곡성 건설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원행이중’ 자세로 미래 성장동력 사업 차질없이 추진해 ‘군민 행복시대’ 개막 3개 권역별 맞춤형 특성화 전략으로 다원적 성장·지역균형 발전 기반 다질 것 공공계절근로프로그램 도입 농촌일손 부족 해소…4차산업 접목 부가가치 제고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청년농 정착 지원 등으로 ‘생활인구 300만명 시대’ 실현 "올해는 민선8기 임기 중반에 접어드는 만큼 군민의 기대와 염원을 성과로 보여 주도록 원행이중(遠行以衆)의 자세로 미래 성장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과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은 올해 올해 곡성군정을 관통하는 2대 업무입니다. 이들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사람이 머무르고 찾아오는 매력 있는 곡성’을 건설하겠습니다. 동시에 지난해 말 유치한 1조4000억원 규모의 양수발전 사업도 착실히 기틀을 다져 지방소멸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키우겠습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24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곡성군민이 체감하는 행복시대를 여는 새로운 도약의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군정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계획은. ▲ 곡성군은 곡성읍권과 옥과권, 석곡권 등 3개의 생활권역으로 지역별 특성에 따라 발전해 왔다. 권역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전략으로 다원적인 성장과 균형발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곡성읍권은 교육·문화관광·경제를 아우르는 체류형 복합거점으로, 석곡권역은 천혜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치유힐링거점이자 감성과 힐링의 글로컬(Glocal) 관광명소 조성한다. 옥과권역은 스마트팜과 ICT를 활용한 미래농업,과학영농 기반의 미래전략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도 본격화 한다. 지난해 확보한 442억원의 관련 사업비를 인공생태형 산림관광정원 조성사업과 레저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 등 2개 사업에 집중 투자해 ‘곡성 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마중물로 삼겠다. 더불어 ‘인공생태형 산림관광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슈퍼트리, 미디어가든 등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대응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하고 ‘레저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을 통해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섬진강, 대황강으로 이어지는 35km 강변을 세계적인 익사이팅 생태레저 특화 관광거점으로 조성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시대를 연다.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현안을 풀기위한 해법은. ▲ 곡성은 4500여세대, 8500여 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여느 농촌지역과 같이 곡성군은 고령화로 인해 농번기 철이 되면 일손이 많이 부족한 실정으로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관내 유관기관과 힘을 모았다. 지난해 곡성농협과 옥과농협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일손이 필요한 300여 농가를 지원했고, 올해부터는 석곡농협도 참여해 총 3개소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한다. 지금까지는 내국인 근로인력을 모집해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알선하고 중개하는 일을 지원했다면, 올해부터는 ‘공공형 계절근로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저렴한 인건비로 고용해 일손을 도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라오스와 MOU를 체결,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곡성농협에서 고용해 농가에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농업 노동력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대안도 준비 중이다. 귀농·귀촌을 장려하고, 청년농·후계농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농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영농정착금을 월 최대 110만 원을 지급하고청년 창업농장 조성을 위한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농업의 생산?가공?유통에 필요한 비용과 농지 임차료도 지원하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한다.‘곡성 멜론’은 지난 2018년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고, ‘곡성 토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융복합센터 구축과 함께 가공상품 개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마케팅과 브랜드 강화로 농가 소득증대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4차산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팜과 첨단 영농단지를 조성하는 등 미래농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은. ▲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곡성에 체류하거나 출퇴근하는 청년 근로자를 위한 공동주택을 확대하고 청년농부의 스마트팜 교육과 실습 등 영농정착 지원, 생활인구 300만 시대 기반을 완성해 사람들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곡성, 활기찬 곡성을 만들어 나가겠다. 올해부터는 지방소멸대응 기금 투자사업도 본격화 한다. 민선8기 들어 지난 1년 반 동안 총 168억원을 투자해 △‘도담도담 마을’로 이어지는 곡성 유학 완성 △곡성 돌아오지村 조성사업 등 8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기존 기금 투자사업과 연계해 △곡성형 청년하우징 타운 △스마트 청년농부 캠퍼스 △가족형 워크빌리지 △곡성유학마을 △곡성 돌아오지村 등 5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곡성읍권에서 추진 중인 ‘곡성 돌아오지村 조성사업’은 교육과 체험, 거주가 결합된 체류형 거점 플랫폼을 완성하는 사업이며,‘곡성형 청년 하우징 타운 조성사업’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곡성에 주소를 둔 무주택 청년들에게 입주혜택을 부여,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옥과권역에는 ‘스마트 청년농부 캠퍼스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기숙형 스마트팜 교육시설과 재배시설 등을 조성해 창업농 영농정착과 성장을 지원하겠다. 지난해 12월 양수발전 예비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양수발전소 건설의 차질없는 진행으로 곡성의 지방소멸 위기극복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전환점이자 기회로 삼겠다. 죽곡면 고치리 일원에 건설될 양수발전소는 설비용량 500mW, 국비 1조 4000억 원 규모로 65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관련 산업 활성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 민선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는 무엇이며 현재까지의 성과를 꼽는다면. ▲ 군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민생을 살폈다. 지난해 1월부터 ‘마을 한바퀴’를 시작해 가장 작은 마을, 소외된 군민부터 찾아 나섰다. 지난 한 해 총 62개 마을을 방문해 군민의 목소리를 들었고, 올해부터는 매월 8개 마을을 방문해 2026년까지 곡성의 273개 모든 마을을 찾아 군민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와 고금리 부담으로 군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군민 행복시책’을 강화했다. 전 군민에게 일상회복 행복지원금을 지급했고 출산장려지원금을 2배로 확대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어르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곡성 건강증진센터 개소,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등 생활복지에 힘썼다. 효도택시와 바우처택시를 확대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청년이 찾아오고 정착하는 ‘젊은 곡성·활기찬 곡성’으로 변화를 위해 ‘청년 행복시책’을 확대했다. 청소년들에게 문화바우처 20만 원을 지급, 관내 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는 정착금과 주거비를 지원했고, 청년월세 지원, 청년?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창업지원 등 맞춤형 청년 시책으로 새로운 희망을 가진 청년들이 곡성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미래 청년 농업인에게는 컨설팅과 교육, 농지 임차료 지원 등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했다. 고향사랑이 곡성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은 3억 3000여 만 원으로 목표액을 초과달성했고, 고향사랑기부 지정기부사업인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해 주세요’에 향우 등 많은 분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다. 고향사랑기부와 연계한 ‘곡성몰’은 지난해 9월 오픈해 지역의 농가와 소상공인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는‘곡성 유학’의 일환으로 옥과권역 오산면에 ‘도담도담 유학마을’을 조성했다. 총 18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도시민이 입주해 생활하면서 전교생이 14명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던 오산초등학교가 정상화 되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는 석곡권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죽곡면 옛 폐교부지를 활용해 16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유학마을을 조성 예정이다. 본 사업은 향후 삼기면과 고달면까지 확대해‘곡성 유학’과 연계함으로써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초등학교 폐교를 막고 침체된 지역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민선8기 출범후 군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 곡성군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12월 말 인구는 2만6905명으로 전녕의 2만7060명에 비해 155명이 줄었다. 전남 22개 시군 중 21위에 해당한다. 65세 이상 인구수는 1만576명으로 전체 인구의 39.3%를 차지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다. 계속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곡성을 보고 있으면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 청년들의 유입을 통해 정주인구를 늘리고 지역 활력을 되찾기 위해 맞춤형 ‘청년 행복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젊은 곡성’을 그리며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래교육재단을 설립해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인구 유입을 시도했고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주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인구를 늘리고 관계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인구소멸기금 투자사업을 고민하면서 ‘생활인구 300만 시대 기반 완성’을 추진전략으로 정했다. ‘생활인구 300만 시대’라는 전략은 비단 인구소멸기금 투자사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와 정책으로 군정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그 중 문화·관광 분야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로 대표되는 관광도시로 옛 전라선을 활용해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증기기관차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제는 이런 관광에 문화를 입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가 있는 관광’을 통해 변하지 않는 가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입면 ‘옛 장터’에는 수십 년간 방치된 24개의 장옥이 있다. 옛 곡성과 섬진강변의 옛 시장의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장옥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장터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최근‘곡성 함허정’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곡성 함허정’은 섬진강 일대 구릉지에 건립한 정자로 조선시대 여러 문인들의 교류 흔적과 함허정 주변 경관을 예찬한 시문(詩文)이 전해지는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여기에 달빛을 맞으며 걷는 산책만으로도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달맞이 길’을 조성한다. 이런 변화는 곡성의 생활인구 유입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우리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군민의 염원은 곧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난 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과 함께 ‘군민 행복 시대 도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군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린 공약 이행과 군민 중심 군정을 펼치면서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씩 이뤄 나가면서 활력 넘치는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가겠다.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상철 곡성군수 ◇약력 △63세 △ 조선대학교 토목공학 중퇴 △곡성청년회의소 회장 △전남지구 청년회의소 사무처장 △새정치국민회의 곡성구례지구당 사무국장 △곡성군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제5·6대 곡성군의회 의원 △제6대 곡성군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의원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이사장(현) △제47대·민선8기 곡성군수(현)곡성군수 (1) 이상철 곡성군수가 24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 포부와 비전, 현안 및 역점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7.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사랑기부제 국회 방문 이상철 곡성군수(왼쪽 두번째)가 지난해 7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찾아 곡성군의 현안사업 국비 지원 요청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철 곡성군수 이상철 곡성군수

[신년인터뷰] 김순호 구례군수 "천혜 자연환경 이용 ‘체류형 관광·치유산업 선도도시’ 자리매김 할 것"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오산케이블카·섬진강 그린케이션·지리산 정원 등 체험·체류 생태계 구축 자연드림 치유ㆍ힐링클러스터, 치유농업 캠퍼스 조성 통해 치유산업 본격 육성 사업비 1조4000억 양수발전 유치…소멸 위기 극복·제활성화 ‘마중물’ 삼을 것 기후변화 대응 해법은 ‘흙’…‘탄소중립 흙 프로젝트로 기후변화·탄소중립 앞장" "우리 구례군은 2020년 국회 미래연구원의 ‘대한민국 10대 행복 도시’, 행정안전부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됐을 정도로 전국에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건강 장수도시입니다. 민선 8기 중반기로 접어드는 올해는 우리 구례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해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라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는 데 군정의 역량을 총 동원하겠습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23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체류형 관광도시·치유산업 선도도시’의 미래 백년대계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 갑진년 새해는 민선 8기 3년 차로 임기 중반기에 접어드는 해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군정 포부를 밝힌다면. ▲올해는 체류형 관광도시와 치유산업 선도도시 조성에 군정의 역량을 총 동원해 구례군의 먹거리 백년대계를 다질 계획이다. 우선 체류형 관광 산업 기반 구축에 주력한다. 오산 케이블카를 2025년 착공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에 만전을 기한다. 오산 케이블카는 민관합작으로 구례읍 봉서리~오산 사성암 잇는 길이 2.34km 규모로 건설된다. 오산케이블카와 연계한 섬진강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숲길 주변 스마트 복합쉼터와 힐링생태공원, 스카이바이크를 조성하는 등 체류와 체험 관광 생태계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 섬진강 관광벨트의 거점시설인 그린케이션과 레인보우 워크를 조성하고, 지리산 정원은 주제 정원과 함께 재개장한다. 지리산 정원과 연계할 지초봉 옛 봉수대를 복원하고 산악자전거 코스도 확충하는 한편 산림교육센터도 조속히 착공할 계획이다. 화엄지구에 반달가슴곰 보금자리와 화엄4색 블루투어 조성을 완료하고, 천년고찰 문화탐방로와 생명치유 소나무 숲길, 맨발길 등 치유의 길을 확대 조성한다. 피아골지구에는 순환도로와 힐링로드 조성사업을 올해 완료하고, 지리산온천지구는 연중 끊임없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물놀이장과 전망탑, 미로공원 등을 신규 개장하는 한편 스카이워크 조성 공사도 들어갈 예정이다. ―구례군은 지리산과 섬진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치유산업 발전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 치유산업은 농업과 의료, 관광과 복지 등 여러 분야와 연계되는 융복합 산업으로 높은 부가가치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유망산업이다. 특히 치유산업은 지방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다. 산과 강 등 자연환경은 수도권으로 이전할 수 없다. 그 자리에 있어야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자원으로 지방 소멸을 막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 우리 군은 치유병원과 항암 농식품 제조공장 등이 들어서는 2170억 원 규모의 자연드림 치유ㆍ힐링 클러스터와 농업자원을 활용하는 치유농업 캠퍼스 조성을 통해 치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 갑진년 새해 연초부터 지역 최대 현안중 하나인 양수발전소 유치라는 희소식이 전해졌는데, 양수발전소 유치가 갖는 의미는. ▲우리 군은 지난해 5월 한국중부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24차례의 주민 설명회 및 견학을 추진하는 등 양수발전소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결과 1조4000억원 규모의 양수 발전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구례군 역사에 유례가 없는 최고의 경사로 구례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덕분이다. 양수발전소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로 이어진다. 공사 기간에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지역 자금이 유입돼 수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준공 후에는 발전소 운영을 위한 100여 개에 달하는 양질이 상주 일자리가 생겨난다. 일자리가 부족한 구례에 공기업이 들어온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는 일로 미래세대에는 더 큰 가치로 다가올 것이다. 시설 공사에 따른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지역 발전 지원금과 매년 10억이 넘는 세수 증대로 인해 군민의 삶은 더욱 풍요롭게 될 것이다. 우리 군은 양수발전소 상하부 저수지 주변을 관광 자원화하고 오산 케이블카 등과 연계해 양수 발전소를 구례의 새로운 친환경 관광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양수 발전소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새로운 관광산업 구축 등을 통해 구례군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 민선 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는 무엇이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구례의 미래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례만의 강점을 살린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 구현을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해 2000억 원 규모의 섬진강 관광레저 단지 조성과 산동 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골프장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구례산수유꽃축제와 구례 300리 벚꽃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구례를 찾은 관광객은 약 300만 명으로 2021년보다 45%가 증가했다. 3월 한 달 동안에만 약 110만 명이 구례를 방문했다. 관광객 유입은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3월 유입 인구 매출은 2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남 22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통시장 매출은 작년보다 50%가 증가했다. 치유산업 선도도시와 관련해서는 자연드림파크 3단지에 2170억 원 규모의 치유 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27년 12월까지 항암 농식품 제조 공장과 치유 병원, 휴양시설 등을 건립한다. 지난해 우리 군은 각종 대외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행정안전부의 상반기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고, 재난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그리고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에서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 민선8기 출범 후 시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 지리산 케이블카나 온천 골프장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추진하다 보면 반대의 목소리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군민과 소통하며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군은 전국 최초로 군·읍면 지역발전혁신협의회를 구성하여 민·관이 함께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소통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악취 축사 철거 문제, 친환경농업을 저해하는 철쭉 재배 문제 등을 군민과 함께 해결했다. 천은사 산문을 개방하고 옛 문척교를 철거한 것도 소통 행정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긴밀하고 끈질긴 소통을 통해 우리 군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전하고 싶은 말씀은. ▲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우리 구례군의 경우를 한 예로 든다면 군민의 30년 숙원인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로, 노고단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채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서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우리 구례를 찾아올 것이며 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주민들이 장사를 할 수 있고, 장사가 잘되면 도시로 나갔던 젊은이들도 구례로 돌아와서 새로운 꿈을 펼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고 인구도 늘어날 것이다.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니라 구례 같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도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국가 균형 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은 지역여건에 맞춰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무엇이 진정으로 환경을 위하는 길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하는 길인지를 다시 한번 숙고해 미래 세대를 위한 과감한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 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이에 대한 대응책은. ▲구례군의 인구는 2023년 12월 기준 2만4314명으로 7만명을 넘나들던 1960~1970년대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 소멸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 군에서는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들고 생활 인구를 유입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지방소멸대응 기금을 활용해 창업과 주거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청년들의 창업과 거주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라이프’ 임대주택인 청년 하우스다. 또 청년들이 구례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지어주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00동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위해 산동면 외산리 LH 주택단지에 이어서 용방면 사림지구에 20가구 규모의 공영택지를 공급한다.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인류의 공통된 과제로 등장했는데, 탄소감축 활동과 성과는. ▲ 기후변화는 특히 농촌에 큰 피해를 끼친다. 폭염, 가뭄, 폭설, 한파 등이 발생하면 농작물 고사, 과수 낙과, 가축 폐사 같은 피해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농촌에서 기후변화 완화의 열쇠는 흙이라고 본다. 흙은 거대한 탄소 저장고이기 때문이다. 지구 토양에는 탄소 2조 5000억 톤 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공기 중에 떠 있는 탄소량의 3배를 넘는다. 흙 속의 풍부한 유기물과 미생물은 작물의 생산성을 월등하게 높여준다. 따라서 흙을 살리는 것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현명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농가 소득도 증대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 군은 이런 흙의 가치를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과 흙 살리기 국회 토론회, 구례밀 짜장면 페스티벌을 개최해 흙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올해는 토양 정밀 조사와 볏짚 환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흙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한 토양 정밀 조사와 볏짚 환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박람회도 개최하겠다. ■ 김순호 구례군수 ◇약력 △61세 △구례농업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순천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구례군 간전·산동면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행정특별발전위원장·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제43·44대 구례군수(현)김순호 구례군수1 김순호 구례군수가 23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 각오와 비전, 현안 및 역점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2 김순호 구례군수 20240115143749_1975355_1000_638 지난해 열린 구례 양수발전 추진사무소 현판 제막식에서 양준식·김수철 구례군의회 의원, 이현창 전라남도의회 의원, 유시문 구례군의회 의장, 정만수 문척면유치위원회위원장, 김순호 구례군 김순호 군수,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안성규 한국중부발전 전원개발처장, 김치헌 한국종합기술 사장, 선상원·문승옥·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원(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년인터뷰]] 김성 장흥군수 "갑진년 새해는 문화·예술·관광 부흥의 해"

[신년인터뷰]] 김성 장흥군수 "문화·예술·관광 부흥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어머니 품 장흥’ 실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민간투자사업 유치, 문화·예술·관광 인프라 구축, 산업단지 활성화에 역점 테마 ‘천관산 허그(H·U·G) 벨트’ 구축 본격화…글로벌 어머니 테마 명소 조성 국립장흥호국원·전남국민안전체험관 조성… 관광객유치·지역경제활성화 출생부터 노년까지 생애 전 주기 보편적·맞춤형 복지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민선 8기 3년차로 중반기에 접어드는 올해는 그동안 유치한 굵직한 국책사업과 핵심 공약사업 및 군민들의 숙원이 담긴 지역현안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무엇보다 갑진년 새해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문화·예술·관광 부흥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김성 장흥군수는 22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더 잘사는 ‘어머니 품 장흥’을 만들겠다"며 새해 군정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지난해에 ‘장흥 기적의 해’를 일궜다고 자평하는 데, 지난해 군정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는 간절함이 만들어낸 기적의 역사를 우리 군민 모두가 봤다. △천관산 H·U·G벨트 조성사업 △ 국립 장흥호국원 △ 국민안전체험관 등 사업규모가 총 1500억원이 넘는 대형 국책 사업을 유치하며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전 행정력을 집중해 공모 및 국·도비 확보에 주력한 결과 87건에 27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이전 역대 최고 성과를 보인 2021년의 1163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여기에다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SA), 투자유치 종합평가 최우수, 재정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신뢰받는 혁신대상, 지역발전부문 대한민국 리더십 대상, 대한민국 주거복지대전 국무총리 기관표창, 평화문화대상, 수출ㆍ유통 우수시군 등 39개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장흥군 행정역량의 우수성과 높은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이런 성과는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하나의 원팀으로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여러 군정분야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단결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무엇보다 ‘천관산 허그(H·U·G) 벨트 사업’을 강조하는 데 이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는. ▲천관산 허그(H·U·G)벨트 사업은 ‘역사(History)와 차별화된 문화(Unique)·자연(Green)’을 연계한 관광거점화 프로젝트다. 우리 군은 전라남도와 1대1 업무협약을 맺고 총 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천관산 권역 광역 관광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 우선 천관산 일대에 시대별 어머니 테마 전시체험관과 어머니 조각공원을 갖춘 ‘어머니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시대별 어머니 테마 전시체험관은 시대 흐름에 따른 다양한 어머니 상을 전시하고, 가상현실·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세계 어머니 조각공원은 공예태후(한국), 조세핀베이커(미국) 등 국가별로 어머니 조형물을 설치한다. 야외 예술공원은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재현한 야외공원과 식물정원을 꾸밀 계획이다. 천관산 허그벨트 사업은 호남권 5대 명산 관광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늘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국립 장흥호국원’ 유치에 성공했는 데, 어떻게 조성되며 유치에 따른 효과는. ▲ 국립 장흥호국원은 총 사업비 49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장흥군 금산리 공설공원묘지 인근에 봉안시설 2만기를 비롯해 현충탑, 현충관, 관리동 등을 갖춰 호국 명소로 조성된다. 군민과 공직자가 힘을 하나로 모아 노력한 결과 지난해 9월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22억원 예산으로 실시설계 용역과 인허가 등 절차를 마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장흥 호국원이 조성되면 유가족과 학생, 보훈단체 등 연간 50만명 이상이 장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장흥의 지역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관광활성화와 고용확대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 전남국민안전체험관 유치도 성공했는데 . ▲전남국민안전체험관 유치로 기존의전남소방본부와 특수구조단,소방교육대와 함께 ‘안전메카 장흥’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전국 13개 지자체가 참가한 공모에서 장흥군은 부지 사전매입, 차별화된 지역 특성프로그램을 앞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2028년 문을 열 예정인 전남국민안전체험관은 총 사업비 52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600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8개 체험존과 26개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국민안전체험관이 조성되면 연간 20만 명 이상이 체험관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입인구 증가와 400여명의 일자리 유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특별한 안전체험교육시설이 없던 전남에 건립되는 첫번째 대형 종합안전체험관인 만큼 단순한 안전교육을 넘어 재난·공연·전시 등 종합 안전문화교육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다. ― 이 밖에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는. ▲민선8기 출범 후 지난 1년 반의 기간이 장흥군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면 2024년은 그 기반 위에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해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자사업 유치, 문화·예술·관광 인프라 구축, 그리고 산단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 먼저 부족한 관광 숙박시설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우드랜드에 대규모 호텔&리조트를 유치하겠다. 국내 최대 편백숲길 어싱길(맨발걷기) 등 700억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하겠다. 문화·예술·관광 인프라구축을 위해서는 천관산 허그벨트 사업의 조기 추진과 등산학교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계획으로 확정된 정남진 은하수로드(171억원), 명상치유 관광루트(262억원)를 조성해 관광명소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여기에다 남해안 관광 항공 복합터미널 구축사업(262억원)을 조속히 추진하고, 옛 장흥교도소의 문화·예술 복합공간 완공도 서둘러 추진할 계획이다. 장흥군에서 많이 생산되는 생약초 등 천연물 및 산림자원을 소재로 한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천관산에는 등산·트레킹 전문기관인 국립 등산학교를 유치해 유동인구 확보에 노력하겠다. 장흥군은 이같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달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소멸위기 극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더불어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품목별 집단화·단지화와 친환경 농업을 큰 축으로 세우고 지원해 강화해 나가겠다. 삼산간척지에는 농어촌 융복합 첨단단지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산·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에 투자하고, 스마트팜 육성을 통해 고부가 가치 창출에 노력하겠다. 친환경 농업은 시대가 요구하는 농업의 방향이다. 지역 친환경 농업면적을 50%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진균류 바이오헬스 소재상용화에 대한 연구와 공동개발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생태축산 농장을 조성해 환경과 조화를 이룬 축산업을 육성하고, 수도권에는 ‘장흥 특산물 및 한우 명품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득량만 청정해역 갯벌생태 산업특구를 활성화해 무산김, 키조개, 낙지, 바지락, 매생이 등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지역 수산물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과 군민 복지 정책은. ▲장흥군은 ‘출생에서 노년까지’ 생애 전주기를 지원하는 보편적, 맞춤형 복지시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어르신들이 사회참여와 소득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자활능력을 높이고, 재능이 있는 어르신들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시설도 확충해 나가겠다. 장흥군노인복지관을 증축해 프로그램을 늘려 나가고, 남부권에는 분관 건립을 추진해 지역 복지 편차를 해소하겠다. 장애인, 여성,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정되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하겠다. 여성친화도시 장흥의 위상에 걸맞게 여성 지위향상, 역량 강화,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도 노력하겠다. - 저출생·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인구감소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구청년정책과’를 새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인구청년정책과에서는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부서 간 연계 사업, 기금 확보, 청년정책 기본계획 등을 추진한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1조원씩 10년 동안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확보한 기금으로는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확대, 저출산 대책 등 인구활력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전입자에 ‘장흥형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주거비 대상자로 선정되면 2년까지 월 30만원, 3년부터 4년까지 월 20만원 등 5년 최대 132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인구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도 마련해 추진하겠다. 청년자립학교, 청년귀농 임대주택, 농산어촌 유학마을 등의 기반시설을 운영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새해는 더 행복한 장흥, 더 잘사는 장흥을 만들기 위해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일하겠다. 군민 모두와 함께 내딛는 오늘의 작은 걸음은 장흥의 역사가 되고, 후대의 밝은 미래가 된다. 군민과 향우, 공직자와 손 잡고 장흥의 위대한 역사,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겠다.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기쁘고 행복한 소식만 가득하길 응원한다. ■김성 장흥군수 ◇약력 △64세 △건국대 무역학과·행정학 석사 △조선대 행정학 박사 △제6·7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민주당 장흥군 위원장 △조선대 비전임교수 △장흥군 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현) △제44·46대 장흥군수(현)김성 인터뷰 (2) 김성 장흥군수가 22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 각오와 비전, 현안 및 역점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단 투자협약 (1) - 복사본 장흥군청에서 이달 초 열린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투자협약식에서 김성 군수(가운데)와 투자기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1) 김성 장흥군수

[신년인터뷰]강진원 강진군수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루겠다"

[신년인터뷰]강진원 강진군수 "‘반값 강진 관광’ 정책 앞세워 소멸위기 극복·지역 경제 활성화 이끌 것"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관광산업 끌고 1·3차 산업 날개 달고 4차 산업이 미는 ‘비상’의 한해 만들 것 강진관광 가족단위 외지인에 소비금액 50%까지 최대 20만원 상품권으로 환급 외지서 강진 이주 땐 주거비·귀농정착금·푸소 지원금 등 총 7000만원 지원 청자축제·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등 사시사철 명품 축제 관광객 500만명 유치" "우리 강진군은 지난해 전방위적인 국·도비 유치활동을 펼쳐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지방소멸대응기금 A등급’ 선정 등을 통해 1700억원에 달하는 국비 및 도비를 확보했다. 동시에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를 성공적으로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마련했다. 민선8기 3년 차로 임기 중반으로 접어드는 갑진년 새해는 이러한 성공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이 끌고 1차 농·수·축·임산업과 3차 서비스업을 양날개 삼고 4차 산업이 미는 선순환 구조를 동력 삼아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 비상하는 한해를 만들겠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2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갑진년 새해를 ‘반값 강진관광의 해’로 선포했다"며 새해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강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 민선8기 3년 차로 임기 중반에 접어들었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세부 계획은. ▲강진군은 2024년의 경제상황을 예측하고, 심사숙고 끝에 그 어느 지자체에서도 감히 생각지 못하는 과감한 소비촉진 방법을 모색했다. 바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반값 강진 가족 여행의 해’를 선포한 것이다. 경제위기를 정면돌파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반값 강진여행’은 다른지역 거주자가 2인 이상 가족단위로 강진군을 여행하면서 관내에서 5만원 이상을 쓰면 소비금액의 50%, 최대 20만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는 것이다. 오는 2월 열리는 ‘청자축제’ 기간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계절별 축제기간에 맞춰 추가로 3회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강진군을 방문하는 여행객에 대한 소비금액의 50% 혜택은 여행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시켜 결국 군내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소상공인과 숙박업소 등 관내 상권의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로 지역경제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더불어 농·축·수산업의 생산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관내 음식점의 이용객 증가로 해당 음식점의 고용인력 증가, 이로 인한 임금 증가로 이어져 최종적으로 소비수요가 늘어나 사회 전반에 대해 연쇄적인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더 나아가 강진에 대한 긍적적인 이미지는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의 활력을 되찾을 것이며 이는 농촌 인구 소멸위기에 대응하는 전국적으로도 의미 깊은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현안해결을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무엇보다 큰 현안은 저출산과 고령화,인구 유출 등에 따른 인구감소와 이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다. 우리 강진군 만이 아니라 수도권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자체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이다. 실제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현상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 강진군은 이를 돌파하기 위해 민선8기 출범부터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 건설’을 목표로 힘차게. 뛰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푸소 활성화를 통한 농촌체류형 정책, 빈집 리모델링, 신규마을 조성, 주택신축 지원 등 출산율제고와 정주여건 강화를 통한 도시민 유입 정책을 지속적이고 파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민선 8기 들어 새롭게 선보인 귀농·귀촌 관련한 정책은 귀농·귀촌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귀농·귀촌 정책은 크게 주거와 일자리,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농산어촌 유학 등으로 나뉜다. 다른 지역에서 강진군으로 이주하는 경우 최대 3000만원의 주택신축비용이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최대 2000만원의 귀농정착금과 2000만원의 농촌체험 프로그램 ‘푸소 지원금’을 받게된다. 따라서 강진군으로 오는 귀농·귀촌인은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게돼 초기 정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된다. 귀농·귀촌과 함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도 지급한다. 지난 2022년부터 시행 중인 강진 육아수당은 부모 소득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출생부터 생후 84개월까지 매달 60만원씩 지원한다. 실제로 이같은 파격적인 육아수당 제도 시행 이후 출생아가 54.2%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수혜자 10명 가운데 9명이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진군은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문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귀농·귀촌 원스톱 서비스를 강진군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0월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민원인의 궁금증을 각 정책별로 따로 제공하지 않고, 철저하게 수요자의 입장에서 전체 정보를 하나로 제공하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원스톱 서비스는 크게 △주거(빈집 리모델링, 신규마을 조성, 주택신축지원, 빈집리모델링 입주, 농촌주택 개량사업) △일자리(농촌체험민박 푸소(FU-SO) △귀농 정착 지원사업 (묵은지 지원사업, 비닐하우스 지원사업, 일자리종합안내센터) △기타 농산어촌유학, 청년지원사업으로 나눠 제공한다 강진군은 귀농·귀촌 일자리 정책으로,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이주 후 주거 주택을 활용한 ‘푸소’사업을 적극 권장한다. 푸소 농가로 등록하면 학생 수학여행, 강진 일주일 살기, 공무원 청렴 연수 교육, 기타 일반 여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다. 2023년 말 기준 푸소에는 연간 평균 70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벌써 5500여명이 예약을 마쳤으며 1만명까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선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는 무엇이며 성과를 꼽는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민선8기 출범 후 특히 지난 2023년에 강진군은 순수 국비와 도비를 합쳐 무려 1700억원을 확보해 주요 현안 사업과 군민 숙원 사업 해결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됐다. 이같은 대규모 국·도비 확보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절박한 노력에 더해 군민들이 합심한 결과다. 특지 지난해 확보하는 국·도비는 전년(1200억원)에 비해 보다 41%나 늘어난 것이다. 먼저 정부와 전남도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 74건 99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사업과 사업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24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44억8000만원,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국가·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사업 15억3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157억4950만원, 해양수산부 숙마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39억4370만원, 행정안전부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112억원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지방소멸대응기금 112억원 확보는 전년 최하위등급에서 A등급으로 급상승해 전년 지원액 64억원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군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 전남 도비 확보도 단연 전남 지자체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도내 20개 시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선정에 따른 200억원 확보를 비롯해 전남형 지역성장전략사업 2단계 50억원, 마량 까막섬 상록수림 수상교 및 둘레길 설치사업 2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해당 지자체와 자치단체장의 역량으로 판가름 나는 정부의 특별교부세는 14건에 62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연말 행정안전부의 ‘슬기로운 동네생활’공모로 5억원을,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1억5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더불어 집념어린 노력을 통해 국회 최종 수정 예산안에 2024년 월출산 국립공원 탐방시설 조성사업비 7억원, 강진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진입도로 사업비 8억20000만원이 각각 반영돼 군민들의 숙원을 풀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도 432억원을 확보했다. - 강진군은 사시사철 축제로 활기가 넘쳐나는 곳으로 알고 있다. 올해 계획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축제는 경제축제가 되고 강진읍 상가 매출은 물론 강진 전역이 관광객들로 넘쳐나게 만들겠다. 청자축제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등 기존의 축제들은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지난해 새롭게 시도한 병영 불금불파, 수국길축제, 하맥축제도 이전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과 시설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오는 성공 축제로 키워나가겠다. 3월과 4월에는 동백과 철쭉 등 봄꽃을 소재로 도암면 백련사에 동백축제를, 군동면 풍동마을에서 봄꽃축제를 운영해 또 하나의 명품축제로 만들겠다. 이러한 축제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올해 관광객 500만명 달성을 이끌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민선8기 들어 가장 주력한 것은 인구 유입과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는 많은 관광객 유입 정책 추진, 빈집 정비를 통한 도시민 유치다. 소통, 연결, 창조의 신 강진을 군정의 정책 기조로 삼고 지역 축제 다각화→관광객 유입→인구 유입의 효과→지역 경제 활성화→지자체 성장의 지속적 선순환 구조를 통해 강진군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올해는 더욱 가속 페달을 밟겠다. 지역소멸을 막는 데는 리더의 혜안, 행정의 노련함과 열정, 전문가들의 패기와 방법,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생각할 수 없다. 원팀으로서 뭉쳐야만 가능한 일이다. 강진은 충분히 해낼 수 있고 그렇게 성과를 내왔다. 군민들을 믿고 함께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다. ■강진원 강진군수 ◇약력 △64세 △건국대 행정학과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 △제31회 행정고시 합격 △재무부 행정사무관 △전남도청 정책기획관 △전남도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이재명후보전남도당 공동선대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현) △제42·43·45대 강진군수(현)강진원 강진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2-슬기로운 동네생활 공모사업 선정-1 강진군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슬기로운 동네생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 2024 시무식 및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식 (9) 강진원 강진군수가 새해 시무식에서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선포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 강진원 강진군수가 22일 에너지경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 각오와 비전, 현안 및 역점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년인터뷰] 신우철 완도군수 "지역·복지·미래 ‘3대 발전’ 기틀 다져 희망이 넘치는 군민 행복시대 실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신년 화두는 ‘一飛沖天)’…민선 8기 3년차 맞아 비전 실행력 높여 대업 성취 해양치유의 섬 조성·해양바이오산업 육성으로 관광·소득 증대 ‘두토끼’ 치유관광객 100만명 유치·일자리 3만개 창출·4조2000억원 경제 효과 기대 광주~완도 고속도로·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등 SOC 확충으로 접근성 개선 "민선8기 3년 차인 올해 우리 군의 신년 화두를 ‘일비충천(一飛沖天)’으로 정했다. 한 번 날면 높이 하늘까지 닿아 대업을 성취한다는 뜻으로, 그동안 닦아 놓은 기반 위에서 비상하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군정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군민의 삶에 행복을 더해 드릴 수 있도록 확실한 변화를 일구어 나가며, 우리의 발자취들이 완도의 더 큰 미래를 열 수 있도록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민선8기 3년차를 맞아 ‘지역 발전, 복지 발전, 미래 발전’ 등 3개 발전 전략과 9대 핵심 과제를 착실히 수행해 ‘희망이 넘치는 군민 행복시대 실현’이라는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신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부국장 ― 민선 8기 3년 차이자 갑진년 새해를 맞았다. 민선 8기 3년 차인 새해 포부는. ▲민선 8기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지난 1년 반 동안 닦아 놓은 ‘희망이 넘치는 군민행복 시대 실현’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발전 전략과 9개 핵심과제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수행하겠다. 무엇보다 군민이 원하는 완도는 어떤 모습인지, 또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는. ▲올해는 그동안 거둔 성과를 밑거름 삼아 더 큰 도약을 이뤄야 할 때이다. 이에 7대 군정 운영 방향을 정해 현안사업의 추진력을 높여가겠다. 먼저 해양치유산업 본격 추진으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완도의 가치를 드높이겠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해수, 해조류, 갯벌 등 완도가 지닌 비교 우위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해양치유 콘텐츠 제공으로 독보적인 해양치유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군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조성해 천만 관광객 시대의 포문을 열고,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어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을 만들겠다. 해양바이오산업의 경우,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와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실증 센터 등을 중심으로 산학 연구 체계를 탄탄히 하고, 해조류를 소재로 한 신소재 개발 및 기능성 식품, 의약품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농수축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수산 양식 시스템 구축, 전복과 해조류 신품종 개발·보급, 아열대 과수 재배 확대, 스마트 팜·축사 현대화, 전략적 마케팅·해외시장 개척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와함께 도시재생 뉴딜 사업, 어촌 뉴딜, 광역 상수도망 및 LPG 배관망 구축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군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국내 처음으로 해양치유센터를 열었는 데 해양치유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이며 어떻게 운영되는 지. ▲ 지난해 11월 문을 연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다. 이 곳에는 모두 16개의 테라피실을 갖추고 있다. 1층의 대형 해수 풀인 ‘딸라소 풀’에서는 수압 마사지와 수중 운동을 하면 전신의 근육이 이완돼 근육통 해소와 근골격계 질환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장애 개선을 위한 ‘명상 풀’과 완도산 머드를 활용한 ‘머드 테라피’, 해조류의 좋은 성분에 비파 향을 가미한 거품으로 마사지해 혈액 순환과 피부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해조류 거품 테라피’ 등이 있다. 2층은 황칠, 비파, 해조류를 활용한 입욕과 해조류 머드 랩핑 등의 시설을 갖춘 습식 테라피와 소리와 음악, 향기, 컬러, 스톤 등 건식테라피가 있다. 개관 이후 두 달여 만에 무려 75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우리 군은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해 의료와 관광, 바이오산업이 융복합된 고부가가치의 해양치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연간 100만명의 치유관광객 유치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함께 3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4조2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인지. ▲ 우리 군 미래 100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과 국립난대수목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등 국책 사업이 더 탄력을 받으려면 SOC 확충이 시급한데, 이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최대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고흥∼완도 해안관광도로 건설, 노화∼소안 연도교 건설 등 완도군 현안 사업 3건이 새 정부 국정 과제에 반영됐다. 광주에서 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지난 2017년 착공해 광주에서 강진까지 1단계 구간 공정률은 71%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진에서 남창까지 2단계 구간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 구간이 개통하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두 시간 걸렸던 이동 시간이 50분 이내로 단축된다.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는 국비 1조 원을 투입해 약산에서 고흥 거금도까지 5개의 교량을 건설하는데, 3시간 이상 걸렸던 거리를 30분 내로 통행 할 수 있게 되고 완도에서 부산까지 해안관광도로가 연결돼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1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노화, 소안, 보길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기 위해 노화∼소안 2단계 구간 연도교 건설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마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민선 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는 무엇이며 현재까지의 성과는.. ▲ 해양치유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해양치유센터가 지난해 11월 개관하여 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한 지 9년 만에 해양치유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해양치유산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하였다는 명성에 걸맞게 우리 군이 가진 비교 우위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독보적인 해양치유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또 다른 미래 동력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해양바이오산업은 우리 군이 국내 최대 수산군인 만큼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해양바이오 공동협력 연구소가 준공됐고,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 착공과 더불어 해조류 바이오 팩토리 건립은 타당성 조사용역비 2억 원을 확보하여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전복과 해조류 추출물이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항바이러스 소재 개발을 위한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청각과 감태를 활용한 건강 기능성 식품과 의약외품 등을 개발했고,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를 소재로 한 화장품이 개발돼 미국, 러시아 등 5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해양바이오산업이 활성화되면 전복과 해조루 대량 소비 시대가 열려 어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후 시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 2022년 기상 관측 이래 50년 만의 최저 수준의 강수량으로 우리 군 평년 강수량의 53%(평년 강수량 1,425㎜, 완도군 강수량 765㎜)를 기록하며 금일, 노화, 고금, 약산, 청산, 소안, 보길 등에 제한 급수를 시행했고, 군민들은 수개월 동안 식수난을 겪어야 했다. 군은 가뭄 극복을 위해 비상 급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량 부족 수원지 6개소에 철부선 4대와 급수차 30대를 투입해 하루 2,000t의 비상 용수를 확보해 식수난을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저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부황제, 미라제 등 6개 저수지는 준설을 통해 1만200t의 원수를 확보하였고, 또 해마다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맞고 있는 노화, 보길도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해저관로(31.8㎞)를 설치할 계획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그 외에도 금일읍 동백리 수원지 개발사업, 고금 넙도, 군외 고마도 등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통해 광역상수도 미 공급 도서지역의 식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군민들이 가뭄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자원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 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맡고 있는데, 현재 상황과 이에 대한 대책은. ▲ 우리 완도를 포함한 도내 16개 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군은 2023년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6%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인구의 자연 감소도 매년 증가 추세이고 특히, 청년 인구 유출이 심각한데 이유는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양치유산업의 본격 추진과 국립난대수목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와 연계한 관광, 휴양, 체험, 외국인 등 지역에 체류하는 다양한 유형의 생활인구를 유입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소멸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인구 감소 지역에 지원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416억 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기금을 활용하여 주거, 문화, 교육, 복지 분야 등 13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무엇보다도 청년 유입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올해 확보한 광역기금 150억을 투입하여 청년 공공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여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청년 부부 결혼축하금 지원,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 청년 상가 조성 사업 등 청년들의 일자리, 쉴 자리, 보금자리를 위한 청년 체감형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증액하여 첫째 5백만 원, 둘째 1천만 원, 셋째 1천4백만 원, 넷째 1천5백만 원, 다섯째 2천만 원을 지원하여 출산 장려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출산 축하 용품 지원, 첫 만남 이용권 바우처 사업, 돌맞이 축하금 지원, 가족센터 신축, 초중고 입학 축하금 지원, 농촌 유학단지 조성 등 양육 지원과 교육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인류의 공통된 과제로 등장했는데, 탄소 감축 활동과 성과는. ▲우리 군은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기후변화대응팀 신설해 탄소중립에 힘쓰고 있다. 탄소중립 중장기 기본계획용역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ZERO를 목표로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림휴양과에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원동 교차로 유휴 부지에 2.2ha 규모의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한다.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조례 및 환경교육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군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환경센터 운영을 통해 미래 세대와 공유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활용품 경진대회, 자원 회수 로봇 수퍼빈 운영, 전기차 보급에 맞춰 전기 충전소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탄소중립 사업을 시행하고 하고 있다. ■신우철 신안군수 ◇약력 △70세 △전남 완도 △완도수산고 △한국방송통신대 학사· 여수대 해양생물 석사· 전남대 해양생물 박사 △국립수산진흥원 진도어촌지도소 소장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완도해양수산사무소 소장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소장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원장 △전남 진도군 부군수 △민주당 전남도당 농수축산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대표(현)△제37·38·39대 민선8기 완도군수(현)신우철 신우철 완도군수가 18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 각오와 비전, 현안 및 역점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해양치유센터 전경 완도해양치유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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