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무주 반딧불사과, 서울 가락시장 65톤 출하

무주=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무주군 반딧불사과(홍로) 초매식이 1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초매식은 경매에 앞서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로 이 자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김범석 농협무주군지부장, 김성곤 무주구천동농협조합장, 양시춘 무주군농협공동사업법인 대표, 신상범 무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가락시장 중앙청과 이원석 대표와 이영신 부사장, (사)전국 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 정인실 회장과 임직원 등 4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무주군이 이날 서울 가락시장 내 중앙청과에 출하한 물량은 무풍과 설천면 지역 53농가에서 생산한 무주반딧불사과(홍로) 65톤으로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한 무주군 관계자들은 경매를 직접 참관하며 반딧불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판촉 행사를 벌였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번 출하는 무주반딧불사과의 건재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냉해 등의 피해로 수확량이 줄어 큰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들에게도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과 농협, 통합마케팅전문조직 등이 합심해서 홍로에 이어 지속적으로 생산될 사과 품종은 물론 또 다른 품목들도 연이어 출하할 수 있도록 반딧불농산물의 명성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가락시장 상인들은 “기후변화에 냉해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면서 좋은 사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맛, 품질, 안전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반딧불사과는 그야말로 믿고 사는 상품"이라며 “이 믿음이 쭉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상품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 2018년 가락시장 중앙청과 등 전국 도매시장 공판장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그동안 사과 품종만 1만6500여 톤을 출하하는 등 농가 소득향상 및 시장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무주 반딧불사과는 해발 400m 이상의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특수성으로 인해 맛과 모양이 뛰어나며 과육의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 저장성이 높다. 또 과피 착색이 잘 되는 등 저지대 사과보다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주군의 전략육성 품목으로 홍로(350.2ha)와 후지(372.2ha)를 주로 생산하는 전국 주요 산지 중 하나로 올해 수확량은 홍로가 8400톤, 후지가 8375톤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냉해와 병해 등 피해가 컸던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가 증가한 평년 수준으로 현장 예찰을 통한 생육 및 병해충 전수조사와 컨설팅, 친환경 방제, 농자재 지원, 신기술보급 등에 주력한 결과로 보고 있다. kthjinan@ekn.kr

정읍시, 상거래용 저울 정기검사 20일부터 실시

정읍=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 정읍시는 공정한 상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상거래용 저울(계량기) 정기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격년제로 진행되는 정기검사로 전통시장, 마트, 정육점 등에서 사용되는 10톤 미만의 판수동 저울, 접시지시 및 판지시 저울, 전기식 지시저울이 대상이다. 단 2023~2024년에 별도 검정을 받은 저울이나 판매용으로 보관 중인 저울, 체중계·가정용·교육용 저울 등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는 정해진 기일 동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지정 장소에서 이루어지며 오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저울이 있는 장소를 방문하는 소재 장소 정기검사가 진행된다. 지정기일 미수검자는 타 읍면동 검사장소에서 검사가능하고 저울 소재장소로 방문검사를 원할 경우에는 '소재장소 정기검사 신청서'를 오는 2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소재장소 정기검사 신청 대상은 토지, 건물 그 밖의 공작물에 부착돼 있는 경우, 저울이 이동하면 파손되거나 정확도가 저하될 우려가 있는 경우, 다수의 저울이 동일 장소에 있는 경우 등이며, 일정비용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검사는 구조불량과 오차여부를 중심으로 계량의 정확도를 점검, 합격여부를 판가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격 시 '정기검사 합격필증'을 부착하며 불합격 시 '불합격필증'을 부착해 사용을 중지하고, 수리 후 재검사 받거나 폐기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저울을 사용하면 계량에 관한 법률 제76조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지정 검사일 및 장소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정기검사를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bs-jb@ekn.kr

장수군, 가로수 정비 사업 안전 불감증 ‘도마 위’

장수=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장수군이 정전 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한 가로수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근로자들로 인해 안전불감증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가지치기 작업은 낮게는 2m, 높게는 4m가 훌쩍 넘는 나무의 가지를 자르는 작업으로 안전모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필수임에도 장수군은 가로수 가지치기에 투입된 인부들에게 보호장구도 없이 작업을 실시했다. 12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장수읍 남동 사거리에서 장수읍파출소 앞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지치기 작업에 참여한 인부들은 단 한 사람도 안전모를 쓰고 있지 않았다. 안전도구 없이 2~4m 높이의 나무에 올라 줄기에 몸을 맡긴 채 한 손으로는 가느다란 나무의 끝부분을 위태롭게 잡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톱질을 하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으나 날씨가 더워서 안 한 것 같다"며 “바로 시정조치하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hjinan@ekn.kr

무주군, 안성면 칠연계곡 국유지 불법 점유·임대 행위 ‘논란’

무주=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무주군이 무더운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안성면 칠연계곡의 솔내음 산촌마을 내에서 신고하지 않은 불법 시설을 임대하는 업체들을 관리 감독하지 않아 관광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본지 취재진에 따르면 지난 7일 안성면 칠연계곡 통안마을 송림숲에서 돗자리 1만원, 텐트설치 3만원, 평상 5만원, 방갈로 8만원, 정자 12만원을 받고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업체는 일반 야영장으로 허가는 받았지만 신고하지 않은 불법 시설물인 평상을 설치해 임대하고 정자를 돈을 받고 임대하고 있으며 국유지인 소나무숲에 불법으로 자갈을 깔고 텐트와 돗자리를 이용하는 댓가로 자릿세를 받고 있어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안마을 이장은 “관광객들이 화장실을 많이 사용하는데, 무주군이나 안성면은 화장실 관리를 하지않고, 예산 지원도 해주지 않아서 부득이 주민들이 수익사업을 통해서 재원을 마련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텐트 설치를 위해 국유지인 소나무숲에 자갈을 깔고, 불법 취사행위를 하고 있다. 송림숲을 가꾸고 보전해야 할 무주군이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B 씨는 “평상 임대, 텐트 자릿세 부과, 군비를 지원받아 건립한 정자 임대 등 불법 행위로 돈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행정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질타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주군은 현장 실사, 점검 확인 및 지도 감독 등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통안마을 협약서를 다시 검토해서 허가사항과 다른 부분이 적발된다면 허가 취소하겠다"고 말했으며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불법시설 철거, 소나무숲 산림 내 취사행위 금지, 과태료 처분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과 관계자는 “하천부지 내 취사시설을 확인한 후 불법건축물로 확인되면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kthjinan@ekn.kr

정읍시,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

정읍=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 정읍시는 지난 7월 교육부가 주관한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에 이어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9일 시에 따르면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은 학교부지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학교에 필요한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읍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총사업비 172억 원(국비 86억, 시비 86억)을 들여 정읍제일고등학교 내 1만4909㎡ 면적에 '정읍 학교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1동 교육문화관에는 지하 주차장, 공연장, 진로진학상담실, 웹툰교육실, 영재교육실, 오케스트라 합주실 등이 3층 규모로 들어선다. 2동 다목적재능관은 체육관, 식품가공과, 동아리실, 목공실, 헬스장 등이 2층규모로 신축된다. 3동 체육관은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학생과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주변지역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 150면을 조성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인도를 개설한다. 또한, 학생과 주민들의 소통공간인 어울림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최상의 복합문화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bs-jb@ekn.kr

장수군, 2024 귀농귀촌인 한마음 대축제 성료

장수=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장수군은 지난 8일 장수 의암공원 야외무대에서 '2024 장수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귀농귀촌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장수군민 모두 행복한 장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장수에서 살아가는 귀농귀촌인을 포함한 군민들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참가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디너쇼 형식의 공연과 토크쇼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1부 '화합의 장'에서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무는 시간을 가졌고 2부 '교류의 장'은 저녁 만찬과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인터뷰 방식의 토크쇼와 클래식 연주로 꾸며졌다. 또한 3부 '함께 즐기는 장'에서는 인팝페라 그룹 '치엘로'의 리더 테리, 민요, 장수군 귀촌 예술인과 지역출신 전문 예술인 등이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귀농귀촌인들 간의 단합을 넘어 모든 군민과 함께 즐기고 교류하는 자리인 만큼 살기 좋은 '군민 모두 행복한 장수'를 만드는 데 새로운 활력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kthjinan@ekn.kr

순창군-조선대, ‘농촌사랑 동행순창’ 도농 상생협약

순창=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 순창군과 조선대학교가 9일 순창군청에서 '농촌사랑 동행순창' 협약을 체결하며 도농교류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교직원과 교수 연수·워크숍 추진 시 시설과 프로그램 지원 △순창투어 등을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기반 마련 등 각 단체 간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 해소, 지방대학 활성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조선대학교는 지난 1946년 설립된 대한민국 유일의 민립대학으로 '개성·생산·영재교육'이라는 건학 이념 아래 심오한 학술 연구와 사회봉사를 통해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도농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조선대학교와 순창군이 상호 교류를 강화해 지방대학·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협업사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상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협약은 조선대학교와 순창군이 서로의 자원과 강점을 살려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게 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교육과 지역 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drktma119@ekn.kr

무주군, 특화 작물 재배 농가 영농자재비 지원 ‘호평’

무주=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무주군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 작물 재배 농가에 영농자재비를 50% 지원해 경영비 절감과 재해 예방 및 품질 관리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수박, 토마토 등 원예작물 재배 농가(7월 말 기준 1755명 지원)에는 잡초 방제를 위한 멀칭 비닐과 부직포 등을 지원해 영농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고 있으며 포도, 복숭아, 복분자, 수박, 딸기 품목 등 다양한 작물을 지원한다. 농가들은 “자재가 비싸서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쓰려면 부담이 큰데 군에서 뒷받침을 해주니까 든든하다"라며 “작목별로 꼭 필요한 자재다보니 재배 편의는 물론, 생산성, 품질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과는 일조량을 막기 위해 반사필름을 지원하며 △포도·블루베리 품목은 비가림 시설(기본형, 개량형), 필름, 관수시설, 저울, 방풍·방조망 등을 지원한다. △딸기는 재배에 필요한 상토를 △복숭아는 우산식 지주와 복숭아 부목, 관수자재, 교미 교란제 등을 지원한다. △복분자는 지주와 차광망, 관수시설 등을 지원하고 △흑미수박(블랙위너, 스파이크)의 육묘도 지원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각 품목에 맞는 지원이 재배 효율을 높여 결국, 농가 소득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무주군 특화작물 재배 농가들이 더욱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thjinan@ekn.kr

전북자치도, 고금리·티메프 피해지원 등 850억 특별자금 지원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기업과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명절 특별자금을 포함한 85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오는 12일부터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티메프 사태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특별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을 신설한다. 기업별 최대 3억 원과 이자에 대한 2%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대상이 제조업 또는 제조업 기반 서비스업에 한정됐으나 이번 특별경영안전자금은 티메프 사태로 직접 혹은 간접 피해를 입은 모든 업종의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이로써 제조업뿐만 아니라 유통업, 여행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도 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을 위한 평가절차도 간소화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거치기간 연장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기존 도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을 위한 지원책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 지원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시행된다. 대상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원금 상환중이거나 원금상환이 도래되는 기업에게 자금 거치기간 1년 연장과 2.0%~3.0%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긴급 대환자금도 올해 첫 시행해 도내 기업들의 자금애로를 해소한다. 고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대출 연체율이 급증함에 따라 기업들이 더 낮은 이자로 갈아탈 수 있도록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대상은 기존 지원기업과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까지 포함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기업의 경영활동(운전자금)을 위한 대출의 대환자금을 업체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한다. 다음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별경영안정자금도 확대 지원한다. 명절자금은 당초 100억 원 계획됐으나 도내 기업의 자금 고민을 덜어주고자 5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50억 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어려운 고금리 상황에서 티메프 사태와 같은 갑작스러운 악재까지 발생하게 되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특별자금을 통해 기업들이 경영을 안정화하고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청기간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명절자금은 8월 19일부터)되며, 전북특별자치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rbs-jb@ekn.kr

정읍시, 1분기 생활인구 33만명 ‘돌파’… 도내 최다 보유

정읍=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 정읍시가 심각해지는 인구감소 문제와 지역 간 인구유치 경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조사한 2024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시는 1분기 평균 33만명을 기록하며 도내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생활인구를 보유했다. 생활인구는 지역 내 거주자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실제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인구를 의미하며, 등록인구(주민등록 및 등록외국인)와 체류인구(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합해 산정된다. 시는 33만명의 생활인구 중 체류인구는 22만4000명으로 주민등록 인구 대비 평균 2배 이상의 사람들이 머물렀다. 특히 1일 단위 체류인구는 1월 9만5000명, 2월 10만8000명, 3월 11만7000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체류인구 확대의 배경에는 로컬 중심의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조성 사업 등이 본 궤도에 오르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그동안 내장산과 구절초 등 자연 자원에 의존한 가을 한철 관광도시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계절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시설 조성에 집중해왔다. 봄에는 전국적인 지역축제로 자리잡은 벚꽃축제(17만명)를 시작으로 여름 물빛축제(5만 5000명), 가을 구절초축제(30만명) 등 계절별 특성에 맞는 축제를 개최한 것이 생활인구 확대에 주효했다. 또한 최근에는 정읍천 일원에 미로분수와 워터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젊은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방문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인근 아양산 일원에는 정읍의 문화유산인 현존 최고 백제가요 '정읍사'를 모티브로 미디어파사드, 디자인조형물, 프로젝터 매핑 영상 등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정읍사 달빛사랑숲'을 야간 경관 거점으로 신규 조성해 방문객들의 도심권 유입과 지역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에 국민여가 캠핑장, 도내 최대 어린이 실내 놀이시설인 천사 히어로즈, 가족과 함께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워터파크 음악분수, 체험형 힐링공간 임산물 체험단지와 목재문화 체험관 등이 가족단위 관광객의 방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순환열차, 동화마을 테마공원,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어린이 기적의 놀이터, 디지털 미디어 아트관을 연차적으로 설치해 계절과 상관없이 온 가족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형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역 내에 있는 연수원들도 생활인구 확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1일 개원한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아우름캠퍼스'는 약 2만평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528석 규모의 강의실, 300석 규모의 다목적홀, 216석 규모의 대강당 등 교육시설과 11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생들은 연간 5000여 명에 달하며 지역 홍보, 관광,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전북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와 호남권 3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인 '호남권 정책협의회'개최 장소로 활용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전략적 싱크탱크 및 사회적 책임을 추진하는 핵심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연간 6000명의 교육을 담당하는 전기안전인재개발원과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국민연금공단 연수원이 운영 및 설계에 착수해 연수원 메카도시로서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만이 가진 로컬 자원을 활용한 사계절 체류형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며 “이번 생활인구 집계 결과는 상당히 유의미한 성과로, 앞으로도 정읍을 사계절이 즐겁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rbs-jb@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