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지난 10일 난곡동 일대 산불로 인한 피해 주민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12일 김홍규 강릉시장 주재로 녹색도시체엄센터(e-zen)에서 ‘산불피해수습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대상자 및 피해 규모를 파악해 대책을 강구했다. 시에 따르면 김홍규 시장은 회의에 앞서 산불 현장 점검과 강릉 아레나를 방문해 이재민의 불편을 갈폈다. 시는 총 7개 분야, 14개 부서에 걸쳐 산불피해 조사TF를 구성해 피해조사에 나선다. 특히 특히 재난지원금 선지급을 위해 주택피해 대상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이번 산불로 피해를 많이 본 펜션업 등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조사를 철저히 해 최대한 빠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주택 40동, 펜션 28동, 숙박시설 3동 총 71동의 재산 피해와 사망 1명, 경상 14명 총 15명의 인명 피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면적은 총 379ha(산림 170ha)이고 이재민은 323세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재민을 위해 강릉 아레나 1층에 텐트 135동을 설치해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다. 현재 137가구, 298명이 입주해있는 상태로 급식 및 응급구호 물품,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이재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구체적 조사로 녹색도시체험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 주거에 사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재민이 불편함 없이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 2곳에 대해서는 전소된 상영정의 경우 강릉시 향토문화유산 보호관리위원회 심의 후 복구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일부 연소한 도지정문화재 방해정의 경우 긴급보수 예산을 신청해 복구할 계획이다. 농·축산 분야도 정밀조사를 해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창고 등 시설물 피해나 농작물 및 가축 피해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해 다가오는 농번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김홍규 시장은 "강풍 속에서도 불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소방대원, 군부대, 자원봉사자, 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전수 조사를 신속하게 해 단기간 내 피해복구를 하는 사례를 만들어내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 또 유관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최대한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김홍규 시장, 난곡동 피해 대책회의 김홍규 강릉시장이 12일 산불피해수습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