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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국민주권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에 선제 대응하고 시정과 연계한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자 '국정과제 연계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박승원 시장은 17일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는 그동안 광명시가 추진해온 자치분권, 탄소중립, 기본사회 등 지속가능 정책과 전체적인 맥을 같이 한다"며 “시정이 국정과제와 유기적으로 맞물려 추진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주요 정책과 국정과제가 광명시에서 실현되며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이에 따라 실무추진단에 국정과제와 발맞춘 정책을 구체화, 현실화하기 위해 10개 분과를 운영한다. 기존 국민주권정부 출범과 동시에 구성한 국정과제 대응 전략 TF의 △민생경제 △시민안전 △탄소중립 △기본사회 △자치분권 △사회적경제 △균형발전 △지역공약 등 8개 분과에 △K-콘텐츠, 아레나 유치 △미래산업 유치 등 2개 분과를 신설했다. K-콘텐츠, 아레나 유치 분과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대규모 공연-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해 한류 거점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한다. 미래산업 유치 분과는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혁신, 친환경 제조, 재생에너지 신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지역에 안착시키는 전략을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본사회 분과는 '500인 시민원탁토론회'를 활용해 교통-주거-돌봄-의료 등 생애주기별 광명형 기본사회 정책을 시민과 함께 설계하고, 발굴 과제를 국정과제 세부 목표와 연계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해 체계적인 기본사회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자치분권 분과는 시민이 행정 주체로 참여하는 '시민주권정부' 실현을 목표로 주민자치회 실질화, 원탁회의-시민공론장 활성화, 행정 최일선인 '동장 공모제'를 도입해 시민 주권을 확대한다. 사회적경제 분과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 지역공동체 자산화 사업 로드맵 수립 등 상생경제 모델을 구체화하고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국비 사업 연계도 적극 추진한다. 탄소중립 분과는 '1.5℃ 기후의병' 확대, 탄소중립 포인트 활성화, 햇빛발전소 확충,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사업, 100%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도입한 '기후회의'를 정례화해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거버넌스를 확립한다. 광명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한 전문가와 분야별 외부 자문단을 실무추진단에 참여시켜 실행 전략 수립에 전문성을 더할 계획이다. 실무추진단은 내달까지 수시로 실무회의를 열어 국정과제 분석과 연계 가능 분야를 선정하고, 단기-중장기 우선 추진 과제를 확정한다. 이후 이행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 추경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 정부 예산과 공모사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아파트 경관색채(도장) 컨설팅 지원 상반기 시범사업 대상지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신청 요건을 다소 완화해 하반기에도 신청 받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노후 아파트 외벽 도장 시 단지 정체성과 주변 경관을 반영한 색채계획을 수립하고 입주민, 전문가, 행정기관, 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천시는 하반기부터 신청 요건을 일부 완화했다. 기존에는 도장공사 계약을 완료한 단지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이달부터는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공사를 예정하고 연내 공사 완료를 목표로 계약 추진 일정이 구체화한 단지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는 충분한 컨설팅 기간을 확보하고 시공 일정 지연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다만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최종 디자인(안)은 시공업체와 계약을 완료한 단지에만 제공되며, 계약이 미확정됐을 때 컨설팅 지원이 유예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사업 절차는 신청이 접수되면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단지 주변 경관을 조사하고,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색채 방향을 설정한다. 이후 페인트사와 색채 전문가의 협업을 거쳐 디자인(안)을 마련하고 입주민 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한다. 아파트 경관색채(도장) 컨설팅 지원 시범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부천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환식 부천시 주택국장은 17일 “앞으로도 시민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도시 경관 개선과 주거환경 품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상반기 '꿈마을 삼환한진아파트'와 '범박 힐스테이트 1단지'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입주민 참여와 지역 맥락 반영 등 협업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배곧한울공원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실증사업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시흥시가 국비 5억원을 확보해 대표사업자로 나서며 배곧한울공원을 찾는 시민이 드론으로 배달되는 음식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 ㈜유맥에어, 한국교통안전공단(시흥드론교육센터)이 이번 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각 기관은 드론 기체 운영, 관제, 안전관리, 기술 검증 등 전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실증을 진행한다. 드론배달은 시흥드론교육센터 내 조성된 '드론배송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동형 배송 거점도 추가로 운영되며, 배곧한울공원 내 주요 지점인 해수풀장, 헬렌 켈러의 미로, 갯벌체험장, 놀이터 등 4곳에 배달점이 설치된다. 총 4대 드론으로 배달되는 품목은 시민이 선호하는 치킨, 피자, 중식 등 외식류와 공원 이용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응급키트, 선크림 등 생필품도 포함된다. 드론배송 상용서비스는 홍보물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접속한 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한 뒤 배송 옵션에서 '배송점'을 선택해 지정된 드론배송 수취망에서 받으면 된다. 드론 배송은 우천-강풍 등 기상악화 시에는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시흥시는 총 160회 이상 드론 비행을 목표로 다수 기체의 동시 운용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안 위주의 안전한 비행경로를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기체 비행 안정성, 경로 최적화, 관제 효율성 등 상용화 핵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향후 도심지역 드론배송 제도 정비와 산업 확산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7일 “이번 사업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물류 기술의 시작점"이라며 “드론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시흥이 미래 교통-물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 '소소플래닛 다농'에서 고객 감사축제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소소플래닛은 '소소한 일상이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이란 의미의 안산시 청년몰 명칭이다. 청년창업 기회 제공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는 다농마트와 신안코아 전통시장 내 40여개 공실을 매입해 청년상인에게 공공임대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맥주 페스티벌은 소소플래닛 다농 청년상인이 주민과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한 고객 감사 행사로 시민에게 저렴한 먹거리와 열린 쉼터 공간 등을 제공한다. 축제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청년몰 내부에서 시간 한정으로 진행된다. 입장객 전원에게는 신분증 확인 후 기본 생맥주 500㏄ 1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생맥주는 1900원에 판매되며 다양하고 저렴한 식사와 안주 메뉴도 준비돼 있다. 방문객 참여 이벤트로는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할인 쿠폰 지급, 가위바위보 게임 등이 마련됐다. 박진우 청년정책관은 17일 “이번 축제가 가시지 않은 여름 더위 속에 시민에게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청년상인이 함께 웃고 소통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는 만남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청년몰(다농마트, 신안코아) '소소플래닛' 입점 문의는 ㈜케이디앤아이 또는 안산시 청년정책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탄소중립과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옥외광고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친환경 현수막은 에너지-자원 투입과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생분해성 소재와 수성 또는 친환경 잉크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현수막을 말한다. 특히 일반 현수막에 비해 광택이 적고 장기간 사용이 어려우나 매립 시 자연분해가 가능하고 소각 시 유해 물질 방출량이 비교적 낮다. 반면 일반 현수막은 합성 플라스틱과 유성 잉크를 사용해 재활용이 쉽지 않다. 안양시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작년 12월 만든 뒤 첫 조치로 '친환경 현수막 제작가능업체' 등록 공고를 지난 11일 안양시 누리집에 게시했다. 등록을 희망하는 경우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와 친환경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시험성적서 등)를 준비해 안양시 건축과 건축경관팀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안양시는 내용을 검토해 요건을 충족하는 업체를 등록하고 해당 명단을 누리집에 상시 공개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또한 동 행정복지센터 및 산하기관에 친환경 업체를 통해 현수막을 제작하도록 권고하는 등 행정용 현수막부터 친환경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협약을 통해 관내 학교-시민단체 등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친환경 현수막 사용 의무화로 나갈 예정이다. 현재 민간 위탁으로 운영 중인 상업용 현수막 지정 게시대에도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올해 신규로 지정되는 위탁업체와 협의해 일부 게시대에 친환경 현수막을 우선 게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시범운영 결과와 수요 추이를 바탕으로 안양시는 향후 상업용 현수막 지정 게시대의 친환경 현수막 전용화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7일 “친환경 현수막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대안"이라며 “공공부문부터 친환경 전환에 앞장서고 민간까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환경정책 실천의 출발점이 된 이번 사업은 안양을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인천항만공사, K-푸드 싱가포르 판로 개척 ‘시동’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17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K-푸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식품 분야 수출 중소기업 대상 싱가포르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PA와 코트라(KOTRA) 인천지원본부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 무역관 등 현지 사정에 밝은 협업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실질적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수출 유망 식품 중소기업 7개사를 선정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2000만원 규모의 마케팅 및 유통망 진입을 지원하며 선정된 기업은 싱가포르 현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오프라인 매장 전시 및 판촉 행사 등에 참여하게 되고 참가기업 모집은 오는 18일부터 진행한다. 신재완 IPA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실장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써 중소 수출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중요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중소기업과 인천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 13일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2025년도 하반기 예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인하대학교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예산워크숍에는 부서별 신규사업 및 예산담당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항만인프라 분야 부동산PF 전문가를 외부강사로 초빙하여 부동산PF 관점에서 항만 분야 타당성 분석 방법과 분석 사례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편성 프로세스와 주요 일정, 사전 제출한 신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내용을 공유하며 부서 간 의견을 나눴다. 김순철 IPA 경영부사장은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서는 전사적 경영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향후 공사 재무구조에 지속 영향을 미치는 신규사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PA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상·하반기 워크숍을 지속 개최하고 사내강사 예산교육을 신설하는 등 사업 타당성 분석 및 예산편성·운영절차에 대한 전사적 이해도 제고 및 역량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소래습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세계적인 명소로 도약하는 전환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 서해안의 마지막 대규모 갯벌이자 천일염 문화의 시작지인 소래습지생태공원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과 국비 지원 범위가 확대됐으며 시는 이를 기회로 삼아 소래습지와 해오름공원, 람사르습지, 장도포대지 등 약 600만㎡를 통합한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법은 면적 300만㎡ 이상에서 100만㎡ 이상으로 완화, 국비 일부 지원에서 국비 전부 또는 일부보조(보상비 제외)로 확대로 개정됐다. 정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사업은 자연경관·생태계·역사문화유산 등 복합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발압력, 난개발, 오염 위협으로 훼손 우려가 큰 주요 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전하려는 것인데 소래습지가 갖는 지리·생태·역사·문화의 복합적 가치는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기에 충분하다. 소래습지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자연해안선과 한남정맥 발원 하천의 자연하구를 동시에 품은 지역이다. 자연해안선은 조간대, 갯벌, 염습지 등 다양한 서식환경을 형성해 어류·조류·무척추동물의 번식과 서식지 역할을 하며 특히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은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고 멸종위기종 저어새를 비롯해 흰발농게, 검은머리갈매기 등 300여 종 생물의 중요한 서식처다. 또한 8000년 세월이 빚어낸 사행성 급경사 갯골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지형적 특성을 가지며 가을철 붉은 카펫처럼 펼쳐지는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등의 염생식물 군락은 그 자체로 천연기념물급 경관을 자랑한다. 갯골은 내륙 깊숙이 수로를 끼고 뱀이 기어가는 모양의 갯벌로 갯골의 경사가 급한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특이한 지형으로 돼 있다. 역사적으로도 이곳은 우리나라 천일염의 시작지이며 1930년대 전국 염전의 60%를 차지하던 광활한 소래염전이 자리하던 곳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금창고와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염전문화의 흔적을 전하고 개항기 군사유적인 장도포대지는 서해안 방어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가치를 지닌다. 그동안 소래습지는 도시 개발, 불법 매립, 공장 가동 등으로 인한 환경 위협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와 인천 주요 간선도로 진입부에 인접한 입지 특성상 경관 훼손과 오염물질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이 지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지정 시 조성비와 관리·운영비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아 장기적인 보전과 활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국가도시공원은 단순한 보전 공간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거점이 된다. 뉴욕 센트럴파크, 파리 라빌레뜨 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공간은 시민의 여가·문화생활 증진과 더불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소래습지는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키는 동시에 세계적인 해양생태·문화관광 명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법률의 시행은 공포 후 1년으로 시는 2025년까지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법적 절차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관련 협의 등을 마무리하면 같은해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동두천시-부천시-안양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6일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했으며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여해 침수주택 내 오염물-토사 제거, 파손 물품-폐기물 처리 등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이동환 시장도 현장에서 침수 피해를 복구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동환 시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불편을 겪고 계신 주민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며 “피해 입은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10월 '이민사회지원팀'을 신설하고 가족센터 연계사업은 물론 동두천시 자체 기획사업, 민관협력사업, 경기도 주관 과제 등 다방면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생활 밀착형 신규 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실질적인 생활 불편 해소와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7일 “앞으로도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두천시는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결혼이민자 방문교육 서비스, 언어발달 지원, 통-번역 서비스, 이중언어 환경 조성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이런 사업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서, 언어, 사회성 발달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부모 교육과 자녀 생활 지원, 이중언어 학습은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안정적인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맞춤형 취업 지원, 중도입국 자녀의 사회 적응 프로그램, 지역주민과 문화 이해-소통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해 자립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통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부터 신규 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찾아가는 생활쓰레기 배출 교육 △운전면허 취득 지원 △취학안내문 발송 △가정통신문 통-번역 서비스 등이 있다. '찾아가는 생활쓰레기 배출 교육'은 외국인노동자가 밀집한 관내 기업체를 직접 찾아가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현장형 교육 사업이다. 올해 총 4개 기업 103명이 참여했으며 생활민원 예방과 지역 공존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운전면허 취득 지원'은 외국인 주민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면허학원과 연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외국인 6명, 내국인 4명을 선정해 운영 중이며, 정주 여건 개선과 취업 기회 확대, 사회 통합적 형평성 제고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정통신문 통-번역 서비스'는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송되는 가정통신문을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기관 요청을 받아 번역을 진행하며, 결혼이민자 통-번역가 양성 과정 수료 인력이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는 기회도 제공한다. 경기도 주관 과제도 성실히 이행 중이다. 올해 1월에는 미등록 외국인 아동 취학안내문 발송 사업을 신속히 수행했고,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공적 확인제도'(출생등록 어려운 미등록 아동의 신분증 발급 지원)에 대비한 사전 준비도 진행 중이다. 또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운영 중인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 보육료 지원 사업'은 보육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아동 34명에게 매월 보육료를 지원하며 공공-민간 협력 기반의 아동 돌봄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동두천시는 민간기관과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오는 28일 부천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아동-청소년 부모가 자녀와 관계를 돌아보고 소통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해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제8회 정신건강전문의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부모-자녀 마음잇기'(부제: 말 안 통하는 어른 vs 말 안 듣는 아이)를 주제로 세대 간 소통 단절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부모와 자녀 간 갈등과 단절을 이해하고 마음을 잇는 소통 방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패널로 참여해 시민과 직접 소통한다. 패널로는 박준성 두드림정신건강의학과 원장과 윤현철 부천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함께한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17일 “부모와 자녀 간 건강한 소통은 아이의 정서 발달과 자존감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양육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잇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큐알(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다. 세부 사항은 부천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찾아가는 서비스 '민생 소쿠리 특공대'를 운영 중인 가운데 정보 접근성이 낮은 다문화가정 및 노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2일 인덕원동 소재 부림제2경로당과 안양3동 양지경로당을 차례로 들러 노인들에게 민생쿠폰 신청 및 사용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조기 사용을 독려했다. 특히 최대호 시장은 이날 노인들이 민생쿠폰 사용처, 사용기간 등을 쉽게 기억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민생회복 소비쿠폰 OX 퀴즈'를 직접 진행했다. 아울러 경로당 이용 애로사항, 폭염 속에 겪는 어려움 등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지난 1일에도 최대호 시장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TF팀 직원들은 동안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양시가족센터 주관 '다문화 토크 콘서트'에서 민생쿠폰 조기 사용 캠페인도 진행했다. 특히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4개 국어로 민생쿠폰 홍보물을 제작해 관내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에게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쿠폰 목적을 설명하고 조기 사용을 독려했다. 최대호 시장은 17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소통으로 정책 체감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관리자 선임제도' 시행을 통해 중대형 건축물의 통신설비 관리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달 19일부터 대형 건축물에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는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하남시는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관리자 선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도는 대형 건축물에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해 인터넷-전화-방송 등 주요 정보통신설비를 전문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점검-유지-보수하도록 하는 점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화재, 정전, 통신장애로 인한 시민 불편을 예방하고 안전한 통신 환경을 조성한다. 적용 대상은 건축물 연면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연면적 3만㎡ 이상 건물부터 시행되며, 1만㎡ 이상 3만㎡ 미만 건물은 내년 7월19일부터 5000㎡ 이상 1만㎡ 미만 건물은 2027년 7월19일부터 적용된다. 관리자가 되려면 건물 규모에 맞는 자격 등급(초급~특급)을 갖춰야 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인정하는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자 교육' 2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건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제도 시행일로부터 30일 이내 관리자를 선임하고, 선임일로부터 30일 이내 하남시 정보통신과에 신고해야 한다. 관리자는 반기별 1회 이상 설비 점검과 연 1회 성능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하남시는 제도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1월18일까지 미선임-미신고에 따른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한선희 정보통신과장은 17일 “관내 건물 관리자에게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하남시 누리집에도 관련 내용을 게시해 제도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시흥시의회-안산시의회-의왕시의회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15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선열들 희생과 독립 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인열 의장 등 시흥시의원, 임병택 시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뜻을 되새기며 새로운 내일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경축식은 '함께 빛나는 광복 80주년, 감사와 미래를 잇는 시간'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시흥시립합창단이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참석자 전원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며 광복의 기쁨을 재현했다. 특히 독립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는 뜻깊은 순간이 마련됐으며, 행사장 입구에는 독립운동가 16인 초상화가 전시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13일부터 15일까지 시흥시청 로비에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활동 사진전이 열려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진다. 오인열 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광복절은 과거 영광을 기념하는 날을 넘어 자주와 정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뜻을 오늘의 삶에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흥시의회는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사회,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다시금 기렸다. 이날 경축식은 식전영상 상영과 유공자 표창, 기념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태순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과 김재국 부의장, 최진호 의회운영위원장, 한명훈 기획행정위원장, 설호영 문화복지위원장 등 의원들 외에 광복회원과 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등 시민 1000여명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경축식에선 극단 '이유'가 선보인 '그날을 기억하며'라는 기념공연을 통해 안산 독립운동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돼 주목됐다. 참석한 의원들도 식순에 따라 공연 관람과 만세삼창 등에 참여하면서 광복절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겼다. 행사에서 박태순 의장은 안산시의회를 대표해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박태순 의장은 축사를 통해 “광복 정신 의미는 과거와 역사를 넘어 현재와 미래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민족과 지역의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일에 안산시의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14일 단원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5 안산청소년의회 기관장 정담회'에 참석해 청소년의회 의원들이 발표한 정책 제안을 청취한 뒤 청소년의원들을 한껏 격려했다. 이날 정담회는 안산시의회,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교육지원청이 지난 4월 출범한 '2025년 안산청소년의회'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자 공동 주관했다. 정담회에서 청소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소속 청소년이 총 6건의 정책을 발표하고, 박태순 의장을 비롯해 기관장들이 총평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청소년의원들은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을 위한 조례안을 비롯해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안 △청소년 문화예술비 신설 △안산시 통합 앱 개발 및 운영 △공유형 이동수단 불법 주정차 및 방치 문제 해결 △어두운 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가로등 추가 설치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책 제안을 청취한 뒤 박태순 의장은 제안 준비 과정에서 이뤄진 설문조사 내용이 현장 실상을 충실히 전달하고 정책 아이디어 또한 필요성이 높으며 자료 표현도 이해가 쉽게 잘 작성됐다고 평가했다. 박태순 의장은 “안산청소년의회 활동이 우리 청소년에게 꿈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이면서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오늘 제안한 정책을 실현하려면 예산이 수반되겠지만 청소년이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이 더 중요한 만큼 한계를 짓지 말고 정책들을 계속 다듬어서 완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안산청소년의회에는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2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의원들은 올해 말까지 상임위원회와 사회 참여 활동 등을 통해 정책 제안 작업을 진행한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가 15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학기 의장을 비롯해 김태흥-서창수-노선희-한채훈-박현호 의원과 의왕시장, 관내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축사 순으로로 진행됐다. 김학기 의장은 축사를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날 자유와 번영은 그분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잊지 않겠다. 의왕시의회도 시민과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의회는 앞으로도 애국심 고취와 역사 인식 함양을 위한 기념 사업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창업농업인 맞춤형 지원체계 효능감 ‘눈길’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지난 2017년 덕양구 원흥동 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개소한 뒤 2021년부터 1년 10개월간 증축 공사를 거쳐 2023년 9월 공유주방으로 운영 방식을 전환했다. 창업 농업인을 위한 전 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공유주방은 농업인 창의성-기술-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창업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단순 가공시설을 넘어 농업 6차 산업화를 선도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6일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순수 가공시설을 넘어 농업인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의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지원으로 농업인 자립과 성장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공유주방 기반 창업지원 체계로 전환하면서, 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농업인 농산물가공제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고양시는 작년 '딸기막걸리'와 '꽃청'을 개발했다. 두 제품은 고양시 특화 쌀인 가와지1호와 고양에서 재배된 딸기, 식용 꽃을 활용해 지역 특성을 살렸으며, 일상에서 고양 농업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다양한 꽃을 조화롭게 블렌딩하고, 꽃 본연의 색과 향을 최대한 살려내는 가공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상온에서도 유통이 가능한 '장미청'과 '사탕수수 조청'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장미청은 식용 장미와 대체당을 활용한 가공 기술을 적용해 12개월 이상 상온 보관‧유통이 가능한 표준 제조공정 매뉴얼을 개발 중이며, 이를 농업인에게 제공해 실질적인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업인의 농산물 가공식품 판매는 제품개발, 설비 구축, 인증 절차, 식품 안전 기준 등 여러 장벽으로 인해 혼자 시작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고양시는 공간 지원은 물론 교육과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제품개발을 망설였던 농업인에게 기회를 열어줬다. 앞으로 고양시는 쌀-열무 등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해 고양 농업 시장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기존 1층 399㎡ 규모였던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2층 793㎡로 증축하고 공간 효율성과 가공 기능을 세분화했다. 1층은 건식-습식-혼합음료 가공실, 2층은 찬류-차류 가공실, 가공 실습실로 구분하고 분쇄기, 스틱 포장기, 동결건조기, 진공농축기 등 64종 첨단 장비도 갖췄다. 자가 생산 농산물뿐 아니라 관내 농산물 매입을 통한 가공까지 허용해 더 많은 농업인이 식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운영도 기존 농업법인 위탁에서 벗어나 현재는 공유주방 기반 독립 운영으로 바꿔 농업인이 각자 독립사업자로 제품생산이 가능한 구조로 변경했다. 창업 이후 실제 운영을 위한 교육도 강화했다. 위생, 안전관리, 세무 등 기초 과정부터 제품 개발, 식품표시 기준, 품목제조보고서 작성 등 행정 실무까지 포괄하는 실전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3년부터 현재까지 창업 17건, 품목제조보고 60건이란 실질적인 창업 성과를 도출했다. 고양시는 생산뿐 아니라 유통까지 연계되는 순환형 창업생태계 조성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부터 로컬푸드 직매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공유주방에서 개발된 42종의 농가공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자리도 마련해 생산자와 유통자가 직접 만나 논의하고 활성화 방안을 찾는 구조를 현실화했다. 현재까지 장미꽃차, 들깨강정, 비트환 등 37개 제품이 고양시 로컬푸드 직매장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농협고양유통센터 대화점에서도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고양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탕수수 조청, 레몬주스, 아스파라거스 주스 등 공유주방 생산 제품의 HACCP 인증을 추진해 식품 안전성과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양평군, 평생학습으로 교육문화복지 강화 ‘견인’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민선8기 들어 '배움이 일상인 도시'를 향한 길을 닦아가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장애인 학습도시 선정,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사업 유치는 교육-문화-복지가 연결된 학습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특히 마을, 학교, 도서관에서 양평군민 누구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학습 기반은 이제 양평을 넘어 전국 지자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6일 “평생학습은 개인 성장을 넘어 양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양평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서 전국이 주목하는 양평형 평생학습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지난 2014년 첫 지정 이후 3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평가는 전국 46개 군 단위를 대상으로 추진체계, 사업 운영, 성과 등을 종합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평군은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배달강좌', '우리동네 학습여행'처럼 마을 단위에서 시작해 양평 전체로 확산되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장애인 평생교육, 성인문해 교육, 수강료 감면제도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역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양평군은 학습 접근성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작년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000만원(국비 3000만원 포함)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소외와 제약 없는 양질의 학습권 보장'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기반 구축 △지역 특성을 살린 체계적 프로그램 구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는 통합 학습문화 조성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장애인 평생교육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해 50여명이 2급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는 장애인 사회 참여와 자립 역량을 높이는 기반이자 양평군이 지향하는 '모두가 함께 배우는 포용적 학습도시' 실현에 초석이 되고 있다. 이런 확장성은 경기도 지원사업에서도 이어진다. 양평군은 올해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이 새롭게 추진한 '평생학습 기회특구 평생교육 공모사업'에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특성과 자원을 살려 창의적인 평생교육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양평군은 이를 통해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경제와 학습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양평군 평생학습은 학교 교육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양평군 교육지원팀은 무상급식-무상교복,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생존수영, 통학 지원 등 13개 사업에 총 39억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통해 청년이 군정 업무를 체험하고 지역사회 이해를 넓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교육협력센터는 미래교육협력지구를 중심으로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 중이다. '작은학교 채움사업'으로 소규모 학교 강점을 살린 특화교육을 지원하고, '에듀버스'와 '그린 양평 e클릭'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자원을 탐방-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두바퀴 in 양평'은 초등학교 4학년 전원에게 자전거 교육과 생태 체험을 제공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학교를 비롯해 학부모, 마을, 지자체가 여기에 참여하며 “교육이 지역 미래를 만든다"는 공감대를 만들고 확산했다. 그 결과, 양평의 교육 협력 모델은 여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떠올랐다. 도서관도 양평군 평생학습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양평군은 '책 읽는 도시 양평'을 선포하고 작가 초청 강연과 독서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누구나 쉽게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경기 은빛독서나눔이' 사업도 주목거리다. 은퇴 노인이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등 돌봄교실 등 20개 기관에서 동화구연과 독서지도를 진행하는데, 내년부터 '양평형 은빛독서나눔'으로 확대돼 실버인력뱅크와 연계한 노인일자리로 진화할 예정이다. 양평군 평생학습 사업은 마을, 학교, 도서관을 잇는 유기적 구조로 설계돼 있다. 주민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달강좌와 학습여행, 학생들 역량을 키우는 교육협력사업, 세대를 아우르는 도서관 프로그램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양평은 '배움이 자연스러운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양평군은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성과를 발판 삼아 실족 분석과 환류 체계 강화, 전문인력 확충, 군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경기도와 통합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3주기 평생학습도시 지정 평가에서 '우수' 등급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수원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독립유공자 후손 집수리 지원...이재준 시장도 동참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특히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4일 열린 집들이에 함께해 집주인 강점순씨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시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후손 집수리 지원은 시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체결한 협약의 결실로 두 기관은 지난달 '국가·독립유공자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독립유공자(후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새빛하우스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와함께 지난 3월에는 수원시·광복회 수원시지회가 수원에 주민등록이 된 독립유공자가 '새빛하우스' 사업을 신청하면 가점을 부여하는 '새빛하우스 독립유공자 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한 적도 있다. 집들이를 한 집주인 강점순씨는 3.1운동에 참여한 강익승(1893~1922) 지사의 손녀ㄹ로 강 지사는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이며 1984년 준공된 강씨의 집(화서동)은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였다. 수원시 '새빛하우스' 사업으로 1500여만원을 투입해 옥상 방수, 창호·싱크대 교체, 욕실·도배·장판 공사 등 개보수 공사를 했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800만원 규모 주거환경개선 공사를 지원해 낡은 주택이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수리 지원사업에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참여했으며 봉사자들이 집수리 공사 후 집을 정리하고, 생활용품을 배치하는 등 '정리·케어 서비스'를 지원했다. 시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독립·국가유공자 집수리를 지원할 때 집수리와 생활 케어를 결합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집들이에는 이재준 시장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신현석 사업이사, 문광주 광복회 수원시지회 지회장,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재준 시장은 “독립유공자 예우·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해 주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감사드린다"며 “독립유공자와 그들의 후손이 좋은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같은날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대회의실에서 '2025년 수원시 위험성 평가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공시설물 33개 사업장의 중대재해 주요 위험 요인을 전 부서 관리감독자 127명에게 공유했다. 위험성 평가는 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자기 규율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수원위생처리장, 수자원센터, 상수도사업소,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용역을 진행했다. 질식과 화재·폭발, 추락, 전도 등 중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했으며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서를 지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유해·위험 요인 확인과 개선 절차, 개선 대책 등을 주제로 한 교육도 진행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철저히 이행해야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꾸준한 안전보건 개선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 필요”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은 15일 시청 에이스 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광복 80주년을 축하하고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과 희생을 기렸다. 이날 행사엔 유 의장을 비롯해 이창식 부의장, 이윤미 의회운영위원장, 김진석 자치행정위원장, 김상수 문화복지위원장, 신현녀 경제환경위원장, 김윤선 도시건설위원장, 임현수·장정순·김희영·김길수·김태우·박희정·안치용·박인철·강영웅·이상욱·박병민 의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최희용 광복회 용인시지회장, 지역 보훈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진선 의장은 이날 경축사를 통해 “광복은 어둠 속에서 빼앗긴 '빛'을 되찾은 날로, 이 '빛은' 국권 회복과 민족의 자존,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이 빛을 더욱 찬란히 밝히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유진선 의장은 이어 “용인은 항일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한 도시"라며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뜨거운 독립운동사를 기리고 계승할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의 가치를 한층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선 의장은 그러면서 “아무리 위대한 역사도 기억하지 않으면 잊히고 잊힌 역사는 힘을 잃는다"며 “110만 용인시민과 함께 지역의 뜨거운 역사를 되살리고 기록하며 후손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축식은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광복 80주년 유공자 표창과 80주년 광복절 기념 영상 상영, 용인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2020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고(故) 이웅한 지사에게 서훈된 대통령 표창이 외손자 구자창 씨에게 전달돼 특별한 감동을 전했으며 또 남다른 봉사 정신과 시민 보훈 의식 함양에 이바지한 광복회원 10명에게 시장 표창(6명)과 시 의장 표창(4명)이 수여됐다. 시는 이날 시청 하늘광장에서 저녁 7시부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문화축제 '용인! 빛으로 힘차게 나아가리'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SNS 이벤트존, 광복 선캡·부채·태극기 키링 만들기, 전통 놀이 체험, '조아용' 홍보부스 등 시민들을 위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무대에서는 단국대 총학생회의 국악 공연, 샌드 아트와 성악 무대, 가수 전향진의 트로트 공연, 리틀 용인의 어린이 창작 뮤지컬 '만주의 어머니 정현숙', 시민 연합 합창단의 갈라 쇼 등이 이어져 감동을 더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대합창의 감동, 아직도 가슴 울려”...시민들에게 ‘감사’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16일 “1만여 시민이 함께한 광복 80주년 대합창의 감동이 아직도 가슴을 울린다"면서 “광복 80주년 시민대합창에 함께해주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날 밤 늦게 자신의 SNS에 올린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자, 수원 열세분 독립운동가의 삶을 복원한 영상이 상영됐고 시민들과 함께 독립군가를 부르고 만세를 외치며 대합창의 막을 열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민주화운동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꺾이지 않았던 시민의 정신이 선율이 되어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며 “그리고 마침내, 1만여 시민이 한목소리로 부른 대합창. 높이 솟아올라 펄럭이는 대형 태극기 아래, 그날의 기쁨을 되새기고 숭고한 정신을 지켜가겠다는 우리의 약속이 노래가 되어 밤하늘로 퍼져나갔다"고 행사 진행 상황과 분위기를 전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불꽃이 터져 오르며 광복의 감격이 찬란한 빛의 파도가 되어 모두의 마음을 적시던 그 순간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의 울림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수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같은 SNS에 올린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80년 전 오늘, 수원의 거리와 골목마다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파도처럼 번져갔다"면서 “광복 70주년이던 2015년 시민들의 정성으로 세운 임면수 선생 동상 앞에 서니 그날의 뜨거운 함성이 다시금 귓가에 울린다"고 당시의 감격을 되새겼다. 이 시장은 또 “나는 조국 광복을 이루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니 어찌 고혼인들 조국에 돌아갈 수 있으랴"라는 “저의 조상이신 이상설 선생의 유언처럼, 광복을 끝내보지 못하고 떠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 위에 오늘의 수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그날의 빛을 내일의 희망으로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모두의 도시 수원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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