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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특교세+인센티브 33억획득…안전사업 투입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최근 하반기 특별교부세로 26억원을 확보하고 지방공공기관 혁신평가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 선정으로 인센티브 7억원을 획득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9일 "혁신평가 시상금과 특별교부세는 시민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재적소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공공기관 혁신평가는 △국가시책 참여도 △계획 적정성 △이행도 △효과성 등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김포시는 106개 지자체(광역 17, 기초 89) 중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하반기 특별교부세는 현안수요 9억원(1건), 재난수요 17억원(5건)으로 구성됐다.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비 9억 △유아숲체험원 등 산림휴양시설 CCTV 설치 1억 △풍무동 및 양촌읍 산지형 공원 CCTV 설치 1억 △김포시 고촌읍 범죄사각지대 방범CCTV 설치 12억 △운양지하차도 차량진입차단설비 설치 2억 △대벽N2지구 및 사우2지구 급경사지 재난 예-경보시설 및 CCTV 설치 1억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하반기 특별교부세는 재난수요에 대한 교부세가 압도적으로 많다. 월곶, 하성, 마산, 양촌, 운양 소재 유아숲체험원 및 산림휴양시설(1억원)과 풍무동, 양촌읍 산지형공원(1억원)은 대상지가 숲이란 특성상 CCTV가 없을 경우 범죄 노출 가능성이 높고, 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사고처리에도 어려움이 적잖다. 이번 CCTV 설치로 범죄예방과 숲을 찾는 유아와 시민 안전 확보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전원주택단지가 대다수이고, 신규도로가 건설 중인 고촌읍에는 범죄사각지대가 많은 편에 속한다. 이에 따라 범죄사각지대 해소 및 방범을 위해 CCTV를 추가 설치하고(12억), 대벽리 및 사우동 급경사지에는 재난 예-경보기를 설치해(1억)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진입차단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운양지하차도에도 방재설비를 설치한다(2억). 또한 업체 현황이 전국 상위권에 속하나 기업지원 인프라 및 기반시설이 부족한 실정에 따라 이번 특교세 투입을 통해 제조융합혁신센터 완공(9억원)을 앞당겨 종합적인 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kkjoo0912@ekn.kr김병수 김포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전경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구리시, 2년연속 정보보안 관리평가 ‘S등급’ 쾌거

[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구리시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S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가정보원(경기도)은 매년 광역지방자치단체 및 시-군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는 정보보안정책-정보자산 보안관리-사이버 위기관리 등 6개 분야 60개 항목(정량평가)과 정보보안활동 등 15개 항목(정성평가) 등 75개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국가정보원은 이를 통해 시정 전 분야에 걸친 정보보안체계를 점검, 검증한다. 구리시는 악의적인 해킹과 정보누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보호정책을 수립하고, 정보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안-관리했다. 또한 목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안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직원 정보보안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보안의식을 높이고자 매년 전 직원 대상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교육, 정보보호 퀴즈 이벤트, 해킹 메일 모의훈련 등 사이버 침해 대응훈련 3종을 실시하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9일 정보보안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및 사이버 보안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최근에는 국가전산망 장애로 정부24 서비스 중단까지 생겨 시민 불안감과 불편함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리시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보안 관리수준을 더욱 높이고 정보자원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구리시청 전경 구리시청 전경.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 ‘생애초기 건강관리’ 보건부장관상 수상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구리시보건소는 6일 소노펠리체 컨벤션(서울시 강남구)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공동주최한 ‘2023년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성과대회는 구리시보건소 등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21개 우수지자체에 포상하고 우수 운영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은 전문교육을 이수한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출산 후 8주 이내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에 방문해 발달 상담과 양육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구리시는 2020년 보건복지부 주관 ‘생애초기 건강관리’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와 신생아 가정에 가정방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2022년 ‘엄마모임’을 시작하고 2023년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마더케어 아카데미’ 과정을 신설-운영하는 등 건강관리사업 확대와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를 ‘아기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위한 필요정보를 제공하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산가정 산모 및 영유아 전문 건강관리와 양육역량을 강화시켜주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은 출산 후 8주 이내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구리시 출산가정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kkjoo0912@ekn.kr구리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구리시보건소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사진제공=구리시

연천군, 고대산 자연휴양림 내 VR체험관 무료개방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연천군이 내년 1월 말까지 고대산 자연휴양림 내 가상현실(VR)체험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연천군은 고대산 자연휴양림 내 방문객을 위해 VR체험관을 조성했다. VR체험관에선 사격-탁구 등 스포츠게임과 영화 등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체험관은 사전예약제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2017년 개장한 고대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집 14동, 산림문화휴양관 1동(6실), 숲속수련원 1동, 야영장 20곳, 무장애 놀이터 및 데크 산책로 등을 갖춰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고대산과 보개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및 탐방로는 등산객으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유의 맑고 고요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수도권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1호선 전철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 만큼 고대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방문객이 한층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고대산 자연휴양림 이용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산림녹지과 산림휴양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12월16일 1호선이 개통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고대산 자연휴양림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서면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VR체험관을 무료로 개방하는 만큼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연천군 고대산 자연휴양림 내 VR체험관 전경 연천군 고대산 자연휴양림 내 VR체험관 전경. 사진제공=연천군

안양도시공사 5년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도시공사는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을 획득했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직장 내 독서환경 조성 및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초 인증을 취득한 2019년부터 안양도시공사는 △CEO 추천도서 △희망도서 구입 지원 △독서정보 제공 △독서동아리(CoP) 운영 등 임직원 창의성 향상과 소통역량 증진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밖에도 △안양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상생협약을 통해 체육시설 내 북카페 조성 △작은도서관 운영 △저자 초청 온-오프라인 특별강연 △SNS 시민참여 이벤트 등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인정받았다. 이명호 안양도시공사 사장은 "독서경영은 경영 방침인 소통-혁신과도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독서경영을 통한 조직역량 강화와 경영혁신을 넘어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안양도시공사 5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안양도시공사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서. 사진제공=안양도시공사

유정복 "인천, 정도의 길을 가면서 시민 행복을 위한 모범이 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인천은 정도(正道)의 길을 걸으면서도 시민 행복을 위한 모범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제물포구와 영종구, 검단구로 재탄생할 인천의 미래지향적인 행정체제개편 법안이 국회 행안위에 상정됐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이후 절차 진행을 위해 국회를 방문해 행안위 위원장 및 의원들 법사위원장, 부의장을 만났고 올해 안에 의결이 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취임후 1년 4개월, 시의 과감한 추진과 지방 의회의 동의, 100여 차례 주민 소통으로 얻어낸 80% 이상의 주민 찬성, 이를 빠르게 수렴해준 정부·국회의 공감으로 이제 법률 제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은 정도(正道)의 길을 걸으면서도 시민 행복을 위한 모범이 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내비쳤다.clip20231209163806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자들이 행정구역개편과 관련해 굳은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페북 캡처 11-horz 유정복 인천시장의 국회 방문 모습 사진제공=페북 캡처

김동연 "‘언제나 돌봄’, 언제라도 아이를 맡길 수 있게 하는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언제나 돌봄’, 언제라도 부담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언제나 돌봄’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인구톡톡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정책"이라며 "아래로부터의 유쾌한 반란’의 성과"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결혼과 출산, 육아를 고민하는 분들의 실제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원하는 시간이라면 언제든 더 많은 돌봄을 제공하고, 가족돌봄수당, 학교 안심돌봄 등으로 양육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clip20231209151146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캡처

김동연, "1400만 도민들의 발을 씻겨주는 마음으로 일하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최근 그림 한 점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은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장애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구입한 작품은 장애인이자 작가인 이창옥 작가의 작품"이라면서 "발달장애인 황진호 작가의 작품에 이어 평생 두 번째로 산 작품"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세숫대야에 발을 담그고 있는 그림"이라며 "늘 돌봐주는 보호사님이 정말 고마워서 발을 씻겨주고 싶은 마음을 그렸다"고 작품에 녹아 있는 사연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1400만 도민 분의 발을 씻겨주는 마음으로 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전시회 자리에서 샀다"고 그림 구매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가 ‘누구나, 언제나, 어디나 돌봄’을 주제로 ‘360도 돌봄 주간’을 맞아 비전 선포식, 정책 토론회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360도 모든 방향에 아직 빈틈이 있으며 그 빈틈을 찾아 전방위 돌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clip2023120915050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장애인 화가 이창옥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캡처

김동연, "아이들의 세상을 따듯하게 해주는 보육교사들에게 감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보육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경기도내 보육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2023경기보육인대회‘에 참석했다"며 "이 대회는 보육현장을 이끄는 교직원분들께서 모인 화합과 소통의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선생님은 곧 아이들 삶의 이정표이기에, 선생님들도 함께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도는 상생의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언제나 돌봄‘ 등 경기도형 돌봄 시리즈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어린이집은 곧 아이들이 만나는 첫 사회"라면서 "가르침과 사랑으로 아이들의 세상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시는 보육교사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clip20231209143045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오전 시흥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경기보육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clip2023120914340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오전 시흥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경기보육인대회에서 개막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clip20231209143429 지난 8일 오전 시흥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경기보육인대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임병택 시흥시장 등이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용인시의회, 용인 발전 동력에 ‘찬물’...예산 ‘싹둑 싹둑

경기 용인시의회가 집행부인 용인특례시의 복지·문화·체육 분야 예산 등을 무차별적으로 삭감, 시 발전 동력에 찬물을 끼얹고 나섰다. 특히 이들 분야의 예산은 시민들의 단합과 상생에 꼭 필요한 예산인데다, 시민들 간의 화합을 통해 반도체 국가첨단산단 등 발전을 끌어내려는 이상일 시장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등 시의회가 오히려 시 발전의 장애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아울러 터무니없는 예산삭감으로 산하단체 운영이 마비될 우려는 물론 서민 복지 정책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의원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선심성 예산을 세우는 등 흥청망청 예산잔치를 벌이고 있어 내년 4.10 총선을 의식한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지 않나 하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올 초 체육계와의 마찰에 이은 보복성 예산 심의라는 의심마저 들게해 시민들의 눈총이 거세지고 있다. 9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7일 예산계수조정에 착수, 42건에 121억 가량의 예산삭감을 수정 가결했다. 이 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및 점등식과 시민연등축제를 비롯해 취약 노인가구 생활편의 지원사업 등 20건에 대해서는 아예 모든 예산을 삭감해 매년 해오던 사업 자체가 백지화 위기를 맞고 있다. 시민들은 시의회의 이런 처사에 대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취약계층의 아픔과 서민들의 고통을 도외시하는 등 전후좌우 상황 고려 없이 메몰 차게 예산삭감을 하면서 자신과 소속 정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예산은 오히려 증액 하는 등 예산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합당한 이유와 해명이 없으면 시의회 자체를 불신임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며 성토했다. ◇일방적 출연금 20% 삭감, 산하단체 3곳 운영 마비 위기 ‘봉착’ 시의회 문화복지위가 일률적으로 산하단체의 예산을 삭감해 3개의 단체 운영이 마비될 위험에 처했으며 내년 6월로 예정된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도 불투명하게 됐다. 문화복지위는 최근 예산안 심의하면서 시의 의견조차 듣지 않고 청소년미래재단과 용인문화재단, 용인시축구센터 등에 대한 출연금 예산을 무조건 20%씩 줄였다. 더욱이 문화복지위는 내년 예산을 삭감한 뒤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단지 ‘긴축 재정 시기에 따른 20% 삭감’이라고만 시에 통보했다. 시는 이들 산하단체 예산의 55~70%를 인건비와 시설관리비 등 고정성 경비가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삭감으로 인해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워 청소년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에따라 내년 6월로 예정된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나 역시 같은 달로 예정된 흥덕과 동천 청소년문화의집 개설조차 불투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미래재단은 내년 인건비만 82억 7700만원이 소요되는데 상임위가 의결한 출연금은 80억 2700만원에 불과해 인건비에도 부족한 상태이며 용인시축구센터도 인건비 예산만 21억 9500만원으로 상임위가 정한 출연금 예산은 26억 6400만원에 불과해 일반 사업을 진행할 여유가 거의 없다. 또 용인문화재단은 내년 6월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를 개최하고 7월부터 대대적인 시설 확장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출연금 예산안은 직전 회계연도와 같은 190억원만 세웠는데 상임위에서 152억원으로 삭감됐다. 인건비와 일반관리비 및 시설유지관리비 등 고정성 경비만 111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예산이 줄어들면 문화재단의 대부분 사업은 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 준비와 주요 공연의 콘텐츠 조율을 내년 초까지 마쳐야 사업 차질이 발생하지 않기에 추경예산으로는 보완할 시간조차 없는 상황이다. 또 청소년미래재단은 내년 6월 흥덕청소년문화의집과 동천청소년문화의집을 개설할 예정으로 이에 맞춰 인력을 충원하고 집기도 사야 하나 예산이 20% 줄면 신규시설 운영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기존 시설조차 운영이 어렵고 용인시축구센터도 시설유지비와 인건비를 제외하면 사실상 예산이 없어 축구 꿈나무 교육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복지정책 ‘빨간불’....어르신들 분노 ‘촉발’우려 시의회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 체육, 복지 관련 예산을 대규모로 삭감해 민생예산 확보 경쟁에 나선 정치권과 반대로 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해 장애 학생들에게 상처를 줬던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시의회 상임위가 또다시 전액 삭감해 이들에게 다시 상처를 입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의회 각 상임위는 시가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을 심의해 총 60건, 174억원 규모의 예산을 삭감했다. 예산이 삭감된 사업은 주로 교육과 복지 관련 분야로 문화복지위는 총 42건의 사업에 대해 121억 6200만원을 삭감했다. 우선 문화복지위는 시가 제출한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운영 예산 3000만원을 전액 삭감했으며 이 예산은 센터에 마련된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 진행비와 공과금 등의 시설 운영비를 위해 수립됐다. 시의원들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3억원의 예산에서 운영비를 사용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예산은 순수하게 시설을 조성하는 비용으로 사용해야 하며 운영 예산이 수립되지 않으면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은 진행할 수 없다. 이럴 경우 향후 추가 설립이 예정된 ‘체력인증센터’의 설립, 경기남부 지역 장애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함께 홀로 어르신을 위한 일부 사업들도 예산이 전액 삭감돼 노인 복지 정책도 난관에 부딪혔다. 시의회는 시가 내년부터 새로 시작하는 ‘취약노인가구 생활편의 지원사업’ 예산 2150만원을 전액 삭감했으며 이 사업은 70세 이상의 홀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수도꼭지와 방충망, 형광등 교체와 출장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경로당 양곡 지원’ 사업예산 3억 5600만원 중 1억 9400만원을 삭감했는데 이 사업은 경로당에 양곡을 지원하는 동시에 냉·난방비로도 사용된 점을 고려할 때 폭염과 한파 대응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향후 어르신들의 분노를 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도 3개 구 어르신들의 ‘지역봉사지도원 활동지원’ 예산도 전액 삭감돼, 지역 사회 일선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야당의원 서민층 교육지원 증액 요구...심의에서는 무차별 삭감 ‘이중 잣대’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2024년 교육분야 예산 56억 3134만원을 삭감했다. 민생을 대변하는 의회라고 내세우면서 서민들의 버팀목인 방과후 학교와 공립유치원 방과후 과정 등 공공 교육 지원을 막는 것이 아니냐며 각계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소년미래재단 출연금이 20억 680만원으로 삭감 예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시가 제출한 예산 100억 3431만원의 20%에 해당하며 운영비와 인건비를 충당하면 사실상 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복지사업이 중단되는 셈이다. 낡은 승강기나 냉난방시설, 창호와 교실 바닥 등 노후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시가 34개교에 용인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지원할 교육환경개선 예산도 54억 가운데 10억을 삭감했다. 시와 교육지원청의 매칭 사업인 만큼 총 20억원이 증발하면서 풍천초와 신봉중, 남사중, 신촌중, 나곡초, 어정초, 용인외대부고 등 7개교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올해 이상일 시장이 지역 내 185개 초·중.고 교장, 학부모단과의 12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열어 학교별 문제 해결법을 논의한 자리에서도 학교 측은 보행 안전과 노후시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당시 이 시장은 "시 재원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교육부나 도 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해법을 논의하겠다"며 "시 재정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인 만큼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교육지원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나타냈다. 따라서 이 시장은 꾸준히 교육부와 도 교육청 관계자를 만나 시의 사정을 설명하고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득했으며 그 결과 시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164억 1400만원과 도 교육청 교육비 특별회계 132억 37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의회가 예산을 도려낸 것은 이 시장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과 상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는 지난 1일 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임현수 의원(문화복지위, 더불어민주당)이 이 시장에게 안심통학버스를 늘리자며 학교별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내년 사업예산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것과도 상반돼 시의회의 이중적 행보에 예산삭감 근거의 타당성이 의심된다. 내년 성남시는 63억원, 화성시는 5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한다. 인근 주민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개방 활성화 사업은 아예 예산 6000만원을 전면 삭감, 사업을 백지화했다. 시는 체육관을 보유한 관내 초·중·고 180개교 가운데 시와 시설개방 협약을 맺은 20개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당 300만원을 전기사용료 등 공공운영비로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말 시설개방 업무협약 설명회에서 30개교 교장에게 공공운영비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한 시의 노력이 수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 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립유치원에 지원하던 방과후 과정 교재교구비도 절반인 8448만원을 날렸다. 용인특례시 산하단체의 한 관계자는 "시의회가 예산을 다시 살려주지 않으면 내년에 직원 수를 줄여야 할수도 있다"면서 시의회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했다. 한 시의원은 이에대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시급한 필요 예산을 살려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clip20231209120356 용인시의회 전경 clip20231209120637 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 회의 모습 clip20231209121114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수지 지역 5개 초·중·고교를 방문해 통학· 교육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clip20231209121334 용인시의회 의원실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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