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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필동 임면수 선생 숭고한 삶, 전시로 만난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8일 “必東 임면수 선생의 숭고한 인생 역정을 전시로 만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의 넋을 기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한 세기 전 우리 수원에, 조국 독립에 분연히 생을 바친 이가 있었다"며 “민족 교육을 지키려 삼일학교를 세웠고 경제 독립을 열망하며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의 분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서 독립군을 키우는 한편 스스로 부민단 결사대가 돼 무장 독립투쟁의 기틀을 다졌다"며 “일제에 체포돼 평양 감옥에서 말로 다 못 할 고초를 겪었다"고 임면수 선생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또 “반신불수로 돌아온 고향 수원에선 삼일학교 아담스기념관을 건립하며 다시금 민족 교육의 열정을 불태웠다"면서 “그의 넉넉했던 가산(家産)은 남김없이 독립자금이었고, 오직 나라 사랑으로 점철된 인생 역정은 광복의 뜨거운 마중물이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 150주년"이라며 “수원에서 나시고, 고된 길을 돌아 고향에서 안타까운 마지막 숨을 거두신 그분의 숭고한 삶을 자그마한 전시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늘(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수원시청 1층 로비"라면서 “이어서 가을까지 4개 구청 순회전시도 예정돼 있으니 꼭 한번 둘러보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sih31@ekn.kr

[특별기획:上]김보라 안성시장 “수도권 최고의 명품 미래첨단·문화도시로 우뚝 세우겠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현재 안성시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와 철도, 문화도시 등 삼두마차이다. 이처럼 민선 8기 안성시는 '시민중심·시민이익'을 비전으로 지역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김보라 안성시장의 적극적인 시정과 정치철학인 소통을 토대로 20만 시민과 협치를 이뤄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에 김 시장은 올해 안성시의 3대 핵심 화두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지속가능한 도시·성장하는 도시'를 제시하고 민생안정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본보는 안성시 발전에 핵심이 되는 첨단산업과 문화, 세대별 복지, 농업 등을 토대로 올해 추진되는 주요 사업에 대해 상하 2차례에 걸쳐 상세히 살펴본다. 경기 안성시의 미래 청사진은 밝고 생기가 넘치며 이에 따른 콘텐츠가 가득하다. 수도권의 여타 도시완 달리 안성만이 갖는 독특한 고유문화가 있으며 최근 들어선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신기술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거나 계획되면서 도시가 변화의 격랑 속에 휩싸여 있어 그런 것 같다. 한마디로 고풍스럽고 고즈넉한 '고도(古都) 안성'의 이미지는 이젠 없다고 봐야 한다. 안성시가 변하고 있다. 그동안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차곡차곡 쌓여 있던 안성만의 독특한 저력이 위용을 드러내면서 첨단도시의 기틀을 착착 다지며 용트림하고 있다. 주민들은 막 불기 시작한 개발의 광풍에 몸을 싣고 미래를 향한 '안성호'란 급행열차에 동승하고 있다. 안성시의 혁신적인 변화는 주변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 모든 것이 민선 8기 들어서면서 이뤄진 일대 변화들이다. 철도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시스템반도체로 무장한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1000여년 만의 변화이자 대변신의 출발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안성의 이런 모습은 사자성어인 줄탁동시와 닮은 꼴이다. 그간의 안성시가 계란 속의 병아리라면 벽을 깨는 외부의 충격인 변화를 선도한 그 어미 닭은 민선 8기의 김보라 시장의 추진력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벽에 갇혀 있던 안성믜 숨겨졌던 저력의 분출과 그 벽을 깨는 김보라 시장의 열정과 추진력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인성시의 변화 저간에는 김 시장의 소통행정과 혁신 의지의 결합이 단단한 토대를 이루고 있다. 또 사실상 그의 많은 아이디어가 콘텐츠화하면서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안성시는 올해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활발히 추진한다. 지난해 시는 보개면 동신리 일원 157만㎡ 규모의 동신산업단지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조직개편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을 위한 전담 부서를 가동하고 경기도와 협의해 안성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며 반도체 허브 도시를 향한 혁신전략 수립과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맞춤형 지원방안 확정에 따라 411억원의 국비를 토대로 기술개발을 비롯해 반도체 소부장 실증․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대학과 연계한 기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특화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화단지로 선정된 동신산업단지는 총사업비 6747억원이 투입돼 2027년 착공 뒤, 2030년 이내를 목표로 준공될 전망이며 청년 일자리 증가와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시는 지역대학과 협력해 반도체 관련 학과와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며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안성도시공사 설립으로 문화, 교육, 체육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 등 철도사업이 더해져 동신산단 주변으로 미니신도시를 조성하는 등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지리적으로 생활권이 연계되면서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함께 정주여건 등 그 후광효과를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보여, 그 파급효과는 벌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성시는 지역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과 역사, 문화관광 자원 등을 토대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에 적극적이다. 안성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동안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문화도시 브랜딩 구축에 앞장섰고, '장인문화유통을 통해 삶의 쉼을 실현하는 안성문화장'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는 예비 사업 추진을 통해 문화상단 발굴․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과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문화주체 육성, 문화경쟁력 강화 등 총 5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공식 출범과 심층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문화도시 사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함께 안성시는 경기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안성시는 지역의 고유문화를 활발히 교류하며 상호이해와 연대감을 형성하고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등 지역의 대표 행사를 해외로 적극 전파해 안성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굴뚝 없는 공장인 관광산업 분야의 경우, 호수관광도시 조성사업(금광·칠곡·청룡·고삼호수)을 가속화하고, 오는 6월을 목표로 80.8km에 이르는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숲 생태길·하늘전망대·탐방편의시설) 조성을 마무리한다. 또한, 안성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바우덕이 축제와 지역 소규모 행사를 활성화하고 경기 안성뮤직플랫폼(소공연장, 창작공간, 악기도서관 등)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 안성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를 통해 안성시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다. 안성시민의 그동안의 염원은 철도시대 개막이다. 1985년부터 안성선이 폐선되며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도가 부재한 도시가 바로 안성시였다. 따라서 안성시는 지역의 숙원사업이자 국토 균형 발전의 일환인 '철도망 구축 사업'을 토대로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 등 안성철도시대 개막을 위해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경강선 철도 안성 연장계획이 반영된 성과는 김보라 안성시장의 주도면밀한 플랜과 시민들의 염원이 담겨있다고 해도 그린 틀린 말은 아니다. 안성시는 경기 광주와 용인 남사, 안성을 잇는 경강선 연장사업(전철)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에 포함된 만큼, 경기도와 지자체,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수도권 광역철도(GTX) 연장 노선에 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경기도와 국토부 등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안성시는 이와함께 수도권내륙선의 경우 동탄역에서 안성과 청주공항까지 78.8㎞를 이으며 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철도망 사업으로 올해 6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고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 용역을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평택부발선은 사업비 2조 2000억원을 투입해 평택에서 안성을 지나 부발에 이르는 62.2㎞ 구간으로 2021년 10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이 시행되고 있으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등 새로운 개발 호재가 반영돼 올해를 기점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완료와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런 철도시대 개막은 안성시를 수도권 남부의 최대 도시는 물론 반도체로 연결되는 용인, 화성, 평택으로 이어지는 K-반도체 거대도시 가운데도 핵심도시로 부상할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는 이에 우선 수도권과 중부권 최대 현안 사업인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까지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안성시는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같은 해 8월, 화성시, 진천군, 청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4개 시·군 행정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 4개 시·군 행정협의체' 주관으로 추진됐으며 작성된 서명부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정책성 확보 자료로 활용되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안성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고, 조속한 철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의 숙원사업인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을 연결해 경부선 위주의 교통수요 분산은 물론, 지역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안성철도시대 개막과 사통팔달 안성시를 향해 많은 시민분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이익선 파주시의원 ‘안전취약계층 지원’ 발의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이익선 의원이 발의한 '파주시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환경 지원 조례안'을 3일 개회한 제246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번 조례안은 안전취약계층 주거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지원과 교육을 통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 하고자 발의됐다. 주요 내용으로 △안전취약계층 안전 확보 및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시장 책무 △안전취약계층 지원 대상 △재난예방사업 지원 및 지원 신청방식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익선 의원은 “재난이나 그밖의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 안전한 삶을 보호하는 환경 조선이 시장의 중요한 책무"라며 “이번 조례가 예측하기 어려운 각종 재난과 사고 속에서 사회적 약자가 희생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보호 지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양평군 ‘용문공공하수처리 증설’ 준공…읍 승격 대비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4년간 공사 끝에 완공된 '용문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을 3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김선교 국회의원 당선인, 이혜원 도의원 등 내-외빈과 용문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용문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에는 국비 242억원, 보조금 353억원, 군비 24억원 등 377억원 예산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으로 3600㎥/일을 증설해 기존 4700㎥/일 포함해 총 8300㎥/일 처리용량을 확보해 최대 2만4000여명이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1993년 용문공공하수처리시설이 설치(1600㎥/일)된 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총 3회 증설사업(3100㎥/일)이 추진됐으며 이번 증설사업(3600㎥/일)을 통해 용문지역 발전을 위한 충분한 시설용량을 확보했다. 또한 노후된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 9곳을 용문 공공하수처리시설에 통합-연계 처리해 지역하천 수질개선 및 주민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향후 용문읍 승격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진선 군수는 준공식에서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해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균형적인 지역발전과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5년 신규사업 12건(처리장 6건, 하수관로 6건)에 대한 국고보조금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유정복, “글로벌 TOP10 도시로 비상...인천개항 3.0 시대 열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글로벌 TOP10 도시로 비상해 '인천개항 3.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인천에 글로벌 시대를 꽃피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유 시장은 글에서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대도시이며 수도권 2700만 시민의 시장성을 갖고 있고 700만 재외동포가 연결된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도시"라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더욱이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서, 또 국내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서 세계 초일류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더 나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특히 “오늘 인천의 성공적인 투자유치 사례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글로벌top10 도시로의 비전을 발표하고 투자설명회를 했다"며 “인천만이 가진 차별화된 투자유치 경쟁력과 인천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촘촘한 투자 플랜과 전략을 시민들에게 가감 없이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이제 인천은 세 번째 개항한다는 마음으로 미래로 나아간다"면서 “제물포 개항(1.0)으로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열고, 인천국제공항 개항(2.0)으로 대한민국 세계화를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이제는 글로벌 TOP10 도시를 향한 새로운 도약으로 인천개항 3.0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sih31@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청년 친화도시 만들겠다” 강조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8일 “화성에서 배우고 살아가는 청년 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뜻을 밝혔다. 정 시장은 글에서 “관내 4개 대학, 8명의 총학생회 회장단 여러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이어 “통학부터 취업, 장학금 등 다양한 어려움에 공감하며 앞으로 청년 정책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고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청년 정책은 서로 살아온 시대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나 때는 안 그랬다'라며 다그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끝으로 “평균 연령 39세, 전국에서 가장 젊은 화성은 더 많이 경청하며 우리 대학생들이 화성에서 배우고 일하며 살아가는 화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인천시, 전국 최초 생분해성 플라스틱 해외인증 서비스 시작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시는 7일 인천 송도에 소재한 '플라스틱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지원센터'에서 공인성적서 1장으로 국내 기업이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수출 시 유럽, 영국, 미국, 국내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인증시험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지난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해외 수출금액은 약 165억원이나, 국내 기업의 원료 생산능력이 2025년 32만 톤까지 비선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수출 확대에 따른 신속한 해외인증시험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해외인증 취득은 수출 3대 애로 중 하나로, 시는 물론 국가 수출 플러스 달성 위해 꼭 필요한 과제 중 하나다. 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수출 시 필요한 글로벌 인증 시험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했다. KCL은 지난달 12일 유럽인증기관(TUV AUSTRIA)으로부터 인정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KCL이 발행한 공인성적서 1장이면 유럽, 영국, 미국으로의 수출인증과 국내인증(환경표지인증)을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받을 수 있게 됐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최대 생산국인 중국(기관명 IQT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인정받은 것으로 중복시험 해소에 따른 인증비용 절감과 국내 기업이 외국까지 직접 가지 않고도 한국 내에서 인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해 해외인증 취득기간과 비용을 대폭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생분해성 발포 제품 생산 기업인 BGF에코솔루션(인천 서구)은 유럽(EU) 의회에서 최근 통과된 포장 및 포장 쓰레기 처리규정(PPWR)의 시행에 따른 기술장벽 강화 대비를 위해 TUV AUSTRIA 인증을 1호로 신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지자체 최초로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는 인천시에서 글로벌 탑티어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BGF에코솔루션과 같은 국내 기업이 기술 초격차 확보와 해외수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제약·뷰티 바이오산업과 함께 화이트바이오산업을 인천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포커스] 파주시 이동시장실 2년, 시민협치 디딤돌 놓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저는 여러분 것입니다. 저를 마음껏 이용해 주십시오." 올해 3월 이동시장실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을 향해 김경일 파주시장이 건넨 말이다. 시장 집무실에서 늘 '부재 중'인 김경일 시장은 '시민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그동안 시민과 거리를 좁혀가며 '듣는 시장'으로 탈권위적 이미지를 굳혀왔다. 소통은 이제 김경일 시장의 힘이자 파주의 힘이 됐다. 민선8기 파주시가 출범한 직후인 2022년 9월 처음 문을 연 이동시장실이 20개월 만에 82회 운영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주 평균 1회 꼴로 이동시장실이 열렸고, 이를 통해 김경일 시장이 직접 만난 시민 숫자만 누적 2000여명에 달한다. 이동시장실은 '시민중심주의'를 표방한 민선8기 파주시의 대표적인 시민소통창구로 자리매김했다. 김경일 시장은 6일 “정책은 시민을 위한 서비스이며, 정책 성패는 수혜자인 시민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책상에서만 정책이 만들어진다면 시민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모든 민원에 즉각적인 해답을 내놓긴 어렵지만 개선은 미루지 않고 시행하고,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면 서둘러 방안을 마련해 성실하게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읍면동을 순회하는 월례회의 형식으로 출발했던 이동시장실은 시민과 '직접소통'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읍면동 단체장과 기관장들로 채워지던 행사는 지역주민은 물론 기업인-농업인-문화예술인 등으로 확대되며 소통 체감도가 한껏 높아졌다. 올해는 '동네방네 구석구석 이동시장실'이란 표어를 새로이 내걸었다. 통-리 단위, 동네 주민모임,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규모 그룹 시민과 밀접한 소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민 요청에 적극 응답하는 '수요응답형' 이동시장실을 활성화해 시민중심 적극행정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3월21일 파평면 미생물배양소에서 열린 이동시장실은 민통선에서 과수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냉해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처방안을 요청하자 긴급히 이뤄진 현안 간담회였다. 농민 요구 중에는 시장권한 밖이거나 당장 해결할 수 없어 장기적 대책을 요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서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며 시민과 협치가 보다 공고해졌다. 파주시는 과수농가에 이어 청년농업인, 어린이집 보육현장 등 시민 삶터 구석구석에서 분출하는 민의를 경청하고 현장 요구에 걸맞은 실효성 있는 정책 실마리를 찾아나갈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장으로서 권위를 내려놓고 진정으로 시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파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시장실을 통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더욱 꼼꼼하게 챙기고 시민과 함께 고민하는 공론장을 열어 그 다짐을 실천했고, 파주시에선 어느덧 시장과 시민이 얼굴을 마주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풍경이 꽤나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이동시장실이 열리면 다양한 민원이 쏟아지고, 지역발전 현안을 놓고 격의 없는 토론이 펼쳐진다. 논의 주제나 수위도 매우 다양하다. 물론 모든 민원과 건의에 대해 즉각적이고 명쾌한 해결책을 내놓기는 어렵다. 많은 경우 재정상황과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해 꼭 필요한 사업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급기관과 장기간 협의와 조율을 거쳐야만 해결을 볼 수 있는 사안도 적잖다. 지난 20개월 동안 이동시장실을 통해 제기된 시민 건의사항은 총 896건이다. 현재까지 추진 완료된 사업은 이 중 약 25%에 해당하는 224건에 그치지만 나머지 672건 중 473건이 실무부서 사업으로 배정돼 추진되고 있다. 나머지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추진 중단됐거나 장기검토 과제로 넘겨졌다.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민원도 당사자 입장에선 아프고 성가신 '손톱 밑 가시'와 같다. 대개는 적체된 민원에 묻혀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부서 간 칸막이를 넘지 못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난제 아닌 난제다. 이동시장실은 바로 이런 현안을 시장이 직접 나서 얽힌 타래를 풀어주며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이동시장실 운영 초기 가장 주목을 끈 민원 해결사례로는 운정신도시 아파트단지 내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의 잦은 고장과 입주민의 과다한 수리비 부담문제를 꼽을 수 있다. 기계 운영과 관리는 시스템 개발사와 민간업체 몫이지만 현장을 찾아 소통만으로 해결책이 간단히 도출됐다. 기계고장을 당장 어쩌지는 못할지라도 처리되지 못한 채 악취를 풍기며 쌓여가는 쓰레기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방안이 있다면, 시민불편은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폐기물 수거 횟수를 늘려 폐기물 처리 효율을 높였고, 위탁운영사 운영인력을 활용해 부품비용만 받고 직접 수리하는 순회점검반을 운영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올해 초 이동시장실을 통해 적성산업단지 내 인력부족도 현장소통으로 빠르게 찾아냈다. 인력부족 원인이 출퇴근 교통 불편 때문임을 확인한 파주시는 산업단지 공용 통근버스 임차비 지원으로 대응했다. 즉각적인 예산 확보가 어려웠지만 경기도 공모사업에 제안서를 내고 도비 지원을 확보해 2대 버스를 투입해 상반기 내 운행을 시작한다. 현장소통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시민 만족도와 체감도를 가늠해볼 기회가 된다. 이동시장실을 통해 파주시는 여러 핵심정책과 관련해 시민이 요구하는 개선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용하며 정책 품질을 높일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냈다. 파주시 대표적인 정책 브랜드인 천원택시와 똑버스가 운행지역을 확대해가며 시민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는데, 이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민의를 확인하고 수용한 결과다. 올해 초 각 읍면동을 순회하며 정책설명회를 겸한 이동시장실에서 출산지원금 확대에 대한 쏟아지는 건의를 받아들여 기존 10만원이던 첫째아이 출산장려금을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난임시술비-산후조리비 지원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협의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2023년 경기도가 농민기본소득의 지역화폐 사용처를 농축협 하나로마트로 확대 시행하게 된 데도 파주시 이동시장실 소통에 힘입은 바 크다. 기본소득 사용처가 연매출 10억원 이하 소규모 점포로만 한정돼 농자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농민들 민원이 제기되자, 파주시가 경기도에 이런 민원을 적극 제기해 결국 정책 개선을 이끌어냈다. 폐현수막재활용조례,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사업 수립에도 시민소통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동시장실은 단순히 지역문제 해결사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지지부진한 사업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해 새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 발굴과 장기적 과제 설정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시민과 협치를 활성화하며 시민민주주의 활로를 확대했다.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현수막 재활용과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행정 재정적 지원에 나섰다. 이는 관내 광고인단체와 가진 이동시장실 소통과정에서 나온 건의에서 출발했다. 2022년 9월 운정호수공원 우듬지 부근 흙길을 걷고 싶어도 수도시설이 없어 불편하다는 한 시민 민원에 파주시는 시의회를 통해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 제정을 이끌어내고 6억7000만원 예산을 확보했다. 결국 이런 민원은 파주시 관내 7개 도심공원에 맨발걷기 산책로가 조성되는 기폭제가 됐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시흥시 주민자치회 전환완료…풀뿌리민주 착근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민자치는 주민 힘으로 지방자치를 구현을 말한다. 마을 일은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가장 잘 안다는 전제 아래 주민 스스로 현안을 발굴하고 결정하며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주민참여기구가 주민자치회로, 코로나19 시기에 행정의 빈틈을 메우며 그 중요성이 높아졌다. 시흥시 주민자치회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순차적인 전환과 구성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 시흥시가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기 위해 시흥형 매뉴얼을 제작하고 동별로는 주민자치회 전환을 위한 민-관 TF팀을 구성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다. 일방적-일괄적 행정 추진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민자치회 전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과 적극 소통하며 순차적 전환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주민자치회 전환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권한과 역할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 역할이 주민자치센터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데 그쳤다면, 주민자치회는 주민 누구나 마을공동의제를 발굴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마을자치계획을 확정-실행하는데 참여할 수 있다. 주민이 마을문제를 파악하고 논의하며 해결해나가는 경험과 과정이 풀뿌리민주주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흥시는 실질적인 주민참여 보장과 자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주민자치회와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연계-통합도 완료했다.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회는 대표적인 주민참여제도로, 각각 제도적 발전을 이뤄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난 10여 년간 재정 민주성과 투명성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해왔지만 주민자치회 사업추진 과정과 유사점, 시민참여 부문 한계 등이 있어 제도개선 필요성이 요구됐다. 이를 위해 주민설명회, 참여예산학교, 참여예산 100인 토론회, 정책연구 등 주민과 행정과 전문가가 함께 여러 차례 숙의하는 과정을 거쳤고, 주민참여예산제도와 주민자치회를 연계-통합한 형태로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흥시 주민참여예산제는 일반제안사업과 자치계획형사업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주민이 직접 의제를 발굴하고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자치계획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자치계획형 사업은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사업효과가 지역에 한정돼 주민의 직접 추진이 바람직한 사업으로, 시흥시는 올해 전년 대비 약 40%의 예산을 증액하는 등 자치계획 사업비 규모를 늘리며 주민자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행정은 주민의 든든한 조력자다. 시흥시는 동마다 전담 공무원과 주민자치 지원관 등 주민자치 전담인력을 배치하며 주민자치를 밀착 지원한다. 올해는 주민의 실질적 역량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민자치 성장단계별 컨설팅과 대상별 맞춤형 교육, 주민자치회 리더 학습단 운영,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및 자치계획형사업 연계교육 등을 통해 주민자치역량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자치회 위원의 주민자치 이해와 참여 의식을 높이고 지역문제 발굴, 합리적 의사결정 등 다양한 실무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시는 주민자치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개선도 추진 중이다.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센터 조례 통합 및 동별 주민자치회 운영세칙 정비를 통해 주민자치회 현실과 개선사항을 반영함으로써 주민자치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자율성도 높여간다. 행정이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주민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정비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시흥시 주민자치 우수성은 대외적으로도 입증됐다. 작년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정왕2동의 '주민참여형 정이마을 교육자치'가 대상을 받았고, 정왕3동 '퓨전난타, 사물놀이', 신천동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흥시는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전파하며 주민자치 질적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에도 주민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정부의 법 제도는 아직 정비되지 않는 상황이다. 주민자치 분야 정부 정책기조도 하향 추세다. 그러나 시흥시는 주민자치회 전동 전환과 제도개선 노력을 동력으로 주민자치 활성화를 견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유지 주민자치과 팀장은 4일 “시흥형 주민자치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과 소통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거쳐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주민자치 의식 함양 등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시흥형 주민자치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흥형 주민자치가 안착하고, 마을마다 주민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가 시흥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수요자 중심 대중교통정책 ‘봇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여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요자 중심 대중교통 정책을 실시한다. K-패스-기후동행카드 도입, 준공영제, 고양똑버스 노선 확대,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이 교통허브도시로서 편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4일 “K패스,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비 지원으로 시민이 교통비 부담을 덜고 준공영제 참여로 대중교통 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통취약지역과 신규택지 입주지역에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버스노선을 확충하고 교통약자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도 확대해 수요자 중심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부담 없이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올해 교통비 지원과 준공영제 참여를 확대한다. 1일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대중교통비를 최대 53% 환급해주는 K-패스 운영을 시작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로 분담하며 고양시는 올해 18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13세부터 지원하던 청소년 교통비도 5월부터 어린이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6세 이상까지 대상연령을 확대한다.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도 올해 3월 서울특별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올해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적용범위는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30개 노선을 포함해 지하철 3호선(대화~삼송), 경의중앙선(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일산~능곡) 등 26개 역사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 버스 준공영제도 참여범위를 점차 확대한다. 작년부터 서울시 진입 광역버스 3개 노선(1000번, M7119번, M7731번)이 참여 중이고 올해 6개 노선(1200번, 1500번, 1082번, 9700번, 9600번, M7412번)과 신설 노선(고양동-영등포)이 추가로 참여 예정이다. 시내·마을버스도 상반기 경기도 공공버스 2개 노선(1001번, 3800번),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4개 노선(66번, 67번, 799번, 97번)이 준공영제 운영을 시작한다. 효율적인 준공영제 운영을 위해 손익분석과 노선개편 등을 담은 '고양시 버스 준공영제 실행방안 수립용역'도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2027년까지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해 우수한 버스운전자를 확보하고 시민 이동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교통취약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행 중인 고양똑버스를 덕은-향동지구까지 확대하고 입주를 시작한 장항지구에도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한다. 고양똑버스는 고정노선 없이 앱으로 호출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현재 식사동-고봉동에서 운행하고 있다. 특히 식사동은 출퇴근 시간 편의성을 위해 경기도 최초로 현장결제를 도입하고 고정노선형을 병행 운행하고 있다. 앱 호출 방식 이용이 어려운 고령인구가 많은 고봉동은 전화호출 방식을 시범 도입해 지역 특색에 따라 차별화된 운행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지식산업센터 입주가 진행 중인 덕은-향동지구에도 고양똑버스가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덕은지구에는 3대, 향동지구에 4대 똑버스가 한국항공대역, 서울 가양역과 연계된다. 출퇴근시간에는 가양역 고정노선형으로 운영해 약 2만4000명으로 예상되는 종사자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장항지구에는 4월15일부터 마두역까지 이어지는 마을버스 067번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다. 마두역, 백석역, 일산동구청 등을 지나는 068번은 기점을 장항지구 A4-A5블록으로 변경했다. 이밖에도 하반기 GTX-A와 교외선 개통시기에 맞춰 신규 개통노선과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기-수소버스 도입과 충전소 설치를 늘리고 있다. 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는 전기충전소 10기 설치를 진행 중이고 올해 말까지 수소충전소 4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는 전기충전기 70기와 수소충전기 4기를 설치해 모든 버스를 전기-수소버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올해 처음으로 32대를 시범 도입하고 전기버스도 작년 156대에 이어 올해 91대를 추가 도입한다. 새로 도입하는 친환경버스는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환경 상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 전원 저상버스로 도입할 예정이다. 친환경버스 123대 도입이 완료되면 전체 버스 중 43%인 총 471대의 친환경 전기-수소버스가 고양을 누비게 된다. 대화역, 일산서구청, 킨텍스 등으로 이어지는 대화역 버스정류소에는 교통수요 해소를 위해 7월까지 대화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버스도착 안내, 공기정화기, 에어컨, 공공 와이파이 등 생활편의시설 제공으로 시민 선호가 높은 스마트쉘터도 LH와 협의해 기존 15곳에서 3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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