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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신재생에너지 보급-전환 ‘가속페달’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5월 고양탄소중립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탄소중립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소규모 분산발전시설 설치를 준비한다. 또한 공공과 민간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지속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수소-전기차 충전소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국내외 탄소중립 제도 변화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을 적극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일 “기후위기로 인해 탄소중립과 친환경기술이 이제 도시와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국제적인 제도 변화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산에너지 발전시설 등 친환경 인프라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월16일 고양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개소했다. 탄소중립지원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에 따라 지역 주도의 상향식 탄소중립정책 수립과 실행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기후위기 대응, 온실가스 감축방안 연구,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탄소중립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당한다. 2022년 환경부 주관 탄소중립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고양시는 작년 9월 고양시정연구원을 탄소중립지원센터 위탁기관으로 지정했다. 오는 14일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고양시는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준비하며 수소-LNG 열병합발전소, 태양광, 연료전지, 수소엔진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 설치를 논의 중이다. 분산에너지란 기존 중앙집중식 발전과 에너지 공급을 탈피해 수요지역 부근에서 생산-공급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에너지 수요가 많은 산업시설 가까운 곳에 발전시설을 설치해 송전비용 등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따르면, 면적 100만㎡ 이상 개발 사업을 실시할 경우 분산에너지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면서 소규모 분산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연료전지 및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친환경 전기와 생산 열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소 및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달성하고 원가절감과 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올해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와 민간투자를 활용해 총 112대 224기의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을 오는 11월까지 구축할 계획으로 100억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설치장소는 킨텍스 23대(동시충전 46대 가능), 대화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는 9대(동시충전 18대 가능), 고양어울림누리-고양아람누리-호수공원 제2주차장에는 각각 5대(동시충전 10대 가능) 등 52곳이다. 도심 곳곳에 100kW 급속충전기 62대뿐만 아니라 20분 만에 충전 가능한 200kW 초고속 급속충전기 50대를 설치한다. 24시간 동안 4000대 충전 가능해 오랜 충전시간으로 전기차 구입을 꺼리는 충전 문제도 해결할 것이란 예측이다. 올해 전기차 구매지원 규모는 총 5475대이며 차종별로 승용 4245대, 화물 1200대, 버스 30대다. 전기승용차는 최대 1000만원, 전기화물차 최대 1959만원, 전기버스 최대 1억12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오는 2030년까지 지속 지원해 전기자동차 6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자동차 구매도 승용차 125대, 버스 32대를 각각 지원한다. 수소차 충전소는 현재 2곳(덕은동, 원당동)이 있으며 올해 대화버스공영차고지, 민간 기업 2곳 등 3곳을 설치한다. 2026년에는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도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총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작년 공공시설물에 1302kW 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을 조성했다. 장항동 제2자유로 법면 발전사업용 태양광설비 781kW, 동서대로 시민햇빛발전소 318kW, 공공건물에 139kW 규모로 건립했다. 민간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태양광 2407kW, 지열 210kW, 태양열 188㎡ 설치를 지원했으며 주택 125곳, 건물 28곳,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3곳,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120곳 설치를 지원했다. 올해는 태양광발전 설비 총 276곳 623kW, 지열설비 10곳 175kW, 태양열 1곳 32㎡ 조성을 지원한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고양시는 총 2640kW 규모의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왔다. 설치 장소는 2020년 농수산물 유통센터 주차장, 탄현 제3공영주차장, 2021년 장항 야구장 주차장, 장항습지 탐조대, 2022년 현천동 제2자유로 법면, 2023년 장항동 제2자유로 법면 등이다. 이로 인해 발생한 전력판매 수익금은 지금까지 누적 13억2206만원이며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로 발전사업자에게 주는 인센티브인 REC 판매수익금 1억8154만원까지 포함하면 누적 총수익은 15억360만원에 달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일산열무, 이제 짝퉁 없다…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일산열무'가 지리적 표시 제115호로 등록되며 고양특례시 대표 특산품으로 품질과 명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고양시는 일산열무를 타 지역 열무와 차별화하고 꾸준한 품질 관리와 전문음식점 운영, 특화거리 조성으로 대표 먹거리 브랜드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1일 “일산열무가 이제 우수한 품질과 지리적 특성을 인정받고 생산자와 소비자도 보호받게 됐다"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관리로 고품질 일산열무를 생산하고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일산열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산열무가 지난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 심의를 거쳐 지리적 표시 제115호로 등록됐다. 지리적 표시는 상품 명성과 품질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생산-가공됐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제도다. 보성녹차가 1호를 기록한 뒤 지금까지 105개 품목이 등록됐다. 지리적 표시로 등록되면 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등록마크를 부착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 확보가 용이하다. 일산열무는 한강변 비옥한 충적토에서 자라 식감이 아삭하고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다. 1960년대부터 수도권으로 품질 저하 없이 일산열무가 당일 출하되며 '열무' 하면 일산열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작년 국내 열무 주산지 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응답자 중 39.7%가 '열무'하면 생각나는 지역으로 '일산'이라고 답했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국내 열무 인지도를 조사 결과에서도 49.3%가 '일산'을 손꼽았다. 이런 명성 때문에 그동안 타 지역 농가에서 '일산열무'로 표기해 출하-유통되는 경우가 빈번해 고양농민이 피해를 겪어왔다. 이에 고양시는 2021년부터 일산농협을 주축으로 6개 지역농협이 설립한 일산열무협의회협동조합과 함께 일산열무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해왔다. 이번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생산자도 보호하고 소비자 신뢰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시 관내 350여 농가는 연간 2만톤 내외 일산열무를 생산한다. 열무 생산량의 90%는 관내 농협을 거쳐 대형마트-도매시장-로컬마켓 판매장에서 판매된다. 비타민C와 무기질이 풍부한 열무는 생육기간이 짧아 사계절 재배되며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서 8월 사이가 제철이다. 특히 일산열무는 일산지역 지하수를 이용해 철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하고 타 지역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아 조직이 연하고 아삭하며 일반 열무에 비해 줄기가 더 푸른 것이 특징이다. 일산열무의 연간 매출은 약 150억원으로 일산지역 농업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고양시는 2021년 일산열무를 특화농산물로 지정하고 특화농산물 육성-지원 조례를 마련해 고품질 일산열무 생산기반 구축과 경영체 육성, 교육,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배 매뉴얼 제작-보급,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비용 지원, 연 1회 이상 안전성분석 등 품질 관리도 꼼꼼히 신경 쓰고 있다. 지리적 표시품 포장재 관리기준에 따른 일산열무 브랜드 정체성(BI)과 포장재 디자인 개발도 완료해 열무를 묶는 단끈과 포장재에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작년 백석 흰돌마을타운을 일산열무 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일산열무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고양시 대표 먹거리 일산열무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먹거리를 차별화하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간주도형 특화거리다. 24개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백석 흰돌마을타운 음식문화 특화거리에 들어서면 음식문화 특화거리 현판이 걸린 음식점에서 일산열무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올해 4월에는 고양시 후원으로 백석12블럭 상인회가 개최한 '일산열무 요리 대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킨텍스에서도 고양시가 일산열무 전문음식점으로 지정한 일산열무 식당을 만나볼 수 있다. 열무보리비빔밥, 열무청보리국수 등 발효 음식 대가가 일산열무를 응용해 만든 음식을 연중 판매한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품질 관리를 강화해 고품질 일산열무를 생산하고 다양한 특화 메뉴를 개발해 일산열무 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명칭은 국회서 결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은 최종 확정이 아니고 명칭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 때 결정된다"면서 “박지성 선수도 잠재력은 있지만 초기에는 인정받지 못했다. 경기북부도 잠재력은 많으나 규제 때문에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3시간 동안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흔들림 없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다짐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시민들이 질문을 댓글로 남기면 김 지사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이어 “도민들께서 경기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다양한 분들이 건전하게 다양한 의견 제시해 주시는 것, 찬성이든 반대든 저는 아주 좋은 것 같다"면서 “도민 분들이 원하시는 것이 우선순위 1번이다.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새 이름 공모전서 나온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 논란과 관련 “명칭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라고 하니까 줄여서 '경북'이 돼 '경상북도'와 차별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름은 확정된 게 아니다. 앞으로 추진 과정에서 더 좋은 이름을 검토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경기도를 쪼개는 '분도'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면서 “경기북부 360만 명이 넘는 도민이 가진 무한 잠재력으로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특히 “박지성 선수가 고교 때 체격이 왜소하고 평발이어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대선수가 됐다"면서 “경기북부는 박 선수처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중첩된 규제로 성장이 억제됐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이런 중첩 규제를 한꺼번에 풀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재정부터 먼저 갖추자고 얘기하는데 지금의 상태로 간다면 북부와 남부의 불균형은 더 심해지고 북부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브 방송에는 뮤지컬 배우 박혜미, 소순창 건국대 교수, 윤종영·오석규 도의원, 박정 국회의원 등이 초청돼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찬성 의견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해 29일 기준 4만7700명이 동의한 '평화누리자치도를 반대합니다'란 도민 청원과 관련해 31일 직접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sih31@ekn.kr

[포커스] 화도읍, 남양주시 균형발전 견인차 부각…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 화도읍은 천마산-북한강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함께 풍부한 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면적 71.46㎢ 규모의 화도읍은 남양주시 15.6%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인구 역시 11만5352명으로 남양주시 전체 인구 중 15.77%에 이른다.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인 만큼 화도읍에선 현재 도시-환경-교통 등 3개 분야에 걸쳐 시민체감형 주요 사업 20여개가 추진되고 있다. '너도나도 살고 싶은 화도읍'을 만드는데 남양주시가 부지런히 가속페달을 밞고 있는 셈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8일 “시민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광역-내부 교통망 확충 등 삶의 질과 직결된 다양한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화도읍 발전이 지역공동체 활성화뿐만 아니라 남양주 균형발전 견인차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주거환경 노후화 등을 원도심 쇠퇴 원인으로 진단하고 활력을 되찾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계를 넘어, 문화와 상권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화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화도읍 마석우리 292-2번지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크게 마중물사업, 지자체사업, 부처연계사업 등으로 나뉘는 도시재생사업은 마중물사업에 366억원, 지자체사업 65억3000만원, 부처연계사업 6억7000만원 등 총사업비 43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마중물사업은 △맷돌모루 문화예술거리 조성 △맷돌모루 플랫폼 조성 및 활성화 △스마트복합주차타워 조성 등을 추진한다. 맷돌모루 플랫폼은 과거 화도읍사무소 부지에 조성 예정으로, 지하1층에서 지상3층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곳 플랫폼엔 청년창업 스터디카페, 청소년 멀티플렉스, 아트스페이스(창작소, 전시-공연장) 등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라 인근 주민들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스마트복합주차타워 조성은 도시재생사업 핵심으로 꼽힌다. 마중물사업과 지자체사업으로 추진되는 해당 사업은 화도읍 마석우리 290-10번지에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주광덕 시장은 “화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남양주 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으로, 옛 읍사무소는 전시 및 공연장, 청소년 문화공간, 청년 창업지원 공간 등 주민편의시설로 재편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도읍이 교통호재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화도~포천 구간이 개통하면서 화도읍은 겹경사를 맞았다. 조안~화도~포천 구간은 총연장 33.6㎞(조안~화도 4.9㎞, 포천~화도 28.7㎞), 왕복 4차로이며 총 1조 739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해당 도로가 개통되면서 남양주시에서 포천시까지 기존 대비 통행거리는 약 21㎞, 통행시간은 약 30분이 단축돼 수도권 내부 교통 혼잡도가 완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게다가 화도읍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에 마석역이 포함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에서 출발해 여의도, 용산, 상봉을 거쳐 마석까지 잇는다. 해당 노선을 이용할 경우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올해 3월 착공행한 GTX-B노선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민선8기 남양주시는 화도읍 차산리와 조안면 삼봉리를 잇는 군도 8호선 도로개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군도 8호선 도로개설은 단절구간인 차산~삼봉 2.1㎞ 구간을 연결해 폭 14.5m, 총연장 6.6㎞의 왕복 2차선 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내 준공이 목표다. 그동안 화도읍과 조안면을 오가는 차량은 두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국도 46호선, 시도 10호선을 통해 10㎞ 이상을 우회해야만 했다. 남양주시는 군도 8호선이 개통되면 통행시간이 평균 15~20분가량 단축되고, 물류비용도 이에 따라 감소해 지역균형발전에 촉매제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양주시는 올해 4월 화도읍 차산리 347-12번지 일원에서 '맹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그동안 맹동천은 장마철 등 우기가 되면 하천이 불어 다리가 침수되는 문제가 종종 일어났다. 유일한 진입도로인 맹동2교는 맹동천이 불어나는 경우 인근 주민-기업차량 등 통행이 어려운데다 안전문제로 하천 정비가 꼭 필요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작년 6월 맹동천 정비사업을 시작, 11개월간 공사 끝에 올해 4월 준공했다. 하천 정비 및 교량 재가설 등에 총 11억5000만원 예산을 투입했으며, 침수지역 하천정비를 통해 마을주민 및 기업 안전이 확보됐다. 아울러 남양주시는 올해 4월 화도읍 차산리 31-7번지 일원에 1560㎡ 규모의 생활환경 숲도 조성했다. 도심 속 삶의 질을 제고하고 시민 정서 함양, 미세먼지 저감, 생활권 유휴지 활성화-정원화 사업을 확산하고자 생활환경 숲 조성은 추진된다. 차산리 생활환경 숲 조성지는 축산 폐수처리장이 있던 곳으로 2013년 용도폐지 이후 장기간 방치돼왔다. 남양주시는 흉물로 남아있던 공간을 나무 식재, 벤치-야외 운동기구 등 휴게시설물 설치를 통한 생활밀착형 녹색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마을미관 개선까지 도모했다.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5월은 아름다운 계절...곳곳에 꽃들이 흐드러져”

안성=에저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27일 “5월은 아름다운 계절"이라며 꽃으로 수놓은 안성시의 풍광을 소개했다. 김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안성의 5월을 홍보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주위에 꽃들이 반겨준다“며 "오늘은 비 온 뒤라 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하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일죽면 청미천변 유채꽃밭은 꽃이 지고 있지만,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가 장관이라며 "제 생에 이렇게 많은 나비를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한강수계보호구역이라 약을 치지 않아서인지 나비가 엄청 많았다"며 “일죽면 주민자치위원회의 수고 덕분이고 이로인해 꽃도 사람도 관심만큼 예뻐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안성천 아롱개문화공원 앞의 금계국도 너무 예쁘다"며 “점점 짧아지는 봄날, 놓치지 마시고 눈에, 마음에 담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반도체 특별법 등 ‘경제 3법’,  국회서 힘 모아달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경기 발전과 대한민국의 활력소가 될 '경제 3법' 입법에 힘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곧 개원할 22개 국회에서 재차 이들 법안 통과를 강하게 요청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지난 금요일,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도담소에 모셨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이어 “3당 모두에서 총 마흔 분의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반도체 특별법,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까지, 경기 발전과 대한민국의 활력소가 될 이들 '경제 3법' 입법에 힘 모아주시기를 부탁했다"면서 “그러자 많은 당선인께서 호응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대한민국 발전은 경기도가!"라고 하면서 “여야 없이 하나의 목표로 '협치 비빔밥'을 나눈 우리 당선인들께서 협치의 물꼬를 터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포커스] 한계 뛰어넘은 ‘동행’, 시흥 알리고 빛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현지화)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세계로 향하는 시흥시 보폭이 더욱 커졌다. 해외시장에 늘 촉각을 곤두세워 살피고, 매년 다양한 나라의 도시와 협업을 전개하는 시흥시는 최근 미국시장에 바이오 거점도시로서 시흥시 브랜드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시흥시의 존재를 알렸다. 또한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면서 시흥상권에 숨통을 틔우고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월13일부터 19일까지 임병택 시흥시장을 중심으로 국외연수단을 꾸린 시흥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성공적인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굵직한 성과를 내고 미래 성장동력 한 축인 바이오산업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병택 시장은 국외연수단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방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일정은 글로벌시장에서 시흥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제적 협력을 촉매하는 주요 계기가 됐다. 이번 방미 성과를 토대로, 시흥시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내실화를 다지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지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시흥시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시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쌓으며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빠른 플랫폼을 형성했다. 협약 도시와 상생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큰 주춧돌이 된다. 동반성장 첫 단추는 서로 간 신뢰다. 샌디에이고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이 15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에서 이뤄져 임병택 시장과 샌디에이고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시장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는 약 반년만의 성과다. 시흥시와 샌디에이고 인연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바이오산업 대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샌디에이고는 작년 10월31일 토드 글로리아 시장을 주축으로 한 경제사절단을 꾸려 경기도가 바이오산업을 매개로 연결한 시흥시에 방문해 경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우의를 다졌다. 시흥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이 마련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도시는 끈끈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더 가까운 '우리'가 됐다. 시흥시는 샌디에이고와 '바이오 클러스터' 도시라는 공통분모로 성공적인 글로벌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기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중심지로 나아가는 청사진을 그려가기 위해 꾸준히 교류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시흥시 공식 방문을 환대한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어 기쁘다. 양 도시 간 협력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다짐했다. 동반성장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시흥시는 토드 글로리아 시장과 만남에 이어 같은 날 서울대학교 정진현 교수와 함께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이하 SDSU)'를 방문했다. SDSU는 뛰어난 연구활동으로 명성을 얻은 주립학교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날 시흥시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SDSU 간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 간담회를 진행하며 상생을 위한 소통을 확대하고, 바이오 거점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는 내진설계를 강화했다. 특히 시흥시 방문을 크게 반긴 SDSU 연구부총장 할라 마다낫은 바이오산업 관련 교수 10여명과 함께 참여해 간담회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시흥시와 SDSU는 이날 정진현 교수가 발표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계획(서울대병원-치과병원-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을 토대로, 서울대-샌디에이고주립대 간 바이오 제조 실습교육 부문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바이오 연구개발(R&D)에 대해 소개하고, 공동 국제협력 연구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 도시 청년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동연구, 인적자원 교류, 교육 프로그램 개발협력 등 교류를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서 열린 일정에서 시흥시는 '1000억원 투자유치'라는 가시적 성과를 내며 글로벌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경기도-시흥시-㈜신세계사이먼' 투자유치 협약으로, 시흥시 지역경제 미래를 환하게 밝히게 됐다. 세계적인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외국 투자기업인 ㈜신세계사이먼은 국내에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 시흥시에는 신세계 사이언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장한 뒤 지역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 활력을 가져왔다. 관광객이 밀려오며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의 방문자는 작년 기준 597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신세계사이먼 점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신세계사이먼이 기존 시흥프리미엄아울렛에 1000억 이상을 투자해 추가 확장하기로 함으로써, 시흥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즐거움을 만끽하는 쇼핑 메카가 구축돼 국내외 관광객을 더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추가 투자에 탄력을 얻은 시흥시는 '경제효과 진전'이란 성과를 극대화하고 시민 피부에 와 닿게 하기 위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적인 쇼핑 관광지로 우뚝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점프업을 계속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시흥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방미 일정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시흥시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있는 'LA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에 들러 관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LA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미국 서부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미국시장 수출 및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임병택 시장을 비롯한 국외사절단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의 기업지원 공간을 둘러보고, 시흥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전방위로 소통을 펼쳤다. 아울러 시흥시 기업 최초로 '2024 CES 혁신상'을 수상한 콘테크(Contech, 건설+기술) 스타트업 기업인 ㈜에스엘즈 이유미 대표와 간담회를 마련해 해외 진출 중소기업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논의했다. 경청과 토론, 소통과 공감이 지속되는 현장에서 임병택 시장은 “더 큰 변화와 도전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면서 시흥시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착실하게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배수펌프장 집중 확대…기습폭우 대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강변에 인접한 배수펌프장 시설을 집중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매제2배수펌프장 증설, 대화배수펌프장 증설, 장항배수펌프장 신설, 신평제3펌프장 조성 등이 추진된다. 고양은 한강수위보다 낮은 곳이 많아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배수펌프장 배수처리능력이 침수예방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6일 “배수펌프장은 재난예방을 위한 필수시설이지만 대규모 예산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도비 확보 노력과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기후온난화와 이상기후로 기록적인 집중호우 발생이 빈번해지는 만큼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재시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매배수펌프장은 성사천 하류에서 창릉천을 거쳐 한강으로 배수되는 위치에 있다. 집중호우로 창릉천 수위가 높아지면 자연배수가 불가능해 배수펌프로 강제배수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상류지역이 도시로 변화해 빗물 유입속도와 유입량이 증가했다. 기존 배수펌프장 시설용량 부족으로 홍수 피해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인근 강매동은 2011년, 2018년 가옥-비닐하우스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2000년 강매배수펌프장은 설치됐다. 2012년 증설을 거쳐 현재 배수용량은 2640㎥/분, 유수지 용량은 3만6000㎥이다. 고양시는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고자 강매제2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2배수펌프장에는 580㎥/분 용량 펌프 8개를 신규 설치해 배수용량 4060㎥/분, 유수지 용량 4만7400㎥을 확대한다. 강매제2배수펌프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매배수펌프장 총 배수용량은 6700㎥/분, 유수지 용량은 8만3400㎥가 된다. 계획빈도 50년으로 설계돼 4시간 기준 최대 194㎜ 수준 폭우를 견딜 수 있을 전망이다. 강매제2배수펌프장 조성사업비는 총 548억8600만원이며 국비 274억원(50%), 도비 137억원(25%), 시비 137억원(25%)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7년이다. 고양시는 14일 일산서구청에서 대화배수펌프장 정비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 및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번공사에선 디젤엔진펌프 6대(460㎥/분/대)를 모터펌프 6대(530㎥/분/대)로 증설 교체한다. 대화배수펌프장 용량은 8,340㎥/분에서 8730㎥/분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대화배수펌프장은 30년 전인 1994년 설치됐다. 시설 노후화로 디젤엔진펌프를 운영하면서 매연배출, 소음 및 진동발생, 잦은 고장 등 문제가 있다. 2018년에는 집중호우로 법곳동 인근 18.6ha가 침수피해를 겪기도 했다. 이번에 디젤엔진펌프를 친환경 전기모터펌프로 교체해 매연, 소음 및 진동저감, 수리비 및 유지관리비 감소, 폭우에 대한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200억원이며 국비 100억원(50%), 도비 50억원(25%), 시비 50억원(25%)이 투입된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고양시는 장항공공주택지구,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도시개발사업 진행으로 지반 내 투수량 감소로 인한 처리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인근 장항수로유역을 분리해 장항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한다. 장항배수펌프장은 배수용량 2900㎥/분, 저수용량 3만7000㎥로 조성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80억원이며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분담할 예정이다. 신평배수펌프장은 도촌천-대장천 등과 연결되며 담당 유역면적은 39.84㎢(전체 유역면적 38%)이다. 고양시 관내 배수펌프장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담당하는 만큼 많은 배수처리능력이 필요하다. 1995년 준공돼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여서 올해 재정비를 실시한다. 내구연한 증대를 위해 지붕과 벽체 방수 및 도장작업, 외벽 복합패널 설치, 건물부착시설물 일괄보수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방재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평제3배수펌프장을 증설하고 유수지 용량 확대도 추진한다. 제3배수펌프장이 설치되면 배수용량 3800㎥/분이 추가돼 신평배수펌프장 총 배수용량은 1만800㎥/분에서 1만4600㎥/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집중호우 시 펌프용량대비 10분 이상 담수능력을 확보하도록 유수지 용량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강유역환경청 치수안전도 강화 및 하천재해 예방사업' 일환으로 국비 472억원을 확보했다. 작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착공, 2026년 준공항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산배수펌프장 등 40곳 유-무인펌프장의 노후 펌프, 제진기를 교체해 시설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작년 실시한 방재시설물 성능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고양시는 재정여건을 고려해 200억원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양주시 3일간 2024드론봇페스티벌에 ‘풍덩’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4 양주x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여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대한민국 대축제로 한 걸음 다가섰다. '차세대 무기체계와 4차 산업 미래 비전이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2024드론봇페스티벌에는 6만 이상 관람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첨단 전투장비와 드론봇 전투체계를 선보이는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대한항공, KAI,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이 드론봇 제품과 미래 비전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 차세대 무기체계-4차산업 미래 비전 제시 24일 2024드론봇페스티벌 개막식은 육군항공대 축하비행으로 포문을 열며 △특전사 고공강하 △특공무술 시범 △아미타이거 전투체계 시연 △태권도 시범이 진행되고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관내 상공을 가로지르며 멋진 에어쇼를 펼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5일 저녁 공연에는 1군단 군악대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지상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에 복무 중인 아이돌그룹 틴탑 메인 댄서 '창조'의 무대 △국내 국가대표 RC헬기 선수인 '이영빈'의 RC헬기 프리스타일 퍼포먼스 △미스트롯 시즌1 미(美), '홍자' △양주시 전통예술단체 '양주살판'의 대북 퍼포먼스가 관람객 눈귀를 사로잡았다. 아울러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염원을 담은 '드론 라이트 쇼'가 5월 푸른 하늘을 수놓자 관람객들은 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 드론라이트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염원 담아 26일에는 민-관-군 화합 차원에서 광적면민 건강걷기축제가 열렸으며 오후 4시 열린 폐막식에는 3일간 열정적으로 펼쳐진 드론봇 경연대회 입상자 시상식이 거행됐다. 이번 드론 레이싱 부문에서 우승은 세계대회 1위로 유명한 김민찬 선수가 차지했다. 관람객은 2024드론봇페스티벌 대성황을 이끈 배경으로 모범적인 축제 운영방식을 손꼽았다. 이번 축제를 위해 양주시와 지작사는 행사기간 관람객을 사로잡을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한가득 준비했다. 행사장 전면에는 K-2 전차, 수리온 헬기 등 최첨단 전투장비가 전시돼 기념촬영을 하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 중앙에는 요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광적면상가번영회 회원들이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람객 입을 즐겁게 했다. ◆ 3일간 6만명 방문…전국단위 축제 발돋움 게다가 광적면상가번영회는 자체 상황본부를 설치해 청결관리 및 현장민원과 같은 이용 관련 문제를 즉시 해결하며 모범적인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행사장 후면에는 양주시상공회가 운영하는 지역기업을 알리는 홍보구역이 조성돼 관내 기업들이 생산한 우수제품들을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 전범을 보여줬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6일 폐회식에서 “2024 양주x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이 많은 분의 적극적인 헌신과 참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 가납리비행장에서 더욱 알차고 흥미롭고 성대한 축제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킨텍스 업고 K-마이스 선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을 위해 킨텍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제3전시장과 앵커호텔 건립 등 인프라를 늘리고, 지역 특화 마이스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 전시장 운영권을 획득한 인도 야소부미를 플랫폼 삼아 마이스 산업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5일 “고양시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주축으로 정부의 K-마이스 전략을 선도할 준비가 돼있다"며 “마이스 산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그 성과가 고양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스(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을 포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말한다. 마이스 산업은 세계에서 2조 8000억불 경제효과와 함께 27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알려졌다. 중앙정부는 올해 3월 민간협력, 융합촉진, 경쟁력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K-마이스 전략을 발표했고, 오는 2028년까지 국제회의 건수 1400여건을 달성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역상생과 미래혁신에 기반한 K-마이스 시대에 발맞춰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킨텍스는 제 1-2전시장 합계 10만8000㎡의 전시면적을 보유하고 있고,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총 17.8만㎡의 전시면적으로 세계 25위권 규모 전시장을 갖추게 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18.6만㎡), 독일 베를린 IFA(16.4만㎡),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처럼 세계 유수 전시회-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마련된다. 제3전시장 개장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 4565억원, 고용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킨텍스에는 연계 숙박시설인 앵커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연간 약 640만명 킨텍스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필요하지만 인근에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호텔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와 킨텍스는 작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킨텍스 부지에 21층, 310개 객실 규모의 앵커호텔을 건립하기로 했다. 앵커호텔이 들어서면 전시장과 호텔의 융-복합화로 마이스 산업은 물론 관광객 유입, 소비 진작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고양시는 '킨텍스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GTX 킨텍스역~한류월드 사거리까지 1.2km 구간에 대한 지하-지상공간 복합개발안을 마련해 시민이용 편의성은 물론 킨텍스 일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내용에는 △킨텍스 제1-2-3전시장, GTX 킨텍스역, 환승센터 등 킨텍스역 일원의 다양한 시설이 연계되는 교통-동선계획 수립 △주차시설 확충 방안 수립 △이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상업시설-킨텍스 지원시설 확충 방안 수립 등이 담겨있다. 고양시는 대규모 마이스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AI-바이오-영상문화 등 전략산업과 연계된 특화 마이스 행사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고양시가 경기도와 함께 킨텍스에서 주최한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에는 180개 기업, 510여개 부스가 참여해 국내외 비즈니스 상담액 457억원 이상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2023 융-복합 국제회의 발굴-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열린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 콘텐츠 산업과 연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도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를 포함해 첨단산업 융-복합 행사인 '2024 RAD(Robot, AI, Drone & Digital Tech)',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 운영권을 수주한 킨텍스는 오는 11월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 코인덱스)를 현지에서 열고 본격적인 해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야쇼부미 전시장은 전시면적이 30만㎡에 달하는 인도 최대 규모 전시장으로 작년 1단계(전시홀 6만㎡, 회의실 6만㎡) 전시장이 개장했고, 18㎡ 규모의 2단계 전시장이 완공되면 아시아 5위 규모 전시장이 된다. 킨텍스는 야소부미 전시장을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돕고, 국내 전시회의 글로벌화와 수출 개선에 새로운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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