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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 ‘희대의 요부’ 어우동에 과몰입한 사연은?

방송인 김새롬이 조선 최고의 팜므파탈 '어우동'에게 과몰입을 한다. 실록부터 야사까지, 전혀 다른 네 개의 시선으로 역사를 재해석하는 하이퀄리티 역사 털기 토크쇼 '설록-네 가지 시선'(이하 '설록') 3회는 조선 성종시대, 희대의 스캔들 주인공 '어우동'을 재해석한다. 역사학자 김재원, 성 전문가 배정원, 역사 교사 이상석, 소설가 김중혁이 네 명의 히스토리텔러로 등판하고, 방송인 김새롬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어우동은 기혼자 신분임에도 공식적으로 17명의 남성들과 자유로운 사랑을 나눠 삼종지도(유교 문화권에서 여자가 지켜야 할 세 가지의 법도를 이르는 말)를 문란케 했다는 죄목으로 사형에 처해진 인물. '설록'에서는 현대인들에게 팜므파탈 기생으로 알려져 있는 어우동이 사실 고위 관료의 딸이자 왕족과 혼인한 로열패밀리라는 점을 밝히면서, 조선판 금수저인 어우동이 어째서 희대의 간통 스캔들 주인공이 되었는지를 다각적 시선에서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김새롬은 어우동에 과몰입해 역사 비하인드 토크의 열기를 후끈하게 달군다. 김새롬은 '어우동의 남편이자 왕실 종친인 태강수가 결혼 생활 중 기생에게 빠져, 어우동을 쫓아내려 가짜 불륜설을 뒤집어 씌운 정황이 있다'는 이상석의 설명에 “태강수 나빴다 진짜"라며 씩씩대는가 하면, '어우동이 자유로운 연애를 시작한 것이 태강수에게 쫓겨난 이후'라는 말에 “나는 어우동을 응원한다. 시대적 틀과 한계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용기는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열변을 토한다. 또한 돌싱의 아이콘 김새롬은 '경국대전' 중 여성에게서 재혼의 자유를 빼앗은 '과부재가금지법'을 콕 짚으며 “저한테는 너무 절망적인 법이다. 되게 속상하다"라고 감정이입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21일 저녁 8시 K-STAR, AXN, E채널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선업튀’ 김혜윤, 변우석 품에 쏙..이별 전 마지막 데이트 장소는?

변우석과 김혜윤이 이별 전 마지막 놀이공원 데이트를 한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 제작진은 20일 13화 방송에 앞서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의 데이트 스틸 컷을 공개했다. 이는 이별 전 행복했던 마지막 데이트 모습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스틸 컷 속 류선재와 임솔은 놀이공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임솔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데이트를 나선 두 사람의 모습이다. 특히 류선재의 품 안에 폭 안긴 임솔의 미소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인다. 류선재와 임솔은 회전목마를 타며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같은 포즈로 커플 사진을 남기고 있다. 임솔의 사진을 찍는 류선재는 이별을 앞두고 행복한 추억을 기록하기 위한 것처럼 보여 애틋함을 더한다. 생일 날 잊지못할 추억을 남기고 있는 임솔과 류선재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한편, 솔선커플을 위협하는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 분)의 행방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12화 방송 엔딩에 임솔은 연쇄살인마 김영수로부터 류선재를 지키기 위해 거짓으로 이별을 통보한 뒤 담포리에 홀로 남았다. 제작진은 13화에 대해 “금일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키는 솔선커플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며 “온전히 서로만 바라보는 순수하고 절절한 솔선커플의 사랑과 두 사람이 사랑의 힘으로 미래를 또다시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오늘 저녁 8시 50분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영탁, 팬들이 마련한 생일 카페 투어 모습은? ‘다정다감’

가수 영탁이 자신의 생일을 위해 팬들이 마련한 생일 카페를 직접 방문한 영상이 공개돼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탁의 공식 유튜브 '영탁스클럽'에는 최근 '영탁 생일 카페 투어'라는 제목으로 당시 현장의 비하인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탁은 “지방까지 갈 수 없어서 아쉽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팬들이 서울에 마련한 4곳의 생일 카페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영탁은 팬들과 눈을 맞추고 반갑게 인사하며 자신을 위해 신경을 써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흘러나오는 자신의 영상에 맞춰 직접 노래를 부르고, 사진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영탁은 “먼발치에서 보다가 이곳에서는 팬들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마음이 직접전으로 전해진다. 기운 잘 받고 간다"며 감동의 순간을 표현했다. 또 언제까지 금주를 할 것인지 묻는 한 팬의 질문에 “성대가 너무 건강해졌다. 오래 노래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무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성대가 좀 더 좋아질 때까지 금주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세븐틴, 日 스타디움 투어 성공적 포문 열었다..오는 25~26일 닛산 스타디움 입성

그룹 세븐틴이 일본 첫 스타디움 투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그룹 세븐틴이 지난 18∼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연 단독 콘서트 '팔로우 어게인 투 오사카'(FOLLOW AGAIN TO OSAKA)에 이틀간 11만명의 관객이 찾았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0일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세븐틴의 자체 첫 일본 스타디움 투어로 진행됐다. 세븐틴은 히트곡 '손오공'으로 무대를 시작해 '돈키호테'(DON QUIXOTE), '박수', '음악의 신' 등 히트곡 포함 28곡을 들려줬다. '록 위드 유'(Rock with you), '홈런'(HOME;RUN), '겨우' 등 일부 곡 무대는 일본어 버전으로 선보였고, 힙합·퍼포먼스·보컬 등 유닛별 무대도 펼쳤다. 세븐틴은 “스타디움에 올 것이라고는 감히 꿈도 꾸지 못했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더욱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세븐틴은 이제 시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양일간 11만명의 관객과 만나며 성황리에 공연을 펼친 세븐틴은 오는 25∼26일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아이브 리즈, ‘복면가왕’에 떴다! 메인보컬 다운 활약

아이브(IVE) 멤버 리즈가 매력적인 보이스로 '복면가왕'을 빛냈다. 리즈는 지난 12일과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모래시계'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리즈는 맞대결 상대인 '모래놀이'와 함께 가수 김세정의 '꽃길 (Prod. By ZICO)'을 부르며 임팩트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감성을 자극하는 부드럽고 청아한 음색을 바탕으로 노래를 시작한 리즈는 안정감 있는 보컬 실력과 뛰어난 곡 해석력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리즈는 '금쪽같은 딸내미'와 대결을 이어갔다. 아이유의 '분홍신'을 선곡한 리즈는 1라운드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무대를 이끌었다. 맑고 고운 보컬로 경쾌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뽐낸 리즈의 무대에 연예인 판정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치열한 대결을 마친 후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리즈는 음색만큼이나 빛나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홀로 무대를 채운 리즈는 “아이브 멤버들을 대표해서 나온 거다 보니까 부담감도 있었는데 2라운드까지 긴장감 없이 잘 보여드린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리즈는 가족들에게 출연 사실을 비밀로 했다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개인적으로나 아이브로서도 세계적으로 더욱더 뻗어나가고 싶어요"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브 보컬을 맡고 있는 리즈는 최근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로 컴백한 이후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며 신보 홍보에 나섰다. 리즈는 유튜브 웹예능 프로그램 '썰플리', '워크돌', '리무진서비스'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지난 11일에는 MBC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로 출격해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드러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리즈가 속한 아이브는 지난달 29일 '아이브 스위치'를 발매한 후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오는 6월 4일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호텔 아레나(Accor Arena)'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개최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할머니 맛” “똥물”...‘피식대학’, 경북 영양 비하 사과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북 영양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영상을 비공개 전환하고 사과했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메이드 인 경상도' 시리즈 중 하나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영양의 한 빵집에서 햄버거빵을 먹으면서 “여기 롯데리아가 없다 그랬거든. 젊은 아(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묵는 거야", “못 먹으니까 막 이래 해가지고 먹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한 백반식당에서는 “메뉴가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꿀맛일 거야"라고 비꼬았다.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젤리를 가리켜 “할머니 맛.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영양지역 하천을 보고는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으로 내려오니 똥물", 이 지역에 대해 “내가 공무원이면,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라고도 했다. 청기, 상청, 진보, 입암 등 지명을 보고 “여기 중국 아니냐" 등 비하 발언을 쏟아내 거센 논란이 일었다. 온오프라인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피식대학은 18일 밤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콘텐츠적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여과 없이 전달됐다.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에서 직접 언급해 문제가 된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방문해 사과를 드렸고 두 사장님이 지금은 피해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돕겠다"며 “영양군민, 공직자, 한국전력공사 분들께 사과드리고 콘텐츠로 불쾌함을 느낀 모든 분께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임영웅, 21일 캐릭터콘 출시..‘웅모닝’부터 ‘건행’까지 다 있다

가수 임영웅의 캐릭터 이모티콘 '영웅이의 캐릭터콘'이 출시된다. 20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를 통해 임영웅의 캐릭터 이모티콘인 '영웅이의 캐릭터콘'이 출시된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영웅이의 캐릭터콘'은 임영웅의 공식 캐릭터로, 귀여운 비주얼은 물론 '건행', '좋지', '웅모닝'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멘트와 임영웅의 시그니처 인사 등이 담겼다. 또한 캐릭터콘에 이어 영웅이 피규어와 인형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25,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개최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김호중, 사고 10일 만에 “음주운전 했다” 시인

가수 김호중이 사고 발생 10일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공식 팬카페에도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사과문을 남겼다. 김호중의 소속사도 사과의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증거 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사고 3시간 뒤 매니저가 경찰에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당시 김호중은 사고 발생 후 바로 집에 돌아가지 않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해 매니저가 아닌 자신이 운전했다고 시인했다. 또 이 과정에서 소속사 관계자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사고 당일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 소속사 대표와 래퍼 출신 유명 가수 등 4명과 머물렀고, 이들 일행은 이곳에서 맥주를 주문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유명 개그맨과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인근 식당에서도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마신 뒤 유흥주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김호중은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가 다시 차를 직접 몰고 나와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 경찰은 사고 발생 후 김호중과 소속사가 허위 자백,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사실 부인 등 이를 은폐하려는 움직임을 조직적으로 보여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문의 칼럼] 대동맥박리, 신속·정확한 치료가 생명

대동맥은 심장에서 우리 신체기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크고 굵은 혈관이다. 온몸의 장기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기에 흔히 '인체의 고속도로'로 비유된다. 고속도로에 손상이 발생하면 차량의 흐름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바로 '대동맥박리'다. 대동맥박리는 대동맥의 안쪽 벽이 찢어진 상태로 대동맥류와 함께 대표적인 대동맥 질환이다. 대동맥박리가 진행되면 안쪽 혈관벽이 찢어지기 때문에 신체기관의 혈액 공급이 차단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다. 미국측 통계에 따르면, 급성 대동맥박리가 발생하는 경우 40%의 환자들은 병원에 오기 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맥박리가 중증·응급질환인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국내 대동맥류 및 대동맥박리 환자는 지난 2022년 3만 6272명을 기록, 4년 전인 2018년(2만 7429명)과 비교해 32% 크게 늘었다. 연평균 약 7.3%씩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동맥질환은 △인구 고령화 △서구화 식습관 △고혈압 △흡연 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대동맥박리는 발생 직후 1시간이 지날 때마다 사망률이 1%씩 상승하며, 48시간 내 수술을 받지 않으면 5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료팀의 신속·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 급성 대동맥박리는 발생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응급한 정도에 차이가 있다. 가장 응급한 경우는 심장에서 가까운 부분인 상행대동맥에 박리증이 발생한 경우다. 이때는 진단 후 가능한 조기에 수술적 처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른 부위에 발생한 대동맥박리도 파열의 위험성이 증가한 상황이거나 파열이 발생했다면 즉시 수술 또는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혈관질환과 마찬가지로 대동맥질환도 동맥경화의 유발과 악화가 위험요인이므로 위험요인의 조절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으로는 당뇨·고혈압·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비롯해 흡연·비만·스트레스 등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혈관질환은 뚜렷한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 대동맥박리의 원인이 되는 '대동맥류'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결국 박리증이나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 극심한 통증과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대동맥질환은 조기검진을 통한 진단과 개인 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흡연력이 있는 65세 이상, 혈관질환의 가족력을 가진 경우 혈관검진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퇴행성 무릎관절염 ‘줄기세포 치료길’ 활짝…고령층 ‘반색’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물렁뼈)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동차 타이어를 계속 굴리면 야금야금 닳아 없어지듯 인체의 연골 또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마모한다. 한 번 망가지면 자연재생이 거의 불가능한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마모나 손상으로 뼈의 머리(골두)가 드러나면서 골두끼리 부딪치면 통증이 일어난다. 퇴행성뿐 아니라 다양한 사고나 운동·레저 중 부상으로 연골 자체가 파열되거나 상실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허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허준영 교수(정형외과 전문의)는 “퇴행성 관절염은 사망에 이르는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면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계속 늘어 연간 진료인원이 최근 400만 명에 이른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다. 여성의 경우, 40대 후반~50대 초반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퇴행성 관절염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많고 가장 중요한 부위가 무릎이다.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등 약물이나 물리치료, 근육강화 운동 등으로 대처가 가능하지만 진행이 되면서 연골 이식·재배치 시술이나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에 새로운 희망봉으로 등장한 것이 '줄기세포 치료'다. 이미 2012년 국내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이 시작됐다. 치료 효과가 크게 향상되면서 현재는 다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다만, 줄기세포 치료가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희망봉으로 등장하면서 잘못된 정보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무릎 연골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중 유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것은, 우선 탯줄에서 채취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식거부반응이 없도록 만들어서 인체에 이식이 가능한 제품이 순수 국산기술로 나와 임상에 적용 중이다. 제대혈을 이용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성인 줄기세포에 비해 분화능력이 뛰어나고, 나이 제한 없이 적용이 가능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또한, 줄기세포의 숫자가 충분해 마모된 면적이 넓어도 사용이 가능하며, 연골 자체의 재생력을 높이는 치료이기 때문에 고령층에서도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연세본병원 박영식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연골재생술은 자가연골을 최대한으로 보존하면서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 병원장은 “기존의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지 않고 연골재생술을 진행하면 재생된 연골 또한 견디지 못하고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연골재생술 고려 시 오다리(휜다리) 증상 여부 등에 따라 개인별 치료계획이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따라서, 단순한 주사가 아니고 연골이 마모된 부위를 정리하고, 손상된 부위에 직접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골이 마모된 부위를 정리하는 과정이 줄기세포치료의 핵심 중 하나이다. 줄기세포를 연골결손부위에 어떻게 고정시키느냐 하는 것이 연골재생의 성공이 열쇠인 셈이다. 반드시 연골결손 부위에 '고정물질'과 같이 고정을 해주어야 연골이 제대로 재생된다. 국가 신의료기술로 입증받은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치료)도 있다. 아직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면서 무릎이 불편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나, 회복 기간이 길고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권장된다. 신의료기술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무릎 골관절염 진단 기준인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L)' 2~3등급과 연골 결손 정도 국제표준기준(ICRS) 3~4등급에 해당되는 환자의 무릎 관절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기술로 확인됐다.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은 여러 논문이나 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증명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환자의 장골능(골반뼈 근처)에서 자가 골수를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로 줄기세포를 분리·농축시켜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방식이다. 자가 골수줄기세포가 무릎 관절내 작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본인 몸에서 추출한 골수를 농축시켜 사용하는 만큼, 부작용 위험이 낮고, 시술 당일 걷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 기존 약물 주사 대비 통증 완화 효과는 높고 부작용 위험은 낮은 치료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추출·농축한 줄기세포를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정확히 주사해야 제대로 효과가 난다. 잘못 주사하면 오히려 다른 곳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전문의 선택이 중요하다. 또한, 인체조직인 늑골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없앤 동종 초자연골을 무릎에 도포하는 방식의 치료법도 관심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이후 의료현장에서의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인대 손상 등 관절부위에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에겐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를 갖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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