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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청송·영양·봉화, 경제 활성화와 전통문화 계승 활동 전개

◇안동시의회, 탈춤페스티벌 현장 의정활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29일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 3일째를 맞아 축제장 내 읍면동 농특산물 부스를 방문해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다. 구 안동역 뒤편에 마련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시민과 관광객의 의견을 청취해 행사 안전과 안내 서비스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김경도 의장은 “읍면동 부스는 안동의 우수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며 “축제가 세계적인 문화행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농업과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청송=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추석을 맞아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산불 피해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회복하고 내수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동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청송전통시장까지 이어지는 행사에는 군 공무원과 관내 기관·단체 600여 명이 참여해 제수용품을 구입하며 시장 활성화에 동참한다. 군은 물가 지도점검반을 운영해 과다 인상과 담합 행위를 막고, 방역과 환경정비로 안심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한다. 윤경희 군수는 “군민들이 전통시장에서 질 좋은 농특산물을 구입해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다. ◇영양군, 전통시장에 활력 불어넣어 영양=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30일 영양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영양군 전 공직자를 비롯해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도창 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 100여 명은 시장 내 점포를 방문해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상인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나눴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활용과 물가안정 캠페인을 병행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도모했다. 오 군수는 “올해 큰 산불 피해에도 군민들이 함께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모습이 뜻깊다"며 “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 신활력플러스사업 성과 전국에 알리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 4개 팀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윈윈공동체', '선농원', '봉식이네', '지금부터곤충' 등이 참여해 전시와 시음행사를 진행했으며, 특히 '윈윈공동체'의 자연발효 애플사이다는 몽골 바이어들로부터 판매 제안을 받아 해외 판로 개척 가능성을 열었다. '봉식이네'의 콩비지빵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박현국 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농촌의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봉화의 열정과 가능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대전충남특별시, 국회 문턱 넘다…내년 7월 출범 목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전과 충남을 하나로 묶는 행정통합 특별법이 30일 국회에 제출됐다. 내년 7월 '대전충남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한 입법 절차가 시작됐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고 밝혔다. 양 시도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은 행정구역 조정을 넘어 경제과학수도로 발전시켜 국가 저성장을 극복한다는 목표다. 특별법은 지난 7월 14일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확정한 최종안을 토대로 마련됐다. 이후 양 시도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확정됐다. 법안은 총 296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대전충남특별시 설치와 운영, 자치권 강화, 경제과학수도 조성 등 권한·재정 분권과 국가 지원 방안이 담겼다. 대표발의는 성일종 의원이 맡았고, 장동혁 의원을 포함한 45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공청회와 법안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충청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통합은 국토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균형발전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지역국가 수준의 자율성과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전과 충남이 합치면 세계 60위권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내년 지방선거 목포시장 강성휘·배종호 후보 ‘엎치락 뒤치락’ 격돌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지난 3월 27일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한 뒤 무주공산이 된 목포시장 자리를 두고 출마 후보자 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29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6월 3일 치러질 목포시장 선거 후보군은 강성휘, 김종식, 박홍률, 배종호, 이호균, 장복선, 전경선 후보가 점쳐진다. 김종식, 박홍률 두 전직 시장의 재대결 가능성과 강성휘, 전경선 전·현직 도의원 등 새로운 인물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전남중앙신문과 광남일보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목포시장 후보자 7명 가운데 5명이 10%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거두며 접전을 예고했다. 이번 조사에서 강성휘, 배종호 후보가 번갈아 1~2위를 차지했는데 후보자의 전·현직 이력에 따라 약간의 지지율이 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휘 후보는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이력을 사용한 여론조사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배종호 후보는 세한대학교 교수 이력을 사용했을 때 1위를 기록했다. 두 후보가 2위로 조사된 여론조사에서는 모두 전임 이력을 안내했을 때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각각 1.4%포인트와 0.8%포인트 차로 조사돼 격돌이 예상되고 지지후보 기준으로 행정 능력과 도덕성, 청렴성을 우선 시하는 경향이 뚜렷해 선거 기간 지지율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전남중앙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강성휘 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이 17.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거뒀다. 배종호 전 KBS 뉴욕 특파원 16.5%, 박홍률 전 목포시장 13.1%, 김종식 전 목포시장 11.7%, 전경선 현 전남도의회 의원 10.5%, 이호균 현 목포과학대학교 총장 6.7%로 조사됐으며 부동층이 23.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목포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608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배종호 세한대 교수가 16.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 15.8%, 전경선 전남도의원 14.0%, 박홍률 전 목포시장 11.1%, 김종식 전 목포시장 10.8%, 이호균 목포과학대 총장 8.9%, 장복성 전 목포시의회 의장 2.6%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목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조사방법은 ARS 방식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30년 전으로 돌아간 행정 현장”…이중망 예산 삭감 尹 정부 ‘도마 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고로 마비됐던 정부24와 주민등록시스템 등 국가 핵심 전산서비스의 일부가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고 후 첫 평일을 맞아 정부의 사무 처리와 민원 서비스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선 현장에선 종이·수기로 업무가 진행되는 등 30년 전으로 행정이 후퇴된 모습을 연출했다. 완전 복구까지는 2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정부가 유사 상황 발생시 '3시간내 복구'를 장담했지만 이후 예산 삭감·백업 시설 설치 지연 등으로 공염불이 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중망 설치 등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나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62개가 복구됐다. 지난 26일 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공공 온라인 행정 서비스와 내부 시스템 등 647개가 한꺼번에 멈춘 지 사흘 만이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행정 서비스가 불통인 상태다. 복구된 서비스에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부24, 우체국 금융서비스, 주민등록시스템, 디지털원패스, 전자문서 진본확인시스템,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경찰 문자 제외), 국가화재정보시스템(부분 복구) 등이 포함됐다. 복지부의 UniMOHW(유니모) 포털, 환경부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세청 빅데이터 포털 등도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24 재가동으로 등·초본 등 각종 서류의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졌지만, 주민등록증 재발급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우편 서비스도 일부 정상화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부터 소포 및 국제우편 접수,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우편물 배달과 종적 조회 등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행 국제 특급우편(EMS), 우체국 쇼핑, 기관 연계 전자우편 등 일부 업무는 당분간 중단된다. 행안부는 전체 복구까지 최소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일선 정부 부처 등 행정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졌다. 결재 서류를 손으로 작성해야 하는 것은 물론 출장이나 근무 기록 등도 일일이 펜으로 기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들도 각종 민원이나 증명서 등을 디지털로 발급받지 못해 시·군·구청이나 주민센터로 직접 방문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22년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국가 전산망은 다르다"며 3시간 이내 복구를 장담했던 것이 무색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중망 체제를 통해 한쪽이 가동이 중단됐을 경우 즉시 다른 쪽에서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때 구축하지 않았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카카오톡 불통 당시 데이터센터 내 배터리실과 전기설비 분리, 배터리 선반 간 간격 확보 같은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자에도 기간통신사업자 수준의 재난 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같은 안전 대책은 예산 삭감 등으로 지연됐다. 2023년 11월에도 지방 행정 전산망 '새올'이 장비 불량으로 56시간 동안 멈춰 서면서 민원 서류 발급이 중단되자 2024년 1월 “1·2등급 정보시스템은 네트워크와 방화벽 등 모든 장비를 이중화해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었다. 쌍둥이 서버 기반의 실시간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만에 행안부는 관련 예산 편성을 보류했고, 2025년 예산안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백업 역할을 맡을 공주센터는 2012년부터 추진됐지만 예산 문제로 지연되다 올해 하반기에야 개소를 앞두고 있다. 여당에선 예산을 삭감한 전 정부와 행안부 측을 탓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2022년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전산망 이중화 예산 251억원이 2024년 예산안에 반영됐지만, 같은 해 8월 행안부가 235억원을 삭감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무산됐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빠른 복구와 함께 “이중 운영 체계를 비롯한 근본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2023년 발생한 전산망 장애 이후에도 이중화 등 신속한 장애 복구 조치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북 시군, 추석 맞아 군민 인사와 축제‧지역활성화 잇단 소식

◇김학동 예천군수, 추석 인사…“정주여건 개선·농업·스포츠·문화가 함께 도약하는 예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학동 예천군수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군민과 출향인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지역 발전 비전을 29일 밝혔다. 김 군수는 “풍요로운 한가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출향인들의 성원 덕분에 예천은 끊임없이 전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천군은 도청신도시 조속한 완성과 함께 생활편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학습 여건을 조성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농업 혁신타운을 조성해 농업의 체질을 혁신하고, 예천한우특화센터 건립으로 지역 대표 브랜드인 예천한우의 경쟁력을 높인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곧 완공되는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와 기존 양궁 인프라를 결합해 전국적인 스포츠마케팅을 본격화한다. 남산공원 야간경관 조성,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문화·관광권 확장으로 생활인구 1천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 군수는 “다가올 추석 연휴 가족·친지와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예천군은 앞으로도 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를 소개하며 “가을 들녘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마당에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송군, 제19회 청송사과축제…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두 배의 즐거움'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올해로 19회를 맞는 청송사과축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온라인 축제는 29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통해 11월 2일까지 진행되며, 청송 사과와 지역 관광자원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축제에는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올려 청송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온라인 축제에는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선별로또' 등 흥미로운 게임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청송 주요 관광지와 사과축제를 홍보하는 영상과 콘텐츠가 제공돼 현장감을 높인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온라인 축제를 통해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프라인 축제장에서도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행사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과 퍼레이드, 꽃줄엮기 전국대회, 사과방망이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관광객을 맞이한다. ◇청송군의회, 산림자원 활용 연구 중간보고회…“복원에서 경제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는 지난 25일 의원연구단체인 '산림자원 활용 방안 연구회'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산불 피해로 훼손된 산림 복원과 더불어 산림자원을 경제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국내외 산불 복원 사례를 검토하고, 제도 개선 필요성과 산림자원 산업화 가능성 등이 제시됐다. 황진수 대표의원은 “청송군 산림은 우리 삶과 직결되는 자원"이라며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림 경제를 활성화하고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최종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조례를 정비해 정책 실행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군위군, '낭만플랫폼 화본축제'…시골 간이역이 만든 가을의 낭만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에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낭만플랫폼 화본축제'가 열려 12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불리는 화본역을 무대로, 주민 주도로 준비한 이번 축제는 레트로 감성과 고향의 정취가 어우러졌다. 첫날 어린이 마라톤을 시작으로 신바람 한마당, 화본꽃밥상 등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신파극과 소설 의 권비영 작가 북토크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에는 퀴즈 골든벨, 플로깅, 다큐 상영 등이 이어졌다. 김진열 군수는 “화본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새로운 축제 모델을 보여줬다"며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양군, 대구서 '찾아가는 별천지영양 장터' 시범 운영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7일 대구 북구 부영e그린타운에서 '별천지영양 장터'를 시범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민들에게 영양군의 우수한 농산물과 문화를 직접 알리는 자리였다. 장터에는 20여 개 팀이 참여해 신선한 농산물과 가공식품, 먹거리, 공예품을 선보였다. 주민 참여형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김선진 장터 운영위원장은 “농민들이 직접 준비한 먹거리와 체험을 도시민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 영양만의 특색 있는 장터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이번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장터를 정례화해 농업인의 판로 확대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철우 경북지사, 특별법 후속조치·민간투자 유치 등 종합계획 발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산불 피해복구 현황 및 혁신적 재창조 계획'을 발표하고, 피해 주민 지원과 지역 재건을 넘어 산림과 마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도는 적극적인 건의를 통해 총 1조 8310억 원의 복구 지원비를 확보했다. 이 중 4213억 원은 생계비·주거지원비 등으로 이미 지급됐으며, 임시주택 2525동을 마련해 243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성금 744억 원도 위로금, 구호소 운영, 임시주택 건립 등 긴급한 현장 지원에 쓰였다. 추석을 앞두고는 명절선물 지원, 안전점검, 심리상담과 의료지원 등 특별대책도 시행 중이다. 지난 5월 출범한 산불피해재창조본부는 마을주택재창조, 농업과수개선, 산림재난혁신 사업단을 중심으로 복구를 전담한다. 마을 단위 피해지역 중 24곳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이며, 영덕 노물리·석리, 청송 달기약수터 등은 특별재생사업으로 추진돼 관광형 명품마을로 조성된다. 의성에는 공동영농모델, 도 전역에는 평면과원 조성, 스마트 과원 혁신밸리, 산림경영특구 등이 추진된다. 산사태 위험지 238곳은 이미 응급복구를 마쳤으며, 생활권 주변 위험목도 제거했다.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한 '경북 산불 특별법'에는 도의 요구가 다수 반영됐다. △국무총리 소속 피해지원 및 재건위원회 설치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산림경영특구 제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보상 사각지대 해소와 민간투자 촉진, 산림정책 대전환의 길이 열리게 됐다. 도는 '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 기본구상을 마련해 안동 산림휴양복합단지, 의성 산림경영특구와 스마트과원, 청송 산림미래혁신센터와 골프장, 영양 자작누리 명품산촌과 산채스마트팜, 영덕 송이 스마트밸리와 관광리조트 등을 제안했다. 또한 1시군 1호텔 프로젝트,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 민간투자 사업을 특별법과 연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소멸 위기의 마을과 방치된 산림을 재창조해 일자리와 소득을 만드는 터전으로 바꾸겠다"며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피해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고, 피해지역이 혁신적 재창조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영광군, 무안군, 신안군 소식

나주영산강축제,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 선봬 나주시립국악단 공연, 시민과 관광객 함께 즐기는 축제 전통 민속놀이 창작 마당극으로 나주 역사, 문화 재조명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가 오는 10월 10일 오후 6시 '2025 나주영산강축제' 주무대에서 시립국악단 창작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를 선보인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축제 현장에 흥겨움과 활력을 더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나주의 전통 민속놀이인 삼색유산놀이를 소재로 한 창작 마당극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나주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고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나주삼색유산놀이는 과거 나주 지역 산에서 음력 3월 보름 무렵 즐기던 대표 민속놀이로 화전놀이, 산놀이, 유산(遊山) 등으로 불렸다. 삼색(三色)은 양반, 상민, 천민을 상징하며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즐기던 나주 고유의 민속문화를 이번 공연에 녹여내 관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시립국악단 관계자는 “나주 사람들의 삶과 흥을 바탕으로 한 창작 마당극으로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립국악단의 삼색유산놀이는 나주의 전통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대표 작품"이라며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나주시립합창단 공연 '뮤지컬&라틴삼바'가 열려 뮤지컬 위대한 쇼맨의 대표곡과 라틴 삼바 무대를 선보인다. 국악단과 합창단의 연이은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돼 축제 현장에 감동과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품평회와 함께 열려 화순 난 산업 위상 강화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전국 난 애호가들의 폭발적 관심과 함께 9월 27~28일 양일간 전국 최대 규모의 화순춘란 재배 온실 준공식과 제2회 화순난연합회 품평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주요 난 인사들을 비롯해 구복규 화순군수, 오형렬 화순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장승명 화순경찰서장, 최우영 농협화순군지부장, 지역 농협 조합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과보고와 축사 이후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은 뜨거운 환호와 갈채 속에 진행되었으며, 전국 최대 규모로 신축한 화순춘란 재배 온실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제2회 화순난연합회 엽예 품평회에서는 뛰어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심사 결과 △대상(윤소희, 화순난우회, 단엽복륜 '신라') △최우수상(홍성열, 광명난우회, 환엽)이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그 외 6점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히 대상 수상작은 난 애호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으며 이번 품평회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행사 기간 진행된 난 판매전에서는 개인 출품 1개 품목의 거래가가 최고 1억 4000만원에 거래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난 산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화순난연합회 배용일 회장은 “이번 품평회는 화순 난 산업의 위상을 전국에 알린 최고의 자리였다"며, “난의 아름다운 가치를 공유하는 한편,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에서 키운 중국 수출용 난을 무대로 들고나와 선보이며, 화순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 난 산업의 중심지"라며, “전국 최대 규모의 재배 온실을 기반으로 농가와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난 산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난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것으로, 전국 난 애호가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화순군이 난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섰다는 걸 직접 확인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청소년과 가족 30가정 참여…세대가 함께한 소통의 장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복지재단(이사장 이정옥)은 지난 27일 담양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가족이 소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통통운동회'를 담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담양군가족센터와 협력해 성황리에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담양 관내 초등학생 청소년과 가족 등 30가정, 약 100명이 참여했으며, 개회식에는 정철원 담양군수와 장명영 담양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선물 추첨을 진행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단체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안전교육, 청·백팀 구성, 가족 단체게임과 조별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으며, 점심 이후에는 간식 나눔과 퀴즈·게임이 이어졌다. 특히 자전거, 생활가전, 담양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시상품이 마련돼 참가 가족 모두가 즐거움을 함께했다. 이정옥 이사장은 “이번 가족운동회는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땀 흘리며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을 깊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복지재단은 담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담양군가족센터와 함께 청소년 상담·복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환경교육, 가족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42개 대학, 53개 팀, 1800여 명 참가…최대 규모 기록! 영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 연구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영광군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자동차기업이 후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영광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국 42개 대학, 53개 팀, 1,8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설계․제작한 엔진(C) 및 전기차(EV)를 출전시켜 성능, 기술력, 창의성을 겨뤘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차세대 인재들의 열정과 기량을 뽐냈다. 올해 Formula 부문 대상은 국민대학교 KOOKMIN RACING F-25(상금300만원)에서 수상했으며, 기술 부문 최우수상은 단국대학교 Run2X팀(상금200만원)에서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 사전 준비를 위한 체류 및 대회 기간 5일 동안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 가족, 운영진, 후원업체, 학교 관계자 등 일 평균 2천 5백여 명 이상이 영광을 찾으면서 숙박, 음식, 관광 소비가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약 15억 원 안팎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며,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된 것으로 설명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창의적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며, “참가한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영광을 넘어 세계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진작과 지역경제 활력 마중물 할인율 13%로 확대 후 캐시백(사용액에 따라 환급)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군민 1인당 10만원…89억원 지급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무안군(군수 김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민 생활비를 경감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무안사랑상품권' 100억원 발행과 2차 소비쿠폰 89억 여원을 지급하며 추석 민생경제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올해 상품권 765억 원을 발행할 계획으로 이번 추석 명절에는 국비(32.5억) 지원을 받아 지난 설 명절보다 2배 많은 100억 원을 발행하고, 할인율도 기존 10%에서 13%로 확대해 추석 성수기 지출 부담을 낮추는 한편 지역 상권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지류 축소 방침에 따라 이번 발행되는 지류 상품권은 30억원이며, 모바일은 70억원으로 개인별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이다. 무안사랑삼품권은 13% 할인율이 적용돼 50만 원 상품권을 43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 음식점, 학원 등 관내 4283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류 상품권은 농협․축협 등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고,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chak'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군은 11월부터 모바일 상품권 후 캐시백 제도를 도입해 군민이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할 시 결제액의 일부를 현금성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면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소비처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점을 감안해 6개면 농·축협 하나로마트 8개소(확대 25년 8월 22일 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은 할인 혜택과 환급 혜택을 동시에 누리게 되고,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산 군수는“추석 명절을 맞아 발행되는 상품권이 군민들의 생활비 절감은 물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품권과 소비쿠폰 사용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예산 4.66% 문화예술 투자, 글로벌 문화 선진국 수준 과감한 행보 1섬 1뮤지엄·1섬 1정원 등 독창적인 문화예술 프로젝트 지역 자생력 강화 국가적 문화 재정 축소 속에서도 신안군의 압도적인 투자 의지 재확인 신안=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신안군이 문화와 예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하며 과감하고 지속적인 문화예술 분야 투자속에 전국 최고 수준의 예산 비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29일 신안군은 그동안 '1섬 1뮤지엄', '1섬 1정원' 조성 사업을 필두로, 피아노 축제, 샴막 예술 축제 등 문화·예술·역사·자연이 조화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러한 전략은 각 섬의 고유한 문화 자산을 발전시키고, 지역이 스스로 자생력을 확보하는 견고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신안군의 문화예술 투자 규모는 압도적이다. 신안군은 지난해 전체 예산 8772억 원 중 409억 원(4.66%)을 문화예술 분야에 편성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문화예술 예산 비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문화 선진국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2%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신안군의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방증한다. 이러한 신안군의 투자는 국가 전체의 문화 재정 기조와 대비되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정부 총예산(677조 원)의 1.05%인 7조 1214억 원으로, 2020년 1.27% 이후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적 문화 재정 축소 흐름 속에서도 신안군의 과감한 문화예술 투자 기조는 지방소멸 위기를 문화로 돌파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군은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자하고,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상희 기자 parksanghui74@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추석 연휴 비상체제 가동…도민 안전·민생·교육 현장 지원 총력

◇경북도, 추석 연휴 도민 안전·민생경제·APEC 준비에 행정력 집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9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도는 연휴 기간 동안 각종 사건·사고와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2개 시군과 소방본부가 함께하는 '추석 연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11개 반 5759명이 투입돼 재난 대응, 화재·구조구급, 응급의료, 교통수송 등 전 분야에서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특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터미널·역사 전광판, 대중교통 광고,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범도민 차원의 홍보 열기를 확산시키며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풍·집중호우 취약지역, 전통시장 화재위험시설, 대형 공사장 등 안전 취약지점 점검을 강화하고, 도로·교통 시설 보수도 추석 전에 마무리한다. 민생경제 회복책도 다각도로 추진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800억 원을 지원하고, 체불임금 지도·점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국산 농축산물 환급행사 등을 통해 지역 소비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사랑의 온기 나눔 릴레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명절 키트를 전달하고, 아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K보듬 6000'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돌봄서비스도 운영한다.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해 경북 곳곳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하회마을 세계유산 프로그램, 경주엑스포대공원 할인, 외국인 전용 경북관광패스 출시 등 풍성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추석 연휴에는 도민 안전과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고, APEC 정상회의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 착수…“조세 정의 실현" 경북도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지방세 체납액 정리에 나선다. 정부 국정과제인 지방재정 확충에 발맞춰 체납세 특별징수 활동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체납액 1758억 원 중 올해 8월 말까지 528억 원을 징수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억 원 증가한 실적이다. 남은 체납액은 1717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특별징수에서는 가상자산, 주식 등 금융투자자산과 은닉재산을 집중 조사해 압류 및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또한 출국금지, 명단공개, 관허사업 제한 등 고강도 행정제재를 병행하며 체납자 압박을 강화한다. 정경희 세정담당관은 “체납자는 강력히 제재하되, 성실 납세자는 보호하는 공정한 세정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조속한 납부를 당부했다 ◇경북도교육청, 전국기능경기대회 '사상 첫 6연패' 경북교육청은 광주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초로 6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학생부도 8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직업계고 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경북 선수단은 45개 직종 137명이 참가해 금 7개, 은 18개, 동 13개 등 총 84개 입상, 1835점을 획득했다. 특히 학생선수단만으로도 종합우승이 가능한 1649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구미전자공고, 금오공고 등은 기관 표창까지 수상하며 명문 직업계고의 위상을 높였다. 임종식 교육감은 “세계 수준의 기능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추석 맞아 교육현장도 '온정과 개방' 경북교육청은 추석 연휴 기간 도내 751개 학교·교육기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귀성객과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개방 정보는 공유누리, 네이버 지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과 소방서를 직접 찾아가 위문 활동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도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현장을 지키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대구시교육청, 대구·경북 학생, 함께 배우는 '교육 교류' 경북교육청은 대구시교육청과 공동으로 27일 '대구교육시티투어'를 운영했다. 경북과 대구 초등학생 60명이 함께 대구 인공지능교육센터,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등지를 탐방하며 교과와 연계된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역사·문화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타 지역 친구들과 교류하며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인 협업 능력과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임 교육감은 “대구·경북이 함께 만드는 교육 협력 모델을 확대해 미래 인재를 공동으로 길러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가 전산망 50%·보안장비 99% 재가동…“서비스 복구 총력”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각종 정부서비스가 마비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화재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주말 동안 '강행군'하는 등 조속한 서비스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주재, 정부 시스템 복구 및 가동을 위해 관계부처의 역량 집중을 주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회의에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고, 김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 주요 정보시설 화재로 걱정과 불편을 끼친 것에 우려를 표했다. 화재로 인한 장애·복구 현황을 숨김없이 설명하는 소통체계 구축으로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정부 시스템 이용 차질로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안내할 것을 지시했고, 납세를 비롯한 행정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국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챙기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2023년 전산망 장애 사태 이후 운영체계 이중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련 조치를 아울러 지시했다.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거버넌스 정비 등이 담긴 구조적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미다. 소방·경찰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부터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는 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인해 내부 온도가 상승했고, 이로인해 항온장치가 작동을 멈추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범'으로 지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2014년 8월 납품된 것으로, 사용 연한을 1년 이상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이동 과정 내 작업자의 과실 유무 등도 언급되고 있다. ◇네트워크·보안 장비 재가동 박차…일부 서비스 재개 소방청은 27일 오후 6시쯤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이후 복구 노력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국정자원 대전 본원 내 네트워크 장비는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는 99% 이상(767대 중 763대) 재가동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전산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항온·항습기는 이날 오전 5시30분 복구를 마쳤고, 통신·보안 인프라 가동이 완료되면 시스템 551개를 재가동하면서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국정자원은 서버 등 전산장비에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목적으로 이들 시스템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24 △국민신문고 △온나라시스템 △인터넷 우체국 △우체국 예금·보험을 비롯한 시스템이 마비됐다. 국정자원에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했거나 관리를 맡은 기업 관계자들도 투입되면서 복구 역량이 커졌으나, 화재로 직격탄을 맞은 국정자원 5층 7-1 전산실에서 담당하던 시스템 96개의 복구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폐공사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재해복구(DR)체계로 전환했다. DR체계 운영시에는 모바일 신분증 신규·재발급,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비롯한 일부 신분증의 금융거래 관련 제출 기능이 제한된다. 민간앱(삼성월렛·네이버·토스·NH올원뱅크·카카오뱅크·KB스타뱅킹)으로 발급받은 사용자는 신분증 종류와 무관하게 금융거래 관련 제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정치권에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힘은 “이 모든 사안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며 “책임자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자들을 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직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의 책임을 물은 것과 유사한 행보다. 반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논의된 바가 없다"며 “지금은 빠른 대응과 복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행안부 “국정자원 네트워크 절반 이상·핵심 보안장비 대부분 재가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됐던 국가 전산망이 순차적으로 재가동에 돌입하고 있다. 그러나 풀가동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전 7시 기준 국정자원 대전 본원 내 네트워크 장비는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는 99% 이상(767대 중 763대) 재가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5시30분 항온·항습기 복구도 마쳤다. 이들 장비는 안정적인 전산시스템 운영에 필수다. 화재로 전소된 배터리 384개는 지난 27일 오후 반출됐다. 행안부는 통신·보안 인프라 가동을 완료하면 화재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시스템 551개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그러나 화재로 전소된 구역에서 담당하던 시스템 96개의 복구 시점은 미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8시15분경 국정자원 전산실 내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발생한 불이 원인으로,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에 완전 진화됐다. 초진 이후 12시간이 더 소요된 셈이다. 작업자가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UPS)를 지하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로 인해 전산실 내부 온도가 치솟자 항온장치가 작동을 멈췄다. 사용 연한을 1년 가량 넘긴 배터리를 사용한 것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불이 난 리튬이온배터리는 2014년 8월 납품된 것으로, 사용 연한은 10년이었다. 국정자원은 서버를 비롯한 전산 장비 훼손을 막기 위해 시스템 647개 전원을 모두 차단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24 △국민신문고 △온나라시스템 △인터넷 우체국 △우체국 예금·보험을 비롯한 시스템이 마비됐다. 28일 오전 10시20분 기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등도 접속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세금 납부와 서류 제출 기한 등을 연장하고, 대체 서비스를 안내하는 까닭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책임 있는 태도로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서비스를 복구 중"이라며 “복구 진행 상황 및 원인 규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소방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경찰과 2차 합동 감식에 돌입할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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