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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아들 공모 아버지 살인 혐의...시신 싣고 친척집까지 왕복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부부싸움 하던 아버지를 살해한 10대 아들 사건과 관련해 피살자의 아내도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자는 17일 오후 2시 58분께 대전지법 별관 331호 법정에서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함께 받고 있다. 이들 모자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집에서 흉기로 40대 가장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 등)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부부싸움을 말리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아들 A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후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A군 어머니 B씨가 함께 범행했고 특히 B씨가 이달 초 약물로 남편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모자 모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자신의 언어장애를 비하하는 데 화가 나 손가락으로 남편 눈을 찔렀는데, 남편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자 겁이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모자는 범행 직후 시신을 차에 싣고 친척 집에 갔다가 돌아와 이튿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씨는 ‘친척 도움을 받아 장례를 치르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올해 남편 명의로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을 확인했다"며 "보험금을 노린 범행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clip20221017154539 영장실질심사 열리는 대전지방법원 별관 331호 법정.연합뉴스

카카오톡 접속오류 일파만파…"다음 메일·지도·카페 등도 안돼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카카오톡이 15일 오후 접속오류가 발생했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메시지 송수신에 장애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많은 이용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갑자기 안돼더니 피씨톡도 팅겨버림"라고 호소했다. 다른 이용자들은 사용중인 와이파이에 문제가 있는줄 알았다고 했다. 문제는 카카오톡에서만 오류가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에 있다. 현재 카카오에서 서비스 중인 뉴스, 지도, 브런치, 카페, 다음 메일 등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503 Service Temporarily Unavailable’ 오류가 뜨거나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이라고 나오거나 반응이 없다. 이번 오류의 원인은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측 관계자는 "3시 30분경부터 카카오가 입주해있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장애가 발생했다"며 "세부 장애 범위 등은 파악 중이다.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 4일 오후에도 비슷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었다.15일 오후 4시 15분께 카카오 지도에 접속을 시도한 모습

3년 만에 ‘꽉 찬’ BTS 콘서트…5만명 ‘보랏빛 물결’ 부산에서 일렁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방탄소년단(BTS)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15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담은 앨범 ‘프루프(Proof)’와 결을 같이 한다.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무대에 새겨지고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구성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3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이후 약 7개월 만의 국내 단독 공연이다. 당시 서울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회당 1만 5000명만 들인 채 진행됐고, 방역을 이유로 떼창과 함성도 금지됐다. 그런 만큼 방탄소년단으로서는 2019년 10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월드투어 이후 국내에서는 이번 공연을 통해 3년 만에 5만명에 이르는 ‘꽉 찬’ 보랏빛 물결을 마주하게 됐다. 이날 콘서트는 JTBC와 일본 TBS 채널1에서 무료로 생중계된다. 이 밖에도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무료로 스트리밍된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까지 무료 8개 언어와 자막을 지원한다. 또 실시간 채팅 기능을 마련해 글로벌 ‘아미’가 온라인으로도 열띤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으로 공연을 즐기는 라이브플레이(LIVE PLAY)를 만끽할 수 있다. 또 방탄소년단 9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 ‘2022 BTS 엑시비션 : 프루프’(2022 BTS EXHIBITION : Proof), 부산을 테마로 제작된 상품을 판매하는 공식 상품 판매 점포, 부산 시내 5개 호텔과 협업해 만든 테마 숙박 패키지,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테마파크 멀티미디어 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방탄소년단의 단독 콘서트를 맞아 부산은 일찌감치 도시 전체가 ‘보랏빛 축제’로 들썩였다. 부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야간에 곳곳에서 보랏빛 경관조명을 켜 ‘보라해 부산’을 조성하고 있다.BTS 부산 공연 D-1 이벤트 (사진=연합) 부산 북항 마련된 BTS 부산 콘서트 라이브 플레이 부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에 BTS 부산 공연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플레이 무대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영국 왕실 근위대 군악대가 7년 만에 서울을 방문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공연을 펼친다. 롯데물산은 "오는 15일 영국왕실 근위대 군악대 ‘스코츠 가드 밴드(The Regimental Band of the Scots Guards)’가 양국 간 문화교류를 위한 공연을 롯데월드타워에서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영국왕실 근위대 군악대는 왕실 주요 행사의 의전연주를 전담하고, 런던 버킹엄궁 교대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롯데물산은 영국의 상징 왕실 군악대가 대한민국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영국 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이 서울 도심 속 영국 분위기를 만끽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국 왕실 군악대의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에서 공연은 약 7년 만에 이뤄진다. 지난 2015년 10월 ‘콜드스트림 가드 밴드(The Band of the Coldstream Guards)’가 한국을 찾아 롯데월드몰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해 약 1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방한하는 스코츠 가드 밴드는 스코틀랜드 전통악기 백파이프 연주로 유명하며,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서 연주를 맡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 공연은 20분씩 3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 10시 30분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정문에서, 오전 11시 20분 롯데월드몰 5층 롯데시네마 입구에서, 낮 12시 10분 러버덕이 위치한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각각 공연한 뒤 롯데월드타워를 향해 거리행진한다. 매 공연 종료 뒤에는 관람객들과 포토타임(기념사진 촬영시간)도 마련된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거듭난 롯데월드타워에 영국 왕실 군악대를 7년 만에 다시 초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글로벌 문화 행사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4 영국 왕실 근위대 군악대가 런던 버킹엄궁 교대식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아파트 청약 당첨을 위해 위장전입, 위장이혼하거나 심지어 태아를 이용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청약에 당첨된 170건이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한국부동산원과 합동으로 지난해 하반기 분양단지 중 부정청약 의심단지 50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해 수사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해당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의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만 옮겨서 청약하는 방식의 부정청약 128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별공급 횟수 제한 또는 재당첨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허위로 이혼하고 청약하는 방식의 부정청약도 9건 적발됐다. 심지어 혼인신고 없이 동거하면서 태아를 이용해 여성이 신혼특공을 받은 후 다시 출생한 자녀(태아)를 이용해 그 배우자가 생애최초특공을 받은 경우도 2건이 있었다. 브로커와 청약자가 공모해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줘 대리청약 하거나 당첨 후 대리계약 하는 방식의 통장매매 부정청약은 29건으로 많았다. 사업 주체가 당첨자의 특별공급 횟수 제한 또는 재당첨 제한 사실을 통보받고도 당첨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건도 2건이었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170건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의뢰하고 주택법 위반 시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주택환수) 및 향후 10년간 주택청약 자격을 제한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시장을 조성하고,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점검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axkjh@ekn.kr

러시아 전쟁에 연이은 北 도발까지…K방산 존재감 재조명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안보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연이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역시 긴장 상태다. 세계 주요국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군비 증강에 바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K방산의 존재감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1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방산이 폴란드와 20조원대 대규모 계약 체결 등으로 수출 쾌거를 달성하며 세계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중에 최근 이어지는 북한의 도발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6일 자사가 개발한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1])’이 미국 국방부가 주관하는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FCT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이 보유한 성숙한 기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우수한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개발 및 도입하는 핵심 무기체계에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 및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한화디펜스는 국내에서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성능시험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자사가 지닌 국방로봇·무인체계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미군 주둔지에서의 아리온스멧 성능시연 방법과 일정 등을 미 군 당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성능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영무 한화디펜스 국방로봇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미 국방부의 FCT 승인은 K9 자주포 등 한화디펜스의 기동·화력체계의 글로벌 수출 성과에 이은 낭보"라며 "미국은 물론 세계 방산시장에서 한화디펜스의 국방로봇 및 무인시스템 등 미래戰 첨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이외에도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호주 정부에 이어 올해 이집트 및 폴란드에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해 세계 주요국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로템도 한국의 주력 전차로 꼽히는 K2 전차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하며 주요 방산업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규모만 4조4992억원 정도다. 이는 우리 전차 완성품을 수출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이를 발판으로 세계 각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내 항공기 완제품 역시 지난 9월 폴란드와 총 30억달러 정도의 FA-50 경공격기 48대를 수출하는 실행계약을 맺으며, 세계 방산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물꼬를 텄다. FA-50은 T-50을 모체로 전술데이터링크, 정밀유도폭탄, 자체보호 장비 등을 탑재한 초음속 다목적 경공격기로, 최대 마하(1마하는 약 1200km/h) 1.5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장거리 탐지가 가능한 고성능 다기능 레이더, AIM-9, AGM-65 미사일 등 정밀 유도무기 탑재로 화력도 갖추고 있다. LIG넥스원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국내 방산업계 사상 최대인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II’ 수출계약을 체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천궁-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고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로 한국형 패트리엇(PAC)으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방위사업청은 지난해부터 개발해 오던 해안감시레이다-Ⅱ 사업과 관련해 최신 기술 등을 적용한 상세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체계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업계는 향후 우리 군의 해안감시능력과 조기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의견이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넓게는 러시아 전쟁이 좁게는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세계적으로 무기에 대한 관심이 쉽게 식지는 않을 것 같다"며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 등 우리나라 주요 방산업체들이 최근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만큼 K방산에 대한 관심 또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화디펜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좌측부터)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98일만에 1만명 밑으로…위중증 311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891명 늘어 누적 2497만 977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밑을 기록한 것은 7월 4일 (6242명) 이후 98일 만에 처음이다. 월요일 기준으로 봐도 7월 4일 이후 14주 만에 최저치다. 한글날 연휴에 진단 검사 건수가 급감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 7654명)보다 8673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3일(1만 2142명)보다 3161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만 4153명)보다는 5172명 줄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6415명→3만 4731명→2만 8638명→2만 2298명→1만 9431명→1만 7654명→8981명으로, 일평균 2만 116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7명으로 전날(61명)보다 14명 적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1일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사라지면서 크게 줄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100명 미만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8981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311명으로, 전날보다 6명 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3명으로 직전일(29명)보다 6명 적다. 신규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13명(56.5%), 70대 9명, 6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8698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 속 한산한 선별진료소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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