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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신당역 살인 전주환 "진짜 미친 짓 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집요한 스토킹 끝에 여성을 살해한 전주환(31·구속)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전씨는 21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피해자를 불법촬영하고 스토킹한 것을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죄송하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했다. 전씨는 보복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나 사전 계획 여부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씨는 범행 이튿날 예정됐던 재판에 출석하려고 했던 게 맞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맞다"고 했다. 그러나 범행 후 도주하려고 했느냐는 말엔 "그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범행 전 1700만원을 인출하려 한 이유에는 "부모님을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전씨는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범행하다 다친 왼쪽 손에 붕대를 감은 채였다. hg3to8@ekn.kr신당역 살해 피의자 전주환 21일 신당역 살해 피의자 전주환이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공동취재/연합뉴스

무선주전자, 제품별로 가열시간·보온성능 등 품질 차이 커...사용용도에 따라 선택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무선주전자가 제품별로 가열 시간과 보온 성능 등 품질에 차이가 커 주로 사용하는 용도, 구입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무선주전자 제품 14개를 시험한 결과 물을 끓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품 간 최대 2.8배 차이가 났지만, 에너지소비량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L의 물을 15℃에서 95℃까지 끓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품 간에 최대 2.8배(3분 15초~9분 8초) 차이가 있었다. 유리 재질은 보랄(BR-T75WK), 신일(SEP-C1500KP) 등 2개 제품, 스테인리스 재질은 일렉트로룩스(E7EK1-60BP), 키친아트(KP-36WT), 필립스(HD9359) 등 3개 제품이 3분대로 가열시간이 짧았다. 물을 끓이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104Wh~ 111Wh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설정 보온온도와 실제 온도의 차이(편차)로 보온 정확성을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제품의 ‘평균 온도편차’는 최소 0.6℃~최대 3.2℃, ‘최대 온도편차’는 최소 1.6℃~최대 7.0℃ 범위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리빙센스(LSK-1870T/유리), 키친아트(KK-1705T/유리), 테팔(BJ850BKR/유리), 휴롬(TM-B04FSS/유리), 샤오미(MJHWSH02YM/스테인리스) 등 5개 제품은 보온온도의 평균편차가 1.0℃ 이하로 상대적으로 정확했다. 리빙센스(LSK-1870T/유리), 키친아트(KK-1705T/유리), 테팔(BJ850BKR/유리), 샤오미(MJHWSH02YM/스테인리스) 등 4개 제품은 최대 온도편차가 1.9℃ 이하로 상대적으로 정확했다. 1시간 동안 보온했을 때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제품 간 최대 3.5배(6Wh~21Wh)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 사용조건을 고려한 연간 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은 제품 간에 최대 2300원(1만2800원~1만5100원)과 최대 5.9kg(34.1kg~40.0kg) 차이가 났다. 표시된 소비전력과 실제 측정된 소비전력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샤오미(MJHWSH02YM/스테인리스) 제품은 국내 가정용 전압(220V) 조건에서 표시 소비전력(1800W)의 -14%(1,545W)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구조, 감전보호, 온도상승, 이상운전 등의 안전성 평가에서는 필립스(HD9359/스테인리스) 제품이 물을 따르는 부분의 끝마무리가 미흡해 세척 시 손을 다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 사용 시 주전자 몸체 표면의 최고온도는 제품에 따라 43℃~90℃로 차이가 컸으며 대부분 제품이 80℃ 이상으로 나타나 화상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됐다. 제품별로 입구 크기(세척용이성), 보온 설정 등 부가기능, 구성품 등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무선주전자 사용 용도에 따른 제품 선택 요령 ▲무선주전자 사용용도에 따른 제품 선택 요령

드디어 마스크 벗나…당국 "실외부터 착용의무 해제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정부가 방역조치 중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을 가장 먼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실외(마스크 해제)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서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지속가능한 방역시스템을 위해서는 과태료 등 법적 강제보다는 참여에 기반한 방역수칙 생활화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추석 연휴 이후에 코로나19 유행 안정화 여부와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에 따른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 모니터링, 방역 ·의료체계 대응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자문위원회를 포함한 정부 내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조정 필요성과 단계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5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으나 50인 이상의 행사·집회의 경우 밀집도 등을 고려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를 유지했다.그러나 당국이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함에 따라 스포츠 경기장, 콘서트장 등 50인 이상 군중이 모이는 실외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될 가능성이 있다. 영유아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한 검토에도 나선다. 박 단장은 "영유아 마스크 착용에 따른 정서나 언어, 사회성 발달의 부작용 문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마스크 착용 의무는 24개월 미만의 영아에는 부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검토 때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방역당국은 또 해외 입국자들의 입국 후 1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조치 완화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재 재유행이 많이 안정적 단계로 가고 있어 여러 방역정책에 대해 해외 동향,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적인 부분(조정)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임 단장은 또 해외입국자 대상 진단검사 의무가 국가별로 다른 점을 들며 "국내는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를 시행 중인데 방역상황을 추가 모니터링하고 해외 사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6월 8일부터 미접종자를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해제했으며, 지난 3일부터는 모든 입국자의 입국 전 검사도 없앴다.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의무마저 폐지되면 해외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는 모두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이밖에 현재 당국이 의무화하는 주요 방역조치로는 확진자의 7일 격리, 실내 마스크 착용, 요양병원·시설 등의 접촉면회 제한 등이 있다. 당국은 요양병원·시설의 방역조치도 접촉면회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791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1만 9407명보단 많지만 전반적인 추이를 보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주 전이면서 진단 검사 수가 적은 추석 연휴(9∼12일) 직후였던 지난 13일(5만 7286명)과 비교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9369명 적다. 2주 전인 지난 6일(9만 9815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한산한 선별진료소(사진=연합)

출퇴근길 경기도 버스 92% 멈춰서나…노조 오늘 파업 찬반투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20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찬반투표를 진행하면서 출퇴근길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지 주목된다. 협의회는 앞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단체 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지난 1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지노위 조정 기한은 총 15일로 최종 시한은 오는 29일로, 협의회는 이때까지 지노위가 주관하는 두 차례 조정 회의를 갖는다. 29일로 예상되는 2차 조정회의까지 결렬되고 모두 결렬되고 이날 파업 찬반투표도 가결될 경우, 협의회는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파업은 소속 조합원 1만 8000여명 중 과반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협의회 소속 47개 버스업체별로 진행되고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7시 전후로 집계될 전망이다. 파업이 최종 결정되면 협의회는 30일 첫 차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버스 대수는 1만 600여대(공공버스 2100여대, 민영제 노선 8500여대)로 도내 전체 노선버스 92%를 차지한다. 협의회 측은 장시간 운전 문제 해소와 저임금으로 인한 운전인력 유출 해결을 위해 1일 2교대제 전환 및 서울시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최근 경유가 등 원자재비 상승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가 나서서 버스 사업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이뤄주지 않으면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5일 시내버스 노선 준공영제 전환과 임금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기도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안에는 도가 광역버스에만 운영 중인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를 2026년까지 시내버스 200개 노선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준공영제 버스 기사 임금을 서울·인천 수준으로 단계적 인상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는 버스회사가 영구 면허를 소유하는 기존 준공영제와 달리 공공이 노선권을 소유한다. 이를 공개경쟁입찰로 선정된 운송사업자에 일정 기간 운영권을 위탁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협의회는 도가 전체 10%에 불과한 시계노선(2개 이상 시군간 운행하는 노선)만을 준공영제로 전환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협의회 측은 "도는 시계노선 중 적자인 40%에 지원금을 주면 나머지 노선의 근로조건이 개선될 거로 보고 있지만, 이는 낙수효과만 기대하는 것일 뿐 근본적 대책이 아니다"라며 "약속을 지켰다는 생색내기용 침소봉대"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파업 찬반투표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경기도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hg3to8@ekn.krclip20220920102458 퇴근길에 버스 타는 시민들.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군대 피하면 다른 그룹도? 병무청장 "빌보드 1위 등은 인기투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기식 병무청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문제를 들어 보충역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출산율 감소로 타격 입은 병역자원 확보를 위해 현행 현역 판정 기준을 더 낮추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더 많은 인원이 현역 입대하게끔 기준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19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BTS 병역 문제를 계기로 찬반 논란이 확대돼서 (특례를) 줄일 것이 무엇인지, 보충역 제도를 전반적으로 빨리 손을 봐야 할 것 같다"며 "병역 특례인 보충역을 현재 축소해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자꾸 다른 것을 추가해 확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역 감소로 보충역을 줄여나가는 상황에 보충역인 병역특례를 추가하는 것은 실정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대중예술도 보충역 제도에 포함한다면 현역 복무하는 청년들에게 차별, 괴리감, 좌절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병역자원이 모자란 데 보충역을 계속 둘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BTS에도 "성과는 분명히 대단한 것이나 그 보상이 병역의무 이행과 연계되는 것은 공정성 측면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폈다. 이 청장은 특히 순수예술 보충역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중예술을 보충역 제도에 추가하고 BTS 병역 특례를 부여하자는 일각 주장에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순수예술은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이 순위를 결정하는데 비해 (대중예술 순위인) ‘빌보드 차트 1위’, ‘음반 판매량’, ‘팬투표 결과’ 등은 일종의 인기투표여서 그런 순위를 병역 보충역 기준으로 수용하면 굉장히 조심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청장은 순수예술분야 안에서도 국내·국제대회 간 형평성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클래식, 국악, 발레 등 보충역에 편입하는 문화예술 대회가 42개가 있는데 그것이 적합한지 검토해보자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며 축소 검토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국제대회는 수상자가 없을 수도 있는데 국내대회는 매년 보충역으로 편입되는 수상자가 발생해 공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보충역 인원 감축 기조는 병역자원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인구추계에 따르면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 33만 3000명에서 2025년 22만 6000명으로 약 11만명 감소한다. 이후에도 2035년 22만 8000명에서 2040년 14만 3000명으로 급감한다. 연간 입영 인원도 2010년 26만 9000명에서 2020년 23만 6000명으로 줄었다. 이 청장은 "현재는 연간 병력자원이 25만명 정도인데 점차 줄어 22만명이 되고 2030년대 중반 이후로는 20만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병역 자원 확보를 위해 보충역 인원 감축과 함께 이르면 내년 말부터 현역 입영 대상이 되는 병역판정검사 기준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병역 자원이 풍부했던 2010년대에 만들어진 현역 기준을 더 낮추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각 군의 의견을 수렴해 새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신·심리검사 기준에는 "군의 지휘관이나 민간의 사회복무요원 관리자들이 큰 부담을 지지 않도록 기준을 강화해 과감하게 전시근로역으로 빼는 쪽으로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또 병역 면탈을 근절하기 위해 "병역 면탈자는 반드시 잡힌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병역판정검사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 판정 이후에도 검사 결과와 상충하는 행적이 발견되는지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특별사법경찰 도입 후 10년간 약 560명을 검거해 수사기관에 넘겼다고 한다. 한편 이 청장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의무를 회피한 유승준씨에 대한 입국 불허 유지가 대중예술·체육분야 유사 사례에 비춰 가혹하다는 견해에는 "모종화 전 청장이 ‘스티브 유’로 부르며 아주 강하게 얘기하지 않았나"며 "똑같은 생각이며 특별히 더할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이 청장은 ‘양심의 자유’에 따른 병역 거부자에게 허용되는 대체복무 제도는 개편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사회 각계 인사가 모여 지난해 대체복무 관련 법률이 만들어져 시행됐다"며 "조금 더 시행해본 후 제도를 평가·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학사·경력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입영일자 본인선택 제도에는 이르면 내년 중 변화가 예상된다. 이 청장은 "입영자의 희망 시기를 수용하고 군의 전투력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고 이른 시기에 검토해 시행하려 한다"며 "선호 특기를 가급적이면 비선호 시기에 많이 배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청년들이 입영 전에 병역설계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복무가 경력 관리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병역설계지원센터에서 일대일 상담을 거쳐 본인의 적성·전공과 관련 있는 특기를 파악해 지원하면 이후 취업과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hg3to8@ekn.krBTS '버터' 뮤비, 8억 뷰 돌파 방탄소년단 ‘버터’ 뮤직비디오 8억 뷰 돌파 기념 이미지.빅히트뮤직/연합뉴스

30대 사회복지 공무원, 분실 민증으로 ‘어린 척’ 강남 클럽…얼굴 달라 덜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인천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센터가 보관 중이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클럽에 입장하려다가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 산하 모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30대 A씨는 이달 3일 새벽 타인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서울시 강남구 한 클럽으로 향했다. 그러나 클럽 관계자는 당시 신분증 사진과 A씨 실물이 다른 것을 보고 무단 도용을 의심했다. 해당 관계자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확인 결과 A씨는 근무지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 주민등록증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께 신분증을 분실한 피해자 B씨는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주민등록증 도용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B씨는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접수했다.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맡은 A씨는 남동구 측에 타인 신분증을 도용한 이유로 "더 어린 나이의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구는 주민등록증 무단반출 사건과 관련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주민등록증 관리업무에 관한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남동구는 관내 20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증 보관 실태와 적정 처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남동구 측은 "아직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 개시 통보가 오지 않았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A씨에 대한 인사 조처와 감사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party-629241_640 클럽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지하철 1호선 양손 둔기 男, 경찰관 머리까지 가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하철역 입구에서 둔기로 행인들을 위협한 남성이 경찰관까지 폭행했다가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 입구에서 둔기 2개를 들고 욕설을 하면서 오가는 행인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출동한 경찰관이 A씨 행위를 제지하자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체포에 나선 경찰관 1명이 A씨의 범행으로 머리 부위를 다쳤다. 다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현장에서 경찰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subway-4823909_640 지하철역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태풍 난마돌 경로, 우리나라 최근접점 지났다…"강풍과 폭우는 계속"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 경로상 19일 오전 10시 한반도 최근접점을 지나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난마돌은 일본 오사카 서쪽 약 410km 육상에서 시속 20km로 북동진중이다. 난마돌 중심 위치와 주요 지점과의 거리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현재 난마돌 중심 위치와 부산, 통영과의 거리는 각각 210km, 250km다.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거리는 각각 200km, 240km였다. 기상청은 오전 10시가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시점으로 분석했다. 태풍경보도 속속 해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남동쪽안쪽먼바다·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남해 서부동쪽먼바다에 이어 경남 12곳(창원·김해·양산·거제·통영·사천·밀양·함안·고성·남해·거제시동부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에 내렸던 태풍경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오후 2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경북남부앞바다에 내렸던 태풍경보도 해제된다. 그럼에도 난마돌 영향은 계속되고 있으며 오전 11시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5~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오늘(19일) 낮까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0~35m/s에 달하고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을 중심으로 20~80mm의 많은 비와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바다에서는 높이가 최고 10m 이상인 물결이 치고 해안으로는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높은 파도가 밀려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19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서북서쪽 310㎞ 해상, 20일 오전 3시 오사카 북북동쪽 240㎞ 해상, 오전 9시 센다이 서남서쪽 140㎞ 육상을 지난 뒤 오후 3시 센다이 북동쪽 16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본다.태풍의 위력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에 제14호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

국군의날 기념 국방축제 ‘K-밀리터리 페스티벌’ 활짝

국군의날 기념 대규모 국방축체 ‘K-밀리터리 페스티벌’ 개최국방부,내달 23일까지 한달간 전쟁기념관·한강공원 등서 진행K2 전차 등 주요 군장비·의장대 등 시범·기념비행 행사 다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오는 10월1일 제74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전쟁기념관과 여의도한강공원,킨텍스,계룡대 등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국방축제 ‘K-밀리터리축제’가 열린다. 국방부는제74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국민과 함께 하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을 19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는 국군의 날이 지닌 숭고한 의미를 상기시키고 국군의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하며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K2 전차, K21 장갑차, K-9 A1 자주포 등 주요 군 장비가 전시된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는 전통악 공연과 군악대, 의장대, 태권도 시범, 모터사이클(MC)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내달 3일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전통악 공연과 군악대·의장대·태권도 시범을 선보인다. 아파치 헬기가 전술기동을 펼치고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하며 창공에 수를 놓는다. 군은 아파치 전술 기동과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이 예정된 10월 3일을 비롯해 예행연습을 하는 이달 21·23·27일 12시 20분부터 4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주변에서 항공기 기동에 따른 소음이 발생한다며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일산 킨텍스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이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쟁기념관에서는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이 21~25일과 27~10월 2일에 개최되고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는 내달 7일부터 23일까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진행된다. 서울수복 기념일인 오는 24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서울 수복 기념행사가, 국군의날 당일인 내달 1일에는 국군의날 기념행사, 내달 8∼9일에는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국방부장관배 드론봇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군내에서는 19일부터 다음 달 23일 사이 한 주를 밀리터리 주간으로 지정해 체육대회, 군악연주회, 홈커밍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동시에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K-밀리터리 페스티벌 포스터

태풍 난마돌 경로, 오전 10시께 부산 최근접…제주도는 영향권 벗어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 경로상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어왔다. 제주도는 19일 난마돌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날 낮까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7시 기준,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40km 육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동진중이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65hPa(헥토파스칼), 37m/s다.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께 태풍 난마돌이 제주 서귀포시에 가장 근접한 후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 앞바다·제주도 동부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풍랑주의보로 변경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제주 육상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5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전날 대부분 항공편이 정상 운항했다. 하지만 이날 태풍 영향을 받는 김해공항 노선 등 일부 노선에서 운항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난마돌이 부산 남동쪽 200㎞ 지점을 지날 때가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난마돌 중심과 부산까지 거리는 220km다. 난마돌 영향으로 19일 낮까지 최대순간풍속이 경상해안·울릉도·독도에서는 20~35㎧(시속 70~125㎞), 충남서해안·전라해안·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에서는 15~25㎧(시속 55~90㎞)에 달하겠다. 다른 지역들도 순간풍속이 15㎧(시속 55㎞)에 달하는 곳이 있겠다. 경기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해안과 경남동부내륙은 20일까지, 경상해안과 제주는 21일 새벽까지 순간풍속이 20㎧(시속 70㎞) 내외인 강풍이 이어지겠다. 18일 0시부터 19일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부산 남구 오륙도 33.9㎧(시속 122㎞), 경남 통영시 매물도 26.9㎧(시속 97㎞), 울산 북구 화봉동 울산공항 26.8㎧(시속 96㎞) 등이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비가 시간당 30㎜씩 쏟아지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으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19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경상해안·경북북동산지·울릉도·독도 20~80㎜(울릉도와 독도 많은 곳 100㎜ 이상), 경상동부내륙 5~40㎜다.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의 경우 18일 이미 20~70㎜ 비가 내렸는데 19일 낮까지 비슷한 양이 더 내리는 것이다.태풍 난마돌 북상에 거세진 파도 태풍 난마돌 영향에 거세진 파도(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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