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조국(58)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32) 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10일 조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61) 동양대 전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부모와 공모해 2013년 6월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hg3to8@ekn.krclip20230810111551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 3월 16일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도 세금으로 이재명 아내·민주당 모임 밥 산 공무원, 1심 징역형 집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경기도청 전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10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 위반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배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배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는 김씨가 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배씨는 이 자리에서 김씨를 제외한 경기도청 공무원 등 총 6명 식사비 10만 4000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2년 1월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 대표에 김씨 ‘법인카드 유용’ 및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고 공직선거법상 허위 발언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앞서 6월 19일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다"며 배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hg3to8@ekn.krclip20230810111046 배모 씨.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 올 때인데...새벽 해수욕장 입수한 만취 30대, 요원이 구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만취한 30대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와중 새벽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간신히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10일 오전 1시 5분께 송정해수욕장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때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날부터 부산지역 모든 해수욕장은 입수가 금지된 상태였다. 당시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송정바다봉사실은 지능형 폐쇄회로(CC)TV로 A씨 입수 모습을 포착했다. A씨가 해안가에 설치된 출입금지 경계선을 통과하자 송정바다봉사실에 경고창이 뜨면서 A씨 모습을 비춰졌다. 야간 근무 요원은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에 즉시 출동해 바닷속에서 의식을 잃은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가족에게 인계됐다. 구조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정바다봉사실 측은 "지능형 CCTV는 백사장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관찰해 입수자의 위치 정보 등을 관리사업소로 전달한다"며 "지능형 CCTV로 인명을 구조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hg3to8@ekn.krclip20230810104802 구조 현장.부산 해운대구/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에 비·바람 날씨, 빗길 운전만 조심하다간 ‘오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도로 위 운전자들에도 안전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최근 5년간 국내 태풍으로 인한 사고 건수는 강풍으로 인한 경우가 호우로 인한 사고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0개 태풍 기간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피해 9500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분석 결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약 6500건으로 전체 피해 68%를 차지했다. 호우로 인한 피해는 약 3000건으로 32%가량이었다. 태풍으로 인한 강풍 피해를 발생 장소별로 분석했을 때는 주행 중 사고보다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더 잦았다. 주차장 주변 물건과 시설물이 바람에 날리거나 옥외 간판이 떨어지는 경우, 건물 창문이 떨어지는 경우, 나무가 쓰러지는 경우 등을 원인으로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사례다. 승하차 시 차량 문을 열다가 바람에 차 문이 꺾이는 사고도 다수 발생했다. 호우로 인한 피해는 도로 주행 중 침수, 주차 중 침수가 96%였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태풍 시기에는 태풍의 특성을 파악해 주차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며 "많은 비가 내리면 지하 주차장은 침수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바람이 강하면 지상에 주차했을 때 주변 물체가 날아와 차량이 파손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다만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전부손해(전손)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부분 손해(분손)가 98%, 전손 피해가 2%였다. 그러나 호우로 인한 피해 시 전손 피해가 74%에 달했다. 강풍 피해가 컸던 링링, 마이삭 등 태풍에 의한 건당 손해액은 약 260만원이었다. 반면 침수 피해가 많이 발생한 미탁, 힌남노 등 태풍에 의한 건당 손해액은 약 650만원이었다. 작년 발생했던 힌남노는 최대 풍속이 50m/s로 강한 바람과 동시에 강수량도 많아 특히 피해가 심각했다. 호우로 인한 전손 피해만 약 1500건에 분손 피해 약 300건이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한 분손 피해도 460건에 달했다. 올해 장마철에 집중 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도 1700대를 넘겼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6월 27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신고는 1772건, 추정 손해 액수는 145억 4000만원이었다. hg3to8@ekn.kr강풍으로 세종시 도로변에 쓰러진 나무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강풍이 몰아친 10일 새벽 세종시 조치원읍 도로변에 쓰러진 나뭇가지.세종시/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상륙 임박’...전국 천천히 휩쓸고 北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상륙을 앞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7시 통영 남쪽 7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 35㎧(시속 126㎞)로 아직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오전 9시를 전후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전 9시 통영 북북서쪽 10㎞ 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75hPa과 32㎧(시속 115㎞)로 강도는 지금보다 한 단계 낮은 ‘중’ 등급이겠다. 상륙 후에는 정오 대구 서남서쪽 50㎞ 지점, 오후 6시 청주 북북동쪽 20㎞ 지점,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지나 자정께는 서울 북북동쪽 40㎞ 지점에 이르겠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엔 평양 남동쪽 120㎞ 지점까지 북상하겠다. 예상대로면 카눈은 우리나라를 15시간 안팎에 걸쳐 종단할 것으로 추산된다. 카눈 이동속도는 상륙 시점에 시속 34㎞에서 경기북부에 이르는 자정께 시속 20㎞로 느려지겠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때 속도가 시속 40~60㎞로 태풍 평균속도를 고려했을 때 카눈은 태풍치고 ‘느림보’다. 문제는 태풍 이동속도가 느리면 강수량이 늘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상륙 후 이동이 느렸던 태풍 중 하나가 2002년 태풍 루사로 루사는 피해규모로 역대 태풍 중 5위 안에 든다. 당장 이날부터 카눈 영향으로 10일 전국에 폭풍우가 내리겠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겠지만 충청은 11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은 11일 오후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다. 특히 경기북서부는 12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서·수도권·서해5도·충청·전북·영남 100~200㎜(경상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 5~40㎜로 예상된다. 곳곳에는 ‘극한호우’가 예상된다.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경상서부내륙은 시간당 강수량이 많게는 60~80㎜, 전반적으로는 시간당 40~60㎜에 달하겠다.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100㎜ 이상 비가 쏟아질 때도 있을 수 있겠다. 전라동부에도 시간당 40~60㎜ 강수가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시간당 강수량이 30㎜ 내외로 많을 때가 있겠다. 전 해안에 11일까지 너울과 매우 높은 파도가 밀려오겠고 여기에 태풍 때문에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기상조 현상까지 발생하겠다.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말고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남부 지방 해안가 등에서는 이미 1만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시 대피자가 11개 시도 79개 시군구에서 1만 373명이라고 밝혔다. 경북이 6353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673명, 전남 941명, 부산 328명 등이다. 항공기 결항은 14개 공항 337편이다.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세진 가운데 여객선 98개 항로 128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철도는 이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47회 운행이 중지됐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 중인 3개 노선(충북·정선·영동 일부) 운행도 중단됐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지상구간과 부산김해경전철 열차 운행은 이날 첫차부터 중지됐다. hg3to8@ekn.kr태풍 카눈의 9일 21시 현재위성 영상 지난 9일 밤 한반도로 접근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모습.국가기상위성센터/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에 항공·열차 차질, 주말·광복절엔 예상경로 北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제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가 한국으로 가까워지면서 항공·열차편 운행 등에 차질이 예정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했다. 오후 6시 기준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166편(출발 84, 도착 82)은 결항했거나 사전 결항을 결정했다. 86편(출발 42, 도착 44)은 지연 운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운항이 계획된 항공편은 임시 증편한 항공편 5편을 포함해 490편(출발 249, 도착 241)이다. 오후 6시 40분 이후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다. 현재 일부 국제선 항공편만 운항 여부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 도는 이날 제주를 떠나지 못한 여행객들에게 숙박·교통편을 안내하고 공항에 남는 여행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비상물품을 준비하는 등 체류객 지원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바닷길은 일찌감치 끊겼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전날 오후 8시부터 도내 항만에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날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남부 지방 열차들도 운행 중지가 예정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태풍 ‘카눈’ 영향권에 있는 지역의 일부 열차를 운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열차는 10일 태풍 직접 영향권에 속하는 남해안 지역(목포·여수엑스포·광주송정·진주·마산·포항·구포 경유 등)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등이다. 고속구간 연쇄 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고속열차(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 등도 포함됐다. 고속열차는 태풍 이동 경로, 풍속, 강우량에 따라 시속 170㎞ 이하로 서행하거나 일시 정차할 수 있다. 코레일 측은 연쇄 지연을 줄이기 위해 일부 열차 운행을 추가로 중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내일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위약금 없이 승차권을 반환·변경할 수 있다"며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사전에 운행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해경전철도 10일 오전 5시 첫 열차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운행 재개 시점은 태풍 경보가 해제된 후 선로·운행 열차 안전 점검을 완료한 뒤로 정했다. 또 태풍 풍속이 초속 20m 이상~25m 미만일 땐 경전철을 시속 40㎞ 이하로 서행 운행, 초속 25m 이상~30m 미만일 땐 역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초속 30m 이상일 땐 모든 열차 운행을 중지한다. 다만 카눈 예상경로를 보면 주말 및 광복절로 이어지는 연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7m 강한 태풍으로 북진하고 있다. 10일 새벽에는 제주 성산 동쪽 130∼140㎞ 해상을 지나 제주도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께는 경남 통영 서쪽 약 30㎞ 지점에 상륙한 뒤 북진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3시께 청주 남남동쪽 60㎞, 오후 9시께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지나 북한 지방으로 넘어가겠다. 이에 따라 11일 오전까지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 하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바람을 겪겠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3시까지 제주 출발 항공편이 모두 결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객선 운항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는 11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hg3to8@ekn.kr태풍 '카눈' 북상, 항공기 결항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은 9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 항공편 안내 전광판에 제주행 항공기 결항 표시가 띄워져 있다.연합뉴스

예매 해둔 KTX 시간표 잘 봐야…태풍 카눈 예상경로 ‘직격’ 노선 일부 운행 중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태풍 ‘카눈’ 영향권에 있는 지역 일부 고속열차(KTX) 운행이 중단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 태풍 이동 경로, 풍속, 강우량에 따라 일부 노선이 시속 170㎞ 이하로 서행하거나 일시 정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노선은 남해안 지역(목포·여수엑스포·광주송정·진주·마산·포항·구포 경유 등)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 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이다. 코레일 측은 연쇄 지연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일부 열차 운행을 중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선로에 설치된 기상 검지 장치의 정보(강우량·풍속 등)를 바탕으로 열차 감속 운행이나 중지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내일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위약금 없이 승차권을 반환·변경할 수 있다"며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사전에 운행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hg3to8@ekn.krKTX KTX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서귀포에 성큼…내일 아침 상륙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가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나라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현재 비가 내리는 등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9일 오후 3시 일본 규슈 서쪽, 제주 서귀포에서는 동남동쪽으로 200㎞ 해상을 지났다. 이동 방향은 북북서, 속도는 성인이 달리는 속도 정도인 시속 13㎞다. 카눈 중심과 제주 서귀포 성산과 거리는 270㎞, 경남 통영과 부산까지 거리는 각각 360㎞와 400㎞로 추산된다. 현재 카눈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65hPa(헥토파스칼)과 37㎧(시속 133㎞)다. 6시간 전에 견줘 중심기압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빨라졌다. 위력이 더 강해졌다는 의미다. 카눈은 규슈 옆을 통과하면서 규슈에 폭풍우를 퍼붓고 있다. 태풍이 육지 옆을 지나면 지표면과 마찰을 빚어 세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카눈은 오히려 세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경로상 바다의 해수면온도가 27~29도로 높고 해양열용량이 태풍 세력 유지·강화에 충분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카눈은 10일 새벽 성산 동쪽 130~140㎞ 해상을 지난 뒤 상륙해 같은 날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지점에 이르겠다. 상륙 시에도 강도는 ‘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카눈은 10일 오후 3시 청주 남남동쪽 60㎞ 지점,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통과하겠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 북한 평양 남동쪽 110㎞ 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예상을 토대로 계산하면 카눈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시간은 18시간 안쪽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기 상층의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가 북쪽에 있는 등 카눈을 이끌 ‘지향류’가 없어 느리게 북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눈의 영향은 이미 시작해 오후 4시 현재 제주·남해안(일부)·제주해상·남해상·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태풍특보, 경남·전남(일부)·경북에 호우특보, 남해안·경상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됐으며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곳곳에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20㎧(시속 70㎞) 이상 강풍이 불고 있다. 서귀포 한라산 남벽엔 이날 오후 4시까지 비가 117.0㎜ 내렸다. 경남 거제엔 51.8㎜, 부산 가덕도엔 42.0㎜, 경남 남해엔 40.8㎜ 비가 왔다.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여수 간여암에서 26.5㎧(시속 95㎞), 통영 매물도에서 24.9㎧(시속 90㎞), 한라산 사제비에서 24.0㎧(시속 86㎞)를 기록했다. 10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폭풍우가 쏟아지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10일 밤부터 차차 비가 멎겠으나 충청은 11일 새벽까지, 수도권(경기북서부 제외)과 강원은 11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경기북서부는 12일 새벽까지 비가 오겠다. 아울러 11일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경기북서부를 제외한 수도권에 빗방울이 좀 떨어지기도 하겠다. 10일까지 강원영동·경상해안·경상서부내륙·전라동부내륙·전남남해안·제주은 비가 시간당 40~60㎜, 다른 지역은 시간당 30㎜ 내외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 특히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60~80㎜, 최대 100㎜ 이상에 달하는 지역도 나오겠다. 지역별 비가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강원영동 ‘9일부터 10일 밤’, 제주 ‘9일부터 10일 새벽’, 전남 ‘9일 밤부터 10일 오전’, 경남·경북남부 ‘9일부터 10일 오전’, 충청남부·전북·경북북부 ‘10일 새벽~오후’, 강원영서·충청북부 ‘10일 아침~밤’, 수도권 ‘10일 오전~저녁’과 ‘11일 새벽’이다. 총강수량 예상치는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강원영서·수도권·서해5도·충청 100~200㎜, 호남 100~200㎜(전남남해안과 전라동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영남 100~300㎜(경상서부내륙과 경상해안 많은 곳 4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 100~200㎜(산지 많은 곳 300㎜ 이상)이다. 11일까지 전남남해안과 경상해안은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45㎞(40㎧) 내외, 강원영동·경상내륙·호남(전남동부남해안 제외)·충남서해안·제주는 시속 90~125㎞(25~35㎧), 인천·경기서해안·경기남부내륙·강원영서·충청내륙은 시속 70~110㎞(20~30㎧), 서울과 경기북부내륙은 시속 55~90㎞(15~25㎧)에 달하겠다. 지역별 예상 강풍 시간대는 제주 ‘9일부터 10일 오후’, 전남과 경남 ‘9일 밤부터 10일 밤’, 충청남부·전북·경북남부 ‘10일 새벽부터 11일 새벽’,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북부·경북북부 ‘10일 아침부터 11일 새벽’, 수도권 북부와 강원중부·강원북부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강원영동은 11일 오전)이다. 카눈 북상에 따라 모든 바다에서 바람이 20~36㎧(시속 70~130㎞)로 매우 세게 불고 물결이 3~7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해상과 남해상, 동해남부남쪽해상은 물결의 높이가 8m를 넘기도 하겠다. 이날은 동해안과 제주해안에, 10~11일에는 전 해안에 너울과 매우 높은 파도가 밀려오겠으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말고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카눈 때문에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물러나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5~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전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이날 오후 4시 수도권 폭염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모두 해제됐다. 10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4도와 26도, 대전·광주 23도와 26도, 대구 25도와 27도, 울산·부산 25도와 29도다.태풍 '카눈' 북상, 항공기 결항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은 9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 항공편 안내 전광판에 제주행 항공기 결항 표시가 띄워져 있다.(사진=연합) 우산 쓰기 힘든 강풍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태풍이 몰고온 강한 바람에 빌딩풍이 더해져 우산을 쓴 관광객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 태풍 카눈이 몰고 온 강력한 파도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

제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한국에 성큼…제주·남해안엔 강풍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로상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이에 9일 제주와 남해안은 강풍이 불기 시작하는 등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기 시작했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카눈은 오전 9시 일본 규슈 남서쪽, 제주 서귀포에서는 남동쪽으로 360㎞ 떨어진 해상을 지났다. 카눈 중심과 경남 통영까지 거리는 440㎞, 부산까지는 480㎞ 정도다.현재 카눈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강’이다.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을 지나 계속 북진하며 이후 국내에 상륙해 같은 날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40㎞ 지점에 이르겠다. 즉 10일 아침에 전남과 경남 사이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현 위치에서 국내에 상륙할 때까지 카눈 중심기압은 현재보다 낮고 최대풍속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낮을수록, 최대풍속은 빠를수록 위력이 강한 태풍이라고 할 수 있다. 10일 오전 3시 통영 남쪽 120㎞ 해상에 이르렀을 때 카눈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65hPa과 37㎧(시속 133㎞)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은 340㎞로 한반도 동서 폭 평균(약 300㎞)을 넘겠고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구역)은 120㎞일 것으로 전망된다.전망대로면 카눈이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운다는 것인데 이는 남해를 비롯한 경로상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평년보다 높고 해양열용량이 충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해양열용량이 1㎠당 50KJ(킬로줄)을 넘으면 태풍이 세력을 키우기 충분하다고 본다.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해 해수면 온도가 29도 정도로 해양열용량도 적지 않은 상태"라면서 "카눈이 현재보다 조금 더 발달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상륙 후 카눈은 10일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20㎞ 지점, 같은 날 오후 9시 서울 동쪽 30㎞ 지점을 지나겠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 북한 평양 남동쪽 120㎞ 지점에 이르겠다. 청주 남동쪽 20㎞ 지점에 올 때까지 카눈은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9㎧로 강도 등급이 ‘중’이겠다. 통상 풍속이 25㎧ 안팎이면 ‘건물의 지붕이 날아갈 수 있고 차를 일반적인 속도로 운전하기 어려운 정도’로 본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이미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한라산 사제비에서는 오전 9시 23분께 순간풍속이 24㎧(시속 86㎞)에 달했다. 비슷한 시각 전남 여수시 남면 간여암 순간풍속은 23.9㎧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9~11일 전남남해안과 경상해안은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45㎞(40㎧) 내외, 강원영동·경상내륙·호남(남해안 제외)·충남서해안·제주는 시속 90~125㎞(25~35㎧), 인천·경기서해안·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은 시속 70~110㎞(20~30㎧), 서울과 경기북부내륙은 시속 55~90㎞(15~25㎧)에 달할 것으로 본다.예상 강풍 시간대는 제주 ‘9일 오전부터 10일 오후’, 전남과 경남 ‘9일 밤부터 10일 밤’, 충청남부·전북·경북남부 ‘10일 새벽부터 11일 새벽’,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북부·경북북부 ‘10일 아침부터 11일 새벽’, 수도권 북부와 강원중부·강원북부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강원영동은 11일 오전)이다.카눈에 의한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강원영서·수도권·서해5도·충청 100~200㎜, 호남 100~200㎜(전남남해안과 전라동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영남 100~300㎜(경상서부내륙과 경상해안 많은 곳 4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 100~200㎜(산지 많은 곳 300㎜ 이상)로 예상된다.특히 강원영동에는 10일 오전까지 시간당 60~80㎜, 최대 100㎜ 이상 내릴 때가 있겠다.경상해안·경상서부내륙·전라동부내륙·전남남해안·제주에는 시간당 40~60㎜, 다른 지역에는 시간당 30㎜ 내외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지역별로 비가 거세게 올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는 강원영동 ‘9일 오후부터 10일 밤’, 제주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전남 ‘9일 밤부터 10일 오전’, 경남과 경북남부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충청남부·전북·경북북부 ‘10일 새벽~오후’, 강원영서와 충청북부 ‘10일 아침~밤’, 수도권 ‘10일 오전~저녁’과 ‘11일 새벽’이다.기상청 예상대로 카눈이 움직인다면 기상청이 자료를 가지고 있는 1951년 이후 처음 한반도를 내륙에서 남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특히 남해안에 상륙해 지리산·덕유산·소백산맥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넘어간 태풍은 전혀 없다.기상청은 "카눈이 상륙한 뒤 지형과 마찰하면서 경로가 변화할 수 있다"라면서 "산을 우회하는 등 직선으로 움직이지는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해안에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사진=연합)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앞바다에 대형 선박이 피항해 있다.(사진=연합)

"여의도 한강공원서 드론 기념사진 찍어볼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오는 18일부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드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된다.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에게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드론 촬영은 드론이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으로 출동해 방문객의 모습을 좌우·상하 등 다양한 각도의 항공뷰로 찍어 보내준다. 드론촬영은 1시간당 1개팀씩 하루 6회 이뤄진다. 드론 촬영 서비스를 받으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나 현장 예약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예정)객은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일시에 촬영장소를 방문해 설명을 들은 뒤 10분간 동영상을 찍는다. 이후 2분 이내의 동영상 편집을 거쳐 7일 안에 촬영한 영상을 제공한다. 신청은 짝수 시간(오전 10시·오후 2시와 4시)은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홀수 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와 5시)은 현장에서 받거나 기상 상황 등으로 취소된 신청자에게 배정한다. 촬영은 태풍·장마, 풍속 초속 7m 이상, 비행제한구역의 군사훈련 통보 시 취소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실증을 거쳐 드론·관광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기술 개발을 검증할 계획이다. 드론 촬영을 할 때는 사고를 대비해 이용자 안전을 위한 통제라인을 설정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비상 상황 안전관리 매뉴얼 등을 비치한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 도심 내의 드론 활용 서비스 기술 검증과 시민 체험형 관광 서비스가 연계된 이번 사업은 드론·관광산업 활성화와 높은 이용객 만족도를 통해 상용화돼 해외 관광객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