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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퇴진 결단 요구 묵살하는 이재명…민주당 지도부·중진 거취는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비주류의 퇴진 등 혁신 결단 요구에도 당의 단합과 단결의 필요성을 강조할 뿐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외면 또는 묵살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집권 국민의힘의 당 대표 사퇴 및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 등의 불출마 선언 등이 이어지자 혁신 경쟁에서 여야가 대비되는 모습이다.이에 따라 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당내 지도부 퇴진 결단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면서 지도부 퇴진 압박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14일 당 쇄신과 관련해 "변화하되 최대한 단합과 단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불출마가 민주당에 미칠 영향, 당내 비주류의 연내 대표직 사퇴 요청,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이 대표는 전날에도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이 전 대표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단결을 강조했다.이 대표의 연이은 ‘단합·단결’을 강조하는 발언은 사실상 혁신 결단 요구에 대한 묵살을 하고 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그 파장이 민주당에도 미치는 모양새다. 혁신계 의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당 혁신을 위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설립을 촉구하며 이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14일 민주당 내 혁신계인 ‘원칙과 상식’ 모임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지도부로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기 어렵다"며 "당대표의 선당후사"를 촉구했다.이들은 "철옹성 같았던 여당의 기득권 세력도 총선 승리라는 명분 앞에서는 더 버티지 못하고 결단을 내리고 있다"며 김기현 대표 퇴진과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를 거론했다. 이어 "당 초선의원들이 기득권 정치에 막혀 안타까운 불출마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작 결단해야 할 우리 당 지도부는 ‘우리는 다르다’며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대표부터 지도부, 586 중진들이 각자 기득권을 내려 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한다"며 "당대표만이 이 물길을 열 수 있다. 당대표가 선당후사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방탄 정당, 팬덤 정당, 패권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며 대표직 사퇴와 비대위 전환을 촉구했다.이들은 이외에도 ‘연동형 비례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당의 이익보다 국민 신뢰가 먼저"라며 "이 대표는 선거법과 관련해 수없이 약속했고 민주주의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니라고 한다면 얼마나 무책임하고 부정직한 일인가"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도 "당대표의 무죄를 믿고 싶지만 많은 국민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것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직면한 리더십 리스크의 본질"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가 주3회 재판 받고, 재판 결과에 따라 유죄 판결이 선고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이 대표는 오랫동안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해 리더십 위기를 겪어 왔다.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사실상 친이재명(친명)계 일색 최고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중진들도 여당인 국민의힘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민주당의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44명이고 국민의힘은 31명이다.여기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총선 출마에 시동을 걸면서 민주당의 불편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5선 출신의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수도권에서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진이었던 ‘올드보이’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하자 현역 의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중진 용퇴·혁신개혁 등 인적 쇄신 흐름과 배치되기 때문이다.아울러 이 대표는 그의 강경 지지층인 개혁의딸 및 친명계 중심으로 당을 이끌면서 비주류 측으로부터 2선 후퇴를 요구 받아왔으나 그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전날 인재영입 출신 이탄희·홍성국 두 초선 의원이 현실정치에 대한 회의에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를 발표하면서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의 거취가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ysh@ekn.kr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의원. 연합뉴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K-첨단산업볠트 집중 후보 공천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양향자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희망이 내년 총선 출마자 공개모집에 나섰다. 양향자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은 국민이 갈망하는 경제발전에 집중하는 선거"라며 "미래 경제발전의 핵심인 첨단산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한국의희망은 K-첨단산업벨트를 이루는 15개 산업클러스터 지역구에 집중적으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 대한민국이 미래를 잃게 되지 않을까 두렵고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께 호소드린다"며 "양당은 그저 상대를 거꾸러뜨릴 생각뿐 경제발전을 이끌 첨단산업에 관심이 없다.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담대한 첨단산업 육성 법안이 필요하고 경쟁국보다 더 파격적인 예산 투자가 필요하다"며 "첨단산업 육성과 사수에 관한 철학과 전문성, 열정을 갖춘 분들을 공개 모집한다. 한국의희망과 함께 한국을 첨단산업국가로 도약시킬 ‘K-첨단벨트 군단’을 꾸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원이 아니어도, 출마 뜻이 없어도 좋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 다음 세대가 살아갈 미래를 걱정하는 분은 지금 한국의희망을 문을 두드리라"고 말했다. 한국의희망이 밝힌 ‘K-첨단벨트 군단’ 지원 자격은 학력·나이·성별·지역 불문이며 △대한민국 첨단산업 성공에 기여 △과학기술이 국정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 △정부의 연구개발(R&D)예산 축소에 분노하는 사람 △현 교육제도로 미래 인재 양성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하는 사람 등이다. claudia@ekn.krKakaoTalk_20231214_112850017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의희망

요동 치는 정치권…총선 앞두고 정계개편 회오리 신호탄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윤수현 기자] 내년 22대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집권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당 대표를 포함한 현행 지도부 전면 퇴진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라이벌이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뒤 세 모으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 사실상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올랐다. 특히 내년 초 각 정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속출할 경우 여야 정치권의 헤쳐모여가 이뤄지면서 정치지형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 지도부 전면 사퇴 후 비대위 전환 속도전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는 김기현 대표의 사퇴 다음날인 이날 오전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었다.그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해보겠다"고 말했다.또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라며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윤 권한대행은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가지 있는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공관위 출범과 관련해선 "당헌 당규상 1월 10일까지 구성해야 하므로 그 규정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지도부 개편과 별도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추진도 기정사실화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에 대해 "나는 가능성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2월 27일’을 신당 결심 시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마 27일에 하게 되는 건 탈당이고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창당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세력화 잰걸음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내년 초 창당키로 한 신당의 세력화를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KBS 라디오에서 "금태섭, 양향자 의원 두 분을 만난 적이 있다"며 "지금의 국가 위기에 대한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연대 가능성을 강조했다.이미 양향자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희망’은 제3지대 가운데 가장 빨리 창당을 마쳤다.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은 오는 17일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과 함께 공동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이 전 대표는 전날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 진짜로 할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절망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의 신당이 구체적으로 가시화하는 시점엔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과 함께 당내 비주류의 이재명 대표 퇴진 등 쇄신 요구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명(비이재명)·친명(친이재명)계 등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부 체제를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주장이 나왔다.민주당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에게 간곡하게 호소한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 한 발만 물러서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친명) 한 목소리의 현재 지도부로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기 어렵다"며 "당 대표와 지도부, 586 중진들이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

민주당 선거제 개편 방안…오늘도 결론 못 내려 "다음 주에는 결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선거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의원들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에도 의총을 열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등 다양한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에는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어떤 일정인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자유발언을 통해 병립형 회귀는 반대 의견이 좀 많았다"면서도 "오늘 어떠한 것도 확정짓거나 하는 결과는 없었다. 개인 의원의 의견을 듣는 의총"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사실상 ‘병립형 회귀’에 가닥을 잡고 있다. 한 석이라도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에서 준연동형제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 같은 주장을 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은 이날도 선거제 개혁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선거제 개편 결론 시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여야가 어느 정도는 합의하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결정지을 게 아니라 지도부와 논의가 있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지켜봐 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원내대변인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선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사퇴로 인해 국민의힘이 어떠한 입장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 주쯤 여야의 구체적인 협상이 있을 것이란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다시 한번 변절을 의미하는 ‘사쿠라’(변절)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고 전해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총은 원내가 ‘듣는’ 의총이었다"며 "개개인 의원의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대표를 향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전해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이 소수 의견도 경청하고 지도부에서 직접 듣는 그러한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당의 발전적 방향을 위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했다. ysh@ekn.kr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청래, 고민정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내년 총선에 투입할 ‘인재 2호’로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인 이재성(53) 씨를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4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두 번째 영입인재로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이자 전(前) 엔씨소프트 전무이사 출신 이재성 씨를 발표했다. 인재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는 "민생과 경제 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지금은 격변의 시기고 대전환의 시기가 분명하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에는 여러 영역이 있겠지만, 역시 벤처와 스타트업 분야가 우리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이씨는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뒤 포항공대와 부산 고신의대를 거쳐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이동통신회사 한솔PCS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2년 벤처회사인 넷마블로 이직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NC문화재단 전무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15년간 임원을 지냈다. 또, 비대면 교육 솔루션을 개발한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쳐스콜레에서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새솔테크 대표이사(CEO)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 씨는 이날 정계 진출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되고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4차산업 전문가로서 현장경험과 실행 능력을 토대로 기업과 산업 발전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데 민주당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씨는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임해왔다"며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 1968’의 초대 기지장(센터장)을 맡아 부산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섰으며, 부산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고향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 격차 해소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고도 평가했다. 이 고문은 영입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출마에 대해 "세부적으로는 당과 상의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 그 중에서도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서부산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비례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이력에서 보다시피 균형 발전, 격차 해소, 고부가 가치 산업,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있다"며 "기업인 출신이라 성공 사례를 하나 만들고 그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하고 싶다. 그래서 비례보다는 지역과 국가 전체 발전을 만들 수 있는 지역구 의원이 되어보고 싶다"고 했다. ysh@ekn.kr2312140945323070 더불어민주당 ‘인재 2호’ 이재성 씨. 더불어민주당

與, 비대위 체제 전환키로…"국민눈높이 맞는 비대위원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대표 사퇴 다음 날인 이날 오전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었다. 윤 권한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해보겠다"며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비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가지 있는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공관위 출범과 관련해선 "당헌 당규상 1월 10일까지 구성해야 하므로 그 규정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사퇴 선언과 함께 지역구 불출마도 선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당 대표직에 내려와서 당에 혁신의 길을 터줬다. 그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라고만 언급했다. 이날 최고위에 앞서 열린 중진연석회의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윤 권한대행은 연석회의 뒤 기자들에게 "대부분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당내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를 골라야 한다는 의견에 일치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그런 분을 모시기 위해 의원총회라든지 당 안팎의 여러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줬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claudia@ekn.kr어수선한 당 분위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野비명까지 "이낙연 신당 이준석은 NO, 정의당도 어렵" 혹평...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창당 선언으로 민주당이 ‘분당’ 위기에 놓인 가운데,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뿐 아니라 비명(비이재명)계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친문계로 꼽히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어떤 희망을 갖고 계시든 (신당이) 현실적으로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의 득표율을 잠식하는 그런 효과는 일정 정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당이 제3당 지위 획득에 실패할 뿐 아니라, 민주당 득표율만 잠식하면서 국민의힘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전 수석은 이 전 대표 기반인 호남 민심과 관련해서도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사례를 거론, "그때는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40%에 못 미칠 때였고 (국민의당에)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분들도 있어서 호남 석권이 가능했다"며 "이제 그런 의미 있는 틈새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할 당내 의원들에는 "당장 현역 의원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 있는 의원들은 안 보인다"며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로 통보받았을 때 해당 의원이 소위 아주 강력한 반명계 의원이라면 생각을 좀 달리할 수도 있으나 그 폭이 크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최 전 수석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에도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 큰 필요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을 하기 싫은데 변화가 없으면 하겠다는 얘기다. 그것은 국민의힘에 다시 돌아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는 나름 큰 꿈이 있기 때문에 보수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을 떠나 다른 것을 도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본인 생각으로 신당을 하더라도 첫 번째는 본인이 살아야 되고 그다음에 살아도 대구에서 살아야 나중이 가능한 것이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하고 신당을 하게 돼서 이것이 모호해지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신당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연대할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각을 가장 선명하게 세우고 있는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 역시 이낙연 신당의 ‘실력과 명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낙연 전 대표) 목표가 제1당이다. 깜짝 놀랐는데, 기호 3번 받는 것도 사실은 그렇게 쉬울까 싶다"고 말했다. 이낙연 신당이 현재 6석 수준 제3당인 정의당 의석수를 넘는 것마저 쉬운 길은 아니라는 뜻이다.조 의원은 "결국은 반이재명이라는 기치만으로는 1당은 어림도 없다"며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모순이라든가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 이것을 깨뜨릴 수 있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따로 제시하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정당사를 보면 신당이 한 번 만들어졌다가 얼마 가지 못하고 흡수되고 소멸되고 한 사례들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혹은 사표방지 심리로 1, 2당을 찍는 성향이 있다"며 "(신당) 구성원들 중에 좀 괄목할 만한 분들을 많이 모셔야지만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원칙과 상식’ 소속 중진 이원욱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숨 고르기가 좀 필요한데 숨 고르기 없이 갑자기 링에 뛰어들어서 막 100m를 질주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물론 대표님께서 최근 한 2, 3주에 보여준 게 ‘내가 이미 숨 고르기 한 거야’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들이 볼 때 숨 고르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만약에 신당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어떻게 얻어내고 당내의 공감대를 어떻게 얻어낼 것인가라고 하는 게 선제적 조건"이라며 문재인 정부 삼총리 연대나 이낙연계 의원들 뜻을 결집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신당에 합류하는 시나리오에도 "저희가 하나 합의 본 내용은 ‘우리는 공동행동하겠다’(는 것)"이라며 "전부 불출마하든지 전부 신당으로 가든지 이탈하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당장은 신당 합류 생각이 없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hg3to8@ekn.kr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뉴스

‘네덜란드 하면 韓 포니’ 尹 대통령, 사연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협력 관계를 소개하며 과거 한국 자동차 포니를 상징으로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네덜란드는 60여년 전에 한국이 유럽과의 무역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최초로 무역관을 개설한 국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79년 한국의 첫 국산 자동차인 포니가 유럽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곳이 바로 이곳 암스테르담"이라며 "이제 한국 자동차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4년에는 로테르담에 한국의 첫 해외 공동 물류센터가 설치돼 유럽으로 향하는 한국 화물을 집결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반도체를 포함한 최첨단 산업 협력을 위해 열렸는데, 결국 포니부터 시작한 양국 경제 협력이 반도체까지 이어졌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 위기와 같은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물류 허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과 부산항의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날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첫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과 기관은 포럼 이후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 19건 및 계약 19건을 체결했다.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hg3to8@ekn.kr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공동취재/연합뉴스

한-네덜란드,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자 외교-산업장관급이 참여하는 이른바 ‘2+2 대화체’를 신설해 격년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양국은 민·관·학 분야를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원전 전주기 협력, 무탄소에너지 관련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총리와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 1961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62년 만에 최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수준을 강화했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경제, 교역,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양국 협력을 발전시켜 온 데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며 "지정학적 파트너로서 세계 평화, 번영,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안보와 해양안보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파트너십을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국 정상은 공급망 안정화를 포함한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가장 공을 들인 반도체 동맹이 포함된 부분이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반도체 가치 사슬에 있어 양국의 특별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인식하고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산업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신설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했다. 또 △핵심품목 공급망 회복력 증진을 위한 정부 간 지식·정보 교류 증진 △원전의 건설, 운영, 인력, 핵연료, 안전 등 원전 전주기 협력 강화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안보를 위한 무탄소에너지 관련 협력 증진에도 합의했다. 양국은 전략적 소통 채널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교·산업장관의 대화체 신설과 함께 차관보급 정책협의회(외교부)·경제공동위(외교부)·혁신공동위(산업부) 연례화로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국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연례 경제안보대화 신설, 포괄적 안보 이슈 실무급 협의 추진, 범부처 참석 사이버정책협의회 연례화 등도 포함됐다. 이어 국방·방산·신흥안보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산군수공동위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또 오는 2025년 독일·네덜란드 주도의 방공·미사일 방어 지휘소 훈련인 JPOW(Joint Project Optic Windmill) 훈련에 옵서버로 참석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에도 공동 의견을 냈다. 인태 지역의 자유·개방성·포용성 강조하고 인태 전략 관련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ICT 협력 MOU 체결, 디지털 영역 협력 확대, 과학·연구 분야 협정 또는 MOU 체결 추진 등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인적 교류도 강화키로 했다. 양국 정책연구기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워킹홀리데이 MOU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을 2배 확대키로 한 것이다.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세계 최고 초격차 만드는 것"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에서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동맹은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의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 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에 관한 관계가 긴밀한 협력 관계였다고 하면 이번에 저의 방문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동맹 관계로 끌어올렸다"며 "동맹은 중요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군사 협력 수준에 대한 질문에 "유럽의 안보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서로 다 연결돼 있다"며 "네덜란드를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첨단 과학기술, 반도체를 바탕으로 안보와 경제, 문화 모든 부분에서 양국 관계의 지평이 더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네덜란드는 한국전쟁에 5000명이 넘는 장병들을 파병해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든든한 우방이고 동지"라며 "70여년 전 전쟁터에서 피로 맺어진 양국의 연대는 이제 안보, 경제, 문화, 글로벌 아젠다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뤼터 총리는 "언제나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였지만 지난 1년 반 정도 정말 발전해 전대미문의 협력 관계에 도달했다"며 "윤 대통령과 개인적 협력과 우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뤼터 총리는 "반도체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방이나 사이버안보, 농업 등도 매우 중요한 파트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은 일본, 뉴질랜드와 함께 인태지역에서 나토에 매우 긴밀히 협력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모두 국제적 법치와 규칙에 기반한 무역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은 네덜란드의 핵심 파트너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claudia@ekn.kr공동 기자회견 마친 한·네덜란드 정상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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