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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때 제대로 안 해 배현진이 참사"…與 "지혜 모을 때인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연관 지어 국민의힘에 공세를 가했다. 민주당은 26일 이 대표 피습 수사가 단호히 이뤄지지 않아 3주 만에 비슷한 정치 테러가 또다시 발생했을 수 있다면서 화살을 경찰과 정부·여당에 돌렸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배 의원에 대한 테러는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사건을 축소·왜곡한 경찰의 소극적 수사가 낳은 참사"라고 규정했다. 이어 "경찰이 엄정하게 수사했다면, 정부가 명확히 테러로 결론 내리고 중대범죄로 제대로 조치했다면 배 의원에 대한 테러는 막을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를 정부·여당, 경찰에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정확히 수사하고 정치 테러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변명문을 공개하고 단호하게 조치했다면, 과연 이렇게 추가적인 정치 테러가 일어났을까 아쉬움이 깊게 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런 민주당 주장에 "테러·폭력을 바라보는 시각도 참 삐뚤어졌다"면서 맞받아쳤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배 의원 사건을 두고도 느닷없이 경찰 탓"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을 때인데, 민주당은 이 틈을 비집고 (이 대표에 대한) 경찰의 소극적 수사 운운하며 경찰을 흠칫 두들겨 패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배 의원 테러가 이 대표 테러 사건을 축소, 왜곡한 경찰 탓이라는 주장은 또 다른 정쟁의 불씨를 낳을 뿐"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의 정쟁화만은 멈춰 달라"고 했다. hg3to8@ekn.kr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15살 주장 괴한에 피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은 최근 탈당을 결심하고 당 원내지도부에 탈당 결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2022년 양당 합당으로 국민의힘 당적을 가졌다. 권 의원은 지난해 연말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표결 때 여당의 집단 표결 거부에도 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한다. 권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김근태 당 상근부대변인이 승계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은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 의원이 탈당 뒤 제3지대에서 역할을 하며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claudia@ekn.krclip20240126162459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정치 테러’라며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흉기 습격을 당한 뒤 3주 만에 다시 일어난 정치인 테러 사건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은 당국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백한 정치 테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연초부터 연이어 이러한 불행한 일이 계속 발생하는데 당국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행태의 테러에 반대한다"면서 "더불어 혐오를 반대하는 국민과의 연대를 더 크게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테러는 누구에게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며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사건도 마찬가지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증오의 습격으로부터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사 당국은 정치 테러에 대해 한 치의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영상을 보고 너무 놀랐다. 어떠한 폭력도 용납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선 이 대표 습격 사건 수사가 단호히 이뤄지지 않아 이 같은 테러가 또 발생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화살을 정부·여당과 경찰에 돌리기도 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를 정부·여당, 경찰에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정확히 수사하고 정치 테러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변명문을 공개하고 단호하게 조치했다면 과연 이렇게 추가적인 정치 테러가 일어났을까 아쉬움이 깊게 든다"고 말했다. ysh@ekn.kr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등 안보·언론분야 6명 인재영입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남성욱(65) 교수와 신동욱(59) 전 앵커 등 6명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당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방·안보와 방송·언론 분야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사회에 크게 기여해 온 6명을 국민 인재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국방·안보 분야 영입 인재는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을 비롯해 강선영(58)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이상철(57)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윤학수(69) 전 국방정보본부장 등 4명이다. 또 방송·언론계에서 신동욱(59) 전 TV조선 뉴스총괄프로듀서 상무와 진양혜(56) 전 아나운서를 영입했다. 남 원장은 국가전략안보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이자 북한 전문가로 꼽힌다. 강선영 전 사령관은 여군 35기로 임관해 30여년간 여군 최초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대대 최초 여군팀장, 여군 최초 항공대대장, 여군 최초의 항공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 방위기획과장, 육군항공학교장 등을 거쳐 창군 이래 여군 최초로 소장에 진급한 바 있다. 이상철 전 사령관은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28기로 임관해 30여년간 군 생활을 했고, 지난 10여 년 동안은 제2작전사령부와 예하 부대에서만 근무하며 야전작전 및 교육 훈련 전문가로 꼽힌다. 윤학수 전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35년간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면서 2천200여 시간에 달하는 무사고 비행 기록을 기록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군 주요 정보를 다루는 국방부 정보본부장을 지내며 국방정책 수립과 한미 연합정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신동욱 전 앵커는 30여년간 언론계에 종사했다. 앞서 SBS 메인 뉴스 앵커를 오랜 기간 지낸 데 이어 TV조선으로 이직해서도 최근까지 메인 뉴스 앵커를 맡았다. 진양혜 전 아나운서는 30여년간 방송·언론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현재 한국여성재단 홍보대사, 국제의료 NGO 글로벌 케어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claudia@ekn.kr인재영입 명단 발표하는 조정훈 인재영입위원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지지율과 다른 한동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1월 4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응답은 31%였다.이는 1월 3주(16∼18일)보다 1%p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월 2주 33%→3주 32%→4주 3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1%),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이 꼽혔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63%로 직전 조사보다 5%p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4주차 조사(63%)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김건희 여사 문제’(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7%) 등이 거론됐다. 특히 소통 미흡과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직전 조사대비 각각 3%p, 7%p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부정률이 5%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며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가 몇 차례 언급량이 증가한 바 있으나 그 비율은 5%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주 연속 36%를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p 올라 35%를 기록했다.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4%p 하락한 22%로 집계됐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 평가했고, 40%가 부정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기준으로는 89%가 한 위원장을 긍정 평가했다.한국갤럽은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 대표들보다 좋게 평가됐고,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는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했던 19대 총선 직전 국면이었다.한국갤럽은 또 "중도층과 무당층은 약 70%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고 비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35%가 긍정, 59%가 부정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자 기준으로는 69%가 이 대표를 긍정 평가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7%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hg3to8@ekn.kr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25일 정치개혁 관련 긴급좌담회에서 박수 치는 모습.연합뉴스

尹대통령, 중대재해법 유예 불발에 "野 무책임 행위에 강력한 유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확대를 유예하는 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은 데 대해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를 도외시한 야당의 무책임한 행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모든 관계 부처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업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히 생존의 위협을 받는 영세 기업에 필요한 지원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 법이다. 현재 5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다.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적용을 유예해왔지만 시한이 다가오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실적 어려움 등을 들어 확대 시행 유예를 호소해왔다. 하지만 이들도 전날 시행 유예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당장 27일부터 법 적용을 받게 됐다. claudia@ekn.krclip20240126111757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영부인 의혹 은폐·노골적 당무 개입에 앞장 서"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던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은커녕 영부인 의혹 은폐, 노골적 당무 개입, 선거 개입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적인 국정 운영은 완전히 실종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 모임에서 계주도 계주가 되기까지는 한쪽 편을 들지만, 계주가 되고 나면 계원 전부를 대표한다"며 "대통령도 (대선) 후보일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당선이 되어 취임하고 나면 온 국민을 대표하고, 온 국민을 네 편, 내 편 가릴 것이 없이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정한 정치 세력 편을 들어서도, 개입해서도 안 된다. 실정법에 위반될 수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부당한 정치개입, 선거 개입을 당장 중단하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가 초부자 특권 감세, 시장방치 이런 식의 대응을 해 온 것 때문에 경제 엔진이 작동 불능 지경에 빠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가 경제가 이 지경인데 집권 세력은 총선용 포퓰리즘, 권력 다툼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다"며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회의 입장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老 타면 지하철 무거워 전기료 더 나와, 경마장 가는 것도 생각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비판한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과의 토론에 나섰다. 이 대표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노인 무임승차로 인해 지하철 전기 요금이 늘어나고 청소 비용 등 부대 비용도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하철) 한 칸이 한 20톤 정도 된다. 거기에 러시아워(출퇴근 시간) 때는 200명씩 탄다"며 "200명이 타면 사람 무게가 거의 12톤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임승차 비율에 따라 실제 운행 시에 전기 요금이 차이난다"고 지적했다,이어 "화장실 청소비용, 안내비용, 쓰레기 치우는 비용,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운영비용 이런 것들은 무임이냐 유임이냐 가리지 않고 총 승객량에 비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인 비율이 올라가게 되면 이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회장은 KTX 사례를 들어 "노인이 안 타도 왜 적자인가? 노인이 타든 안 타든 그런 건 상관이 없다"며 "러시아워 때는 놀고 있는 사람이 누가 그걸 타나? 노인이 안 탄다"고 비판했다.혼잡 시간대 승객 무게 증가가 노인에 의한 것이 아니며 노인 무임승차가 적용되지 않는 KTX에서도 적자가 나는 만큼, 여타 비용 문제도 근본적으로는 운영 구조에 기인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또 "광부나 간호사나 월남전에 참전해서 달러 벌어가지고 이 지하철을 만든 사람이 노인들"이라며 노인 무임 교통을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을 거론, "유독 우리나라만 노인한테 되니 안 되니 이런 소리를 하나. 다른 나라는 노인이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대표는 "서울 지하철이 처음 도입되고 지방에도 광역시에는 지하철들이 도입됐지만 역세권이나 대도시권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노인 분들은 오히려 제 값 다 내고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도농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러자 김 회장은 노인 버스요금을 지원하는 경기 화성시, 강원도 인제군을 비롯해 택시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경북 경주 사례 등을 언급, "시내버스나 지하철이 없는 데도 혜택이 가고 있는데 지금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은 현실을 전혀 파악을 해보지 못하고 재현하는 이야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는 시작부터 요금이 너무 싸다"며 "국고 지원이 돼 해결해야지 노인이 승차하는 것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지자체·저가 공급 구조 지하철 요금을 지적했다.이에 이 대표는 "젊은 세대에게 노인들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2200원대까지 지하철 요금을 올리자는 주장을 하시는 게 아니라면 지금 이 상황에서 수송원가 얘기하시면 좀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 회장이 든 지자체 사례에도 "화성시는 지자체 중에서 불(不) 교부단체라고 굉장히 자체 세수가 많은 곳"이라며 자체 예산이 부족한 타 지지차와의 "형평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경주시를 "전형적인 매표"라고 비난했다.이 대표는 또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에서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어딘지 아는가? 경마장역"이라며 "이게 어떻게 젊은 세대에 받아들여질지 한번 살펴봐야 된다"고도 지적했다.노인 무임승차 지원 예산 일부가 사실상 노인 경마 비용 지원에 쓰이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hg3to8@ekn.kr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연합뉴스

野,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야권은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 습격당한 것을 ‘정치 테러’라고 규탄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 정치 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 종식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흉기 습격을 당했던 이재명 대표도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야만적인 정치 테러 폭력 행위는 어떤 경우라도 용납돼선 안된다.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김승원 의원도 "어떠한 테러도 한치의 관용도 없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테러 위협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한 사회와 직결된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이 대표에 이어 배 의원 피습까지 거듭되는 정치 폭력에 한국 정치가 병들고 있다"며 "이어지는 정치 폭력 사태를 끝내기 위해 여야 모든 당의 지도부가 함께 만나는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견으로 서로 대립해도 폭력이 정치의 영역에 끼어들어선 안 된다는 공존의 정치를 제정당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언하자"고 덧붙였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 역시 "폭력에 굴복하면 민주주의는 숨 쉴 수 없다. 당장 안전한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부터 국민적 우려감이 커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정치인이든, 그 누구에게든, 그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면서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 그런 악순환을 끝낼 의무가 우선 정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의원은 논평을 통해 "원인은 혐오정치를 조장해 이익을 보아온 정치인과 그들에 기생해 돈을 벌고 있는 강성 유튜버들과 훌리건들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민주당은 혐오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라"고 일갈했다. 중학교 2학년으로 알려진 습격범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다. 배 의원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ysh@ekn.krㄴ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박석규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가운데) 등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치료 상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연합뉴스

배현진 與 의원, 10대 중학생에 돌덩이 피습…정치권 "증오정치 끝내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이 25일 10대 중학생에게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당했다. 배 의원은 이날 습격으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다.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강남경찰서로 이송, 보호자 입회하에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용의자로부터 머리 뒤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습격범은 어른 주먹만 한 돌덩이로 가격했다. 이날 폭행으로 배 의원은 두피를 1㎝가량 봉합했다.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습격범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습격범은 폭행 직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어 신원을 확인했다. 배 의원실이 이날 공개한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보좌진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은 사건 당시 혼자 건물 안에서 용의자를 마주쳤다. 범인은 회색 모자와 흰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와 점퍼를 입은 차림으로 배 의원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에 배 의원은 인사를 나누려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범인은 갑작스럽게 오른손에 쥔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괴한은 멈추지 않고 계속 머리 뒷부분을 가격했다. 범인은 사건을 목격한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범인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범인은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또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린 배 의원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두피 상처 봉합 후 CT 촬영 등 검사를 실시했으며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며 후속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은 "지연성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두개골 내 미세출혈이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상태를 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붙잡은 용의자를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수사 사항과 정확한 신상 정보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에 이어 또 정치인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정치권에서는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번 기회에 증오·혐오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이날 밤 별도 입장문을 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치테러 재발에 대한 긴급 지시문’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경찰에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안전 확보를 주문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극한의 정치, 증오의 정치가 가득한 혼란한 시대에 또다시 발생한 폭력과 정치 테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claudia@ekn.kr강남경찰서에서 대기하는 취재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25일 습격범이 압송돼 조사받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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