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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성도 군복무해야 경찰관·소방관 지원 가능하게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개혁신당은 29일 이르면 2030년부터 경찰과 소방 등의 공무원이 되려는 여성은 군 복무를 해야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절반가량만 부담했다"며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수행할 것을 의무화하겠다"며 "병역을 수행하기 어려운 일부의 경우 예외를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군에서 복무한 이력은 호봉에 그대로 반영되고, 군 복무 기간에 대한 정년 연장을 통해 경력상 불이익은 최소화할 것"이라며 "여성이 지원을 통해 장교나 부사관과 같은 간부가 아닌 일반 병사로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는 병력자원 감소의 궁여지책으로 120㎏의 몸무게를 가진 고도비만자도 징집해 휴전선 철책에 세우겠다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개혁신당은 병력자원 상황과 제도의 정착 추이에 따라 다른 직렬에도 점진적인 복무 의무화 제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시험에서 한 두 문제 더 맞는 것이 아닌 국가를 위해서 1∼2년간 군 복무 할 수 있는 진정성과 성실성을 가진 것을 지원 자격으로 두는 것"이라며 "여성 징병제나 이에 따른 출산 면제가 있다면 이스라엘식 병역 제도인데 우리는 이에 미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남녀 ‘갈라치기’가 아니냐는 주장엔 "어떤 부분이 갈라치기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이스라엘식 모델도 연구했지만, 출산과 병역을 연계하는 순간 젠더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공약이 실현되면 연간 1만∼2만명의 병역 자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대표는 군인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된 경기도 파주의 기숙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한민고를 추가 설치하고, 동일한 중학교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교로 병역을 마치는 매년 2만명 정도의 모든 군 간부 전역자에게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의 전역 후 학위 취득 학비 지원사업을 약속한다"며 "국가장학금 제도와 결합해 군 전역자들이 학비 걱정 없이 추가적인 자기 계발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ysh@ekn.kr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합당을 공식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9일 군 관련 정책 발표를 마치고 밝게 웃으며 퇴장하고 있다. 통합당의 대표는 이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인재 11·12호 영입…이지은 전 총경·백승아 전 교사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총선 11·12호 인재로 이지은 전 총경(45)과 백승아 전 교사(38)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1·12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활실 팀장을 역임한 이 전 총경,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백 전 교사를 영입했다. 이 전 총경은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학교를 졸업, 22년간 경찰에 재직했다. 그는 검찰개혁 당위성을 알리고자 현직 검사를 상대로 1인 시위에 나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전 총경은 일선 지구대장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성공 신화로도 유명하다. 22년 경찰 재직 기간 중 상당 기간을 지구대 등 민생치안 부서에서 근무했다. 마포홍익지구대, 광진 화양지구대, 은평 연신내지구대 등에서 근무하며 ‘치안성과 전국 1위’, ‘2년 연속 베스트지구대 선정’ 등 성과를 내 지구대장 출신 첫 총경이 됐다. 이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고 경찰을 정치화해 정권 유지에 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숭고한 가치를 회복하고 수사기관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민주당 일원으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인재 12호’로 영입된 백 전 교사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춘천교육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17년간 교편을 잡았다. 백 전 교사는 지난 2020년 강원교사노동조합을 창립하고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수업방해 학생으로부터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아동학대 신고 피해로부터 교육권 보장을 위한 교권4법 개정 등 교사들이 처한 현실을 개선하는 입법이 결실을 맺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이초 사태에선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백 전 교사는 "윤석열 정부는 교육전문가인 교사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졸속으로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교권을 무너뜨리고 교육현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함께 실질적인 교권보호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나가기 위한 교육개혁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sh@ekn.kr이지은 전 총경 이지은 전 총경. 더불어민주당 제공 백승아 백승아 전 교사. 더불어민주당 제공

온라인 확대에 판매 종사자 10년간 45만명 매장 떠났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소비가 확대된 데 따른 영향 등으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영업·판매직 사원이 지난 10년 동안 4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직원이 많은 유통가에서는 은행처럼 점포와 매장 직원이 지속 감소하는 대신 무인 계산대와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이 근로자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29일 통계청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 국내 취업자 중 판매 종사자는 26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줄었다. 이로써 지난 2014년부터 9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 판매 종사자는 10년 전인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45만3000명이나 줄었다. 판매 종사자는 의류·화장품·가전제품·가구·음식료품 등의 판매원을 비롯해 카운터 계산원·캐셔 등 매장 계산원,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홍보 도우미 등 영업·판매직 취업자로 주로 고객과 직접 대면으로 영업하는 직종이 해당한다. 판매 종사자 감소세는 코로나 사태 첫해인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전체 취업자가 매년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판매 종사자 감소 폭은 지난 2019년 7000명 수준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3만3000명으로 대폭 커졌다. 2021년(-13만1000명)에도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코로나 사태 당시 더 급격히 줄었다. 판매 종사자가 많은 유통업계를 비롯해 전반적인 산업 구조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적인 흐름에서 코로나 사태가 겹쳐 이런 산업 구조 변화에 더 속도를 붙인 것이다.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는 전통 유통업체들은 코로나와 온라인쇼핑 확대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대형마트 3사의 경우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직원 수가 확연히 줄었다. 이마트의 작년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2만3000여명으로 코로나 사태 전인 지난 2019년 6월 말(2만5000여명) 대비 2000명 넘게 줄었고 홈플러스도 2만3000명에서 2만명 정도로 3000명가량 감소했다. 롯데마트 직원 역시 1만3000명에서 1만900명으로 2000명 넘게 회사를 떠났다. 실적 부진과 함께 대형 화장품·의류 업체도 브랜드 등이 철수하며 직원들이 대체로 줄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진 않았으나 신규 채용 규모 등을 조절하며 자연스러운 인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6월 말 직원이 5024명으로 지난 2019년 6월 말보다 1000명 넘게 줄었고 LG생활건강은 4483명에서 4461명으로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이 기간 면세와 백화점 판매직군이 포함된 ‘기타’ 인원이 1613명에서 1359명으로 250여명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직원도 지난 2019년 6월 말 1550명에서 작년 6월 말 1419명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직원 수는 1391명에서 1234명으로 감소했다. 쿠팡 등 이커머스 확대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2017년 94조원에서 2018년 113조원, 2019년 137조원, 2020년 158조원 등으로 늘어난 데 이어 코로나 2년차인 2021년 190조원으로 급증하고서 2022년(210조원)에 200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쇼핑의 작년 1∼11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0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axkjh@ekn.kr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 20대 총선 국민의당 만큼의 파급력을 낼지 주목됐던 제 3지대 논의가 거대 양당과의 세력 경쟁 보다는 내부 ‘인지도 다툼’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당의 ‘공약’ 이전에 당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당초 합당을 결정했던 이준석 대표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 한국의희망은 합당 시 당명을 총선 전엔 개혁신당, 총선 뒤엔 한국의희망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과 윤미혜 한국의희망 대변인은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합당 합의문을 발표하며 ‘당 대 당 통합’ 신설 합당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명은 ‘개혁신당’,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의희망 측은 "총선까지는 통합당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총선 이후에는 ‘한국의희망’으로 개명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는 4·10 총선이 끝나고 60일 이내에 열기로 했다. 이는 ‘한국의희망’이라는 당명을 총선 기간 내 일반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기 어렵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양향자 대표도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서 "100년 정당을 위해서 만들었던, 창당했던 한국의희망"이라면서도 "총선에서는 무기로 써야 되기 때문에 전략과 전술은 한국의희망, 무기는 개혁신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도 앞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계 신당이 새 당명으로 개혁신당과 유사한 ‘개혁미래당’을 제시하자 크게 항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개혁신당이 출범해서 개혁을 화두로 삼아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서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고 하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며 "중국집에 전화기가 2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결국 거대 양당과의 어젠다 경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점쳐졌던 ‘제3지대 빅텐트’론이 수차례 엇박자 끝에 각자 인지도를 다퉈야 하는 ‘중텐트’로 축소된 양상이다. 당초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직접 띄웠던 측근그룹 ‘천아용인’ 가운데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창당 국면부터 이탈하면서 큰 ‘파열음’을 내고 시작했다. 이후 이 대표와 순회 토크 콘서트까지 했던 이언주 전 의원이 이탈하고, 바른정당 등에서 함께 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신당 대신 당 잔류를 택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합류할 의원들도 상당수라고 점쳐왔지만, 현재까지 가시화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밖에 ‘보수 텐트’ 바깥 진보 진영 인사들과의 연대도 현재는 동력이 상당히 꺼진 상태다. 금태섭·류호정 전 의원 등이 모인 새로운선택은 신당 창당 행렬 초반 개혁신당과의 연대가 가장 먼저 거론됐었다. 그러나 개혁신당이 발표한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공약에 최근 ‘무임승차 전국 확대’로 맞불 공약을 내놓는 등 이념적 거리를 선명하게 노출했다. 민주당계 역시 최근 이 대표가 통합 조건으로 이낙연 위원장 지역구 출마 요구한 데 대해 "이 대표가 분당에서 안철수 의원과 붙으면 관객이 1000만명은 넘을 것"이라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 대표도 이들과의 통합에 "골든타임은 지났다"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 뒤 최근 ‘당명 논쟁’까지 띄우는 등 신경전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hg3to8@ekn.kr이준석-양향자, 대표와 원내대표로 개혁신당·한국의희망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맡기로 한 양향자 의원(왼쪽)과 이준석 대표.연합뉴스

유승민, 이준석 ‘탈당 콜’ 외면 이유는…"개혁신당 실패할 거 같아서" 이구동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신당 합류 요청을 사실상 외면하고 당 잔류를 택한 데 대해, "신당의 실패"를 전망한 것이라는 해석이 여야를 막론하고 이어지고 있다. 개혁신당과의 합당을 추진 중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29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제가 만약 유승민 의원의 입장이었으면 실패의 정치 역사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게 내재되어 있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지금 한국의희망, 개혁신당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국민들께 그렇게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아직까지 확신이 없으셔서 총선 불출마 그리고 국민의힘 잔류를 결정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유 전 의원은) 바른정당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지 않나"라며 "그때는 현역 의원 수십 명이 달려들었다.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창당했지만 그 이후에 제3지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어렵다는 것을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지금의 바뀐 개혁신당은 유승민 전 의원을 위한 룸, 공간이 거의 없다. 이건 누가 뭐래도 이준석 대표를 위한 당"이라며 "‘이 대표가 그 정당을 계속 유지할까?’ 혹은 ‘나중에 갔다가 다시 국민의힘 돌아오는 것 아니야?’ 이렇게 판단하는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유 전 의원이 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수도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렇게 당 지도부가 한번 고민하게 된다면 그때는 유승민 전 의원도 그 공간을 열 마지막 여지를 남겨둔 것이 아닌가"라며 전략 공천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김 전 최고위원과 같은 방송에서 "개혁신당 같은 경우는 이 대표가 이끌고 있기 때문에 본인(유 전 의원)이 거기 가셔서 약간 숟가락 얹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는 당내에 계시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의원 공천 신청과 관련해서도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 제 발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표명이자 또 반대로 당의 요청으로 출마하겠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잔류한 유 전 의원이 당에 전략 공천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에 같은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바깥에서도 유 전 의원이 신당 실패를 전망한 것이라는 시각에는 이견이 크지 않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 전 의원이) 개혁신당이 실패하고 다시 국민의힘으로 통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나이를 봤을 때 대선에 도전할 것은 2027년이 마지막"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미래는 20년 뒤가 될 수가 있지만 유 전 의원은 당장 3년 뒤, 4년 뒤다. 타임라인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 보수로서 승부를 걸겠다, 이런 판단인 것 같다"고 내다 봤다. 장성철 공론센터장도 같은 방송에서 "(유 전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할 때도 제일 마지막에 많은 정말 의원들이 설득해서 억지로, 억지로 나오셨다. 그런데 참 억울하게도 배신자 프레임에 제일 공격을 많이 받았고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던 것 같다"며 "나가서 이준석 신당과 함께했을 때 제3 세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까’, ‘상징적인 정치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탈당 설득도) 별로 없었지 않나. 그냥 지난주에 이준석 대표가 ‘(유 전 의원과)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걸로 끝"이라며 "본인이 움직일 만한 동력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hg3to8@ekn.kr2023013101001456800066691-side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36.2%…전주比 0.6%p↓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으로 오르내리며 3주째 36%대를 유지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두 거대 양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도 8%포인트대로 전주 조사와 변동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주 조사해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2%(매우 잘함 17.8%/잘하는 편 18.4%)로 집계됐다. 전주 36.8%보다 0.6%포인트 소폭 내렸다. 긍정 평가는 지난 1월 둘째 주 조사부터 36%대를 유지하고 있다.반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60.0%(매우 잘못함 51.5%/잘못하는 편 8.6%)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르면서 60%에 진입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23.8%포인트로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이다.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의 경우 △대구·경북(54.0%/4.0%포인트↓) △부산·울산·경남(44.0%/3.0%포인트↓) 등에서 내린 반면 서울(36.2%/2.9%포인트↑)에서는 올랐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29.4%/4.9%포인트↓) △70대 이상(56.6%/2.1%포인트↓) 등에서 내렸고 20대(30.3%/1.1%포인트↑)에서는 소폭 올랐다.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4.9%, 국민의힘이 36.6%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보다 민주당이 0.2%포인트 내리고 국민의힘이 보합세를 보였다. 양당간 지지율 차이는 전주 8.5%포인트에서 8.3%포인트로 거의 변동이 없다. 무당층 응답자 비율은 6.3%로 전주 8.2%보다 1.9%포인트 내렸다.민주당 지지율은 ‘영남권·여성’ 등에서 하락했고 ‘호남권·보수층’에서 올랐다.세부 응답자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37.9%/8.3%포인트↓) △대구·경북(19.7%/7.4%포인트↓) △부산·울산·경남(35.4%/3.0%포인트↓) △여성(43.6%/2.4%포인트↓) △40대(56.0%/8.2%포인트↓) △60대(38.3%/3.5%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반면 △인천·경기(49.7%/3.0%포인트↑) △광주·전라(73.6%/5.3%포인트↑) △50대(53.9%/2.6%포인트↑) △30대(46.6%/6.7%포인트↑) △보수층(17.4%/3.2%포인트↑) 등에서 올랐다.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30대·중도층’ 등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집단에서 내린 반면 ‘영남권·20대’ 등에서 상승했다.세부 응답자별로 살펴보면 △서울(33.8%/3.0%포인트↓) △30대(29.4%/10.8%포인트↓) △중도층(32.0%/2.3%포인트↓)등에서 내렸다.반면 △대구·경북(60.8%/7.6%포인트↑) △부산·울산·경남(46.8%/3.3%포인트↑) △20대(35.8%/3.5%포인트↑) △70대 이상(57.2%/3.2%포인트↑) △40대(22.7%/3.1%P포인트↑) 등에서 올랐다.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1월 넷째 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의 기간은 각각 지난 1월 22일∼26일 나흘간, 1월 25∼26일 이틀간이었으며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2506명과 1003명, 응답률은 모두 3.3%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포인트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claudia@ekn.kr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4년 1월 22일∼1월 16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6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 응답률 : 3.3%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4년 1월 25일∼1월 26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 응답률 : 3.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4년 1월 25일∼1월 26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 응답률 : 3.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유승민, 與 잔류·불출마…"오랜 시간 인내했고 앞으로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8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던 탈당도 하지 않기로 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또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私黨)이 아니다.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오랜 시간 인내해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유 전 의원은 4선 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박근혜 탄핵 사태’ 때 탈당해 바른정당(이후 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주도했다. 19대 대선에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나와 낙선했고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내 후보 경선에서 패했다.claudia@ekn.kr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이낙연 등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추진 연합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 의원들의 신당 추진 세력 ‘미래대연합’이 단일 정당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한 지붕 아래에서 단일 대오를 걷기로 했다. 이 전 대표가 이끄는 신당 추진 세력인 ‘새로운미래’와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인 ‘미래대연합’은 ‘공동 창당’에 합의하고 다음 달 4일 ‘개혁미래당’이란 가칭으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고 28일 발표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 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고자 공동 창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 모두 사실상 민주당이 뿌리라는 점에서 이들의 공동 창당은 제1야당인 민주당 지지율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들은 개혁미래당 가칭에 대해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 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부터 정강 정책과 선거공약을 선보이겠다며 ‘민주주의’, ‘민생’, ‘미래’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수준에서 할 수 있는 협의나 합의는 다 이뤘고 큰 고비는 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이견을 좁혀가며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공동대표는 "지도부는 민주적 합의제에 따라 운영되는 5인 지도부를 둔다"며 "구체적 인선은 창당일까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새로운미래가 기존 정당의 ‘최고위원’ 대신 쓰기로 했던 ‘책임위원’ 등 명칭은 조정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탈당 인사들의 공동 창당은 ‘제3지대’를 기치로 내건 ‘빅텐트’ 통합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애초 ‘빅텐트’에 참여하려는 그룹은 5개였다. 이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먼저 합당을 선언한 데 이어 개혁미래당 출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빅텐트 구성 협상은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까지 3자 간으로 좁혀졌다. 개혁미래당은 여전히 ‘빅텐트’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가급적 각 당이 공천 프로세스에 들어가기 전에 통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가치 비전을 어디까지 공유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고 그 위에서 통합이 가능할지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개혁신당과 통합을 염두에 두고 ‘개혁’을 넣어 당명을 정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신 위원장은 "그렇게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것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며 "시대정신인 미래, 개혁, 통합 등에서 찾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혁신당이 출범해 개혁을 화두로 삼아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개혁미래당’ 당명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claudia@ekn.kr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공동창당 합의 박원석(오른쪽)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가칭 ‘개혁미래당’ 공동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정당 지지율 ‘차렷’인데…"한동훈 잘한다, 이재명 못 한다" [한국갤럽·NBS·리얼미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번 주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지율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총선 국면을 앞둔 여야 리더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긍정 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긍정 평을 상회하면서다. 지난 23∼25일(1월 4주)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1%였다. 이는 1월 3주(16∼18일)보다 1%p 내린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5%p 오른 63%였다.지난 22∼24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1%, ‘잘못하고 있다’가 61%였다.2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p 내렸고 부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다.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1월 3주차)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직전 조사(1월 8∼12일)보다 0.5%p 상승한 36.8%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0.5%p 하락한 59.8%p로 조사됐다.긍정 평은 30%대, 부정 평은 60% 안팎 박스권을 장기간 이어가는 모양새다. 정당 지지도는 한국갤럽에서 국민의힘이 3주 연속 36%를 유지했고, 민주당은 2%p 올라 35%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4%p 하락한 22%로 집계됐다.NBS에서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0%,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26%였다. 국민의힘은 이전 조사 때보다 3%p 올랐고 민주당은 3%p 내렸다.지난 18~19일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대비 3%p 내린 36.6%, 민주당이 2.7%p 오른 45.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5%p 내린 8.2%였다.이들 조사 모두 양당 지지도 변동이 오차범위 안에서 움직였다.다만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직전 조사에서 2.8%p였던 양당 격차가 8.5%p로 늘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이 가운데 각 당 리더들에 대한 평가는 한 위원장이 이 대표에 비해 뚜렷하게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한국갤럽 조사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긍정 평은 52%, 부정 평은 40% 수준이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이 조사 오차범위를 크게 웃돈다.한국갤럽은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 대표들보다 좋게 평가됐고,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도층과 무당층은 약 70%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35%가 긍정 평가했고, 59%가 부정 평가했다. 이는 윤 대통령 긍·부정 평가와도 유사한 수준이다. NBS에서도 한 위원장 직무 수행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7%,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0%로 집계됐다. 이 격차 역시 조사 오차범위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재명 대표는 NBS에서도 ‘잘하고 있다’가 35%, ‘잘못하고 있다’가 56%로 나타났다.한 위원장과 이 대표에 대한 평가 격차는 정부·여당 ‘견제론’과 ‘지원론’ 구도에 비교해 볼 때 특히 두드러졌다. NBS에서 올해 4월 총선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였다. 반대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8%였다. 직전 조사 대비 지원론은 3%p 증가했고, 견제론은 2%p 감소했다.한편, 이들 조사는 모두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갤럽 조사는 1001명이 대상으로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다. 방식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응답률 16.7%였다.NBS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은 17.7%다. 리얼미터 조사는 대통령·정당 지지도 모두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을 사용해 실시했다. 응답률 역시 모두 3.3%다.대통령 조사는 2507명이 대상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조사는 1004명이 대상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hg3to8@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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