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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尹탄핵청원’ 2차 청문회 연다…김 여사 의혹 다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연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143만 명 넘게 동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의 다섯 가지 사유 중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다룬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 등 2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김 여사를 비롯한 증인들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여사의 조사를 두고 '패싱 논란'을 겪고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둘러싼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에도 관여한 이 전 대표 등 다섯 명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최대한 밝힌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불법 청문회', '희대의 정치음모 사건' 등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1차 청문회 당시 청문회장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 보좌진, 취재진이 한데 뒤엉키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채상병 맞고 尹 틀렸다’ 임박? 한동훈 與, 앞으로 단 4표

해병대 채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법 재표결이 22대 국회 개원 때보다 4표 적은 반대표로 끝났다. '제삼자 추천' 방식 채상병 특검을 약속했던 한동훈 대표 체제 국민의힘에서 21대 국회보다 더 많은 표가 나온 것이다. 당 일각에서는 '원내 전략은 원내대표 몫'이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압도적 득표로 당선된 한 대표에 맞선 단일 전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5일 채상병 특검법은 국회가 무기명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재석의원 299명 가운데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미국 출장 중인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을 제외하고 여야 모든 의원이 출석했다. 22대 국회 현재 국민의힘 의석수는 108명이고 본회의에 앞서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 때문에 이날 반대표는 108표가 나왔어야 하지만, 결과는 104표에 그쳤다. 그간 특검법에 공개 찬성 입장을 밝혔던 안철수 의원 외에도 추가 이탈표가 3명 나온 셈이다. 기명으로 진행된 지난 표결에서는 재석 190명 중 찬성이 189명, 반대가 1명이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퇴장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찬성, 김재섭 의원이 반대 표를 던졌다. 일각에선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한 대표 취임 직후 이뤄진 재표결에서 이탈표가 늘어난 점에 주목하는 시각이 있다. 친윤계에 특검법이 언제든 통과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경고'를 날린 것으로도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단일대오'를 자신했던 국민의힘에서는 당황해하는 기류가 읽혔다. 그간 특검법을 '원천 반대'해왔던 추경호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 후 “부결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결속이 깨졌다고 보고 싶지는 않다"고 반응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을 엿보는 가운데, '플랜B'를 모색하는 기류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특검법은 또다시 부결됐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고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8월 국회에서 특검법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때는 한 대표와의 전향적 협상 가능성도 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채해병 특검법 같은 경우 한 대표 입장에서는 통과돼도 별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도 있고 한 대표 본인도 한동훈 특검법을 갖고 대통령실과 협상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대통령, 초대 저출생수석에 ‘40대 쌍둥이 워킹맘’ 유혜미 교수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초대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으로 '40대 쌍둥이 워킹맘'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그간 쌓은 전문성과 경험, 40대 수석으로서의 참신한 시각을 바탕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은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저출생 문제의 원인과 해법에 관해 연구했으며,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포용금융특위 위원장을 맡아왔다. 정 실장은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의 병행에 따른 현실적 고충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수석을 도와 저출생대응수석실을 운영할 비서관으로 최한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이 인구기획비서관으로, 최종균 질병관리청 차장이 저출생대응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유 수석은 “대한민국의 초대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저출생 문제 해결과 관련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출산율 하락의 속도를 늦추고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단기적 정책뿐 아니라 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도 과감히 발표하고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책이 성과를 낸다고 하더라도 상당 기간 생산연령인구의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도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인구구조 변화가 경제성장, 재정, 고용, 교육, 복지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이 큰 만큼 여러 부처와 소통에 적극 애쓰겠다"며 “대통령을 보좌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벌써 “한동훈 이래라저래라 NO” 나오자...김종인 “尹 그러니 진다”

정치권 킹메이커로 꼽히는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대표 제삼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방침에 제동을 건 일부 최고위원들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민전·김재원 최고위원 전날 발언과 관련해 “웃기는 얘기"라고 냉소했다. 이들은 앞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당 대표가 국회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할 게 아니다'(김민전), '국회 일에 있어서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보다 우위'(김재원)라는 주장을 핀 바 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당은 대표 체제 하에서 운영이 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의 원내대표지 따로 떨어진 원내대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주장을 “뚱딴지 같은 소리", “상식밖에 얘기"라고 거듭 비판한 김 전 위원장은 “대표를 격하시키려는 의도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윤계를 겨냥 “'채상병 특검법 이퀄(=) 탄핵'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공식 자체가 잘못됐다"며 “여당 스스로가 왜 탄핵을 갖다가 자꾸 거론을 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당 대표가 당 대표의 기능을 제대로 못 하고 대통령실에서 원내대표를 갖다가 사전 조정을 해 가는 식의 당 운영을 하다 보니까 집권당으로서 선거에 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를 보고 친윤계가 또 다른 반발을 하면 결국은 당은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서 딴 소리를 해 자기네들 입지를 구축하려고 그럴 것 같으면 당만 망가지는 수밖에"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친윤계 후보로 한 대표와 경쟁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에도 “과도하게 한 후보를 비난하는 과정 속에서 그동안에 원 장관이 일반 국민에게 가졌던 그 좋은 이미지를 갖다 완전히 버려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랜 동안 내가 친목을, 친교를 유지했던 사람인데 이번에 태도를 보고 '어떻게 저렇게 됐나'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北 오물풍선, 대통령실 청사에도 떨어졌다…“수거 완료”

북한이 나흘만에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도 발견돼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북한이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합참과의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 중 용산 청사 일대에 낙하한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으며, 합참과 공조해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쓰레기 풍선이 낙하할 때까지 풍선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감시하며 대비하고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측 장비를 통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었다"면서 “장소를 명확하게 측정해 발견했으며, 낙하 후 안전하게 조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풍선에 어떤 물질이 들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처리하기는 어렵다"며 “낙하 후 수거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내용물이 공중에서 흩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낙하 후 수거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쓰레기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띄웠으며, 풍선은 서풍을 타고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공지했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18일 풍선을 띄우자 군은 부분적으로 확성기 가동을 시행했다. 이어 북한이 21일 오전 다시 풍선을 띄우자 군은 같은 날 오후 확성기 전면 가동 방침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동훈 당선 하루만에...최고위원들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마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날인 24일 한동훈 지도부에 입성한 비한계 최고위원들이 한 대표를 향해 벌써부터 견제구를 던지는 모습이다. 당선권 바깥에서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이 된 김민전 최고위원은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후보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중시를 주문했다. 그는 “민심으로 가까이 가서 국민들로부터의 지지율을 올리는 것도 만약에 대선을 원하신다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현 정부와의 관계가 나쁘면서 승리한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인은 현 정치인보다 한 단계 더 나가는 부분이 있어야 되는 것은 사실인데, 그게 과격하면 공멸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 대표가 출마 초반부터 띄웠던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에도 “원내전략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대에서 나경원 의원과 협력 관계를 맺었던 김재원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서 “채상병 특검법은 국회 운영에 관해 국회의원들이 표결하고 국회에서 결정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에게 전권이 있다"며 “당 대표라고 해도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원내대표의 권한을 침범할 수도 없고 당 대표 의사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 의사가 우선되도록 돼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화제가 된 김건희 여사 검찰 조사 특혜 논란과 관련해서도 두 최고위원은 한 대표와 온도차를 보였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그 부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하고 나서는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자신에게 보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 검사가 김 여사를 찾아가 비공개 조사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김민전 최고위원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이 총장이 여야에 일관성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이 총장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아주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답변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300만 원짜리 파우치 건과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서 죽고, 그 국민이 죽은 것을 은폐하다가 나중에는 도박 빚이 있어서 월북한 것이라고 몰아갔던 그 중대한 사건은 정말 엄청난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과거에 수없이 많은 사례가 있었다. 뭐 호텔방에서 조사한 적은 없는가"라며 김 여사 조사가 특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관련법으로 꼽히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해서도 “공무원의 부인이 금품을 받은 것까지는 처벌 대상으로 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하라고 해서 떠밀려 지금까지 수사를 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 대표는 전날 전대 직후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동훈, 이준석·안철수 떨궜던 尹 완벽 제압...원희룡 ‘복선’ 시사?

23일 끝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 완패로 요약된다. '비윤'을 표방한 나경원 의원까지 참전했지만 한동훈 후보에 60% 넘는 득표를 내주며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준석 전 대표를 사실상 축출하고 안철수 의원 등 대선후보까지 억누르면서 김기현 전 대표를 과반 당선시킨지 불과 1년만에 당원 민심이 완전히 돌아선 결과다. 한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경쟁자였던 원희룡 후보는 18.8%, 나경원 후보는 14.6%, 윤상현 후보는 3.7%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원 후보는 친윤계 절대적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 후보에 민심(여론조사)에서 밀렸다. 당심과 민심이 8:2가 아닌 5:5 조합이었다면 오히려 나 후보가 앞서는 성적표다. 지난 전대 초반 5위였던 김 전 대표가 기록한 55% 육박 득표율을 고려하면, 당심에서만 30% 넘는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진영에서 이탈한 셈이다. 이런 결과가 현실화될 경우 윤 대통령에 조기 레임덕이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당 안팎 여러 곳에서 제기된 바 있다. 과거 '이준석계'로 분류됐던 김용태 의원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한 후보가 되면 결국에는 대통령실에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한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사실상 윤 대통령 손으로 와해한 이준석계, 안철수계 지지층을 복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 대표는 “과거 우리와 상대(민주당)의 확고한 지지층 비율이 3대 2였다면 지금은 2대 3"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외연을 확장해야 하고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분들은 단일한 생각을 가진 하나의 균질한 지지층이 아니었다"며 당시의 '유권자 연합'을 복원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가 출마 선언부터 여권이 강력 반대하는 채상병 특검법 등에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힌 만큼, 특검 정국이 첫 반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 패배한 친윤계 원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특검과 탄핵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앞으로도 특검, 탄핵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특히 최고위원에 '친 나경원' 김재원 후보와 '친 원희룡' 인요한 후보가 '친 한동훈' 박정훈 후보를 제치고 입성한 점은 뇌관이다. 과거 이준석 체제 하에서도 당시 이준석 의원과 최고위원 다수가 공개적으로 감정 다툼까지 벌이는 극한 갈등을 노출한 바 있다. 특히 국민의힘 외연 확장에는 친윤계와 더불어 '강성 보수색'도 극복 과제다. 김재원 후보는 지난해 전대에서도 친윤 지도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으나,선출 두 달만에 물러난 이력이 있다.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 관련 폄훼 발언 등 잇단 설화로 당 중앙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성 몫 최고위원이 된 김민전 후보도 당 이준석계 지지층과의 나쁜 상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당 공동선대위원장 당시“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다가 학점 안 나오고"라는 발언으로 '이대남'(20대 남성) 비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성 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대표 직무 정지 선언을 요구하기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총선 패배 딛고 다시 출범한 ‘한동훈號’…“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4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104일 만에 당대표로 복귀한 것이다.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친한(친한동훈)계' 최고위원 2명도 지도부에 입성했다. 한 대표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4%(32만702표)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원희룡 후보는 18.85%(9만6177표), 나경원 후보는 14.58%(7만4419표), 윤상현 후보는 3.73%(1만9051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대표 선거와 별도로 1인 2표 방식으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45세 미만 청년최고위원에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장동혁 수석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로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심을 어기는 정치는 없다"며 “국민의 마음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고 말했다. 또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마음도 챙기겠다"며 “당내 이견이 있을 때 항상 당원과 동료들에게 설명하고 경청하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자폭 전대'라는 비판까지 나왔던 전대 과열 양상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자성했다. 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대선 경선에서 패한 뒤 '경선 과정에서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 날이 걸려서라도 잊자'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함께 경쟁했던 모든 분과 함께 가겠다.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의 당원 투표율은 48.51%로, 지난해 3·8 전당대회 투표율(55.10%)보다 6.59%포인트 낮았다. 지도부 선출은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의 비중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내다 총선을 앞두고 참패 위기에 놓인 여당의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됐다가 4·10 총선 참패 성적표를 받고 물러났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전당 대회를 통해 자력으로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대표에 선출됐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한 대표는 수평적 당정 관계 구축과 당내 통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윤 대통령과 신뢰하는 사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소통에 자신을 보였다. 반면, 비대위원장 시절 겪었던 당정 갈등이 다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한 대표가 원외 대표로서 국회의원들을 이끌 리더십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 대표는 거야의 강행 입법에 맞서 당내 '단일대오' 유지에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원내 지도부와 대야 전략을 함께 구상하며 보조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총선 패배 후유증을 털어내고 당 쇄신을 이끌면서 2026년 6월 지방선거 승리의 토대도 마련해야 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동훈 당선, “지지율 다를 것” 장담했던 홍준표 반응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된 가운데 한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왔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낙담'을 감추지 않았다. 홍 시장은 한 후보 당선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 하지 않아겠다"며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기 바란다"고 짧게 덧붙였다. 이는 그간 한 대표 불가론을 공개적으로 내세웠던 홍 시장이 자신의 예측이 빗나간 데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국면이 이어지던 지난 20일에도 “일부 언론의 공작과 댓글부대의 여론조작으로 왜곡된 여론"이라며 반발했다. 그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구체적 사례와 수치까지 거론해 한 대표가 당선될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당시 홍 시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30% 언저리라면 나머지 60%는 반 윤석열 아닌가"라며 여론조사 불신론을 제기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윤을 앞세운 후보가 좌파매체들 여론조사에서 60%지지율 나오는 것은 하등 이상하지 않다"며 “나머지 후보 합계가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오는 것도 다 그것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번 김기현 후보 지지율도 대통령 지지율과 유사했다"며 “지난 대선경선도 여론조사가 아니고 당원들이 후보를 결정 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다만 한 대표는 이번 선거 득표율에서 당원 선거인단 62.65%, 여론조사 득표율 63.46%를 기록해 당심과 민심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동훈,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62.8% 득표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됐다. 지난 4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3개월여 만에 당대표로 복귀한 것이다. 한 후보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원희룡 후보는 18.8%, 나경원 후보는 14.6%, 윤상현 후보는 3.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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