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로컬뉴스] 청도군, 울진군, 경주시, 포항시, 경북문화관광공사, 계명문화대, iM뱅크 소식

◇청도군, 2025년 대한민국환경대상 6년 연속 수상 재활용 경진대회·직매립 제로시설 등 실천 중심의 환경정책 인정받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0회 2025 대한민국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자원순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청도군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대한민국환경대상은 환경보전 실천에 앞장선 공공기관, 기업, 단체,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환경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환경 시상식으로 꼽힌다. 청도군은 지난 2000년부터 재활용품 경진대회를 한 해도 빠짐없이 개최해 오며 주민 주도의 환경 실천 운동을 정착시켰고, 직매립 제로화를 위한 전처리시설 구축, 생활자원 회수센터 확충 등 인프라 중심의 정책과 실천 중심의 주민 참여를 균형 있게 병행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외에도 청도군은 △폐건전지 수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탄소중립 포인트제 운영 등 생활 속 탄소 저감 실천 캠페인을 지속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정체성과 결합한 '맑고 깨끗한 청도 만들기' 시책은 환경을 넘어 문화·예술·관광이 융합된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구축의 초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수상은 청도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새마을지도자, 이장님, 그리고 군민 여러분의 땀의 결실"이라며, “환경을 지키는 일이 곧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녹색 청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진군, 울진비행훈련원 임직원 대상 맞춤형 금연상담…통합 건강관리도 병행 “ 찾아갑니다, 금연클리닉"…군민 건강 지키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18일 한국항공대학교 울진비행훈련원에서 임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은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군민이나 단체를 위해 보건소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금연 상담과 보조제 지원을 제공하는 현장형 건강서비스다. 단순한 금연 유도에 그치지 않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상담, 국가암검진 안내, 암환자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보건사업과 연계한 통합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울진군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6회에 걸쳐 300명을 대상으로 금연상담을 실시, 이 중 63명을 금연 등록 관리 중이다. 하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현장 운영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울진소방서, 현대건설 등 기관·사업장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이상 순회 운영할 계획이다. 금연클리닉은 흡연자의 니코틴 의존도 평가를 통해 맞춤형 금연계획을 수립하고, 니코틴 패치·껌·사탕 등의 보조제도 무상 제공한다. 더불어 등록자에게는 지속적인 상담과 추후 관리도 이뤄진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보건소를 찾기 어려운 흡연자들을 위해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가 금연 실천의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 건강을 높이기 위한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강한 울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민생경제 회복 '소비쿠폰' 지급 개시 기초수급자 최대 43만원…외국인·해외체류자도 일부 대상 포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1일부터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쿠폰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되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지급액은 △기초생활수급자 43만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33만원 △일반 시민은 18만원으로 정해졌다. 정부의 비수도권 지역 추가 지원으로 1인당 3만원이 상향된 결과다. 이번 쿠폰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내가 신청 대상이 되는지'다. 경주시는 외국인의 경우 원칙적으로 제외되지만,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주민등록상 동거 중인 자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외국인 △영주권자(F-5) △결혼이민자(F-6) △난민인정자(F-2-4) 등이다. 또한, 해외 체류 중인 시민이라 하더라도 6월 18일부터 9월 12일 사이에 귀국한 기록이 있는 경우,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지원금 수령이 가능하다. 단, 신청 마감일인 9월 12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이의신청을 마쳐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전화 요청 시 시청 담당자가 자격 확인 후 직접 방문 접수를 진행한다. 단, 세대 내 대리 신청이 가능한 경우에는 우선 대리 신청을 권장하고 있다. 신청은 실물 경주페이 카드 소지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용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자는 카드사 홈페이지, 앱 또는 연계 은행 창구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충전은 신청 다음날부터 가능하며, 사용 여부는 문자 메시지로 안내된다. 미성년 자녀의 경우 세대주 명의로만 신청 가능하다. 경주페이로 대리 신청 시에는 반드시 위임장,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소비쿠폰은 경주시 관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11월 30일까지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환불은 불가하다. 시 관계자는 “정부나 지자체, 카드사에서 보내는 공식 문자에는 링크가 절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는 열람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2025년도 유망강소기업 11개 사 신규 선정 기계·바이오·지식서비스 등 업종 다양… CES 수상 등 해외성과도 주목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미래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2025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11개 사를 신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스온을 우수유망강소기업으로, ㈜동우·㈜와이테크·㈜햅스를 유망강소기업으로, 디컴포지션㈜·솔라라이즈㈜·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옴니코트·㈜투엔·㈜파이어크루·㈜하이보 등 7개 사를 예비유망강소기업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기계·소재 분야 5개사 △전기·전자 분야 3개사 △바이오·의료 분야 2개사△ 지식서비스 분야 1개사로 업종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시는 매출 규모, 기술력, 경영전략,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후보군을 정했으며, 요건 심사부터 현장·발표·종합 평가까지 4단계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에는△기업 맞춤형 경영지원△PM(Project Manager) 제도 운영△R&D 및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장단계에 따라 '전략형'과 '도약형'으로 컨설팅을 세분화해 실질적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시는 아울러 브랜드 공신력 유지를 위해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재지정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번 위원회를 통해 총 22개 사를 재지정 기업으로 선정해 인증 현판, 언론홍보 등 간접 지원에 나선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의 강소기업 육성 정책은 이차전지, 바이오, 철강 후방산업 등 신성장 산업과의 동반성장 전략이자,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기반"이라며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을 갖추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주 엑스포대공원, 'EX-HORROR 시즌5'…한여름밤, 낯선 손님의 그림자를 만나다 25일부터 한 달간…글로벌 괴담 테마 공포 체험 콘텐츠로 재탄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오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 달간 여름철 대표 야간 체험 콘텐츠 'EX-HORROR 시즌5 : 낯선 손님의 그림자'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기념 프로젝트로, 세계 각국 귀신과 괴담을 접목한 글로벌 호러 테마파크로 콘텐츠를 확장했다. 올해 시즌의 부제 '낯선 손님의 그림자'는 “수많은 이들이 찾는 경주에 정체불명의 낯선 손님이 도착했다. 손님은 떠났지만, 그의 그림자는 여전히 화랑숲 어딘가에 남아 있다. 관람객은 손전등 하나만 들고, 그 실체를 마주하는 여정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야기에 맞춰 조성된 체험 코스는 총 20여 개(선택형 포함). 참가자는 팀 단위로 손전등을 지급받고 화랑숲을 탐험하게 된다.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악귀를 쫓는 전통 방상시탈을 착용한 안내요원(NPC)이 코스 내 등장, 현장감을 더하는 연출이 가미된다. 올해는 단순한 공포 체험을 넘어,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됐다. 먼저, 세계 22개국을 대표하는 귀신과 괴담을 소개하는 'Creature of World' 전시존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관람객이 하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귀신에게 직접 투표하는 'Street Ghost Fighter', 전문분장사가 진행하는 '특수 호러분장 체험'(유료)도 마련된다. 행사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0시다. 모든 연령이 이용 가능하지만, 노약자, 임산부, 심장질환자 등은 이용이 제한된다. 모든 참가자는 체험 전 사전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올해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해인 만큼, 단순 공포 체험을 넘어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야간 콘텐츠로 기획했다"며 “한여름밤, 경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포 체험을 통해 무더위를 날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비빔밥 만들며 한국문화 배워요" '맛으로 만나는 한국' 행사…5개국 62명 참여 성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18일 사회과학관 조리실습실에서 '2025학년도 여름학기 한국어학당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맛으로 만나는 한국'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스리랑카 등 5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62명이 참여, 직접 한국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유학생지원팀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기획했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표 한식인 '비빔밥'과 '계란국'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조리 실습은 호텔조리과 장상준 학과장과 강경태 교수가 직접 진행했다. 두 교수는 비빔밥의 역사와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실습 전반을 지도하며 유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한식 愛 빠지다'라는 주제로 개성 있는 비빔밥 플레이팅 경연도 진행, 유학생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 이날 유학생들은 조리 체험을 마친 후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장은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김민경 국제처장은 “무더운 여름, 유학생들이 학업에서 벗어나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iM뱅크, 수해 피해자에 3000억 긴급 금융지원 나선다 중소기업·개인 대상 대출 및 카드대금 청구 유예…최대 1.5%p 우대금리 적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지역 대표 시중은행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관할 기초지자체로부터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 대상 특별대출 △개인 대상 긴급 생활자금 대출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으로 구성된다. iM뱅크는 먼저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공급하고, 최대 연 1.5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제공하며, 신용등급별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수해 피해로 인해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 원금 유예 조치를 최대 12개월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신용카드 이용 고객에 대해서도 오는23일부터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 제도가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법인 제외)로, 7월 또는 8월에 결제 예정인 국내 사용분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등이 포함된다. 지원 신청은 오는 8월 22일까지 피해사실확인서를 BC카드에 제출한 후, iM뱅크 영업점을 통해 심사를 거쳐야 하며, 결과는 신청 후 최대 5영업일 이내에 통지된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 기업과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영천시, 대구보건대, 영진전문대, 한울본부, 칠곡군 소식

◇대구 달서구, 공원에서 피어난 인연… '결혼해you 데이트' 성료 미혼남녀 14명 참가… 연애 코칭·커플 미션 등 체험형 만남 눈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연애와 결혼에 관심 있는 청년층을 위해 기획한 이색 만남 프로그램 '만나봐you 결혼해you 데이트'가 지난 18일 월광수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미혼 남녀 14명(7쌍)이 참여해, 설렘 가득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시도된 달서구의 신규 결혼장려사업으로, 권역별 대표 공원에서 진행되는 자연 친화형 만남 프로그램이다. 이날은 달서구 월배권의 대표 휴식공간인 월광수변공원을 배경으로 행사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카페에서 시작된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작으로, 포토존과 조형물이 배치된 산책로를 자유롭게 거닐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이후 연애 코칭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1:1 로테이션 대화, 단체 레크리에이션, 커플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마술 체험과 감성 콘텐츠가 어우러진 레크리에이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웃음꽃을 피우며 친밀감을 쌓았고, 최종 호감 투표를 통해 4커플이 성사됐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이후, 지역 청년들의 결혼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형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생명력 넘치는 7월, 푸른 공원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모습을 보며 따뜻한 감동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이 부담 없이 만남과 결혼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석불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현장 점검 연말 준공 앞두고 구조물·안전관리 실태 집중 확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난 21일 북안면 신촌리 '석불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정비공사 추진상황과 구조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석불지는 2023년 행정안전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29억5000만 원이 투입돼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가 사업을 위탁 시행 중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제방 보강 △여수토 정비 △방수로 및 취수시설 보수 등이며,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석불지는 농업용 저수지로서 기능이 중요한 시설일 뿐 아니라,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재해예방 기반시설"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 확보는 물론, 주민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관내 노후 저수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 등 기후 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보건대, 방사선안전관리 전문가 양성 교육 운영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3개교 참여… 실습 중심 합숙교육으로 실무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학과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선안전관리 전문가 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소속 3개 보건대학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합숙 형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총 18시간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방사선 피폭관리 △관련 법령 이해 △GM 검출기를 활용한 안전관리 실습 등 이론과 실습을 통합한 심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보건대를 비롯해 광주보건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등 3개 대학에서 교수진과 학생 총 2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전문 인력의 실습 중심 밀착 지도를 통해 방사선 관리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의료기관은 물론 방사선 종양학 분야, 산업체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연계 기회가 된 셈이다. 심재구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장은 “이번 과정은 방사선 안전관리 분야의 핵심 내용을 현장 중심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였다"며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칠곡 대구경북영어마을, 수료생 4인의 특별한 귀환 교사·조교·가이드로 다시 돌아온 아이들… “영어의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꾼 곳"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의 대구경북영어마을에 특별한 손님들이 돌아왔다. 모두 이곳의 수료생이었던 이들 4명이 교사, 조교, 대학생 가이드가 되어 다시 영어마을을 찾은 것이다. 이들이 털어놓은 기억은 하나같이 닮아 있다. 영어가 어렵고 두려웠던 시절, 따뜻하게 맞아주던 선생님들, 놀이처럼 펼쳐졌던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바뀌던 순간들이다. 울진 평해중학교 학생들을 인솔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영어마을에 머문 이유리 영어교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곳에 처음 왔다"며 “영어가 재밌다고 느낀 첫 기억이 이 마을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외고 진학을 거쳐 영어 교사가 됐다. “문법을 틀려도 괜찮다고 해주신 선생님의 말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요. 지금은 그 마음을 제 제자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조다혜 씨는 “영어마을에서 처음 영어이름을 만들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했다. 당시 영어를 말하는 것이 무서웠지만,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지내며 언어의 벽이 무너졌다고 했다. “제가 받았던 따뜻한 격려와 배려를 다시 아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현재 그는 영어마을에서 조교로 근무 중이다. 연세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김영재 씨(3학년)는 여름방학을 맞아 영어마을에서 가이드로 활동 중이다. “마트, 베이킹 클래스, 경찰서 체험 같은 프로그램 덕분에 영어가 일상처럼 느껴졌어요. 이곳에서 스피킹 실력은 물론 자신감도 많이 자랐습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가장 즐거웠던 기억 중 하나가 영어마을"이라고 했다. 최봉준 씨(계명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는 영어마을 수료 이후 영어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영어 단어 하나 말하는 것도 어려웠던 제가, 지금은 외국 석학 앞에서 당당히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죠." 그는 국제 행사에서 프린스턴대 석학에게 영어로 아이디어를 설명한 경험도 있다. 현재 그는 영어마을의 가이드로 다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영진전문대 교수)은 “영어마을은 학생들에게 실생활 기반의 체험과 몰입 환경을 제공하며, 스스로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둬 왔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와 미래를 여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울본부, '제2회 한울 열광 문화제' 성황리에 종료 체험과 나눔, 세대공감으로 지역 문화 새 지평…'에너지팜'서 이틀간 열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본부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북면 나곡리 한울에너지팜에서 개최한 '제2회 한울 열광(熱狂) 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울본부가 주최하는 '열광 문화제'는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주도하고 세대 간 공감과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획된 행사다. 행사장에는 천연 해충 기피제 만들기, 양말목 냄비받침 제작 등 총 8종의 체험 부스가 운영돼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실천형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손으로 만들고, 나누며 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또 행사 기간 중 진행된 물품 기부 캠페인에는 다수의 지역 주민이 헌 옷,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자발적으로 기증했다. 이 물품들은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재가공·판매 후 수익금이 취약계층 자립에 쓰일 예정으로, '나눔의 선순환'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일회용품 절감을 위한 다회용기 대여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체험 미션을 모두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푸드트럭 간식 교환권이 지급돼, 친환경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외에도 원자력 안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진 모의 체험, 소화기 사용법 등 생활 안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봄 진행된 '상고 문화제 春편' 사생대회 수상작도 캔버스 액자로 전시돼 행사장 곳곳을 작은 갤러리로 만들었다. 이세용 본부장은 “열광 문화제가 지역 청소년 등 미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긍정적인 울림을 전하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친환경과 안전 문화 실천은 한울본부의 당연한 책무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11기 출범… “복지 현장, 새 마음으로 잇는다" 김종호 신임 민간위원장 취임… 170여 위원 참석, 리더십 교육 병행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제11기 출범을 알렸다. 협의체는 지난 18일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위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 및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 협의체를 이끌어 온 최충원 민간위원장의 이임과 김종호 신임 민간위원장의 취임, 그리고 신규 분과장 위촉과 교육으로 구성됐다. 2개 기수(제9·10기)에 걸쳐 협의체를 이끈 최충원 전임 민간위원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그는 “4년간 함께 고민하고 실행했던 복지 정책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이제는 다시 위원으로 돌아가 묵묵히 지원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신임 김종호 민간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현장성과 실행력 중심의 협의체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욱 칠곡군수는 “오랜 시간 봉사해주신 최 위원장께 감사드리며, 김종호 신임 위원장께도 축하를 전한다"며 “협의체가 민·관의 가교로서 더욱 튼튼한 지역복지 기반을 구축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취임식 후 진행된 리더십 교육에서는 복지 정책 실행에 필요한 사례 공유와 실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전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중심 복지 거버넌스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제11기 출범을 계기로 지역 복지 현장의 새로운 활력을 예고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창립 25주년 기념식 개최...‘주민·지역사회 상생’ 박차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2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공사 홍보관에서 전·현직 임직원과 주민대표,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도권 폐기물 처리의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해 온 공사의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급변하는 환경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발맞춘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0년 설립된 공사는 지난 25년 동안 수도권 2600만 시민의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수도권 환경안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단순한 매립을 넘어 자원화와 에너지화로 이어지는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자원순환 중심의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으로 변모해 왔다. 특히 공사는 주민과의 신뢰회복과 지역사회 상생에도 힘써 장학사업, 환경개선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실현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송병억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5년 동안 공사가 수행해 온 폐기물 처리 성과를 언급하며 “앞으로는 자원화와 에너지화를 중심으로 폐기물 처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병익 사장은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발맞추어 업무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주민 친화적 사업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지난 15일 하루 동안 폐기물 운반 기사와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이중 안전 케어 활동을 전개했다. 공사는 이날 오전에는 폐기물 운반 기사를 대상으로 '여름맞이 시원한 음료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폭염 대응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근로자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인천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등 폭염 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른 아침, 통합계량대 진출로 앞에서 진행된 음료 나눔 행사에서는 커피와 에이드 등 냉음료를 준비한 이동식 음료 트럭이 운영되었으며 공사를 찾은 약 200여 명의 폐기물 운반 기사에게 시원한 음료를 직접 제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단순한 나눔을 넘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이번 행사는 폐기물 반입규정 준수 및 반부패 청렴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차량 세륜 미실시, 적재함 덮개 미설치 등 주요 위반 사례와 벌점 기준을 안내하고 '매립장에서는 나눔의 미덕은 잠시 넣어두세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받지도 주지도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공사의 청렴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오후부터는 기관장이 직접 폭염 대응 현장점검에 나섰다. 송병억 사장은 양묘온실을 시작으로 수도권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 시설, 제3-1매립장 등 옥외 고온 작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여 무더위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무더위쉼터, 그늘막 등 휴게시설 운영 상태와 작업자의 폭염특보 시 휴식시간 보장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폭염 대응 조치 사항을 보고받았다. 특히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여부, 보호장비 착용 실태, 근무조 탄력 운영 등 취약 요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격려와 함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송병억 사장은 “이번 폭염 대응 활동은 외부 고객과 내부 근로자를 동시에 아우르는 선제적 대응으로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공사의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철학을 실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과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폭염에도 흔들림 없는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민생회복 소비쿠폰’ 비용 6:4 분담...군·구 재정부담 ↓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지난 21일 열린정책회의에서'민생회복 소비쿠폰'사업비 분담 비율을 '시 60%, 군·구 40%'로 최종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11개 시도가 5:5 분담률을 확정한 가운데 시는 지난달 결산 추경을 마치고 가용 재원 조달에 한계가 있었지만 열악한 군·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유정복 시장의 결단으로 시와 군·구가 최종적으로 6대 4의 비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총 8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중 90%에 해당하는 7200억원을 국비로 확보했으며 나머지 800억원의 지방비는 시가 480억원, 군·구가 32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의 역점사업인 아이플러스(i) 시리즈 중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부터는 시와 군·구가 각각 5대 5로 공동 부담해 촘촘한 돌봄 여건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들 사업은 현재 1회 추경을 통해 시비 전액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 18일 1차 국비를 군·구에 교부해 쿠폰 지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조치했으며 오는 9월에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2차 지급분에 대한 추경을 편성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역현안 해결에 많은 성과를 내주시고 계신 노고에 감사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와 군·구가 함께 힘을 모아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이번 경제적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군구의 적극적인 협조와 속도감 있는 집행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2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과 함께 지역 우수 기술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비용 중점 지원에 집중한다. 시는 이날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넥스젠파워에서 기술보증기금,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기술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혁신기업 Jump-Up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 협약보증사업'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에 출연해 올해까지 총 1183개사에 2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해 왔다. 특히 보증 참여 기업 중 기술혁신형 기업의 성장 효과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앞으로는 기술혁신형 기업에 이자차액보전까지 연계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기술 중소기업에게 보증 지원과 함께 이자차액보전을 연계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에 힘쓰도록 돕는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혁신선도형 기업을 선정해 은행 대출액의 90%에서 최대 100%까지 보증하며 보증료를 0.3%p 인하해 주고 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보증기업에 대해 1년간 2.0%p의 이자차액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우수 기술기업으로 선정돼 과거 협약보증 지원을 받은 후 급성장한 ㈜넥스젠파워에서 협약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2019년 설립된 ㈜넥스젠파워는 생활가전과 태양광 설비 등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천만 불 수출의 탑'과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창립 후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한 지역 대표 기술기업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10명 내외 신규 고용을 준비하며 인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제조업은 기술이 성장 동력"이라며 “중소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기술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3배 비싼’ 수력발전 그린수소 국내 첫 생산…“도대체 왜?”

환경부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력 발전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그린 수소' 공급에 들어갔다. 그러나 석유화학·제철 과정에서 나오는 그레이 수소(부생수소)보다도생산 단가가 2~3배 비싸 경제성 부족이라는 한계가 명확하다. '보여주기식 사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정수장에서 수력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린 수소란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수소를 말한다. 상남정수장의 수소 생산 시설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수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수소를 수소충전소에 투입하는 국내 첫 사례다. 성남정수장 내 수소 생산시설은 하루 최대 188kg, 연간 62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차 약 40대를 1년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문제는 수십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생산 단가도 기존의 두 배가 넘게 비싸다는 것이다. 사업비만 국비 31억원, 수자원공사 13억원 등 총 44억원이 들어갔다. 전기를 직접 사용하는 대신 수력을 이용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운영비로 1년에 7억7000만원이 지급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운영비 측면에서는 적자 상태"라고 밝혔다. 운영비는 구축비와는 별도다. 비싼 생산단가도 문제다. 국내에서 공급되는 수소 생산 단가는 평균 1kg 당 약 5000원, 운송비는 3000원 등 총 8000원 정도다. 그러나 성남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생산단가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3배가량 비싸지만 운송비는 별도로 들지 않는다. 친환경이라는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환경부는 이번 성남 사례를 시작으로 밀양댐과 충주댐에도 유사한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두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최대 1069kg의 수소가 추가로 생산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의 상징적 사례로 내세우며 확대하고 있지만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수소차 보급 확대라는 명분은 있지만 이에 걸맞은 공급 인프라나 수요 기반이 충분히 갖춰졌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한 전문가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의미 있는 시도지만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타당성과 상징성뿐 아니라 시장성, 지속 가능성, 수요 연계 전략 등 전반적인 생태계 조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소비쿠폰 빠짐없이 신청해 민생회복에  동참해 달라” 당부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22일 서운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시장의 이번 방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쿠폰 지급 사업의 원활한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민원 응대 체계를 직접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대상자 안내와 지급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행 첫날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2390여건이 접수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시장은 현장 접수 창구를 둘러보며 신청 절차, 대기 환경, 민원 처리 흐름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폭염 속에도 센터를 찾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신청 과정에서의 각종 사항을 세심하게 청취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새정부가 추진한 소비쿠폰 사업은 그동안 힘들게 버텨온 소상공인과 지역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정말 도움이 됐다'고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시민의 삶과 현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소비 쿠폰의 원활한 지급을 위해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민원 대응 강화를 추진하며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시장은 지난 21일 미먕면과 대덕면을 잇따라 방문, '2025년 하반기 정책공감토크'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우선 미양면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공감토크에는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미양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건강체조반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돼 시 준공 시설물에 대한 홍보영상 시청 후 주민들의 건의사항 청취 및 이에 대한 김 시장의 답변으로 이어졌다. 이날 주민들은 △보체산 등산로 난간 설치 △1인가구 주택단지 조성 △폐비닐 수집공간 확보 △마을 내 수목 전지 △도로 확장 및 하천 준설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들을 제시해 미양면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드러냈다. 김보라 시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귀한 시간 내서 해주신 이야기인 만큼 잘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시정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시장은 이날 오전 대덕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대덕면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공감토크' 행사에 참석, 주민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했다. 광덕초등학교 학생들의 식전공연으로 톤차임과 색소폰 연주, 그리고 요요 개인기가 선보여졌다. 특히 요요 공연은 예상치 못한 재치 있는 무대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더 밝고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날 정책공감토크는 돌봄 공백, 중앙대학교와 연계한 내리 상권 활성화, SK산업단지 방류수 문제, 건지천 침수 문제 등 대덕면민들의 실제 생활에 밀접하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정책공감토크를 통해 대덕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안성시 정책의 밑바탕이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안성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여름철 저녁 시간대를 활용해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안성 밤마실 – 여름밤! 전통시장 이야기'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안성맞춤시장에서는 젤라또 만들기, 은팔찌, 타로 체험 및 흥겨운 음악 공연을 추진하였으며 중앙시장에서는 모둠전, 치킨 등 먹거리 장터와 어린이를 위한 마술공연, 청소년 문화공연 등이 이뤄졌고 '청년농부시장 사담장'에서는 플리마켓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색다른 전통시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일죽시장에서는 한돈 할인판매, 셀프 구이존 운영, 경매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비수기를 맞은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을 연결해 새로운 야간경제 활성화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앞으로도 안성맞춤시장은 오는 25일부터 266일, 내달 22일~23일 각각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흥겨운 음악 무대와 다양한 음식, 타로 체험 등을 즐길 수 있고 내달에는 시민동아리 공연도 펼쳐질 계획이다. 안성중앙시장의 경우 내달 29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남측아케이드 구간에서는 먹거리 부스 설치 및 각종 공연이 계획돼 있으며 내달 22~23일 2일간은 먹거리 야시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죽시장은 오는 26일, 내달 29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축산물 할인판매와 셀프구이존 운영 및 각종 이벤트가 진행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행사에 직접 참석해 상인과 시민들을 격려하며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안성 밤마실 전통시장에 가족과 함께 오셔서 색다른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란다"면서 “시장 상인들께는 실질적인 매출 향상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단독] 국회 예산정책처 “6·27 대책, 출산·양육 가구엔 예외 둬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택 공급에는 예외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2일 '주거지원 사업 종합 평가' 보고서를 통해 출산·양육 가구를 위한 대출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예정처는 획일적인 현행 LTV·DSR 제도가 신혼부부와 자녀 양육 가구의 주거 접근성을 가로막고 있다며, 자녀 수에 따라 주담대 비율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출생 대응과 실질적 주거 지원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금융 규제의 생애주기 맞춤형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예정처는 “현행 LTV·DSR 제도는 신혼부부나 자녀 양육 가구의 주거 접근성을 제약하고 있다"며 “생애주기와 자녀 수에 연계한 차등적 대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지난 6·27 대책 이후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LTV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무주택자나 1주택자(처분 조건부)는 규제지역 50%, 비규제지역 70%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자녀 1명을 둔 가구에는 LTV를 75%, 2명 이상인 경우 최대 80%까지 올려주는 등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의 주장이다. 다만 무분별한 대출 확산을 막기 위해 7억원 이하 대출한도 등 안전장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DSR 산정 방식도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연소득 기준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 비율을 산정하지만, 출산·육아로 인한 일시적 소득 감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구조다. 예정처는 “복직 예정 소득이나 과거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연소득을 재산정하는 방식으로 DSR 산정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정처는 신생아 특례 대출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이 제도는 출산 가구에 특례금리를 적용해 주택구입·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고소득층의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시절 소득요건을 계속 완화했다다. 정부는 2023년 1억3000만원이던 기준을 2024년 맞벌이 기준 2억원까지 상향했다. 예정처는 “2024년 대환 대출 중 8000만원 초과 소득자의 비율은 약 51%로, 신규 대출보다 고소득 집중도가 높다"며 “정책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책 목표와 수단 간 괴리를 점검하지 않은 채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것은 정책의 정당성과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환 구조도 문제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구입자금의 경우 특례금리 적용이 5년, 전세자금은 4년으로 한정돼 있다. 이후 일반 정책금리나 시중금리로 전환되면서 금리 변동 위험과 상환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 특히 청년층은 최장 30년간 장기 채무 상태에 놓일 수 있으며, 이는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예정처는 “향후 대출 정책은 단기적 수요 자극이나 양적 확대에 머물 것이 아니라, 정책 간 연계성과 상환능력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며 “특례금리 종료 시점에 대한 사전 고지 의무, 소득 기반 상환 유예 장치 마련 등 실효성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서울시, AI로 행정 다시 짠다…오세훈 “이젠 동료로 받아들여야”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공직 사회에 본격 도입하며 행정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핵심은 AI를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닌 '행정 파트너'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창의행정 2.0'으로 규정하고, 서울시가 미래형 디지털 행정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2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AI 아이디어톤' 행사에서 오 시장은 “AI는 인간의 감성이나 윤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창의성과 결합할 때 시민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제는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다. 공무원이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고, AI가 이를 이어받아 조직 전체가 학습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강연 자료를 직접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무원의 윤리성과 따뜻한 마음, 창의성이 더해질 때 AI는 최고의 행정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서울시 행정도 더 이상 지시-복종의 수직 구조가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된 뇌처럼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아이디어톤은 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진 'AI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열흘간 총 375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그중 내부 행정 프로세스 개선 5건, 시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 5건 등 10건이 최종 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제안자들이 제작한 영상과 발표를 토대로 현장에서 바로 심사·시상을 진행했다. 이중 '내부 개선' 분야에서는 AI 기반 공사비 산정, 홍보용 GPT 개발, 스마트 인사행정 아이디어 등이, '대시민 서비스' 분야에서는 AI 돌봄, 맞춤형 뉴스레터, 지능형 CCTV 개선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아이디어가 주를 이뤘다. 이날 '대상'은 천여 개 자재 단가를 자동 검색해 공사비를 계산하는 시스템을 제안한 재무국이 받았다. '최우수상'은 지능형 CCTV의 문제점을 보완해 기능을 고도화하자는 디지털도시국의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심사는 전문가 13인(70%)과 직원 평가단 100여 명(30%)이 현장 투표 방식으로 참여했다. 시는 앞으로 아이디어톤을 통해 발굴된 제안 중 즉시 적용 가능한 사안은 빠르게 정책에 반영하고, 나머지는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AI 활용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시민 체감형 아이디어는 빠르게 실행에 옮겨 서울시민이 변화된 행정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창의행정'을 도입해 현재까지 6000여 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고, 이 가운데 133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단순 제안 수집을 넘어 공무원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되는 문화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창의행정과 AI를 결합한 아이디어 발굴을 지속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혁신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李 대통령, 신임 장관과 첫 국무회의…“재난 중 음주가무, 엄히 단속”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로 임명된 9명의 신임 장관들과 첫 국무회의를 갖고 수해와 폭염 등 재난 대응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생 회복과 공직기강 확립, 재난 대응 시스템 재정비 등 현안 전반에 대한 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결정은 숙고 위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법무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총 9개 부처의 신임 장관들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너무 썰렁하다"며 각 장관들에게 직접 소회를 말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각 부처 수장들이 앞다퉈 국정 의지와 책임감을 밝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민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 데 법무부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민생 경제를 살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진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같은 복합 외교·경제 변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도 “AI 과학기술 무한경쟁 시대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AI 반도체, 디지털 전략 산업에 대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국제 정세가 험난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이른바 '다자균형 외교'에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발언이 끝난 뒤 “환영한다"며 “여러분이 하는 일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며 “그 책임을 늘 마음에 새기며 임무를 수행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시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단순한 소득 지원이 아니라, 소비를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수박이 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 한 번 사 먹어야겠다, 애들 고기 좀 먹여야겠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런 게 국민의 삶"이라며 “쿠폰 지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방정부를 독려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선 “쿠폰을 안 줘도 물가는 이유 없이 오르던 상황이었다"며 “이번에는 관계 부처가 철저히 물가를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행정 절차상의 불편을 지적하며 “지금도 소비쿠폰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이 있다"며 “온라인 신청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저소득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전방위적 행정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영환 충북도지사, 백경현 구리시장 등의 음주가무 논란에 대해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이 죽어가는 와중에 야유회 열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공직자들이 있다"며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엄히 단속하라"고 질타했다. 최근의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실종자 수색, 응급 피해복구, 주민 일상 회복 등 모든 분야에 전력을 다하라"며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특별교부세 집행도 최대한 빠르게 하라. 이번 폭우를 보며 기존 대응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실감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종합 대응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 교량·댐 등 사회기반시설도 신속히 점검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재난, 산업재해, 교통사고, 극단적 선택까지 우리 사회는 너무 많은 죽음을 겪고 있다"며 “산업재해 현장을 조만간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포커스] 다시 폭염! …안양시 수경시설 인기 고공행진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 곳곳에 설치된 물놀이시설을 비롯해 분수-인공폭포 등 수경시설은 시민이 멀리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온열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도심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연출한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여름철 천국과도 다름없는 낙원을 선사한다.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주고 시원함과 흥겨움을 동시에 안겨주고 지상에서 가장 즐거운 신바람을 한껏 누릴 수 있어서다. 폭염 끝에 때아닌 집중호우, 그리고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방학도 시작됐다. 바야흐로 안양시 수경시설이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안양시는 올해 5월부터 관내 수경시설 17곳 운영을 순차적으로 시작했다. 물놀이시설(물놀이형 수경시설)은 평촌중앙공원-충훈공원-삼덕공원-달안어린이공원-명학공원-푸르미어린이공원 등 6곳이 운영된다. 경관형 수경시설로는 안양예술공원 인공폭포 등 11곳이 있다. 이 중 달안어린이공원 물놀이시설은 현재 정비를 진행 중으로 새롭게 단장해 7월 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어린이 물놀이시설은 8월 말까지, 그밖에 수경시설은 10월 초까지 운영한 뒤 폐장한다. 안양시는 하절기(6~8월)에 모든 수경시설을 밤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평촌중앙공원 바닥분수는 7~8월에 밤 9시까지 특별 연장 운영해 시민이 저녁에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푸르미어린이공원과 달안어린이공원도 아이들 방학에 맞춰 평소보다 물놀이시설 운영시간을 늘린다. 특히 병목안시민공원에선 높이 42미터의 대형 인공폭포뿐 아니라 넓은 잔디광장, 모험놀이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물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안양시는 주 1회 용수를 교체하고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내 모든 물놀이시설은 상수도를 급수원으로 사용하며, 염소 소독 설비를 통해 세균-박테리아-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염소 농도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고압 세척 및 용수교체를 병행해 수질 악화를 방지하고, 비가 내리거나 탁도 불량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용수를 교체한다. 아울러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안양시는 한강유역환경청 지정 먹는 물 검사기관에 매주 수질검사를 의뢰해 △수소이온농도(pH) △탁도 △대장균 △유리잔류염소 등 4개 항목을 분석한다. 검사 결과를 안양시 누리집 및 수경시설 현장 안내판에 게시해 수질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양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수경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물놀이시설과 인공폭포에 안전관리원을 상시 배치한다. 안전관리원은 이용자 질서유지,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위험 요소 사전 점검 등을 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어린이에게 안전한 놀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안양시는 아파트 물놀이시설 등을 포함해 관내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자체 안전관리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 항목은 △관리주체 안전 검사-안전교육-보험 가입 등 의무이행 여부 △놀이시설 결함 유무 △철거 예정 및 검사 불합격 시설 이용 제한 여부 등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2일 “시민이 여름철 휴식처인 수경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관리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