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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지역화폐 ‘다이로움’ 블록체인 기술 적용...방과후 교육과정 운영·‘2025 익산 고구마(순)축제’ 개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인스코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체결한 이날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인수 인스코비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상품권 운영 시스템 구축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 개선 및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지털 콘텐츠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보다 효율적인 '다이로움'운영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거래 내역이 위·변조 없이 기록돼 지역화폐 사용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높아지며, 부정 사용이나 이중 지급 등의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는 2020년 다이로움을 출시한 이후 누적 발행액 2조30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협약을 계기로 투명한 운영과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이 결합된 디지털 지역화폐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공공형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미래 역량과 교육 기회를 함께 키운다. 익산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공공형 방과후학습관 '더봄'의 2기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기 '더봄'은 △천연재료 화장품 만들기 △힐링원예 △미술치료 △코딩 △드론축구 △웹툰 등 흥미과 적성을 고려한 방과후 수업을 운영했다. 지난 4월부터 8주 과정 동안 초등학생 668명이 참여했으며, 약93%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기 과정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학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수업의 내실과 다양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과정에서는 기존의 뷰티레시피와 미술치료, 코딩, 드론, 웹툰 수업에 더해 다양한 수업을 추가 개설해 교육과정을 확장했다. 특히 참신한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열린 '방과후를 부탁해'수업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일본어 강좌 '모찌모찌니혼고(GO)'가 정식 개설됐다. 아울러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원어민 영어회화 수업과 논리력·표현력을 키우는 독서토론 수업도 새롭게 신설됐다. 1기에서 높은 인기를 끈 코딩·드론 수업은 시수를 늘려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방과후학습관 '더봄'을 통해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모든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는 지역 모델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기 더봄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2기 교육과정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했다"며 “더봄이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미래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삼기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일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의 대표 농산물 고구마와 고구마순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다시 태어난다. 익산시는 오는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2025 익산 고구마(순)축제'를 삼기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해 열리며,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주제로 한 체험형 행사 형태로 마련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보석 고구마 캐기, 돌확(확독)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바지'를 착용하고 개막행사에 참여하면 고구마순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는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축제 개막에 앞서 사전 프로그램으로 '익산 고구마(순)를 부탁해'캐릭터 손그림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상상력으로 축제 홍보 캐릭터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만18세 이하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김진태 강원도지사, 도정 현안 해결 위해 국회 발걸음… 균형성장특위에 강원 정책 건의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가 도정 핵심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위 위원장을 만나 강원의 미래 핵심 정책들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해선 철도 고속화 정책토론회' 참석 직후 박 위원장과 만나 도가 준비한 주요 현안과제들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건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토대로 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원 7대 공약을 구체화해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건의한 핵심 과제에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을 위한 접경지역·폐광지역 지원 정책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반도체 등 미래산업 중부권 확장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통한 5극 3특 체제 완성 △용문홍천 광역철도, GTX-B·D,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등이 담겼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특위 차원에서 강원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고, 박수현 위원장은 “균형성장은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인 만큼 지역의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균형성장특위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최근에는 각 시·도의 현안사업을 검토하며 새 정부 국정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14일에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면담에서 관련 제안서를 전달했고,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을 찾아 건의자료를 제출하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도는 국정과제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국정기획위원회와 국회, 정부 부처 등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해 도정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반도의 허리를 고속화로 잇다'를 주제로 동해선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 필요성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강원도와 권성동·이철규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했다. 김진태 도지사와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박정하(원주갑),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송언석(경북 김천), 최혁진(무소속·비례) 국회의원,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속화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토론회는 오는 10월 예정된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기원하며 마련된 자리다. 강원·경북·울산·부산 등 동해안권 4개 시도는 예타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요구했다. 2부 토론회에서는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 필요성',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고속철도 연계 동해안권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고승영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수,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미래교통물류연구소장, 신강원 경성대 교수, 지동선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이종구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이 토론을 이어갔다. 올해 1월 개통한 동해선 철도는 6개월 만에 탑승객 99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지만, 삼척강릉 구간은 194060년대 건설된 노선을 사용해 시속 70㎞ 미만의 '고속화 단절 구간'으로 남아 있어 전체 노선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철규 의원은 “삼척~강릉 구간은 유라시아 철도로 이어질 동해선의 핵심 연결 구간인데, 지금처럼 느린 속도로는 안 된다"며 시급한 고속화를 강조했다. 박수현 위원장도 “수도권에서 내려간 기회가 빛을 발하려면 저속 구간이 고속화돼야 한다"며 도민들의 염원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최근 직접 동해선 열차를 타보고 풍경에 감탄했지만 속도는 아쉬웠다"며 “현재 동해선 예매율은 136%로 KTX를 웃돌 만큼 수요가 큰 만큼, 잃어버린 구간이라 불리는 이 구간의 고속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여름의 중심, 경북…축제 열기부터 수출·건강·청소년 활동까지 지역 활력 ‘가득’

◇안동, 물놀이·음악 어우러진 도심형 여름축제…9일간 펼쳐지는 '수(水)페스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주최하는 대표 여름축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정하동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주간 물놀이 중심의 단일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야간 콘텐츠와 공연이 대폭 강화되어 온 가족이 함께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도심 축제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번 축제는 '안동의 여름, 다시 뜨겁게! 다시 시원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형 워터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포그존, 워터캐논 등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며, 낙동강 수면에서는 패들보드와 수상자전거 체험이 함께 운영돼 도심 속에서 이색적인 수상레저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야간에는 EDM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지는 '안동썸머나이트'가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극대화한다. 올해는 권은비, 하하&스컬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안동형 워터밤' 콘셉트로 뜨거운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낙동강변에는 조명과 라디오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 포장마차 '낙동포차'가 운영돼 여유로운 밤마실 장소를 제공하고, '낙동 캠핑존'에서는 캠핑카와 오토캠핑 공간이 마련돼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안동문화의거리와 연계한 '수페스타 ON(溫)통(通) 챌린지'는 아이스버킷 체험, 보물풍선 찾기 등 원도심에서도 물축제 분위기를 이어가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로 구성된다. 안동시는 축제장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음악분수 주차장과 축제장을 잇는 파티선 수상 셔틀도 운영할 예정이다. ◇영주 복숭아, 달콤함 품고 다시 해외로…싱가포르·홍콩·태국 수출 개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 대표 과일인 복숭아가 올해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출 행보를 시작했다. 23일 우림영농조합법인에서 첫 수출 물량 2100㎏(6파레트)에 대한 선별 작업이 진행됐으며, 해당 복숭아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 선적될 예정이다. 영주시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괌 등 8개국에 총 43톤의 복숭아를 수출하며 약 4억8000만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물량을 50톤 이상으로 늘리고, 수출 대상국도 더욱 확대해 약 6억 원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복숭아의 당도와 품질이 널리 인정받고 있어 영주 복숭아의 수출 확대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영주시 유통지원과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순흥 복숭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생산 농가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포장, 물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예천군, 사무실 체조 도입으로 공직사회 활력 'UP'…건강·업무효율 두 마리 토끼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직원들의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위해 '사무실 체조'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쉽게 겪는 자세 불균형과 운동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 증진과 업무 효율 향상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실천형 건강관리 전략이다.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22일, 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전 교육에서는 스트레칭 12개 동작에 대한 시범과 실습이 이뤄졌으며, 직원들은 실제 동작을 따라 해보며 체조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음악과 안내방송에 맞춰, 사전에 배포된 동영상을 활용해 각 부서별로 자율적인 건강체조 시간을 갖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직원 간 유대감과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스트레스 완화와 기초 체력 증진은 물론, 잦은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까지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생활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해 군민 대상 보건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의성군 '의성장날', 복숭아·자두 본격 판매…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우뚝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의성장날'이 여름철을 맞아 복숭아와 자두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청정 자연환경과 비옥한 토양, 큰 일교차가 어우러진 지역 특성 덕분에 의성산 과일은 뛰어난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의성 복숭아와 자두는 선물용과 가정용 모두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며 매년 조기 품절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상반기 '의성장날'의 매출은 약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회원 수는 9200명을 넘어서며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군은 명절 기획전, 지역 축제 연계 이벤트, 시즌별 특별전 등을 통해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고, 산지 직송의 신선함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충성고객층을 지속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장날'은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디지털 유통 창구"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는 명품 농산물 브랜드로 계속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신나리원정대', 일본 오사카 탐방 통해 세계를 배우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운영하는 청소년 기획홍보단 '신나리원정대' 제4기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의 해외 탐방 일정을 마쳤다. 이번 탐방은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해외 문화와 도시 정책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봉화군을 알릴 콘텐츠 기획에 나서는 교육형 해외 연수였다. 원정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성, 컵라면 박물관 등 현지의 주요 관광·문화시설을 견학하며 콘텐츠 촬영을 병행했다. 특히 SNS 활용도가 높은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해 영상 촬영 및 디자인 콘텐츠 제작 교육도 함께 진행돼, 향후 지역 홍보 굿즈 제작 및 영상 콘텐츠 기획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이들이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세계를 향해 시야를 넓히고 지역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강원문화재단, 횡성군, 정선군 소식

홍천 수타사서 '별빛 요가' 개최…8월 9일 오후 6시 평창대관령음악제 차세대 연주자 육성…실내악팀 7팀·마스터클래스 참가자 18명 선정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강원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강원특별자치도 홍보관으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원 홍보관은 '여름의 정답, 강원특별자치도'를 주제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한 7~8월 추천 여행지(동해, 홍천, 강릉, 태백)를 홍보하고, OTA(온라인여행사) '여기어때'와 협력한 강원 관광 숙박대전, 강원 관광 챌린지 스탬프 투어 등 특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스탬프 챌린지, 룰렛 이벤트, 퍼즐 맞추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강원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효과적으로 홍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강원의 사계절 관광 자원을 알리기 위한 체험형 콘텐츠와 맞춤형 마케팅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강원관광재단은 8월 9일 오후 6시 홍천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에서 '별빛 요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유엔(UN)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대한요가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수타사의 고즈넉한 자연과 별빛 아래에서 요가와 명상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전문 요가 강사의 지도 아래 호흡과 명상, 부드러운 동작으로 몸과 마음을 정돈하고, 별빛과 숲속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도 가능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붓으로 꾸미는 무드등 만들기, 편백 아로마 체험, 프로필 촬영, 별빛 타로 등 다양한 부대 체험과 주한인도문화원의 까탁 댄스 공연, 퓨전국악밴드 공연도 함께 열려 문화적 즐거움까지 더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요가 양말, 기념 병따개, 조명 장미꽃, 지역 특산품을 제공한다. 특히 홍천 지역상품권을 함께 증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여기어때'와 협업해 선착순 150명에게 특별 굿즈를 증정하고, 숙박 연계 참가자에게는 할인권이 추가로 제공된다. 행사 참가자 대상으로 요가 매트 및 지역 관광지 입장권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했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별빛 요가는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회복을 주제로 한 강원만의 웰니스 야간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강원만의 특색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강원관광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강원문화재단은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대관령아카데미 '시즌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실내악팀 7팀과 마스터클래스 참가자 18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은 차세대 실내악 연주자들이 예술적 깊이와 해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Guillaume Sutre)가 패컬티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음악적 시야를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5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17팀이 지원했으며, 피아노 트리오와 스트링 콰르텟 등 7팀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실내악 레슨과 스튜디오 클래스를 거쳐 8월 2일 열리는 '떠오르는 연주자 공연'(오전 11시·오후 2시, 알펜시아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연주자들에게 직접 배우는 '마스터클래스'는 △바이올린(올리비에 샤를리에) △클라리넷(김한) △타악(장클로드 장장브르) △오페라 코칭(마그누스 로드가르드) 등 4개 분야로 진행된다. 총 38명이 지원해 최종적으로 바이올린 3명, 클라리넷 4명, 타악 4명, 오페라 코칭 6명이 선발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드문 오페라 코칭 분야는 음악적 디테일과 언어 이해를 바탕으로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곡과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마그누스 로드가르드는 “참가자들이 음악적 본능과 해석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즌 교육프로그램은 참가자 전원에게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마스터클래스는 일반인 청강이 가능하다. 청강은 당일 현장 판매로 진행되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강원도민과 당일 공연 티켓 소지자는 무료다. 신현상 대표이사는 “차세대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멘토들과 함께 음악적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강원도민에게도 수준 높은 음악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주요 콘서트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예매는 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와 놀티켓에서 가능하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중국 자매도시인 저장성 린하이시와 함께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중학생 국제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 도시 간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교류하며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감각과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지 6년 만에 재개돼 그 의미를 더했다. 교류단은 횡성군과 린하이시 중학생 각 10명씩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은 함께 생활하며 문화체험, 교육활동, 지역탐방,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의 폭을 넓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역내 중학교 견학과 한국어 수업, 문화골든벨 퀴즈대회 △횡성한우·안흥찐빵 요리 체험과 루지 체험 등 지역 특화 콘텐츠 △국립중앙박물관·과학관·미술관·고궁 등 역사문화유산 견학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소년 교류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포용력을 지닌 미래 인재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횡성군은 올해 12월에는 횡성군 중학생들이 린하이시를 방문하는 역방문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청소년 교류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지역내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횡성형 일자리 안심공제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31일까지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따. '일자리 안심공제'는 기업과 근로자, 군이 매달 일정 금액을 공동 적립해 5년 뒤 근로자에게 3000만 원과 이자를 지급한다.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월 15만 원씩 납부하고, 군이 월 20만 원을 지원해 총 50만 원을 매달 적립해 만기 시에는 적립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을 근로자에게 지급한다. 군에 따르면 올해 모집 인원은 총 22명으로 선착순이다. 한 기업당 최대 신청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된다. 신청 자격은 공제 가입 기업에 재직 중인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 근로자로, 신청일부터 공제 해지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횡성군에 두고 해당 기업에서 계속 근무가 가능한 경우에 한한다. 단, 정부나 지자체가 시행하는 유사 자산형성 지원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참여 이력이 있는 경우는 중복 참여할 수 없다. 이영철 군 경제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지역 기업의 인력 안정과 근로자의 자산 형성을 함께 지원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스포츠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국의 예비 의료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년 전국의료인 체육대회'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2023년 횡성군과 대한의료인문화체육회가 인연을 맺은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 40여 개 의과대학에서 약 1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횡성군은 매년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 40여 개 이상을 유치하며 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 또한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들이 지역에 머물며 관광·소비가 이뤄져 지역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 기간에는 선수들이 단순히 경기에만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주관으로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한다. 무료 한방진료는 실내체육관 다목적실(수영장 쪽 1층)에서 3일간 하루 200여 명씩, 총 6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침구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내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진료를 운영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의료인 체육대회에 참가한 예비 의료인들이 자발적으로 펼치는 무료 진료 캠페인은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봉사이자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주민을 위한 나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사단법인 횡성군장애인협회는 공영(노상)주차관리 사업에 종사하는 징수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선풍기 내장형 쿨조끼와 개인용 바디캠을 지급했다. 이번 조치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징수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선풍기 내장형 쿨조끼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야외 근로자들의 체온을 낮춰주는 기능성 장비로, 근무 중 더위를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인용 바디캠은 근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징수원들의 신변을 보호하는 데 활용된다. 박순규 회장은 “사계절 내내 야외에서 근무하는 징수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현장 상황과 날씨를 고려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횡성을 찾는 방문객에게 가장 먼저 만나는 얼굴인 만큼, 보다 친절하고 쾌적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23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북평면과 여량면에서 과수화상병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와 사전 차단을 위해 정밀 예찰과 상황실을 운영한다. 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직원 8명으로 구성된 예찰 인력을 투입해 346농가(289㏊)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찰 활동을 전개 중이다. 정선군에서는 2023년 정선읍 3농가(1.7㏊), 2024년 여량면 1농가(0.1㏊), 올해는 북평면과 여량면에서 각각 1농가씩 총 1.3㏊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여량면의 한 농가에서는 올해 재발(0.3㏊)돼 해당 과원이 전량 매몰 처리됐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의 가지와 잎이 마치 화상을 입은 듯 마르고 고사하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전염 속도가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확진 시 감염 나무는 모두 폐기·매몰해야 한다. 또한 발생지 반경 내에서는 2년간 관련 작물 재배가 금지된다. 군은 의심 증상 발견 시 간이진단키트를 활용해 신속히 판별하고, 병리환경팀의 정밀검사를 거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생지 주변에 대한 집중 예찰과 방제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정선군은 과수화상병 예찰 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대응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농촌진흥청의 예찰 종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경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화상병은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막대한 만큼 조기 발견과 신속 대응이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병징이 의심될 경우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어린이 중심의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9회 정선인형극제'가 오는 24일 정선군립도서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2007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정선인형극제는 올해 '줄인형과 전통'을 주제로, 정선군평생학습관과 정선군가족센터, 아라리인형의집 등지에서 인형극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인형극제에는 대한민국 인형극 1세대 작가인 안정의 대표가 이끄는 아라리인형의집을 비롯해 국내 12개 인형극단과 함께 이탈리아와 일본의 해외 초청 인형극단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전통 줄인형극과 인형 전시, 인형 만들기 체험, 가족 참여형 인형극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24일 개막식 갈라쇼에는 흑빛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정선의 '감로수' 설화를 바탕으로 준비한 특별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인형극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재성 정선군 문화체육과장은 “올해 정선인형극제가 가족 모두가 동심 속에서 함께 즐기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롯데건설 하이엔드 부산 첫 분양 ‘르엘 리버파크 센텀’ 1순위 청약 최고 116.4대 1 기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의 부산 첫 분양 단지인 '르엘 리버파크 센텀' 1순위 청약 결과 1만개에 가까운 청약이 몰렸다.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르엘 브랜드와 이에 걸맞은 상품성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고, 수도권을 타깃으로 한 6·27규제 반사이익도 누리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르엘 리버파크 센텀 1순위 청약 결과 1961가구에 9150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4.7대 1을 기록했다. 84㎡ 타입이 56가구에 6517건의 청약이 몰려 116.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104㎡도 13.2대 1로 치열했다. 펜트하우스인 244㎡도 2.3대 1을 보였다. 이처럼 주요 타입 1순위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일부 타입을 대상으로 23일 진행되는 2순위 청약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경쟁률이다. 갤러리 오픈 이후 부산·경남 지역의 실수요자는 물론, '르엘'의 명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KTX를 타고 온 수도권 '원정' 방문객들의 발길도 있었다. 이러한 흥행은 단연 압도적인 상품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에는 총 3300평(약 1만900㎡)에 달하는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 '살롱 드 르엘'이 들어선다. 수영강이 보이는 3개 레인 규모의 인피니티풀과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라운지 등 최고급 시설이 공개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입주와 동시에 모든 커뮤니티 시설을 2년간 관리비나 운영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파격 혜택'은 입주민의 초기 부담을 덜어주는 세심한 배려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 67층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외관 역시 화제다. 고급스러운 커튼월 마감과 건물 전체를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하는 미디어 파사드는 센텀시티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폭염 속에도 오픈 첫 주말까지만 3만3000여 명이 내방했고, 평일에도 내방객이 끊이질 않아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부산의 하이엔드 문화를 새롭게 정의하는 상징성에 빼어난 입지가 어우러져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1순위 청약 자격이 없었던 고객들은 2순위에 몰릴 것으로 기대되어, 2순위 청약 결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67층, 전용면적 84~244㎡ 총 207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125㎡ 등 일부 타입은 7월 2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청약 당첨자는 29일 발표, 정당계약은 8월 11~13일이다. 갤러리는 해운대구 우동 1406-8번지(해운대 마린시티 해원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도민 삶의 현장부터 미래세대 교육까지…경북이 만드는 변화를 향한 여름의 발걸음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구성 1주년 맞아 도민 중심 의정활동 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을 중심으로 김일수 부위원장(구미), 도기욱(예천), 박영서(문경), 배진석(경주), 백순창(구미), 윤승오(영천), 임기진(비례), 황재철(영덕) 의원까지 9명의 위원이 한 팀이 되어 지난 1년간 현장을 누비며 도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위원회는 도민 안전과 복지 강화를 위해 굵직한 조례 7건을 직접 발의하고 제정하는 성과를 냈다. 중대재해 예방,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 설치,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 조례 등은 재난·질병·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소외받던 계층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공공형대학 지원 조례와 도민 대상 평생교육 확대를 위한 인재개발원 교육 조례는 교육 격차 해소와 도내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3월,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일대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도의회가 '재난대응기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계기였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위해 원포인트 추경 심사를 통해 2229억 원을 신속히 확보하고 통과시켰다. 이후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국비 추가 확보, 주택 복구비 현실화, 세제 감면, 대형산불특별법 제정 등 후속 대응책까지 마련하며, 도민의 실질적 회복을 위한 정책적 후속 조치를 이어갔다. 현장 방문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 6월에는 청송국민노인요양원과 안동의 임시주택단지를 찾아 이재민 주거 안정 대책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맞춤형 복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단순한 현장 확인이 아닌 입법으로 연결되는 정책 설계를 실현하고 있다. 위원들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국립의과대학 유치, 바이오산업과 백신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생 중심 정책을 제안해왔다. 최근에는 새마을운동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 설립 제안이 실제로 추진단 구성으로 이어졌고,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어 지방의회의 정책 역량이 실질적 변화로 연결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권광택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가 다루는 사안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농협, 경북경찰청과 함께 쌀 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경북경찰청과 손잡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23일 경북경찰청 정문 앞에서는 출근하는 경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이 진행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예천 지역 쌀로 만든 즉석밥 1000개가 배부됐다. 이번 캠페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아침밥을 거르는 현대인의 식습관에 경각심을 주고, 동시에 국산 쌀 소비 촉진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자 기획됐다. 경북농협과 경북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아침밥 먹기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범죄 피해자 구호기금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쳐왔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 여러분께 작지만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기관과 연계해 건강한 식생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송문화관광재단, 산소카페 문화나들이로 여름방학 풍성하게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부남면의 남관생활문화센터가 오는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의 장으로 변신한다. 청송문화관광재단은 8월 23일과 30~31일, 총 4일간 '구석구석 문화배달–산소카페 문화나들이' 행사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 청송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해 추진되며, 폐교를 리모델링한 남관생활문화센터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문화복지형 프로그램의 모범으로 주목받는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물놀이장, 공예·요리 체험, 인형극과 마술쇼, 야외 버블쇼, 애니메이션 상영, 청송사계 사진전, 미디어아트 전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무더운 여름, 산속의 시원한 문화쉼터에서 안전하게 문화활동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청송은 최근 산불 피해를 겪은 지역 중 하나로, 이번 문화나들이는 주민들에게 심리적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윤경희 이사장은 “문화로 힐링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한 행사"라며 “문화 소외 없는 지역 만들기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청소년, 드론축구로 혁신기술과 창의력 모두 잡는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의 청소년들이 드론을 통해 과학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미래 기술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가 운영하는 '드론축구팀 1기' 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6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군위인재양성원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본 교육은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드론 조작 원리, 비행 실습, 드론축구 규칙 등을 익힌다. 드론축구는 드론에 공 모양의 보호 장구를 씌워 골문에 넣는 경기로, 집중력과 협동심,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신개념 스포츠다. 군위군은 교육활동을 지역 장기발전 전략인 '밀리터리 에어시티' 비전과 연계해 미래 항공 산업 인재 양성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삼국유사테마파크 내에 국제규격 유소년 드론축구장을 설치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 단위 대회를 개최해 드론스포츠 중심지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8월에는 드론축구팀 2기 모집도 예정돼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미래 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드론을 통해 아이들이 꿈과 도전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양군, 제2회 선바위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로 휴가철 맞이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물놀이 축제를 준비했다. 오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선바위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름맞이 행사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는 영양군 체육회가 주관하고 영양군이 후원하며,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운영된다. 하루 7시간씩 무료 개장되며, 전문 안전요원이 현장에 상주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본 행사는 영양군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여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더운 여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여가와 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울진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영천시의회, 칠곡군, 영남대 소식

◇경주시, 한수원·농협 중기 금융지원 확대 '상생협력기금' 통해 최대 10억 대출…연 3.16% 금리 혜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 NH농협은행과 함께 추진 중인 '경주상생협력기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올해도 대폭 확대한다. 경주시는 23일 “민.관.금융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상생협력기금의 올해 융자지원 규모를 총 1120억 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1년 체결된 경주시·한수원·농협은행 간 3자 협약에 따라 한수원이 농협에 1000억 원을 예치하고, 이 예치금 이자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보전하는 구조다. 현재까지 경주 내 대표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으며, 올해로 시행 5년째를 맞았다. 지원 대상은 경주에 본사, 지점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3.16% 수준으로 이차보전된다. 상환조건은 1년 거치 약정상환 방식이며, 2년 연속 지원기업은 1년 유예 후 재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접수는 7월 24~25일로,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 중 경주로 본사·지점·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한 기업, 또는 최근 5년간 처음 신청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2차 접수는 7월 28일~8월 10일로, 기존 대출 연장 또는 신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후에는 9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매월 1~10일 상시 접수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사전 금융기관 대출 상담을 거친 후,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주시의 융자추천을 받은 기업은 해당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상생모델"이라며 “지역 기업이 경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민원담당자 고충 직접 듣는다 손병복 군수 주재 간담회…“공무원 보호 방안 마련할 것"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22일 군수 접견실에서 '군수와 함께하는 민원담당공무원 간담회'를 열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읍·면 민원 담당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 최일선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나누고, 민원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주민등록, 인허가, 일반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는 감정노동과 업무 스트레스를 토로하고, 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반복되는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정신적 피로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필요성도 제기됐다. 울진군은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대민·복지·인허가 등 주요 민원 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민원처리 시스템 개선은 물론, 공직자 정서 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들의 고충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공무원 스스로가 울진군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자긍심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과 보호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중국 선양발 첫 단체관광객 경북 찾았다 'APEC 경주회의 관광상품' 통해 20명 입국…불국사서 환영 행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23일 중국 선양에서 출발한 첫 단체관광객 20명이 경상북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와 공사,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 중국 현지 여행사 6곳이 공동 기획한 '2025 APEC 경주 관광상품'을 통해 이뤄진 첫 입국 사례다. 경북도와 공사는 이날 경주 불국사에서 입국 환영 행사를 열고 단체관광객을 맞이했다. 이들은 향후 3박 4일간 경주·포항·안동 등지를 둘러보며 지역 역사문화유산을 체험하게 된다. 이번 관광상품은 '2025 APEC 정상회의'와 '2025 경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개발된 전략상품이다. 특히 중국 동북지역에서 경북으로 직접 유도된 첫 단체관광 유치 사례로, 경북 관광의 신규 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북도와 공사는 올해 초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메가 팸투어, 관광설명회, 인센티브 제도 홍보 등을 이어왔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선양에서 열린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에서 랴오닝성문화여유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200여 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공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중국 동북지역 내 경북 관광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여행사 대상 판촉과 관광상품 개발을 2026년까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중국 동북지역은 경북 관광이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라는 상징성과 브랜드를 앞세워, 경북을 중국 관광객의 대표 방문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범식 교수, 국토 도보 행진 중 영천시의회 방문… “영호남 화합과 희망을 품고 나아간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두 팔 없이, 한 다리로…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뜨겁게 걸었습니다." '왼발박사'로 알려진 이범식 영남이공대학교 겸임교수(60)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며 국토 도보 행진 중 23일 영천시의회를 찾았다. 이 교수는 지난 7월 7일 광주 무등산 정상을 출발해 남도와 영남의 주요 도시를 직접 밟고 지나며, 영호남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국토종주 여정은 단순한 도보 행진이 아니다. 장애를 이겨낸 개인의 삶을 넘어, 지역과 국민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APEC 정상회의 홍보는 물론, 분절된 지역 정서를 하나로 묶겠다는 '통합의 발걸음'이다. 이 교수는 20대 초반 감전 사고로 두 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절망 대신 희망을 택했고, 발가락으로 펜을 들어 박사 학위를 이뤘다. '왼발 하나로 쓰는 인생'은 수많은 방송과 강연에서 소개되며 장애를 극복한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이날 “나의 걸음 하나하나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물론, 동서화합과 소외 없는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이 여정은 장애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꾸는 희망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영천시의회 김선태 의장은 “이범식 교수님의 행보는 단지 육체가 아니라 마음과 철학이 걷는 길"이라며 “장애와 지역,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행보에 영천시의회도 깊이 공감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여정은 경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오는 8월 초 APEC 관련 주요 메시지를 발표하며 마무리될 계획이다. ◇칠곡군 여성단체, 경로당서 국수 나눔행사 기산 영1리 주민 30여 명 참여…“이웃 간 정 나누는 시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기산면 영1리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정성가득 국수데이'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국수를 함께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식사와 더불어 담소가 오가며 지역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강영미 회장은 “소소한 한 끼지만 주민들에게 기쁨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이런 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영남대 강미숙 교수팀, 리튬이온전지 기술혁신 선도 양극 계면 안정화·음극 업사이클링 기술로 세계적 학술지 동시 게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화학과 강미숙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며, 관련 논문 두 편을 국제 학술지에 동시에 게재했다. 영남대는 23일 “강미숙 교수 연구팀의 차세대 전지 소재 연구가 에너지 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Energy Storage Materials와 Advanced Science 2025년 7월호에 나란히 실렸다"고 밝혔다. 첫 번째 연구는 고속 충전 배터리의 성능 저하 요인 중 하나인 '전극–전해질 계면(CEI)의 불안정성'을 해결한 사례다. 연구팀은 알루미늄(Al), 플루오린(F), 탄소(C) 세 원소를 동시 코팅해 균일한 리튬불화물(LiF) 계면층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리튬이온의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을 가능케 했고, 기존보다 10배 빠른 충전 속도에서도 2000회 이상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배터리 전극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은 물론, 고용량 니켈계 양극(NCM)에도 적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두 번째 연구는 폐촉매를 활용한 음극소재 개발로, 환경친화적 업사이클링 전략을 제시한 사례다. 메탄 열분해 후 남은 철 내포 탄소 구조체(Fe@C900)를 재활용해 자성을 갖춘 음극소재를 제조했으며, 자기장을 활용한 스핀 정렬 기술을 통해 도전재 없이도 기존 그라파이트 음극 대비 약 150% 향상된 전지 성능을 구현했다. 이 두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 선도연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각각 강미숙 교수와 경북대 유지영 교수, 물리학과 김기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석사과정 졸업생 문호준, 고명석 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강 교수는 “전극계면의 정밀 설계와 자원 재활용이라는 상반된 접근으로 전지기술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며, “초고용량·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신개념 소재 개발을 지속해, 고체전해질 전지 등 미래형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정과 교육현장, 미래를 여는 변화의 발걸음…정책 성과부터 청소년 글로벌 포럼까지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경북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시상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3일 도청에서 '2025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시상식'을 열고, 도정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6개 부서를 선정해 격려했다. 이번 시상은 민선 8기 핵심 방향인 '도민 체감 중심 행정' 실현을 위해, 분기별 성과 중심의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수상 부서는 △건축디자인과 △관광정책과 △기업지원과 △에너지정책과 △정보통신담당관 △AI데이터과다. 각 부서는 정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경북형 정책을 도출·추진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축디자인과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총 2490동의 임시주택을 5개 시군에 신속히 설치하고, 국비 291억 원을 확보해 재난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행정 지원 역시 간소화된 절차와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로 대응의 모범을 보였다. 관광정책과는 관광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제(E-9) 확대를 건의, 경북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구조적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동시에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총회를 유치하며 경북 관광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섰다. 기업지원과는 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기금을 확보해 창업·벤처 생태계의 새로운 기반을 다졌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2조 원대 특별 금융지원으로 지역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에너지정책과는 산업부 공모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되며 청정에너지 전환 기반을 구축했고, 풍력 관련 공모사업 2건을 통해 국비 60억 원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보통신담당관은 AI 기반 행정으로 연 3억 원의 예산 절감을 실현했으며, 김천시 스마트도시 사업의 국비 80억 원 확보를 이끌어내는 등 지능형 행정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했다. AI데이터과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2조 원 규모 민간 투자 유치 협약을 성사시켰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준공과 AI대학원 연계사업 등으로 총 10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경북의 디지털 산업 인프라 확충을 주도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성실한 묵묵함이 진정한 행정의 힘"이라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경북형 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자치경찰, 휴가철 피서지 안전 점검으로 현장 치안 강화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23일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을 찾아 여름철 피서지 치안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올해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지역은 여름 피서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 이에 경북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회복을 위해 9개 해수욕장에 여름파출소를 설치하고,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45일간 집중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점검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탐지 장비를 활용한 범죄 예방 활동이 진행됐으며, 지자체·시설주와의 협업을 통해 사전 범죄 차단 체계도 강화했다. 드론을 활용한 치안 순찰도 병행하며 안전한 피서지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순혁 위원장은 “피서객이 안심하고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범죄 예방과 안전사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환동해 시대 열어갈 인재 발굴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23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과 '2025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통일신라 문무대왕의 해양 개척 정신을 계승하는 이 상은 해양과학·교육·환경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세운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해양과학 산업 대상은 해양 무인관측 기술을 선도한 박종진 경북대학교 교수, 교육문화 대상은 독도정신 확산에 기여한 최영호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특별상인 해양환경 대상은 미세플라스틱의 해양 생태계 영향 연구를 주도한 김준환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심포지엄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해안의 해양 전략과 글로벌 협력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발표와 토론은 해양 분야의 미래 비전 제시에 의미를 더했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문무대왕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동해안이 APEC 시대를 주도하는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로 바뀌는 학교 행정…경북교육청, 'AI 업무꿀팁세트 1호' 본격 도입 경상북도교육청은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업무꿀팁세트 1호'를 2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교직원이 자주 찾는 정보를 AI가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행정 실무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한다. '경북교육 모든 누리집 길 찾기' 기능을 통해 관련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나만의 업무 일정표'는 학교급별·업무별 맞춤 일정관리를 돕는다. 또한, 노무관리 Q&A, 업무 경감 자동화 프로그램, 공문 분류 기능 등 5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라며, “2호 세트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경북 청소년…국제포럼 성료 경북교육청은 22일부터 23일까지 경주에서 국내외 청소년 140여 명이 참가한 '2025 경상북도교육청 세계시민교육 청소년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글로벌 감각과 협력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학생들은 국궁 체험과 APEC 회의장 탐방, 문화유산 미션 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상호 이해와 우정을 쌓았다. 이어진 국제포럼에서는 영어로 팀별 SDGs 발표가 이어졌고, 유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발표가 큰 감동을 주었다. 원어민 교사의 교육 사례 발표, 체험 부스 운영, 글로벌 교류의 밤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국제교류 경험을 나눴으며, 마지막 날에는 불국사·석굴암 탐방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 교육감은 “작은 실천과 연대가 세계를 바꾼다"며 “청소년들이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의 소리가 교육을 바꾼다…학생자치 리더십 캠프 열려 경북교육청은 23일부터 24일까지 경주에서 '2025학년도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 및 교육감과의 소통·공감의 대화'를 개최했다. 초·중·고 대표 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민주적 리더십과 자치 문화를 키우는 자리였다. 특히 첫날 열린 '교육감과의 대화'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교육감이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타운홀 미팅이 펼쳐졌다. 이어 공감과 책임의 소통 기술 특강, 문화 공연, 안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리더로서의 자질을 다지는 시간이 이어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단독] ‘청와대 앞 시위 조건부 허용’…與 법안 나왔다

여당이 청와대 앞에서 조건부로 시위를 허용해주는 법안을 발의했다. 헌법재판소가 2022년 대통령실 앞에서 일제 집회를 할 수 없도록 한 기존 법규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것에 따른 법적 보완 차원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에 대한 준비로 보인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2명은 전날 이같은 내용의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 공관 등 6개 장소를 집회 제한 대상에 포함하면서도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기존의 전면 금지와 달리 △직무를 실질적으로 방해할 우려가 없거나 △대규모 시위로 확산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 장소 인근에서도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과거 '무조건 금지'에서 '조건부 허용' 체계로 법이 바뀌는 내용이다. 현행 집시법은 대통령 관저 등 6개 장소의 100m 이내에서 집회·시위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과거 청와대가 대통령 관저·집무실로 사용되던 시절에는 외곽 담장을 기준으로 청와대 사랑채 앞 북측 횡단보도 너머는 집회 금지 구역으로 간주돼 사실상 집회가 제한됐다. 이같은 규정은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 이전 이후에도 유지돼 왔다. 하지만 헌재가 2022년 12월 해당 조항 중 '대통령 관저' 부분이 과도하게 기본권을 제한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어 2023년에는 국회의장 공관 관련 조항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국회가 헌재가 제시한 법 개정 시한인 2024년 5월 31일까지 후속 입법을 마무리하지 못해 해당 조항들의 효력은 상실됐다. 결국 법적으로 현재는 대통령실 정문 앞 시위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여당은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에 앞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를 '임시 집무처'로 명시하고, 청와대 복귀를 위한 시설 정비 및 안전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연내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앞 집회를 둘러 싸고는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지나친 집회가 반복될 경우 인근 주민들의 피해와 불필요한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반면 전면 금지될 경우 민주주의의 기본 권리인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야당에서도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 등 10인이 지난해 11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안은 이달 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회부돼 논의 중이다. 윤 의원은 “현행 국무총리 공관에서 집회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규정이 있고, 이미 적용되고 있다"며 “지금은 (청와대 앞 집회·시위를 규제할 근거가 사라져)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가능한 상태인데, 이번 개정안은 총리 공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되, 합리적인 예외를 명시해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포커스] 문화도시 의정부, 시민 일상에 스며들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시민이 문화 주체가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창작과 참여, 기록과 학습이 어우러지는 시민 주도형 문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시-공연 관람과 같은 예술활동뿐 아니라 지역 기억을 보존하고 정책을 스스로 제안하는 등 다양한 시민문화 플랫폼을 통해 일상 속 문화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3일 “생활 속 문화 향유는 물론 정책과 기록, 학습과 창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시민 상상력과 경험이 문화정책을 이끄는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23년 경기북부 최초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으며, 올해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4년 문화도시 조성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도시'로 선정됐다. 의정부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작년 8월부터 의정부역사 4층 유휴공간을 복합문화공간 '의정부문화역 이음'으로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문화역 이음은 △개방형 라운지와 여행자 도서관 △전시-세미나 공간 '이음갤러리' △시민과 창작자가 함께 쓰는 '크리에이티브룸' △다목적홀 '모둠홀' △예술단체 연습실 '화음홀' 등으로 구성됐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상시 개방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전시나 공연 외에도 워크숍, 세미나, 시민 교육 등도 활발히 이뤄져 문화도시 의정부를 상징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정착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고(故) 백영수 화백의 예술세계를 보존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관내 첫 사립미술관인 백영수미술관을 시립미술관으로 전환한 계획이다. 백영수 화백은 1940~50년대 김환기-이중섭-장욱진 등과 함께 추상미술 단체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다. 생애 말년을 의정부에서 보내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별세했다. 어린아이의 순진함과 평온함이 담긴 독창적인 조형세계로 사랑과 평화,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호원동 소재 백영수미술관은 백영수 화백이 거주하며 작업했던 공간으로, 2018년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개관했다. 현재는 미술관 부지가 재개발 지역으로 편입돼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기부채납 예정 부지에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미술관을 신축해 백영수미술관을 시립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은 문화도시 의정부를 대표할 핵심 문화시설로써 전시는 물론 교육-체험-연구기능을 갖춘 열린 미술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회룡문화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 뿌리와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다. 지난 1986년 의정부문화원 주관으로 시작됐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다는 회룡사 일대의 역사적 설화를 바탕으로 화합과 소통 상징성을 이어왔다. 회룡문화제는 '태조와 태종의 만남'이란 서사를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는 개막 공연 '회룡가'를 비롯해 시민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꿈의 무대 콘서트', 주민이 참여하는 전통놀이 경연 등으로 구성돼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견고히 다져 왔다. 특히 2023년부터 호원동 전좌마을에서 축제를 열어 '회룡'의 역사적 의미를 공간에 담고, 시민 참여와 장소성을 함께 살리며 문화자산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 40회를 맞는 회룡문화제는 '시민의날 기념식'과 분리돼 단독 운영한다. 그동안 두 행사가 한 공간에서 이어지며 각각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점을 반영한 처사다. 또한 올해는 의정부문화원과 의정부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해 콘텐츠 기획력과 실행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다양한 기획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풍성하고 참여도 높은 프로그램 구성을 추진한다. 의정부시는 급속한 도시 변화 속에서 사라지기 쉬운 의정부 근현대사와 생활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고자 '의정부기억저장소'를 조성하고 시민 중심 아카이브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기억저장소는 옛 향군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기획 및 상설 전시 등을 운영하는 '기억관'과 자료 수집-보존 기능의 '저장소'로 구성됐다. 운영은 의정부문화원이 맡고 있으며, 시민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해 참여형 기록문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기억살롱' 인문학 강좌와 어린이 체험 '놀러와 토요일', 시민 에듀케이터 양성 등을 통해 단순한 보존을 넘어선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기획전 '의정부 500년'을 운영 중이며, 11월에는 '의정부 천년 이야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간 7000명 이상 방문하는 등 아카이브 거점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의정부기억저장소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살아 있는 기록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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