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여름방학 기간 아동과 청소년의 결식 우려를 해소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급식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급식 복지망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지역아동센터 47개소 1227명의 아동에게 하루 한 끼를 지원한다. 45개 센터는 직접 조리해 식사를 제공하고, 조리가 어려운 2개소는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해 익산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위생, 식단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 식습관 교육을 통해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지역 농산물 사용 비중을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방학 중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지역 내 다함께돌봄센터 9개소에 대한 급식 지원도 강화됐다. 그간 다함께돌봄센터는 이용자 부담을 통해 급식을 제공해 왔으나, 이번 여름방학에는 교육발전특구 예산을 활용해 급식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9개소에서는 168명의 이용 아동 전원에게 균형 잡힌 식단으로 구성된 도시락 형태의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동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들을 위한 '초등돌봄 건강 도시락 사업'도 확대됐다. 시는 2023년 겨울방학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 29개교 1100여 명을 지원하고 있다. 도시락은 신선한 지역 먹거리를 활용해 사회적경제기업이 당일 제조하고,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위생·배송·식재료 조달을 총괄해 학교에 직접 전달한다. 영양 균형을 갖춘 식단과 철저한 위생 관리로 운영되는 도시락 사업은 지난해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94%이상이 '만족'으로 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식생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급식 지원을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 20여 명에게 주2회, 중식과 석식을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고, 검정고시 대비반 수강생에게도 중식을 제공한다. 익산시는 급식 지원 사업이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은 물론,학부모 부담 완화와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방학 중에도 아동과 청소년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급식망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급식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금융 자신감을 동시에 키우는 '맞춤형 금융교육'을 마련했다. 익산시는 오는 16일 익산 청년시청에서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참여자들을 위한 집중 금융교육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북청년허브센터 주관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자산을 형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강의는 2030세대가 궁금해하는 부동산 필수 정보부터 투자·대출 등 급여 생활자의 자산 관리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맞춤형 상담까지 3시간 가량 진행된다.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은 근로 청년이 매월 10만 원을 2년간 저축하면 지자체가 동일 금액을 지원해 만기 시 두 배로 돌려받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익산시가 지역 청년의 자립을 위해 2019년 처음 시작한 '청년자산형성통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사업으로 확장됐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익산 청년 참여자는 380명으로 매년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도 신규 대상자 200명 모집에 9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음 모집은2026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층의 금융 지식은 자산 형성의 가장 든든한 기초"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경제 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홀로그램 기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낸다. 익산시는 14일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홀로그램 투자유치 설명회(IR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16개의 홀로그램 기업과 전문 투자자가 참여했다. 현장에서 기업들은 제품·서비스 발표를 통해 기술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투자사와1:1심층 상담으로 투자와 사업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 밖에도 해외 시장 진출 전략, 투자자 맞춤형 피드백 등을 함께 제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장 확장과 투자 연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실질적인 사업화 촉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지원하는 '2025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김태환 익산시경제산업과장은 “이번 행사가 홀로그램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내 첨단 산업 기반 확충과 관련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수도권이나 광역시가 아닌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인구가 늘어나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인구는 26만7659명으로 전월 대비 41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308명, 4월 161명에 이어 세 번째 순증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올해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월은 대학 종강과 하반기 취업으로 청년층 유출이 많은 시기인 만큼 의미를 더한다. 최근 3년간 7월마다 평균 364명이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세는 이례적이다. 더욱이 지난 3월 이후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없었음에도 지난달 순증을 기록해, 여러 물리적 여건을 뛰어넘은 정책 성과로 평가된다. 출생아 수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 출생아 수는 2022년 이후 줄곧 두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102명을 기록했다. 출생률 회복은 장기적으로 자연 감소 폭을 줄이는 긍정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현장 중심 대시민 홍보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신속 대응△ 정주여건 개선 노력에서 찾고 있다. 최근 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륵사지휴게소를 비롯해 보석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등지에서 인구정책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한 해설사에 대한 교육을 통해 관광 안내와 함께시 인구정책을 홍보하도록 했다. 또한 입주 물량이 남아 있는 아파트 분양사무소와 인근 부동산을 직접 방문해 다른 지역시민이 익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분양 상담 시 실질적인 인구정책 정보를 제공했다. 제도적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행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찾아 '인구 관심 지역'권리 확보를 건의하는 등 지방소멸대응기금·생활인구 정책 관련 법 개정에도 적극 대응했다. 아울러 외국인 유입정책을 강화해 '유입–정착–통합–협의체 구축'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 인구 증가를 넘어 지속가능한 인구 구조로 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우리 익산이 보여준 순증세는 값진 성과이며,더 큰 변화를 이끌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희망의 도시, 반전의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의회는 역대 원로정치인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선배들의 고견을 듣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14일 익산시청 종교집회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익산시의회 제1대부터 제8대까지 의정활동을 해온 역대 의원들을 초청해 의정경험과 덕담을 듣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전직 시의원 2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운영 전반과 지역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김경진 의장, 강경숙 부의장 등 의장단은 선배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활발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권석종 전 의원은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장족의 발전을 이룬 익산시의회와 익산시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회고했다.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오늘 간담회는 지역 현안과 우리 의회 발전방향에 관해 선배의원들과 소통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리며 전‧현직 의원 의정 네트워크 형성 등 소통의 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사례를 중심으로 '예방 감사 및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4일 익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사립학교를 포함한 지방공무원 약2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은 종합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사례를 분석․공유해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고, 업무 처리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청렴교육은 청렴전문강사를 초빙해 부정청탁이 발생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한 교육 참가자는 “업무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짚어주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교육이 행정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구성원 모두가 청렴을 실천의지를 다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교육행정,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필요한 비전과 공공기관 유치 방향을 제시했다. 심 전 차관은 14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이 주도하는 메가시티 경제협력 전략과 관련해 익산이 전주권과 새만금권을 연결하는 중요한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전북도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메가시티 구상에 익산의 적극적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산이 전북도 전체 균형 발전의 핵심 축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전주권, 새만금권과의 “선(先) 경제협력, 후(後) 행정통합"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물류·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을 우선 실행하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행정통합 여부를 검토하는 시민참여형 메가시티 모델이 바람직하다는 설명했다. 심 전 차관은 “추진 과정에서 공개 포럼, 토론회, 공청회를 통한 시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며, 상공인·대학·연구기관·문화관광단체·물류업계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핵심 전략으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세제 혜택을 통한 외국인 투자 활성화 △국제학교 유치 및 글로벌 인재 양성 △바이오·푸드테크·AI 스마트 물류 등 특화산업 육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와 지역대학·기업 연계 인재 채용 △청년주거·창업 복합단지 조성을 포함했다. 또한 KTX·철도·도로·항만·공항을 연계한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물류망 구축과 새만금과 직결되는 수출입 체계 강화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장기적으로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제도를 활용한 광역 협력체로 발전시키고, 중앙정부·전북도·익산시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보균 전 차관은 “익산이 주도하는 경제영토 확장 메가시티는 산업·인재·교통·물류가 결합된 전북도의 심장이자 세계로 연결되는 경제 허브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공동의 비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동서축(62.3㎞ 전주역-새만금공항역), 남북축(81.0㎞ 정읍역-논산역)철도계획노선 중심축 및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사통팔달 교통망과 KTX, 철도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항만·공항·새만금과 직결되는 수출입 물류체계를 강화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외국인 투자 활성화, 첨단산업 및 물류 일자리 창출, 지방세 확충, 글로벌 기술 협력 강화 등 다각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