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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100조 국민펀드 조성”…배임죄 개선 ‘TF’ 즉시 가동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향후 20년을 이끌 미래전략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3차 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산업,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 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배임죄가 남용되며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곧바로 가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한국에서 기업 경영 활동을 하다가 잘못되면 감옥에 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탓에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제적·재정적 제재 외에 추가로 형사 제재까지 가하는 것이 국제적 표준에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부터 본격적 정비를 시작해 '1년 내 30% 정비'와 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그동안 소위 불균형 성장 전략으로 특정 기업과 수도권에 자원을 '올인'하며 놀랄 정도로 신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불균형 성장의 폐해가 지속적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라며 “공정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지방에 더 많은 금액을 배정하고 그 중에서도 인구소멸 지역은 또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이런 차등적인 재정 정책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는 모든 국가 정책에서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까지 강구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획기적 규제혁신을 포함한 산업별 발전방안도 조속히 만들겠다"며 “행정 편의적인 규제, 과거형 규제, 불필요한 규제는 최대한 해소 또는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기업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정부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포커스] 교통도 행정도 안전도 ‘척척’… AI고양시 ‘쑥쑥’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본격 나섰다. 특히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청사진을 완성하고 총 400억원 규모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화정-일산 등 주요 권역을 연결해 교통-안전-환경-행정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 8개 스마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미 지난달부터 시민이 직접 실증을 참형하는 리빙랩(시민해결단)이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이끌 이노베이션센터가 문을 연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0일 “도시 전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AI, 디지털트윈 등 혁신 기술과 연결하는 고양형 스마트도시를 실현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해외로 확대되는 S자형 스마트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고양시 스마트시티 정책의 거점 역할을 맡을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센터'가 성사혁신지구에 정식 개소한다. 이 센터는 2016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설치된 '스마트시티 지원센터'를 확장-개편했다. 495㎡(약 150평) 규모 공간에 △기업지원 오픈랩 △코워킹 라운지 △스튜디오 등 기업지원 공간 △스마트 인재 양성 공간 △스마트서비스 쇼케이스 △공공데이터 분석센터 등 다기능 스마트 인프라를 갖췄다. 이노베이션센터는 단순한 업무공간을 넘어 △산-학-연-․관 협력 거버넌스 운영 △기업 지원 생태계 조성 △시민 체험형 전시 운영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스마트시티 정책 실행의 실질적인 허브로 기능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참여형 리빙랩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5일 '시민해결단 리빙랩' 발대식이 열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고양산업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수행기관 8개 사가 참석했다. 오는 11월까지 시민해결단은 스마트서비스가 구축될 주요 지역에 들러 현장을 체험하고 실증에 참여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개선과 정책 반영에 주요 역할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이노베이션센터를 거점으로 서비스별 이해관계자 및 시민 의견 수렴, 설계-개발, 지역 실증, 서비스 효과 분석 등 스마트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우선 교통 분야에서 자율주행 버스 2대를 도입해 운영한다. 주간에는 대화역~GTX-A킨텍스역~고양종합운동장~킨텍스를 잇는 순환 노선을 운영해 마이스 방문객 접근성을 높인다. 심야에는 화정역~대화역 간 노선을 운영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한다. 전기버스를 기반으로 차량에 라이다-영상 인식 센서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체계를 구현하며 고양시는 현재 중앙로와 킨텍스 일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AI 기반의 실시간 교통분석 시스템도 도입한다. 교통량과 유동인구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시스템을 이용해 교통 흐름 최적화, 상권 활성화, 생활공간 안전 개선 등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사혁신지구 내 드론통합관제센터를 신설하고 고양시 전역에 드론스테이션 7곳을 설치해 도시안전망도 강화한다. 권역별로 순찰용 드론을 배치하고 화재-재난-실종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출동과 실시간 관제가 가능해져 재난대응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재난, 환경, 건축물 등 도시 전반을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위험한 요소를 사전에 예측-관리할 수 있다. 고양시는 이를 노후 건축물과 지반 모니터링, 향후 도입될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입지 선정과 항로 시뮬레이션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는 스마트폴과 미디어월 등 다기능 도시시설물이 설치된다. 고양시는 △CCTV-비상벨-와이파이 등을 갖춘 다목적 복합 폴 △음향-영상 특화 버스킹 폴 △전기차 충전 폴 △도시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미디어 폴-월 등을 통해 시민 편의와 도시경관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재된 도시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활용해 고양시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365일 24시간 AI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국힘 경북지방여성의원협회,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안동농협 소식

◇ 국민의힘 경북여성지방의원협회, 디지털과 연대의 힘으로 새로운 도약 시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경북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29일 경북도당 5층 강당에서 제5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변화하는 정치 환경 속에서 여성 정치인의 역할 확대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정활동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선희 협의회장을 비롯해 도내 여성 지방의원 40여 명이 참석해 의정 경험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지난해 11월 회장으로 선출된 이선희 경북도의원이 대외적으로 처음 협의회 활동을 공식화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선희 회장은 “여성 정치인의 성장은 곧 지역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여성 정치인의 연대와 실천이 지금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의회를 정책과 실천이 공존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한국미래교육진흥원 이은한 원장이 'ChatGPT & AI 300% 활용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ChatGPT, Bing, Vrew 등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해 의정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보며, 미래형 의정활동의 가능성을 체감했다. 경북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앞으로도 정기 세미나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정치인의 전문성과 소통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안동시, 무더위를 식히는 도심 속 청량 쉼터 '물속 걷는 길' 조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탈춤공원 앞 운흥동 강변에 약 400m 규모의 '물속 걷는 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 산책로는 안동댐에서 흘러나오는 차갑고 맑은 물을 실개천 수로에 유입시켜 만든 것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맨발로 물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청량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길은 단순한 더위 피서 공간을 넘어, 힐링과 체험이 결합된 이색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외지 관광객의 발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안동시는 '물속 걷는 길' 외에도 낙동강 둔치 양안에 △모래길 △자갈길 △적운모길 등 다양한 촉감의 맨발길을 함께 조성해 자연 친화적 체험 공간을 확장 중이다. 각각의 길은 걸을 때마다 다른 감각을 선사하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노동연대가 희망으로"…안동농협, 전남 한국노총 조합원 산불피해 성금 모금 전달받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은 지난 28일, 지난 봄 안동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의 복구를 돕기 위한 성금 1858만6000원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북지역본부로부터 전달받았다. 이번 성금은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지역과 직종을 초월한 노동계의 따뜻한 연대가 빛난 자리였다. 전달식은 안동농협 본점에서 열렸으며,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권오탁 의장을 비롯해 김한국 사무처장, 김광곤 사무국장과 함께 안동지역지부의 권오범 의장, 천상훈 수석부의장, 송진용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또한 권광택 경상북도의회 의원도 자리를 함께하며 노동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은 공감을 표했다. 안동농협에서는 권태형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태형 조합장은 “전국의 노동계가 보내주신 따뜻한 연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피해 조합원들의 실질적 회복을 위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합원들이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안동농협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권오탁 경북지역본부 의장은 “노동계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성금이 피해 조합원들에게 작은 위로와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자체 예산과 임직원의 기부, 외부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이미 5억 5천만 원 규모의 복구 재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기탁금도 조합원의 영농 복귀와 생계 안정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지역 간 노동계의 연대와 협력이 실천으로 이어지며, 재난 이후의 회복에 새로운 희망을 더하고 있다. ◇영주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첨단 산업도시로 비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제3차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드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구역은 안정면, 창진동, 평은면, 봉현면 일원 총 5.88㎢로 구성되어, 향후 드론 배송, 산불 감시, 농업 방제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비행 관련 인증, 허가,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드론 전용 규제특례 지역으로, 실용화와 상용화를 촉진하는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영주시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드론 실증 사업을 운영하며, 드론 작전사령부 등과 협력해 드론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미 올해 초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도 선정된 영주시는, 오는 9월부터 드론 배송 실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증에 돌입할 예정이며, 기술사업화 및 관련 일자리 창출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예천군, 세계 정상급 양궁팀 잇단 방문…글로벌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이 세계 양궁 강국들의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8월 한 달간 인도, 중국,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 등 3개국 총 52명의 선수단이 예천을 방문해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호국제양궁장은 국제 규격의 경기시설과 쾌적한 자연환경, 체계적인 행정 지원으로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양궁 인프라로 평가받아 왔다. 예천군은 선수단을 위해 훈련장 제공은 물론, 안전 및 의료 대응 체계, 지역 문화체험 프로그램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세계 최고의 양궁팀들이 예천을 선택한 것은 곧 우리의 경쟁력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입증한 것"이라며 “예천이 세계 양궁 교류의 허브로 거듭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한여름 밤을 물들이는 '썸머뮤직페스타' 8월 23일 개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오는 8월 23일 의성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제2회 의성썸머뮤직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의성군이 후원하며, 다양한 장르의 인기 뮤지션들이 출연해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무대에는 국카스텐, 10CM, 카더가든, 스텔라장, 중식이밴드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김뭉먕의 오프닝 무대가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는 전석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페스타는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문화행사로, 공연문화도시 의성의 정체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여름 숲캉스 명소로 인기몰이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 수목원과 정원들이 여름철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가든스테이' 체험형 숙박 프로그램을 통해 별빛 아래 고산식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름꽃과 수련이 어우러진 자연 경관도 장관을 이룬다. '달려라 어흥카트'는 관람객들이 해설과 함께 시원하게 전시 구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마련된 인기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야간개장을 통해 음악공연과 문화행사, 감성등 대여, 플리마켓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한 여름밤의 고흐' 전시는 조형물과 빛으로 구현된 고흐의 명화를 통해 관람객에게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전남 담양에 위치한 국립정원문화원에서는 '향기의 서사' 특별전과 '나만의 향'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허브 식물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자연 속에서의 쉼과 치유가 필요한 요즘, 전국의 국립수목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름휴가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송군, 전통 식문화 체험으로 결혼이민여성 한국사회 적응 지원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가족센터는 지난 29일,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전통 장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어교실 수료에 맞춰 마련된 체험활동으로, 한국 입국 후 한국어와 문화 적응에 힘써온 결혼이민여성들이 직접 고추장 제조 과정을 체험하며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이해하고 적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날 체험에는 한국어교실 수강생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은 처음으로 고추장 만들기를 접한 참가자들이다. 이들은 “간단한 재료로 직접 고추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시판 제품보다 맛이 훨씬 좋아 앞으로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윤경희 청송군수가 현장을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고추장 제조 과정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 군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산불 이재민에 여름 생필품 전달… 따뜻한 공동체의 손길 이어져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에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방문해 산불 피해로 임시주택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을 위한 여름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희망여름 착착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폭염 속 생활환경이 열악한 이재민들이 보다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모금회는 여름이불, 냉감패드 등 14만 원 상당의 여름용 생필품을 준비했으며,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와의 협조를 통해 총 100세대에 전달했다.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지원이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재민들을 위한 관심과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산불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청송군과 영양군이 각각 지역 내 결혼이민여성과 재난 이재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공동체의 연대와 포용적 행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소식

◇ 지역밀착형 생활기반시설, 경북도 민간투자 활성화로 해법 찾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도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중규모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0일 도청 호국실에서 열린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아이엠뱅크 관계자들이 함께해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도서관, 생활체육시설, 지역 의료 인프라 등 도민 일상에 밀접한 생활 SOC를 민간의 자본과 창의성을 활용해 신속히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 1천억 원 미만의 중규모 프로젝트를 타깃으로, 기존 민자사업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사업정보 공유 △법률 및 금융자문 제공 △맞춤형 컨설팅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을 위한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민간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공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을 잘 아는 공공·금융기관이 함께 시장 수요를 이끌어내는 이 협력이야말로 민·관 융합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북형 민자사업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화장품, CGMP 인증으로 글로벌 수출 경쟁력 확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경산시 소재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경북도와 경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우수화장품 제조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의 결실로, 경북 화장품 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결정적 기반을 제공하게 됐다. CGMP는 단순한 품질관리 수준을 넘어 원료 조달부터 생산, 저장,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요구하는 국가 인증이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 비관세 장벽을 넘는 데 유리하며, 국내 지원사업에서도 우대받는다.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ISO 22716, 미국 FDA 승인 및 제조소 등록도 마쳤으며, 고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과 첨단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위탁생산 및 수출 대응에 나선다. 이와 함께 G사 등 다수 기업이 인증을 계기로 제품 생산을 센터로 이전하며, 도내 화장품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수도권 진출 날개 단 경북 중소기업…백화점·홈쇼핑 입점 지원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도내 우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수도권 판로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및 'TV홈쇼핑 특집 판매전'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접수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현대백화점 판교·무역센터점 등 수도권 매장 내 팝업 입점(2025년 11월 예정) △공영·NS홈쇼핑 특집 방송 지원(8~11월 중)을 통해 총 30개 기업에 입점 및 제작비, 마케팅 콘텐츠 제작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팝업스토어 운영비 최대 1천만 원, 홈쇼핑 방송 입점비 최대 1,9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제품 홍보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이번 사업이 전국 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감동과 성장의 여정, '단디짝꿍' 사제동행 해외연수 실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간 '우리는 단디짝꿍' 사제동행 해외체험연수를 일본 오사카·교토 일원에서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감동성장스토리 공모를 통해 선발된 30명의 학생과 30명의 교직원이 1:1 짝을 이뤄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연수단은 메모리얼 파크, 롯코산 전망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글로벌 감각을 익혔으며, 도시샤대학 내 윤동주·정지용 시비 앞에서는 시 낭송과 묵념을 통해 민족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다문화 배경의 한 학생은 “예전엔 다른 언어를 쓰는 것이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그것이 나만의 특별한 강점임을 알게 되었다"며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서로 응원하며 성장하는 따뜻한 교육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기초학력 전담교사, 수리력·정서 지도 전문성 키운다 경북도교육청은 29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초등 기초학력 전담교사 및 희망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습 부진 학생들의 수리력 지도와 사회정서적 지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현장 실무 중심의 전문성을 높였다. 오전 강의에서는 수세기 진단, 알고리즘 오류 지도, 연산전략 수립, 체험 수학활동 '수학탐험대' 사례 등이 공유됐고, 오후에는 정서 조절·자존감 향상을 위한 상담 기법과 학업 효능감을 높이는 실천법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임 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단순한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라며, “학생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촘촘한 학습지원 체계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역량 강화…현장 교사 간 소통과 치유의 시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지난23일부터 24일 양일간 안동 리첼호텔에서 도내 22개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소속 특수교사와 치료사 152명을 대상으로 전문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덕업일치' 특강, 특수교사 공연, 거점센터 운영 사례 발표, 분임 토의 등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는 실무 중심 학습과 치유적 소통을 동시에 담아낸 복합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서울 인공지능고 권용덕 교사의 진로지도 특강은 장애학생 대상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특수교육은 교사의 열정과 헌신 위에 성장한다"며 “현장 교사들이 지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정] 폭염 속 초강력 모터 2위는 109번, 1위는?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에서 모터는 선수, 코스와 함께 입상에서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런데 모터는 외부에 장착돼 기온과 수온 영향을 받는다. 특히 요즘 시기에는 모터 열기가 더디게 식어 출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더위에도 지칠 줄 모르고 기력을 뽐내는 모터들이 있다. 올해 누적 평균 착순점이 아닌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5월6일(19회차)부터 7월24일(30회차)까지 약 3개월간 성적을 기준으로 초강력 모터를 살펴본다. 우선 10번 모터가 평균 착순점 9.5점으로 1위다. 3개월간 4경주밖에 투입되지 않았지만 1착 3회, 2착 1회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기록을 보더라도 최상급 모터다. 경정 최강자로 손꼽히는 어선규(4기, B2), 김민길(8기, A1)이 이 모터를 배정받고 마치 사자가 날개를 단 것처럼 맹위를 떨쳤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박지윤(17기, B2)과 이수빈(16기, B1)조차도 이 모터를 배정받고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음은 평균 착순점 8.2점의 109번 모터다. 109번 모터는 작년 실전에 투입된 이후 항상 최상위 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가속력과 선회력 모두 뛰어나 선수가 어떤 작전을 구사하더라도 탄탄히 버텨줬다. 3개월간 10회 실전에 투입돼 1착 5회, 2착 2회, 3착 2회 입상 기록이 있다. 다만 6코스에서 단 한 번 입상에 실패했다. 3위는 평균 착순점 8.0점의 34번 모터다. 이 모터는 선수가 추력 조절 장치(스로틀 레버) 조작하면 이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빠르다. 올해 총 38회 경주에 투입돼 1착 24회, 2착 12회(연대율 75%)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사이에도 6번 투입돼 1착 1회, 2착 3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4일 이주영(3기, A2)이 이 모터로 11경주 6코스에 나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차순위는 11번과 88번 모터다. 최근 3개월 평균 착순점은 각각 7.57점과 7.56점으로 엇비슷하다. 11번과 88번의 올해 누적 순위는 8위, 11위 수준인데 최근 4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1번 모터는 체중이 다소 많이 나가는 선수가 배정받은 경우에도 가속과 선회를 탄탄히 받쳐준다 88번 모터는 소개 항주나 확정 검사 기록이 두드러지게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김완석(10기, A1)이 지난달 중순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이 모터를 배정받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김도휘(13기, A1)와 이미나(3기, A2)도 이 모터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기존에 누적 평균 착순점 20위권 밖이던 33번, 64번, 63번, 29번 모터도 최근 기력이 많이 올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모터는 해당 회차 배정받는 선수와 궁합에 따라 기력이 올라갈 수 있다. 모터의 누적 평균 착순점을 우선 살펴보고 최근 모터의 성적을 고려하면 추리력을 높이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안양시-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80.2%(27일 기준)를 넘어섰다. 이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민생쿠폰 정책이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시민의 높은 참여와 행정의 신속한 대응이 이룬 성과다. 민생쿠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으로 저소득 세대부터 일반 세대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방문 신청이나 대리 신청이 어려운 독거노인-중증장애인 등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해 복지사각지대 없이 전 계층이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리시는 주민이 불편함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직원을 주민센터로 추가 파견해 지원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급률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이런 적극행정 결과, 민생쿠폰을 시행한 지 7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80.2%가 수령하는 보급률을 기록하게 됐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2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시민 개개인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대상으로는 적극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펼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라"고 주문했다. 한편 구리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신청을 독려하고, 수요자 맞춤형 홍보와 대상자 발굴을 강화해 민생쿠폰 지급률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방문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장애인은 관할 주민센터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해 이용할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북면 백둔리를 29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안양시 공무원,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직원, 대한적십자봉사회 안양시협의회 회원 등 45명이 함께했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침수 주택 내부 정리, 가재도구 세척, 토사 제거 등 수해복구 작업을 도운 뒤 큰 어려움을 겪는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응원했다. 최대호 시장은 30일 “갑작스런 재난에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는 일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안양시는 재난 상황에 연대와 협력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점숙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시협의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 회원들이 기꺼이 나서준 점에 깊이 감사하다"며 “고통받는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 전파가 적십자 역할이자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5일에도 충남 예산군에 자원봉사자 90여명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전국적인 재난 대응과 지역 간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수현 양주시장은 29일 은현면에 소재한 가구전문 제조기업 ㈜우드그린에 들러 기업애로 현장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고 기업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성장관리계획구역 유형 변경을 비롯해 △위험도로 안전 조치 △제방도로 확장 △구거 매립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강수현 시장은 “성장관리계획구역은 현실에 맞게 변경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위험도로, 제방도로, 구거 매립 등 시민 안전과 관련한 사항은 최우선 검토해 빠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기업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군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 하천변, 역세권, 물놀이 시설 주변 공중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양평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으로 구성된 '불법 촬영 시민감시단'은 최첨단 탐지 장비를 활용해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된 의심 장비나 설치물은 즉시 수거하고 경찰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나선다. 또한 불법 촬영 범죄 심각성과 예방 요령을 안내하는 캠페인 활동도 병행해 군민과 관광객의 인식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민태근 양평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지속적인 캠페인과 점검 활동을 통해 양평이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주변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최근 불법 촬영 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지난 28일 쉬자파크 산림교육센터에서 '매력양평군수' 74명을 대상으로 '제1회 양평환경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양평환경학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교육 인식을 높이고, 주민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지식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이달 2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매주 월요일 2시간씩 진행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양편환경학교는 일회성, 단발성 교육에서 벗어나 전국 군 단위 첫 번째 환경교육도시 지정에 맞춰 각계각층에 걸맞은 깊이 있고 체계적인 실생활 중심 환경교육 필요성에 따라 설립됐다. 교육은 지역 리더인 매력양평군수를 대상으로 실시해 환경보호 중요성과 환경교육 필요성을 군민에게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이날 개교식은 김인호 교수의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와 '지구를 위한 활동'이란 주제로 특강이 진행돼 기후변화 심각성과 지역 단위 실천 중요성을 전파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30일 “양평환경학교는 군민이 직접 배우고 실천하며 지역 변화를 만들어 가는 기반이 되고, 양평군민 모두가 지역과 지구를 함께 살리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의정부리듬시티㈜가 산곡동 일원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조성토지 일부를 오는 3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의정부리듬시티㈜가 총 6612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전체 면적은 약 59만㎡에 달한다. 지난 2018년 4월 사업 승인 이후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4월 최종 준공을 마쳤다. 복합문화융합단지에는 상업-관광-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핵심 상업시설로는 연면적 1만6000㎡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조성되며, 오는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관광시설 용지에는 디지털미디어센터(I-DMC)가 조성될 계획이다. I-DMC는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첨단 스튜디오 단지로,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에는 YG, 네이버, 넥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거시설은 이미 조성이 완료돼 입주가 진행 중이다. 전체 1303세대 중 536세대는 작년 9월 입주를 완료했으며, 767세대는 올해 1월부터 임대 입주가 시작됐다. 이번 공급 대상은 단독주택용지를 비롯해 △근린생활시설용지 △관광시설용지 △주유소용지 △주차장용지 △시장용지 등이다. 특히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디지털미디어센터 예정지 등 핵심 시설과 가까운 부지가 포함돼 전략적 입지를 고려하는 기업들 관심이 예상된다. 분양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시설용지에는 운동시설, 방송통신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으며, 시장용지에는 대형마트나 전문점 입점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437세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GTX-C노선(덕정~수원) 조기 개통과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도 추진 중이다. 주한미군 반환 예정지인 캠프 스탠리 부지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개통된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안성 구간)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입지 여건도 한층 강화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0일 “복합문화융합단지를 중심으로 문화와 산업, 주거 기능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도시로 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조성토지 공급을 계기로 해당 구역이 수도권 북부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금정구지역자활센터, 네일 전문 브랜드 봄날뷰티디자인과 MOU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금정구지역자활센터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네일 전문 브랜드 봄날뷰티디자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지와 일자리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봄날뷰티디자인은 사회복지시설 봉사, 지역 행사 참여, 취약계층 대상 네일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했다. 또 정기적인 네일 전문 자원봉사 활동, 서비스와 물품 후원, 자활 참여자 대상의 직업 체험 기회 제공 등 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김예원 봄날뷰티디자인 대표는 “기업의 자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며 이번 협약은 더 많은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데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요한 금정구지역자활센터 이사장은 “지역 자활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연결과 협력에 있으며 이번 협력은 그 출발점이며, 다양한 민간 파트너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자활 참여자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이슈&인사이트]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북한 핵 집착 강화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군사와 핵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 잠재력 무력화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되었다. 6월 22일에는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가세하여 전쟁에 참전했으며,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동원해 포르도 농축 시설,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핵무기 제조 시설과 능력을 파괴해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탄도탄 등 재래식 공격 능력을 상당히 파괴하고 이란이 지원하는 이스라엘 주변의 여러 무장세력에도 큰 피해를 줬다. 이만해도 늘 주변으로부터 공격에 시달려 온 이스라엘의 큰 성과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존중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에 잔류하는 등 국제사회 감시를 성실하게 준수해 왔고, 미국과 대화의 채널도 항상 열어두었지만,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이 국제사회 감시를 성실하게 준수했다지만, 애초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 이유가 IAEA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을 준수하지 않은 증거를 제시하며 명분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이스라엘의 공격과 미국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핵시설이 완벽하게 무력화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란은 미국의 폭격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면 당장은 이스라엘이 이긴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이란에 불리하지는 않을 수 있다. 이는 이란이 살아남은 시설을 활용해 핵 개발을 더욱 은밀하게 그러나 신속하게 재추진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는 잘못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어 파장이 크다.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자축한 것도 이런 이유일 수 있다. 북한은 이런 불확실한 이번 전쟁의 결과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선 북한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성공 때문에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반면 북한의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다.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다 갑자기 이란을 공습했기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욱 방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 전쟁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핵무기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확보하고 지켜야 하는 보물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일 것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의하면 현재 북한은 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40개의 핵탄두를 추가로 제작할 수 있는 만큼의 핵물질을 확보했다고 한다.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핵전력을 지금보다 80%나 확대할 수 있다. 이번 전쟁으로 북한은 핵무기의 절대적 가치를 다시 인식하고 핵 능력 강화만이 북한을 지켜주는 만능의 보검이라는 확신을 더 갖게 되었다고 판단한다. 북한은 비핵화하겠다면서도 핵 개발을 계속 추진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 제재 등 각종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란도 이와 유사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의지만 있으면 북한 같은 기만전술을 사용하며 핵 개발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결심일 수 있다.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이 전략적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기지 못한 전쟁이 되고, 이란 폭격에 참여한 미국도 실익을 얻지 못한 정책 오판 사례가 될 것이다. 만약 이란이 핵을 평화적으로 사용하고 지역 안정에 기여하려면 이란은 미국과 국제사회와 신뢰 회복과 긴장 완화를 위한 소통을 계속 시도해야 한다. 그러나 이란이 종교정치 기반 과격주의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현재의 대결 구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결국 앞으로 이번 같은 충돌의 재발은 막기 어려울 것이다. 이상호

[단독]보성군, 펜션 신축 2개 동 ‘군 소유 토지’ 침범 알고도 건축 허가 의혹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문승용 기자 보성군 소재 유명 펜션이 신규 건축물의 사전 입주 허가 없이 영업해 온 사실로 행정처분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건축물이 군 소유 토지를 침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축허가 신청 당시 현황 측량 없는 건축설계도서가 제출됐고 건축 시공 또한 현황 측량을 하지 않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으나 순조롭게 진행된 건축허가와 사후 행정소송에서도 강력히 대응하지 못한 의혹으로 뒷말이 무성하다. 3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회천면 인근에 소재한 P 펜션이 신축한 건물 2개동이 보성군 소유인 군농리 산 170-5 토지 93㎡를 침범한 사실이 확인됐다. 2022년 8월 11일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간 신축 건물은 2024년 1월께 현장 감리가 '건축물이 군 소유 토지를 침범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군은 1월 23일 관련 부서에 불법행위 사항을 전달했다. 보성군은 현장을 방문해 측량을 실시하고 침범한 사실을 확인, 2월 15일 P 펜션 측에 원상회복을 명령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건축허가 신청일인 2022년 7월 20일 이후 18개월 만에 현황 측량이 이뤄진 것이다. P 펜션은 보성군의 원상회복 명령서를 송달받고 이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으로 맞섰고 법원은 조정을 통해 P 펜션이 침범한 군 소유 토지를 매입하고 P 펜션이 소유한 토지 약 80여평을 보성군에 기부 체납하는 방식으로 조정을 권고했다. 군은 2025년 1월 21일 수락 지휘를 받아 P 펜션 측과 토지 이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보성군 허가 담당자가 현황 측량 없는 설계도서를 보고도 건축허가를 내준 것이다. 또한 시공사도 현황 측량 없이 건축한 사실과 현장 감리도 설계도서와 시공사의 현황 측량을 몰랐다는 사실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행정소송에서 건축주와 건축설계사, 시공사의 책임인 현황 측량 없이 고의적으로 볼 수 있는 불법행위를 주장했더라면 조정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란 판단도 나온다. 건축업계는 P 펜션과 건축설계사무소, 현장 감리와 보성군이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지적도 상 건축물이 군소유 토지 절반 정도 침범(사진 붉은색 화살표)한 것은 건축물 입구 쪽 대지경계선에 맞물리기 때문이다. 최초 설계 당시부터 군소유 토지를 포함해 건축을 설계하고 시공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광주 지역에서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A 씨 등 다수의 건축사는 “건축설계의 바탕은 토지 현황 측량이다. 토지가 어떻게 생겼고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설계할 수 있다"면서 “현황 측량을 하지 않은 설계는 있을 수 없다. 감리 또한 모를 리 없고, 더욱이 군 건축허가담당자가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유착을 의심케 한다"고 귀뜸했다. 전남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는 B 씨는 “건축물이 인접 토지를 침범하거나 설계도면과 달리 건축물이 지어졌을 경우 그 하자에 대한 보상책임은 시공사에서 져야 하는데 그 금액이 수억에서 수십억 원에 이를 수 있다"며 “현황 측량 없이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군 소유 토지를 침범한 행위가 실수이거나 착오였을 때 한해 법원이 원고의 입장을 반영했을 수 있겠으나 처음부터 불법행위를 알고도 타인의 토지를 침범했다면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며 “원고의 불법행위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난 18일 현장 감리를, 21일에는 건축설계사를 위법(성실위반) 보고한 책임을 물어 전남도와 서울시에 행정처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현장 감리에 대한 성실위반 심의를 8월4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펼쳐지는 치유와 화합의 축제 ‘개산문화제’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의 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2025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문화제는 정암사 창건 1380주년을 기념하며,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을 중심으로 불교 전통의식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치유와 화합의 장으로 펼쳐진다. 정암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입적한 불교 성지로, 적멸보궁과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호) 등 풍부한 불교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2020년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계기로 시작된 개산대재는 2021년부터 '개산문화제'로 명칭을 바꾸며 불자뿐 아니라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문화제의 주제는 '치유와 명상'이다. 불교 문화와 청정 자연,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삶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찰 안팎에서 펼쳐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정암사가 주최하고, (사)함백산야단법석이 주관하며, 정선군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등이 후원한다. 첫날인 1일에는 자장율사의 창건 의미를 기리는 개산재가 오전 10시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봉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이 법주를 맡고,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 이수자들이 전통 제례를 엄수한다. 오후에는 지역 산업사회를 떠받친 광부들과 순국선열을 위한 함백산 위령제가 불교 전통 범패작법으로 진행되며, 저녁에는 시인 안도현, 피아니스트 조은아, 가수 손병휘가 함께하는 문학 토크 콘서트 '함백산 풍류, 말과 멋'이 만항재 산상화원에서 열린다. 2일에는 삼국유사 속 자장율사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 '옛 사람을 보다'가 펼쳐진다. 우리나라 1인극의 시초로 평가받는 마임이스트 유진규, 기타리스트 김광석, 판소리꾼 배일동 등이 참여해 고전과 현대가 교차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오후 3시에는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임주희,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첼리스트 박유신이 참여하는 클래식 산사음악회가, 오후 5시에는 적멸보궁을 배경으로 현대무용가 이은정의 안무 작품 '심우도, 마음을 찾아서'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 3일에는 '함백산 다양성의 날'*로 꾸며진다. 이주민, 결혼이민자, 장애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노래자랑과 공연을 펼치며 모두가 어울리는 공동체 축제의 장을 만든다. 특히 이주노동자 밴드 '우박이지'의 공연은 큰 기대를 모은다. 개산문화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정상급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통 의식부터 문학, 국악, 클래식,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출연진들로 품격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정암사 관계자는 “이번 개산문화제를 통해 불교 전통과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정암사가 단순한 사찰을 넘어 강원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K-문화콘텐츠로서 사찰 문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명상과 치유의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을,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에저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속적인 생태 복원 사업과 자연환경 보전 정책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정선'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간계곡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자연휴식년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휴식년제는 사람의 출입이 잦아 생태계 훼손 우려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인간 활동을 제한해 자연 스스로의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다 군은 올해 총 8개 계곡을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섰다. 해당 계곡은 △덕산기계곡 ▽함바위계곡 ▽표골계곡 △산지골계곡 △사달골계곡 △단임계곡 △벚밭계곡 △부수베리계곡 등이다. 군은 계곡 내 불법 행위 예방과 자연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정선읍, 화암면, 여량면, 북평면, 임계면 등 5개 지역에 총 10명의 감시원을 채용했다. 이들에게는 자원환경보전명예지도원증을 발급하고, 상시 감시와 현장 계도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감시원들은 계곡 내 쓰레기 및 폐기물 무단투기, 소각, 무단 야영 및 취사 행위 등 생태계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필요 시 관련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계곡 진입로와 주요 지점에 자연휴식년제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제도의 취지와 위반 시 제재 내용을 적극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유종덕 군 환경과장은 “자연휴식년제는 일시적인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후손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청정 자연 정선을 지키기 위한 이 같은 노력에 군민과 방문객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의 지형학적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 서원명 선생의 저서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이 202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주제로 한 단독 저술서가 학술원의 우수도서로 선정된 첫 사례로, 지역 기반 학술성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학문적‧사회적 의미가 크다. 정선군은 전체 면적의 약 60%가 고생대 조선누층군에 속하는 지역으로, 신생대 이후 태백산지를 중심으로 한 지각운동의 영향을 받아 복잡한 지질 구조와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민둥산 정상에 형성된 와지(돌리네)는 국내 석회암 지형의 상징적 모델로, 정선은 한국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은 이 같은 정선 지역의 자연환경을 지질시대 순으로 서술하며, 암석과 지형의 형성과정, 기반암의 성질, 경관 형성 원리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사진, 지도, 도해 등 풍부한 시각자료와 함께 구성돼 일반 독자와 학생, 연구자 모두가 활용 가능한 실용 학술서로 주목받는다. 저자인 서원명 선생은 정선정보공고에서 지리를 가르친 바 있다. 정선과의 인연은 1970~80년대 카르스트 지형 연구에 평생을 바친 부친과 함께한 수차례의 야영 답사에서 시작됐다. 발구덕마을, 화암동굴, 직원리 돌리네 지대, 서대굴 등지에서의 현장 조사는 이번 저서의 토대가 됐다. 서 선생은 “정선은 지질학적·지형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지역"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후세에 남기는 것이 학자로서의 책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우수학술도서 선정에 따라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은 전국의 공공도서관, 대학, 연구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며, 정선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승준 정선군수는 2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원담담공무원의 고충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 군수는 저연차 민원응대직원 10명과 민원 처리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박소연 주무관은 “입사한 지 1년이 되지않아 민원업무 수행에 어려뭉이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돌요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시각을 갖게 돼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준 군수는 “복합하고 다양한 민원 업무로 인해 직원들이 겪는 어려뭉에 공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나은 민원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겟다"고 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29일 정선문하예술회관에서 공직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라이브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청렴연극, 청렴강의, 청렴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청렴이라는 개념을 친숙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공직자들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김영환 기획관은 “다양한 청렴 시책 및 교육을 통해 일상 속 청렴의식 고취 및 청렴문화 확산으로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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