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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형 한미 관세 타결 대응 방안 마련...전방위 지원 강화하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3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맞춰 인천지역 대미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대응과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에 따라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를 구성하여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하며 지역 경제·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또한 지난 5월과 6월에는 시중은행과 협업해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3100억원을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했다. 특히 지난달 14일부터 15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해 미국 관세 여파로 일시적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는 대미 수출기업과 관련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원 조건은 기업당 5억원 한도로 은행대출 이자차액보전율 2.0% 이며 1년 만기일시상환이다. 시는 이번 관세 협상 타결로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비율이 확정되어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25% 상호관세 부과는 피했으나 한미 FTA 의 무관세 혜택이 사실상 종료돼 대미 수출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자금조달, 시장 개척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지원 중인 1500억원의 긴급 자금 중, 지난 1일까지 47개 기업에 총 232억원이 지원됐으며 아직 일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최대 50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대미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애로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지원도 적극 확대한다. 이달 중에는 프랑스, 호주 등 10개국 구매자(buyer)를 인천으로 초청해 지역기업 100개 사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관세 협상 타결로 피해가 우려되는 뷰티·식품 산업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인도 등에서의 수출상담회 및 해외 전시회 참여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관세로 인해 수출위험도가 높아진 기업들이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수출신용보증과 수출보험 등 관련 금융 지원도 확대 검토 중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인천의 수출입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인천경제동향분석센타를 통해 면밀히 분석해 정책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며 “무엇보다 경제 및 산업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그에 맞는 대응 전략 수립을 핵심 과제로 삼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에경 포커스] 김보라 안성시장, “독립운동 정신 올바르게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3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역사적 감동과 희열을 나누는 대규모 기념 문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성은 3.1 운동 전국 3대 실력 항생지로 1919년 4.1만세 항쟁을 통해 일제 폭압에 맞서며 '2일간의 해방'을 쟁취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과 의지를 계승하고자 안성3.1운동기념관을 중심으로 관련 행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독립운동 인물 발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독립 영웅 위패를 모시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시 찾은 빛, 80'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술·전시·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행사는 안성3·1운동기념관을 비롯해 국회의원회관, 스타필드 안성 등 다양한 공간에서 모두가 함께 누리고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역사를 돌아보는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로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 중 첫 번째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학술심포지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오는 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행사는 '3.1운동, 일제는 왜 내란죄 적용을 포기했나'를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깊이 있는 발표와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3·1운동 재판 과정에서 일제가 내란죄 적용을 검토했던 사례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독립운동에 대한 일제의 법적, 정치적 입장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숨겨진 의도를 해부한다. 이는 당시의 대표 사건과 인물 등을 바탕으로 전개 양상, 특징, 재판 과정 등을 처음으로 비교·분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체적으로는 △일제의 3·1운동에 대한 내란죄 적용 검토와 정치적 함의, △민족대표 48인 사건의 재판, △화성 지역 3·1만세운동과 일제의 내란죄 적용 시도, △안성 원곡면·양성면 만세 시위 운동과 재판 과정 등 4편의 주제 발표 및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맛보기로 주제 발표를 살펴보자면 안성 원곡면과 양성면 만세운동은 당시 3.1운동을 기획하고 주도한 민족대표 사건보다 훨씬 높은 형량이 선고됐을 정도로 강력한 탄압을 받았다. 이는 일제가 조선인의 조직적 저항을 '내란'으로 규정하려 했지만, 식민 통치의 정당성을 부정하게 될 것을 우려해 결국 보안법 위반으로 판결한 배경과 맞물려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안성3·1운동기념관과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실이 협력해 마련됐으며 관련 연구자와 독립운동가 후손, 시민 등이 참여해 독립운동 재판이라는 역사를 보다 깊이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학술 세미나 다음 날인 8월 6일 오전 10시, 안성3.1운동기념관 광복사에서는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기리고 그 뜻을 후대에 전하는 위패 봉안식이 열린다. 광복사는 안성3·1운동기념관 내에 조성된 추모 공간으로, 2001년 6월, 첫 위패 봉안을 시작으로 매년 독립운동가의 발굴과 서훈에 따라 위패를 추가 봉안해 왔다. 현재 광복사에는 총 328분의 독립운동가 위패가 봉안돼 있다. 올해는 김분남 선생과 이교정 선생의 위패가 새롭게 봉안된다. 김분남 선생은 안성시 읍내면 장기리 출신으로 1930년 정신여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동조해 만세운동과 동맹휴교에 참여했다. 이교정 선생은 양성면 명목리 출신으로, 1919년 양성면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형벌을 받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봉안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의 삶과 정신을 온전히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안성이 독립운동의 고장으로 역사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대망의 광복절 당일에는 모든 세대가 화합하고, 감동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축제, '다시 찾은 빛 80'이 개최된다. 이날 오전에는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지역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헌화식을 시작으로, 기념관 전시실과 야외광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스타필드 안성으로 무대를 옮겨 1945년 광복 당시 안성 장터의 분위기를 재현한 메인 행사가 열린다. 애원극장, 호서은행, 안성역 등 일제강점기 안성의 명소를 미니어처로 복원한 공간에서 타임슬립 포토존, 독립운동 요원을 찾아라, 광복의 기쁨 몸으로 말해요 등 흥미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광복을 맞은 안성장터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과 댄스 및 노래, 관객 참여형 서커스 등 풍성한 문화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다시 만난 독립운동가' 행사로 시는 AI 복원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되살리고 이를 후손에게 전달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동안 광복회 안성시지회와 안성3·1운동기념관은 '안성 독립운동가 얼굴 찾기' 사업을 공동 추진했고 올해는 후손의 얼굴 사진을 토대로 유전적 특징을 분석해 AI 기술로 복원 이미지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번에 사진 복원이 이뤄진 독립운동가는 남시우 선생, 윤규희 선생, 이진영 선생, 장덕관 선생, 한응교 선생 등 총 5명이다. 행사는 위대한 역사 속에 지워졌던 얼굴과 기억을 세상에 다시 드러내는 상징적 작업으로 복원된 사진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화합의 연결고리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기념 사업을 통해 안성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지역 공동체가 더욱 단결하며 상생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시장은 그러면서 “단지 과거를 기리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늘날의 감동으로 발현해 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5억이하 건설현장에 폭염 대비 안전용품 지원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폭염에 취약한 소규모 건설 현장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사 금액 5억원 이하 공사 현장에 '쿨키트' 470세트를 지원한다. 이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옥외 노동환경에 직접 노출된 건설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다. 쿨키트는 작업자 체온을 낮추고 작업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쿨조끼(주머니에 얼음팩을 넣을 수 있는 망사 조끼) △쿨토시 △쿨스카프 △페이스마스크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5억원 미만 초소규모 건설 현장 1462곳으로, 물품은 각 시-군 여건에 따라 공사 금액 등을 고려해 자체 배분할 계획이다. 이인용 노동안전과장은 3일 “폭염은 건설 현장 근로자에게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라며 “특히 소규모 민간 공사장은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다. 지원 물품이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강원도-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첫 오프라인 교육 시작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료 AI(인공지능)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에서 '2025년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오프라인 교육'을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의료 AI 반도체 분야 첫 오프라인 집중 교육과정으로, 전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수강 인원을 확대해 운영된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컨버전스홀 및 미래관에서 열리는 본 교육은 의료 AI 반도체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직장인,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숙식 포함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강원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주시, 연세대학교가 공동 추진 중인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219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민간 19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오프라인 교육은 '의료 AI 반도체 설계 교육'과 '의료 AI FPGA 설계 교육'으로 구성되며, TCAD 시뮬레이션, 전자회로 설계 및 검증, Hardware Design & Verilog, Digital Logic 실습, Computer System Design, Embedded Linux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집중 제공한다. 앞서 센터는 2024년부터 약 30억 원을 투입해 38종의 실습 장비를 구축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LearnUS(https://www.learnus.org) 를 통해 초·중급 과정 총 23과목을 무료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수강 인원은 1162명에 이르며 올해 말까지 고급 과정 12과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박광용 도 산업국장은 “이번 오프라인 교육은 강원도의 반도체 전문인력 1만 명 양성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교육 플랫폼을 중심으로 AI와 반도체 산업을 연결하는 혁신적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 미래캠퍼스 청연학사 기숙사와 학생식당을 활용한 숙박·식사 지원 체계도 함께 운영되며, 교육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집중도 높은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강원도는 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인상률이 기존 25%에서 15%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도내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위축을 막기 위한 피해 진단 및 공동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한·미 협상으로 관세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은 강원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해 수출 목표인 30억 달러 달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달 29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무역협회, KOTRA, 중소벤처기업청, 강원연구원 등 수출 유관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다양한 관세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관세 유예 종료에 따른 기업 영향 분석 체계 구축과 기관 간 협력 대응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현재 강원연구원은 도내 주요 수출 품목과 기업 구조를 정밀 분석 중이며, 이를 토대로 강원도는 8월 중 유관기관과 함께 맞춤형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만호 도 경제국장은 “이번 관세 협상 결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 속에서 신속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밀한 분석에 기반한 단기 피해 최소화 대책은 물론, 장기적 수출 구조 개선과 시장 다변화를 위한 실행계획을 추진하겠다"며 “도내 수출기업이 흔들림 없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강원더몰'(www.gwdmall.kr) 이 4일부터 31일까지 '8월 브랜드관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기조와 도내 소상공인 매출 확대 정책에 발맞춰 마련됐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브랜드관별 10~30%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매주 특정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할인가를 적용하는 '위크세일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못난이상품관은 5천 원 이상 구매 시 30% 할인( 쿠폰 발행 (매주 월요일 15시) △농축산물할인관, 옥수수, 감자, 토마토, 파프리카 등 주요 농산물 대상 20% 할인쿠폰(2만원 한도) △농축산물할인관, 옥수수, 감자, 토마토, 파프리카 등 주요 농산물 대상 20% 또는 10% 할인쿠폰 할인 기획전을 운영한다. 특히 도내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한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강원더몰 40% 할인쿠폰이 지급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강원더몰과 연계된 도내 시군별 쇼핑몰에서도 8월 기획전이 동시에 진행되며, 각 시군몰의 공지사항을 통해 상세한 혜택과 이벤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6월부터 시작된 리뷰 작성, 레시피 공유, 출석 체크 등 참여형 상시 이벤트도 11월까지 지속 운영해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와 구매 유도 효과를 높인다. 도 관계자는 “민생경제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강원더몰에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기획전에 많은 소비자분들이 참여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강원의 우수 상품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안산시-안양시-양평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여름의 끝자락인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광장에서 '2025년 제9회 고양돗자리영화제'를 개최한다. 고양돗자리영화제는 시민을 위한 고양어울림누리의 무료 야외영화제로 고양아람누리의 '노루목썸머콘서트'와 함께 고양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여름축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저녁과 야간시간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야외영화를 상영하고 부대행사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음악회가 진행된다. 2025고양돗자리영화제에선 즐겁고 감동적인 영화 2편을 준비한다. 29일 오후 7시30분 1984년 개봉한 가족영화의 전설로 손꼽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걸작 'E·T'를 상영한다. E·T는 지구 외 존재(The Extra Terrestrial) 약자로, 외계인이란 뜻이다. 우연히 지구에 착륙해 홀로 지구에 남게 된 외계인 E.T와 미국 소년, 소녀들과의 우정어린 교류를 그린 SF 영화다. 자전거를 타고 만월을 가로지르며 하늘을 나는 장면은 현재까지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개봉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친근한 이미지의 외계인, 혹은 인간과 교류하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 하면 십중팔구 이 영화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하다. 20일 오후 7시30분에는 작년 개봉돼 전 세계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은 화제작, 애니메이션 '인투 더 월드(Into The World)'를 상영한다. 인투 더 월드는 철새의 실제 생태를 반영한 모험형 가족영화로, 쉽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일품이다. 작품에서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비행 장면은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던 실감 나는 묘사로 호평을 받았다. 고양문화재단는 야외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한다. 먼저 영화를 매개로 한 세대 간 추억 교감을 목적으로 엄마-아빠의 영화 E·T에 관한 추억, 아이들의 외계인에 대한 환상적 이야기를 사전 접수-신청받아 영화 상영 전 소개한다. 아울러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양버스커즈'의 거리예술 아티스트 그룹들이 영화 상영 전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올해는 △매직 트래블 △카키마젬 △엉클키드 △요들누나 동해 등이 출연해 마술 퍼포먼쇼, 루프 스테이션, 요들 송 등을 선보인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3일 “올해 유난히 더운 여름이 찾아와 시민이 더위에 힘들어하고 있다. 고양돗자리영화제에 들러 시원한 여름밤 정취 속에서 더위를 잠시 잊고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고양돗자리영화제는 무료 행사로, 어울림광장의 모든 관람석은 관객이 지참한 돗자리로 지정된다. 좌석 위치 지정은 선착순이며 비가 많이 내랄 경우 행사 자체가 연기되고 연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2025고양돗자리영화제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 등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53대 택시(면허 대수 기준)를 추가 공급한다. '제5차 택시총량 산정 결과'가 경기도 심의를 지난달 30일 통과했다. 택시 증차 시민 요구가 잇따르자 김포시는 이번 심의에서 최대량을 배정받기 위해 지속 노력했다. 제5차 택시총량제 산정 연구 용역 결과, 김포시의 적정 택시 대수는 현재 보유 대수인 632대보다 9대 적은 623대로 산정됐다. 그러나 김포시는 지난 5월 '택시총량 자율조정협의회'를 열어 시민 이동권 보장, 심야 취약지역 택시 부족 해소, 택시업계 경영 안정 등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산정된 총량의 10% 내에서 증차하기로 자율조정협의회가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이에 자율 조정이 적용돼 택시 총량은 685대로 53대 증차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53대가 증차된 내용이 이번 경기도 심의에 반영돼, 경기도 고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연차별 공급계획에 따라 증차분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영종 김포시 대중교통과장은 3일 “이번 택시 공급 확대를 통해 시민 교통복지 향상과 택시업계의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이달 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5년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선셋 콘서트'를 개최한다.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상설공연장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해변을 모티브로 4가지 주제 공연이 진행된다. 8월9일 1회차 '선셋 하모니'를 시작으로 △23일 '선셋 그루브' △9월6일 '선셋 드림' △20일 '선셋 페스티벌'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 무대부터 △클래식 △재즈 △밴드 △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이 관람객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밖에 벌룬아트, 마술쇼, 해변 댄스파티 등 흥겨운 무대와 △나만의 키링 만들기 △오션타투 △부채꾸미기 △보물찾기존 등 체험-놀이부스가 함께 준비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일상의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안산시는 선셋 콘서트 현장을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3일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을 감상하며, 무더위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여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일 오전 8시40분 시청 정문 앞에서 반팔 셔츠의 가벼운 옷차림에 양산을 쓰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안양시는 계속되는 폭염에 공직자 건강을 보호하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날 '쿨맵시 데이'를 시행하고 직원들 참여를 독려했다. 행안부가 하절기 공직자 복장 간소화 지침으로 넥타이 미착용 등 편안한 복장을 매년 권장하고 있지만 주변 시선, 고정관념 등으로 직원들 참여가 크게 늘지 않자, 올해 안양시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금요일을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근하는'쿨맵시 데이'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양산을 쓴 최대호 안양시장 인사를 받은 직원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시원한 복장으로 마음 편히 출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폭염 대응 일환으로 시민 대상 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만안구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7일간 양산을 대여할 수 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시민의 자발적인 양산 착용을 독려하고자 양산 사용 인증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게재하고 봉사활동을 인증받는 '폭염 예방 실천 SNS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서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양산 이용은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추고 열사병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최대호 시장은 3일 “직원들 체감온도를 낮추는 복장 간소화가 공직사회 내부에 자리 잡아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이어져 에너지 절약은 물론 행정 효율성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연극 를 오는 9월13일 오후 2시 평촌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지역사회에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의 배경인 베로나와 밀라노를 유지하되, 무대와 의상, 미술적 요소를 1950년대 여성국극 전성기 시절의 한국으로 옮긴 작품이다. 이를 통해 고전극 한계를 넘어선 문화 간 대화와 시대적 상상력 확장을 시도한다. 여성국극은 1940년~1960년대 한국에서 유행한 종합예술 형식으로, 모든 배역을 여성 배우가 맡으며 창극-연기-노래-춤을 결합한 장르다. 여성 예술가들이 주체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던 역사적 의미를 지닌 예술 양식이기도 하다. 극단 여행자는 여성국극 미학을 바탕으로 를 단순한 각색이 아닌 '재창조' 수준의 새로운 연극언어로 선보인다.사랑과 우정, 배신, 용서의 구조는 유지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이 살아있는 한국적 코미디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무대는 한아름 작가의 각색, 이대웅 연출 아래 강산, 이희정, 남승희, 정수영, 박하진, 김윤희, 박정인, 김수정, 장희애, 황수연 등 실력파 배우가 출연한다. 독창적인 연출과 감각적인 각색으로 고전의 묘미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안양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이 가능하다.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관련 세부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2025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며 평생학습도시로서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014년 처음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양평군은 2022년 2주기 재지정에 이어 올해도 성공적으로 재지정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로서 위상을 굳건히 다졌다. 올해 평가는 전국 46개 군 단위 평생학습도시를 대상으로 △추진체계 △사업 운영 및 성과관리 등 주요 영역의 세부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서면 및 대면 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평군은 중장기 발전 계획에 군민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연간 운영계획과 체계적인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학습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군민 삶에 밀접한 평생학습 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국-도비 보조사업 유치와 군비 확보를 병행함으로써 사업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탄탄한 평생학습 기반을 마련해 왔다. 지역 곳곳에 거점형 학습공간을 확충해 학습 접근성을 높였으며 공식 누리집과 다양한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군민 참여율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평생학습동아리 운영 지원 △찾아가는 배달강좌 운영 등 마을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주도형 학습공동체 조성하며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 학습문화를 실현해 왔다. 특히 장애인 평생교육 기반 마련을 비롯해 △우리동네 학습 여행 운영 △수강료 감면 제도 등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촘촘한 지원책도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3일 “이번 평생학습도시 재지정은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배움이 일상이 되는 도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이번 재지정 평가에서 제안된 개선 사항을 바탕으로 성과분석 및 환류체계 강화, 전문인력 확충,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속 추진하며 전국을 선도하는 평생학습도시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자장율사 창건 1380주년 기념… 정암사 개산문화제 성료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로 4000여 명이 참여하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3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이번 문화제는 자장율사의 정암사 창건 1380주년을 기념하며 '치유와 명상'을 주제로 다양한 전통 불교의식과 현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불자뿐 아니라 지역주민, 관광객 등 4천여 명이 찾아 정암사의 역사와 정신,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나눴다. 문화제 첫날인 1일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이수자들이 집전한 '개산재'가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봉행됐다. 순국선열과 광산노동자의 넋을 기리는 '함백산 위령제'가 전통 범패작법으로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만항재 산상화원에서는 시인 안도현과 음악가들이 함께한 문학 토크콘서트 '함백산 풍류, 말과 멋'이 큰 호응을 얻었다. 2일 차에는 자장율사의 삶을 예술로 재해석한 '정암사 문화유산 발굴 프로젝트'와 클래식 협연이 어우러진 '산사음악회', 현대무용으로 불교의 마음을 표현한 '심우도, 마음을 찾아서' 공연이 이어지며 사찰 공간이 치유와 예술의 무대로 전환됐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이주민, 결혼이민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공동체가 함께한 '함백산 다양성의 날'이 열려,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천웅 정암사 주지 스님은 “자장율사께서 수마노탑을 세운 지 13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개산문화제를 열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수마노탑은 오랜 세월 동안 귀한 가르침과 위안을 전해왔으며, 이번 문화제가 모두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이번 문화제가 정선의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정암사가 지역의 역사·문화·생태를 잇는 중심공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도 “정암사 수마노탑의 진신사리는 1380년 간 꺼지지 않는 법등의 상징"이라며 “자장율사의 가르침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지혜"라고 강조했다. 이어 “1380주년 개산대제를 계기로 정암사가 지역 문화·생태·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불교문화의 정수를 체험하고,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고한읍의 복합문화예술공간 '삼탄아트마인(Samtan Art Mine)'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열대야 없는 청정 고원의 예술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오는 31일까지 '흑멸백흥(黑滅白興), 천년의 사유(Black perishes, White prospers – A Thousand Years of Contemplation)'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라시대 자장율사의 정암사 창건과 그가 남긴 설화 '흑멸백흥'(검은 것이 멸하면 평화와 번영이 흥하리라)을 모티브로,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되새기는 현대미술 기획전이다. 지난해 윤후명 문학미술전에 이어 삼탄아트마인이 추진하는 '지역 정체성 찾기' 스토리텔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 강원문화재단, 정선군청, 정암사, 예술법인 가이아(주)가 후원한다. 특히 이번 전시의 제호는 한중 예술교류의 상징으로 중국 산시성 허우마시 서예가협회 부회장 장부평(張富平) 서예가가 직접 휘호했다.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한 중견·청년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권학준, 박봉기, 이재삼, 이지훈, 추니박, 황주리 등 한국작가를 비롯해 중국의 옌빈, 위세복, 장이, 조지안홍, 지오최, 한중협업 프로젝트 '사야(SAYA)' 등 12명의 작가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전시 준비를 위해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한 중국 오대산(五台山), 서안 중난산 운제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윈강석굴, 황룡사 9층 목탑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응현목탑 등지를 직접 문화답사하고, 삼탄아트마인에서 레지던시 창작활동을 진행했다. 전시에는 이 같은 문화기행의 결과물로 탄생한 스케치, 수묵화, 채색화, 유화, 아크릴화, 점토 및 철조각, 돌과 가시나무 픽셀아트, 오브제 설치 등 창의적인 평면 및 입체 작품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자장율사의 수행처에서 채집한 흙과 돌 조각으로 제작한 문수보살 픽셀 초상, 스님의 두상 조각을 자연 속에 설치한 풍화영상작품 등은 깊은 사유와 현대미술의 미학을 결합하며 관람객과 교감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형석 예술감독(갤러리 예술섬 대표)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종교적 순례가 아닌, '강원도다움'을 시각예술로 표현하는 새로운 지역문화 미술기행"이라며 “자장율사의 정신과 정암사 수마노탑의 역사성을 동시대 미학으로 풀어낸 철학적 기획전"이라고 설명했다. 손화순 삼탄아트마인 대표는 “기후위기로 무더운 한반도에서 해발 900미터 고원지대의 청량한 삼탄아트마인은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피서지로 제격"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중국 현대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과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탄아트마인은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국내 대표적 문화재생 사례로, '201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정선의 고한읍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외 10만여 점의 미술품을 소장한 현대미술관, 역사박물관, 레일바이뮤지엄, 아트호텔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복대 간호과, 글로벌 예비간호사 진로체험 캠프 성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하고 간호학과가 주관한 '간호학과 예비간호사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양주시가족센터와 협력 아래 진행됐으며, 다문화 청소년 19명이 참여했다. 다문화 청소년에게 간호학과 진학과 간호사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진로체험 캠프는 경복대학교 남양주캠퍼스와 서울 SERIN센터(시뮬레이션연구실습센터)에서 운영됐으며 간호학과 교수진과 재학생들이 참여 청소년들과 함께 전 일정을 진행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VR 기술을 활용한 인체 해부학을 체험하고, 간호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근육주사 및 정맥주사 시술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실제 병원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시뮬레이터의 작동 원리를 설명받고,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보호구 착용 체험을 통해 간호사 실제 업무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했다. 서울대학교병원 현직 간호사의 진로 특강을 통해 간호사 삶과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고, 간호학과 재학생들과 멘토링을 통해 대학 생활과 진학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됐다. 2일간 진로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다음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고, 인솔교사들 또한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며 프로그램 지속적인 운영을 기대했다. 경복대는 이번 체험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이 차별 없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앞으로도 경복대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황선호 양평군의장, 1년간 소통-협치 기반 조성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황선호 양평군의회 의장이 제9대 의회 후반기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의정 성과와 활동을 되짚으며 “군민과 함께 숨 쉬는 의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작년 7월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황선호 의장은 1년간 △회기 운영 내실화 △행정사무감사 활성화 △민생 강화 조례 제-개정 △지역사회와 소통 확대 등을 도모했다. 황선호 의장은 1일 “지방의회는 행정 감시자일 뿐민 아니라 군민 삶에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동반자"라며 “군민 누구나 의정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열려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양평군의회는 총 2회 정례회와 6회 임시회를 운영하며 군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회기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및 결산안 심사, 조례안 검토 등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군민 삶과 직결되는 주요 정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지켜왔다. 특히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 실질적인 군민 체감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과 집중의 재정 운영이 이뤄지도록 예산 구조를 재점검했다.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사업은 과감히 지적하고, 시급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에는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행정사무감사도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대안 제시에 주력했다. 입법기관으로서 양평군의회는 민생과 직결된 조례를 꼼꼼히 검토하고, 지역 현실에 부합하는 새로운 조례 제정을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특히 황선호 의장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입법이 곧 군민의 권익 증진"이란 슬로건 아래 양이 아니라 질적인 입법 활동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조례 실효성을 높이고, 군민 목소리가 입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조례 제정 이후에도 관련 제도 운용 과정에 대한 점검과 후속 모니터링을 강화해 입법 활동이 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고,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발휘했다. 황선호 의장 현장 소통 행보도 눈에 띈다. 양평경찰서장, 금강고속, 양평군바르게살기협의회, 한국농어촌공사 양평지사장, 양평소방서장, 양평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등괴 간담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 양평군의회의 공식 누리소통망(SNS)와 온라인 홍보 시스템도 한층 강화됐다. 회기별 주요 일정, 조례안 소개, 의원 활동, 간담회 현장 등을 군민에게 투명하게 전달해 군민 참여와 의회 이해도를 높였다. 의원연구단체 활동도 활성화됐다. 지역 의제 발굴과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한 연구단체 구성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는 의회 정책역량 강화와 군정 파트너십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최근 상수원관리지역 규제 개선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장기간 유지된 중첩 규제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황선호 의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1년간 △군민과 소통 강화 △실효성 있는 조례 입안 △정책 대안 제시 △지속적인 현장 중심 의정활동 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양평군의회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오인열 시흥시의장, 1년간 1400회 현장의정…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민을 위한 정치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이른 새벽 마주한 작은 풀 하나를 뽑는 그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이같이 회고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의회 운영에 대해 시민 중심 정책 발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 청렴 정책 강화를 핵심 성과로 꼽은 뒤 “전반기 정책을 보완-발전시키고 실천적 성과를 통해 제9대 의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오인열 의장은 1400회가 넘는 지역행사와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중심 정책을 발굴했다. 특히 시흥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7년간 매일 새벽 시흥천과 유휴지를 찾아 환경 정비로 하루를 시작하며, 주민과 함께 산책로를 가꾸고 꽃길을 조성하는 등 작은 실천을 이어왔다. 이런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실현하는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오인열 의장은 “현장이야말로 시민의 진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며 “화려한 행사장이 아닌, 동네 골목길에서 만난 어르신들 말씀, 아이들 웃음소리, 상인들 고충 속에 정책 실마리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정치인은 카메라 앞에서 연설하는 것보다, 작업복 차림에 흙 묻은 손으로 시민과 악수할 때 가장 보람되다"며 '현장 중심' 의정 철학을 강조했다. 이런 신념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시흥천을 함께 걷던 시민들과 대화 속에서 탄생한 '시흥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는 현재 관내 11곳에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며 자연과 건강을 잇는 생활밀착형 인프라로 각광 받고 있다. 자원순환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는 '시흥시 종이팩 분리배출 활성화 조례' 제정으로 이어져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모범사례가 됐다. 민선8기 후반기 시흥시의회는 12차례 정례회-임시회를 열어 80여 건 조례를 심사-처리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해 왔다. 특히 사전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한 '소통형 입법'을 강화하고 있으며, 원도심 균형 발전, 노인 여가 지원 등 8개 연구단체를 운영해 현실에 뿌리를 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했다. 시흥시의회 전문성도 한층 높아졌다. 인공지증(AI) 기술 활용 교육, 정책지원관 제도 확대와 반부패 청렴 교육, 갑질 예방 교육 등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도입해 시의원 역량을 강화했다. 시흥시의회는 하수관로 정비 BTL 사업 관련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3개월간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시민 참여형 시의회 구현에 힘쓰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반부패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믿음을 얻겠다"는 오인열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체계적 청렴 개선안이 추진 중이다. 오인열 의장은 “민선8기 후반기는 전반기 경험을 토대로 정책을 구체화하고, 실천으로 옮긴 시간"이라며 “남은 임기 1년간 시민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시흥시의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거창한 말보다 작은 실천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끝까지 시민과 함께 걷고, 시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시흥시의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민주당 새 대표에 정청래 당선…‘사이다 법사위원장’이 찐명 눌렀다

2일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 선거에서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를 얻어 박찬대 후보(38.26%)를 큰 표 차이로 제쳤다.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전임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3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공석이 됨에 따라 실시된 보궐 선거였다. 정 대표의 득표율인 이 대통령의 지난해 전당대회 때 85.4%, 2022년 전당대회 때 77.77% 보다 낮지만, 2020년 이낙연 대표 당선 때의 60.77%보다는 높다. 정 신임 대표는 강성 친명계로 분류된다. 특히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면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에게 '사이다' 언행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지난 대선 당시 본인의 지역구(서울 마포)가 아니라 호남에서 밑바닥 민심을 다지는 등 일찌감치 당 대표 자리를 노려왔다. 반면 박찬대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러닝메이트' 격인 원내대표를 맡은 '친명 중의 친명'이지만 이번 경선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내에선 학생운동권·86세대 출신으로 기반이 확실하고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정 신임 대표의 장점이 극대화된 선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의 경우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긴 했지만 정 신임 대표만큼의 인지도·지지기반을 갖추진 못해 결국 초반부터 지속된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김민석 전 최고위원의 공석으로 실시된 보궐 선거에선 황명선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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