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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담배 살인’ 파기, 외도 아내 징역 30년 ‘물 한 모금’이 갈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치사량 담배 성분이 든 음식물을 먹여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2심까지 유죄를 받은 아내의 운명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징역 30년을 뒤집은 핵심 근거는 ‘물 한 모금’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유죄 부분에 대해 제시된 간접증거들이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적극적 증거로서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고 이를 유죄로 확신하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며 "추가 심리가 가능하다고 보이는 이상 원심의 결론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A씨는 2021년 5월 26∼27일 남편에게 3차례에 걸쳐 치사량 이상 담배 성분이 든 미숫가루와 흰죽, 찬물을 먹도록 해 남편이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남편은 26일 A씨가 건넨 미숫가루·흰죽을 먹고 속 쓰림과 흉통 등을 호소하며 그날 밤 응급실을 다녀왔다. 귀가 후 A씨는 남편에게 재차 찬물을 건넸다. 이를 받아 마신 남편은 1시간∼1시간 30분 뒤 사망했다.압수된 A씨 소지품 중에는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A씨는 재판에서 범행을 부인하며 남편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은 미숫가루와 흰죽, 찬물을 통한 범행 모두 인정했다. 남편이 금연한 지 오래됐고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거나 따로 주사한 흔적이 없는데 부검 결과 위와 혈액 등에서 과량의 성분이 검출된 점이 근거였다.이후 2심은 미숫가루와 흰죽은 배제하고 찬물을 통한 범행만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형량은 그대로 유지했다.대법원은 이 찬물 한 컵을 통한 범죄도 유죄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부검 결과와 감정 의견은 피해자의 사인이 급성 중독이라는 점, 피해자가 응급실을 다녀온 후 과량의 경구 투여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을 뿐"이라며 "피고인이 찬물에 해당 성분을 타서 피해자에게 마시게 했다는 공소사실이 증명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피해자에게 찬물을 준 후 밝혀지지 않은 다른 경위로 피해자가 성분을 음용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해당 성분을 경구 투여하면 30분∼66분 내 체내 최고 농도에 이르고 이후 빠르게 회복된다. 그러나 남편 휴대전화에서는 최고 농도에 이르렀을 시간대에 암호화폐 시세를 확인한 기록이 발견됐다.대법원은 또 "A씨가 피해자에게 줬다는 물 컵에는 ⅔이상 물이 남아있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가 피고인이 준 찬물을 거의 마시지 않고 남긴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대법원은 원액 성분이 마실 때 혀를 심하게 자극해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몰래 먹이기 어려운 점, 남편이 사망하기 약 두 달 전 A씨의 외도 사실을 알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점도 유죄를 확정하기 어려운 정황으로 꼽았다.수사 과정에서 남편이 평소 흡연했고 성분 배출용 알약을 차에 뒀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한다.범행 도구에는 "(피고인에게서) 압수된 제품(액상 담배)에 포함된 성분 함량은 피해자의 음용 추정량과 비교할 때 차이가 상당히 크다"며 "범행에 사용된 제품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어 "살해에 고농도의 원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피고인이 어떤 경로로든 원액을 구매하거나 확보해 준비했다고 볼 만한 정황도 뚜렷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수사기관은 피고인이 사전에 범행을 준비·계획했다고 볼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범행 동기와 관련해 1·2심은 A씨가 남편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내연 관계로 지내던 남성이 있었고 남편에게 발각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대법원은 "내연관계 유지 및 경제적 목적이 계획적으로 배우자를 살해할 만한 충분한 동기로 작용했는지에 관해 의문이 있다"고 했다.남편이 사망해도 A씨가 받을 보험금과 상속재산이 많지 않고 범행 당시 A씨가 살인을 결심할 만큼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는 점 역시 고려됐다.hg3to8@ekn.kr대법원.연합뉴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구름위의 정원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가 29일부터 8월 6일까지 9일간 만항재 산상화원과 고한구공탄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함백산 만항재는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해발 1,330m)로 여름철 수도권 평균 기온보다 약 10℃ 이상 낮아서 한여름 최고의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만항재, 구름 위의 정원을 걷다’를 주제로 숲속 작은 음악회, 숲해설, 숲속 도서관, 숲속 물놀이, 녹색체험마당 등 녹색의 자연을 배경으로 만항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중 산아래 마을인 고한읍 일원에서는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 구공탄야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29일부터 8월 5일까지 함백산 치유명상트레킹도 진행한다. 한우영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장은 "높은 고갯길인 만항재는 과거에 큰 탄광이 있던 곳으로 석탄을 실어 나르던 주요 운송로였지만, 폐광 이후 발길이 끊긴 이곳에 위대한 자연은 작지만 아름다운 야생화를 피워내기 시작했고 산 아래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용기를 주었다"며 "이제 고한읍은 더 이상 어두운 이미지의 폐광지가 아닌 찾아오고 싶은 야생화마을로 변신해 가고 있으며, 야생화축제와 골목길정원박람회는 그런 주민들의 노력의 산물이다"고 강조했다. ess003@ekn.kr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 정선 함백산야생화축제 리플릿

양주시 ‘박물관 기증문화’ 활성화 초대권 배부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문화재 기증 의미와 나눔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박물관 대표유물을 담은 초대권을 만들어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무료 배부한다. 초대권은 회암사지박물관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거나 네이버 블로그 이웃 추가를 한 시민에게 증정하며, 박물관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확인 절차 후 1인 1매씩 받을 수 있다. 또한 초대권을 수집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사진 인증과 각종 추첨행사를 진행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2012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기증자 4명으로부터 ‘회암사명 청동접시’, ‘안표 초상화 및 교지’ 등 8점 문화재를 기증받았다. 이 중 ‘안표 초상화 및 교지’는 조사연구를 거쳐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아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됐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선 다양한 특전을 통해 기증자 예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증자에게 기증품 내용을 명시한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수여하며 박물관 각종 행사 초청, 간행물을 무료로 제공한다. 홍미영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관장은 27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문화재 기증에 대한 공감대를 널리 형성해 문화재 기증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초대권 나눔 행사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누리집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재 기증 관련 세부사항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유물담당자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kkjoo0912@ekn.kr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야간경관 글씨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야간경관 글씨.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의회 마약근절 캠페인 전개…시민동참 호소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의회가 26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1시간가량 양주역에서 마약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전국적으로 연일 확산되고 있는 마약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양주시의회는 마약 근절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에 나선 시의원들은 마약 퇴치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착용하고 양주시민과 전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마약 근절 홍보물품을 배포하며 마약범죄 위험성을 적극 알렸다. 이날 캠페인은 양주시의회가 주관하고, 양주시보건소는 홍보물품을 지원했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은 "최근 마약사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며 마약청정국으로 꼽혔던 대한민국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양주시의회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창철 의장은 7월15일 정책당국이 온라인에서 전개하는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kkjoo0912@ekn.kr양주시의원들 26일 양주역에서 마약퇴치 캠페인 전개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26일 마약퇴치 홍보물품 배포. 사진제공=양주시의회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26일 마약퇴치 홍보물품 배포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26일 마약퇴치 홍보물품 배포. 사진제공=양주시의회

홍준표 대선가도 ‘빨간불’?…당원권 10개월 정지로 내년 총선 역할 어려워져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홍준표 시장이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사실상 역할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날 홍 시장에게 내린 ‘당원권 10개월 정지’는 제명이나 탈당 권유보다 약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중징계로 받아들여진다. 윤리위 회의에서 탈당 권유를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의 당원권이 정지돼 광역자치단체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큰 제약이 따르지는 않지만 국민의힘과 대구시 간 당정협의 등에 일부 차질이 생기고 홍 시장 개인적으로도 집권당 출신 광역단체장 활동의 프리미엄도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전략 등에도 다소간 악영향이 뒤따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홍 시장의 당원권은 이번 징계로 내년 총선이 끝나고 한 달여 뒤인 내년 6월에 회복된다.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내년 총선 관련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영향을 행사할 수도 없게 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내년 총선 때 그의 손발이 사실상 묶이는 셈이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장은 총선 등 대형 선거 때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정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역할을 하고 관내 공천 등에서 적지 않은 입김을 불어넣는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홍준표 시장이 있는 대구광역시는 국민의힘 텃밭으로 여겨진다. 대구 지역은 현재 12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가지고 있다. 홍 시장은 내년 총선 때 적어도 대구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12곳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의 공천 등에 암암리 개입하거나 이들 각 후보별 선거를 비공식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 시장에 대한 국민의힘의 이번 중징계로 홍 시장은 당내 입지가 흔들리는 등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고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현재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홍 시장으로선 내년 총선 과정에서 일정부분 선거 역할을 하거나 공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국민의힘 당내 존재감을 높이고 우호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하지만 이번 징계로 그런 기회가 막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의 또 다른 인사는 "보수층 대중 사이에서 홍 시장의 존재감은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이런 존재감이 당심과 비례한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내년 총선 때 역할을 통해 당심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홍 시장으로선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홍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당원 등 선거인단 투표에서 뒤쳐지는 바람에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당심은 윤석열, 민심은 홍준표’라는 뜻의 ‘당윤민홍’이라는 말도 나왔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징계 결과를 두고 홍 시장과 종종 부딪쳐 불편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 지도부가 홍 시장의 공천 등 총선 영향을 제한하려 한 것 아니었겠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다른 한편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당 주류측에서 내년 총선을 계기로 여권 내 존재감이 더 커질 수 있는 홍 시장을 사전 견제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번 ‘수해 골프’ 논란에 앞서 경남지사 시절이던 2015년에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당원권이 정지된 바 있다. 당시 경남지사였던 홍 시장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새누리당 당헌에는 기소 시점에 당원권이 자동으로 정지되도록 규정해놨고 이에 홍 시장도 당원권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이후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7년 2월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당원권이 회복됐다. 당시에는 당헌에 따라 자동 징계가 됐지만 이번에는 홍 시장의 귀책 사유에 대해 윤리위가 공식 절차를 밟은 끝에 중징계를 의결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 홍 시장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윤 대통령의 라이벌이었지만 대구시장에 오른 뒤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형마트 의무 휴무일,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연력 상향 등 윤 대통령이 정책 변경에 시동을 걸면 홍 시장이 지방정부 중 선두에 나서 핸들을 잡는 식으로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의 당정 개입 논란이 불거지자 "현직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정책은 수포로 돌아간다"며 윤 대통령 입장에 힘을 실었다. ‘진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주목받던 홍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로 저격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4·3 격 낮은 기념일’ 등 잇단 논란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을 때 전광훈 목사와의 ‘손절’과 함께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전 목사가 "정치인들은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라"고 주장한 발언에 대해 홍 시장은 "거기(전 목사)에 빌붙어 최고위원이나 당 간부 하려고 설치는 사람이 당을 운영해서 되겠느냐", "‘그 사람 우리 당원 아니다’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며 전 목사를 대하는 당 지도부의 태도를 연일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했을 때에도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정치) 싸움도 그렇지 않으냐"며 "어차피 (윤석열) 정부는 정치에 노련하지 않다.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여당의 원로이니 중앙당에 그런 말을 한 번씩 해달라"고 하자 홍 시장은 "이야기하는데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라며 직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번 윤리위 징계에 대해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SNS에 적었다. claudia@ekn.krclip20230727173117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카이스트, ‘2023 국제핵비확산학회’에서 미래 원자력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카이스트(총장 이광형)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2023 NEREC-KINAC 국제핵비확산학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제핵비확산학회는 세계 핵확산 동향 평가 및 핵비확산 전망, 북한 핵문제와 소형원자로 개발 등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대안을 기술적·정책적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연례 국제회의다. 올해는 학회 개최 10주년을 맞아 카이스트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센터장 임만성, Nuclear Nonproliferation Education and Research Center, NEREC)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대행 이나영, KINAC)이 공동 개최한다.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회는 △핵비확산의 관점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과제와 대응 방향 △북한 핵 개발 동향 및 전망과 핵 위협 감소를 위한 고찰 △소형원자로(SMRs) 개발과 도입에 따른 원자력 안전· 핵안보·안전조치 등에 대한 통합적 대응 방안 △미래 원자력기술의 평화적인 이용을 주도할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다룬다. 이를 위해, 보니 젠킨스(Bonnie Jenkins)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빅터 차(Victor Cha) 미 국제전략연구소 한국석좌, 스티븐 밀러(Steven E. Miller)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국제안보프로그램 국장 등이 기조연설하고,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이 폐회사를 전한다. 한국·미국·중국·호주·캐나다·인도네시아 등 8개국 소속 21개 대학 및 연구소의 원자력전문가와 국제정치전문가 총 26명이 발표와 토론을 맡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이번 학회에는 국내·외 핵비확산 정책 및 원자력기술 전문가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학회 기간에는 세계 핵비확산체제의 미래를 주도해 갈 젊은 인재들이 대거 참여하는 ‘NEREC 총동문회’를 부대행사로 진행한다. 카이스트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세계 각국의 역량 있는 학생들을 핵비확산 전문가로 양성하는 국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10년간 총 50여 개 국가 출신 263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여 신진 연구자 사이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세대 간 소통을 위해 연사로 참여하는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학회를 총괄한 임만성 카이스트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학회가 우리 시대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도전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전진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시간을 기준으로 8월 1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모든 순서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며, 유튜브 카이스트 NEREC 채널에서 누구든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2023 국제핵비확산학회 포스터

세종대-건국대, ‘광진구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 연합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가 건국대학교와 공동으로 ‘제1회 광진구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 연합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광진구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주제로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9일까지 1차 서류평가를 거쳐 2차 발표평가에 진출한 공모작들을 7월 10일 심사한 결과 7팀의 작품들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0일 세종대 광개토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발표평가에는 세종대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 김희연 단장, 박기영 부서장, 건국대 혁신사업단 정환 단장, 김효석 센터장 등 관련 공모전 실무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영광의 대상은 건국대·세종대 연합팀인 김흥식 외 1명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세종대 정혜윤 외 3명, 세종대 함유빈 외 3명 △장려상은 건국대·세종대 연합팀 권회원 외 1명, 건국대·세종대 연합팀 장유진 외 1명, 건국대·세종대 연합팀 장지후 외 2명, 건국대·세종대 연합팀 임준하 외 2명 등 총 7팀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세종대 김희연 단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의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주제선정과 문제해결방안의 창의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우수한 출품작이 많아 선정하기 매우 어려웠으며, 최선을 다해 발표준비를 해준 학생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향후 광진구청에 학생들의 아이디어들을 책자로 만들어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정환 단장은 "같은 지역사회에 위치한 두 대학의 우수한 학생들이 협력함으로써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두 대학 간 학생들의 활발한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30727_세종대-건국대 연합 아이디어 공모전 ▲ 세종대와 건국대가 공동으로 ‘제1회 광진구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 연합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사진=세종대)

서울과기대 취업진로본부, 2023년 상반기 15개 기업과 채용 설명회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이하 서울과기대) 취업진로본부가 올해 3월 개강 이후 5월까지 총 15개 기업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잡 매칭 및 취업률 제고를 위한 취업지원을 진행하였다. 기업 채용설명는 서울과기대 취업진로본부 주관으로 채용정보 제공 및 인사담당자와의 상담 기회 마련을 통한 취업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2023년 상반기 채용설명회에서는 재학생 및 졸업생 약 5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본교 출신 현직자 멘토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변재원 서울과기대 취업진로본부장은 "서울과기대는 채용설명회와 추천채용 참여자 DB를 활용한 잡매칭을 하고 있다."며, "희망 직무 분야 매칭을 통해 졸업예정자 및 미취업 졸업생의 최종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서울과기대-동원그룹 채용설명회 사진 ▲ 지난 5월 동원그룹 인사담당자가 서울과기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서울과기대)

고려대, 초고심도 초고해상도 현미경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물리학과 최원식 교수(기초과학연구원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 부연구단장) 연구팀과 고려대 화학과 심상희 교수 연구팀은 초고심도 초고해상도 현미경(super-depth and super-resolution microscopy)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의 등장은 회절 한계 분해능을 뛰어넘어, 가시광선을 이용해 개별 생체 분자를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단일분자 위치결정 현미경(single-molecule localization microscopy)은 대표적인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 기법으로서 간단한 광학 셋업으로 높은 해상도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이 기법은 시냅스 구조의 이미징, 분자 복합체 이미징 등 다양한 생물학 연구에 활용됐고, 이는 새로운 생체구조 발견 등 여러 성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에는 이 분야에서 노벨 화학상이 수여되기도 했다.그러나 단일분자 위치결정 현미경은 샘플의 수차에 의해 이미지 품질이 쉽게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수집되는 형광 신호가 단일분자에서 방출되기 때문에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샘플 내부의 산란이나 수차에 의해 이미지가 쉽게 왜곡되어 측정이 어렵다. 따라서, 단일분자 위치결정 현미경의 최대 이미징 깊이는 몇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배양된 세포나 얇게 썰린 뇌 조각 등 매우 얇은 샘플만 이미징 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있다.연구팀은 비표지 방식의 적응광학 기술인 CLASS(closed-loop accumulation of single-scattering) 현미경을 사용하여 생체 조직에 의한 수차를 측정하고 보정했다. 이를 통해, 단일분자 위치결정 현미경이 생체 조직의 깊은 부분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었다.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간섭계 기반의 반사 현미경을 사용하여 특정 깊이에서 조명의 입사각을 바꾸면서 샘플의 반사 이미지를 기록한다. 이후 이렇게 얻은 반사 이미지에 CLASS 알고리즘을 적용해 수차를 찾아낸다. 다음 단계에서는 이 수차의 보정 패턴을 형광 경로에 설치된 공간 광변조기(spatial light modulator)에 띄운다. 이렇게 하면, 공간 광변조기에서 반사되는 형광 빔은 수차가 보정된 상태로 카메라에 도달한다. 이렇게 수집된 수차 보정된 단일분자 형광 이미지를 분석하여 초고해상도 형광 이미지를 생성한다. 수차 보정을 통해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의 성능을 높이는 방법들은 이미 여러 종류가 개발됐다. 하지만 기존의 방법들은 모두 단일분자 형광 이미지를 수집하여 이미지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심한 수차로 인해 단일분자 이미지가 일정 수준 이상 왜곡되면, 형광 이미지 자체의 측정이 불가능하여 수차 측정에 제한이 있었다. 반면에, 연구팀은 형광이 아닌 생체조직의 반사 이미지를 이용해 수차를 측정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얇게 절단하지 않은 온전한 지브라피시 내부에서 여러 구조들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방법은 위치결정이 되지 않을 만큼 심하게 왜곡된 형광분자의 이미지를 수차 보정으로 복원하여 위치결정된 형광분자 개수를 최대 37 배까지 증가시켰다. 이러한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30 나노미터 수준의 해상도로 100 마이크로미터 이상의 깊이까지 이미징에 성공했다.논문의 제1저자인 박상현 학생은 "이번 연구는 단일분자 위치결정 현미경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이미징 깊이의 한계를 적응광학을 통해 극복함으로써, 기존에는 조직 절편에서만 가능했던 초고해상도 형광 이미징을 지브라피시 같은 동물 모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라고 밝혔다. 심상희 고려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초고해상도 이미징의 적용 범위를 확장시킴으로써, 유전학, 발달 생물학, 신경 생물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최원식 교수는 "초고심도 초고해상도 현미경의 개발로 이번 연구가 현미경 연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라고 연구의 의미를 평가했다.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 17.694)에 독일 현지 시간 7월 13일에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정보 - 논문명 : Label-free adaptive optics single-molecule localization microscopy for whole zebrafish- 저널명 : Nature Communications- 키워드 : 적응광학(adaptive optics),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super-resolution fluorescence microscopy), 단일분자 위치결정 현미경(single-molecule localization microscopy)- 저자 : 최원식 교수 (교신저자/고려대 물리학과,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 심상희 교수 (공동교신저자/고려대 화학과), 박상현 (제1저자/고려대 물리학과,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 조용현 박사 (공동제1저자/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 비표지 적응광학이 적용된 단일분자 위치결정 현미경의 작동방식 모식도먼저 거울과 샘플의 이미지를 각도별로 수집한다. 이후 이 이미지들로부터 반사 행렬을 계산한다. 이후 이렇게 얻은 반사 행렬에 CLASS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수차를 찾아낸다. 다음으로 이렇게 찾은 수차를 소프트웨어로 보정하여 반사 이미지가 제대로 보정되는지 확인한다. 이후 수차 보정 패턴을 공간 광변조기에 띄운다. 그러면 여기에 반사된 형광 빔은 수차가 보정된 채로 카메라에 도달한다. 이 때 수차 보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수차가 보정되지 않은 형광 빔도 카메라에 도달하도록 셋업이 설계되었다. 이렇게 수집한 단일분자 형광 이미지들을 후처리하여 각각 수차 보정 및 보정되지 않은 초고해상도 형광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자료=고려대 최원식 교수)▲ (왼쪽부터) 교신저자 최원식 교수, 공동교신저자 심상희 교수, 제1저자 박상현 학생, 공동제1저자 조용현 박사 (사진=고려대)

‘공무원 동원’ 불법까지 썼지만 진 민주 前서울중구청장…1심 실형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수천명을 불법 모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서양호 전 서울 중구청장이 1심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27일 공직선거법·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 전 구청장에게 징역 1년 6개월,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범행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 비서실장과 정책특보, 중구청 공무원 등 8명에게는 징역 6개월∼1년과 함께 모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중구 유권자 데이터베이스가 권리당원 모집행위 전후부터 당내경선 예정일, 선거일 무렵까지 서 전 구청장의 지시 또는 승인에 따라 수집·관리됐다"며 "성과공유회 발언도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업적홍보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어 "서 전 구청장은 이 사건 범행의 최종적인 책임자와 수익자로서 더욱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선거의 공정성·투명성을 심각히 훼손해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서 전 구청장은 2021년 3∼8월 중구청 공무원 등 100여명을 동원, 권리당원 2300여명을 모집해 민주당 내 경선 운동을 불법으로 한 혐의를 받는다. 이렇게 모집한 권리당원을 비롯해 유권자 수만 명 정보를 모아 선거에 활용한 혐의도 있다. 그는 이런 과정 끝에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단수 후보로 공천됐다. 그러나 본선에서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에게 489표 차로 져 연임하지 못했다. hg3to8@ekn.krclip20230727180603 서양호 전 서울 중구청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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