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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대파출소, ‘이상동기 범죄’ 선제적 대응 나서

전남 순천경찰서 신대파출소가 백화점, 둘레길, 등산로 등 다중밀집 장소 범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동기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치안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9일 신대파출소에 따르면 신대지구 시민들이 필수 운동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신대생태회랑길(옥녀봉 둘레길, 등산로)’ 일대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순찰 노선으로 지정 순찰했으며 범죄 불안요소를 사전에 해소하고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협력방범 치안활동으로 신대생활안전협의회와 해룡면자율방범대의 협조로 야간 합동순찰활동을 실시했다. 윤재규 신대파출소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태회랑로와 옥녀봉 둘레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수 이용 시간대 집중적인 탄력순찰 활동을 펼치는 등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신대파출소 신대파출소가 최근 ‘이상동기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대생태회랑길 일대에서 특별치안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신대파출소

구리시 개발제한구역 관리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구리시는 경기도 주관 ‘2023년 개발제한구역 관리실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3년 연속 수상이란 기록을 세웠으며 시상금 750만원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내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2022년 진행된 개발제한구역 관리업무를 바탕으로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사전 예방 및 사후 관리, 주민지원 사업 등 23개 분야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방지 안내문 교부, 물건 적치 등에 대한 행위허가기간 만료 사전예고제 운영 등을 통해 불법행위를 사전 예방했으며,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고발과 재산압류 등 엄정한 행정절차도 이행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9일 "앞으로도 시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개발제한구역 지정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kjoo0912@ekn.kr구리시청 전경 구리시청 전경. 사진제공=구리시

구리문화재단 ‘2023 구구구페스타’ 문예부스 공모중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구리문화재단이 오는 10월 열릴 ‘2023 구구구페스타’에 참여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체험부스 운영자(단체)를 8월22일부터 9월5일까지 공개모집한다. 2023 구구구페스타는 ‘구리구석 구경! 구리에서 놀구, 먹구, 재밌구!’라는 주제로 구리시 중앙권역(인창중앙공원), 남쪽권역(장자호수공원), 북쪽권역(갈매중앙공원)에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민친화형 문화예술축제로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구리문화재단은 2023 구구구페스타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구리권역별 분위기와 상황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구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지원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mini@guriart.or.kr)로 접수하면 된다. 심의를 통해 권역별로 5개 부스(전체 15개 부스)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부스별로 재료비 5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릴렉스존(인창중앙공원), 피크닉존(장자호수공원), 플레이존(갈매중앙공원)으로 운영되며, 각 공원 특성을 고려한 초청가수 공연, 야외영화관, 유아놀이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돼 있다. 진화자 구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9일 "체험부스 운영에 지역 참여기회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시민 사이의 문화적 융합이 촉진되길 기대한다"며 "구리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구구구페스타 체험 부스 공모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구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고, 구리문화재단 문화진흥팀으로 문의해도 안내받을 수 있다.kkjoo0912@ekn.kr구리문화재단 구구구페스타 문화예술 체험부스 모집 포스터 구리문화재단 ‘2023 구구구페스타’ 문화예술 체험부스 모집 포스터. 사진제공=구리시

인천시, ‘재외동포 지원 협력 조례안’ 제정 착수

인천시가 29일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시책추진과 재외동포 웰컴센터 운영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재외동포 지원 협력 조례안’ 제정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재외동포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지자체 차원에서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협력사업을 위해 조례가 제정된 것은 시가 처음이다. 시는 지난 6월 송도에 둥지를 튼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750만 재외동포와의 네트워크가 한층 더 강화되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재외동포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협력을 위해 조례를 제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시는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외동포청 출범을 기념해 발표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이 조례안에는 △재외동포 시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5년 주기) 및 연도별 시행 계획 수립 △인천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법적지위 및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와 시책개발, 재외동포 투자설명회,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 등 사업 추진 △재외동포 관련 시책의 기본방향 설정, 한인단체의 지원 및 친선 결연 한인단체 선정에 관한 심의 등을 위한 재외동포지원협력 위원회 설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의료·관광·교육 등 원스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외동포웰컴센터 설치·운영 △재외동포 사업에 적극 협력이 가능한 재외동포자문위원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가사무와 차별화된 인천시 차원의 재외동포 지원 협력 정책을 추진해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초일류도시,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에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9월 18일까지 인천시 재외동포웰컴센터기획과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되고 이 조례안은 올 연말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29102607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6월 5일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1,000만 도시 인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순천 송광사 일주문’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전남 순천시는 지난 28일 문화재청이 ‘순천 송광사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선암사 일주문에 이어 송광사 일주문이 보물로 지정되면 순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사찰 일주문을 보물로 보유한 도시가 된다. 사찰의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 가운데 첫 번째 문을 말하는데, 사찰 건축물 중 주불전(主不殿)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에서는 일주문 중 50여 개소를 전수조사했고 2022년에는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하고, 올해는 순천 송광사 일주문 등 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송광사 일주문’은 정면 1칸에 맞배지붕 건축물로 정면에‘조계산대승선종송광사(曹溪山大乘禪宗松廣寺)’라는 현판이 세로로 쓰여 걸렸으며, 내부에는‘승보종찰조계총림(僧寶宗刹曹溪叢林)’이라는 현판이 가로로 길게 걸려있다. 건립연대가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지만, 1802년(순조 2) 중창되었으며 1842년(헌종 8년) 큰 화재로 송광사 대부분 전각이 소실되었을 때 일주문은 화마를 피했다는‘조계산송광사사고(曹溪山松廣寺史庫)’의 기록을 볼 때 늦어도 1802년 이전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886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순천조계산송광사사적’에 포함된 송광사 배치도에서도 현재 송광사 일주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송광사 일주문은 조선후기 사찰 일주문의 일반적인 가구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사찰을 경계로 공간 구분을 하는 일주문 건축의 보편적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어 역사·학술적 가치를 높게 인정 받았다. 문화재청은 송광사 일주문 등 이번에 예고한 사찰 일주문 6건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1.송광사 일주문 순천 송광사 일주문. 제공=순천시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릴레이 토크 콘서트’ 개최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문화 확산과 가정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 릴레이 토크 콘서트’를 오는 31일 북부청사에서 개최한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토크 콘서트는 17개 시·도교육청 주최로 진행되며 교육공동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교사, 학부모, 방송인 황광희, 개그맨 이광섭이 참여해 △학교폭력 주제 토크 △학교폭력 사례 의견 공유 △돌발퀴즈 이벤트 등 학교폭력 예방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주제 토크에서는 학교폭력 유형, 학교폭력 신고, 대처 방법에 대해 학생 눈높이 맞는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어른들의 역할과 태도를 함께 고민한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이번 토크 콘서트는 점점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교육적 해결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리"라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교폭력 예방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교육적 해결을 통해 공동체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29101449 ‘학교폭력 예방 릴레이 토크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륜]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4년만에 부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2019년 이후 코로나19, 국가재난사태 등으로 멈췄던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4년 만에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10월28일 경북 영주시에서 ‘2023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를 개최한다. 그란폰도(Granfondo)란 1970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장거리 도로 자전거 대회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이다. 일반 대회와는 달리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산악도로 120∼200km 거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3년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온 국민이 자전거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목표로 내걸고 시작한 이번 대회는 참가자 1000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그란폰도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미 동호인 사이에서 완성도가 높은 알짜배기 행사로 소문이 자자하고 신청 시작 10여분 만에 접수가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 올해 그란폰도는 영주시 동양대학교를 출발해 예천-문경-단양 일원을 거쳐 다시 동양대학교로 돌아오는 총거리 121.9km 순환코스다. 해당 코스는 상승고도 2216m로 코스 중반부까지 평이한 난이도를 유지하다가 72km 지점인 저수령(구간 7.5km, 오르막 7.7%)부터 난이도가 올라가 라이더에게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가 접수는 작년 접수 완료 이후 국가재난사태 발생에 따라 행사가 취소됐던 점을 고려해 작년 참가자격자를 대상으로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우선접수를 진행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참가 자격이 있는 라이더에게는 이미 모바일 문자를 발송해 접수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접수가 완료되면 잔여 인원을 대상으로 공개접수를 진행한다. 공개접수는 9월8일 오후 1시 시작되며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인원이 마감되면 예약페이지는 자동으로 닫히며 접수는 종료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29일 "열기가 뜨거웠던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4년 공백을 깨고 다시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가자의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2023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포스터 2023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포스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수원시, 행안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경기 수원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2022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행안부는 지역혁신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지자체의 시정혁신업무를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한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지자체 혁신평가단’과 과제 주관부처 평가단이 △기관 자율 혁신 △참여와 협력 △주민 맞춤형 행정 △일하는 방식 혁신 △혁신 확산·국민체감 등 5개 항목, 10개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2022년 혁신 성과를 평가했다. 시는 △기관 자율혁신 △주민참여 활성화 △협업추진 성과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성과 △조직문화 혁신 △데이터 기반 지방행정 혁신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도입·확산 등 대부분 지표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우수기관 선정으로 재정인센티브인 특별교부세 2700만원을 확보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 정책을 발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29100352 수원시청 전경 사진제공=수원시

‘우리 이웃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수윈시, 최고의 미담 2건 소개

올 상반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수원시 최고의 미담은 무얼까. ‘장애아와 가족을 따뜻하게 품으려 노력한 시립광교 2동어린이집 이종금 원장’, ‘등록금 못 낸 제자에게 어려운 이웃 돌아보라는 가르침 전한 이양호 선생님’. 이 사연의 글들이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뭉클하게 한다. 시 홈페이지에는 ‘칭찬합니다’ 게시판이 있다. 수원시민의 칭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게시판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232건의 다양한 칭찬글이 게시돼 칭찬으로 소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는 이 중 가장 따뜻한 이야기들을 널리 알리고자 ‘최고의 미담’을 뽑았다. 상반기 시민 칭찬글 가운데 조회수와 공감수가 높았던 3건을 대상으로 2주간 시민투표를 진행, ‘새빛톡톡’을 통해 총 432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장애아동을 키우기 위해 마음을 모은 어린이집(232표)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도왔던 스승의 이야기(148표)가 최고의 미담으로 선정됐다. 학생과 부모, 교사가 서로 신뢰하고 어우러지며 빚어낸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시민의 마음에 닿은 셈이다. 수원시민이 칭찬하고, 수원시민이 뽑은 상반기 최고의 미담 두 가지를 소개한다. ◇장애아 보육을 위해 온 힘을 모은 사람들 "장애아와 가족들에게 차별 없이 따뜻한 보육환경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상반기 수원시 최고의 미담으로 선정된 사례의 주인공은 시립광교2동어린이집을 이끄는 이종금 원장 선생님(56)과 교사들이다. 이들을 칭찬한 사람은 올해 초 해당 어린이집을 졸업한 장애 어린이의 조부모 김수련씨(61). 그는 시립광교2동어린이집과의 만남이 ‘천운이었다’고 기억한다. 지난해 3월, 뇌전증과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손주가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다 못해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던 김수련씨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개학을 앞두고 새 가방까지 받아 돌아왔지만 담당 선생님의 근심 어린 표정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어깨가 축 처진 채 동네를 산책하던 그의 눈에 인근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어린이와 교사가 들어왔다. 다짜고짜 선생님 손을 붙들고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지 물었다. 특수반을 운영하고 있던 시립광교2동어린이집은 마침 입소가 결정됐던 한 장애아가 갑자기 등원하지 않기로 해 한 자리가 남은 상황이었다. 즉시 상담 후 바로 입소 대기와 입소 확정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렇게 어린이집과의 운명 같은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아이는 안정감을 얻었다. 외부에서는 음식을 잘 먹지 않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도 잘 먹기 시작했고, 말은 하지 못하지만 얼굴 표정이 편안해졌다. 잠도 잘 자고, 발작 증상도 거의 없어졌다. 할머니가 조금이라도 늦게 데리러 오면 많이 울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늦게까지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적응하게 되자 일을 하는 시간도 늘릴 수 있었다. 시립광교 2동어린이집은 장애아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적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 원장과 교사들이 합심해 도자기 만들기 등 일반 어린이들과 장애아가 모두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 체험으로 제공하고 아이의 상태 관찰 등에 도움이 되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장애아를 키우며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아 마음 편할 날이 없던 가족은 웃음을 찾았다. 1년의 시간이 지나 졸업이 다가오자 김수련씨는 조금 더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는지를 어린이집과 의논했다. 장애통합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특수교육에 관심이 많던 이종금 원장은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 가족의 미래를 고민했다. 결국 제때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권유해 고민 끝에 세상 속으로 한걸음을 더 내딛게 됐다.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찾던 김수련씨는 수원시의 칭찬합니다 게시판을 생각해냈다. 그는 "원장 선생님뿐만 아니라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선생님들 모두 장애아가 함께 지낼 수 있는 교육 방향을 고민해 주셨다"며 "최대한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른 장애아들도 똑같은 교육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칭찬을 받은 이종금 원장은 "시립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공보육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렇게 큰 칭찬을 통해 상까지 받게 되니 보람이 크다"며 "뿌듯한 마음을 자양분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애아도 보듬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환원도 고민하면서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는 스승과 제자 "선생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갚으며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 미담의 주인공은 오래전 따뜻한 가르침을 전한 스승 이양호씨(77)와 이를 잊지 않고 실천한 제자 김도영씨(62)다. 이들의 만남은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5년 수원의 한 사립 여자 중학교에 이양호 선생님이 담임을 맡은 2학년1반에서다. 당시는 분기별로 등록금을 납부하고, 제때 납부하지 못하면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는 일이 일쑤였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김도영씨는 새벽엔 우유배달을 하고 오후에는 석간신문 배달을 해도 등록금을 모으기가 어려웠다. 1학년 내내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한데다 2학년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늘 자퇴서를 품고 다녔고, 언제까지 납부하겠다는 거짓말을 계속하지 못한 어느 날, 결국 교무실로 불려 갔다. 교무실에서 쭈뼛거리며 자퇴서를 내밀자 담임인 이양호 선생님은 불같이 화를 내며 찢어버렸다. ‘이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은 채 꿀밤을 때린 선생님은 "너만 어려운 줄 알아? 세상에 너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나무랐다. 이어 "나한테 빚졌다고 생각 말아. 나중에 너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돌아보면서 살아"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후로는 김도영씨가 수업료를 못 낸다는 이유로 혼이 난 적이 없었다. 선생님이 친구들을 앞세워 가정방문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가끔 선생님이 심부름을 시키고는 심부름 값이라며 빵을 주기도 했다. 불량한 학생들이 괴롭힐 때에도 선생님의 호의를 생각하며 버텨냈다. 그렇게 무사히 학교생활을 마쳤다. 이양호 선생님은 "그 때가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선생으로서 학생들에게 돈 얘기 하기가 가장 어렵고 싫어 호소 아닌 호소를 했던 것은 기억이 난다"면서 "칭찬을 받을 정도로 인자한 편은 아니었는데 부끄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스무살이 넘어 직장생활을 시작하자 드디어 선생님의 가르침이 마음에서 꽃을 피웠다. 중학교 때만 해도 자신보다 힘든 사람이 없어 보였지만, ‘나에게 갚지 말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며 살라’는 가르침이 강한 중심점이 됐다. 김도영씨는 소년소녀가장돕기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장학회 기부를 실천하고 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공헌하며 마음의 빚을 갚고자 노력했다. 더 성공해서 선생님을 찾아뵙겠다는 생각으로 지내던 김도영씨는 지난해에야 수소문 끝에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게 됐다. 너무 늦게 인사드려 죄송하다는 제자에게 스승은 찾아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수십년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는 추억을 공유하고 감사함을 나눴다. 교장까지 지내고 퇴직한 이양호 선생님은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학생들을 기록해 둔 수첩에서 김도영씨를 찾아 보여줬고, 학교 연혁이 담긴 책자를 펼쳐 함께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이후 김도영씨는 이양호 선생님이 자주 시간을 보내는 동네 경로당에 간식거리를 사들고 한달에 한번씩 안부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양호 선생님은 "다른 교사들과 별반 다름이 없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하고 감사함을 표현해주는 제자가 있다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럽다"며 "그런 마음을 먹고 잘 성장해 줘서 멋있다"고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제자를 바라봤다. 김도영씨는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뭐가 됐을지 모르겠다"며 "선생님의 진정한 제자 사랑으로 제가 바르게 살아올 수 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반기 최고의 미담으로 꼽힌 두 사례의 대상자들에게 우수시민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29095332 미담 주인공 이양호 선생님과 제자 김도영씨가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clip20230829095421 시립광교2동어린이집에서 이종금 원장과 교사, 학부모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경정] 손지영 다승왕 사정권 진입!…여성선수 최초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정 후반기에는 여성선수들 활약이 돋보인다. 마치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매 회차마다 남자선수를 상대로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여성선수 숫자는 전체 등록 인원 144명 중 24명으로 17% 정도다. 15~16기에서 비교적 많은 여자선수를 선발했으나 남자선수에 비해 비중은 현저히 적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는 활약상이나 존재감을 고려할 때 그 비중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런 활약을 이끈 선수로는 우선 손지영(6기)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출전했던 33회차까지 28승(다승 2위)은 조성인(29승), 김완석(27승), 김민준(27승) 같은 강자와 당당히 다승부문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을 만큼 활약은 눈부시다. 기복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페이스라면 여성선수 최초 다승왕도 결코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손지영과 6기 단짝인 안지민 활약상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우승은 12회 정도지만 준우승이 무려 19회로 입상률만 놓고 보면 오히려 손지영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3기 최고참 여성선수 중에서 이지수 활약도 두드러진다. 그동안 3기는 박정아-이주영 등이 붙박이 강자로 활약해 왔지만 올해 시즌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이지수는 남자선수 못잖은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워 후반기 A1등급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34회차에서 플라잉 위반을 범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복귀 후 스타트 자신감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지에 따라 재도약 성공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여기에 박설희(3기), 반혜진(10기)도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들어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여성선수 상승세에 한몫을 충분히 담당하고 있다. 반면 고참급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데 반해 세대교체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여성선수들 활약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한때 여성 최강자급 위치까지 올랐던 김인혜(12기)는 올해 5월 있던 플라잉 여파로 인해 후반기 출발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스타트 감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조만간 예전 활약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여성선수들 최대 강점은 역시 남자선수에 비해 가벼운 몸무게를 꼽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악의 모터를 배정받지 않는 이상 기본을 상회하는 직선력을 끌어올리며 경합을 펼칠 수 있다. 여기에 온라인 경주에서도 확실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부진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경정 전문가들은 "후반기 여성선수들 상승세는 분명 미사리 수면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막내급인 15기, 16기 여성선수 기량 발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이변의 축으로 주목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kkjoo0912@ekn.kr손지영 경정선수 6코스에 가장 빠른 스타트로 경주 출발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손지영 선수 6코스에 출전해 가장 빠른 스타트로 경주 출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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