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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본선 진출…주진우 탈락

국민의힘은 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조경태·안철수 의원(가나다순)을 확정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진행됐다. 당 대표 예비후보 5명 가운데 주진우 의원이 탈락했다.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전당대회는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구도로 관심을 모았다. 반탄 성향의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나란히 컷오프를 통과했다. 찬탄 주자인 조경태·안철수 의원도 본경선 티켓을 거머쥐며 2대 2 구도가 형성됐다. 당 안팎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 당심과 민심 모두에 강경 대응론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고성국 씨 등이 주최한 '자유우파 연합토론'에 참석해 “이재명 총통 독재로부터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을 지키겠다"고 밝히며, “내부분열에 빠진 당을 단합시켜 저항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의원도 지난달 보수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여하며 강성 지지층 공략에 나섰다. 반면 탈락한 주진우 의원은 줄곧 중도 노선을 강조하며 타 후보들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는 총 12명이 출마했으며,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가나다순) 등 8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장영하·함운경·홍석준·황시혁 후보는 탈락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는 예비경선 없이 모두 본경선에 올랐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의 첫 일정은 오는 8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다. 이어 10일에는 당대표 후보 1차 방송토론회가 예정돼 있으며, 17일과 19일에도 추가 방송토론이 열린다. 전당대회는 22일 충북 청주 오송에서 개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거쳐 26일 최종 당 대표가 확정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6일 '제61회 생생소통현장'에 나서 민생과 밀접한 정책 현장에 들러 시민 불편 사항과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번 방문에서 박승원 시장은 “현장은 시민 삶이 숨 쉬는 곳이자, 정책이 살아 움직이는 출발점"이라며 “시민 삶이 더욱 편리하도록 생활밀착형 시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 △폭염 취약가정 △양심양산 대여사업 현장 △도시형 스마트팜 등 4곳을 차례로 들러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지난 4일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에게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박 시장은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작은 위험 요소도 결코 간과하지 말고, 현장 책임자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장마에 대비해 광명동 옥탑방에 거주하는 고령 부부 가정을 찾아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는 만큼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시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광명시가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하안노인종합복지관에 들러 '시원한 동행 양심양산 대여사업' 운영 현장과 무더위쉼터 이용 상황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복지관, 행정복지센터 등 33곳에 양산 거치대를 비치해 시민이 자유롭게 양산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한 폭염 대응 정책이다. 박승원 시장은 “작은 양산 하나가 어르신에게 무더위 속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폭염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어르신들이 여름철에도 안전하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농업 교육 현장도 살폈다. 박승원 시장은 가학동 스마트팜을 찾아 시범운영 중인 재배시설과 체험 공간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마트팜은 도시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공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 박 시장은 “기후위기 시대, 도시농업은 시민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해법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적 투자"라며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농업교육 플랫폼을 위해 정식 개소 전까지 프로그램과 시설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자를 위한 공유사무실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공유사무실은 군포역 앞 상생드림플라자 건물 군포시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 내 위치하며, 입주기업은 공간 이용뿐 아니라 센터에서 추진하는 컨설팅, 교육, 네트워크 및 판로 지원 등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4일부터 14일까지이며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공고일 기준 창업 5년 이내 군포시 소재 기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 또는 입주 후 2년 이내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전환이 가능한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공유사무실은 유료로 운영되며 입주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고, 심사를 통해 1년씩 최대 3년간 연장이 가능하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이윤 극대화가 최고 가치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니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입주를 희망하는 경우 접수 기간 내 입주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군포시 자치분권과 사회적경제팀으로 방문해 신청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군포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고독사 예방 및 고립가구 발굴을 위해 12개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이달 4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집중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 주관 복지사각지대 기획 발굴과 병행해 고립 위험 가능성이 예상되는 월세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판단 도구를 활용한 대면(비대면) 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파악해 고독사 위험군은 필요한 경우 사회적 고립 정도 및 생활 상황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고독사 사망자는 2022년 3559명에서 2023년 3661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의 경우 2022년 749명에서 2023년 922명으로 급증가했으며 군포시 1인 가구 비율도 전체 가구수의 37%에 달하는 등 1인 가구 비율과 고독사 사망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고립가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군포시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군포시 무한돌봄센터)은 고독사 예방 및 고립가구 발굴 담당부서로 고독사 위험군을 위해 필요할 경우 365일 안부 확인이 가능한 AI안부든든 서비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쿠폰 지원사업, 심리치료비 지원사업, 고립가구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연계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만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조사가 일회성에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 내에서 고독사 위험군이 발굴돼 고독사를 사전 예방을 하고 고립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다양하게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오는 14일 오전 9시 정왕동 옥구공원(조가비무대 포함)에서 '제9회 시흥평화의소녀상 기림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림식은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시흥시지회와 시흥여성의전화가 공동 주관해 시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여성 단체장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림식은 추모 연주와 성악 공연을 시작으로 아동참여위원의 추모 퍼포먼스, 기념사, 헌화 순으로 진행되며, 참석자는 소녀상 의미를 되새기며 피해자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게 된다. 시흥시는 매년 기림식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해 왔다. 특히 올해는 아동참여위원회가 참여해 미래세대와 함께 기억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승신 시흥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6일 “기림식은 추모를 넘어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평화를 향한 공동체의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흥평화의소녀상은 시민들로 구성된 (구)시흥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이후 시민 1537명과 97개 단체 모금으로 지난 2016년 옥구공원에 건립됐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 팔곡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준공이 최종 인가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 전환점을 맞게 됐다. 안산시는 상록구 팔곡이동 일원에 '안산 팔곡일반산업단지(이하 팔곡산단)'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최근 준공인가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착공에 들어간 지 5년여 만에 최종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안산시 상록구 팔곡이동 산 29-1번지 및 610번지 일원에 조성한 팔곡산단은 총면적 14만1050.4㎡(약 4.2만평) 규모다. 이 사업에는 총 691억원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안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됐다. 구체적인 사업 부지는 △산업시설용지(6만4593㎡) △지원시설용지(3008㎡) △공공시설용지(7만3448㎡)로 구성됐다. 입주업체는 화학물질 제조, 금속가공 산업군 등으로 현재 39개 회사가 입주 후 기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추진 대상 부지 내 분묘 이전 지연과 관련 소송이 제기되면서 일정 부분 절차가 지연됐지만 시설 용지별 공구 분할을 통한 단계적 준공 방식을 택하는 방법으로 전체 준공을 마무리했다. 이번 팔곡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산업 기반이 확대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팔곡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 및 수인산업도로 등과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심과 접근성도 우수해 탁월한 입지 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 여건 및 안산시의 산업 인프라 확충 기조에 맞춰 설계된 산단인 만큼 공원, 경관녹지, 도로, 유수지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함께 조성함으로써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팔곡일반산업단지 전면 준공은 안산시 산업기반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프라 확충 등 입주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5월30일 고시한 '2030안양도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에 따라 신규 정비예정구역 24곳 중 13곳으로부터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승인 신청을 접수했으며, 4일 기준 5곳 추진위를 승인했다. 이는'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개정 취지에 맞춘 안양시 행정의 결과로, 도시정비법에 따른 토지등소유자 명부, 동의서 및 추진위원 등에 대한 법정 서류를 검토하고 정비예정구역에 대한 추진위를 신속하게 승인한 전국적인 모범 사례이다. 과거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정비구역이 공식적으로 지정된 이후에야 비로소 추진위를 구성할 수 있어 첫 삽을 뜨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개정된 도시정비법은 정비구역 지정 전이라도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만 얻으면 추진위를 먼저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안양시는 지난달 31일부터 '부림마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인덕원중학교주변(B블럭)', '수촌마을(A블럭)', '대흥아파트 주변' 및 '박달신안아파트일원' 등 5곳 추진위 설립을 신속하게 승인했으며, 남은 승인 신청 건 또한 조속히 처리해 향후 재건축-재개발정비계획 수립, 조합설립인가 및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6일 빠른 승인 처리에 대해 “주민의 지속적인 요구와 관심을 반영해 신속하게 진행했다"며 “주민 중심 신속한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野 주진우 ‘11억’ 주식 부자…與 김기표 가족동반 투자 ‘눈길’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무소속)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명 주식 거래를 하다 적발돼 탈당·제명된 가운데, 같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주식 보유 현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주식을 보유하지 있지만 주진우·송석준·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김기표·박균택 민주당 의원 등이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법사위 소속 18명 의원들의 재산 변동 내역(3월 말 현재)을 분석한 결과, 이 의원을 포함해 8명이 공식적으로는 증권 자산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신고돼 있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활발한 자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1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다. 그는 중공업·바이오·IT·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고르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11억1372만4000원 규모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은 △DB금융지주 6만8891주를 중심으로, 국내 대표 중공업주인 △HD현대 860주, △한국조선해양 1629주, △현대건설기계 342주, △현대모비스 235주를 포함해 조선·기계·건설 섹터에 두터운 비중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 기업인 메디아나 4만7639주와 △디오 3871주, △제넥신 1154주, △통신장비 제조사 에이스테크5728주, △건설·무역 계열 삼성물산 411주, △배터리 소재 대표주 LG화학 204주 등을 고루 보유 중이다. 본인 명의 보유 주식은 총 10억3938만원으로 종전보다 약 6555만원 늘었다. 배우자는 △LG화학 43주 , △롯데케미칼 145주, △삼성전자 500주, △에이스테크 1600주, △카카오 130주, △카카오뱅크 335주, △한국조선해양 222주 등 7개 종목에 걸쳐 1억9786만 원어치 주식을 보유했으나, 전년도 1억1300만원에서 올해 1억978만원으로 평가액이 3214만원 줄었다. 같은당 신동욱 의원도 '주식 부자'였다. 다만 최근 투자 손실 폭이 컸다. 신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2억5136만9000원 상당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평가액은 1억9680만 원으로 약 5569만 원 감소했다. 본인은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플랫폼 운영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퓨처넷 3만8500주, △유전자 치료 기반의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 제넥신 6000주,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400주, △알루미늄 압출소재 생산 전문 제조업체 알루코 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넥신은 전년 대비 1,500주를 추가 매입하며 바이오 업종 비중을 확대했으나, △포털 기반 IT대장주 네이버 30주, △지상파 방송사 SBS 4주, △면역항암제 개발사 네오이뮨텍 400주, △국내 표적항암제 R&D 기업 '오스코텍' 500주 등을 전량 매도하거나 보유 비중을 줄이면서 전체 평가액은 2억4390만 원에서 1억9229만9000원으로 5160만 원가량 줄었다. 신 의원의 배우자도 △SK하이닉스 자회사이자 반도체 설계기업 투자회사인 SK스퀘어 5주, △국내 2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 9주, △면역항암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젬백스링크 1,675주, △국내 1세대 신약 개발 기업 한미약품 5주을 보유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주가 하락으로 인해 자산 평가는 746만9000원에서 450만1000원으로 296만8000원 감소했다. 또 신 의원 본인과 장님이 소액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페어(ETHF), △이더리움POW(ETHW), △Pundi X(PURSE) 등 가상자산은 모두 계좌 해지 및 전량 감소 처리되면서 자산 목록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본인과 가족들이 많은 종목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 의원 본인은 △SK스퀘어 3주, △SK텔레콤 6주, △현대건설 22주 등 통신·건설 대형주 위주로 보유하며 총 112만6000원의 평가액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네이버 60주, △LG유플러스 113주, △두산에너빌리티 30주, △카카오 21주, △한국전력 50주 등 대형 IT·통신주뿐 아니라 △이미지스테크놀로지 130주, △지에스리테일 42주, △차바이오텍 110주 등 중소형 바이오·유통주에도 분산 투자했으나, LG전자·SKC·삼성전자 등 주요 종목 수십 주를 전량 매도하며 종전 5480만1000원에서 2233만5000원으로 3200만 원 이상 평가액이 줄었다. 장남은 새롭게 나이키 13.05주를 매수해 145만2000원을 신고했으며, 가족 전체 증권 총액은 5602만5000원에서 2491만3000원으로 55% 이상 감소했다. 민주당 쪽에선 김기표 의원이 다양한 종류의 주식을 보유·매각해 온 주식 투자자였다. 특히 최근 상장주식 전량을 매도하고 비상장주식 중심의 가족 단위 투자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네이버 31주, △NH투자증권 20주, △국도화학 74주, △삼영무역 60주, △카카오 57주, △하나금융지주 80주, △현대차 97주 등 IT, 금융, 화학, 자동차 대형주를 두루 보유하며 총 4125만8000원 상당의 상장주식을 보유했으나, 올해는 모두 처분해 상장주식 보유액이 '0원'이 됐다. 대신 비상장 주식 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는데, 본인 명의로 △덕원발전 1040주, △에프와이디 8400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기존 472만 원에서 1875만6000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특히 덕원발전 주식은 장남과 장녀도 각각 480주씩 보유해 가족 전체의 투자 방향이 동일 종목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장남은 △리플, △트론 등 소수 단위의 가상자산도 신규 취득했지만 평가액은 '0원'으로 신고됐다. 전반적으로 김 의원 일가의 증권 자산 총액은 4645만8000원에서 1923만6000원으로 2722만2000원 줄었지만, 비상장 주식 가치 상승이 그나마 하락폭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도 가족들이 헬스케어·제약 및 항공 관련 상장주식을 소액 보유 중이다. 박 의원의 차녀는 현재 △동화약품 120주, △셀트리온 9주, △셀트리온보통주 170주, △티웨이항공 427주 등 총 726주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3387만 원이었던 평가액은 올해 3534만2000원으로 약 147만2000원 증가했다. 반면 민주당의 박지원, 서영교, 이성윤, 전현희 의원과 국민의힘 박형수, 조배숙,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의원은 주식과 가상자산 모두 '무(無)보유'로 신고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전 민주당 의원(무소속) 역시 공식 재산공개에선 아무런 보유 자산이 없다고 밝혔지만,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 명의 계좌로 직접 매매를 지시하는 장면이 확인되면서 사실상 차명거래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이 의원은 직전까지 법사위원장과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어 아해 충돌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기도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건희 구속영장 청구…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되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 상황이 벌어질 지 주목된다.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7일 오후 1시 20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를 소환해 11시간 넘게 조사한 뒤 귀가시킨 바 있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 건진법사 청탁 의혹(알선 수재)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6월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고가의 목걸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혐의도 추궁했다. 김 여사는 이날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 다른 조사 대상 사건에 대해서는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 후에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강제수사하기 위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물리적 저항에 부딪힌 끝에 또 다시 중단했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동안 전직 대통령 구속 사례는 윤 전 대통령 외에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 등 총 5명이다. 전부 본인만 수감됐지 부인들은 수감되지 않았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경주시,영천시,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대구시교육청 소식

◇ 달서구, 세대 잇는 나라사랑 실천.....극기에 새긴 '광복 80년 곡물·헌옷·도장으로 만든 대형 태극기… “연대와 자긍심의 상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구 달서구가 기획한 이색 태극기 제작 활동이 결실을 맺었다. 달서구는 지난 4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태극기, 하나 된 달서구' 제작 소감 발표회를 열고, 참여 주민들과 감동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손수 만든 태극기를 통해 광복의 의미와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참여해 세대를 잇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우리 손으로 만든 태극기' 사업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25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달서구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고, 9개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곡물, 헌옷, 페트병 뚜껑, 손바닥 도장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가로 3.5m, 세로 2.3m 크기의 대형 태극기 11점을 완성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참여 기관들이 각자 제작 과정과 의미를 설명하며, 태극기를 매개로 한 공동체적 경험을 공유했다. 참여자들은 “누구나 한 땀씩 보탠 태극기는 우리 마을의 자긍심이자 연대의 상징"이라며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큰 울림을 만들어냈다"고 입을 모았다. 완성된 태극기 작품은 현재 구청 1층 로비 등에서 전시 중이며, 오는 8월 14일까지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으며, “직접 만든 태극기를 함께 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수많은 희생과 헌신의 결과"라며 “이번 활동이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고,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 APEC 앞두고 기반시설 점검… 안전·편의 선제 확보 총력 “경주의 품격, 현장에서 다듬는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도시 기반시설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지난 6일 주요 기반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환경 조성과 방문객 편의·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주 시장은 이날 △남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과 △황남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현장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시공 품질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직접 확인했다. '남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108억 원이 투입된 방재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 다목적 저류시설을 설치해 기상이변, 집중호우, 가뭄에 대비하고자 추진됐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준공을 마쳐, 향후 농업용수 안정성 확보와 침수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남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은 총 245억 원을 들여 900면 규모로 조성 중이며, 시민과 관광객의 주차 불편 해소는 물론 대중교통 연계 강화를 통한 교통 혼잡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은 오는 10월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이 필수"라며“방문객들이 경주의 품격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기반사업이 계획대로, 품질 높게 마무리되도록 철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주시는 APEC 개최를 계기로 도시 전반의 인프라 수준을 국제 기준에 맞춰 재정비하고 있으며, 세계인의 시선이 머무는 도시로서의 품격을 갖추기 위한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시 '찾아가는 지적행정' 호응.....“민원실이 마을로 간다" 고령자 등 취약계층 직접 찾아 민원 처리… 17개 마을 순회, 만족도 '↑'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민원인들이 관공서를 찾지 않아도, 시청 직원이 먼저 마을로 찾아가는 '현장 행정'이 영천시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영천시는 지적정보과 주관으로 추진 중인 '찾아가는 지적민원 현장처리제'의 전반기 운영을 시민들의 높은 만족 속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도는 고령자, 교통 불편 지역 거주자 등 민원 취약계층을 위해 매월 2~3회 시 공무원들이 직접 마을로 찾아가 지적·농지·세무 관련 민원을 현장에서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다. 영천시는 지난 6일 화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적 관련 민원 현장처리를 진행하며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는 토지 경계 확인, 지적도 정정 등의 업무는 물론, 주택 앞 배수 문제, 과속방지턱 설치 요청 등 생활민원까지 접수해 관련 부서에 신속히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실제 거주지에서 민원을 접수하고 바로 답을 주니, 주민들이 큰 만족을 보인다"며 “단순 민원 접수에서 나아가 해결 중심의 맞춤 행정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천시는 올해 2월 화산1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7개 마을을 순회하며 127건의 민원을 현장에서 접수·처리했다. 시민들은 “단순 상담이 아니라 바로 해결해 주는 것이 이전과 다르다"며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시는 연말까지 주요 시책 홍보와 병행해 '찾아가는 지적민원 현장처리제' 하반기 운영도 지속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행정은 시민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먼저 움직여야 한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정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달성웹툰 집중캠프' 성료… 중학생 40명 창작 체험 중학생들이 웹툰 작가의 꿈을 품고 디지털 펜을 들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달성군 관내 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2025 달성웹툰 집중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달성교육재단이 주관하고, 영남이공대 웹툰과가 실질적인 운영과 교육을 맡아 진행했다. 웹툰 창작 전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구성해 참가 학생들의 창의력과 디지털 콘텐츠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4일간 총 16시간에 걸쳐 △웹툰 플랫폼 이해△ 디지털 드로잉 기초△ 명암 표현과 콘셉트 디자인 △컷툰 제작 실습 등 단계별 과정을 밟았다. 웹툰 제작에 널리 쓰이는 전문 프로그램 '클립스튜디오'를 활용하고, 와콤 디지털 태블릿·고사양 컴퓨터 등 실무 장비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돼 실제 제작 환경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영남이공대 웹툰과 교수진과 현직 작가, 전문 강사진이 직접 강의에 참여했고, 대학생 멘토들이 수업을 보조해 참가 학생 1인 1창작의 몰입 환경을 조성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자신만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담은 4컷 컷툰 완성 발표회도 열려 창작 결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한 참가 학생은 “전문가용 태블릿으로 처음 그림을 그려봤는데, 상상했던 장면이 실제 컷으로 완성되는 순간 큰 성취감을 느꼈다"며 “웹툰 작가라는 꿈이 훨씬 가까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웹툰이라는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면서 진로에 대한 구체적 방향성을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해 실무형 진로교육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 산업은 현재 콘텐츠 시장 내에서 드라마·애니메이션·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성과 산업 연계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이공대 웹툰과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역 청소년 대상의 콘텐츠 체험교육을 정례화하고, 교육 결과물을 지역 문화 콘텐츠 기관과 연결하는 실질적 지원 체계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보건대·철도공사·물리치료사협회 '찾아가는 건강증진센터' 협약 체결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전문 협회가 손잡고 지역사회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6일,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구광역시회와 함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대구보건대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남성희 총장, 임정운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장, 장권욱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구시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찾아가는 DHC 건강증진센터' 운영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와 물리치료사협회가 협력해 철도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근골격계 기능 평가 및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참여 희망자를 선별한 뒤, 1:1 맞춤형으로 근골격계 유해요인을 평가하고 예방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첫 프로그램은 오는 13일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에서 시작되며, 격월 운영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대학의 보건의료 전문성과 협회의 실무 경험, 철도공사의 현장 조직력이 어우러져 현장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기관은 단기적 건강 관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 약자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철도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이른바 '리빙랩(Living Lab)' 방식의 현장 참여형 연구개발(R&D) 모델을 도입해, 지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철도 이용 환경 개선 방안을 공동 설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보건대는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도약을 노린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대학의 전문 보건인프라와 두 기관의 실무 현장이 만나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보건의료 중심의 지역문제 해결형 상생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교육청, 고1·2 대상 맞춤형 입시 설명회 2027~2028학년도 대입 개편 핵심 안내… 진학전문 교사 강연·토크콘서트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입 제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고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입시 설명회를 연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9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학부모, 교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입 변화와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학년별 교육과정과 대입 전형의 차이를 고려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는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고교학점제 연계 전략,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방안 등이 안내되며,오후 2시부터는 고2 대상의 2027학년도 대입 주요 변화, 수도권 및 지방 거점대학 전형 분석, 수시 전략 수립 방안 등이 다뤄진다. 이날 설명회에는 단순한 제도 안내를 넘어 대구 지역 고교 현장에서 진로·진학 지도를 맡고 있는 진학전문 교사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실제 사례 중심의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강연 이후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소통 시간도 마련돼, 설명회 참여자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27·2028 대입 변화로 입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학년별 대입 준비 단계에 맞춰 공신력 있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사 중심의 실질적 조언을 통해 진로 설계의 방향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지만, 수용 인원 초과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어 조기 도착을 권장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027학년도 대입의 주요 변화와 2028학년도 개편안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정보 수요가 매우 커진 상황"이라며“이번 행사가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실질적인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울진군, 파격 복지로 저출산 정면돌파.....“다자녀는 국가유공자”

月 최대 10만 원 '다자녀유공수당' 첫 지급… 양육 부담 덜고 지역경제도 살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다자녀 가정은 국가유공자입니다." 울진군이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던진 담대한 선언이다. 출산율 저하와 지방소멸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울진군이 다자녀 가정을 공적 기여자로 인정하고 월 최대 10만 원을 정기 지급하는 전국 최초의 '다자녀유공수당' 제도를 시행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달 신청 접수를 마친 뒤, 8월 7일부터 본격적인 수당 지급에 들어갔다. 다자녀유공수당은 △첫째 자녀 월 5만 원 △둘째 이상 자녀는 1인당 월 10만 원을 지원하며, 자녀 수가 많을수록 혜택이 가중된다. 만 1세부터 12세까지의 아동이 대상이며, 부모의 소득과 재산 수준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소득 상관 없는 '보편적 지원'으로, 저출산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찍은 셈이다. 이번 수당은 울진사랑카드(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다자녀유공카드'로 지급되며,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까지 함께 노린다는 점에서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871명 아동 1차 지급 확정… “양육 공로에 정기적 보상"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25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총 1,047가정에서 1,871명의 아동이 1차 지원 대상자로 확정됐다. 제도 시행 첫날에는 510가정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7월 26일 이후 접수된 가정은 9월 7일에 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며, 연령 및 거주 요건 충족 시 올해 말까지 지원이 계속된다. 다자녀유공수당은 일회성 출산장려금과는 달리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상시 보상이라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 ' 출산'이 아닌 '양육'을 중점에 둔 접근이라는 것이 울진군의 설명이다. ◇“출산·양육은 공동체 위한 헌신… 지역이 책임진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가정을 넘어 국가와 사회를 위한 헌신"이라며 “이런 공로에 대해 사회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자녀유공수당은 시작일 뿐"이라며 “보육·교육·주거 등 다양한 가족정책을 연계해 울진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제도 시행에 따른 효과 분석을 거쳐 지원 대상 확대와 예산 추가 편성도 검토 중이다. 특히 군 단위 지자체에서 시도한 첫 보편 양육수당인 만큼, 향후 타 지자체 벤치마킹 사례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백영현 포천시장 “특별재난지역 선포 환영… 수해복구 총력”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영현 포천시장은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포천시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정부 조치에 환영의 뜻을 7일 밝혔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주택 침수, 농경지 유실, 소상공인, 중소기업 피해, 공공시설 파손 등 광범위한 피해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 길이 열리게 됐다. 정부 결정은 포천시와 경기도가 긴밀하게 협조한 결과이며, 피해 복구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달 20일 집중호우 발생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또한 철저한 대비 태세와 복구 대응을 지휘하고, 피해 주민들과 긴급 현장 대책 회의를 열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요청하고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포천시 잠정 피해액은 303억원으로, 특히 피해가 컸던 내촌면과 소흘읍을 비롯한, 포천시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그 결과 6일 경기도 포천시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 등에 관한 규정' 제7조에 따른 국고 추가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백영현 시장은 7일 담화문을 통해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시민과 함께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포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백영현 포천시장이 7일 발표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오늘, 정부가 그동안 우리의 간절하고 지속적인 건의를 수용해 포천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포천시에는 지난달 20일 시간당 최고 94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내렸고, 이로 인해 주택과 공장, 도로 침수 및 산사태 등 수많은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포천시는 수해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행정력을 총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펼쳐오고 있고, 이와 동시에 보다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강력히 건의해 왔습니다. 연이은 재난으로 인해 상처가 큰 포천시민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특별재난구역 선포에 앞장서 주신 김용태 국회의원님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님 그리고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누구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까지 소통과 신뢰로 함께 해 주시고, 큰 힘을 모아 주신 포천시민 여러분과 수많은 자원봉사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없었다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것은 물론 극한의 재난 상황을 극복하는 일도 훨씬 더 멀고 험난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뜻깊은 성과인 만큼 우리 포천시는 보다 안정적인 체계를 갖추고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주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포천시는 수재민 여러분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행정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무엇보다 근본적 수해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항구적 예방사업을 추진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2025년 8월 6일 포천시장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성남시, 생활지원사 어르신 안부 확인으로 폭염 속 생명 구조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남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의 꾸준한 안부 확인과 신속한 대응으로 한 어르신(87세)의 생명을 구한 사례가 알려져 화제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3일 오전 8시경 해당 어르신과 연결된 임선아 생활지원사는 일일 안부 확인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오전 11시경 직접 가정을 방문했으며 당시 어르신은 “괜찮다"고 말씀하셔서 일단 귀가했지만 임선아 생활지원사는 평소와 다른 어르신의 반응이 마음에 걸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경 재방문 했다. 이때 어르신이 화장실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한 채 있는 것을 발견, 즉시 119와 보호자에게 연락해 오후 2시경 분당제생병원으로 이송해 위험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병원에서는 어르신에게 열사병 진단을 내렸고 중환자실 입원 후 치료를 받아 현재는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이번 구조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의 매일 안부 확인 체계와 이상 징후에 대한 민감한 대응이 만들어낸 결과로 특히 폭염특보 기간 중의 선제적 방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선아 생활지원사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엔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도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상자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고령자 보호를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긴밀한 대응 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시와 관련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여름철 폭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7일 원도심 내 소규모 어린이놀이터의 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한 놀이터 확충 사업에 대해 시민 종합 만족도가 85.7점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시가 학술연구·리서치 기관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신규로 조성한 원도심 어린이놀이터 4개소를 이용한 어린이 및 보호자 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은 △성남시 식물원 숲놀이터 △여수울어린이놀이터 △사기막골 녹지쉼터(이상 중원구) △희망대공원 숲놀이터(수정구) 등 총 4곳이다. 만족도 점수(85.7점)는 공공기관 서비스 만족도 측정모델(PCSI 2.0)을 적용해 5개 분야 11개 문항을 분석하고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이며 매우 만족(100~85.7점), 만족(85.6~71.4점) 등 7단계로 나뉜다. 전체 응답자의 71.8%(78명)는 '앞으로도 놀이터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성남시 식물원 숲놀이터가 90.2점으로 4곳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원도심 내 총 7개소의 놀이터를 새로 조성했다. 짚라인, 바구니그네 등 아이들의 호기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을 도입하고, 보호자와 주민을 위한 파고라와 벤치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만족도 조사는 보호자뿐 아니라 실제 이용자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문 문항을 조정한 점이 특징이며 개선 과제로는 △놀이시설 다양화 △노후 놀이터 추가 정비 등이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시 10대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 인지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9.34%P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원도심의 어린이놀이터를 확충·정비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내년 3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에 나선다. 시는 이날 시청 2층 율동관에서 '성남시 홈페이지 전면 개편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고 개편 방향과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개편은 정보통신기술(IT) 환경 변화에 발맞춰 시민 중심의 고품질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2015년 2월 개편 이후 11년 만이다. 시는 시 홈페이지 정보 제공 구조를 시민의 관점에서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 주로 이용하는 전자 민원과 신고센터, 온라인 신청 기능 등을 '소통‧참여' 메뉴로 통합해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각종 시민 행사 예약과 신청 창구도 일원화하고,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 첫 화면과 세부 메뉴 화면은 최신 정보통신기술 추세를 반영한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동시에 높인다. 아울러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 환경 조성을 위해 연계 방식을 표준화하고, 연계 정보 관리를 강화한다. 앞선 지난 2월 10일~19일 시 홈페이지 개편과 관련한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인 메뉴 접근 단계 단순화, 글씨 크기 조정 등의 내용도 반영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시 홈페이지는 시민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성남시의 모든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는 창구가 돼 시민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에경 포커스] 정명근 화성시장, “‘평화의 소녀상’ 건립 지원...일본군 성폭력 국제사회에 전파 앞장”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을 맞아 오는 13일 오전 10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림의날'은 1991년 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되새기기 위해 201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으며 기념식은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김숙자 화성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장, 배정수 화성시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귀향'의 OST인 △'가시리'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김숙자 건립추진위원회장) △추념사 △무용극 기림공연 △헌화 △헌시 낭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헌시 낭독은 양감면 출신의 한영미 작가가 맡으며 한 작가는 2011년 MBC 창작동화대상 장편동화 부문 대상 수상자로서 매년 시에서 열리는 독립운동가 추모제에서 추모시를 낭독해온 지역 대표 문인이다. 시는 지난 10여 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회복과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시는 화성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와 함께 △2014년 동탄 센트럴파크(썬큰공원) △2022년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등 화성 지역 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또한 △2015년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관 △2016년 중국 상하이 사범대학교 △2019년 호주 멜버른 한인타운 등 해외 3개국에도 소녀상을 세우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사업은 '화성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 여성단체, 지역 기업체와 시민이 참여한 민관 협력의 결과물로 추진됐다. 시는 건립 대상지 선정부터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조직, 실무 협의, 성금 모금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끌었다. 시가 지원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전쟁과 폭력 속에서 침해된 인권을 회복하고 역사적 정의를 실현하려는 실천의 상징이다. 특히 해외 3개국에 설치된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인류가 함께 기억하고 책임져야 할 보편적 인권 과제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계와 나누고 기억과 연대의 가치를 통해 인권의 존엄을 지키려는 도시로서 화성시가 이룬 의미 있는 성과다. 화성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평화의 소녀상이 시민의 일상 속에 역사적 기억과 실천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관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위원들은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 동탄 센트럴파크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찾아 소녀상을 닦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현재 시에는 총 2기의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동탄 센트럴파크에는 동상 형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에는 입상 형태로 조성되었으며 두 조형물 모두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작품이다. 각각의 구성 요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기억, 존엄을 상징하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소녀상의 뜯겨진 머리카락은 부모와 고향으로부터 단절된 현실을 상징한다. 꼭 쥔 손은 사과 한마디 없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한 분노를 담고 있으며 땅을 딛지 못한 맨발의 발꿈치는 고향에 돌아와서도 편히 뿌리내리지 못했던 할머니들의 아픈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소녀상의 뒤로 드리운 그림자는 사죄와 반성 없이 지나온 세월에 대한 피해자들의 한이 서린 시간을 의미한다. 아울러 소녀상 옆에 놓인 빈 의자는 먼저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빈자리를 나타내며,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이 소녀의 곁에 앉아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록 마련된 공간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특례시는 지난 10년간 국내외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동탄과 매향리뿐만 아니라 해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지원해온 시의 노력은 일본군의 전쟁 성폭력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평화와 인권, 정의의 가치를 세계 시민과 공유해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삶을 기억하고 그 아픔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다음 세대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억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도시, 시민과 함께 정의를 실천하는 도시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의정부시, 용현단지 고도제한 완화 ‘청신호’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신청한 '정문부장군묘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 내 건축행위 허용 기준 변경안'이 지난달 열린 경기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로 최종 승인됐다. 이번 결정은 용현산업단지 규제 완화를 위한 의정부시의 지속적인 행정적 노력과 정책적 설득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변경안은 작년 7월 개정된 경기도 문화재 보호 조례에 따라, 도지정문화재인 정문부장군묘 반경 200~300m 구간 내에서 32m 이상 건축행위 시 사전심의 의무조항이 폐지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특히 해당 지역은 문화재 보존과 개발 간 균형이 요구되는 구역으로, 정교한 제도 설계와 절차적 정당성 확보가 핵심 과제였다. 이번 심의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문화재 인접 2구역 중 일부 중심부에 대한 추가적인 고도제한 완화가 반영됐다는 점이다. 해당 구역은 지식산업센터, 기업지원시설, 근로자 편의시설 등이 밀집한 용현산업단지 핵심지역이다. 그러나 기존 고도제한으로 인해 기업 입주 및 설비 도입에 상당한 제약이 따랐다. 고도제한 완화는 단순한 건축 허용 수준을 넘어 산업단지 기능적 완결성과 입주기업의 공간 활용 효율성 향상이란 측면에서 상징적인 제도 개선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는 산업단지 전반에 걸쳐 긍정적 변화 촉매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심의안 통과를 위해 수차례에 걸친 경기도와 협의, 현장 실사 추진, 입주기업 의견 청취, 문화재 현황 분석 등 입체적인 검토를 병행하며, 장소 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고도제한 조정안을 마련해 상정했다. 특히 이번 원안 가결을 이끈 견인차는 합리적인 도시계획 및 문화유산 보존 간 접점을 찾아낸 데 있다. 용현산업단지는 의정부시 관내 유일한 공업용 부지로 제조업과 첨단산업 집적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문화재 규제로 인한 부지 활용 제약으로 인해 기업 유치 어려움이 지속돼 왔다. 이번 고도제한 완화 조치를 통해 부지 활용에 숨통이 트이게 되면서, 용현산업단지 내 입주 여건이 개선되고 기반 시설 확충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의정부시는 기대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7일 “이번 심의 통과는 문화재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가치를 보존하는 한편, 기업과 첨단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산업단지 이미지 제고 및 기능 재편을 위해 '용현 이노시티 밸리'라는 새로운 브랜드 명칭을 선정했으며, 데이터센터, 바이오 기업 등 첨단업종 유치를 통한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런 산업단지 고도화 전략이 결실을 맺어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구조고도화 사업, 산단 내 R&D 중심 기업 투자 유치, 경기 AI혁신클러스터 사업지 선정 등 고부가가치 산업 허브로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문화재를 품은 산업단지"라는 기조 아래 경관 보존과 규제 합리화를 병행하는 산업단지 운영을 통해 문화유산과 첨단산업의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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