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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SNS ‘뒷광고’ 의심 게시물 2만6000건 적발…인스타·블로그 순

지난해 SNS에서 '뒷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이 2만6000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더보기'란 등에 광고 표시를 숨기거나 흐릿한 이미지로 소비자의 인식을 어렵게 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SNS 부당광고 모니터링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통해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 게시물을 대상으로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기만적 광고 행위인 '뒷광고'를 모니터링했다. 조사 결과 뒷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은 2만5966건이 적발됐다. 매체별로는 인스타그램이 1만37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블로그(1만1711건), 유튜브(343건) 등 순이었다. 위반 유형별로는 표시위치 부적절이 42.0%로 가장 많았다. 광고나 제품 제공 여부를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없도록 '더보기'란 또는 댓글란에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두번째로 많이 적발된 위반 유형은 표현방식 부적절(31.4%)이다.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없는 작은 글자나 흐릿한 이미지로 경제적 이해관계를 알아보기 힘들게 표시하는 경우였다. 이외에도 표시내용 불명확(14.0%), 경제적 이해관계 미표시(9.4%), 사용언어 부적절(3.1%) 등 위반 유형들이 나타났다. 위반 게시물의 상품군별로는 의류·섬유·신변용품이 22.2%로 가장 많았으며 보건·위생용품(15.5%), 식료품 및 기호품(14.1%) 등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뒷광고 의심 게시물에 대해 자진 시정을 유도해 총 2만9792건의 게시물의 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집된 위반 의심 게시물 외에도 인플루언서와 광고주 등이 추가로 시정해 제출한 게시물 수가 포함된 것이다. 공정위는 “뒷광고가 자주 발생하는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파력이 큰 숏폼(short-form)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광고'라는 사실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경제적 이해관계 표시 위치와 관련한 지침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양정숙 무소속 의원, 개혁신당 합류…경상보조금 6억원 확보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개혁신당에 14일 합류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양 의원이 이날 오후 개혁신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됐으나 부동산실명제 위반 등으로 인해 시민당에서 제명됐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2022년 11월 양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되면서 현재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개혁신당 현역 의원은 이원욱·조응천·김종민·양향자 의원 등 4명인데 여기에 양 의원이 합류하면서 5명을 보유하게 됐다. 오는 15일까지 공직선거법상 제21대 총선에서 2% 이상의 지지율을 득표했거나 현역의원 5명을 보유하면 선거법 기준 경상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개혁신당은 마감 하루 전인 이날 기준을 충족하면서 약 6억 원 안팎의 경상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포스텍 연구팀 ‘지속가능 복사냉각기술’ 국제학술지 소개

포스텍(POSTECH,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인 복사냉각의 기본 원리부터 생산 기술, 응용 분야, 최근 연구 동향 등을 담은 리뷰 논문을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게재했다. 14일 포스텍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 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와 인공지능대학원 소순애 연구원(고려대 전자기계융합공학과 교수), 기계공학과 통합과정 윤주영 · 고병수 · 이다솔(연세대 의공학부 교수)씨 연구팀은 어드밴스트 사이언스 리뉴 논문에서 복사냉각 기술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논문 내용은 복사냉각 기술 관련 기본 원리와 설계 전략, 제작 비용과 스마트 기능, 외관, 호환성 등을 모두 고려한 최근 연구 동향과 발전 수준이 포함하고 있다. 또한,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과제로 현재 냉각시스템 호환에서 특정재료 의존, 인체와 자연에 유해한 화학물질 배출 문제를 언급하며 냉각기 제조에 최적화된 재료 발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공정기술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밖에 전반적인 품질과 성능, 안전 등 구체적인 표준과 규정 수립을 위해 복사냉각 시스템을 건물과 냉각 네트워크 등 기존 인프라에 통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기술 이점을 극대화시킬 것을 강조했다. 노준석 교수는 “이번 논문이 나노 기술과 광학,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복사 냉각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친환경적인 이 기술을 실제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덕성여대, ‘유학생유치·글로벌교육’ 우수대학 인증 획득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가 교육부의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대학 및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에서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14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덕성여대를 포함해 우수인증 일반대학은 총 15곳(서울 11곳)이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 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및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교육부 사업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 역량을 평가해 교육국제화 역량이 높은 대학으로 인증해 주고 있다.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면 외국인 유학생 사증(VISA) 발급을 위한 심사 기준을 완화해 주고, 주중시간제 취업활동 허가 시간을 5시간 추가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인증대학에는 실태조사를 벌여 일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비자심사 강화대학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덕성여대는 지난 2018년부터 인증을 취득해 왔으며, 지난해 조사에서 △불법 체류율 △중도 탈락률 △국제화 사업계획 및 인프라 △유학생 공인 언어능력 등 기준들을 충족해 우수 인증대학으로 연장됐다. 동시에 학위과정 및 어학연수 과정 자격도 유지한다. 아울러 이번에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유학생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교육부 공식사이트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통한 인증대학 홍보 강화 △사증발급 간소화 대상 국가 확대 △정부초청장학생(GKS) 사업 시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는다. 인증은 올해 3월부터 오는 2025년까지 2월까지 2년간 유효하다. 덕성여대 김상만 국제처장(국제통상학전공 교수)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외국인유학생 유치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히 준비한 결과"라면서 “향후에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유학생에 체계적 지원을 통해 덕성여대의 국제화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공학과, ‘생성형AI와 CES2024, 사라지는AI 스며드는 미래’ 특강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컴퓨터·AI공학과는 2024 봄학기 개강 특강으로 '생성형 AI와 CES2024, 사라지는 AI 스며드는 미래'를 오는 2월 24일 교내 주몽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특강에서는 복잡한 IT기술과 비즈니스 구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IT커뮤니케이터로 활동 중인 컴퓨터·AI공학과 김덕진 교수가 2024 CES 참관기와 함께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첨단 IT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특강 후에는 컴퓨터·AI공학과 신·편입생과 재학생 간 상견례 및 학과 간담회를 통해 개강 준비 겸 수강안내 컨설팅이 진행된다. 김덕진 교수는 “CES 2024를 통해 AI는 마치 인터넷, 전기라는 말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올해의 CES 2024는 한마디로 사라지는 AI, 스며드는 미래로 총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CES 2024에서 소개된 로레알사의 피부 컨설팅 앱은 전통적인 기업들이 이제 AI를 모든 영역에 자연스럽게 활용하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한가지 유의할 점은 이를 위해 로레알사는 10년 이상의 데이터, 다양한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을 조합해 활용했다는 점이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이해 이제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퓨터·AI공학과 김효정 학과장은 “차별화된 고품질의 데이터 확보가 가치창출을 위한 핵심 자신으로 부각되면서,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학과에서는 AI 기초개념 및 핵심 원리뿐만 아니라, 생성형 AI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의 최신 흐름을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으로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AI융합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공학과는 2024년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AI원리 등 전문적인 지식 습득뿐 아니라 챗GPT 등 다양한 생성형 AI서비스 융합으로 IT비전공자를 위한 AI교과 과정을 한층 강화한다. '2024년 AI 첫걸음', 'AI와 빅데이터가 바꾸는 세상' 등 IT초보자를 위한 교과목을 신설했으며, 'AI 딥러닝 실무' 등의 교과목으로 음성인식, 객체추적과 같은 AI서비스 활용 실무 교과목을 개설한다. 더불어, 대학원 진학 등 경력 전환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중심으로 컴퓨터, 빅데이터·데이터과학, 인공지능(AI), 클라우드, AIoT(지능형사물)의 5가지 전문가 과정을 통한 역량 인증 체계를 확장 개편한다.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공학과는 오는 2월 16일까지 2024년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졸 학력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입학장학, 국가장학 등 다양한 장학 혜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토픽코리아, 2024년 한국어교원 3급 시험 대비 국비 교육생 모집

'한국어 일번지' 토픽코리아에서 2024년 한국어교원 3급 국비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토픽코리아 교육 담당자는 “한국어교원 3급 단기 과정은 매주 수요일 개강이며, 총 8주 과정"이라며 “교원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그만큼 수강생 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어교원 3급 자격증은 한국어교원이 되고자 하는 자가 국어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는 소정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경우 국가가 부여하는 자격증이다.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 120시간(이론 100시간, 실습 20시간) 이상을 이수한 후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3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국내외 대학과 대학 부설 기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 국내외 초·중·고등학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지도하는 국내 외 정부 기관,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 기관을 비롯해 국내외 세종학당 및 세종교실, 한국문화원, 한글학교, 한국교육원, 해외 진출 기업체, 국내외 일반 사설학원 등에서의 취업이 가능하다. 토픽코리아 관계자는 “수업은 이론 100시간, 실습 20시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어교원 전문 교수진 강의, PC 및 모바일 무제한 반복 수강, 1:1 맞춤 학습 상담, 기출문제집 및 이론서 무료 제공 등 교원 양성 과정에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토픽코리아의 국비 과정 중 수강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교원 3급 외에도 토픽코리아의 국비 과정으로는 청소년상담사 2급·3급, 직업상담사 2급, 임상심리사 2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2급 등 모두 고용노동부 직업 훈련에 등록되어 있으며, 강의는 전 차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솔직한 엄정화 “한 번도 결혼 생각 든 적 없어”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결혼에 대한 솔직한 가치관을 전했다. 최근 엄정화는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녹화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해야 하나 싶은 마음에 사람을 만나봐도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12월 20년 만에 연 단독 콘서트에 대해서 북받친 감정을 고백했다. 그는 “50살이 넘어서도 콘서트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스스로 뿌듯하다. 가수이자 배우로 동시에 사랑받는 날이 다시는 없을 줄 알았다"며 스스로를 칭찬했다. 이 모습에 이소라는 “20년 만의 콘서트가 너무나 감동 그 자체였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콘서트 무대를 보고 더 존경하게 됐다"며 찬사를 보냈다. 영상은 14일 오후 6시 공개. 백솔미 기자 bsm@ekn.kr

‘고립무원’ 의사단체 집단행동…17일 의협 비대위 분수령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총파업 등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의사단체가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진 모양새다. 의사단체와 함께 의료 현장에서 각각 한 축을 맡고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에 이어 대한간호협회(간협)도 “의료계 집단행동은 명분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경실련)도 “의사 불법 파업은 후안무치한 모습"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의료계 집단행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간협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간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의사단체에 의료인의 책무와 본분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은 어떤 순간에도 국민들을 지키는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도 이날 “주권자이며 피해 당사자인 국민이 의대 증원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의료계는 또다시 불법 파업 카드를 꺼내 들면서 그동안 군림해 온 '의사공화국'에서 주권 행사에 여념이 없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을 대리해 부여한 진료독점권을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자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사가 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는 의사단체의 반복되는 불법 파업에 선처 없이 단호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단체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정당성이 없는 행위로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은 어떠한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사회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필수의료업무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는 정부에 대한 협박을 넘어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17일 제1차 회의를 열어 의대 증원에 대한 향후 투쟁방안을 비롯해 로드맵 등을 논의해 결정하기로 헸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계획을 알리며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첫 비대위 회의에 앞서 15일 전국 곳곳에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궐기대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젊은 의사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투쟁 시점 등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들도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등 투쟁 동력이 뜨겁다"며 “(전공의들도) 비대위 구성을 마치는 대로 뜻을 표명할 거라고 보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공개 토론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 위원장은 “저희가 토론을 요구했는데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정부에서 TV 토론을 수락하면 당연히 하겠다. 다만 시점상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의대 증원의 불합리성을 알리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이같은 의협의 움직임에 분주하게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선배 의사들인 대한의사협회(의협) 전직 관계자들에게 집단행동을 부추기지 말고 폭력적 발언을 멈춰달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는 집단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단체 행동방안을 논의했다. 의대협은 15일 논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젊은 의사의 근무 여건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며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들은 젊은 의사로서의 활력과 에너지를 학업과 수련, 의료 발전에 쏟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여야, 민생 공약 경쟁…與 “자립준비청년 정착 지원” vs 野 “소상공인 자금 확대”

여야가 4·10 총선을 앞두고 민생을 공략한 정책 경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공약을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14일 자립준비청년 자립을 돕기 위한 지원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 종료로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들이 보다 준비된 상태에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은평구 '다다름하우스'에서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정착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자립준비청년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무슨 뜻이냐면 정치인 입장에선 그렇게 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정치의 진짜 기능은 표가 되지 않지만, 분명히 바뀌어야 할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부분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부분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현장에서 들은 말씀 중 조금 더 살을 보태거나 힘을 얹으면 지금 여러분들의 실생활이 불편하지 않게 바로 사용할 지점들을 몇 가지 찾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들이 직접 쓸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공개한 지원 방안에는 △청년자립 준비 학교 도입 △사회적 가족제도 운영 △자립지원 커뮤니티 하우스 확대 △자립준비청년 개인 상담사 지원 △청년 자립지원 플랫폼 구축 △청년 자립지원법(가칭) 제정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공약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이자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에 맞서 소상공인·자영업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폐업 지원금을 4배로 늘리고, 장기 대출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늘려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로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도 저금리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에만 적용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이 사용 가능한 소상공인 모든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또 소상공인전문은행을 도입해 '창업-성장-폐업-재도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화재공제 대상 범위도 전통시장 주변 상점가 및 화재 취약 골목상권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보상한도를 현실화하고 올해 1월 기준 30.6%에 불과한 화재공제 가입율을 늘릴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오세희 소상공인연합 회장에게 정책과제를 전달받았다. 이 대표는 “최근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져 현장에 계신 분들을 만날 때마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정부 실책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도 신용 대사면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지금까지 정부와 여당이 무관심하게 방치하다가 갑자기 신용 대사면을 들고나왔다"며 “결국은 무관심에 따른 무지이거나 아니면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상공인이나 지역 골목 상권 등이 살아야 경제의 실핏줄이 산다"며 “소상공인 여러분들과 함께 경제 회생을 위해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北, 도박 사이트 수천개 제작해 한국 범죄 조직에 팔아넘겼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제작해 한국 사이버 범죄 조직에게 팔아 넘긴 북한의 외화벌이 조직이 국가정보원에 적발됐다. 국정원은 중국 단둥에서 활동 중인 '경흥정보기술교류사'의 조직원 신원과 사이트 개발·판매·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사진과 영상 등을 입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에게 수천 개의 도박 사이트 제작을 의뢰하고 이를 판매해 수조원대 수익을 올린 한국인 범죄 조직에 대해서도 경찰과 실체를 규명 중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경흥정보기술교류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인 비자금을 조달·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조직이다. 대남 공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 소속으로 39호실에 파견돼 경흥 운영을 총괄하는 김광명 단장 아래 정류성, 전권욱 등 15명의 조직원이 체계적인 분업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인·청소년 대상 도박사이트 등의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작ㆍ판매해 매달 1인당 통상 500달러씩 평양에 상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체류지는 조선족 대북 사업가가 소유·운영 중인 단둥시 소재의 '금봉황 복식유한공사'라는 의류 공장의 기숙사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입수한 사진·영상에는 조직원이 이름, 소속 등 신분을 밝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대화와 일감 수주에 활용한 중국인 가장용 위조 신분증까지 포함돼있다"면서 “단둥은 중국에서 북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의류 생산 기지로 부상한 곳인데, IT 외화벌이 조직이 북한 노동자들 사이에 체류하며 불법 외화벌이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인 브로커를 통하거나 포털 사이트에 노출된 중국인 신분증에 본인 사진을 합성해 중국인 개발자로 위장한 뒤 SNS나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일감을 물색했다. IT 업계 종사자의 경력 증명서나 박사 학위를 도용해 IT 역량을 보유한 외국인 행세를 하면서 고수익을 보장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 제작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용 외화벌이를 막기 위해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면서 북한인 신분으로는 중국에서 일감을 수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제작에 건당 5천 달러, 유지·보수 명목으로 월 3천 달러를 받으며 이용자 증가 시 월 2000∼5000달러를 추가로 수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문 디자이너를 두고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도박 사이트를 제작해준 뒤 유지·보수하면서 관리자 권한으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베팅을 자동으로 해주는 '오토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심어 회원 정보도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런 방법을 통해 확보한 한국인 개인정보 1100여 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판매를 기도하기도 했다. 정보·수사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국내 범죄조직이 도박 사이트용 서버를 구매해 북한 IT 조직에 제공했고 이들이 해당 서버를 우리 기업의 기밀을 해킹하는 데 이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들은 중국인 명의 은행 계좌, 한국인 사이버 도박 조직의 차명 계좌, 해외 송금이 용이한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 등을 활용해 대금을 수수하고 중국 내 은행에서 현금화한 뒤 북한으로 반입했다. 최근에는 북한인 활용 전자상거래 계정까지 제재 대상이 되자 중개인에게 월 20달러를 주겠다며 페이팔, 페이오니아 등 통합결제서비스의 타인 계정 대여를 문의한 사실도 포착됐다. 국정원은 “경흥 IT 조직처럼 해외에서 사이버 도박 프로그램 등을 개발·판매하는 외화벌이 조직원은 수천 명에 달한다"며 “대부분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최근 국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사이버 도박 범죄의 배후에 북한이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최초로 공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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