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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일중 3국 공동 이익 역내 평화와 안정…통일 한반도 실현 목표”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한중일 3국 공동의 이익이라는 것을 재강조했다. 아울러 책임무역과 투자 환경 개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개최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일중 3국 공통의 핵심 이익인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오늘 예고한 소위 위성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은 우리 3국이 민생증진, 역내평화,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3국협력사무국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3국협력의 제도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며 “한일중 3국간의 활발한 협력이 양자관계는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국협력의 기반은 세 나라 국민들의 상호이해와 신뢰"라며 “우리는 2030년까지 연간 인적교류 4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특히 미래세대간 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5년과 2026년을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해 인적,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무역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공중보건 위기, 초국경범죄에도 협력하고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일중 3국은 역내 여타 국가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며 “몽골과는 황사 저감 협력을, 아세안 국가들과는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스타트업 육성, 지식재산 협력을 통해 역내 공동 번영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을 기점으로 3국 정상회의는 정상화됐다"며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일중 협력체제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윤수현·전지성 기자 ysh@ekn.kr

장수군, ‘문화가 있는 날’ 복합문화 프로그램 선보여

장수=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장수군은 오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장천유랑극단'이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6개 마을을 찾아 복합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재)지역문화진흥원가 추진하는 '2024년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 공모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매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문화취약지역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을장터 △추억의 사진관 △마을다큐영화 상영 등을 비롯해 장수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장천유랑극단의 특별한 공연이 예정돼 이목을 끈다. 특히 군은 '예술 골골솟솟'이란 사업 취지에 맞게 6개 면을 골고루 찾아 지역에 어울리는 문화를 배달하며 차별화할 방침이다. 공연 수행 단체로 선정된 가야얼마루는 장수군 재능시낭송회와의 협업으로 장천유랑극단을 창립해 70~80대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리는 신파 악극을 기획했다. 6‧25 전쟁을 경험한 어르신 세대의 상처와 아픔을 유랑극단 공연으로 위로할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국비 확보를 통해 추진되는 공연인 만큼 예술가에게는 일자리를, 군민들에게는 치유와 활력이 되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군도 장수에서 만든 공연콘텐츠가 골골솟솟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hjinan@ekn.kr

與 “전세사기특별법 정부대안…22대 국회서 처리하자”…LH 피해주택 매입 확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려는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안이 있다면서 이를 22대 국회에서 함께 논의해 처리하자고 27일 밝혔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토교통부가 정부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21대 국회에서 무리하게 처리할 게 아니라 22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해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보완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선(先) 구제 후(後) 회수'는 담지 않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피해 주택 매입 요건을 완화해 매입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처리하려는 특별법 개정안의 '선 구제 후 회수' 방안에 대해선 “무주택 서민들의 청약저축으로 조성된 도시주택기금을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것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사인 간 거래에 국가가 개입하는 데 따른 문제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가 이런 논란의 소지가 없고 LH가 피해주택 매입을 확대하는 정부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22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野 “이재명 尹에 양보했는데” 與 “우리도 의사 논리, 외통수”…[국민연금 개혁안]

국민연금 개혁안과 관련한 이슈 주도권을 행정부 수장인 윤석열 대통령보다 제1야당 당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쥐는 양상이다. 이 대표가 모수 개혁에 여권 주장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한 가운데, 여권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면서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게 연금개혁"이라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충분히 받아들이고 접근할 용의가 있다고 하는 부분을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료율·소득대체율 뿐 아니라 국민연금 구조 자체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는 정부·여당 주장(구조 병행론)에 “지금 윤석열 정권에서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지금 21대 국회가 다 지나가는 이 시점에, 윤석열 정권 2년 다 지난 시점에 구조개혁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 한 번도 없었다"며 “22대로 넘기자는 것은 책임회피"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간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양보해 절충안을 가지고 협상하자고 하고 있고 실제 국민의힘 입장과 민주당 입장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국민의힘 소속 위원장을 모시고 (연금특위를) 해왔고 입장을 양보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안 된다', 도대체 국정 운영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특히 정부 '구조 병행론'과 관련해 “코끼리 다리 헛짚고 있는 소리"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연금을 개혁하기 위한 기초 작업 또 설계만으로도 19개월이 걸렸다"며 “구조 개혁까지 들어가려면 기초연금·공무원연금·퇴직연금 개혁 모든 연금 다 개혁해야 된다. 그러면 개혁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일각에서도 이런 민주당 제스처는 받을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힘 중진 윤상현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우리가 이제 소득대체율 44냐 45냐 이거 가지고 논쟁을 했다"며 “(민주당은) '44도 받겠다, 좋다, 지금이라도 빨리 해야 된다'는 건데 이렇게라도 합의하기가 대단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평가를 한다. 이거라도 하는 것은 낫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여권 '구조 병행론'과 관련해서도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다 하기가 정말로 힘들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다만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 처리를 강조하며 '속전속결'에 나선 데 대해서는 “정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읽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8일 본회의에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는 정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읽히니까 다음 국회 시작하자마자 첫 번째 본회의 때 연금개혁특위 구성하고 이 안을 가장 먼저 통과시키자"면서 “6월달이라도 통과시키자는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 제안을) 받는 게 저는 당연히 맞다고 본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그래도 전격적으로 양보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 개혁이 동반되지 않아서 연금개혁 찬성 못 하겠다고 하면 마치 국민들이 볼 때는 '내일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싫어서, 본회의장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안건들을 한꺼번에 그냥 반대하기 위해, 오히려 채 상병 특검을 지켜내기 위해, 채 상병 특검을 막기 위해 급급한 게 아니냐', 이런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지금까지 현안이 의료개혁, 의대 정원 문제 아닌가? 이것도 의료계에서는 '정원 갖고 해결될 게 아니다. 의료계 전체적인 구조 개혁을 같이 논의해야 된다'고 주장한다"며 “구조개혁이 안 돼서 안 된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 의대 정원 이야기하는 거랑 사실 논리적으로 모순이 되는 것"이라고도 비교했다. 김영우 전 의원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부와 여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전술, 잔꾀에 완전히 걸려들었다"며 “(이 대표가) 결국 이 국정 이슈를 주도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이것을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구조개혁을 함께하자는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외통수에 걸렸다"며 “그만큼 정부와 여당이 전략이 부재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이 특검만 주장하는, 권력투쟁만 하는 당이 아니다. 민생도 챙기고 나라 재정도 걱정한다'는 이미지를 일단은 주게 됐다"며 “결과적으로는 용산과 국민의힘이 굉장히 수세에 몰리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임영웅, 10만 명 함께한 상암 콘서트 성료..“영웅시대와 더 큰 꿈”

가수 임영웅이 10만명의 영웅시대(팬덤명)와 서울 상암 스타디움을 하늘빛으로 물들였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임영웅 2024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이 개최됐다. '무지개'로 공연의 오프닝을 한 임영웅은 '런던보이'와 '보금자리',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등으로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임영웅은 댄스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댄서 립제이의 안무를 볼 수 있었던 '런던보이'를 비롯해 'Home'으로 댄서 크루 프라우드먼과 호흡하며 약 100명의 댄서와 함께 메가크루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임영웅은 영웅시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2층에 있는 팬들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일본의 헬륨 기구 전문팀과 협업을 통해 공중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공식 캐릭터 '영웅이'가 그려진 애드벌룬과 열연을 담은 숏필름 'IN OCTOBER' 공개로 '온기' 뮤직비디오에 이어 곧 베일을 벗을 단편 영화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또한 임영웅은 신곡 '온기'와 'Home' 무대도 최초 공개해 여운을 남겼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영웅시대와 함께라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 이 공연이 또 다른 시작이 될 거라 약속한다"며 시그니처 인사인 '건행'으로 상암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약 10만 명(양일간)의 영웅시대와 함께한 임영웅의 상암 콘서트는 공연의 퀄리티는 높이면서도 잔디 훼손은 줄였다.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았으며,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을 두른 돌출무대를 설치했고, 국내 최초로 실시간 무대 조립에 도전해 잔디는 보호하며, 프로젝터 맵핑천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색다른 미디어아트로 만족도까지 높였다.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의 뜨거운 열기는 극장으로 옮겨간다. 공연 후 영웅시대와 함께한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더 무비 티저가 대형 전광판에 담긴 것. 1년 여 대장정의 기록이자 찬란했던 무대 위의 순간들을 오는 8월 28일 CGV 단독 개봉으로 만나게 됐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여성 경제활동·출산 ‘마이너스 관계’ 확인…“맞벌이 가구, 자녀 수 적어”

육아 부담이 여성에 쏠린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이 출산과 '마이너스' 관계라는 연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과 일본을 두고 여성의 직장·가정 병행이 특히 어렵고 유연한 근로 시간, 가사 분담으로 여성 경제활동이 경제 성장과 저출생 해결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축을 제언했다. 27일 통계개발원이 지난달 발간한 '경제 사회적 요인에 따른 출산 격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취업하거나 맞벌이인 가구에서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자녀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우한수·심수진 통계개발원 사무관)은 최근 20년간(2003∼2023년)의 가계동향조사를 이용해 25∼44세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소득과 경제활동 상태 등 요인과 출산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작년 기준 맞벌이 가구에서 자녀 수는 1.36명으로, 비맞벌이 가구(1.46명)보다 적었다. 특히 고소득인 소득 5분위에서 비맞벌이(1.75명)와 맞벌이(1.43명) 가구의 자녀 수 차이가 0.32명으로 컸다. 반대로 1∼2분위에서는 맞벌이 가구의 자녀가 소폭 많았다. 연구진은 “저소득층에서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자녀·출산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가 많아 맞벌이 가구 자녀 수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여부별로 살펴봐도 유사했다. 여성 취업 가구(1.34명)보다 비취업 가구(1.48명)의 자녀 수가 0.27명 많았다. 5분위에서는 그 차이가 0.34명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토대로 회귀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성 소득의 계수는 -0.04로 자녀 수와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여성 소득이 100% 증가할 때 자녀 수는 약 4% 감소하는 것이다. 반면 남성 소득은 자녀 수와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성의 자녀 출산을 위해 경력 단절이 아닌 육아휴직 제도 등을 통한 경력의 연속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경력 단절로 대표되는 고용상 불이익, 즉 '차일드 페널티' 증가가 2013∼2019년 출산율 하락 원인의 40%가량을 차지한다는 분석을 지난달 내놨다. 연구에 따르면 그간 30대 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비율은 꾸준히 감소해왔으나 주로 자녀가 없는 경우에 집중됐다. 이런 배경에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육아와 돌봄이 여성에게 치우친 점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KDI에 따르면 한국은 남성의 가사 참여도를 뜻하는 여성 대비 남성의 무급노동 시간 비율은 23%에 그친다. 일본(18%)과 튀르키예(22%) 다음으로 낮다. OECD 평균은 52%로 우리나라의 두 배 이상이다. IMF는 지난 21일 한국과 일본에 대한 '포커스'를 발간하며 여성이 결혼과 출산 후 승진 지연, 가사 분담 문제를 겪는 현실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만혼(晩婚)과 늦은 출산이 흔해졌고 출산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IMF는 한국과 일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더 많은 무급 가사·돌봄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의 사회 규범이 여성에게 부담을 집중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또 '노동시장 이중구조' 탓에 많은 여성 근로자가 저임금의 임시직·시간제로 일하고 있고, 긴 근무 시간과 원격근무 제한 등으로 근무 방식도 가족 친화적이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에 IMF는 일자리 이동성 등을 촉진해 여성의 고용과 경력 성장 기회를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보육시설 확충과 남편 출산휴가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로 남성의 육아 참여도 제고, 원격근무와 유연한 근무 시간 확대 등도 제시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가 경제성장에 기여해왔으며 앞으로 성별 격차를 좁히고 문화 규범을 변화해 나감으로써 출산율 감소 역전에도 도움될 수 있다고 봤다. IMF는 “한국의 남녀 근무 시간 격차를 2035년까지 OECD 평균으로 줄이면 1인당 GDP를 18% 늘릴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여성이 성취감을 얻는 경력을 추구하면서 가정 꾸릴 수 있고 결국 경제와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7월부터 ‘병원쇼핑’ 땐 본인이 초과 진료비 90% 부담

연간 외래 진료 회수가 365회를 초과하는 등 의료 이용이 과도한 환자는 오는 7월부터 초과 외래진료에 대한 요양 급여비용 총액의 90%를 부담해야 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불필요한 의료를 과도하게 이용한 환자의 본인부담률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본인부담률은 전체 의료비 중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개정안은 연간 외래진료 횟수가 365회를 초과하는 사람은 그 초과 외래진료에 대한 요양 급여비용 총액의 90%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18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 장애인, 희귀난치성질환자, 중증질환자 등과 같이 연간 365회를 초과하는 외래진료가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적용 후 외래진료 본인부담률은 보통 20% 수준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입한 실손보험이 있다면 실질적인 본인부담률이 0∼4%로 낮아진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는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의료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건보 당국은 보고 있다. 그만큼 국민(가입자)의 보험료가 재원인 건강보험 재정이 타격을 입는 셈이다. 실제로 건강보험 당국의 외래 이용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 2021년 외래 의료 이용 횟수가 365회를 넘는 사람은 2550명이나 됐고 건강보험공단 재정에서 급여비로 들어간 금액은 251억4500만원에 달했다. 이들의 1인당 연간 급여비는 평균 986만1000원 수준이었다. 지난 2021년 전체 가입자 1인당 연간 급여비(149만3000원)에 견줘 6.6배나 높았다. 이용 횟수가 500회를 넘는 경우만 봐도 529명(공단 부담금 62억4400만원)이나 됐다. 17명은 무려 1천회 이상 외래의료를 이용했는데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비는 3억3700만원이었다. 2021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외래 이용 횟수는 평균 15.7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9회의 3배에 달할 만큼 외래진료를 많이 이용한다. 지금까지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하루에 몇 번씩 병원을 드나들고, 한해 수백 번 외래진료를 받아도 차별 없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등 과도한 의료 이용을 막을 장치가 거의 없었다. 지난 2005년 한때 약 처방일수 포함 365일로 이용 일수를 제한하는 제도가 있었지만, 곧 폐지됐다. 복지부는 건보 가입자에게 분기에 1회씩 누적 외래 이용 횟수, 입원 일수, 건보 급여비용 및 본인부담금 정보를 카카오톡, 네이버, 'The 건강보험' 앱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필요 이상으로 의료 이용량이 많은 사람이 스스로 경계하며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하도록 돕자는 취지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이재명 “연금 모수 개혁안, 29일 본회의 따로 열어 처리도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연금개혁 개혁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대통령과 여당에 책임있는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며 "본회의 일자를 갖고 자꾸 문제삼는데 28일이 아니면 29일에 별도로 연금개혁안 처리만을 위한 본회의를 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양보로 여야의 의견이 일치된 모수개혁부터 처리하면 된다. 이조차 거부하는 것은 말로만 연금 개혁을 얘기하며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것"이라며 “여야가 당장 협의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에서 연금 개혁을 반드시 매듭을 지어야 함에도 여당과 정부는 한사코 미루자고 고집하고 있다"며 “무작정 다음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연금 개혁을 하지 말자는 소리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왜 미뤄야 하나. 이번에 미루면 위원회 구성 등으로 1년이 지나가고 곧 지방선거와 대선이 이어질 텐데 연금 개혁을 할 수 있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소득대체율을 44%로 하는 여당 안을 수용했다. 부족하더라도 개혁안을 좌초시키는 것보다는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반대편에서는 '소득대체율 50%'를 주장하는 시민사회가 '소득대체율 44%'안 수용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며 “우려는 잘 알지만 이대로 끝이 아니다. 22대 국회에서 2차 개혁으로 보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모두를 한 번에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니 중요한 안부터 해결하면 좋겠다"며 “17년 만의 연금 개혁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의 주장은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에서 모수개혁 선처리를 제안한 것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김 의장의 제안에 대해 졸속 개혁은 안 된다고 일축한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찬원, “조현아, 밥·술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극과 극 소비 성향이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28일 방송되는 KBS 2TV 신규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의 긴급 소비 점검이 그려진다. 첫 방송에서 스마트한 소비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소비 모범생' 이찬원은 "누군가에 대해 궁금하다면 그의 소비를 보면 된다"라며 다른 MC들에게 최근에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양세찬은 “최근 고가의 가방을 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가 머니트레이너 김경필로부터 “못쓰"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양세찬이 “(가방을)백 번, 천 번 멘다면 남는 장사"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자 김경필은 “가방을 베고 자면 되겠네"라고 맞받아쳐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양세형이 “얼마 전 생전 처음으로 백화점에 가서 나를 위한 선물을 샀다"고 하자 김경필은 “잘쓰"라고 칭찬했다. 또한 이찬원이 “밥, 술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유명하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사회 생활에 돈을 많이 쓴다는 조현아도 김경필에게 '잘쓰' 인정을 받았다고 해 본 방송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저녁 8시 55분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이찬원 못하는 게 없다?’...이찬원, ‘개인기 준비된 스타’ 설문 1위

가수 이찬원이 '항상 개인기가 준비된 스타' 1위를 차지했다. 이찬원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익사이팅 디시에서 진행된 '항상 준비된 '개인기 자판기' 가수는?' 설문에서 네티즌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총 투표수 4만4572표 중 절반을 넘는 51.46%인 2만2935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이찬원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믿고 보는'이 88%의 최고 지지율로 뽑혔다. 실제로 이찬원의 다재다능, 팔색조 매력은 많은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났다. 야구를 보러 야구장에 방문했다가 깜짝 중계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이찬원의 최고 개인기라고 할 수 있는 노래를 통해서도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 미니앨범 성공에 힘입어 6월8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안동, 수원 등에서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찬가'를 개최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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