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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기업유치 실적 12조 8394억 원 기록…연평균 고용인원 6848명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간 전북자치도의 기업 유치 실적이 12조 8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양적 팽창에 그치지 않고 이차전지, 바이오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지난 2년간(6월 기준) 130건, 총 12조 8394억 원, 고용인원 1만 3695명의 투자를 끌어낸 것으로 집계했다. 민선 8기 출범 후 1년 동안에는 60개사 5조 351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2년차에는 70개사 7조 4883억 원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 연평균 6조 4197억 원에 해당하는 민선8기 전반기 기업유치 실적은 민선 7기 연평균 2조 8338억 원과 비교 시 투자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으며 고용인원은 민선 7기 6526명에서 민선 8기 들어 연평균 6848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38개사 투자규모 총 1조 4204억 원, 고용인원 1726명의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으며 대기업 계열사로는 한국미래소재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동우화인켐 3380억 원, 대승 1012억 원, 제이비케이랩 1000억 원 총 5392억 원의 1000억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도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1조 493억 원, LS MnM 1조 1600억 원 등 이차전지 산업 기반을 확장한 데 이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넥스트앤바이오 등 레드바이오 기업의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도의 투자유치 실적이 크게 상향되고 있는 것은 민선8기 들어서 친기업 정책인 1기업 1공무원 전담제, 기업민원신속처리단 구성·운영, 환경단속 사전예고제,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운영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기업들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북자치도로서는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더불어 올해에는 이달 기회발전특구 지정까지 이끌어 내며 미래먹거리 산업과 관련된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전북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각종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는데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전북 기회발전특구는 7개 시도와 함께 최초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전주는 탄소융복합 분야 30만평, 익산과 정읍은 동물의약품과 건강기능성식품 분야 21만평, 김제는 모빌리티 분야 37만평에 대해 지정됐다. 특구 지정에 따라 특구 내 투자기업에게는 법인세(5년간 100%, 2년간 50%감면) 및 재산세(5년간 100%감면) 등 세제혜택, 지방투자촉진보조금 5% 지원 확대, 규제 특례 등 파격적인 혜택이 부여된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올해 큰 성과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우리 전북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여건을 갖추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성장 주도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 전북의 첨단산업 도약을 위한 토대를 더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유치뿐만 아니라 유치기업들이 조기에 정착하고 가동될 수 있도록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별한 전북에서 기업과 도정이 함께 성공을 거둬 전북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bs-jb@ekn.kr

尹대통령,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지명…국무1차장에 김종문 등 내정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새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내정했다. 소방청장에는 허석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는 장동언 기상청 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민수 후보자는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기획조정관,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쳤다. 대통령실은 “세제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세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김종문 국무1차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7회로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규제총괄정책관,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지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부산대 해양학과를 졸업했고 30여 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했고 미 나사(NASA) 연구원 출신으로 23년간 기상청에서 근무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尹에 꺾인 이준석·유승민·나경원·안철수, 한동훈은 뭐가 다를까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한동훈 후보에 '반윤' 프레임이 짙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 '윤심'을 꺾는 장면이 연출될 지 주목된다. 대선 후보로 정치를 시작해 단숨에 대통령에 당선됐던 윤 대통령은 그간 숱한 내부 도전에 직면했었다. 그 시작은 옛 바른정당계가 이어진 '반윤 그룹'부터였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 전 이준석 대표(현 개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더라도 독자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이른바 '버스 정시 출발론'을 폈다. 윤 대통령 입당 뒤 경선과정에서도 원희룡 당시 후보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두고 “곧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로, 진실 공방이 크게 일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역시 이 대표는 친윤계와의 대립으로 인해 당무를 거부하고 잠행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의원들 지원에 힘입어 이 대표를 '제압'하는데 성공했고, 이 대표는 정부 출범 초 지방선거가 끝난 뒤 사실상 축출됐다. 이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대선 경선에 나섰던 유 전 의원은 당시 윤 대통령과의 공방이 과열되면서 고성, 삿대질, 몸싸움까지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 좌절 이후 정계은퇴를 고민하던 유 전 의원은 이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도전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친윤계는 '김은혜 카드'로 유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역시 민심(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대세론'이 형성됐었다. 그러나 친윤계가 '당원 100%' 룰로 민심을 배제하면서 유 전 의원이 출마를 단념했다. 윤 대통령은 '반윤'뿐 아니라 '비윤'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응했다. 3·8 전당대회 당시 유 전 의원이 '민심'과 함께 배제되자 당원들 호응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에 관심이 쏠렸다. 나 의원은 총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 대표 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연패한 상황이었지만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한 차례도 밀리지 않았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나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했고 친윤계 초선 의원들은 나 의원 '비토' 연판장까지 돌렸다. 이에 나 의원은 자신의 지지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이후 나 의원 지지층 상당수 흡수했던 안철수 의원 역시 친윤계 집중포화를 맞았다. 대통령실은 안 의원을 향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표현하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에 안 의원은 '친윤' 김기현 전 대표를 상대로 결선에도 오르지 못한 채 낙선했다. 결국 그간 젊은 정치인부터 대권잠룡, 민심 강세 후보부터 당원 강세 후보까지 다양한 변수가 이른바 '윤심' 앞에 무력화 된 것이다. 현재도 윤심이 작동하는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동훈 후보는 '찐윤' 이철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친윤계 의원들 견제구에 더해 홍준표 대구시장·이철우 경북지사와의 면담까지 거절당하는 등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다만 세간의 관측은 이전과 달리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에 맞춰져 있다. 한 후보가 결선 없는 당선에 성공할지 여부를 1차 관문으로 보는 것이다. '윤심'에 대하는 자세 역시 이전까지와는 크게 다르다. 그간 다른 정치인들은 적어도 주요 국면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했다. 이 대표 역시 자신에 대한 성상납 의혹 징계 국면까지도 '윤심'이 떠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는 말에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어제 (전 비서실장과의)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도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3월 말일 출마선언을 하고 당선인께 전화를 드렸다"며 “당선인께서 '선배님 응원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나 의원도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해임을 단행했을 때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대신 주변 참모들과 공방했다. 윤 대통령과 단일화했던 안 의원도 대통령실 공격을 받은 뒤 관련 언급을 삼간 채 사실상 묵묵히 레이스를 마쳤다. 그러나 한 후보 측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는 출마선언부터 대통령실 '역린'으로 꼽히는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표명했고, 한 후보 측 역시 “(반윤으로) 해석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반응했다. 이는 그간 사례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심·민심 모두 우세한 '대세론'이 확인되면서 '윤심'이 움직일 공간이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친윤 당권주자'로 나선 원희룡 후보도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국민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이때 이것을 활용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조급함 때문에 (한 후보) 옆에 사람들이 부추기는 게 아닌가 싶다"고 견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최화정, “27년 진행한 라디오 하차 이유는..”

방송인 최화정이 27년간 진행했던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를 그만두게 된 속사정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최화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27년간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차한 최화정은 “라디오를 그만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다"며 “'SBS에서 잘렸다, 방송국 재정 상태가 안 좋다, 유튜브 하려고 그만뒀다' 이런 얘기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3~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놓으며 “제가 아무리 동안이라고 해도 일흔 살에 낮 12시 대 방송을 할 수는 없지 않나. 아이돌이 방송에 출연하면 내 손녀 뻘이다"라며 속사정을 전했다. 이어 “친한 PD가 '최파타'를 맡게 됐는데 마무리를 잘 지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에는 담당 PD가 '안 된다. 휴가를 다녀와라'라며 긴 시간의 휴가를 제안했는데 그 휴가를 받게 되면 난 못 돌아올 거고, 흐지부지 끝내는 것은 싫었다. '가장 좋은 5월에 마무리하고 싶다'고 해서 마무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최화정은 지난 2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27년 만에 라디오 DJ 자리를 내려놨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카라, 7월 24일 디지털 싱글 ‘I DO I DO’ 발매

그룹 카라(KARA)가 7월 24일 컴백한다. 카라는 27일 공식 SNS에 디지털 싱글 'I DO I DO'의 컴백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평선 위 카라의 로고가 물의 형상을 띤 채 투명히 빛나고 있다. 여름에만 피는 꽃 '블루델피늄'이 연상되는 가운데,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라는 꽃말처럼 카라가 올여름 찬란히 써 내려갈 꿈만 같은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이번 'I DO I DO'는 지난 2022년 11월 발매된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MOVE AGAIN'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완전체로 발매하는 신곡으로, 오는 7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카라는 7월 컴백 후 8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완전체 콘서트 'KARASIA'도 개최할 예정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농구선수 허웅, 전 여자친구 고소..“두 번의 임신·중절 수술 후 금전 요구”

프로농구 선수 허웅(KCC)이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허웅의 법률 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씨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허웅 측은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웅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5월 허웅과의 사이에서 임신한 A씨가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한다"고 피력했고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A씨가 돌변해 허웅을 협박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또한 A씨는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았고 허웅과는 3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말 최종 이별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별한 후 A 씨는 허웅이 있는 곳에서 자해하거나 허웅을 스토킹하고 마약(케타민)을 코에 묻힌 상태로 피해자를 찾아와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고도 주장했다. 허웅은 26일 개인 SNS를 통해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하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500만 코앞 ‘인사이드 아웃2’, “나만 그런 거 아니네”...어른이들 ‘불안 고백’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바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의 불안'이 특히 조명 받는 분위기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는 전날 기준 누적 관객 수 452만 4513명을 기록했다. 전편 '인사이드 아웃'(2015) 496만 9735명 기록에는 44만명 정도 남겨뒀는데, 주말 한번이 남은 6월 중 500만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OTT 보급 등으로 침체된 극장가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런 흥행은 특히 눈에 띈다. 가령 '포스트 아포칼립스(세계멸망 이후)물' 교본으로 꼽히는 매드맥스 시리즈는 공교롭게도 전편과 후속편 모두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와 같은 해 개봉했다. 그러나 올해 개봉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높은 관람객 평점 등에도 관객 수(160만명)가 전편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384만명) 절반에 못 미쳤다. 이런 '인사이드 아웃2' 흥행 중심에는 영화 전반을 이끌어가는 주연 감정, '불안이'가 있다. 불안이는 주인공 라일리가 사춘기 소녀에 접어들자 기존 감정에서 보다 세분화된 감정으로 등장한다. 불안은 실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공포와 달리, 가능성에 대한 추정적 두려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화를 내고 있는 상사에 대한 두려움이 공포라면, 상사가 화를 낼지 모른다는 걱정은 불안으로 표현되는 셈이다. 영화를 관람한 관람객들은 “어른이 되고 나니 '불안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겠어서, 예상치 못한 장면들에서 눈물이 났다" “나이가 들수록 '기쁨'보다는 '불안'을 더 많이 느끼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자주 당황하고 매번 불안해하는 나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 같았다" “늘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인데 중반까진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는 식의 후기를 남기고 있다. 다른 관람객들 역시 이런 후기에 많은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실제 통계적으로도 불안 증상을 호소해 병원까지 찾은 '어른이'들이 전편 '인사이드 아웃' 개봉 전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5년마다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불안장애 환자 수는 2017년 65만 2694명에서 2021년 86만 5108명으로 32.3% 급증했다. 특히 20대는 증가율이 무려 86.8%에 달해 가장 빠르게 늘었다. 이는 유병률이 크게 올랐다기보다도, '불안'을 참지 않고 병원을 찾은 청년층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됐다. '불안'이 더 이상 숨겨야 하는 약점이 아니라, 마주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조절해야 하는 '감정'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공 영역에서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압도적 1위인 국민 자살률에 대응하기 위해,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문턱'을 낮추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황 파악 단계에서부터 '정신질환' 실태조사가 가장 최근 조사에서 '정신건강' 실태조사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조사 대상도 그동안에는 성인 연령층에 한정됐으나, 소아·청소년을 별도로 구분해 실시한 조사가 올해 처음으로 발표됐다. '대통령직속위원회 다이어트'에 나섰던 윤석열 정부도 정신건강을 국가 중요 과제로 보고 '정신건강 정책 혁신위원회'를 최근 신설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위원회 첫 회의에서 “일상에서의 우울과 불안이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7월부터 국민이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는 '전 국민 마음 투자 사업'을 시작해 임기 내 총 100만명에게 심리상담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역시 같은 날 정신질환 경험자와 자살 유가족 등을 만나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며 개인적 경험을 털어놨다. 김 여사는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렇게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장마전선 위치 아직 남부…전국 대부분 아직 ‘찜통’

목요일인 2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매우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전남 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에는 오전부터, 그 밖의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오후부터, 경북권 남부에는 저녁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북 남동부에는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28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남부, 중산간, 산지 150㎜ 이상), 전남 남해안·부산·경남 남해안 20∼60㎜, 울산·경남 내륙 5∼2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5∼10㎜, 대구·경북 남부 5㎜ 안팎, 전북 남동부 5㎜ 미만이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23∼32도로 예보됐지만, 중부지방 낮 기온은 평년(최고 25∼29도)보다 조금 높겠다. 특히 최고 체감온도는 높은 습도로 31도 안팎까지 올라 덥겠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0.8도, 인천 21.3도, 수원 17.9도, 춘천 17.7도, 강릉 23.2도, 청주 21.1도, 대전 19.5도, 전주 20.3도, 광주 20.6도, 제주 21.8도, 대구 18.3도, 부산 20.0도, 울산 17.8도, 창원 18.7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0.5∼3.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아리셀 유족 “사과도 못 들어”...국회의장 ‘차 돌렸다’

아리셀 화재 희생자 유족들과 면담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사측 관계자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일정을 바꿔 항의 방문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 의장은 26일 오후 경기 화성시청에 마련된 추모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2명의 유족들과 잇따라 만났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은 사고 발생 후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회사측 관계자로부터 사과는커녕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우 의장은 일정을 변경해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우 의장 뜻에 따라 현장 방문에 함께 했다. 정 시장은 “사업주가 대국민 사과는 하면서 정작 이미 신원이 확인된 유족분들은 찾아뵙지도 않고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오후 6시께 현장에 도착한 우 원장과 정 시장은 곧바로 사무실이 있는 공장 1동으로 향했다. 우 의장 등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아닌 다른 관계자와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 면담은 10여 분 정도로 짧게 진행됐다. 면담을 마치로 나온 우 의장은 “참사를 겪으며 가족들이 받았을 충격과 심리적 피해가 얼마나 클 텐데 (회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와서 사과하는 거고, 앞으로 수습 잘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 방문으로 아리셀 측은 곧바로 사측 간부를 통해 유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은 “사측에서 말하길 회사 및 대표가 압수수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압수수색과 무관한 간부 한명을 오늘 중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을 만나 사과도 하고 당장 대표가 가지 못하는 사유도 설명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사무실에 방문한 것이 적절하냐는 물음에는 “유가족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고 절규하는데 그 뜻을 전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우 의장은 “압수수색 절차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수색받지 않고 있는 간부에게 뜻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 차원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튬을 다루는 회사가 경기도에만 86곳이라고 하는데 인화성이 높고 발화성이 아주 높은 이런 현장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시스템은 상당히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생명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풍토가 바뀌어야 하고, 그걸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들을 잘 찾아서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번 화재 사망자 중 첫 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김모(51) 씨 유족 측 관계자는 우 의장과 면담 뒤 사업주 행태를 낱낱이 비판했다. 김씨 유족 측 지인인 김태윤 충북인뉴스 대표는 “무엇보다 사업주가 먼저 나타나서 풀어야 할 상황인데도 변호사부터 선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으니 너무 화가 난다"며 “사업주를 만나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들어야 장례 절차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순관 대표는 전날 오후 2시 화재 현장 앞에서 회견을 통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그는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과 유족에게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기후동행카드, 다음 달엔 ‘이렇게’ 달라집니다

서울시가 이달까지 기후동행카드(기동카) 시범사업을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본사업을 시작한다. 기동카는 평일 평균 54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제도다. 기동카는 지난 1월 27일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서울시 주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시가 지난달까지 기동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1명당 월평균 약 3만원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동카로 인해 시민들이 외출을 더 많이 하게 됐다는 조사도 있다. 서울연구원이 기동카 이용자 2090명(유효 응답자 19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한 심층조사 결과, 응답자 68%는 기동카 사용 뒤 주당 1.3회 외부 활동이 늘었다. 시는 소비 지출이 외식·쇼핑·은행 저축 순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비 지출 증가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4개월간 약 802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유효 응답자 37.6%인 719명은 월평균 승용차 이용을 약 11.8회 줄였다고 답변했다. 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산할 때 기동카 이용자 약 9%가 2∼5월 약 10만대 규모로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시는 시범사업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시민 요청 사항을 반영해 내달 1일부터 본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30일 단일 권종을 1∼7일 단기권으로 세분화해 효율적 이용을 돕는다. 단기권은 1일권(5000원)·2일권(8000원)·3일권(1만원)·5일권(1만 5000원)·7일권(2만원) 등 5종이다. 머무는 기간이나 개인 일정에 따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기동카 이용자 61%를 차지하는 만 19∼39세 청년을 위한 할인도 편해진다. 앞으로는 5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5만 8000원권을 바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단 공정한 사용을 위해 6개월마다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실물카드 이용자는 사전에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한 카드만 할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청년할인정책을 발표한 2월 26일부터 6월 30일 사이 기동카 충전분은 7월 2일∼8월 5일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소급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확대된다. 이미 할인 적용이 되는 서울과학관 등에 더해 7월부터는 서울식물원 입장료 50% 할인, 뮤지컬 '페인터즈' 관람료 20%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월에는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결합한 후불 기동카가 출시된다. 매월 결제일에 이용 요금이 자동 청구돼 30일마다 직접 충전할 필요 없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7월부터 유료로 변경되는 청와대 노선 자율주행버스와 향후 추가될 새벽 자율주행버스, 10월 운행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에서도 기동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시는 카카오맵과 연계한 기동카 이용 가능 경로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기동카 이용 실적과 연계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 민간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다만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출퇴근 시민이 많은 상황에서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장은 과제로 남아 있다. 서울시는 인천과 경기 김포·군포·과천·고양시와 기동카 참여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가운데 경기 김포시와는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지난 3월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으로 기동카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머지 기초지자체와는 아직 실무 논의 중이다. 오는 11월부터는 고양시 내 지하철 3호선 역에서도 기동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모바일 기동카를 쓸 수 있도록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과 관련해 실무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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