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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상황] 서울→부산 9시간 20분…귀성·귀경길 양방향 ‘정체 최대’

추석인 6일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양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8시간 40분, 울산 8시간 20분, 대구 7시간 40분, 목포 6시간 50분, 광주 6시간 40분, 강릉 3시간 40분, 대전 3시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동탄터널부근~남사부근 13㎞, 북천안부근~천안부근 8㎞, 천안분기점~천안호두휴게소부근 11㎞, 옥산분기점부근~옥산 5㎞, 신탄진IC 4㎞,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표 방향은 서서울요금소~순산터널부근 5㎞, 팔탄분기점~발안 8㎞, 서평택분기점~서해대교 12㎞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2㎞, 호법분기점~모가부근 2㎞, 남이천IC~남이천IC부근 2㎞, 대소분기점부근~진천부근 8㎞, 진천터널부근 3㎞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서는 군포~부곡 3㎞, 마성터널부근~용인 4㎞, 용인~양지터널부근 6㎞, 호법분기점부근 4㎞, 여주휴게소~여주분기점 1㎞에서 혼잡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교통량은 667만대로 예측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귀성길 정체가 오후 3시~4시 절정에 달한 뒤 오후 11시~자정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엔 또 귀경차량이 집중되면서 오후엔 서울방향 고속도로 정체가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9시간, 울산 8시간 40분, 대구 8시간, 광주·목 7시간 30분, 강릉 5시간, 대전 2시간 30이다. 귀경 방향은 오후 4시~5시 최대에 달한 뒤 다음 날인 7일 오전 1시~2시 풀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 강원도, 강원관광재단,  강원자연환경연구공원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공모에서 해저케이블 제조 분야 과제가 최종 선정돼 국비 44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삼척 삼표시멘트가 국비 35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2년 연속 성과로, 강원특별자치도가 정부의 'AI 대전환 전략'에 발맞춰 지역 제조업 혁신을 선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강원도와 동해시가 ㈜LS전선 동해공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기술실용화본부와 함께 기획한 것이다. 과제의 핵심은 복잡한 해저케이블 생산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설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산공장의 공간·설비, 제조계획 및 운전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가상환경)으로 구현해,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운전 방안을 찾아내는 AI 자율제조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60억3000만원으로 국비 44억3000만 원, 도비 4억 원, 동해시비 9억3000만 원, 민간 2억7000만 원이 투입되며, 민간 현물 16억3000만 원도 별도 지원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28년까지 4년간이다. 공정 디지털 트윈화율 100%, 공정 품질 예측 모델 정확도 93%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인구소멸로 인한 성장 둔화를 반전시키기 위해 'AI 대전환'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지난 8월 발표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는 '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AI 팩토리를 포함한 기업부문 7대 프로젝트의 즉시 시행을 강조했다. 강원도는 이에 발맞춰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대상 과제 7건을 발굴·제안했으며, 파급효과가 가장 큰 해저케이블 제조 과제가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 동해·태백·삼척·정선)이 제조업 AI 전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주효했다. 김진태 지사는 “AI 팩토리 도입은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며 “앞으로도 AI 팩토리 대상 기업을 지속 발굴해 공모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선정된 과제의 성과를 도내 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11월 16일까지 'KTX 동해선 철도여행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추석 연휴와 가을철 여행 성수기에 맞춰 동해선 철도여행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릉·동해·삼척·부산 부전역 등 동해선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기차역 풍경이나 열차 내부 모습 등 여행 인증 사진과 함께 동해선 열차 승차권 또는 영수증을 촬영해 전용 누리집(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편의점·카페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 이벤트를 통해 동해선 철도여행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철도역을 거점으로 한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 동해선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의 여정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이벤트 전용 누리집 동해G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1월 개통한 KTX 동해선은 강릉을 시작으로 동해·삼척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동해 바다 풍경과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개통 초기부터 많은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은 오는 25일 '연구공원에서 만나는 곤충'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곤충에 관심 있는 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참가자는 △곤충의 구조와 특징을 배우는 강의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보는 체험 △나만의 곤충 이젤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식용 곤충을 비롯해 자원으로서의 곤충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이달 16일까지 자연환경연구공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안수동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곤충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FC,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팬 위한 ‘풍성한 한가위 선물’

강원=에너지경세진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FC가 정규라운드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파이널A 진입 경쟁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강원FC는 5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FC안양과 홈경기를 치뤘다. 승점 42점으로 리그 7위에 자리한 강원FC는 6위 광주FC와 승점이 같아 이날 경기는 파이널A 진출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한 판이었다. 이번 경기는 '태백시민의 날'로 운영, 태백시민에게는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스카이베이호텔 경포와 함께하는 Welcome 강원' 이벤트가 열려 방문 팬들에게 숙박권을 증정했다. 하프타임에는 전광판 이벤트가 진행돼 추석 명절 분위기에 맞춘 하이원 호텔 숙박권, 워터월드 이용권, 강원한우 선물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됐다. 특히 이날 1만 명 이상 입장하거나 강원FC가 승리할 경우 경기 종료 후 경형 SUV 캐스퍼 추가 경품 추첨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경기장 밖에서는 민속놀이 체험, 선수단 팬 사인회, 하이원리조트·강원관광재단 등 홍보 부스, 감자아일랜드 특산품 맥주·음식 판매와 함께 푸드트럭 8대가 운영됐다. MD스토어에서는 ACL 유니폼 4종 한정 판매, 리그 유니폼 20% 할인, 기타 상품 최대 50% 할인 등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편, 강원FC의 '47번' 신민하가 칠레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무대에서 빛났다. 신민하는 4일(한국시간) 파나마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13분 높은 타점의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신민하는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며 “결승골을 넣어 기쁨이 배가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강원FC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은 그는 리그 25경기 1골 1도움, 대표팀 15경기 4골을 기록하며 수비수로서는 이례적인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자랑한다. 또한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선수 시장가치 평가에서 최대 380만 유로(약 63억 원)로, K리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10대 유망주 TOP200에서 88위, 중앙 수비수 부문에서는 18위에 오르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교 시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원FC의 선택을 발판 삼아 성장한 신민하는 등번호 47번을 이어받아 '강원FC 특급 신인' 계보를 잇고 있다. 양현준, 양민혁에 이어 유럽 무대 진출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반등…53.5%·1.5%p↑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10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5%포인트(p) 상승한 53.5%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 43.2%, 잘하는 편 10.3%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0.8%p 하락한 43.3%였다. 매우 잘못함 34.9%, 잘못하는 편 8.5%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전주 7.0%p에서 10.2%p로 다시 벌어졌다. '잘 모름' 응답은 3.1%였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4.5%P↑) △광주·전라(4.4%P↑) △70대 이상(7.0%P↑), 40대(4.9%P↑)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간 지표로는 지난주 50.0%(부정 평가 44.8%)로 마감한 후, 30일에 51.5%(1.5%P↑, 부정 평가 46.2%), 1일 56.0%(4.5%P↑, 부정 평가 41.2%)로 상승세를 탔다. 2일에는 55.4%(0.6%P↓, 부정 평가 40.9%)로 소폭 내리며 마감했다. 리얼미터는 한·일 정상회담, 오픈AI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외교적 성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코스피 3500 돌파와 수출 증가 등 경제 호조세와 물가 안정 촉구, 어르신 일자리 점검 등 민생 정책도 긍정 평가를 견인했다.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전수 조사 지시 등 위기 대응도 국민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 정당 지지도도 더불어민주당이 47.2%로 전주 대비 3.9%p 상승하며 5주 만에 반등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10.8%P↑) △부산·울산·경남(8.3%P↑) △70대 이상(15.3%P↑) 40대(12.7%P↑) 등에서 높게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은 35.9%로 전주 대비 2.4%p 낮아 2주 연속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5.0%p에서 11.3%p 벌어지며 3주 만에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리얼미터는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책임 인정과 복구 노력, 외교·경제 분야 성과, '검찰청 폐지' 등 사법개혁이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덕수 재판, 권성동 기소, 이진숙 체포 등 내부 사법 리스크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를 현 정부 책임론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3%(0.3%p↑) △개혁신당 2.8%(0.6%p↓) △진보당 1.0%(0.2%p↑) △기타 정당 2.1%(0.0%p) △무당층 7.7%(1.4%p↓)순이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 9월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김정관 장관 전격 방미…APEC 전 한미 협상 분수령

한미 관세 협상이 3500억 달러(약 493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체화 방안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석 연휴 중 미국을 전격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5일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과 만나 한미 관세 협상 명문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지난달 11일 회담 이후 한 달 만으로, 정부 내부에서도 일부 핵심 참모만 공유할 정도로 비공개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회담이 한국 측의 '수정 제안'을 전달한 뒤 미국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앞서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합리적 수준의 직접 투자 비중,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의 대(對)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투자 구조를 두고 한국은 '보증(credit guarantees)' 중심, 미국은 '직접투자 확대'를 요구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대미 투자의 전제 조건으로 통화스와프 체결을 내세우고 있어 협상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체로 나서는 스와프 합의는 정부 간 협상만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변수다. 이번 회담은 오는 31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만큼, 양국이 정상회담 전 협상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국익 최우선을 원칙으로 미국 측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청도군, 추석 연휴 관광객 북적… 활기 넘친 ‘명절 풍경’

전통시장·특산물 장터 '추석의 맛'으로 들썩 와인터널·레일바이크·소싸움대회 등 체험명소 인기 운문사·읍성·신풍류마을, 역사·문화 향기 가득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추석 황금연휴 기간, 청도가 모처럼 활기로 가득 찼다. 귀성객과 외지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전통시장은 물론 주요 관광 명소마다 인파가 이어졌다. 자연과 역사, 체험형 관광지가 조화를 이루며 가족·연인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 전통시장·특산물 장터 '추석의 맛' 가득 청도 전통시장은 명절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연일 북적였다. 감 말랭이, 블루베리, 아이스 홍시, 청도 한우 등 지역 특산물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고, 떡집과 한과 가게 앞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상인들은 “코로나 이후 보기 드문 활기"라며 환하게 웃었다. 청도군이 마련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도 귀성객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 와인터널·레일바이크·소싸움대회까지 '체험 열기' 후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관광지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와인터널에서는 시원한 동굴 속에서 와인과 청도 특산품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줄을 이었고, 청도레일바이크 코스에서는 가을 들녘을 달리며 추억을 남기는 가족과 커플들로 붐볐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청도를 찾은 김모(42) 씨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며 시골 풍경을 즐기니 색다른 추석 여행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청도공영공사에서는 소싸움대회에도 연휴 기간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경기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귀성객이 가득했고, 함성과 환호 속에서 명절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청도군 관계자는 “청도의 전통 민속 콘텐츠가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청도 소싸움대회가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풍류마을·청도읍성, 전통과 문화 체험 인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신풍류마을과 청도읍성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신풍류마을에서는 국악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청도읍성에서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성곽을 따라 걸으며 역사와 문화의 정취를 느끼는 이들이 이어졌다. 대구에서 방문한 대학생 이모(23) 씨는 “청도읍성에서 역사를 배우고, 저녁에는 와인터널에서 낭만을 즐기니 하루가 금세 지나갔다"고 말했다. ◇운문사, 가을빛 머금은 산사 '쉼'의 공간 가을 단풍으로 물든 운문사도 신도와 관광객들로 붐볐다. 불전 앞에서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는 방문객의 모습이 이어졌고, 산사 주변 찻집과 식당에도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청도의 고즈넉한 산사 풍경 속에서 '쉼'과 '명상'을 찾는 여행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관광객 증가로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았지만, 일부 관광지에서는 주차난과 교통 혼잡 등 불편도 발생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추석 연휴 관광객 급증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며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숙박·교통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휴를 통해 청도는 '체험·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지만, 동시에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마련'이라는 과제도 함께 드러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국석유관리원, 추석 연휴 ‘수소 수급 관리 대응반’ 가동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소차 이용자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하고, 수소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연휴 특별 수급 관리 대응반'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응반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총 10일간 운영되며, 수송용 수소의 안정적 유통 관리를 목표로 △수소 공급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및 나들목 인근 교통거점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 등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수소 공급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및 충전소 정보 제공 한국석유관리원은 추석 귀성·귀경 차량 증가로 인한 수소 수요 급증에 대비해 공급시설 운영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별 공급 불균형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수소 유통정보시스템 'Hying'(하이잉)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충전소별 운영 일정과 휴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인근 대체 충전소 안내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용 중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Hying 시스템 내 소비자 신고센터를 통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 최춘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추석은 연휴 기간이 길어 수소차 이용자와 수소버스 운행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소 공급과 충전 인프라를 철저히 관리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앞으로도 수소 유통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 수소 교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덕성여대 약학대학, 제8회 ‘덕약인의 밤’ 개최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 약학대학 약학대학생회 '파란'이 주관한 '제8회 덕약인의 밤' 행사가 9월 26일 오후 6시, 덕성하나누리관 누001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덕약인의 밤'은 2008년부터 이어져 온 약학대학의 전통 행사로, 교수진과 재학생, 졸업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덕성 약학 공동체의 유대감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응답하라 1954'를 주제로, 약학대학의 설립 정신을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덕약인을 하나로 잇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려졌다. 세대 넘어 함께 웃고 소통한 '덕약인의 밤' 이날 행사에는 2020학번부터 2025학번까지 다양한 학년의 재학생과 교수, 동문 선배들이 함께했다. 1부에서는 개회 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학년과 세대를 초월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으며,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졸업 선배들의 진로와 사회 경험을 공유하며 약학인의 진로 비전과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사전 프로그램, 동아리 플리마켓, 덕약사진관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덕성 약학 공동체의 연대, 전통으로 이어가길" 행사를 주관한 2025학년도 약학대학 학생회장 강지선(22학번) 학생은 “학번을 뛰어넘어 한자리에 모인 학우들이 선배님들의 경험과 조언을 듣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덕성 약학 공동체의 끈끈한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덕약인의 밤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한 한 21학번 학생 역시 “교수님과 학생이 한 팀이 되어 게임을 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다"며, “서로 다른 학번의 학생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학대학 정주희 학장은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며 가족 같은 우애를 나눈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학생들이 진로를 고민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 자리였다. 내년 행사가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덕성여대 약학대학은 앞으로도 학생·교수·동문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덕약인의 밤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중심의 교육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정복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로 키우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 강화군의 천년고찰 전등사에서 열린 제25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깊어가는 가을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천년고찰 전등사에서의 역사문화축제는 색다른 감동의 시간이었다"면서 “강화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전등사의 천년 역사가 어우러진 삼랑성 축제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25회째 이어온 어젯밤 삼랑성 축제는 최대의 시민이 참여하여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가운데 강화의 찬란한 문화 그리고 전등사의 유서 깊은 역사가 담겨있는 한편의 서사시였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밤 열린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 연출로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전등사 경내와 삼랑성 일원에서는 역사 퍼포먼스와 문화예술 공연, 시민참여형 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강화의 문화적 뿌리와 지역 공동체의 힘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전등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야간 퍼포먼스와 전통등불 행렬은 '천년의 빛으로 이어지는 강화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깊어가는 가을밤, 천년고찰 전등사에서 울려 퍼진 북소리와 노랫소리는 강화의 유서 깊은 역사와 시민의 열정이 만들어낸 한 편의 서사시로 기록됐다. 유 시장은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강화는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도시이자, 인천 문화의 뿌리"라며 “이 같은 역사문화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강화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를 단순한 지역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관광·문화·경제가 결합된 복합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통문화 계승과 함께 청년예술인·지역상권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도시 인천'의 상징적 행사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획] 경주 APEC “공급망·디지털·기후… APEC, 미래 경제 의제 쏟아낸다”(2)

미·중 무역 갈등 속 공급망 안정화 협력 논의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교류, 신성장동력 모색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 ​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들이 모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의전의 장이 아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는 의제는 세계 경제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좌우할 중대한 과제들이다. 특히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대응은 각국의 산업 정책과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의제로 꼽힌다. 본지는 2회차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집중 논의되는 주요 의제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심층 분석한다. 글 싣는 순서 1 : APEC 준비 끝났다… 세계 경제 협력의 새 길 연다 2 : 공급망·디지털·기후… APEC, 미래 경제 의제 쏟아낸다 3 : 정상회의 그 이후… APEC 합의, 세계 경제 향방 가른다 ◇공급망 안정화, 최대 관심사 이번 정상회의에서 가장 주목받는 의제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원자재·에너지·첨단 반도체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각국은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APEC이 논의하는 공급망 협력은 단순히 무역 편의를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다“며" 안정적 공급망 없이는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 회의에서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교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역시 이번 회의의 핵심 화두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핀테크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은 물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간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된다. 이는 아·태 국가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청년 고용과 일자리 창출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국제적 협력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APEC 회원국들이 데이터 규범, 사이버 보안, 전자상거래 규칙을 조율하는 것은 미래 경제 질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전략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진다.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탄소 배출 감축 목표 설정, 녹색 금융 지원 등 각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이 테이블에 오른다. 환경부 관계자는 “APEC은 세계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 협력체이다“며" 이번 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합의된다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래 경제 설계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는 공급망·디지털·기후 세 축은 단순한 정책 협의가 아니라, 앞으로 10~20년간 아시아·태평양 경제 질서를 규정할 설계도가 될 전망이다. APEC의 합의가 지역을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확산될 경우,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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