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李대통령, 17일 ‘독립군’ 영화관람…국민 신청 받아 함께 관람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내일 국민과 영화 함께 관람한다. 16일 이 대통령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일요일 오전, 조진웅 배우님이 추천해 주신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함께 관람을 원하는 국민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관람 장소는 서울 모처다. 다만 구체적인 영화관이나 시간은 경호상의 이유로 비공개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의 근간에는 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 주권 회복의 강렬한 희망으로 자신을 불살랐던 수많은 무명의 영웅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광복 80년의 의미를 나눌 뜻깊은 시간에 동참해 달라"며 “기왕이면 더 많은 분께서 자랑스러운 광복군의 역사를 기리고, 또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저와 함께 관람하실 분들을 모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좌석이 제한적인 관계로 부득이하게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하기로 했다"며 “모든 분과 함께하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포커스] 양평군, 평생학습으로 교육문화복지 강화 ‘견인’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민선8기 들어 '배움이 일상인 도시'를 향한 길을 닦아가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장애인 학습도시 선정,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사업 유치는 교육-문화-복지가 연결된 학습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특히 마을, 학교, 도서관에서 양평군민 누구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학습 기반은 이제 양평을 넘어 전국 지자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6일 “평생학습은 개인 성장을 넘어 양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양평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서 전국이 주목하는 양평형 평생학습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지난 2014년 첫 지정 이후 3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평가는 전국 46개 군 단위를 대상으로 추진체계, 사업 운영, 성과 등을 종합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평군은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배달강좌', '우리동네 학습여행'처럼 마을 단위에서 시작해 양평 전체로 확산되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장애인 평생교육, 성인문해 교육, 수강료 감면제도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역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양평군은 학습 접근성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작년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000만원(국비 3000만원 포함)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소외와 제약 없는 양질의 학습권 보장'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기반 구축 △지역 특성을 살린 체계적 프로그램 구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는 통합 학습문화 조성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장애인 평생교육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해 50여명이 2급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는 장애인 사회 참여와 자립 역량을 높이는 기반이자 양평군이 지향하는 '모두가 함께 배우는 포용적 학습도시' 실현에 초석이 되고 있다. 이런 확장성은 경기도 지원사업에서도 이어진다. 양평군은 올해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이 새롭게 추진한 '평생학습 기회특구 평생교육 공모사업'에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특성과 자원을 살려 창의적인 평생교육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양평군은 이를 통해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경제와 학습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양평군 평생학습은 학교 교육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양평군 교육지원팀은 무상급식-무상교복,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생존수영, 통학 지원 등 13개 사업에 총 39억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통해 청년이 군정 업무를 체험하고 지역사회 이해를 넓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교육협력센터는 미래교육협력지구를 중심으로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 중이다. '작은학교 채움사업'으로 소규모 학교 강점을 살린 특화교육을 지원하고, '에듀버스'와 '그린 양평 e클릭'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자원을 탐방-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두바퀴 in 양평'은 초등학교 4학년 전원에게 자전거 교육과 생태 체험을 제공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학교를 비롯해 학부모, 마을, 지자체가 여기에 참여하며 “교육이 지역 미래를 만든다"는 공감대를 만들고 확산했다. 그 결과, 양평의 교육 협력 모델은 여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떠올랐다. 도서관도 양평군 평생학습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양평군은 '책 읽는 도시 양평'을 선포하고 작가 초청 강연과 독서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누구나 쉽게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경기 은빛독서나눔이' 사업도 주목거리다. 은퇴 노인이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등 돌봄교실 등 20개 기관에서 동화구연과 독서지도를 진행하는데, 내년부터 '양평형 은빛독서나눔'으로 확대돼 실버인력뱅크와 연계한 노인일자리로 진화할 예정이다. 양평군 평생학습 사업은 마을, 학교, 도서관을 잇는 유기적 구조로 설계돼 있다. 주민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달강좌와 학습여행, 학생들 역량을 키우는 교육협력사업, 세대를 아우르는 도서관 프로그램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양평은 '배움이 자연스러운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양평군은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성과를 발판 삼아 실족 분석과 환류 체계 강화, 전문인력 확충, 군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경기도와 통합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3주기 평생학습도시 지정 평가에서 '우수' 등급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수원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독립유공자 후손 집수리 지원...이재준 시장도 동참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특히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4일 열린 집들이에 함께해 집주인 강점순씨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시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후손 집수리 지원은 시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체결한 협약의 결실로 두 기관은 지난달 '국가·독립유공자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독립유공자(후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새빛하우스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와함께 지난 3월에는 수원시·광복회 수원시지회가 수원에 주민등록이 된 독립유공자가 '새빛하우스' 사업을 신청하면 가점을 부여하는 '새빛하우스 독립유공자 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한 적도 있다. 집들이를 한 집주인 강점순씨는 3.1운동에 참여한 강익승(1893~1922) 지사의 손녀ㄹ로 강 지사는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이며 1984년 준공된 강씨의 집(화서동)은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였다. 수원시 '새빛하우스' 사업으로 1500여만원을 투입해 옥상 방수, 창호·싱크대 교체, 욕실·도배·장판 공사 등 개보수 공사를 했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800만원 규모 주거환경개선 공사를 지원해 낡은 주택이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수리 지원사업에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참여했으며 봉사자들이 집수리 공사 후 집을 정리하고, 생활용품을 배치하는 등 '정리·케어 서비스'를 지원했다. 시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독립·국가유공자 집수리를 지원할 때 집수리와 생활 케어를 결합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집들이에는 이재준 시장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신현석 사업이사, 문광주 광복회 수원시지회 지회장,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재준 시장은 “독립유공자 예우·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해 주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감사드린다"며 “독립유공자와 그들의 후손이 좋은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같은날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대회의실에서 '2025년 수원시 위험성 평가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공시설물 33개 사업장의 중대재해 주요 위험 요인을 전 부서 관리감독자 127명에게 공유했다. 위험성 평가는 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자기 규율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수원위생처리장, 수자원센터, 상수도사업소,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용역을 진행했다. 질식과 화재·폭발, 추락, 전도 등 중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했으며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서를 지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유해·위험 요인 확인과 개선 절차, 개선 대책 등을 주제로 한 교육도 진행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철저히 이행해야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꾸준한 안전보건 개선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 필요”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은 15일 시청 에이스 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광복 80주년을 축하하고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과 희생을 기렸다. 이날 행사엔 유 의장을 비롯해 이창식 부의장, 이윤미 의회운영위원장, 김진석 자치행정위원장, 김상수 문화복지위원장, 신현녀 경제환경위원장, 김윤선 도시건설위원장, 임현수·장정순·김희영·김길수·김태우·박희정·안치용·박인철·강영웅·이상욱·박병민 의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최희용 광복회 용인시지회장, 지역 보훈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진선 의장은 이날 경축사를 통해 “광복은 어둠 속에서 빼앗긴 '빛'을 되찾은 날로, 이 '빛은' 국권 회복과 민족의 자존,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이 빛을 더욱 찬란히 밝히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유진선 의장은 이어 “용인은 항일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한 도시"라며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뜨거운 독립운동사를 기리고 계승할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의 가치를 한층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선 의장은 그러면서 “아무리 위대한 역사도 기억하지 않으면 잊히고 잊힌 역사는 힘을 잃는다"며 “110만 용인시민과 함께 지역의 뜨거운 역사를 되살리고 기록하며 후손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축식은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광복 80주년 유공자 표창과 80주년 광복절 기념 영상 상영, 용인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2020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고(故) 이웅한 지사에게 서훈된 대통령 표창이 외손자 구자창 씨에게 전달돼 특별한 감동을 전했으며 또 남다른 봉사 정신과 시민 보훈 의식 함양에 이바지한 광복회원 10명에게 시장 표창(6명)과 시 의장 표창(4명)이 수여됐다. 시는 이날 시청 하늘광장에서 저녁 7시부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문화축제 '용인! 빛으로 힘차게 나아가리'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SNS 이벤트존, 광복 선캡·부채·태극기 키링 만들기, 전통 놀이 체험, '조아용' 홍보부스 등 시민들을 위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무대에서는 단국대 총학생회의 국악 공연, 샌드 아트와 성악 무대, 가수 전향진의 트로트 공연, 리틀 용인의 어린이 창작 뮤지컬 '만주의 어머니 정현숙', 시민 연합 합창단의 갈라 쇼 등이 이어져 감동을 더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대합창의 감동, 아직도 가슴 울려”...시민들에게 ‘감사’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16일 “1만여 시민이 함께한 광복 80주년 대합창의 감동이 아직도 가슴을 울린다"면서 “광복 80주년 시민대합창에 함께해주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날 밤 늦게 자신의 SNS에 올린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자, 수원 열세분 독립운동가의 삶을 복원한 영상이 상영됐고 시민들과 함께 독립군가를 부르고 만세를 외치며 대합창의 막을 열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민주화운동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꺾이지 않았던 시민의 정신이 선율이 되어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며 “그리고 마침내, 1만여 시민이 한목소리로 부른 대합창. 높이 솟아올라 펄럭이는 대형 태극기 아래, 그날의 기쁨을 되새기고 숭고한 정신을 지켜가겠다는 우리의 약속이 노래가 되어 밤하늘로 퍼져나갔다"고 행사 진행 상황과 분위기를 전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불꽃이 터져 오르며 광복의 감격이 찬란한 빛의 파도가 되어 모두의 마음을 적시던 그 순간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의 울림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수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같은 SNS에 올린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80년 전 오늘, 수원의 거리와 골목마다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파도처럼 번져갔다"면서 “광복 70주년이던 2015년 시민들의 정성으로 세운 임면수 선생 동상 앞에 서니 그날의 뜨거운 함성이 다시금 귓가에 울린다"고 당시의 감격을 되새겼다. 이 시장은 또 “나는 조국 광복을 이루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니 어찌 고혼인들 조국에 돌아갈 수 있으랴"라는 “저의 조상이신 이상설 선생의 유언처럼, 광복을 끝내보지 못하고 떠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 위에 오늘의 수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그날의 빛을 내일의 희망으로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모두의 도시 수원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군포시-동두천시-안산시-의왕시-하남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어린이도서관이 9월 독서의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타 연주자와 빛그림자 극장, 그림책 원화 전시, 도전! 위인 탐험대, 책누리 독서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도서관에서 책을 매개로 가족과 함께 소통하고, 정기 강좌로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며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내달 20일 토요일에는 어린이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연으로 기타 연주를 감상하며 그림책 낭독을 들을 수 있는 '기타연주자와 빛그림 극장'이 마련됐다. 어린이들이 즐겨 읽고 재미있게 이야기되는 그림책을 선정해 극장에서 빛그림으로 구현해 오감을 자극한다. 기타 연주를 맡은 이진우 기타리스트는 어쿠스틱, 일렉 기타를 능숙하게 연주하고 자작곡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공연에서 기타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 낭독과 기타 반주, 가족 친화적인 연주곡에 이어 어린이들이 신나게 부를 수 있는 동요 시간도 이뤄진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하반기 정기강좌는 어린이 독서 습관 형성과 새로운 지식 탐구를 목표로 구성됐다. 도전! 위인 탐험대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지원을 받아 마련된 역사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는 강좌에서 위인들 이야기를 통해 인성을 키우고 내적 성장에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알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교재와 활동 재료를 지원해 다양한 체험 활동이 포함돼 있다. 책누리 독서회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어린이가 교과 연계 도서 읽기를 통해 수업과 독서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책 읽는 습관과 독서 자신감 향상을 도모한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꾸준한 독서 활동으로 독서 경험을 확장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기타 연주자와 빛그림자 극장 공연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군포시도서관 누리집 문화행사 메뉴에서 접수할 수 있다. 군포시 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16일 “이번 프로그램이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고, 독서를 더욱 친근하게 즐길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어린이와 가족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5월21일 생연동 '어수정 터 복원사업' 계획에 따라 어수경로당 건물을 철거하고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부지에 대한 시굴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1978년 이전 팔각정의 기초부로 보이는 방형 구조물과 그 아래 원형 우물지가 확인됐다. 이는 전설로만 전해지던 '어수정(御水井)'이 실제 존재했음을 입증하는 첫 고고학적 증거다. 어수정은 태조 이성계가 태종 이방원의 두 차례 왕자의 난 이후 왕위를 내려놓고 함흥으로 향하던 길에 잠시 들러 물을 마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유서 깊은 장소다. 이후 이 일대는 '어수동(御水洞)'으로 불리며 현재까지도 지명과 사회단체 명칭에 '어수'라는 이름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어수정은 한양과 원산을 잇는 교통로에 위치해 관리와 상인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원(院)'의 역할을 했다. 명태를 원산에서 한양까지 운송하는 데 약 3일이 걸렸으며, 어수정은 오늘날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여행객과 상인이 쉬어가는 중간 거점이 됐다. 어수정 우물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폐쇄와 재건을 반복했다. 전쟁 후 한 독지가가 팔각정을 세워 복원했으나 1978년 우물은 다시 폐쇄되고 건물이 들어섰다. 1996년부터 건물은 어수경로당으로 사용됐다. 작년 12월 경로당 이전 계획이 발표되면서 동두천시는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6월12일부터 7월4일까지 국가유산 영향 진단을 마친 뒤 8월 초 시굴 조사를 벌였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6일 “이번 발굴은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확인해 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정밀 발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어수정 터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문화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어수정 터 발굴은 단순한 유적 확인을 넘어 동두천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해석할 계기가 됐다. 600여 년 전 태조 이성계가 목을 축였다는 그 우물, 이제 시민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광복회원과 가족, 보훈단체와 관련 기관 및 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영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경축사 △기념공연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기도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사업에 참여한 극단 '이유'가 '그날을 기억하며'를 주제로 기념공연을 진행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최용신 선생 서거 90주년을 기념하는 '상록수 최용신' 기획전과 포토월을 행사장 로비에 설치해 시민과 참석자가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문해진 광복회 안산시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80년은 우리 민족의 승리의 역사"라며 “대한민국이 위대한 문화국가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광복의 정신은 결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세대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살아있는 약속"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우리 주권과 나라를 되찾은 그날로부터 80년이 흐른 오늘,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긴다"며 “어떤 위기 속에서도 하나로 뭉쳐 강한 대한민국, 강한 안산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지난 13일 오전로가족공원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의왕시의원, 경기도의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로가족공원 황톳길'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는 새롭게 조성된 주민 건강시설을 축하하며 황톳길 걷기 체험을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의왕시는 공원과 녹지 환경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오전동 주민이 쾌적하게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맨발걷기길'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작년 9월 오전동 꽃길공원 맨발걷기길이 문을 열고 이날 오전로가족공원 황톳길이 또 개장하게 됐다. 오전로가족공원 황톳길은 총연장 84m 규모로 기존 공원의 산책로 일부를 전환해 조성됐으며,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자연 속에서 치유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황토볼장, 세족장 등 부대시설은 물론 쿨링포그, 선풍기 시설 등이 설치돼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민이 시원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개장식에서 “오전동은 그동안 공원과 녹지 공간이 부족했던 곳으로 오전로가족공원 황톳길은 주민을 위한 새로운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권 내 녹지 확충과 자연 속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황톳길 조성으로 의왕시 전역에 총 20개 맨발걷기길이 운영된다. 의왕시는 맨발걷기길이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도심 속 자연 회복 공간으로 활성화됨에 따라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인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15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하남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하남시의원, 보훈단체장과 회원, 각계 기관-사회단체장 등 다양한 내빈이 참석했다. 하남시는 경축식에 앞서 지난달 18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하남시지회 주관 '제6회 태극기 그림 그리기 대회' 참가자들이 만든 손도장 대형 태극기를 시청 앞 3.1절 기념비 앞 게양대에 게양했다. 이날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적으로 △묵념 △광복회 하남시지회장 기념사 △유공자 표창 △하남시장 경축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란 역사적 의미를 담아 '세대를 잇는 노래, 광복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광복 이후 80년 여정을 시대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내며, 극단 사조 유승봉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각 시대를 연결했다. 무대는 △광복 전 아픔을 담은 해금 연주 △전후 재건기의 희망을 노래한 원로가수 남일해 △감성의 시대를 대표하는 그룹 '마음과마음' △문화 번성기를 그린 홍익대학교 뮤지컬 듀엣 △희망찬 미래를 상징하는 소프라노 신승아와 청소년뮤지컬단 '수페리오레' 합창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채워졌다. 이번 공연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감동의 무대로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경축사에서 “80년 역사는 자유의 소중함과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며 “이제는 단순한 기억을 넘어, 그 뜻을 실천하는 책임과 다짐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실질적 예우 강화를 위해 △2025년 보훈 예산 77억원 편성(전년 대비 15억 증가) △보훈명예수당 월 17만원 지급 △사망참전유공자배우자 수당 월7만원 지급 △사망 위로금 20만원 지급 △70세 이상 노인 교통비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경축사를 통해 이현재 시장은 “캠프콜번 부지 개발, K-스타월드 조성, 교산신도시 기업 유치 및 산업 기반 확충 등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고 있다"며 “K-스타월드는 연 3천만명 관광객 유치와 3만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연계해 국가정원 조성 사업도 추진해 수도권 대표 관광특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롯데보바스병원, 연세하남병원 유치로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최근 3년간 12개 기업을 유치해 약 8200억원의 투자와 2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진 대한민국 K-컬처 중심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 행사 피날레는 이영재 광복회 하남시지회장 선창으로 참석자 전원이 힘찬 만세삼창이 장식했다. 뜨거운 함성과 박수 속에 하남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광복의 의미 되새기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 반목 극복할 수 있을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5일 오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순국선열의 독립투쟁, 나라사랑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상일 시장은 경축식과 기념공연에서 시민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고 80년 전 국권을 되찾은 8월 15일의 감격스러운 의미를 되새겼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룩한 선배 세대의 뜻을 후배 세대가 잘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다. 시는 이날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가진 데 이어 시청 하늘광장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문화축제를 열었다. 용인지역의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가유공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경축식에서 이 시장은 “순국선열의 독립투쟁으로 광복을 쟁취한 80년 전의 오늘은 유구한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선열들 덕분에 대한민국은 새로운 나라를 건설할 수 있었고 지금 우리는 자유를 만끽하고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광복 직후 우리나라 자동차 숫자는 7000대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2630만대에 달하고 190개 나라를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는 세계 2위 수준이며 국민총생산(GDP)은 세계 12위, 경제력·외교력·국방력 등을 합친 '국가총국력'은 세계 6위로 평가받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놀라운 발전을 했다"며 “용인특례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대한민국과 용인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후배세대인 우리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이처럼 뜻깊은 행사를 마련한 것은 선배 세대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이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고, 다시는 외세의 침탈과 국권 상실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우리 모두가 대한 독립을 쟁취한 80년 전의 그날의 그 감격, 그 하나됨을 마음 속 깊이 새긴다면 지금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분열, 반목도 극복할 수 있을 터, 모두가 80년 전의 오늘 하나된 동포들의 마음을 헤아리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대한민국 독립에 헌신한 유공자와 시민 보훈 의식 함양에 기여한 광복회 용인특례시지회 회원 등에 대한 표창 수여도 이뤄졌다. 고 이웅한 지사는 1919년 용인군 원삼면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한 용인의 독립유공자로 지난 2020년 8월 15일 당시 대통령 표창이 결정됐고, 이날 수여됐다. 표창은 이웅한 지사의 외손자녀 구자창씨가 대신 받았다. 용인특례시장 표창은 △최희용 △박정준 △김옥심 △김신자 △송재륜 △최정순씨에게 주어졌다. 경축식 이후 시청 하늘광장에서는 이상일 시장과 광복회 회원,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문화축제가 열렸다. '용인! 빛으로 힘차게 나아가리'는 주제의 축제에선 △포토존 △SNS이벤트존 △광복썬캡·독립부채·태극기키링만들기 △전통놀이체험 △조아용 홍보부스 등이 운영됐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문화축제 인사말에서 “광복80주년을 기념해 나라의 광복을 쟁취한 선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광복절 경축식과 시민문화 축제를 준비했다"며 “기미독립선언서에 우리는 문화민족이란 말이 나오듯 대한민국은 지금 문화강국으로 부상해서 K-컬쳐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2억2500만며 가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오늘 이 무대에서도 훌륭한 공연이 이뤄질테니 광복의 의미를 새기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국대학교 국악 공연팀 '청아락'의 공연을 시작으로 '2025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김희정 교수, 탈북 가수이자 용인시민인 전향진씨의 무대가 펼쳐졌다. 용인의 어린이 뮤지컬단 '리틀용인이' 용인의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어머니인 정현숙 지사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을 선보였고, 용인교육지원청, 용인문화원, 수지청소년문화의집이 협력해 80인의 시민으로 구성한 '광복80 시민연합창단'의 공연도 독립투쟁과 광복의 의미를 잘 살렸다. 이어 이상일 시장과 행사에 참석한 시민 모두가 만세삼창을 끝으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는 막을 내렸다. 시는 이 행사를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동부보훈지청 △광복회 용인특례시지회 △용인교육지원청 △용인문화원 △용인문화재단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단국대학교 총학생회와 함께 '광복 80주년 T/F'를 구성해 다양한 문화 축제를 마련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단독] 필리핀 마닐라 한 클럽 인근서 한국인 ‘피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오후 11시 20분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말라떼 아쿠아 클럽 인근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강도에 총을 맞고 숨졌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 피살 사건은 이 뿐 아니다. 지난 4월 20일 오후 1시쯤(현지 시각) 필리핀 앙헬레스시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에게 습격을 당했다. 이 때 한국인 관광객들은 강도에게 저항하다 총을 맞아 끝내 숨졌다. 같은달 4일엔 한국인 1명이 필리핀 자택에서 강도들에게 납치됐다가 20일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앞서 3월에는 한국인 1명이 수도 마닐라의 번화가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진 바 있다. 한편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방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 희생자는 총 38명이다. 이는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약 44%에 달하는 수치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열의 뜻을 이어 경제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것이 '이 시대의 광복'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80년 전 광복이 나라의 해방이었다면, 지금 우리가 새롭게 맞이해야 할 광복은 경제를 회복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것,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중심이자 세계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고용률 하락, 소상공인 경영난, 물가 상승 등 현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완성해야 할 새로운 광복"이라며 “지역화폐 확대 발행, 골목상권 활성화, 사회연대경제 강화 등 지역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올해 1월 전 시민에게 1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을 전방위로 뒷받침해 지급률 96.4%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명사랑화폐 발행 규모를 계획보다 4배 확대하고 인센티브 구매 한도도 대폭 올려 지역 골목상권까지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승원 시장은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사회연대경제를 강화하고, 지역 자산화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가 광명 안에서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지역 공동체 자산화 사업 추진, 청년 혁신타운 조성, K-아레나 유치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립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한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의 땅"이라며 “광명에서 출발한 남북평화철도를 대륙으로 연결해 KTX광명역을 대한민국이 평화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저절로 온 것이 아니라 애국지사와 선열들의 피와 눈물, 그리고 시민들의 연대로 얻어진 것"이라며 “이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복은 하루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일상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진정한 실천"이라며 “'평화 주간' 운영으로 시민이 생활 속에서 평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복의 빛, 광명의 노래'를 주제 삼아 열린 이날 경축식에는 광복회원, 시민, 각 기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시민 80명이 모인 '광명80 합창단'의 맞이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청소년 시 공모전 수상작 낭독, 광명시립합창단 공연, 유공자 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은 시민이 직접 정책을 만들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라며 “경제와 평화라는 두 축 위에 시민과 함께 광명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광복절을 기념해 11일부터 17일까지 평생학습원 전시실에서 광복절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16일에는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독립운동가 성기석 선생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 '스피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1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광복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서다. 경축식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장, 임경주 광복회 군포시지회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도-시의원, 산하기관장, 보훈단체장과 회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유공자 표창, 경축사, 만세삼창,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소리예술단,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테너 이한샘, 국악인 박애리 등이 참여한 축하공연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은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선열들의 피와 희생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80주년 광복절은 과거를 기억하는 날이자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마음에 새겨 유공자들이 존중받고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군포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포시 무한돌봄센터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위기이웃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고립가구 발굴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고독사 예방사업 일환으로 사회적 고립가구 조사표를 활용한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현재 군포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립가구 위험군에 365일 안부 확인이 가능한 AI안부든든서비스, 고립가구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쿠폰 지원사업, 고립가구 정서 지원을 위한 심리치료지원사업, 고립가구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활동공간 프로그램인 '함께, 온 다락방'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15일 김포아트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단체는 무대에 올라 직접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김포 청소년들이 만세삼창을 외치는 무대로 구성됐다. 민선8기 김포시는 의전보다 효율을, 형식보다 내실을 우선으로 두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광복절 행사는 기존 관계자들만 함께 했던 관행을 넘어 시민 개방에서 시민 관람, 시민 참여까지 큰 변화를 이뤄냈다. 이날 경축식은 광복회원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유공자 표창 수여,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공자 표창은 독립유공자 고(故) 유연봉 선생의 후손 유만복님과 고(故) 오요섭 선생의 후손 오홍국님에게 수여됐다. 특히 이날 많은 시민이 무대에서 함께 광복절을 기리며 무대의 주인공이 됐는데, 고촌읍 지역단체 회원들은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불렀고 김포시 청소년 자치기구 소속의 청소년들은 만세삼창을 부르며 80년 전 조국 광복의 뜨거운 함성을 재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김포가 교통과 도시개발, 교육과 관광 등 다방 면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제 김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포시는 서울5호선 김포연장 확정,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구 지정,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내며 70만 대도시로 향하는 기반을 하나하나 다져가고 있다"며 “유공자 예우 강화 정책을 인정받아 지난 6월 국가보훈부로부터 유공자예우 우수기관 현판을 받았고,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점심을 드리는 '효드림 밥상'은 많은 호응 속에 김포시만의 복지정책으로 확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변화와 발전은 시민의 적극적 참여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 시민이 주도하는 김포, 그 중심에 여러분이 계신다"며 “광복의 의미는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정신의 계승이고,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다. 오늘의 김포가 어제의 희생 위에 있듯, 내일의 김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희망 위에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 이후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김포미디어아트센터에서 김포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 '시간을 초월한 메아리'를 관람하고 김포시 독립운동가를 돌아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15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전통 의전 형식을 과감하게 탈피한 '공연형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부천의 항일역사를 창작 뮤지컬로 재현하고 이를 경축식과 결합한 새로운 시도였다. 공연은 '소사역에서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소사역(현 부천역)을 배경으로 1919년 소사리 만세운동, 1927년 소사역 하역 노동자 동맹파업, 1945년 광복에 이르는 여정을 한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부천시에서 일어난 항일투쟁을 주제로 해 시민의 자긍심과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묵념, 내빈 소개, 경축사 등 공식 의례를 극 중 장면 속에 녹였고, 배우들이 주요 내빈을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르게 하는 등 공연과 의식을 하나로 결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극 중 인물로 참여해 태극기 수결, 경축사, 만세삼창 장면을 연기했다. 경축식 이후에는 '부천나라사랑 챌린지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졌다. 부천시는 지난 7월 춤추는 교사로 알려진 부천초등학교 이현길 선생님과 누리소통망(SNS)에 20초 안팎의 안무 영상을 올리는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광복절 당일에는 이를 현장에서 재연하며 온오프라인을 잇는 시민참여 무대가 꾸며졌다. 특히 경축식과 플래시몹 공연에는 카자흐스탄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2023년'부천시와 고려인협회 간 나눔의료 협약'의 일환으로 방문했으며, 앞으로도 부천시와의 교류·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대와 연령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도 부천시 전역에서 열렸다. 15일 잔디광장에선 제17회 펄 벅 탄생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가 개최됐다. 부천문화재단과 소사청소년센터는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태극무늬 꽃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부스를 준비했다. 특히 국가보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소사청소년센터 '숨은 독립 영웅을 찾는 히스토리 메이커(History Maker)' 부스에선 청소년이 제작한 우드 태극기, 우드버닝 영웅 명패, 디지털드로잉을 활용한 냉장고 자석, 엽서를 시민에게 소개했다.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웃음 짓는 독립운동가 등신대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가 전시가 마련돼 광복의 의미를 쉽게 배우도록 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내달 14일까지 광복 80주년 특별전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매일 2회에 걸쳐 전시 연계 프로그램 '포켓용 독립운동 만화책 만들기'가 무료로 진행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부천시는 선조들의 용기와 뜻을 다시 다지며 '모든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시대정신을 시민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천시는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공감하는 축제의 장을 지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15일 시청 늠내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순국선열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되찾은 조국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경축식은 '함께 빛나는 광복 80년, 감사와 미래를 잇는 시간'을 주제로 진행됐다. 시립전통예술단의 경축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유공자 표창, 오태근 광복회 시흥시지회장의 기념사 낭독, 경축사, 시립합창단의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장 입구에는 문화예술 재능기부 단체 '시흥나빛'이 전국과 시흥 지역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16인 초상화를 전시했다. 아울러 시흥시 독립지사의 모습을 담은 포토존을 마련해 광복 80주년 의미를 한층 부각시켰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 80주년은 우리 민족 역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위대한 이정표"라며 “조국 독립과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그 공헌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정중한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이소영 국회의원, 의왕시의원, 경기도의원, 광복회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축식은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유광준 광복회 의왕시지회장의 기념사 △유공자 표창 △김성제 의왕시장의 경축사 △퓨전국악팀 '비단'의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의왕시는 관내 광복회원이 경기도 주관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지원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의왕시에서 자체 주관하는 광복 기념식을 개최해 광복의 의미를 더 많은 시민과 나누고 독립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오늘의 자주와 번영, 평화와 민주주의는 고난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선열들이 남겨준 가장 위대한 유산"이라며 “광복의 빛으로 하나 된 역사를 기억해 나가면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지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빛의 광장에서 ‘국민임명장’…李 대통령 “국정 운영의 중심은 국민”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정 운영의 모든 중심에 국민을 두겠다는 '국민주권정부' 실천을 다짐했다. 지난 6월4일 취임한 후 73일 만에 대국민 취임식을 겸한 '국민임명식' 자리에서다. 다소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느낌의 '취임식' 대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차원에서 국민 대표들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다는 형식의 행사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연단에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내겠다'는 뜻의 하얀색 넥타이를 매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단상에서 국민 대표 80명이 각자의 이름으로 작성한 '국민임명장'을 수여받았다. 국민 대표 80명에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으로 유명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이세돌 9단, 광주 항쟁 당시 가두 방송을 한 시민 등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은 물론 소버린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관계자 등 과거와 현재,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 왔고 이끌어갈 사람들로 선정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었다. 이들의 임명장을 받은 이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감사문을 낭독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면서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젊음을 바쳐 국토를 지켜낸 여러분, 땀으로 근대화를 일궈낸 여러분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나라에 국난이 도래할 때마다 가장 밝은 것을 손에 쥔 채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이라며 “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천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지고, 그 국력을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국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야기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인구 감소와 관련해 “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겠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소망을 무겁게 받아안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평화 정착, 국민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접경지역 주민과 참사 유가족을 거론하며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인들과 스포츠 꿈나무들의 땀과 노력을 언급하면서는 “그 꿈에 날개를 달겠다"고 다짐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기업인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극복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라며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이어 “위대한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다"며 연설을 마쳤다. 이날 행사는 가수 이은미의 사전 공연에 이어 10여분간 이 대통령에게 국민임명장이 수여되고 감사 편지가 낭독되는 등 본행사가 진행됐다. 이후엔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잘 알려진 '다시 만난 세계' 등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리 신청을 받은 3500명의 일반 국민들이 참석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권 관계자들도 대거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과 경제6단체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일부 야당들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면에 항의해 불참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도 건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상주 외교 사절과 국제기구 대표, 경제 단체장 등을 초청해 기념 만찬을 주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