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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이동노동자쉼터 ‘휠링 4호점’ 개소… 쉴 권리↑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이동노동자를 위한 안산시 소재 네 번째 이동노동자쉼터 '안산 휠링 4호점' 문을 열고 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안산 휠링 4호점은 경기도가 설치한 17번째 간이형 쉼터로 배달-대리운전기사-택배기사-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 노동자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동노동자는 업무 특성상 이동이 잦고 휴게시간이 불규칙해 전용 휴게공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이동노동자 복지 증진, 노동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책 일환으로 쉼터 설치 및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안산 휠링 4호점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공영주차장 인근으로 서부권 교통 요충지이자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권이 밀집한 곳에 위치해 있다. 배달-대리운전-택배 등 이동노동자가 업무 동선상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 대중교통 노선과 주요 간선도로가 있어 도심-주거지-상업지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주말과 피크타임에도 접근이 편리해 이용 수요가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간이형 쉼터는 약 8평(27㎡) 규모의 컨테이너 부스로 설치됐으며, 냉-난방기, 무선인터넷, 냉온수기, TV, 소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연중 24시간 무인출입 인증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야간과 휴일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이동노동자는 스마트폰 단말기를 이용,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누리집의 이동노동자 쉼터 출입QR 시스템 회원가입을 통해 로그인 후 모바일출입증(QR)을 태그 후 출입할 수 있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안산 간이 이동노동자쉼터 휠링 4호점 개소로 더 많은 이동노동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됨으로써 건강권 보호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활권 가까이에 쉼터를 지속 확충해 노동자 권익과 복지 향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에는 2022년 12월27일 거점 이동노동자쉼터(휠링 1호점, 단원구 고잔동), 2023년 12월27일 간이 이동노동자쉼터(휠링2호점, 상록구 이동), 2024년 9월30일 간이 이동노동자쉼터(휠링3호점, 상록구 성포동)에 개소에 이어 네 번째 이동노동자쉼터(휠링 4호점, 단원구 선부동) 설치가 이뤄졌다. 한편 경기도는 2021년부터 쉼터 조성계획에 따라 총 27곳, 전국 최다 이동노동자쉼터(거점 10, 간이 17)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쉼터 개소를 통해 이동노동자의 휴식권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 복지 향상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군민불편을 해소하고 행정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6건을 선정하고, 우수 공무원들에게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은 공직사회 내 적극적인 업무추진 문화를 확산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우수공무원의 주요 사례는 △생활자원처리시설 고도화 및 자원순환 촉진(환경과 김근선) △전국 최초 근대 5종 장애물 경기장 신축(스포츠사업단 이희승) △공공·면단위·마을 단위 하수처리시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제어 시스템 설치(상하수도사업소 문지형) △ 찾아가는 보건소 물리치료 버스 운영사업(보건소 윤다애) △벼재배 농업인 소득공동 지원사업(유통지원과 김웅일) △'해남군 식품위생업시설기준 특례에관한규칙'제정(관광실 나유선) 등 이다. 군은 우수 공무원에게 군수표창과 함께 인사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선정 사례를 공유해 적극행정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통해 군정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적극행정을 실현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적극행정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비 1138억 투입, 2030년 하반기 개관 목표 추진 본격화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의 숙원사업이었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사업'이 2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수산부 주관, 국비 1138억 원을 투입하여 완도군 청해진 유적지 일원에 부지 4만6886㎡, 연면적 1만4414㎡ 규모로 조성되며, 2030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지난 3년간 체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2년에는 전라남도에서 실시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대상 사업 공모에서 7개 시군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완도군이 건립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타당성 평가 통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이어 1년 7개월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현장 설명회, 기재부의 점검 회의 및 심의 등을 거치며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완도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끝에 예타를 통과했다. 예타 통과로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군은 해양수산부, 전라남도와 함께 행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국내 최초 수산 특화 박물관이자 수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전시, 교육, 연구 기능을 갖춘 복합 해양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1층에는 다양한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산 역사관, 미래관, K-씨푸드관, 디지털 브릿지관, 어린이박물관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박물관의 학술적 기능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장고, 연구 및 사무 공간이 마련된다. 박물관이 개관하면 해양 수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 해양 수산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완도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과 국립난대수목원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로 방문객 유입,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박물관 예비 타당성 통과는 5만여 군민과 30만 향우,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이다"라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수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양치유산업 활성화․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협력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와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및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20일 완도군청에서 진행됐으며, 신우철 완도군수와 최경윤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지역 핵심 산업인 해양치유산업 육성과 국제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양치유산업 홍보와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한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협조 체계 구축 △해양치유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 협력 등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는 봉사한다는 라이온스의 정신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양 기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해 나가자"라고 전했다. 최경윤 총재는 “완도군이 역점 추진 중인 해양치유산업과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라며 “라이온스협회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완도 해조류 산업의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 가능한 해조류 산업 육성을 목표로 2026년 5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완도 해변공원과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서 '기후 리더,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진도철마도서관, 8~10월 특별기획 북큐레이션 '삼보기행' 운영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철마도서관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진도의 그림, 소리, 역사를 주제로 한 특별 북큐레이션 '삼보기행-진도의 세 가지 보물을 찾는 여행'을 운영한다. 8월에는 '진도의 그림'이 주제이며, 진도의 화가와 전통 수묵화를 조명하는 도서를 선정했다. 9월에는 진도아리랑과 강강술래 등 지역의 소리를, 10월에는 삼별초 항쟁과 명량대첩 등 진도의 항쟁 역사와 인물을 다룬 도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선정된 도서는 도서관 1층 전시대와 진도철마도서관 누리집의 '참여마당 - 사서가 전하는 이달의 책'에 게시한다. 진도철마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은 진도의 문화적 자산을 다양한 시선에서 조명하여,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도 책을 통해 진도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책을 매개로 지역문화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소방서는 20일 오후 2시부터 진도읍사무소를 중심으로 실시된 2025년 민방위 주민대피훈련과 연계하여, 군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적 공습 상황을 가정한 시범훈련으로, 진도군 전역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진도읍에서는 진도군민, 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약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대피 상황과 동일한 절차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은 오후 2시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의 훈련용 공습경보 발령으로 시작되었으며, 대피 유도 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민들은 인근 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했다. 이후 대피소 내에서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교육 영상 시청과 함께, 진도소방서 주관으로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화생방 대비 요령 등 실생활 밀착형 응급처치 교육이 이어졌다. 진도소방서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주민들이 직접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주민들은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훈련에 적극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재출 진도소방서장은 “이번 민방위 훈련이 실질적인 재난대응 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을 병행했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패트롤] 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하남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을 위한 '농촌 왕진버스' 신청을 오는 25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NH농협은행 김포시지부, 신김포농협, 김포시 농업정책과, 김포시보건소가 협력해 추진된다. 농촌 왕진버스 이용 대상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농촌지역 고령자, 농업인, 취약계층이다. 마을 중심지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버스를 운영해 주민을 진료소로 이동시켜 양-한방 진료, 검안 및 돋보기 제공, 근골격계 통증 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포시보건소는 건강 이음 결합 프로젝트(치매검사, 인바디, 질병예방 교육-홍보)도 운영한다. 농촌 왕진버스는 6월9일 월곶생활문화센터에서 1회차 사업을 진행했으며, 313명 주민이 들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회차 사업은 내달 2일 신김포농협 대곶지점에서 대곶-양촌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회차는 10월28일 신김포농협 하성지점에서 하성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대곶-양촌 농촌 왕진버스 진료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은 신김포농협 여성복지과나 해당마을 이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마을별 버스 탑승 시간 등 세부 일정은 추후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이재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농촌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농업인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물맑음수목원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년 대표 웰니스 관광지' 15곳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Wellness)'와 '관광'을 결합한 개념으로 자연 속에서 심신을 회복하고 삶의 균형을 찾는 관광 형태를 의미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물맑음수목원은 '건강-치유-힐링' 중심 웰니스 관광 명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국내외 홍보 및 관광 상품화 지원 △맞춤형 컨설팅 △운영 역량 강화 교육 △웰니스 관광 페스타 참여 등을 지원한다. 김학철 남양주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은 “물맑음수목원이 웰니스 관광지로 인증받아 남양주의 치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 속에서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험 프로그램은 물맑음수목원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남양주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물맑음수목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15일부터 이석영광장에서 증강현실(AR)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독립운동 콘텐츠 '오르빛 리멤버(오르빛 Re:member) 2025'를 개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복절을 맞아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독립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첫 주말에만 7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경기도 지역연계 문화기술 콘텐츠 사업인 '오르빛'은 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과 빛의 합성어로, 빛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기술 전시 프로그램이다. 202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독립운동을 테마로 한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주요 기술은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관람객이 작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광복을 향한 길을 상징하는 '빛 게이트'를 비롯해 △LED 배너를 활용한 미디어 갤러리 '환희의 캔버스' △AI 기술로 재현된 나의 얼굴과 독립운동가 모습 등이 주요 체험 요소다. 또한 이번 콘텐츠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빛의 길'은 라인 LED로 공간 전체를 감싸 찬란한 광복의 길을 표현하며 1910년 경술국치부터 1945년 광복까지 역사를 풀어내 관람객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오는 23일 오후 7시에는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원디비(1DB)'와 '박인선과 장군님들' 공연이 펼쳐지고, 24일 오후 5시에는 상상발전소 거리 퍼포먼스가 진행돼 전시와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르빛 리멤버(오르빛 Re:member)는 내달 7일까지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 역사체험관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전시 관련 문의는 남양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정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내달 5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여말선초 회암사의 공간과 승탑'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회암사는 고려 말~조선 초를 대표하는 선종 사찰로 조선 전기 왕실의 후원을 받은 사찰이다. 이 시기 회암사에는 지공-나옹-무학 등 세 명의 고승이 주석했으며 이들의 탑과 비가 조성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미술사학회와 함께 '승탑'을 주제로 여말선초 회암사 공간을 이해하고자 기획됐으며 오후 1시부터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한국미술사학회장 강희정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양주시 부시장 김정일, 국립중앙박물관장 유홍준 환영사와 축사 후 6개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주제는 고려시대 승려의 상장례 문화와 회암사 승탑의 의미(김수연)를 비롯해 △회암사 승탑의 연원과 중국-일본 승탑 전통과의 상호관계(오호석) △고려~조선시대 분사리 문화와 부도의 건립(엄기표) △고려 말 네 사찰의 나옹 혜근 승탑(마르코트롬베타) △고승 추모로 창출된 새로운 조형 질서(성서영) △회암사지 승탑과 조선왕실 석조물 편년에 대한 두 가지 관점(김민규)이다. 이후 양산시립박물관장 신용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21일 “삼화상(지공-나옹-무학)의 승탑과 그 공간을 이해하고자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며 “불교사, 미술사 관련 연구자와 시민은 많은 관심을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관광자원과 자연경관을 연계한 '남한강변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남한강변 특화거리 조성은 양평역 인근 양근교부터 양평교까지 약 1.1km 구간 일대를 △걷기 좋은 산책로 △문화-예술 테마거리 △친수 및 휴식 공간 △야간경관 조명 시설 등으로 꾸며 주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관광 명소화 조성이 목표다. 올해 1월 착공 후 지난 5월까지 테라스 조성을 위한 기반 작업인 파일 설치 공정을 안전하게 마쳤으며, 현재 주요 시설인 '양평 물들임 테라스' 설치가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중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양평 물들임 테라스'를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10월26일 '양평 물들임 테라스'를 중심으로 '양평 물들임 테라스 축제'가 개최된다. 물소리길 걷기 축제, 테라스 마켓, 양슐랭 맛켓, 테라스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1일 “남한강변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이 아니라 지역 문화-경제-관광이 융합된 복합 프로젝트"라며 “양평의 새로운 얼굴이자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경기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남한강변을 지역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권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기초 상수도 11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회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지방상수도공기업 경영평가는 2년마다 실시되며 △리더십과 경영시스템 △주요 사업 활동 및 성과 △경영 효율 성과 △고객만족도 성과 등 20개 세부지표를 대상으로 서면-현장평가와 심의를 거쳐 5개 등급(가~마)으로 나뉜다.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공요금 동결-감면 노력, 건전 경영체계 이행 노력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 2023년에 이어 가장 높은 가 등급을 달성하며 행정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과 성과를 입증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1일 “앞으로도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올해 11월 완공 예정인 하남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통해 수돗물 품질관리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울산시, 제2회 추경에 4469억원 편성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울산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총 4469억 원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의 올해 예산은 본예산과 제1회 추경에서 편성된 5조3318억 원을 포함해 총 5조7787억 원으로 늘었다. 주요 재원은 보통교부세 748억원, 순세계잉여금 381억원, 국고보조금 2918억원 등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4385억원, 특별회계 84억 원이 증액됐다. 이번 추경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응 예산과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높이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각종 현안사업을 담는데 초점을 뒀다. 주요 분야별 세부사업을 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3014억원을 편성했다. 또 '품격을 높이는 도시환경 개선'에 564억원을, '내일을 준비하는 경제·현안사업'에 296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시민의 행복한 오늘과 더 살기 좋은 내일의 울산을 만들기 위한 소중한 투자다"며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민들이 사업의 성과를 신속히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지난 20일 시의회에 제출됐고 울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초에 확정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익산시, 실전 같은 훈련으로 위기 대응 역량 강화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2025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실제훈련을 실시하며 지역 위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익산시는 종합운동장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와 드론 자폭에 의한 화재 발생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새로운 유형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위기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익산시를 비롯해 익산경찰서, 익산소방서, 육군9585부대3대대, 7557부대,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한국전력공사익산지사, KT익산지사 등 8개 유관기관과 단체에서 13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테러 발생 신고 접수, 인질 구출, 드론테러로 인한 화재 발생 및 진압, 시민 대피, 전력·통신 긴급 복구까지 실제 상황에 준해 단계별로 전개됐다. 경찰과 육군9585부대3대대는 초동조치와 현장 통제를, 7557부대는 테러 진압·인질구출·드론 재밍을 담당했다. 소방서는 화재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으며, 한전과KT는 파괴된 전력·통신 긴급 복구를 진행했다. 익산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다양한 위기상황 대응 절차를 검증하고,민·관·군·경이 함께하는 안보·재난 관리 역량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훈련이 유사시 지역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군·경·소방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부산시, 고령화 시대 대비 ‘에이지테크’ 추진…1238억 투입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21일 '초고령사회 부산의 에이지테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제5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제2차 부산시 고령친화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령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김형철 시의원, 이관익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 김숙경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종욱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원장 등 각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에이지테크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5년간 1283억 원을 투입, 기반 시설 확충, 지원체계 강화, 시민 체감 서비스 확대, 연계사업 발굴의 4대 전략과 34개 세부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또 동남권 중심의 에이지테크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며, 고령층이 체감하는 디지털 복지, 건강하고 안전한 고령 친화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박형준 시장은 “고령층이 촘촘한 보살핌과 사회적 존중을 받고 고령층을 위한 산업을 발전시켜 '부산형 에이지테크 선순환 경제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김동연, “시진핑 주석 APEC 참여와 한중 관계 복원 기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주 APEC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중앙협력본부에서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이번 가을에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팬데믹 이후 (서먹해진) 한중 관계가 복원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중 양국 간 경제ㆍ문화ㆍ산업ㆍ지방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날 면담에서 “중앙정부에서 일할 때부터 여러 중국 친구들과의 좋은 인연이 있다. 허리펑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때 카운터파트너였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중국과의 인연을 소개한 후 “리커창 총리 장례식이 있던 저녁에 허리펑 부총리를 경기도지사로 만나기도 했다. 장쑤성 서기, 랴오닝성 서기 또한 경기도 공관에 초청하기도 했다. 따라서 양국의 좋은 관계를 유지뿐 아니라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또한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은 강화돼야 한다. 한국과 중국은 통상, 우호, 산업 협력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협력은 중요하다"며 “특히 제가 오랫동안 중점적으로 집중해 온 분야엔 인적 교류에 대해 다음 달 출장에서도 이를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경기도 뿐 아니라 국제정세에도 정통한 지사님의 안목에 감사드린다"며 “중국과 한국은 공통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은 국제무역체제에 대해 큰 지지자들로 공급망과 생산망 안정 보호, 무역 안보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분들이 시진핑 주석의 한국방문을 환영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은 이웃 국가이자 중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로 지사님이 경제 분야에 있어 존경받는 리더이자 양자무역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계시기에 기업 간, 지역 간 협력을 도모해주시길 바란다. 대사관은 이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도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遼寧省)과의 친선결연을 시작으로 중국 8개 지방정부와 친선결연·우호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경제통상·문화·예술·환경·농업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협력을 이어왔다. 무엇보다 김 지사는 2023년 11월 중국을 방문해 허리펑 부총리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랴오닝성 하오펑 서기, 리러청 성장과 실질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지난해에는 랴오닝성 서기가 경기도를 답방하고 장쑤성 서기도 방도해 장쑤성과 친선결연을 체결하는 등 중국 중앙․지방정부 주요 인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오고 있다. 김 지사는 내달 중국과의 경제협력과 우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서부 경제 중심 충칭시와 경제수도 상하이, 한국 기업의 최대 투자처인 장쑤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의 대(對)중국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915억 달러(28.8%)로 중국은 도의 최대 교역국이며 경기도 한중 교역의 33.5%를 담당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교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제외”...약속 이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전기차 충전기 의무 설치 대상에서 학교와 유치원이 제외 가능하다는 법제처의 공식 답변을 받았다면서 “관련 조례안도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서 “학교 현장을 고려한 법제처의 해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이 지난해 8월 언급한 '학생 안전에 대한 조금의 우려도 없어질 때까지 학교, 유치원 내 전기차충전기 설치는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법제처는 해당 사안에 관한 도교육청의 법령 해석 요청에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조례로 일부 교육시설을 설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회신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학교는 학생들이 하루 대부분을 생활하는 공간으로 차량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전기 화재, 감전, 고온 노출 등 잠재적 위험 요소로부터 학생을 보호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이 충전 구역 근처를 무심코 오갈 수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는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주요 고려 요소로 들었다. 법제처는 시행령 제18조의5에서 '교육연구시설'을 포함하되 시도의 조례로 그 구체적인 범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위임하고 있으므로 유치원이나 각급 학교를 설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표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의무와 관련해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관할 조례 개정을 통해 재추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이 학습하고 성장하는 공간에서 불필요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학생 생명과 안전을 우선에 두고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 교육청이 아프리카 우간다 공화국 교원을 초청해 디지털교육 연수를 운영한다. 경기 디지털교육의 앞선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에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양국 간 교사 교류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2024년 경기도교육청과 우간다 공화국 교육체육부가 '교육정보화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진행하는 두 번째 초청 연수다. 기간은 지난 20일부터 8박 9일 일정이며 우간다 공화국 무기샤 아네트 교원연수개발국장을 단장으로 교원 총 26명이 참여했다. 우간다 교원 연수단은 오는 28일까지 △'경기 글로벌 디지털 교육 선도 교사단'의 디지털교육 연수 △디지털 선도학교 수업 참관 △인공지능(AI) 관련 산업현장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기 디지털교육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다. 도교육청은 연수 기간에 경기 글로벌 디지털 교육 선도 교사단과 우간다 교원의 상호 교류 시간을 마련해 디지털교육 분야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한 연수 후에도 양국 교원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해 각종 교육자료와 수업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개강식 자리에서 “경기교육이 펼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의 도입, 공교육 영역의 확장 시도는 대한민국의 교육 변화를 이끌고 세계 교육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 기간에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교육을 자세히 소개하고 양국 간 교육 문제에 대해 열린 소통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교육을 통해 학생 개인을 변화시키고 사회와 국가, 세계에 더 평화롭고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도록 힘쓰는 것은 세계 교육의 공통 관심사일 것"이라며 “우간다 교육과 경기교육이 협력해 더 밝은 세계시민으로 학생을 키워낼 수 있도록 힘을 합해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초청 연수를 비롯해 우간다 공화국의 교육지원 확대에 힘쓴다. 이에 따라 교사용 노트북 140대 지원을 포함해 10월 중 우간다 현지 방문 연수 및 컨설팅 진행 등 우간다 공화국 디지털 교육 발전에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단독] 22대 국회의원 8명, ‘직무 관련성’ 주식 98억 ‘백지신탁’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시대 공약,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국회 본회의장 '차명 주식 거래' 파문 등으로 국회의원들의 주식 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2대 국회의원들 중 8명이 '직무 관련성'을 이유로 총 98억원 상당의 주식을 백지신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에너지경제가 국회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22대 국회의원 주식백지신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직무 관련성 주식을 보유해 백지신탁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문대림·문진석·유동수 의원, 국민의힘 우재준·진종오·최수진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등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백지신탁 주식 총액은 98억5581여만원으로 모두 비상장주식이다. 22대 국회의원의 백지신탁 현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지신탁이란 공직자들이 직무관련성이 있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했을 경우 이해 충돌을 막기 위해 신탁사에 처분을 맡기는 제도다. 현행 법령에 따라 공직자가 3000만원을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할 경우, 1개월 이내에 해당 지분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계약을 체결해 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백지신탁 주식의 규모는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국토교통위원회·운영위원회)가 가장 컸다. 세창이엔텍 7만5010주(54억2892만원)을 맡겼다. 세창이엔텍은 문 의원이 설립한 건설 폐기물 수집·처리 및 벽돌·아스콘 생산 업체다. 현재 본사는 그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에 위치해 있다. 문 의원은 2017년까지 해당 회사의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의 비서실장을 거쳐 지난해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문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세창이엔텍 주식이 국토위와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심사 결과를 받은 뒤 2020년 9월 세창이엔텍 주식을 백지신탁했다가 3년 뒤 다시 취득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무려 5개 회사의 주식을 백지신탁했다. 아이켐스 8620주(4억2706만원), 엠진바이오 1만7848주(178만원), 메디사피엔스 주식회사 118주(618만원), 액티브레인 바이오(주) 2735주(341만원), 주식회사 메디픽바이오 49주(24만원), (주)메디제이 2700주(730만원) 등 총 4억46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수탁사에 맡겼다. 최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소속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민주당 의원은 주식회사 제주 유리의성 3만4500주(4억268만원)를 수탁사에 맡겼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자리한 제주 유리의성은 그의 지역구인 제주시갑에 있다. 이 회사는 2006년 10월 창립총회를 거쳐 2008년 10월 22일 문을 연 유리 박물관이다. 개관 당시 문 의원은 제8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은 부동산 개발, 임대업 및 태양광 발전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가족회사 동황의 주식 16만5000주(25억9281만원)를 맡겼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민주당 의원(김해을)은 농업회사법인 (주)봉화마을 9486주(9486만원)를 백지신탁했으며,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구갑)은 자신이 대표이사로 지냈던 (주)하우징텐 2만주(1억원)를 신탁사에 위탁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비례)은 주식회사 제이더블유앨리슨 2000주(7억3429만원)를 맡겼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사격장 운영사 택티컬리스트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브리온 e스포츠 구단 (주)브리온이스포츠 등 2개사 비상장주식 4305주(5623만원)를 백지신탁했다. 국가대표 사격 선수 출신인 진 의원은 해당 구단에서 투자자 겸 멘탈 코치로 활동해온 이력이 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는 8명이 1088억원 상당의 주식을 백지신탁한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단독] 李 대통령, 野 새 대표 선출 즉시 영수회담 제안할 듯…“지지율 반전·與 강경파 견제”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선출되는 즉시 영수회담을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강조해 국정 지지율 반전을 꾀하는 동시에, 강경 노선을 고수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대통령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2일 혹은 26일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선출된 직후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 대통령실은 최근의 지지율 하락의 배경이 조국·윤미향 광복절 특사 논란보다, 정 대표의 강경한 정치 행보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 대표가 야당과의 대화의 통로를 닫아 걸고 “내란 세력 척결이 먼저"라고 강경 노선을 고수한 것이 중도층 민심에 더 악영향을 끼쳤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정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이다. 뭐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나란히 앉은 여야 대표는 악수도 대화도 없이 행사장을 떠났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시 상황을 두고 “정청래 대표가 '사람하고만 악수한다'는 이상한 말을 했다"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정 대표와 편하게 악수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지난 18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도 반복됐다. '통합'과 '화해'를 기리는 자리였지만, 정 대표는 “내란세력 척결"을, 송 위원장은 “500만 당원명부 탈취 시도"를 거론하며 서로를 겨냥했다. 추모식 내내 악수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대화의 문이 닫힌 냉랭한 여야 관계는 최근 곳곳에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국민은 오히려 정 대표가 야당과 협치하지 않고 악수조차 거부하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은 장면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나서 야당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국정 지지율을 반전시키겠다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새로 선출된 야당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국정 운영에 협조를 구하고 '협치'를 갈구하는 국민들의 염원에 화답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이 대통령이 실제 새로 선출되는 야당 대표와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할 경우 방일·방미 일정으로 인해 이르면 오는 28~29일 쯤 성사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영수회담 카드가 단순한 '지지율 반전용 제스처'에 그치지 않고, 여당 내부를 향한 '경고 신호'로 작동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직접 야당과의 대화 물꼬를 트는 모습을 통해 원내 지도부의 강경 노선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공개 행사에서 '통합'을 상징하는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는 하얀색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대통령실은 이를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새로 시작하겠다는 의미의 표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빨간·파란·흰색이 섞인 줄무늬 넥타이를 맸는데, 취임식 때도 착용했던 이 넥타이는 '통합'의 의미가 담겼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만약 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할 경우 지지율 반전용 제스처는 물론 여당 내부에 보내는 경고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회 운영에서 정 대표가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경우, 이 대통령이 직접 판을 주도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다. 한때 60% 중반까지 올랐던 지지율은 최근 들어 50% 초중반으로 떨어졌으며, 일부 조사에서는 5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8~20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7%로 나타나 2주 전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는 51.1%에 머물렀고, 당 지지율은 40% 밑으로 내려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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