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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원 대구·경북, 하계 혈액난 해소 앞장

휴가철·폭염 겹친 혈액 위기… 870여 명 릴레이 헌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여름 휴가철과 폭염이 겹친 7월 말~8월 초 혈액 수급 위기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청년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대구경북지역연합회(대구·포항·구미·경주·안동) 소속 회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2025 위아레드 하반기 헌혈 캠페인'에 참여해 지난 10일 기준 870여 명이 헌혈을 완료, 지역 혈액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탰다. 포항지부 A 회원은 15회 헌혈 경력의 장기 참여자로, 평소 간 수치 문제로 헌혈이 어려웠지만 수개월 간 건강관리에 매진한 끝에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몸 상태를 회복해 다시 헌혈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 번의 헌혈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위아원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단위 캠페인을 이어가 1만 명 헌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연합회 심상권 사무국장은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이번 캠페인이 헌혈 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헌혈 수습이 어려운 시기에 청년들의 참여가 큰 힘이 됐다"며“생명을 살리는 귀중한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은 신천지예수교회 소속 청년 봉사단체로, 국내 12개 지부와 해외 75개국에서 9만 명이 활동 중이다. 환경정화, 재난구호, 헌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명 존중과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복대 의료미용과 ‘BTP미용하는사람들’ 대상 진로설명회 성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의료미용학과는 남양주캠퍼스에서 미용학원 'BTP미용하는사람들' 소속 수강생을 대상으로 진로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 20명이 참석해 의료미용 분야 진학과 진로 확장 가능성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진학-진로 설명회는 학교 및 학과 소개를 시작으로 의료미용학과의 전공 분리 설명, 산업 트렌드 소개, Q&A, 입시 안내 순으로 구성됐다. 경복대 의료미용학과는 설명회에서 내년도부터 '성형미용'과 '메디컬스킨케어'로 전공을 이원화해 신입생 5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생 개개인 적성에 맞춘 트랙형 교육으로, 보다 세분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입학정원은 50명이고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일반전형 3명 △일반고 23명 △특성화고 11명 △특기자 2명 △대학자체 1명 △고른기회1 2명 △고른기회2 1명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 이상 졸업자 2명이다. 특히 최근 의료미용산업에서 보톡스-필러-리프팅 등 비수술적 안티 에이징 시술 수요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이런 시술 후 피부 회복과 재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디컬스킨케어 전공의 필요성과 발전 가능성이 집중 소개됐다. 메이크업 전공 학생에게는 반영구 화장을 포함한 메디컬메이크업 분야 확장성이, 헤어 전공 학생에게는 모발이식과 두피관리 등 의료 접목 분야가 새로운 진로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한 경복대 의료미용학과는 1기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25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현장 실습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성형외과-피부과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실습과 병원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2026학년도부터는 입학정원을 50명으로 확대하고, 리팅-원진-리엔장-아이디성형외과 등 국내 대표 성형외과와 협력을 통해 병원 맞춤형 교육모델도 한층 고도화될 예정이다. 송다해 의료미용학과 교수는 설명회에서 “의료미용산업은 더 이상 수술에 국한되지 않고, 시술과 회복관리를 포함한 통합형 관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뷰티 전공 학생들이 의료미용학과 실무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더욱 폭넓은 진로를 설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평택시-공주시, 자매결연 체결...다양한 분야서 교류 확대약속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는 12일 평택시청에서 공주시와 자매결연협약을 맺고 행정·경제·문화·체육·관광·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최원철 공주시장,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과 양 도시 민간대표단이 함께 자리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자매결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 도시인 공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폭넓은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평택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주시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관광지 및 문화시설 할인 혜택 등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양 도시는 △시립예술단 교류 연주회 △농촌체험휴양마을 교류 △지역 농특산품 판로개척 협력 및 로컬푸드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공주시는 천년 고도 백제의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도시"라면서 “공주시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시민들이 역사와 전통을 더 가까이서 향유하고, 주한미군에게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문화 분야 이외에도 서로가 가진 강점을 토대로 협력하여 평택시와 공주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원철 공주시장도 “평택시는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이끄는 주요 경제 도시"라면서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양 도시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올해 1월 6438세대였던 미분양 주택은 6월 3996세대로 줄어들며 해제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올 상반기 경기도 전체 미분양 주택의 감소 비율 60%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시는 공급 조절을 통해 지난해 1만2236세대였던 분양 물량을 올해 5171세대 수준으로 줄이고 고덕국제화지구·브레인시티·화양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꾸준히 분양을 이어가며 시장 안정을 이끌었다. 특히 브레인시티 분양률은 76%, 화양지구는 88%를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또 6·27 부동산 대책의 대출 규제 영향이 비교적 적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신규 분양 단지가 많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번 해제가 지역 주택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해 안정적인 주택 공급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평창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대관령 한우·감자빵·잡채세트 등 특색 상품 눈길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과 가공품, 서비스 제품을 대폭 확대하며, 기부자의 선택 폭을 137종까지 넓혔다. 군은 지난 달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답례품 공개 모집을 진행한 뒤 8일 '2025년 제2차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어 정량·정성 평가를 거쳤다. 그 결과 지역 업체 7곳의 8종을 신규로 추가하고, 2곳의 2종을 변경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답례품은 평창만의 청정 농특산물과 아이디어가 결합된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으로 대관령 청정한우 사태 세트는 고급 한우 부위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대관령 감자빵 선물 세트는 평창산 감자를 활용한 부드럽고 달콤한 베이커리 제품으로 관광객과 온라인 주문자들에게 인기다. 여기에 간편 조리로 즐길 수 있는 잡채 세트까지 더해져, 실속과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구성이 돋보인다. 군은 답례품이 모두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제공돼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농가·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군에 따르면 올해 8월 11일 기준 평창군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은 10억 4200만 원, 답례품 판매액은 2억6800만 원, 판매 건수는 8172건을 기록했다. 군은 새로 선정된 답례품을 전문 홍보업체를 통해 촬영해 9월 초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 등록하고 제공할 예정이다. 전재준 군 세정과장은 “앞으로도 평창을 대표하는 질 좋은 제품을 발굴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평창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나 전국 농협 창구에서 가능하며, 기부자는 기부금과 함께 평창의 특색 있는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 진부면 출신 장동희 세무사가 12일 평창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세무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상담은 주민과 지역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금 문제 해결과 절세 방안, 세무조사 대응, 세금 고지에 대한 불복 청구 방법 등 실질적이고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장 세무사는 진부면 출신으로 2019년 성동세무서장에서 명예퇴직한 뒤 현재 장동희 회계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2023년부터 매월 1일 진부면민을 대상으로 무료 세무 상담 봉사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김용필 평창읍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장동희 세무사님께 감사드린다"며 “평창군은 관할 세무서가 3곳으로 나뉘어 있어 세무 민원을 처리하려면 수십㎞ 떨어진 타 시·군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인데, 이번 상담이 군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 세무사는 “고향에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상업용 현수막 지정 게시대의 정비사업을 통해 주민 홍보 수요을 충족하고 휴가철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경관을 조성한다. 12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은 19개소 상업용 게시대를 보수하고, 사용률이 저조했던 4개소를 주요 홍보 수요지로 이전 설치해 약 70면의 추가 홍보 공간을 확보했다. 군은 지난 4월 현수막 게시대 일제 점검을 통해 파손돼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률이 부진했던 게시대를 파악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게시대 보수 작업과 이전 공사를 완료했다. 또한 올 하반기까지 최근 3년간 사용률이 낮았던 행정용 저단형 게시대를 불법 옥외광고물이 많은 지역으로 이전하고 상업용으로 용도를 전환해 도시경관 개선과 불법 광고물 근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기도, 파주 DMZ서 현대미술전 ‘Undo DMZ’ 개막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DMZ OPEN 페스티벌' 중 하나로 11월 5일까지 파주 DMZ 일대에서 현대미술 전시 'DMZ OPEN 전시 : '언두 디엠지(Undo DMZ)''를 개최한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10명의 작가, 총 26점 작품이 민통선 내 통일촌 마을, 갤러리그리브스, 그리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전시된다. 전시 제목인 Undo DMZ는 양혜규의 2020년 작품 '디엠지 비행'의 영문 제목에서 빌려왔다. Undo는 흔히 '되돌리다', '원상태로 하다'로 번역되지만 '열다', '풀다' 의미도 지니고 있다.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자 상흔으로 가득한 비무장지대의 역설적 현실 속에서 인간의 접근이 통제됨으로써 야생성과 생명 다양성이 회복되고 있는 현재의 디엠지를 조망하고 예술을 매개로 새롭게 도래할 가능성을 상상해 보자는 전시회 기획 의도를 담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김선정(현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은 “70년 이상 긴장과 전쟁의 잔재로 존재한 비무장지대가 시간 흐름 속에서 자연 스스로 힘에 의해 회복하고 있는 과정을 예술가 시선과 작업을 통해 바라보는 시도"라며 “예술가 상상과 대안적 제안이 DMZ 미래를 사유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형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양한 매체와 접근 방식으로 DMZ의 생태, 경계, 존재, 기억을 '언두' 한다. 주요 참여작품으로는 DMZ 자생식물생태를 연구하고 이를 수집-공유해 액침표본 설치로 선보이는 박준식, 경계 지역의 사운드 채집을 통해 감시와 생태가 얽힌 풍경을 구성하는 김준, DMZ를 횡단하며 관찰-기록해 조류 드로잉 작업을 선보이는 아드리안 괼너, 민통선 지역의 오브제와 흙을 바탕으로 미생물로 이뤄진 도시적 생태 구조를 완성한 실라스 이노우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분단과 냉전, 긴장과 충돌로 점철된 인간 세계를 돌아보고 디엠지 공간이 가진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출한 양혜규의 작품이 전시된다. 겨울에 철원으로 날아오는 두루미 가족을 위한 신발과 두루미와의 만남을 사운드로 제작한 홍영인, 동물과 식물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관계를 사유하는 원성원, 그리고 전쟁 유적과 별빛을 병치해 시간의 축적과 인간 문명의 흔적을 돌아보는 김태동의 작품이 선보인다. 나아가 방탄 섬유, 금속 물질을 재조합해 경계와 생명의 접점을 구성해 표현하는 오상민, 그리고 폐기 군복, 낙하산 등 군수 자원의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선보이는 래코드의 작업을 통해 기능을 다하고 버려지는 군수 자원을 재해석해 DMZ 미래를 사유하는 조형언어로 전환되는 작업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1919-1949, 광복을 향한 시간의 기록'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선언부터 우리 민족이 독립을 향해 나아간 30년간 여정을 조명하며 전시에 역사적 깊이를 더한다. 전시와 연계해 전시 참여 작가인 김준과 함께하는 사운드 워크숍 '통일촌의 아침을 기록하자', 경기도 기회소득 예술인과 함께 하는 'DMZ를 걷는 문학', 컬러링북 만들기 프로그램 'DMZ 경계의 정원을 그리다' 등이 관람객과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위해 경기도가 개최하는 DMZ OPEN 페스티벌은 8월11일부터 11월5일까지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예술, 학술, 스포츠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세부 내용은 DMZ OPEN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군사적 긴장이 여전히 잔존하는 DMZ 공간을 예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고, 분단의 상징을 생태와 회복, 공존의 공간으로 다시 상상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문화예술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교육청, 학원 없이도 영어가 트이는 ‘와이업 영어공유학교’ 시동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2일 올 2학기부터 도내 14개 교육지원청에서 영어 소통 역량 함양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와이업(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와이업 영어공유학교'는 기존 공유학교의 특기․흥미 위주 단기 교육과 달리 최소 32차시 이상의 장기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학년․수준별 반 편성을 통한 원어민회화와 교과 중심 영어교육을 지역의 거점 공유학교와 협력 기관에서 방과 후 및 주말에 진행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율동초에서 AI 펭톡 기반 'EBS와 함께하는 와이업 영어공유학교'를 운영하며 주중 펭톡 활용과 주말 원어민 수업을 결합하고, 학년별 소규모 수업으로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한다. 평택교육지원청은 현직교사가 직접 기획하는 '와이업 평택 티쳐스 영어 공유학교'를 열고 △글로벌 어린이 외교관 △실전 회화 △영어 원서 읽기 등 19개 프로그램으로 흥미와 실력을 함께 높인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초3~중2 학생 대상으로 '부천 미래클 와이업 영어 온라인 공유학교'를 운영해 글로컬 인재 육성과 사교육비 경감을 지원하며 이 외 11개 교육지원청에서도 2학기부터 '와이업 영어공유학교'를 개설한다. 경기도도교육청은 올해 '와이업 영어공유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성과 공유를 통해 2026학년도에는 25개 교육지원청, 도내 31개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6일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및 벨뷰 지역에서 시애틀 한국교육원과 함께 해외 학생들과의 문화적 공감과 상호 이해를 위한 다양한 K-컬쳐 교류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도내 교원과 행정요원 10명으로 구성된 교육․문화교류사업 추진단이 주관했다. 2025 해외 교육․문화 교류사업의 주요 내용은 △여름 캠프(K-summer camp) △한글학교 교원연수 △뉴질랜드 한국교육원과 문화 체험 키트 운영 등으로 마련됐다. 추진단은 현지 초등학생 80여 명에게 케이(K)-푸드와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으며 한글학교 교원 대상 △한국 음식 수업 가이드 △퓨전 한식 시연 및 교수법 소개 △한국어 수업방안 △한국어 기본 교재 활용과 학습 설계 등 교원연수도 실시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 이야기를 들으며 김밥을 만드는 체험에 큰 호응을 보였고 운영 교사들은 학생들과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문화로 확장되는 교육적 의미를 실감했다. 또한 캠프를 방문한 워싱턴주 밸뷰 캘리 아라마키 교육감은 도교육청과 국제교류 협력 체결 이후 활발한 교류와 협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향후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한편 방문단은 워싱턴대학교와 페더럴웨이 교육구를 찾아 다양한 교류 방안을 제안하고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온라인 과정(KLS) 활용 협의를 진행했다. 이용욱 시애틀 한국교육원장은 “이번 캠프가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즐겁게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과 한국어 기반 문화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케이(K)-컬처 소개와 한국어 교육을 위해 다양한 국가와 교육․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고구마연구센터 본격 가동, 신품종 육성부터 가공·유통까지 경쟁력 강화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제42호 해남 고구마가 명품 브랜드로의 위상 제고에 본격 나섰다. 해남군은 대표 특산물 해남고구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과 가공, 유통에 이르는 고구마 산업 전 과정을 새롭게 설계하고,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특히 해남고구마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해남 고구마 명품화의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산면 평활리에 3만㎡의 규모로 조성된 연구센터는 해남고구마 신품종 육성과 생산기술을 연구·보급하는 전진기지로서 연구시설과 노지 시험포를 갖추고 고구마 산업의 체계적인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담당하게 된다. 외래종 고구마를 대체할 해남 특화의 우량품종을 개발하고, 기상재해와 병해충으로 인한 품질 저하에 대처하는 안정적인 생산기술 연구, 가공 상품의 연구개발 등 고구마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거점 시설로 운영된다. 조직배양묘 생산과 병해충 진단, 품종 실증, 저장·선별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과 농가 맞춤형 기술 보급 등 현장 문제 해결을 집중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고구마연구센터를 거점으로 신품종 개발부터 병해충 관리, 표준 재배 기술 확립, 내병성 미생물 개발, 가공산업 육성, 유통 일원화까지 고구마 산업의 전 단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함으로써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고구마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먼저 고품질 신품종 육성을 위해 식용과 가공용을 아우르는 해남형 신품종을 직접 개발하고, 다수확·내재해성·내병충성 품종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외래 품종 중심의 재배 구조를 개선해 지역 적응형 품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무병 조직배양묘를 대량 보급해 건강한 묘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수확과 농가 소득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농기계와 노지 스마트팜을 도입해 정밀한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실증연구하고 있다. 덩이줄기썩음병과 흰비단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정밀 진단과 대응 기술을 도입하고, 맞춤형 방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남에서 분리한 유용 미생물을 활용해 토양 지력을 회복하고 병 발생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할 특허를 출원하였다. 생산 단계에서는 품질 향상과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표준 재배 매뉴얼을 마련해 토양 관리, 재식거리, 병해충 방제, 수확 시기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재배부터 수확·저장·선별·유통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하여 균일한 품질의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가공 산업화와 부가가치 창출도 함께 추진된다. 고구마 순과 잎 등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를 확대하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15종의 가공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간편식(HMR), 건강기능식품 등 새로운 소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여, 고구마 산업을 단순한 농산물 판매에서 6차 산업으로 확장한다. 유통 체계의 혁신도 본격화된다. 전국 최대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해남 고구마는 그동안 생고구마 위주의 유통 구조, 열악한 저장·선별 시설, 미흡한 품질 관리 등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남군은 중소 농가를 중심으로 공동 선별·출하회를 조직화하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회사형 유통조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생산자 중심의 조직화를 통해 품질 균일화, 표준 선별·등급화, 수확 후 관리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여 유통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간다. 명현관 해남군수는“해남고구마가 오랜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최고 품질의 고구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내 육성 품종 보급 확대, 병해충 진단 체계 강화, 공동출하 기반 유통조직 육성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해남고구마의 명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 가족이 즐기는 해양치유·문화치유 프로그램 인기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해양치유센터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 단위 체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모와 함께 완도해양치유센터에 온 아이들은 테라피실 중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딸라소풀과 해조류 거품 테라피실을 가장 많이 찾았다. 현재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는 3인 이상 가족이 방문하면 전 프로그램을 3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완도해양치유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해양문화치유센터에서는 △미디어 아트 △향기 교실(향초, 비누 등) △공예 교실(보석함, 풍경 등) △요리 교실(해초 빵, 쿠키 등) 등 시각·미각·후각·촉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아이들은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 완도의 해양자원을 접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부모들은 치유 테라피를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신지 명사십리 해변에서 8월 24일까지 운영하는 '맨발 노르딕워킹 프로그램'도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에 좋아 매회 참가자가 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은 8월 31일까지 해양치유센터의 체험 콘텐츠를 홍보하고자 '나만의 치유 이야기, 완도해양치유센터 체험 후기 숏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청정한 해양기후(해풍, 해양 에어로졸), 해수, 해양생물(해조류), 해양 광물(갯벌, 모래, 맥반석)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16개 테라피 프로그램을 갖춘 국내 유일의 해양치유 시설로 개관 이후, 9만4000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올해는 일일 최다 방문객 수를 연일 돌파하며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민원인 약 3300명에게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진도군의 강한 의지 전달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1년 동안 계약, 보조금, 재정, 세정, 인허가 분야 등 진도군을 방문한 민원인 약 3300명에게 청렴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청렴서한문에는 민원 업무의 처리 과정에서 부당한 일이나 부패행위가 있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기재되어 있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진도군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청렴 실천 의지를 담은 서한문 발송을 통해 '군민 모두가 신뢰하고 체감하는 청렴한 진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부패인식 개선을 위해 △공직자 청렴교육 △반부패 및 청렴도 향상 보고회, 캠페인 △1부서 1청렴 실천 활동 △부패방지 제도개선 이행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유정복, ‘APEC 여성경제회의’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회의(WEF·Women and the Economy Forum)'에 참석해 APEC 회원경제 대표단에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여성경제회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경제 여성분야 장관급 회의로 회의 의장인 한국의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을 비롯해 시마 바후스 UN Women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참여 확대'를 주제로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대응 강화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 촉진 △인구 변동에 따른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등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환영사에서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은 APEC 회원 모두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사명"이라며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어 “시는 여성의 경제 참여를 위한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인천시가 출생아 수 증가율(11.6%)과 실질경제성장률(4.8%)에서 각각 한국 1위를 달성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전날 외교부 주최 '인구·AI 민관대화'에 이어, 각 회원경제 여성경제장관들에게 인천의 대표 정책인 '아이플러스(i+) 1억드림'과 '천원주택' 등을 공유하며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유정복 시장은 당시 “인천은 여성과 가족을 위한 정책을 통해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도시"라며 “이번 회의가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와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 '2025년 을지연습'과 관련 안건 심의를 위해 '인천광역시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을지연습 내용의 긴급한 비상 상황을 가정해 각 기관별 지휘소와 상황실을 연결하는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시 비상 대비 태세 역량 강화를 위해 위기 상황을 가정한 통합방위 '을종' 사태 선포 절차를 점검하고, 각 기관별 대응 방안을 면밀히 검토했다. 특히 을지연습 기간 중에 실시하는 '서해5도 출도 주민의 수용ㆍ구호 훈련'을 선학체육관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실시하기로 했으며 을지연습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해5도와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인천은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지역"이라며 “많은 이들의 희생과 슬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응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강원FC–춘천시, 홈경기 유치 방식 갈등… 소통 부재와 감정 대립으로 확산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연고 프로축구단 강원FC와 춘천시가 2026년 홈경기 유치 문제를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개최지 선정 문제를 넘어 소통 부재, 행정 절차 불신, 감정 대립까지 얽히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도민구단'의 정체성 훼손과 지역 팬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FC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2026년 홈경기 개최 신청서'를 접수했다. 동일 조건에서 진행된 재공모(8월 12일 마감)에는 강릉시만 신청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도 K리그·코리아컵 모든 홈경기는 강릉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구단은 개최지 선정 방식을 두고 “모든 지자체에 동일한 조건을 제공했고, 단일 평가 기준인 '개최지원금'을 적용했다"며 “특정 지자체의 요구나 전제 조건이 반영될 경우 형평성이 훼손될 수 있어 투명한 절차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2년 공모에서도 단독 신청 사례가 있었지만, 당시 강원도의 중재로 분산 개최를 했으나 이런 예외 조치가 반복되면 성실하게 참여한 지자체가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추가 논의 없이 공모 결과를 확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최 도시는 지원금 이상의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민구단으로서 모든 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강원FC 신뢰 회복 위한 공식 사과 먼저이며 2026년 홈경기 공모 방식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강원FC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구단의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개최 협의 과정에서 강원FC가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김병지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춘천시민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또한 5월에는 경기장 현수막 철거 지연을 이유로 시장 공식 행사를 취소하고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점 역시 신뢰와 존중의 훼손으로 지적했다. 춘천시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원FC 대표 당사자의 공식 사과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민과 축구팬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성과 정당성이 확보된 논의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춘천시는 2026년 홈경기 개최 공모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과거 의견서 제출과 협의 중심이던 절차가 '신청서 제출-지원금 경쟁' 구조로 바뀌었고, 특히 하반기 10경기를 최고 지원금을 제시한 지자체에 집중 배정하는 규정은 도민구단 설립 취지인 상생과 분산 개최 원칙을 훼손하며 지자체 간 세금 경쟁만 부추긴다는 입장이다. 춘천시는 “지난 3년간 상반기 개최를 감내하며 협조했으나, 경기장 환경 개선을 위한 하반기 개최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현재 공모 계획은 일방적 조건 제시와 구속 조항 위주로, 동등한 동반자 관계라기보다 일방이 우위에 서서 상대를 종속시키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원FC가 시민과 축구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춘천을 동등한 파트너로 존중하는 원칙을 명확히 반영할 때에만 협의에 나설 것"이라며 “도민구단의 공공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 구단주인 강원도 역시 중립적이고 책임 있는 조정·감독 역할을 즉시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춘천시는 “이 전제가 충족되면 상·하반기 균형 있는 경기 배정, 분쟁 예방을 위한 표준 절차 마련, 도·구단·지자체 3자 협의체 운영 등 구조적 개선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이번 논의가 지역 간 불필요한 경쟁을 없애고, 모든 개최지가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유치 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강원FC의 도민구단 정체성 훼손과 지역 축구 팬들의 이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 축구 팬들은 도민구단이 특정 지역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우려와 함께 양측이 조속히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원FC가 특정 도시의 구단처럼 인식되고 팬층은 분열될 위기에 처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경기장 유치'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장 선정의 공정성과 행정 절차, 의사소통 문제, 그리고 상호존중 결여의 결과물이다. 강원FC는 도가 구단주인 도민구단이다. 하지만 입장 수익과 스폰서 수입이 제한적이어서 지자체 지원금에 의존한다. 이런 구조로 인해 지원금 경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려 해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반기·연 단위로 홈경기 개최지를 바꾸는 관행은 투자와 장기 전략 수립을 어렵게 한다. 도민과 시민들은 축구를 즐길 권리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해 강원FC 구단과 춘천시 모두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열린 대화와 협력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민구단의 정체성을 지키고 도민구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도민이 구단의 주인임을 느낄 수 있도록 서로이 입장 차이를 좁히고 '누가 더 많이 주나'의 경쟁에서 벗어나 '함께 벌고, 함께 나누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을 때, 강원도 축구가 진정한 도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임이자 기재위원장에게 재난안전대응·현안사업 예산 건의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2일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경북 상주·문경)을 만나 재난안전 대응, 주요 현안사업 관련, 국비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일정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재난안전 대응, 필수 현안사업에 대한 시민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국비로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27만 오산시민들에게 필수적인 사업들을 위주로 정리했다"며 “예산 반영이 절실한 만큼 기재위원장께서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이자 기재위원장도 “시장님께서 주신 현안사업들을 면밀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재난안전대응과 관련 △중부1동부 하수관로 정비사업비 증액(40억원)△중앙1 도시침수대응 관로정비사업(19억원) △국가하천 유지관리(7억원) 등을 건의했다. 관로정비사업은 신장3, 중앙, 남촌분구 및 원동 상습침수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최근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후화 된 관로를 현실에 맞게 재정비함으로써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 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가하천 유지관리 공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등 상류 지역에서 다량의 토사가 유출되며 쌓인 퇴적토 준설을 통해 하천 통수단면을 확보하고 제방침식을 방지해 기흥저수지 수문 개방 및 집중호우 시 오산천의 하천 범람, 제방 붕괴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에서 추진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에 따른 사고 예방이 제1의 과제라는 생각"이라며 “조속한 예산반영이 절실한 만큼 잘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어 주요 현안인 △오산3 공공하수처리장 조기 신설 △오산세무지서 신설 지원 △오산시 기준인력, 기준인건비 상향 건의 △서랑저수지 내 음악분수 설치 협조 건도 함께 요청했다. 이권재 시장은 끝으로 “공공하수처리장 신설, 기준인건비 상향 등은 오산시의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절실한 사업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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