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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 개통되면 시민 교통편의 좋아질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4일 OBS라디오 '최진만의 굿모닝 OBS'에 출연해 '동용인 나들목(IC)' 개통 진행 상황과 GTX-A 구성역 5번 출구 개설 등 주요 교통 현안 등을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동용인 IC의 진행 상황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안성~용인~구리 구간이 올해 1월 개통하면서 용인 모현읍 북쪽에 북용인IC가 개설됐고, 남쪽 원삼면엔 남용인IC가 올해말 개통된다"며 “고림동과 양지면 사이 IC가 하나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시가 지금 진행하는 것이 동용인IC로, 최근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04로 경제성이 큰 것으로 나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한국도로공사에 도로 연결 허가를 신청했고 올해 말까지 행정 절차를 끝내고 2028년 착공할 계획"이라며 “개통되면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시민뿐 아니라 용인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올 하반기 양지면이 읍으로 승격하게 되고, SK하이닉스가 양지면에서 멀지 않은 곳인 원삼면에 대규모 반도체 팹(fab) 건설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동용인IC가 개설되면 용인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서 시민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이며, 반도체 관련 인재들이 출퇴근하기 좋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30일 개통한 GTX-A 구성역 5번 출구 개통 소식도 빼놓지 않았다. 이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기준으로 동쪽에 구성역이 있고 지난해 4번 출구까지 다 개통했다"며 “이제 고속도로 건너 서쪽에 구성역 5번 출구가 개통한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5번 출구에 수지‧흥덕을 잇는 마을버스 7개의 노선을 신설했고, 버스 승하차 공간, 주차장 82면과 임시 보행로도 만들었다"며 “마을버스 노선 개통으로 구성역에 대한 접근성도 좋아졌지만, 이 버스가 흥덕에서 구성역을 거쳐 죽전, 경부고속도로 동쪽으로도 가기에 교통 편의가 좋아졌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형 공기청정기 10대를 설치해 24시간 가동하고 있고 송풍기도 하루 15시간씩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시장은 최근 이어가고 있는 지역 학교장 간담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시장은 “2시간 40분~3시간가량 간담회를 진행하는데, 학교별로 사전에 접수한 건의 사항을 검토한 결과를 알려드리고 또 추가로 이야기를 듣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23년부터 용인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또 잘 이끌어 나갈 우리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용인엔 특수학교 2개교를 포함해 191개 초중고가 있는데, 상반기에는 교장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하반기에는 191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님들을 별도로 만난다"고 했다. 이 시장은 “학교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처인‧기흥‧수지 3개구 초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은 구별로 다 만났고, 중학교 한 그룹과 고등학교 학교장 간담회가 남아 있다"며 “9월쯤부터는 학부모 대표님들과 간담회를 하게 되고, 특수학교는 별도로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우리 용인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교육 관련 예산은 811억원으로 압도적 1위로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한 승하차 베이를 만들거나 도로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 예산도 부족해 교육부 특별교부세, 경기도교육청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아 체육관을 개보수하거나 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신설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최근 지역에서 어르신들께 호평인 시니어 빨래방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는 사회자의 요청에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한 시니어 빨래방엔 20여명의 어르신이 주 2~3일, 하루에 3시간 반을 교대로 일을 하신다"며 “차량을 지원해 2인 1조로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을 마치면 가져다 드린다"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1호점이 잘 운영되고 있어 최근 2호점을 개설했다. 2호점은 지상작전사령부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지상작전사령부와 처인구청, 스포스시설에서 세탁물을 위탁받고 있다"며 “기흥구와 수지구에도 3호점과 4호점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27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6000여명에게 일자리를 드리고 있는데, 이런 사업은 더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FC 창단 진척 상황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내년 K리그2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 3월 창단을 선언하고, 관련 조례를 만장일치로 개정했다"며 “단장 영입 후 소위 테크니컬 디렉터라고 하는 전력 강화 실장을 이동국 선수가 맡아 용인FC 창단 작업을 돕고 있으며, 지난 6월 한국 프로축구연맹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FC의 홈구장으로 쓰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의 잔디는 전국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데, 전북 현대의 이승우 선수도 자기가 뛰어본 구장 가운데 잔디가 제일 좋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한국과 이라크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우상혁 선수의 우승 소식도 전했다. 이 시장은 “최근에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 정상급의 높이뛰기 선수들 사이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올해 세계 기록이 2m34다"며 “우상혁 선수는 올해 출전한 7개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도쿄에서 9월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준 기록을 넘어서면서 출전 자격을 얻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제가 시장 되고 나서 우상혁 선수를 영입해 2023년 1월부터 용인특례시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훈련을 열심히 지원하고, 또 응원하고 있다"며 “7월 15일 우리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남자국가대표팀 한일전 경기가 열리는데, 우상혁 선수는 그때 저와 함께 경기장에 와서 시 공직자들, 시민들과 응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마지막으로 용인에서 개최 중인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알렸다. 이 시장은 “지난해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용인에서 열렸는데, 제가 연극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살려주자는 아이디어로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같이 열게 됐다"며 “지난해엔 48개 대학팀이 신청했고, 12개 대학팀을 선발해 본선을 치렀는데, 올해는 무려 79개 대학팀이 신청을 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올해도 12개 팀이 선발됐다. 지난 8일 시작이 됐고, 본선 무대는 7월 16일 열린다"며 “대학생들 사이에서 벌써 소문이 퍼져서 꽤 인기가 있다. 내년과 내후년엔 체류 공간을 더 확보해 본선에 오르는 팀을 늘리려고 생각 중이다"고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시, 유정복표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 3·4회 참가자 모집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는 14일 청년 미혼남녀의 건전한 만남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 참가자를 오는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3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참가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인천 소재 기업체에 재직 중인 만 24세부터 39세(1986~2001년생)의 미혼남녀이며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은 3~4회차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며 3회차 100명과 4회차 60명 등 총 1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두 회차 모두 중복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인원이 모집 정원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가 선정되며 추첨 결과는 내달 14일 발표된다. 3회차 행사는 8월 23일, 개항장의 역사와 근대문화가 살아 숨 쉬는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리며 4회차는오는 9월 7일 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을왕리 해변 일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탁 트인 바다와 일몰 풍경이 어우러진 야외에서 열리는 4회차 행사에서는 △연애 강사의 코칭 △1:1 로테이션 대화 △커플 게임은 물론, 숲과 바다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데이트 코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을 통해 많은 커플이 인연을 맺고 나아가 결혼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더욱 활기찬 만남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누리집, 네이버 폼, 또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를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회차 행사에서는 총 100명 50쌍 중 25쌍, 50명의 커플이 성사되며 1회차에 이어 50%의 높은 매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청년들에게 만남의 기회가 제공될 경우 연인 관계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고 결혼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시는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연 5회에 걸쳐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 2GW 규모의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추진하기 위해 해상풍력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회의는 하병필 행정부시장의 주재로 열렸으며 정부, 민간, 공익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관협의회는 지난 3월 25일 공포된 '해상풍력 보급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의 시행일인 내년 3월 26일 이전에 집적화단지 지정을 신청하기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다양한 관련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집적화단지 지정은 추가 신재생에너지 인증(REC) 수익을 활용한 지역 상생방안, 주민 이익공유의 구체성, 민관협의회를 통한 수용성 확보 등이 주요 평가항목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부터 민간위원 12명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사전 안건을 협의하고 실질적인 의견 개진을 유도해 왔다. 또한 시는 집적화단지 평가항목 중 하나인 안정적인 전력공급 계획과 환경성 확보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5월 관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인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 과제관리자문단'을 구성해 지난 11일 첫 회의를 개최하여 전문가 자문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자문단은 한국환경연구원의 조공장 박사, 인하대학교 조철희 교수, 목포대학교 최정철 교수, 광운대학교 송승호 교수, 제주대학교 김범석 교수, 수협중앙회 유충열 팀장, 해군 제독 출신으로 현재 주식회사 SCE의 해외사업 고문을 맡고 있는 박찬석 고문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자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해 집적화단지 지정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시는 이달 말부터 공공주도 해상풍력 예정지 인근의 덕적도, 자월도 및 외곽 도서지역 주민과 어민들을 직접 찾아가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듣는 '숙의경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숙의경청회는 일회적이고 일방적인 설명회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와 충분한 정보 공유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소통 중심의 절차로, 인천시의 의지를 반영한 소통방식이다. 시는 이러한 의견 수렴과 자문 절차를 거쳐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서를 최종 완성한 후, 주민 공람 및 의견 청취, 민관협의회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특별법 공포로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이 시급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 주민과 어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정보 공유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올해 조기출하 기술 시범사업 실시, 지역재배 여건 유리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에서 하미 멜론 조기 재배에 성공해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해남군은 올해 신소득 하미 멜론 조기출하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 7월초부터 멜론 수확을 시작했다. 하미 멜론은 중국 신장위구르 하미 지역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예로부터 황제에게 진상하던 멜론으로 알려져 있다. 과육 밀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황제의 멜론'이라고도 불린다. 외관은 타원형 또는 원통형으로, 과육이 주황색을 띠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신소득작목 발굴의 일환으로 농업기술센터의 직원들이 자체 실증시험을 통해 하미멜론 품종을 도입, 올해 처음 실시된 시범사업이다. 시장 조기출하를 위한 하우스 보온필름, 예냉시스템 등의 시설 및 기술지원이 이뤄졌다. 군은 향후 새로운 멜론 품종별 특성과 소비자 기호를 분석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고 고품질 멜론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체 평가회 결과 해남산 하미 멜론의 경우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생육 단계별 재배 기술 지원으로 당도가 매우 높고 저장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산 하미 멜론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관내 로컬푸드와 생산자 직접 판매를 통해 출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하미멜론은 고온기에도 당도가 높은 고품질 멜론으로 시식 평가 결과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앞으로 새 품종 도입과 재배 기술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8일까지 완도 보양식 특가전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초복을 앞두고 특산물 쇼핑몰인 '완도청정마켓'에서 '복날엔 전복, 전복 데이 완도 보양식 특가전'을 진행한다. '복날엔 전복, 전복 데이 완도 보양식 특가전'은 이달 18일까지 진행되며,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2만 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하며 타 쿠폰과 중복 사용 가능하다. 또한 완도청정마켓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를 하면 2000원 할인 쿠폰을, 정성스러운 후기를 작성하면 선정을 통해 1만 원 쿠폰을 지급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가전을 계기로 전복 소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정바다에서 자란 완도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칼륨, 단백질 등이 풍부해 원기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돼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진단키트 활용해 현장 중심의 기술 지도 강화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발생이 우려되는 고추 병해충에 대한 농가들의 적극적인 예방을 당부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고추의 주요 병해충인 탄저병, 역병, 바이러스병 등의 발생을 급증시키는 주범으로 특히 탄저병, 역병은 장마철에 급속도로 확산하는 특징을 가졌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토양전염병, 바이러스의 조기 발견을 위해 현장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단키트를 활용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탄저병, 시들음병, 풋마름병 등 주요 병해충 감염 여부를 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농업인이 요청하면 전문 지도사가 농가를 직접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작물 관리 요령과 맞춤형 기술을 함께 지도한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고추 병해충 예방을 위해서는 △뿌리를 비닐로 덮기(멀칭) 등 고랑 포장 관리 △배수로 정비 △장마기 전후 보호용 살균제 살포 등이 중요하다. 이미 병이 발생했다면 병든 과실을 제거하고, 작용기작이 다른 치료용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교호 살포해야 한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잦은 강우로 고추 병해충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병해충 사전 방제와 배수로 정비 등 포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예찰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도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민주당, ‘사과·수련 환경 개선’ 투트랙으로 전공의 복귀 이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17개월간 집단 휴학했던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 선언에 이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에 의료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14일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간의 간담회가 이재명 정부가 “가장 어려운 의제"라 지칭했던 의정갈등 해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뜨겁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를 초대해 간담회를 개최한다. 당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공개로 전환된 이 자리에서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약 20분간 전공의들을 대변하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전협은 이날 국회 복지위와의 간담회를 진행한 뒤 오는 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대정부 요구안을 재확정할 방침이다. 대전협은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2000명 백지화 등 7대 요구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기존 요구안에서 우선순위를 추려 정부·국회 등과 협의한 뒤 전공의들의 복귀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이번 간담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공의들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윤 민주당 의원은 “의료 대란 과정에서 많은 환자분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셨으니 그 부분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향후 유사한 정책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이번처럼 응급실, 중환자실을 비우고 사직을 하거나 파업을 하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 역시 “오랫동안 의정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최소한의 국민들에 대한 미안한 표시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정서들이 있다"며 전공의들의 사과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앞서 복지위 여당 간사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대국민 사과 필요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가장 첨예한 쟁점 중 하나였던 의대 정원 규모와 관련해서 정치권에서 명확한 원칙을 제시했다. 김윤 의원은 “수급 추계위원회라고 하는 걸 만들었으니, 그 위원회에서 논의해서 정할 사항이지 국회나 정부, 또는 의협이 어느 누구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특정 단체나 정치권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객관적인 논의와 데이터 기반의 결정을 통해 합리적인 의대 정원 규모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공의들의 실제 수련병원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오는 9월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김윤 의원은 “7월 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라며, “전공의 모집에 응시하고 지원하게 되면 9월 복귀하는 것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고려했을 때 가장 현실적인 복귀 시점으로 예상된다. 전공의들이 복귀를 위해 제시한 7가지 요구사항 중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시급히 논의될 사안으로는 '수련 환경 개선'이 꼽혔다. 서영석 의원은 “특히 수련 환경 개선은 정부가 책임성 있게 들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실현 가능한 것들은 수용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항의하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이 복귀를 위한 핵심 전제 조건임을 시사한다. 의정 협의체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정례화 방안 마련 논의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 나왔다. 서영석 의원은 “아직 정부가 장관이 임명된 것도 아니고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섣불리 먼저 얘기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2월, 올해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고 2025년까지 최대 1만 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의료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는 집단행동에 돌입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한국IT전문학교 게임계열 재학생, 자체 개발 게임 글로벌 플랫폼 ‘스팀(Steam)’에 출시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게임계열 재학생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유니버스(Creative Universe)' 팀이 자체 개발한 게임 'One Shot All Kill'을 지난 12일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정식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게임 플랫폼으로, 2021년 기준 월 평균 사용자가 1억3200만명을 기록했다. 'One Shot All Kill'은 플레이어가 보유한 단 한 발의 탄환과 주변 오브젝트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스테이지 내 모든 적을 제거해야 하는 전략형 슈팅 퍼즐게임이다. 제한된 자원으로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고난이도 퍼즐 요소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실제로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 출품돼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게임을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유니버스' 팀은 한아전 게임계열 재학생 3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학기 중 팀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 팀장 문OO 학생은 “게임을 스팀에 출시하는 것이 팀의 목표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꿈을 이뤄 기쁘다"며 “더 많은 사람들과 게임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게임학과 학생들은 학기 중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실전 게임 개발을 경험하며, 출시·전시·공모전 수상 등으로 실무 중심의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아전은 게임기획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등으로 세분화된 전공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 후 게임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아전 게임학과는 매년 지스타(G-STAR)에 다양한 학생 작품을 출품하고 있으며,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는 3D 무협 액션 게임, 1인칭 잠입 전략 게임, 어드벤처 힐링 수집형 게임 등 6개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아전은 내신과 수능 성적 반영 없이 실무 능력 중심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게임산업을 꿈꾸는 예비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입학 관련 정보는 한아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사이버대 드론로봇융합학과, 봄학기 종강총회 및 세미나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공학부 기계공학과와 드론로봇융합학과는 지난 6월 21일 세종대 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봄학기 종강총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학생들과 교수진이 함께 모여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드론과 로봇, 도시항공모빌리티(UAM)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종강총회를 시작으로 이어진 기술세미나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이 전문 지식을 전했다. 김종인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드론 정보보호 방안을 제시하며, 실시간 비행 로그의 무결성 확보 및 위·변조 방지 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오병남 교수는 인공지능 융합기술이 드론 자율비행과 UAM 분야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과제를 다뤘으며, 이충현 교수는 지상관제시스템(GCS)의 구성 원리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제어기법을 시연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배상준 공학부 교수(학부장)는 “멀티콥터형 드론뿐 아니라 고정익 무인항공기의 활용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급변하는 기술 현장을 이해하고 실무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론과 실습, 보안·제어·미래 트렌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공학부 구성원 간 활발한 소통과 협업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 드론로봇융합학과는 무인멀티콥터 조종자 국가자격증을 포함해 다양한 민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드론·로봇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커리큘럼을 통해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에 대비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현재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며,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온라인 수업으로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고, 산업체 재직자 및 군인을 위한 맞춤형 전형과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글로리아항공–한국항공서비스, 항공 MRO 사업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 글로리아항공(대표 신대현)이 한국항공서비스(대표 배기홍, 이하 KAEMS)와 손잡고 항공기 MRO(유지·보수·정비, Maintenance·Repair·Overhaul) 사업 수주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글로리아항공은 7월 14일 서울 신설동역 인근 글로리아타워에서 KAEMS와 항공정비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항공기 유지·보수·정비 전반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KAEMS의 전략적 선택과, 글로리아항공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중정비 수주 역량을 결합해 항공 MRO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항공기 중정비 사업, 민간 및 군용기 정비 수주, 해외 항공사 대상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리아항공은 1990년 '한국항공전문학교'를 모태로 출범한 이래, 울진비행훈련원과 Gloria Flight Academy 등 항공 교육사업, 닥터헬기(HEMS), 산불진화, VIP 헬기 수송 및 임대, UAM 인프라 사업, 세스나 공인 서비스센터, GARMIN 아시아 서비스센터 운영 등 국내외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종합 항공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신대현 글로리아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양사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결합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출발점으로, 생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MRO 수출 확대와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선순환 성장에도 기여하는 협력모델이 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EMS는 2018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로 설립된 정부 지정 항공 MRO 전문기업으로, 민항기와 군용기 중·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에어차이나, 세부 퍼시픽, 타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20개 국내외 항공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MRO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항공 산업 전반의 발전과 수출 기반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김석준 부산교육감, 박형준 시장 시정 부정평가 글에 공감표해…정치 중립 훼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진보 성향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 시정 운영을 부정 평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글에 공감을 표해 정치 중립 의무를 어긴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반선호 시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 공감을 표하는 '좋아요'를 눌렀다. 반 의원은 이 때 산은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엑스포 개최 실패의 책임 등 내용을 골자로 박형준 부산시장의 3년 동안 시정 평가를 부정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반 의원은 박 시장의 시정 평가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준호 의원과 이견을 보였고, 이들은 자신의 SNS에서 공방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반 의원의 글에 공감을 표하자,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호 의원은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만 법적 하자는 없을 수 있다. 다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교육 수장이 공개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개진하면 부산시장과 부산교육감 간 행정 불신이 생길수 있어, 경거망동한 행동이다.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학교운영위원 A 씨는 “부산 교육 수장이 정당 간 정치적 이견 사이 끼어드는 모습은 신중하지 못해 아쉬운 대목이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재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김 교육감의 첫 지시인 '초중고 탄핵 선고 생중계 시청 권고'도 당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박중묵 의원(국민의힘·동래1)은 4월 21일 제32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김석준 신임 교육감 첫 지시인 '초중고 탄핵 선고 생중계 시청 권고'에 따라 초등 1~2학년 교실에서도 1시간 내내 방송을 틀어 놓게 한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이념 말고 교육, 좌우 말고 미래,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한 약속처럼 학교 현장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세종에만 맡기지 않겠다…‘행정수도’ 완성, 4개 특별자치시도가 나섰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5년,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30년을 맞은 지금, 세종·제주·강원·전북 4개 특별자치시도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어젠다를 중심으로 새로운 연대를 시작했다. 그간 개별 특례와 정책 과제로 분산되어 있던 각 시도의 요구가, 이제는 '균형발전 주체'라는 정치적 자의식 아래 하나의 흐름으로 수렴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1월 법정기구로 격상된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정기회의를 열고, 특별법 개정과 행정수도 완성, 국가균형발전 전략 공동 대응을 핵심 과제로 공식 선언했다. 세종(행정), 제주(국제), 강원(평화), 전북(농생명)은 지역마다 특화된 자치기능을 갖고 있으나, 중앙집권 구조에서는 늘 '예외적 존재'였다. 이에 따라 각 도는 그간 '별도 법률'과 '특례 규정'으로 기능을 보완해왔지만, 실질적 자치권 확보는 번번이 한계에 부딪쳤다. 이번 공동결의문은 이와 같은 한계를 '시스템 차원에서 극복하자'는 선언이다. 네 개 시도는 △특별자치시도 특별법 개정 △'5극3특' 국가균형발전 모델 참여 △핵심 시도과제 공동추진을 담은 문서에 서명하며, 입법과 예산, 행정 모든 영역에서 상호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선언의 중심에는 '세종'이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착공, 대통령 제2집무실 논의 등 정치·행정 기능의 집적이 가시화되었지만, 여전히 “행정수도는 완성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이 공고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회의 현장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며 도지사들과 공동 서명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는 “이제는 특별자치의 개별 권한이 아니라, 헌법적 국가 구조 개편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세종만의 요구가 아니다. 강원도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정부와 여야 협의를 진행 중이고, 전북은 농생명 수권모델, 제주도는 환경자치권 강화 문제를 안고 있다. 결국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과정은 특별자치시도 전체가 '주체'로 기능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한편 자치분권 학계에서는 '특별자치'가 여전히 중앙의 재량 아래 설계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승종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방자치는 헌법에 뿌리를 둬야 하나, 지금은 특별법과 시행령에 기반한 '정치적 타협형 자치'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임승빈 명지대 명예교수도 “특별자치시도는 각각 독립된 법률이 있고 특례도 많지만, 통합적 거버넌스가 부족하다"며 “공동협의회가 법정기구로 전환된 만큼, 재정 권한과 입법 대응력을 갖춘 연대기구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종시법, 제주특별법, 강원평화특별법(제정안), 전북특별법(제정 추진 중) 모두 '중앙 동의'가 없으면 현실화될 수 없는 구조다. 따라서 이번 협력 선언은 입법과 국회 정치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다음 단계를 요구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발표된 '5극3특' 균형발전 전략은 수도권 1극 집중을 넘어 5대 권역을 기반으로 한 다극체제를 구상한 것이다. 특별자치시도는 이 전략의 '3특'(세종·제주·강원)을 대표하는 주체이며, 전북은 독자적인 입법을 통해 제4의 특례자치단체로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이제 '수혜 대상'이 아니라 전국 균형발전 전략의 실천단위를 자임한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대통령-국회-정부부처 기능을 분산하는 '행정수도 완성'이 곧 국가구조의 탈중앙화를 의미하기에, 자치분권형 국가 모델의 상징이자 시금석이 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포커스]  동두천시, 문화-체육-관광-시설 대전환 ‘두드림’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2022년 7월1일,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민선8기 닻을 올리며 도시 구조를 재편하고 시민 삶의 질을 본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행정은 구호보다 실천에, 계획보다 실행에 맞춰졌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공공시설 전반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박형덕 시장은 14일 “문화, 체육, 관광, 시설 분야는 동두천 도약을 견인하고 더 큰 미래를 여는 핵심 축"이라며 “취임 이후 문화와 예술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고, 생활체육은 활력을 되찾았으며,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전환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 인프라 조성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동두천시는 문화의 힘으로 도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시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동두천 역사와 정체성 위에 예술 축제와 공연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문화자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전환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한국 록 음악 발상지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 선정, 경기도 관광축제 지정 등 공인을 받으며 전국적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캠프 보산 일대에서 열린 '예맥축제(Art & Beer Festival)'도 예술 전시, 체험, 플리마켓을 연계해 문화-관광-지역경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민선8기 이후 다수 축제와 문화 행사가 원도심 중심으로 열리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심 활력 회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한미 우호의날', '헬로 DDC 페스티벌'은 동두천 문화성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창의적 콘텐츠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으며, '소요단풍문화제', '두드림 가요제', '동두천 종합예술제' 등은 시민 참여 폭을 넓히며 도시 전체에 문화 에너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시립합창단 역할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23년 단원 위촉과 함께 정기연주회 '다시, 새롭게'를 열어 객석을 가득 채우는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 예술 기획력과 공연 수준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분석이다 민선8기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으로 도시 활력을 제고하고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데 애를 썼다. 2023년 4월 동두천시청 빙상단도 그래서 재창단했다. 이는 '빙상의 도시'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이다. 국가대표 차민규-김윤지를 주축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동두천은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사동초등학교 빙상부 육성, 동양대 빙상부 유치 추진 등 유소년부터 실업팀까지 연계된 체계적 시스템 구축도 진행 중이다. 미군 반환 공여지를 활용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도 진력하고 있다. 교통 접근성, 도심 인접성, 청정 자연환경 등 지리적 강점에 더해 74년간 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에 대한 국가적 보상이란 명분까지 갖춰 유치 논리는 더욱 탄탄해졌다. 동두천시는 이를 전략적으로 부각하며 유치 활동을 정교하게 전개하고 있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눈에 띄게 확충됐다. 배드민턴 전용 구장은 국민체육진흥기금 공모를 통해 리모델링을 마쳤고, 생연동 종합운동장 내 소람구장은 국제규격 축구장으로 탈바꿈해 전국 단위 대회 유치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전천후 체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종합운동장 실내 테니스장(4면)과 환경사업소 실내 테니스장(2면)을 조성했다. 아울러 복싱, 파크골프, 게이트볼, 배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시장배 생활체육대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일대 개발을 통해 수도권 최고 수준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비상할 준비에 열중이다. 민선8기 3년간 △30년 묵은 노점상 정비 △불법 상행위 해소 △보행 환경 및 경관을 개선했다. 무엇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주변 도로 정비 △229면 규모 주차장 확충 △캠프 소요인경기 정비 등 4개 주요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 내 '소요별앤숲 철쭉동산' 조성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는 2033년까지 동두천시는 소요산 일대를 스포츠레저, 생태힐링, 역사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왕방계곡 숲길트레일, 신천 친수공간, 생연지구 문화공원 등과 연계도 강화해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을 본격화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도 상봉암동 일원 6만2000㎡ 부지에 조성한다. 도비 75억원을 포함해 25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이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뤄낸 결실이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동두천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와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정교하게 준비하고 있다. 민선8기 들어 동두천시는 원도심 활력을 되살리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밀착형 시설을 속속 개관하고 있다. 2023년 7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체육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장애인 체육 활성화 거점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았다. 작년 7월에는 도심 속 휴식공간 '자연휴양림 어울림'과 '트리탑 데크로드'가 개장해 시민에게 힐링을 제공했고, 10월에는 키즈헬스케어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시민수영장, 탁구아레나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가 문을 열어 체육통합복지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이런 공공시설 관리를 위해 시설관리공단도 출범했다. 12월에는 지역 최초 융합형 복합시설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가 개관해 청년창업지원센터, 생활문화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오르빛도서관, 동두천미디어센터 등이 입주했다. 같은 시기 개관한 송내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와 아동돌봄센터도 지역 거점 복지 기능을 강화하는 중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생연공유누리센터가 개장해 주민 소통과 배움,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기능하며, 원도심의 지속가능한 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형덕 시장은 “남은 1년, 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여는 동두천을 현실로 완성하는데 몰두하겠다. 지난 3년이 변화를 위한 토대를 쌓아온 시간이라면, 앞으로 1년은 결실을 완성하는 결정적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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