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시의 인구정책에 대해서 설명하고있다 제공=수원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요즘 우리사회에선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저출생 문제를 두고 '백약이 무효'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원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숫자가 반등하고 정책은 확장되고 현장의 체감도는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있음이 물론이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저출생의 핵심 원인을 '양육 부담'으로 진단하고 일·가정 양립과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가족친화적 문화를 도시 전반에 뿌리내리는 구조적 접근이 특징이다.
“아이가 많아질수록 길이 넓어진다"…도시가 함께 키우는 수원
▲지난 2월2일 수원시 2월의 만남 행사에서 '출생 친화 분위기 조성 유공 표창'을 받은 시민 6남매 엄마 이혜련씨(오른쪽 세 번째) 가족과 수원시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지난 2일 수원시청 대강당. '2월의 만남' 행사에서 6남매를 출산한 한 시민이 '출생 친화 분위기 조성 유공 표창'을 받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등학생이 될 큰딸부터 돌도 채 지나지 않은 막내까지 여덟 식구가 무대에 오르자 행사장은 환한 미소로 가득 찼다.
이 다둥이 가정은 수원이 지향하는 저출생 대응의 상징과도 같다.
당사자는 “늦게까지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공공 돌봄이 큰 힘이 됐다"며 “조부모 도움 없이도 지역사회가 함께 키워준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수원은 도시 전체가 돌봄의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출생아 3년 새 1000명↑…합계출산율 증가폭 전국 상회
▲지난해 8월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수원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시 출생아 수는 2023년 6034명에서 2024년 6575명(8.9%↑), 2025년 7060명(7.3%↑)으로 3년 새 1000명 이상 늘어나는 등 이런 수치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매년 출생신고가 가장 많은 10월의 경우 2023년 543명에서 2025년 650명으로 약 20% 증가했으며 인구 규모가 큰 대도시에서 나타난 상승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합계출산율도 반등, 2023년 0.677명에서 2024년 0.732명으로 0.055명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와 전국 평균 증가폭을 웃도는 수치로 '추세적 감소'라는 공식이 수원에서는 완만하게나마 꺾이고 있는 셈이다.
저출생 원인 '양육 부담' 정조준…10시 출근제 전국 확산
▲'수원 육아하는 대디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제공=수원시
이 시장은 저출생의 출발점을 시민 인식에서 찾았다.
시 사회조사에서 시민들은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자녀 양육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에 시는 돌봄과 근로환경 개선을 양대 축으로 삼았다.
대표 정책이 '중소사업장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로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자녀 돌봄이 필요한 근로자가 1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조기 퇴근할 경우, 시가 최대 120만원(4개월)의 임금 손실분을 지원했다.
1년간 49개 사업장, 87명이 참여했고 이 중 1학년 학부모가 36명에 달했으며 현장의 호응은 컸고 인근 지자체 벤치마킹으로 이어졌다.
결국 '육아기 10시 출근제'는 올해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 기초지자체 정책이 중앙정책으로 확산된 사례다.
이재준 시장은 “아이를 낳으라고 말하기 전에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책무"라고 강조해 왔다.
아빠 육아 확산…'수원에서 육아하는 대디들' 효과
▲지난해 수원시가 저출생 대응 프로젝트로 진행한 '수원 육아하는 대디들'에 참가한 가족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원시
시는 민간과 손잡고 '수원에서 육아하는 대디들(수육대)' 프로젝트도 운영했다. 5~9세 자녀를 둔 아빠 100명이 참여해 요리·목공·독서·생태 활동과 부모 상담을 진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스포츠 경기 관람·쿠킹클래스 등 체험 활동을 병행하면서 '아빠 육아'의 즐거움을 확산했다.
이는 돌봄을 여성의 몫으로만 두지 않겠다는 메시지이며 이는 가족친화 문화는 가정 안에서부터 시작된다는 판단이고 이런 노력은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일가(家)양득' 본격 추진…등하교 동행·출산지원금 확대
▲수원시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포스터 제공=수원시
시는 올해 '일가(家)양득' 사업 등을 통해 저출생 대응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300인 미만 사업장이 가족친화의 날을 운영하거나 돌봄·건강·여가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장려금을 지급하고 가족친화 인증기업 우수사례 발굴과 찾아가는 직장교육도 병행한다.
또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등하교 동행돌봄'을 전 동으로 확대했더.
이 사업은 통장 등 지역 주민이 아이들의 통학을 돕는 공동체 모델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해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었다.
출산지원금도 대폭 확대해 첫째 자녀 50만원을 신설하고 둘째는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1월 이후 신청자는 4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으며 7000여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준 시장은 “저출생은 단기간에 해결할 문제가 아니지만 분명한 방향성과 지속성이 있다면 변화는 가능하다"며 “수원은 촘촘한 돌봄 체계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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