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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통합운영 기반까지 갖춘 하수처리 인프라 완성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준공됐다. 이번 사업은 205억여원을 투입, 해남읍 용정리 공공하수처리장을 증설하는 내용으로, 사업을 통해 기존 1일 9000톤 처리용량에 4000톤을 추가 확보하면서 1일 총 1만3000톤 규모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증설로 해남읍 일대 18개 마을과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하수관로사업 대상지역인 안동, 부흥, 호천마을까지 안정적인 하수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증설공사를 통해 시설 확충뿐 아니라 처리장 운영 체계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기반도 마련했다. 기존 처리시설과 증설 구간을 포함한 통합운영실을 신설·운영하는 한편 계측기기와 설비전반을 실시간으로 중앙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이상시 대응 능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이번 증설공사로 처리시설 용량은 물론 운영관리 체계까지 함께 고도화됐다"며“향후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달 동안 방치된 폐 가두리 해체·수거, 전 읍면 실태 조사 나서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해양환경관리단과 함께 지난 두 달 동안 어촌 지역 해안가에 방치된 폐 가두리를 24톤을 해체 및 수거했다. 폐 가두리는 신지면 일대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사용되다 버려진 것으로 장기 간 방치될 경우 해양 환경 오염, 유실 시 항로 방해, 주민 안전 위협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군은 해양 쓰레기 감축과 친환경 양식 기반 조성을 위해 작업을 실시하게 됐다. 신지면 일대 폐 가두리 수거 후에는 전 읍면을 대상으로 방치된 폐 가두리 실태 조사에 나섰다. 실태 조사를 통해 파악된 폐 가두리는 공고를 통해 소유자가 있을 경우 처리를 유도하고, 소유자가 없으면 군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김현란 해양정책과장은 “무더운 날씨 속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 직원들의 노력으로 작업이 가능했다"면서 “어업 활동 중 발생된 해양 쓰레기에 대해서는 어민들이 적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계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양식 어장 정화 사업 ▲바다 지킴이 365 기동대 ▲해양 쓰레기 취약 해안 지정, 해양환경미화원 48명 운영 ▲친환경 찾아가는 정화선 운영 ▲어업인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행 요금 기본 2시간에 5만 원, 이용일 2일 전 예약 필수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광 택시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완도 관광 택시는 타 지역 관광객이 주요 관광지와 숨은 명소 등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택시 기사와 함께 이동하며 관광지 해설과 여행 동선을 안내해 주는 사업이다. 완도 관광 택시는 도서 지역이 아닌 체도권인 완도읍, 군외면, 신지면, 고금면, 약산면에서 이용 가능하며, 최대 탑승 인원은 4명이다. 운행 요금은 기본 2시간에 5만 원, 3시간 7만 원, 5시간 10만 원, 8시간 14만 원이고, 관광객은 운행 요금의 50%만 결제하면 된다. 관광 택시 이용을 희망하는 관광객은 이용일 2일 전까지 완도 관광택시에 전화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관광 택시 반값 이벤트뿐만 아니라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소비 금액에 따라 최대 21만 원 상당의 쿠폰 또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완도 치유 페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완도를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전환 시도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18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진도군의회, 기관장, 사회단체장, 이장단 등 약 300명의 군민과 철도 전문가를 초청해 '진도군 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용역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국립한국교통대학교에 의뢰하여 추진해 왔다. 진도군에는 2022년에 진도항과 제주항을 최단 시간인 90분에 주파하는 쾌속선이 취항해 연간 22만 명이 이동하고 있으며, 2026년 4월에는 진도항과 제주 애월항을 잇는 1만5000톤급 신규 카페리호가 추가 취항할 예정이다. 군은 신규 카페리호가 취항하면 이용객과 물류 수송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열악한 연계 교통망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고속철도망 구축 용역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진도군 철도망 구축 연구용역에서 제안한 고속철도 노선은 목포역에서 솔라시도 기업도시, 해남 우수영, 진도항을 20분에 연결하는 총 57㎞의 노선이며, 용역사는 약 3조20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용역사는 해당 철도 노선은 열악한 지방 도시를 잇는 노선으로 경제적 타당성 측면에서 보면 현재 시점에서 경제성은 높지 않게 산정되지만, 기존의 목포역을 활용해 목포 원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에이아이(AI)허브 구축'의 유력 후보지인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경유하기 때문에 침체한 서남해안 지역을 활성화하고 국가의 미래 전략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철도 노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토 최서남단에 있는 지리적인 특성상 국방과 해양 전략적 차원에서도 고속철도 연결은 반드시 필요하며, 진도항을 통해 제주도와 내륙을 빠르게 연결하는 '제주역'의 역할을 담당해 제주도를 포함한 서남권 지자체 주민 약 90만 명의 철도 이동권 보장할 수 있고, 국토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고속철도 개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군은 2014년에 일어난 안타까운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군민 모두가 생업을 뒤로 하고 국민적 상주 역할을 자처하였으며, 제주도와 최 단거리라는 이유로 진도를 관통하는 고압 송전선로가 설치되는 과정에서 진도군 모두가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다"라며, “접근성이 열악한 진도군의 지역 소멸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목포~진도항 철도망 구축'은 지역의 생존을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사항이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우선' 정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정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로컬특산물의 변신 – 간편함에 프리미엄을 담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농식품부 주관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 참가 '진도이츠 편리미엄 시리즈' 11종 처음 선봬 진도 특산물 전복, 꽃게 등을 활용한 간편 조리 상품 개발에 주력 진도군 K-먹거리 산업화 프로젝트 통해 지역경제 활력 기대 진도군이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상생협약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진도군 K-먹거리 산업화 프로젝트'를 통해 농수특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글로벌 유통망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PRO 2025)'에 참가해 '진도이츠 편리미엄 상품 시리즈'를 공개했다. 박람회에서 진도군은 '진도관'을 별도로 설치해 전복과 꽃게 등 지역 핵심 특산물을 기반으로 하는 1~2인용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을 전시하고, 전시장을 찾은 많은 방문자에게 시식 경험을 제공했다. '진도이츠(Jindo eats) 편리미엄 시리즈' 상품들은 엠지(MZ)세대, 혼족, 맞벌이 가구 등 변화된 경향에 맞춰 간편한 조리 방식을 적용하고, 신선함과 편의성 등을 고루 갖췄다. 또한 '케이(K)-로컬 푸드'의 대표 상품으로 8월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케이비에스(KBS)와 상생협력을 통한 라이브 판매를 시작으로 각종 온-오프라인 유통플랫폼들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 예고했다. 진도군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민간 주도형 사업인 '진도군 K-먹거리 산업화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진도군 농어가와 ㈜스마트알뜰장터, ㈜미스터아빠가 공동 참여해, 진도군 농수특산물의 ▲유통채널 입점 확대와 실질적 매출 증대 ▲통합 브랜딩과 마케팅 역량 강화 ▲진도군 농수특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 ▲글로벌 시장진출 기반 마련 ▲디지털 유통물류 정착화를 위해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nline for Offline)모델 구축' 등을 목표로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원강수 원주시장,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톡톡 콘서트…“아이 키우기 좋은 경제교육도시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21일 오후 원주 의료기기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원주 교육, 새로운 강수를 두다!'를 주제로 기업권역 학부모와 함께하는 정책 톡톡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17일 혁신권역 학부모와 함께한 첫 번째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두 차례의 콘서트를 통해 원주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학부모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원주형 교육정책의 방향을 모색했다. 원 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첫 번째 콘서트에서는 혁신도시 학부모들과 함께 △다자녀 가정 지원 강화 △영유아 돌봄과 방과후 돌봄 연계 △혁신도시 내 공공형 영어교육센터 설립 등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원강수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교육과 돌봄의 빈틈을 꼼꼼히 채우겠다"며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21일 열린 두 번째 콘서트는 맞벌이 가정을 위한 방과후 돌봄 시스템 강화에 대한 공감대가 높았다. 이에 대해 원 시장은 경동대학교와 연계해 조성한 기업도시 '더자람 늘봄센터'를 소개하며 직장인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초등학생 대상 다양한 분야 경험 기회 제공 △의료기기 산업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상시 소통 가능한 교육 협의체 구성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되는 교육환경 조성 등 원주의 특성을 살린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두 차례 콘서트에서 제안된 내용 중 즉시 실행 가능한 사안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경제교육도시 조성 기본계획'에 담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시가 꿈꾸는 경제교육도시는 아이들이 문화·예술·창의·진로·인성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원주에 뿌리내리는 전문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도시"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뜻깊은 제안을 해주신 학부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강원교육청, 평창교육지원청, 춘천고·원주의료고, 정선군, 영월군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21일부터 29일까지 8박 9일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동계종목 우수학생선수 해외체험연수를 한다. 이번 연수에는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입상한 학생선수 14명이 참여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선진화된 체육시설과 훈련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와 교류를 경험하며 학생선수로서의 국제 감각을 키우고 개인적인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연수단은 밀라노, 베네치아, 인스브루크, 잘츠부르크, 비엔나 등 동계스포츠가 활발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현지의 동계스포츠 시설과 프로그램을 둘러본다. 특히 1964·1976년 동계올림픽과 2012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린 베르기젤 스키점프대, 2026년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산시로 스타디움 등 세계적 체육시설을 공식 방문해 동계스포츠의 역사와 흐름을 배우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연수 일정에는 현지 전문가와의 교류, 문화 공연 관람 등도 포함돼 있어 학생선수들이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이인범 도교육청 문화체육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해외 견학이 아니라, 학생선수들이 동계스포츠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며 자신의 꿈과 진로를 더욱 구체화하는 소중한 성장의 시간"이라며 “강원 동계스포츠의 미래인 아이들이 넓은 시야와 자신감을 갖고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교육지원청은 21일부터 8월 1일까지 평창초등학교와 진부초등학교에서 '평창 향교와 함께하는 여름 한자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평창교육지원청과 평창 향교,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협력해 지역 초등학생들이 한자와 사자소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토 문화유산을 체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평창권역은 21일부터 25일까지 평창초등학교에서, 진부권역은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진부초등학교에서 각각 5일간 진행한다. 캠프는 향교 입소식을 시작으로 △기본 한자 익히기 △옛 성현의 말씀 배우기(사자소학)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사관 체험 △나를 표현하는 한자 짓기 △과거시험 체험 △향교 수료식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자를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문화 속 의미와 맥락을 함께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김금숙 교육장은 “학생들이 한자를 전통문화와 함께 체득하며 더 의미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적극 발굴·활용해 세대 간 교류와 인성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고등학교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춘천시와 지역 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여름방학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춘천시와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와의 협약에 따른 지원과 춘천고 자체 기획 프로그램을 더해 1학년부터3학년까지 88명이 참여한다. 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시각효과(VFX)·인공지능(AI)) △의료 보건(엑스레이를 활용한 의료 영상 3D 구현) △건축토목(나만의 다리 만들기) △고전(GB) 독서토론(한국어·영어) △문해력 향상 독서 프로그램 △자연과학 체험 심화 캠프 등 다양한 전공별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는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는 관련 주제를 놓고 독서 활동, 논문 검색 및 정보 탐색, 보고서 작성 등의 심화 탐구를 이어간다. 또한 학급 자율 탐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학생 개별 진로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고인수 춘천고 미래교육부장은 “자율형 공립고 2.0의 운영 목표에 맞춰 단순한 진로 체험이 아니라 탐구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진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설계 능력을 강화하고 공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약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 중심의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과 대학 연계 정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의료고등학교는 지난 18일 (사)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및 ㈜네오바이오텍과 의료기기 분야 마이스터고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와 미래 청년 인재 육성을 목표로 체결됐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국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체계적인 진로·직업교육과 산업수요에 맞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협약에 따라 교육 이수 학생의 고용 및 취업 지원, 학교와 산업체 시설의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산업 현장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주의료고는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기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발전과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락 교장은 “이번 산학협력을 계기로 의료기기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학생들이 꿈과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앞서 허영구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원주의료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산업 현황과 전망,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상이 무엇인지 공유하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도왔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정선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 '황장목과 정선뗏꾼'을 연다. 이번 전시는 황장금산으로 불리며 국가가 엄격히 보호한 귀중한 황장목의 역사와, 거친 물길을 따라 생계를 이어온 뗏꾼들의 기술과 애환, 공동체 정신을 조명한다. 전시는 '삶의 동반자 소나무'를 주제로 황장목이 척박한 땅에서 자라 궁궐의 기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뗏꾼들의 손에서 '서울을 짓다'는 목적지까지 이르는 물길 여정을 담았다. 노 대신 강다리와 삿대를 잡고, 거친 여울을 지나며 가족의 생계를 지켜낸 뗏꾼들의 굳은 다짐과 땀방울을 느낄 수 있다. 여울마다 아로새겨진 삶의 노래와 민초들의 감정을 담은 아리랑, 그리고 정선이라는 땅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이야기가 전시를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 특히 조선왕조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20세기 초 신문 기사 등 역사적 자료와 정선 뗏꾼들의 증언, 아우라지 축제 뗏목 재연 사진 등이 함께 소개해 정선의 물길과 뗏꾼의 삶이 한 시대의 생활문화이자 국가 기반이었음을 입증한다. '황장목과 정선뗏꾼' 전시는 정선의 물과 산, 그리고 사람을 통해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 여행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가 정선 뗏꾼들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수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사라진 물길 위에 잊혀졌던 사람들의 숨결을 다시 불러내는 자리"라며 “황장목과 정선뗏꾼은 나무와 인간, 강과 도시를 잇는 유기적인 사슬이자, 정선이 간직한 귀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 농업인수당 2차 신청 접수를 오는 8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2차 접수는 1차 신청에서 누락됐거나 기한을 놓친 농업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21일 정선군에 따르면 2025년 정선군 농업인수당은 총사업비 27억888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2년 이상 거주하며, 농업경영체에 2년 이상 등록한 농업인으로, 가구당 연 7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농업인수당은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로, 최근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어려움이 커진 농촌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군은 접수된 자료를 검토해 8월 22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하고, 9월 중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추가 누락자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로 검토해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수당 전액이 정선아리랑상품권(지류형 또는 모바일 와와페이)으로 지급돼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수당 수령 후 농가들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유입돼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전상근 농업정책과장은 “농업인수당은 농업과 농촌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권익 증진과 생활 안정, 농촌 활력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노인일자리 전담 수행기관인 정선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공익활동 부문 평가에서 6년 연속 전국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약 1400여 개 수행기관의 2024년도 사업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정선시니어클럽은 공익활동 부문 상위 5%에 들었다. 정선시니어클럽은 2020년 첫 우수기관 선정 이후 매년 성과를 이어가며, 2021년에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정선군 노인복지와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2025년 현재 정선시니어클럽은 총 2854명의 어르신들이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익활동 분야에만 12개 사업단, 2291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인역량활용형 사업단에는 11개 단위에 265명, 공동체활동형·시장형 일자리에는 185명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취업알선형 등 기타 사업까지 포함해 정선군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 군은 2023년 2696명, 2024년 3016명에 이어 올해에도 28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인빈곤 해소와 사회적 고립 예방, 건강한 노후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신성근 군 복지과장은 “정선시니어클럽이 6년 연속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지역의 특성과 어르신들의 참여 의지를 반영한 내실 있는 사업 운영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월=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영월문화관광재단 시민기록단은 주민이 주도해 지역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재해석함으로써, 지역문화의 주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고, 일상 속 역사와 문화자원이 관광자산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2025 영월 시민기록단 양성과정' 수료식을 열고,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지켜온 주민 기록자들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최종 8명이 수료했다. 이번 시민기록단은 영월의 근현대사를 주민의 눈으로 발굴해 기록하는 '시민 아카이브'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문화유산을 지켜내는 뜻깊은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기록단은 영월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록자로 성장하며 지난 2023년부터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 지역의 산업유산과 주민의 기억을 담아왔다. 2023년에는 상동광산을 조명한 '상동 광업소의 기억, 우리의 기록', 2024년에는 석탄산업의 중심지인 마차리와 함께한 '영월광업소와 마차리'라는 아카이브를 남겼다. 올해 시민기록단은 영월읍에서 시작된 강원도 최초의 석탄광산 '영월광업소'의 역사를 되짚으며, 유산을 따라 걷는 '역사 트레일'을 만들어냈다. 트레일은 산업유산을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로, 시민들은 석탄산업의 흔적을 따라 과거를 체험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의 자산으로 삼는 여정을 이어갔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지난 2년간 이어온 시민기록단의 활동은 문화도시 영월의 지속가능성과 정체성을 지켜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월의 기억을 지역 자산으로 계승하고, 살아있는 문화 광산 아카이브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단독]‘내란 옹호’ 강준욱, 김건희 허위경력도 옹호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책을 펴내 논란을 빚은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이번엔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기재 논란과 관련해 “그 정도면 자기소개서에 적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강 비서관은 2021년 12월 14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시카프 대상 수상' 기재 논란을 두둔하는 댓글을 남겼다. 강 비서관은 당시 “여럿이 팀을 이뤄 큰 상을 받았는데 그것을 이력서에 '대상 수상'이라고 적은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대상 수상(나는 팀원으로 그 수상에 10% 기여)라고 적어야 객관적 기술인가? 그 '10% 기여'는 객관적일 수 없냐"고 반문했다. 또한 강 비서관은 “어떤 직장에 일주일 일한 것도 경력에 포함시켜야 하느냐, 포함하지 말아야 하느냐?"며, “지원자는 그렇게 쓸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인정하느냐 마느냐는 사용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력 기술에 객관적이라는 것은 없다"며 “마찬가지로 판단 또한 객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현실과 철학의 구분을 알아야 한다"며, 개인의 신념과 해석을 이력서에 반영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 비서관의 해당 발언은 김 여사가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서에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장편 그랑프리 수상' 경력을 기재했으나, 실제 수상자 명단에 김 여사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직후 논란이 확산되던 시점에 작성됐다. 시카프 측은 “2004년 대상 수상자는 김건희 씨가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공식 수상 명단에도 김씨 또는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은 없다고 했다. 강 비서관은 앞서 위안부·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글과, “윤석열은 자유 우파의 최선"이라는 정치적 편향 발언, 방역과 백신 정책을 부정하는 글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강 비서관의 페이스북 계정은 삭제됐지만 일부 페친들의 퍼옴 형식으로 몇몇 글들이 남아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에 대한 일각의 해임 요구를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비서관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국민께 사과의 마음과 태도를 잘 전달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과거보다 현재의 반성과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은 강 비서관에게 휴대폰 문자 등으로 해당 글의 내용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지만, 끝내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강원도의회, 현장 속으로…속초·몽골·춘천·동해서 현안 해결 앞장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회기 외 기간에도 지역과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발 빠르게 현장을 찾고, 도민 목소리를 청취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시성 도의장, 속초항 활성화 간담회…“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만들겠다"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은 21일 속초항 국제항로 및 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강정호·원미희도의원과 시·군 관계자, 운항선사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강정호 도의원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카페리항로 운항 재개와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 연안여객터미널 추진 상황 등을 협의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도 및 속초시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춤함에 따라 속초항 국제항로 관련 현안 과제 해결 및 향후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성 도의장은 “도민의 삶을 가장 먼저 마주하고 직접 듣는 것이 의회의 본질적인 역할"이라며 “현장에서 의견을 청취하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의회 국제교류협회 방문단, 몽골 튜브 방문…우호 교류 강화와 수출 판로 모색 같은 날 강원도의회 국제교류협회 방문단은 3박 4일 일정으로 몽골 튜브도의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월 양 도의 우호교류협약 체결 이후 첫 공식 교류다. 최재석 의원을(국민의힘, 동해1) 단장으로 교류협회 회원(10명) 및 사무처 직원 등 13명으로 꾸려진 방문단은 튜브도의회 예방을 시작으로 강원농업타운 현판 교체식, 도내 기업 판촉전 참가, 현지 수출 유관기관과의 교류회 등을 통해 농특산물 수출 활성화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최 단장은 “이번 방문이 몽골 튜브도와 강원도의 오랜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국제협력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영 도의원, 춘천계성학교 공사 현장 방문…“주민 불편 최소화" 박기영 도의원(국민의힘, 춘천)은 춘천 후평동 춘천계성학교 증축 공사 현장을 찾아 주민 불편을 점검하고 교육청과 개선 방안을 협의했다. 현장에서 박 의원은 “공사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심각하다"며 “사전 협의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춘천교육지원청은 주민·교육청·학교·공사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회를 만들어 매월 2회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장애 학생을 위한 학교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주민 여러분도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공사 소음에 대해 사전 양해를 구하거나 미리 협의를 진행했어야 한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이 협의회를 통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기영 도의원, 김보건 춘천시의원, 마화선 후평2동장, 교육지원청·학교·공사 관계자, 주민 대표 등이 함께했다. ◆김기하 강원도의원, 급식실 안전환경 개선 현장 의견 청취…지원 조례 성과 공유 김기하 의원(국민의힘, 동해2)은 18일 동해교육지원청에서 지역내 초·중등학교 영양교사 및 영양사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급식실·조리실의 안전관리 등 현안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동해시 내 영양교사 및 영양사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전달하고, 강원교육청의 급식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제정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를 비롯해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과 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고 의정활동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김 의원이 발의해 지난해 제정된 '급식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는 학교 급식실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해 강원도교육청이 재정적·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조리실 환기시설과 안전설비 개선, 작업환경 개선 예산 확보가 이뤄지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김기하 의원은 “급식실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건강과 안전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학교 급식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수행평가 개선위해선 근본적으로 대입제도의 개선 이뤄져야 가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1일 학생의 미래 역량 신장을 위한 수행평가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수행평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그리는 변화'를 주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임 교육감과 도교육청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도내 학생, 교사,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참여를 위해 개설한 유튜브 실시간 중계에도 270여명에 이르는 교육구성원이 함께 참여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수행평가'는 교사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학습 과정 및 결과를 직접 관찰하고 그 결과를 판단하는 과정 중심 평가 방법이나 최근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과도한 수행평가 준비 부담과 이에 따른 교사의 채점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나타나면서 임 교육감은 '수행평가 제도의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수행평가의 실제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수행평가가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안을 찾아보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주요 순서는 △수행평가를 논(論)하다: 학생, 학부모, 교사 발표 △학습을 촉진하는 수행평가, 어떻게 가능한가(충남대학교 김선 교수) △경기도교육청 학생평가 정책 방향(도교육청 함동철 장학관)의 주제 발표 후 현장 및 온라인 참여자와 발표자 간에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수행평가가 본연의 목적에 맞도록 이뤄져야 하며 특정 시기에 평가가 집중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아울러 수행평가에 따른 학생과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가 횟수와 비율 등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수행평가 개선에 대해 학교의 선생님도, 학생과 학부모님도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많다"면서 “이 같은 평가와 대입 문제에 대한 현안에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현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반영하면서 수행평가를 개선하고 보완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현장을 가장 잘 알고, 대한민국 교육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경기도에서 수행평가 문제의 해법을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후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수행평가는 폐지 대상이 아니라 개선 대상으로 보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면서 “수행평가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근본적으로 대입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기초 역량 없이 창의적 역량은 키울 수 없다. 다만 너무 대입 준비가 암기와 정답 맞히는 기술 평가로 치우치면서 교육이 왜곡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해결할 문제, 학기별로 해결할 것, 근본적으로 대입과 연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시간을 갖고 함께 논의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토론회 청취 의견과 향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수행평가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학생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해 안내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주광덕 남양주시장 “지난 3년, 교통-산업 자족기능 강화”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21일 시청 다산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시정 성과를 반추한 뒤 앞으로 남은 1년간 비전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 '투자유치 확대'를 제시했다 이날 주광덕 시장은 “지난 3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근간으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과 동고동락한 시간이었다"며 “시민이 꿈꾸면 민선8기 남양주는 반드시 해낸다는 신념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5월 민선8기 3주년을 앞두고 남양주시민 16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남양주시책 BEST 10'을 선정했는데,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교통망 확충'을 가장 우수한 시책으로 손꼽았다. GTX-B노선 착공이 2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별내선(8호선) 개통이 19%로 2위, 경춘선 마석~상봉 셔틀열차 운행이 7%로 5위,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개통이 4%로 10위를 기록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외에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포천 구간 개통, 수도권 제1순환선 퇴계원IC~판교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등 가시적인 교통 성과도 일궈냈다"며 “이 모든 사업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성과"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할 예정인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3호선 덕소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8호선 별내역~별내별가람역 연장 △진건지구 9호선 역사 설치 등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행정-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올해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선언하고 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에 역점을 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카카오와 우리금융그룹이 총 1조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남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광덕 시장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첨단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서 남양주 산업구조가 크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도시 자족기능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왕숙지구에 조성될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기업(앵커), AI, 팹리스, 첨단제조 등 4개 클러스터로 구획해 산업 집적화를 꾀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남양주에도 AI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밸리 조성이 핵심 과제이며, 이를 실현하는데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양주시는 하반기에 추가 앵커 기업 유치와 각종 첨단산업 협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왕숙신도시 첨단산업단지 경쟁력과 투자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민선8기 남은 기간도 밀도 있게 시정을 운영해 그동안 성과를 구체화하고 미래형 자족도시로서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며 “현장중심정책과 전략적 투자로 도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동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안 된 피해지역, ‘특별지원구역’으로 선정하라” 지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집중호우 피해의 수습-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피해 예측치'로 판단 건의 △임신한 젖소 유산 지원등 도민 상실감 공감하는 지원 △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라" 주민 불안 해소 위한 신속 정비 △“돌다리도 두드려라" 수습․구조과정 안전 강조 등 4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가평 외에) 포천 지역도 피해가 크다"면서 “특별재난지역에 (행정)경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현행 제도상 피해 규모가 기준보다 미달되면 중앙정부가 선포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되지 않아, 실제 피해가 커도 지원대상에서 누락되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 지사는 이어 대표 사례로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포천시 등을 언급하면서 지원 계획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만약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안 된 지역이 있으면 도 차원에서라도 '특별지원구역'으로 선정해 복구비 50%를 도비(재해구호기금)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지원구역은 올해 도 차원에서 새로 만든 제도이다. 김 지사는 또한 “어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피해조사시 '결과'를 가지고 하지 말고 '피해 예측치'를 가지고 하자고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피해결과로 산정하면 기간이 한참 걸릴 테니, 예측 내용을 가지고 빨리 지급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곧 폭염 때문에 이재민들 어려움이 가중될 터니 더 큰 피해와 어려움이 있기 전 빨리빨리 (예측치 파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대해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오늘 현장조사를 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를 빨리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특히 “현장을 다녀보니 벼들이 쓰러져 있고 비닐하우스가 날아간 데도 눈에 띄더라. 어느 축산농가에선 소가 떠내려갔다고 하고 젖소 농장에선 임신한 소들이 많던데, 아프다더라. 그러면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향어, 송어, 우럭 등의 양식도 마찬가지인데 (정부 정책) 보험처리가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덧붙여 “그동안 정성 들여 키우고 길렀던 소나 농작물에 대해서는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느냐. 꼼꼼하게 (경기도 가축재해보험 등) 피해보상 방안을 챙겨보도록 하라"면서 “자기가 직접 농사짓고, 소 기르고 돼지 기르고 하는 마음으로 챙길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도 축산동물복지국 등은 지난해 폭설 피해 당시 농업, 축산업 피해를 지원했던 사례를 참고해 지원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 지사는 아울러 시군이 직접 관리하는 소하천 정비에 대해서도 각별히 지원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어제 대보교(가평)에 가보니 버드나무 뽑기나 준설이 안 돼 피해가 커졌다고 주민들이 말하더라"면서 “피해 후라도 바로 준설 등의 조치를 해야 주민들이 안심하실 것이다. 피해지역은 소하천 지원 우선순위에 넣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육안으로 봐선 이상 없는 다리나 도로라 해도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자세로 점검하면서 구조활동에 나선 요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20일 가평 수해 현장을 찾았던 김 지사는 오는 22일 다시 피해지역을 방문해 수색구조 현장 및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지원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민생회복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이날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발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는 시군과 협력해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발급시스템 안정화와 현장 대응체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의 이번 방문은 사업초기의 안정적 운영과 민생체감도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신청 절차와 발급시스템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소비쿠폰을 신청한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제도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이어 행정복지센터 창구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민생회복소비쿠폰은 취지가 소비진작을 위한 것이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한 분도 빠짐없이 다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새 정부가 어려운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추경을 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을 잘 잡았다"면서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어려운 민생을 보듬고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게 돼서 정말 제대로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새 정부의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소비쿠폰 지급을 거듭 높게 평가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앞으로의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민생회복과 별도로 미래먹거리, 더 나아가서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해서 새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김 지사의 이날 현장 점검에는 도청 간부 외에 수원시 현근택 부시장등이 동행했다. .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영천시의회,계명대,대구보건대,대구대,영남대,영남대병원 소식

◇영천시의회, 호우 피해 대책·주요 시정 안건 집중 점검 침수 예방·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 주문… 공모사업 소통 미흡도 도마 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가 최근 정례간담회를 열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응을 비롯해 시민체육대회, 지역사업 추진 상황 등 총 7건의 시정 주요 현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지난 21일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시의원 전원과 집행부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현황과 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우애자 의원은 “침수 위험 지역 내 차량 진입을 사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안내판 설치 등 예방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주문했다. 이영기 의원은 “매년 침수되는 상습 지역에 대한 수로 정비가 미흡하다"며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반복적인 피해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수예·이갑균 의원은 공사 현장 등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빠른 조치를 주문하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권기한 의원은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재난안전시스템과 스마트센터 CCTV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며, ICT 기반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간담회에서는 공모사업 추진 및 변경 과정에서의 의회 소통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하기태 의원은 “최근 공모사업 추진 중 사전 협의 없이 방향이 변경된 사례가 있어다"며 “향후에는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식 행사나 주요 일정의 사전 통보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기태 의원은 “행사와 일정 준비 시에도 의회와의 협조 체계를 갖춰야 하며, 일정 변경 시에는 신속히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관광 자원인 화랑설화마을 내 어린이놀이시설 조성과 관련한 문제도 간담회에서 거론됐다. 김종욱 의원은 “시설 조성에 앞서 악취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이용객의 체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근본적인 환경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의원은 “억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인 만큼, 단순 설치가 아니라 시민 수요와 이용 만족도까지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김선태 의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시민이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며 “의회는 복구 지원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시민과의 접점에서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계명대-아이엠뱅크, 글로벌 인재 양성 '맞손' 국제학생 정착지원·금융역량 강화·일자리 연계 협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와 ㈜아이엠뱅크가 국제학생의 지역사회 정착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상생 협력에 나섰다. 계명대와 ㈜아이엠뱅크는 21일 오후 3시,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관 제1회의실에서 '국제학생 지역 정착 및 금융 역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계명대 이필환 교무부총장을 비롯해 하정철 기획처장, 백순현 대외협력처장, 이종협 진로취업부처장이 참석했으며, ㈜아이엠뱅크에서는 신용필 공공금융그룹장, 이준혁 공공금융본부장, 김정동 계명대지점장, 최정훈 공공금융부 팀장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을 넘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와 직업 교육, 취업 연계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고용·금융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제학생 대상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국내외 인턴십, 채용 연계, 취업 매칭 등 고용 지원 체계 마련 △국제학생 정주형 계약학과 'On Site' 모델 지원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글로벌 금융 실습 및 교육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계명대 이필환 교무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국제학생이 단순한 유학생 신분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금융과 고용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필 ㈜아이엠뱅크 공공금융그룹장은 “지역 내 국제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계명대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금융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엠뱅크는 최근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에 이어, 지역 인재 양성과 대학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계명대 역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정주형 교육과정 개설, 진로·취업 지원 등 체계적인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필리핀 CEU서 명예박사 수훈 “보건의료 전문대학의 국제협력 모델"… 아시아 고등교육 연계 공로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구축해온 글로컬 보건의료 교육 협력 모델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지난 17일 필리핀 마닐라 '더 마닐라 호텔'에서 개최된 Centro Escolar University(CEU)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훈했다. CEU는 1907년 설립돼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사립대학으로, 마닐라를 비롯한 5개 캠퍼스에서 약 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4년 기준, 필리핀 265개 대학 중 33위, 사립대학 중 13위를 기록한 명문 대학이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2025년 CEU 졸업식에서 외부 인사에게 수여된 유일한 학위로, 남 총장이 아시아 고등교육기관 간의 실질적 협력과 연계를 이끌어온 국제적 리더십이 상징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대구보건대와 CEU의 협력은 2017년 남 총장이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회장을 맡으며 시작됐다. 양교는 그해 MOU 체결 이후, 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치기공학과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대구보건대는 CEU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DHC K-EDU' 온라인 보건의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방학 중 2주 단기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해 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CEU 학생들은 한국의 보건의료 현장과 디지털 기반 교육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CEU 측은 “남 총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고등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국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며 “특히 전문대학 중심의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단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전문대학의 국제적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구보건대는 현재 CEU의 요청에 따라 한국어 실시간 강의와 보건의료 전공 콘텐츠를 제공 중이며, 2026년부터는 대구보건대 내 러닝센터를 활용한 현지 학생 실습형 단기 연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남 총장은 “이번 명예박사 수여는 대구보건대와 함께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보건교육의 허브로서 지역을 넘어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언론학 석사, 영남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남 총장은 언론인 출신 교육행정가로, 2005년부터 대구보건대 총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특히 그는 2023년 대구보건대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전문대학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대 '파란사다리 해외연수단', 3개국서 글로벌 역량 키운다 영국·말레이시아·필리핀 파견… 어학·문화·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주관하는 2025학년도 파란사다리 해외연수단이 영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체험 활동에 나섰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파란사다리 사업(1유형)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진로 탐색 기회를 확장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구대는 2018년 사업 시작 이래 올해까지 8년 연속 선정되며 지역 대표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대구대 학생 50명을 포함해 경북대, 영남대, 포스텍 등 타 대학 학생 10명을 포함한 총 60명(국가별 20명)이 참가했다. 연수단은 지난 6월 23일부터 1주간 대구대에서 사전 집중 교육을 받은 뒤, 6월 30일부터 4주간 각국의 협력 대학으로 파견됐다. 현재 연수단은 △영국 치체스터 칼리지(Chichester College),△ 말레이시아 아시아 퍼시픽 대학교(Asia Pacific University), △필리핀 세인트 라살 대학교(University of St. La Salle, Bacolod)에 머물며 현지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연수는 단순한 어학 학습에 그치지 않고, 현장 체험·문화 교류·진로 개발 등을 포함한 종합 글로벌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영국 연수단은 '영국 문화와 에티켓', '영국 취업 특강' 등을 비롯해 윈저성·옥스퍼드·런던 등 역사적 도시를 탐방하며 문화적 소양을 넓히고 있다. 말레이시아 연수단은 ESL 집중 수업과 함께 현지 기업 방문을 통해 실무 중심 영어 교육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연수단은 1:1 원어민 수업과 함께 고아원·초등학교 봉사활동, 현지 대학생들과의 버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따뜻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참가 학생 전원은 항공료, 수업료, 숙소비 등 모든 연수 비용을 국고와 교비로 전액 지원받는다. 학생들은 해외 연수를 통해 어학 능력은 물론, 스스로의 가능성과 진로 방향을 새롭게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강수태 대구대 국제처장은 “이번 파란사다리 연수는 단순한 해외 체류가 아니라 학생 인생 전반에 큰 전환점이 되는 경험"이라며 “참가자들이 귀국 후에도 자신이 얻은 경험을 지역사회 및 후배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대, '세계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료 20개국 참가… “한국어로 세계와 소통하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개교 78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2025 YU 세계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 고등학생과 대학(원)생들이 한국어 실력과 한국문화 이해도를 겨루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중국, 베트남, 시에라리온, 말라위, 가나, 멕시코 등 총 20개국 7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서류 및 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5명이 무대에 섰다. 본선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돼 해외 대학 참가자들도 실시간 온라인 발표를 통해 함께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로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와 관심자들이 대회의 열기를 함께 나눴다. 참가자들은 △나의 한국 유학 생활 이야기 △K-브랜드의 가치와 함의 △K-POP과 한국 문화 이해 △세계시민의식과 한국문화 등 한국과 세계를 잇는 다양한 주제로 자신만의 한국어 이야기를 풀어냈다. 발표력과 표현력은 물론, 참신한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발표들은 심사위원단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예의 대상(1위)은 태국 출신 악카쌍 탄야랏(Akkhasang Thanyarat) 학생에게 돌아갔다. '나의 한국 유학 생활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한 탄야랏 학생은 “한국에 와서 낯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영남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 실력이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외출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말하기 경연을 넘어,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국제적 공감의 자리"라며 “참가자들이 한국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류가 함께 살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남대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의 성장과 정착을 돕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와 한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학교는 매년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문화 체험 행사,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을 지속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과 다문화 소통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남대병원 김민종·배영경 교수, 암 진단 연구로 학술상 2관왕 HER2-low 유방암 국내 첫 대규모 분석… 정밀진단 새 기준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병리과) 김민종 교수와 배영경 교수가 국내 HER2-low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임상부문)과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연이어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교수는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차 대한암학회 및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10일에는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주관한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A Nationwide Study on HER2-low Breast Cancer in South Korea"로, 국내 25개 병원의 유방암 환자 11,41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HER2-low 유방암의 발생 빈도와 진단 조건을 정밀 조사한 연구다. 논문은 특히 면역조직화학염색(IHC) 프로토콜의 차이가 진단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진단 기준 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HER2-low는 최근 개발된 표적치료제(ADC, 항체-약물접합체)의 적용이 가능한 유방암의 하위 유형으로,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병리의사의 해석 차이가 큰 영역으로, 일관된 판독 기준과 기술적 보완이 요구되는 분야다. 김민종 교수와 배영경 교수는 논문을 통해 “HER2-low 진단 정확도 제고를 위해 향후 AI 기반 병리 판독 도입과 교육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영남대병원 병리과에서 유방병리 진단을 맡고 있으며, 대한병리학회 유방병리연구회, 한국유방암학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병리 연구를 넘어 진단-치료 연계 기반 정밀의학의 토대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 거점 의료기관 소속 연구진이 전국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 기준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 박유찬 학생, 실무형 연구로 디지털 물류혁신 선도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경영대학원 박유찬 학생이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 성공 요인 분석: 공급자와 수요자 관점'을 주제로 한 석사학위 논문을 발표하며 실무 중심의 연구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학교 측이 21일 밝혔다. 박유찬 학생은 지난 7월 16일 1학기를 마무리하며, 해당 논문을 바탕으로 재학생 대상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의 중요성과 함께, 공급자와 수요자 간 인식 격차의 해소 방안을 실질적인 사례 중심으로 다뤄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 학생은 “세미나가 다음 연구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교수님의 세심한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금박 제본 논문을 손에 쥘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앞으로 더 많은 실전형 연구가 세종사이버대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정 경영대학원 주임교수는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은 학생 스스로가 현장에서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직접 연구 주제로 설정하고, 최신 이론과 실제 사례를 결합한 실천적 논문 작성을 장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의적이며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유찬 학생의 이번 논문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의 성공 요인을 공급자와 수요자 양면시장 구조에서 분석했다. 플랫폼 사용자 간 기대 격차를 줄이고, 서비스 설계 시 양측의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디지털 물류산업의 성장 전략뿐만 아니라, 중소 물류기업 및 화주기업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실질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연구 역량을 갖춘 경영전문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은 직장인을 위한 유연한 커리큘럼과 더불어,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전형 연구 프로젝트를 적극 장려하며 실무·연구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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