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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팔자"…비트코인 시세 급등에 채굴자들 매도 행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연고점에 근접하자 채굴자들이 매도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관리업체 그레이스케일은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전송된 채굴자 수익 비율이 최근 몇 주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암호화폐 채굴자와 거래소 간 거래 흐름을 추적하면 채굴된 코인의 거래 추이를 살펴보기에 유용하다. 다만, 거래소 전송이 반드시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고 모든 채굴자나 거래소의 흐름을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한계는 있다.암호화폐 채굴 서비스업체인 룩소 테크놀로지의 콘텐츠·연구 책임자 콜린 하퍼는 최근 채굴자들의 매도세에 대해 "채굴자들이 지난 2년간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는 "당시 이들은 현금이 절실해 하락장에 코인을 정리했는데, 일부는 가격이 더 높을 때 코인을 처분하기 위해 최근의 비트코인 움직임을 이용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현재 3만1000달러(약 4030만원) 수준으로, 올해 들어 80% 이상 급등했다. 올해 초에는 1만6500달러(약 2140만원)였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6만9000달러(약 8970만원)에 육박할 만큼 치솟은 바 있다.지난해 여름 텍사스주에서 폭염으로 채굴량이 급감하고 암호화폐 산업이 흔들렸을 때 채굴업체들은 보유했던 코인 자산을 팔아치웠다.룩소 테크놀로지의 하퍼는 이후 일부 채굴업체들이 차익이 적은 상태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나 폭염이 더 오는 등 악재가 있으면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일부 텍사스 채굴업체들은 전력 수요가 급등한 지난달 채굴기 전원을 내려야 했다.텍사스주는 에너지 가격이 낮고 친기업적인 규제 환경에 힘입어 암호화폐 채굴 허브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을 겪고 있다.이 같은 생산량 감소는 채굴 난이도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내년에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는 데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美연준에 울고 태양광에 방긋…희비 엇갈리는 금값·은값 시세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주요 원자재인 금과 은의 가격을 두고 서로 상반된 전망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은은 산업용 금속 성격도 있지만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러한 관측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상황이다. 3일(현지시간) 귀금속전문매체 킷코에 따르면 세계적인 소재기업 헤레우스의 귀금속 사업부 원자재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기조로 금값시세가 오랜 기간 동안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표가 최근에도 견고하게 발표된 것으로 나오자 연준 입장에선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인상할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는 연율 2.0%로 집계됐다. 이와 동시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에 육박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로 오르게 된다. 주목할 점은 올 연말 금리 전망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5.25∼5.5%로 유지시킬 가능성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각각 54.7%, 29.2%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초반까지만 해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측했던 것과 달리 분위기가 급변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헤레우스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2024년 5월께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10개월 동안 금에 대한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92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 기록된 저점인 1917.90달러(6월 29일)와 비교하면 시세가 소폭 회복됐지만 올해 최고점이었던 2055.70달러(5월 4일) 대비 7% 가량 급락한 상황이다. 금과 반면, 헤레우스는 은 시세가 앞으로 오를 것이란 관측을 내비치고 있다. 은의 주요 사용처인 태양광 수요가 앞으로 급증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헤레우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유럽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용량이 20% 급증한 237GW(기가와트)로 집계됐다"며 "현재 중국이 태양광 패널 생산의 80% 가량을 차지하지만 유럽연합(EU)은 자국내 생산을 2025년까지 30GW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태양광에 대한 은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은 수요에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5%에서 올해 14%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양광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점 또한 은 수요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재는 퍼크(PERC) 기술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업계에서는 탑콘(TOPCon), 이종접합(HJT)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에너지조사기관 BNEF는 TOPCon, HJT 구조의 태양전지 시장이 2∼3년 이내 PERC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차세대 기술엔 더 많은 은이 소비된다. BNEF에 따르면 PERC 태양전지엔 1와트당 10밀리그램의 은이 요구되지만 TOPCon과 HJT에선 각각 13밀리그램, 22밀리그램의 은이 소비된다. 이와 동시에 은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은 수요가 5분의 1 가까이 급증했지만 공급엔 변화가 없었다"며 "올해는 은 생산이 2% 늘어나는 반면 산업용 소비가 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COMEX에서 은 9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23.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골드바.실버바(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휴장 전 뉴욕증시 ‘강보합’…테슬라·리비아 주가 특히 뛰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7p(0.03%) 상승한 3만 4418.4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1p(0.12%) 뛴 4455.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85p(0.21%) 오른 1만 3816.77로 마쳤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는 기술과 헬스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특히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이 상승세였다. 전기차 주는 가격 인하 정책과 중국의 경기 둔화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차량 인도 실적을 보였다. 테슬라는 2분기에 46만 6000대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3% 증가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는 44만 5000대였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7% 가까이 올랐다. 리비안도 예상치를 웃돈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17% 이상 올랐다. 중국 기업 샤오펑 역시 뉴욕장에서 전 분기 대비 차량 인도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0.8%가량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날 금융시장은 연휴를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다음 날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제조업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최근 미국 고용 지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하반기 연착륙 기대가 커졌다. 다만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이런 기대를 다시 꺾었다. 이 가운데 테슬라 등 전기차 기업 주가 상승세가 훈풍에 힘을 더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48.4에서 46.3으로 내려 예비치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6.0으로 전달 46.9에서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47.3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술적 지표들도 경기 침체 우려를 더해 시장 긴장이 지속됐다. 이날 한때 미국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폭은 -110bp(1.1%p)로 1981년 이후 최대였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수익률 역전은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돼왔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8% 수준까지 내렸다. 2년물 국채금리는 4.96%까지 올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 주 6~9일 베이징을 방문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옐런 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옐런 장관 방중으로 미·중 관계가 개선될지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옐런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며 "디커플링(산업망·공급망 등에서의 중국 배제)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증시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랫 톰 리 전략가는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750에서 4825로 상향했다. 인플레이션이 잦아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비둘기파 쪽으로 방향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에 기반한 전망이다. 아울러 경제가 확장 기조를 유지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지표 부진에도 대체로 최근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지수 지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은 CNBC에 "기술적 관점에서 순풍은 끝나갈 수 있지만, 고무적인 거시 경제 및 실적 지표들이 나오면서 기술적인 부문에서 펀더멘털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징후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은 CNBC에 "투자자들이 자신의 사고방식을 ‘오! 안돼(Oh no)!에서 ’FOMO(포모: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 같은 두려움)‘로 바꿀 때라고 말하고 있다"라며 "과도한 걱정 대신 상반기가 도움닫기가 됐기 때문에 하반기 잠재적 상승장을 놓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8.7%, 동결이 11.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p(0.15%) 내린 13.57이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한은 금리인하 임박?…韓국채 쓸어담는 해외 투자자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해외 투자자들이 아시아 지역중에서 한국 국채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떨어지는 것을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은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230억달러(약 30조 564억원) 이상의 자금으로 한국 국채를 쓸어담았다. 올 들어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에 구축한 포지션 규모가 370억달러(약 48조 3590억원)로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지난 2개월에 걸쳐 국채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이다. 올 들어 한국 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컸다고 블룸버그는 전하기도 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2분기에만 40bp(1bp=0.01%포인트) 올랐고 시장 또한 향후 6개월 내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에도 해외 투자자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국채를 사들이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년 만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달 30일 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배경엔 한국 소비자물가가 6월에도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한은이 이달부터 완화적인 태도를 취할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 시점이 국채를 사들이기에 좋은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대신증권의 공동락 채권 전략가는 "좋은 매수 기회"라며 "한은의 긴축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가 명확해지는 순간 금리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긴축 사이클이) 거의 끝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3년물·10년물 채권 금리가 이달에 소폭 오른 후 하반기에 3%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안재견 채권 애널리스트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추이가 명확하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 4분기 3년물과 10년물 채권 금리가 각각 3.25%, 3.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도 한은이 10월 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했다. HSBC는 브라질·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체코의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지고 금리에도 이러한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면서 이들 국가의 채권에 대해 투자를 권하기도 했다.다만 노무라홀딩스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의 알버트 릉 금리 전략가는 "근원 소비자물가 완화가 금리인하에 대한 핵심 지표"라며 "한은은 또한 원화 환율 변동성이 낮을 때 인하에 나서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한국 채권 가격이 최근 들어 저렴해졌기에 4분기에 채권 금리가 15bp 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올 하반기 악재 수두룩…글로벌 증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 상반기 기록적인 수익률을 거뒀던 글로벌 증시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하락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올 들어 13% 가량 오르면서 경제가 악화될 것이란 배경과 디커플링됐다"며 "일부 세계 최대 자산운용자들은 지금부터 상승랠리를 추격하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에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 32%가량 상승했다. 이는 각각 2019년 상반기와 1983년 상반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의 여파가 경제에 시차를 두고 반영됐을 때 증시가 후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매파적인 태도와 기업실적 악화 가능성 등이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꺾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경우 지난 상반기의 좋은 흐름이 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인 ‘베어 마켓 랠리’에 그치게 될 수 있다.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앤드류 맥카페리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긴축의 지연된 효과가 결국 자리잡게 되면 경기 침체는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HSBC 자산관리의 조셉 리틀 글로벌 최고 전략가 또한 "하반기 주식 및 신용 시장에 끔찍한 서프라이즈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관측은 기업 펀더멘털이 연착륙을 예상하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치에 비해 더 약화될 것이란 점에서 비롯된다고 꼬집었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덱스와 지멘스 에너지에 이어 유럽 화학 기업들은 기존에 제시했던 향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거나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세계의 애널리스트들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던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루크 누먼 펀드매니저는 "많은 섹터와 산업에 있어서 2분기가 마지막으로 좋은 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은 1년 전보다 더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문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관측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은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며 유럽중앙은행(ECB) 관리들은 긴축사이클이 조만간 끝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가 40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99%는 더 높은 금리가 세계의 더 많은 ‘사고들(accidents)’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통화 긴축은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는데 지난 상반기엔 빅테크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큰 부담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술주들의 하락이 증시 전반의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상반기 글로벌 증시에서 거래량이 저조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글로벌 증시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16%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 상승에 적은 자금이 투입됐다는 의미로, 상승에 베팅하는 세력들이 탈출하는 순간 하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반 그룬스타인의 패트릭 그레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가 오르면서 과대 평가된 주식이 조정받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확고하게 취해야 한다. 증시를 따라잡으려 한다면 막대한 리스크가 수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현재 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이는 지난 상반기의 상승세를 반드시 되돌리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블룸버그 분석결과 1929년 대공황을 제외하고 S&P 500지수가 상반기에 10% 이상 상승하면 그 해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PL 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최고 기술전략가는 "1950년 이후 상반기가 10% 이상의 수익률로 끝날 경우 하반기엔 평균적으로 7.7% 더 올랐다"고 설명하며 설령 증시가 하반기에 떨어지더라도 하락 폭은 상반기의 상승폭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 월가 상징 ‘황소상’(사진=AP/연합)올 상반기 S&P500 지수 추이(사진=구글)

테슬라 ‘가격인하’ 통했다…2분기 인도량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가격 할인을 통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차량 인도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대비 83% 급등한 46만 6140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4만 8350대를 웃돈 수치이기도 하다. 인도된 차량 중 96%가 모델3와 모델Y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생산과 인도간 격차 또한 1만 3560대로 나타나면서 지난 1분기(1만 8000대)보다 격차를 좁혔다. 이는 테슬라의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며 애널리스트들이 예의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급증한 것은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생산량은 47만 9700대로 전분기(44만 808대) 대비, 전년 동기(25만 8580대) 대비 각각 9%, 86% 가량 증가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도 차량 인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이와 동시에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주도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꾸준하게 추가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미국에서 모델 Y의 판매가격은 20% 이상 떨어졌다. 모델 3의 판매 가격은 11% 낮아졌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국제시장에서도 판매 가격을 낮췄다.전문가들은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테슬라가 내년까지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라인인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4.5% 가량 낮췄다. 일각에선 그러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더욱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선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추가 가격 인하는 마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1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사진=AFP/연합)

테슬라 충전 표준화에 전기차 충전업체들 반발…"시기상조"

미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망이 전기차 충전 방식의 대세로 자리 잡을 조짐에 기존 충전설비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가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가 주 정부 지원 충전소에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 구축을 의무화하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충전소 운영업체인 차지포인트, 충전기 제조업체인 ABB 등 5개 업체와 청정에너지협회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이들은 지난달 29일 텍사스 교통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업계 전반에 걸쳐 테슬라 커넥터의 안전성과 상호 운용성을 적절하게 표준화하고 테스트, 인증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당장 NACS 구축을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또 테슬라 커넥터를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와 함께 충전기에 설치하려면 관련 부품 인증 등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작업이 필요하고, 추가 설비를 보장할 부품 공급망이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들 업체·단체 일부가 연방 정부에도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앞서 지난 5월부터 포드가 테슬라의 NACS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등이 합류하면서 NACS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였다.미 백악관도 지난달 CSS와 함께 NACS 커넥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충전소에 연방보조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NACS 커넥터를 사용하는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 수의 약 60%를 차지한다.하지만 기존 CCS와 테슬라의 NACS를 동시에 사용할 때 양쪽이 하나의 충전설비 안에서 원활히 호환될지 여부와, 이로 인해 공급업자들과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 남아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연합뉴스(사진=로이터/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더 간다" VS "하락한다"…하반기에도 상승장 지속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 상반기 글로벌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하반기 첫 거래가 시작되는 이번 주의 경우 6월 고용지표에 이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의 내용에 따라 증시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가 펼쳐졌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7개 대형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중 엔비디아는 올들어 195% 가량 폭등했고 테슬라(+142%), 메타(+130%) 등은 세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애플의 경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각각 32%, 16% 오르면서 1983년 상반기와 2019년 상반기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같은 기간 4%가량 올랐다. 주목할 점은 뉴욕증시의 상반기 상승 랠리는 월가에서 예상된 결과가 아니었다는 부분에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연초 월가 전략가들은 S&P500 지수가 4050에 올 한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S&P500 지수가 6월 마지막 거래일에 4450.38로 장을 마감하는 등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올 하반기에 지수가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무려 400포인트 넘게 빠져야 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경제가 아직까지 탄탄한 것이 증시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최종 집계됐다. 소비지출과 수출이 상향 조정되면서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1.3%)와 시장 예상치(1.4%)를 모두 웃돌았다. 6월 마지막 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 또한 전주 수정치보다 2만 6000명 감소한 23만 9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러한 모습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다만 하반기에도 강세 흐름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경기침체 리스크, 기업실적 하향조정은 물론 시장에서 무엇인가 크게 붕괴될 수 있다는 관측 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증시가 앞으로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반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과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투자자들에게 접근하지 마라고 경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내부에선 이미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비타 스브라마니안은 가장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마이클 하트넷은 하락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씨티그룹의 스캇 슈로너트는 증시 상향 조정 가능성과 관련해 "펀더멘탈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이번 주에는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블룸버그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22만 5000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가 여전히 견고함을 나타내지만 2020년 말 이후 오름 폭이 가장 작은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외에 ADP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또한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 청바지 레비 스트라우스 등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대표적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으로 경기 침체의 신호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침체될 조짐이 조금이라도 목격될 경우 증시의 강세 흐름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5일에는 6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처음으로 동결한 연준이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두고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시장은 당일 휴장하고, 하루 전에는 조기 폐장한다. 휴일로 인해 평소보다 짧은 한 주가 될 예정이다.TECHNOLOGY-DEALS/BANKS (사진=로이터/연합)

엔화 환율 떨어지니 일본 직구 늘었다…1분기에만 1200억원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엔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내리는 이른바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직구가 늘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을 통한 일본 상품 직접구매액은 1201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약 928억5000만원)에 비해 29.1% 증가했다. 2021년 1분기(729억4300만원)와 비교하면 64.7%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1252억8900만원)에 이어 2분기 연속 1200억원대 규모다. 해당 기간 엔화 평균 환율(우리은행 매매기준율)을 보면 2021년 1분기 100엔당 1046.82원에서 지난해 1분기 1033.36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1000원 선이 깨지며 968.11원을 기록했다. 엔화 낙폭에 비례해 직구 규모가 커진 셈이다. 국내 이커머스를 통해서도 일본 직구 상품의 인기가 확인된다. G마켓의 일본 직구 상품 매출 데이터를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스포츠 의류·운동화 등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증가했고, 디지털·가전(100%), 명품(75%), 주얼리·시계(35% ) 등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엔저의 체감 효과가 큰 명품이나 디지털·가전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과 함께 스포츠 의류·운동화 카테고리도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환율이 900원대 초반(우리은행 매매기준율 918.43원)까지 급락한 6월 들어 신장률은 더 가팔랐다. 위메프가 6월 1∼29일 기준 일본 직구 상품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16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식품·건강(140%), 유·아동 90%, 디지털·가전 75% 등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상위 10위권 안에 든 품목은 헌터 레인부츠, 오리히로 곤약젤리, 시세이도 센카 클렌징폼, 비오레 선크림, 아사히 맥주 효모 비타민 등으로 다양했다. 티몬도 6월 일본 직구 상품 매출이 지난 2월 대비 57%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티몬은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고자 지난달 초 일본 직구 상품 전문관까지 개설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화하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 제품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점이 부각되면서 직구 상품을 이용하는 저변도 한층 넓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JAPAN-ECONOMY 일본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AFP/연합)

애플, 회의론 뚫고 시총 3조 달러 돌파…"주가 더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3952조원)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장보다 2.31% 오른 193.97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시총이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1976년 4월 애플 창립 이후 47년 만이다. 애플은 지난해 1월 3일 장중 3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2020년 8월 시총 2조 달러를 처음 넘어선 지 약 2년 10개월 만으로, 시총 1조 달러는 2018년 8월 돌파한 바 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2조5320억 달러(3335조원)보다 약 20% 더 큰 규모다. 올해 거래 첫날 3.7% 하락하며 시총이 2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급등하며 3조 달러의 이정표를 세웠다. 3조 달러 시장가치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따졌을 때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21년 국가별 GDP 순위에서 6위 영국은 3조1589억 달러, 7위 프랑스는 2조9234억 달러다. 우리나라 GDP(1조7219억 달러)와 비교하면 1.7배에 해당한다. AP 통신은 미국 부동산 업체 질로우(Zillow)가 집계한 지난 한 해 동안의 평균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900만 채의 집을 살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년 만에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올해 주가 상승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1년 반 동안 아이폰 판매를 발목 잡았던 중국에서의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고 고가폰 판매 지속과 서비스 부문 성장 등으로 상승세는 지속됐다. 특히, 이달 초 처음 공개했던 공간형 컴퓨터 ‘비전 프로’가 당초 우려와 달리 아이폰을 이을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는 점도 애플의 시장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에 월가에서는 잇따라 애플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29일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를 240달러로 제시했다. 20% 이상 추가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앞서 미국 웨드부시 증권사도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했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월가 회의론자들이 애플에 대해 성장 스토리가 깨졌다고 말했지만 (애플은)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 공급망 문제와 경기 둔화라는 도전을 헤쳐 나가며 성장의 르네상스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년 이내에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APPLE-STOCK/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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