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미국 6월 CPI 발표, 3.0%↑ 예상치 하회…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했다.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0%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1% 상승을 하회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5월(4.0%)까지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도 큰 폭으로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3% 상승을 예상했었다.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4.8%, 0.2%씩 오르면서 예상치(5.0%·0.3% 상승)와 모두 부합했다. 이는 전월(5.3%·0.4%)보다 둔화된 수치이기도 하다.이번 6월 CPI는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물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지만 물가 흐름에 따라 금리가 또 한차례 추가로 인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6월 CPI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55%, S&P 500 선물은 0.69%, 나스닥 선물은 0.90%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미 6월 CPI 발표(사진=AFP/연합)

마윈 자산, 전성기 대비 ‘반토막’…38조6천억원 수준 추정

중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규제의 핵심 표적이었던 앤트그룹의 평가 가치 하락으로 창업자 마윈의 자산이 5조원 넘게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12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마윈이 보유 중인 앤트그룹 지분 9.9%의 평가 가치가 약 1년 전보다 41억 달러(약 5조3000억원) 하락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앤트그룹이 최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면서 내놓은 기업 평가가치나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액 추정치 평균, 투자기관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평가 등을 근거로 한 것이다.앤트그룹이 최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며 내놓은 평가 가치는 5671억위안(약 102조원)으로 2018년 당시보다 40% 낮았고,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평가한 기업가치는 지난해 11월 기준 638억 달러(약 82조2000억원)였다.또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수석 애널리스트 프랜시스 찬은 앤트그룹의 기업 평가 가치를 240억∼600억 달러(약 30조9000억∼77조3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그러면서 "앤트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2020년 대비 거의 반토막 난 만큼 이익 기반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당국 규제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때문에 기업공개(IPO) 재추진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알리바바 창업자로 한때 중국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켰던 마윈의 자산은 전성기 때의 절반에 못 미치는 300억 달러(약 38조6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다만 마윈공익기금회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앞서 마윈이 2020년 10월 당국의 금융규제를 공개 비판한 뒤 중국 정부는 그해 11월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350억달러(약 44조5000억원) 규모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시키고 이들 기업에 대한 ‘고강도 개혁’에 나선 바 있다.중국 당국이 최근 인민은행법,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을 근거로 앤트그룹과 산하 기업에 71억2300만위안(약 1조28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당국의 규제가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앤트그룹은 8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힌 상태다.한편 2018년 앤트그룹의 지분을 매입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앤트그룹이 기업 평가 가치를 낮춘 이유가 무엇인지와 관련해 앤트그룹 측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사진=로이터/연합)

국제유가, 공급부족 전망에 ‘꿈틀’…80달러선 안착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급부족 전망으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4달러(2.52%) 오른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일 이후 최고치이다. WTI 가격은 이달에만 6% 가까이 올랐으며, 지난달 저점(67.12달러·6월 12일)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12%에 육박한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 또한 전 거래일 대비 2.2% 상승한 79.40달러에 거래를 마감, 4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시장에서 공급이 앞으로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최근 유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배럴 추가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부터 10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하는 중이고, 러시아는 다음 달부터 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최근엔 OPEC+ 산유국들의 감산량은 대략 하루 5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글로벌 원유 수요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원유재고가 앞으로 15개월간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이날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사우디 등 주요 수출국들의 감산, 중국과 개발도상국들의 강력한 수요 전망 등을 근거로 원유 시장이 앞으로 빠듯할 것으로 전망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9990만 배럴이었던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은 올해 1억 110만 배럴, 내년 1억 26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수요는 지난해 9940만 배럴에서 올해 1억120만 배럴, 내년 1억28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수요가 공급을 하루 10만 배럴, 내년에는 20만 배럴 정도 웃도는 셈이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 공급 최고치였던 2018년의 하루 1억 50만 배럴, 수요 최고치였던 2019년의 1억 80만 배럴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EIA는 또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해 하루 1190만 배럴에서 올해 1260만 배럴, 내년 1290만 배럴로 늘어나는 반면 미국의 석유 수요는 지난해 2030만 배럴에서 올해 2040만 배럴, 내년 208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도 이날 세계적으로 모든 종류의 에너지 수요가 2045년까지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EIA는 이번 달 브렌트유 현물 평균 가격이 배럴당 78달러를 기록하고 4분기에는 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5월 초 이후 유가가 여전히 박스권 고점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최근의 고점 돌파는 배럴당 80달러를 뚫을 수 있을 모멘텀을 주는 신호로 보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미 원유시추기(사진=로이터/연합)지난 3개월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미 6월 CPI 발표 임박…글로벌 증시 어떻게 움직일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미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된다. 이번 물가지표는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물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준은 최근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3%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에선 6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전월대비 각각 3.1%, 0.3%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현실화될 경우 미 CPI는 2021년 3월(2.6%) 이후 처음으로 4%대를 하회하게 된다. 이는 전월(4.0%)보다도 상승 폭이 크게 감소한 수치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전월대비 각각 5.0%,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승 폭이 전월(5.3%)보다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예상치와 부합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기울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6월 CPI가 전망치와 비슷하거나 그 이하일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6월 CPI가 3.0∼3.2% 사이로 나와 S&P 500 지수가 0.5∼0.75% 오를 가능성인데 JP모건은 이를 45%의 확률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6월 CPI가 2.9% 밑으로 떨어져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확률은 35%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S&P500 지수는 1.5∼3.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6월 CPI가 3.3% 이상 나와 예상치를 웃돌면 S&P500 지수는 최소 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확률은 20%로 반영됐다. JP모건 측은 "이번 발표는 골디락스(물가 안정 속 경제 성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증시 강세 시나리오는) 연준의 7월 기준금리 동결 혹은 건너뛰기로 이어지지 않지만 상승 여력을 크게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근원 CPI 역시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 리서치 회사 22V 리서치가 진행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분의 2 가량은 6월 근원 CPI가 5.0%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54%는 또한 이번 CPI 발표가 위험을 떠안을 수 있는 ‘리스크 온’ 이벤트에 가깝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CPI 발표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미미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작년엔 CPI 발표 당일 S&P500 지수가 평균적으로 1.6% 움직였는데 이번 6월 CPI 발표의 경우 지수가 약 0.7% 정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연준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5.25∼5.5%로 0.25%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92.4%의 획률로 반영되고 있다.US-MAY'S-INFLATION-NUMBERS-TO-BE-REPORTED-TUESDAY-AHEAD-OF-THE-F 뉴욕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 미국 소비자(사진=AFP/연합)

인센티브에 눈 돌아간 美 2위 은행, 고객 몰래 마통·카드 뚫어 수천억 배상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수년간 고객들을 속인 이유로 연방 당국과 피해 고객들에게 배상을 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보도자료에서 BOA가 기만적 영업 관행으로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이에 CFPB는 BOA에 1억5000만 달러(약 1946억원) 벌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9000억달러는 CFPB에, 나머지 6000억달러는 미 통화감독청(OCC)에 각각 내야 한다. 피해 고객들에게는 총 억달러(약 1300억원)가 넘는 돈을 직접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중 2300만달러는 이미 지급했으며, 나머지 8000만달러를 추가 배상할 예정이다. CFPB는 BOA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건당 35달러의 마이너스통장 거래 수수료를 중복으로 부과해 수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했다. 또한 고객들의 신용보고서를 불법으로 취득해 해당 고객의 동의 없이 이들 명의의 신용카드 계좌를 다수 개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 CFPB는 은행 직원들이 인센티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행각을 벌였다고 전했다. 신용카드 고객들이 받아야 할 포인트나 현금 리워드를 은행 측이 부당하게 거부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이러한 관행은 불법적이며 고객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며 "CFPB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에서 이러한 관행을 끝장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미국 은행 웰스파고가 ‘유령 계좌’를 만들어 수수료 명목 등으로 고객 돈을 빼낸 사실이 적발된 이후 연방 당국은 대형은행들의 소비자 기만행위의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 kjuit@ekn.krclip20230712085134 미국 워싱턴DC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AFP/연합뉴스

"엔화 환율 하락은 시간문제, 경기침체가 분수령"…엔저 시대 끝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최근 급락세(엔화 가치 상승)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화 통화가치가 앞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주요 경제국들이 침체 국면에 빠지면서 수요가 안전자산인 엔화로 몰려들 것이란 분석이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엔저 시대가 마침내 막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엔화 환율이 변곡점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신호가 쌓이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를 기점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엔화 환율은 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9.69엔을 보이면서 약 한달 만에 140엔대를 밑돌고 있다. 엔화 환율이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까지 달러당 145엔대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엔화 강세가 확연히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화 통화가치는 이달에만 2.8% 오르면서 주요 10개 통화 중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옵션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은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방향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처럼 엔화 환율이 급락한 원인은 다양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이르면 이달부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보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여파로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기 불황엔 엔화 등의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는데 공교롭게도 현재 엔화의 통화가치가 수십년래 약세를 보이고 있어 지금 엔화를 매수하기에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 엔화의 실효환율을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 5월 1일을 기준으로 73.1을 찍었는데 이는 50년 평균치(113.6)를 밑돌며 197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즈 파텔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가 침체기로 빠질 리스크는 커지고 있고 연말과 내년에 접어들며서 그 위험은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엔화 통화가치는 20% 가량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도미닉 슈나이더 글로벌 환율 및 원자재 총괄은 미국의 경기침체 타이밍이 엔화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등 미국 은행권 위기가 고조된 당시 엔화 가치가 급등했었던 점을 언급하며 올 연말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8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엔화 롱포지션은 위험회피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역시 경기침체 전망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면서 올 연말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0엔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엔화 강세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주에도 엔화 약세 베팅에 추가로 나섰고 헤지펀드들은 숏포지션을 더욱 늘렸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엔화 환율 전망치를 기존 달러당 142엔에서 152엔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또한 올 연말에 엔·달러 환율이 145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전략가는 경기 침체 등으로 연준이 내년 중순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에만 엔화 통화가치가 절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6월 CPI 발표 코앞 뉴욕증시, 일단 UP…아마존·우버·세일즈포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02p(0.93%) 상승한 3만 4261.4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73p(0.67%) 오른 4439.2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22p(0.55%) 뛴 1만 3760.70으로 마쳤다. S&P500 지수 내에선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산업,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연례 최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시작한 가운데 1%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추가 감원 및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관련 호재가 나온 가운데 0.2%가량 올랐다. 앞서 미국 법원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한 연방거래위원회(FTC) 인수 중단 가처분 요청을 기각했다.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도 10% 이상 올랐다. 우버 주가는 최고재무책임자가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3% 이상 올랐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7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시장에서는 다음날 나오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났다. 시장은 이번 물가 지표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속도 가늠자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오는 25~26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고 금리 결정을 내놓을 예정이다.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는 데 그쳐 지난해 기록한 9.1%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이 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추가 긴축 우려를 완화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후 회의에서는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30% 수준으로 보고 있다. CPI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 아래로 떨어지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CPI가 예상보다 더 낮게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는 기업들 2분기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블랙록, 펩시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헬스 실적이 이번 주 나온다. 최근 발표되는 지표에서 소비와 고용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 우려는 크게 줄었다. 그러나 2분기 기업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주가는 반등할 예정이다. 다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증권은 연준이 연착륙을 위해 애쓰고 있으나 내년부터 얕고 긴 침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S&P500지수가 410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경우 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된 연준 긴축으로 침체가 올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낮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둔화로) 컨센서스가 올해 2회 더 금리 인상에서 1회 추가 인상으로 바뀌면 증시가 단기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CPI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추가적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이는 연준에게 충분하지 않으며, 연준은 임금 상승 발 물가 상승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 상승률이 4%를 크게 밑돌 때까지 계속 (긴축할) 것으로 예상돼 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UBS의 제이슨 드라호는 지금은 일반적인 경기침체를 예상해서는 안 된다며 제조 부문은 이미 약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고, 연말에는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순차적(rolling) 침체’가 여러 부문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침체 지연 원인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은 통화정책과 약간 확장적인 재정정책 때문이라고 봤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3p(1.53%) 내린 14.84였다. hg3to8@ekn.krEU-AMAZON.COM/TECH 아마존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스레드 인기몰이에 흔들리는 트위터…머스크 뿔났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가 출시 1주일도 안 돼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으로 축척된 노하우를 통해 스레드가 앞으로도 트위터 대항마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트위터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약 5억 35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스레드가 출시 이후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했지만 아직은 트위터가 스레드의 이용자 규모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추세로 보면 스레드가 눈 깜짝할 새 약진하는 동안 트위터 트래픽이 잠식당하고 있다. 이 기세라면 트위터가 추월을 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스레드 출시 다음날인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트위터의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11% 급감했다.WSJ은 "사용자들이 두 개의 소셜미디어를 모두 굴리려고 하기보다는 스레드를 위해 트위터 이용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스레드의 초고속 성장이 트위터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러한 배경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경쟁자들이 뛰어들 수 잇는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독 수익 증가와 비용 절감을 내세운 머스크는 계정 인증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유료화했고, 최근에는 월 사용료를 내지 않는 무료 계정에는 월별 조회 가능 게시물에 제한을 두는 등 조치를 강행하며 반발을 샀다.대규모 감원의 여파로 접속 장애가 빈발하는가 하면, 콘텐츠 감시 기능이 취약해지며 성 착취물이나 혐오성 발언, 허위정보 등 문제성 트윗이 늘어났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고주 상당수가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다.유명 인사들도 스레드 계정을 새로 생성하면서 트위터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앞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간판 정치인들이 스레드를 시작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등 대선 잠룡들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에서도 의원 다수가 스레드에 가입했고, 니라 탠든 국내정책위원장과 앤드루 베이츠 언론 담당 부보좌관 등 백악관 보좌진도 여럿 동참했다.빌 게이츠와 오프라 윈프리 등 ‘셀럽’들도 잇따라 뛰어들었다. 여기에 트위터 서비스에 실망한 개인 인플루언서들도 스레드로 등을 돌리고 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스레드의 사업성 또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마크 머헤이니 등 애널리스트들은 스레드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가 2025년까지 2년간 2억명에 근접해 연간매출이 80억 달러(약 10조 4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메타의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평균) 1560억 달러(약 202조원)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트위터가 공개한 가장 최근의 연간 매출 51억 달러(약 6조6000억원)보다는 많다. 마하니는 "스레드는 광고주들이 관련 고객을 효과적으로 겨냥하고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매우 능숙한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며 "트위터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스레드의 성공 여부를 아직 장담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AP는 "트위터의 거친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인스타그램 출신의 느긋한 이들을 자극할 수 있다"며 새 플랫폼 내에서의 문화 충돌 가능성을 지적했다.CNN은 여러 정치인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아직 스레드에는 국가 지도자급 사용자가 없다며 "스레드는 트위터의 라이벌이지만 완전한 대체제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캐선드 증권의 애널리스트 에릭 로스는 WSJ 인터뷰에서 "트위터는 2006년 출시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몰린 ‘팔러’와 같은 경쟁 소셜미디어들을 떨쳐냈고, 최근의 난관도 떨쳐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트위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밖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자 캐시 우드의 회사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스레드가 트위터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면서도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한편, 스레드의 출시로 트위터가 큰 위협을 받고 있자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게시물에 ‘저크는 약골’(Zuck is a cuck)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저크는 저커버그의 약칭이다.머스크는 한발 더 나아가 저커버그에게 노골적으로 "말 그대로 성기(Dick) 크기 대결을 제안한다"면서 자 모양의 이모티콘까지 붙였다. 두 CEO 간의 자존심 대결은 저커버그가 트위터를 겨냥한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새로 출시하면서 격해지는 모습이다.메타의 스레드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금이 가는 트위터 로고(사진=로이터/연합)

미국 6월 CPI 3%대로 꺾이는데…인플레와의 전쟁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것은 심지어 끝의 시작도 아니다. 차라리 시작의 끝에 가깝다고 본다"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당시 연합군이 북아프리카 전투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둔 이후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한 말이다.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것이란 의미로 이번 전투 결과에 따른 도취감을 경계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 2차 세계대전 전황이 ‘끝의 시작’으로 전개된 계기는 1944년 일어났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의 코쿠 아그보 블루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치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 상황을 처칠 총리의 발언과 비유했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5%대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작년 한 때 9.1%까지 치솟았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5월 4.0%로 급감했는데 12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 30분) 발표될 6월 CPI에선 인플레이션이 한차례 더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6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3.1%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실화된다면 미국 CPI는 2021년 3월(2.6%) 이후 약 2년만에 4%대 미만을 하회하게 된다. 그러나 아그보 블루아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과 전쟁은 ‘시작의 끝’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CPI가 하향 추이를 이어가고 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높아 긴축의 고삐를 놓아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공급차질, 각 가계의 현금비축, 기업들의 그리드플레이션(기업 탐욕에 의한 물가상승), 과열된 노동시장 등을 근원 인플레이션 고착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특히 연준은 침체를 유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욱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침체로 실업률이 올라가고 수요가 무너져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그보 블루아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은 결국엔 시차를 두고 효과를 발휘할 것이고 그 시기는 내년 1분기로 본다"며 기업들의 마진이 축소되고 소비자들의 소비활동 또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럼에도 현재의 금리 경로를 보면 (경기침체가) 발생하기 전까지 추가 긴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주요 고위 인사들도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장 부의장은 이날 초당적정책센터(BPC) 행사에 참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만은 진척을 이뤘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지만 여전히 할 일이 좀 더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지속가능한 2%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두어 번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 연설에서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시사한 점도표가 자신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다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추가 긴축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의 통화정책은 명확하게 제약적인 영역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도 된다"며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꾸준히 목격하고 있는데 이는 통화정책의 제약성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미국증시] 간만에 강세장 뉴욕증시…리비안·노바백스·카바나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4거래일 만에 모두 반등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9.52p(0.62%) 상승한 3만 3944.4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p(0.24%) 뛴 4409.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76p(0.18%) 오른 1만 3685.48로 마쳤다. S&P500지수 내에선 통신,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산업, 헬스, 에너지, 금융, 부동산 관련주는 올랐다. 메타 주가는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 가입자 수가 출시 1주일도 안 돼 1억명을 넘었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컨의 회사 아이컨 엔터프라이즈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아이컨이 공매도 공격 방어로 은행과의 대출 규정을 수정하고 담보를 늘리고, 3년 내 대출을 완전히 상환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아이컨 엔터프라이즈 주가는 그간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힌덴버그 리서치 공격으로 타격을 입어왔다. 리비안 주가는 3% 이상 올라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리비안은 유럽에 아마존이 주문한 첫 전기 트럭을 인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여 왔다. 노바백스 주가는 캐나다 정부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3억 5000만달러 비용 지급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29%가량 올랐다. 카바나 주가는 회사가 이날 중고 전기차에 대한 폭발적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16%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12일 예정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체로 관망세였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90% 수준으로 높아졌다. 시장은 이번 물가 지표로 연준이 7월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 0.1% 상승과 4.0% 상승과 비교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수치다. 하지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5.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달 0.4% 상승과 5.3% 상승에 비해 매우 더딘 둔화 속도다. 따라서 예상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나온다면 연준은 7월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당국자들 긴축 발언 역시 계속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2%로 낮추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2%로 적시에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준 금리가 현 수준에서 약간 더 오른 후, 그 수준을 한동안 유지하면서 경제가 어떻게 진전되는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은행 감독 부의장도 이날 "우리가 통화정책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라며 "(종점에) 가까워졌으나 여전히 해야할 일이 약간 더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등을 시작으로 기업들 2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 시작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2분기(-31.6%)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분기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용과 소비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예상보다 실적 낙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씨티 전략가들은 올해 상반기 강한 증시 반등을 고려해 미국 주식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또 S&P500지수가 연말까지 9%가량 밀린 40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연준이 예상만큼 긴축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BTIG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6월 헤드라인 CPI는 3% 근방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 CPI는 5%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으며, 수요일 나올 수치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로마 디렉터는 또 이달 기준금리 0.25%p 추가 인상을 예상하며 "그런 뒤 올해 남은 기간에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동결을 예상했다. LPL 파이낸셜은 시장이 기술 부문이 과매수 상태라 "약간의 조정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반기에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6월 기술주 강세가 약화한 반면, 산업과 임의소비재가 랠리에 동참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표면 아래에서는 확실히 순환되는 흐름이 있으며, 이는 강세장에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장 보이빈은 주가가 지지가 되려면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업 이익률이 줄어들고 있어 더 많은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7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92.4%를 기록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7.6%에 그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4p(1.62%) 오른 15.07을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