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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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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혼돈, 믿을 건 ‘돈나무 언니?’…"SVB 사태 최대 수혜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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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감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이번 금융위기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캐시 우드"라고 보도했다.

테슬라, 줌, 로쿠, 코인베이스 등 성장주·기술주들로 구성된 우드의 간판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치로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ARKK에 구성된 주식들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고금리 환경에선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만큼 성장성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지난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치자 ARKK는 지난 1년 동안 70% 가까이 급락했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초 최종금리를 더 높일 가능성마저 시사했다. 이에 ARKK에 대한 공매도 비중이 최근 22%까지 급등해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지난 주 SVB가 파산하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CS의 재무 건전성 우려마저 고조되기 시작하자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란 관측이 더욱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이달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전날의 30.6%에서 현재 45.4%로 급등했다. 베이비스텝 가능성은 54.6%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우드 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항상 채권시장을 따른다"며 "현재 채권시장에선 연준이 큰 폭으로 긴축을 완화하길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ARKK에 3억 9700만 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2021년 4월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ARKK 주가 또한 이번 주에만 5% 넘게 급등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같은 기간 2.6% 가량 뛴 것과 대조적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가 낮아질수록 이 주식들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드 CEO는 최근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ETF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RKK는 지난 13일 테슬라 주식을 1만 5349주어치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ARKK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0.12%에 달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또 다른 펀드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도 같은 날 1만 1378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일에도 6만 9000주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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