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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CEO들 지난해 얼마나 벌었나…애플 팀쿡 수입은 130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1년 수입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간보고서에서 앤디 재시 CEO의 2022년 총수입은 130만 달러(17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CEO로 승진한 2021년의 2억 1270만 달러(2775억원)보다 99% 감소한 수치다. 2020년에는 3580만 달러(467억원)를 받았었다. 지난해 수입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2021년 2억 1200만 달러(2766억원)에 달했던 주식 보상이 2022년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2021년 받은 주식이 향후 10년에 걸쳐 분할 지급되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3190만 달러(416억원)가 주어졌다. 때문에 재시 CEO가 지난해 받은 실제 수입은 433억원에 이른다. 애플이 올해 초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지난해 주식 보상 4000만 달러(522억원)를 포함해 총 9940만 달러(1297억원)를 받았다. 주요 빅테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다만 팀 쿡은 올해 연봉을 스스로 40% 삭감해 4900만 달러(639억원)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해 총 5490만 달러(716억원)를 받았다. 주식 보상금이 늘면서 2021년의 4980만 달러(649억원)보다 많아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의 알려진 가장 최근 수입은 2021년의 630만 달러(82억원)다. 여기에는 주식 보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피차이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주식이 없었지만, 2019년 주식 보상은 2억 7600만 달러(3601억원)에 달했다. 이에 실질 수입도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2021년 총 270만 달러(35억원)를 받았다. 저커버그는 2013년부터 급여는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가 지난해 받은 총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집에 가져간 돈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전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줄어드는 등 역성장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US-ENTERTAINMENT-AWARDS-GQ 팀 쿡 애플 CEO(사진=AFP/연합)

[미국주식] 뉴욕증시 내리는데 은행주 오르고, 역시 금리...JP모건체이스·씨티그룹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22p(0.42%) 내린 3만 3886.4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p(0.21%) 밀린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81p(0.35%) 하락한 1만 2123.47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자재, 필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하락했다. 금융, 통신, 에너지 관련주는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지역 은행인 PNC 파이낸셜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로 마쳤다. 블랙록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3% 이상 올랐다. 보잉 주가는 부품 공급 문제로 737 맥스 여객기 일부의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3월 소매판매와 은행들 1분기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금리 인상 발언 등을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줄어든 6917억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미국 소비는 2월에 0.2% 줄어든 데 이어 3월에 더 큰 폭 줄어들었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소비 감소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산업 생산은 증가, 은행 실적은 탄탄하고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올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졌다. 이날부터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은행들 실적을 주목해왔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 대손충당금 규모에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은 공격적인 연준 금리 인상으로 순이자소득이 크게 증가하면서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JP모건체이스 주가가 7% 이상, 씨티그룹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웰스파고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JP모건 주가 급등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 역시 3% 이상 올랐다. 은행 불안에도 은행들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데다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이 실렸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 가능성이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77.5%에 달했다. 이는 전날 67% 수준이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22.5%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도 이에 반응해 상승세를 보였다. 2년물 국채금리가 12bp 이상 뛴 4.10%를,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51% 근방에서 움직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한 번 더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과 일치한다"며 한 번 더 금리를 올리고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연준 당국자 발언도 나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상황을 지켜보면 약간의 완만한 경기 침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FOMC 의사록의 완만한 경기침체 언급을 상기시키는 발언이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한 점도 긴축 우려를 부추겼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해 전월 3.6%에서 1%p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시간대학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5로 전월 62와 시장 예상치 62를 모두 웃돌았다.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2% 증가를 웃돌았다. 전달에는 0.2% 늘어난 바 있다.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전날 주가가 많이 올라 이날 하락은 일부 차익실현이라고 봤다. 다만 "여기에 더해 3개의 매파적 헤드라인이 심리를 짓눌렀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파적 헤드라인으로 래피얼 보스틱 총재의 발언과 미시간대학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 매파 로베르트 홀츠만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의 7월 양적긴축(QT) 가능성 발언 등을 꼽았다. 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재키 로고위츠 애널리스트는 연준 월러 이사 발언도 "꽤 매파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0.25%p 금리 인상을 전망하며 현재는 6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전략가도 "월러의 발언은 지난 한주간 있었던 것들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며 "많은 연준 인사들이 ‘한번 인상하고 끝내는(one and done)’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3p(4.10%) 내린 17.07을 나타냈다. hg3to8@ekn.krOff The Charts Profit Bonanza (AP) 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일본 투자 늘리는 버핏…어떤 주식 주목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일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버핏이 어떤 기업들을 추가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주식에 대한 버핏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일본 가치주에 대한 범위를 좁히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 가치투자로 유명한 버핏을 통해 저평가된 일본 주식을 모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버핏은 지난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이토추 상사 등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에 대한 보유 지분을 2020년 5%에서 현재 7.4%로 늘렸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은 또 다른 일본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종합상사 5곳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나 투자 고려 대상인 곳이 몇 곳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버핏이 앞으로 어떤 주식을 사들일지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CLSA 증권의 니콜라스 스미스 전략가는 "버핏이 주당순자산이 낮은 기업들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 것"이라며 "버핏도 이러한 주식들을 거부한다고 분명히 말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현금을 뿌리면서 잘 운영되는 퀄리티 기업을 찾고 있다"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에서 이토추 상사와 마루베니 등은 이날 장중 최소 3% 오르면서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최대 해운사인 닛폰유센과 일본제철 등을 지목했다. 이들 기업은 배당 수익률이 높고 기업 실적이 좋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브루스 커크 등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지난 며칠 동안 투자자에게 가치와 퀄리티를 모두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는 ROE가 자기자본비용보다 높고 현금이 많은 저평가 기업들을 버핏이 지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쓰비시전기, 다이니폰인쇄, 돗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리에 니시하라 전략가는 "우리는 일본 경제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어 그에 따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 또한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1644억엔(약 1조 6000억원) 규모 엔화채권을 발행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앞서 발행했던 563억 엔(약 5529억원) 규모 엔화 채권의 만기가 이날 도래했는데,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환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20년 해외 발행사로는 최대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해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한 바 있다.(사진=AP/연합)

시진핑 韓 기업 방문···LG디스플레이 찾은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찾자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혁·개방을 강조하며 외자기업에 협조를 당부한 그림이라는 것부터 미중 대립 구도 속 우리 측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것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14일 재계와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다르면 시 주석은 지난 12일 광둥성 시찰 중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와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광치아이온을 방문했다. 우리나라 기업인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한중간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을 나눴다.광저우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는 광저우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 중 하나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도 해외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다. 시 주석이 삼성·SK·현대차 대신 LG를 찾은 배경으로 지목된다. 시 주석은 저장성 당 서기였던 2005년 7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4년 국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LG 전시관을 찾기도 했다.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우리 측에 일종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행보를 본격 시작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에 우호적 태도를 취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지난달 집권 3기에 공식 돌입한 뒤 외자 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은 고강도 코로나 방역조치 여파로 경제 관련 고민이 깊어진 상태다. 지난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3.0% 성장에 그친 뒤 올해는 ‘5.0% 안팎’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 확대와 외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시 주석은 지방 시찰 계기에 외자기업을 방문함으로써 외국 기업 투자를 환영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 삼성과 SK에게 ‘탈중국’ 행보를 보이지 말라는 압박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yes@ekn.kr1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생산 시설을 방문했다.

이더리움 시세, ‘업그레이드’ 이후 2000달러 돌파…비트코인은 3만 달러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2인자로 불리는 이더리움 시세가 업그레이드 이후 2000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4일 오전 8시 52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5% 가량 급등한 201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이 2000 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전날 이더리움의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샤펠라’(Shapella) 가 단행된 이후 시세 상승이 이뤄졌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소유자들은 투자했던 자산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예치(스테이킹)만 가능했고 인출할 수는 없었다. 이에 예정대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더리움 인출에 따른 매도 압력이 높지 않아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암호화폐 벤처기업 패러다임의 데이비드 브릭켈 이사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 ‘소문에 팔고 팩트에 사는’ 것을 보고 있다"며 "리스크 이벤트는 지났고, 상당한 매도 압력도 없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노스 록 디지털 설립자 할 프레스도 "매도 압력은 시장이 처음에 우려했던 것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몇 주전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매도세가 나오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비춰 이더리움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더리움 시세는 올 들어 약 65% 올랐는데 같은 기간 약 80% 상승한 비트코인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69% 오른 3만 394.72달러에 거래 중이다.FINTECH-CRYPTO/ 이더리움(사진=로이터/연합)

한국 성장률 하향한 IMF…"반도체 업황·내수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통회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회 연속 낮춘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 악화와 소비 둔화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 총회의 권역별 기자회견에서 여러 요인을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했다면서 "요인 중 하나는 당연히 예상보다 나쁜 세계 반도체 사이클(업황의 주기)"이라고 말했다.그는 반도체 사이클이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국가인 한국의 수출과 투자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급증 이후 소비 둔화, 긴축 정책, 주택시장 조정을 언급하고서 "이 모든 것이 소비에 영향을 미쳐 (한국의) 내수가 과거보다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을 1.5%로 전망했는데 이는 작년 7월에 당초 전망치 2.9%를 2.1%로 내린 뒤 작년 10월(2.0%), 올해 1월(1.7%)에 이어 네 차례 연속 하향 조정한 것이다. 다만 스리니바산 국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한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가 봉쇄 해제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소비재 수요 증가로 주변국, 특히 중국과 교역을 많이 하는 국가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중국의 소비 반등 효과로 다른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이 평균 0.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성장률은 작년 10월보다 0.3%포인트 높은 4.6%로 전망했다.스리니바산 국장은 "상향 조정은 중국의 봉쇄 해제 영향이 크다"며 "아태 지역이 올해 세계 성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과 유럽의 은행 문제가 한국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아시아의 은행들은 자본이 충분하고 수익성이 좋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limited)이라고 답했다.다만 아시아에서 기업과 가계 부채 모두 증가했기 때문에 관련 위험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IMF(사진=AP/연합)

코인매니아 머스크의 트위터, 슈퍼앱 X가 혹시? 주식·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와 ‘캐시태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수해 이끌고 있는 트위터가 주식·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와 손을 잡았다. 특히 머스크는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우호론자인 만큼, 트위터를 통해 코인 시장 확대에 더욱 나설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위터는 13일(현지시간)부터 ’캐시태그‘(cashtags) 기능에서 이토로 사이트의 투자 정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그동안 캐시태그 기능으로 달러 표시와 함께 특정 주식의 시세 기호를 붙여 검색하면 시세 정보를 보여줬다. 이날부터는 그 아래에 있는 ’이토로에서 보기‘(view on eToro)를 클릭하면 이토로 사이트로 넘어갈 수 있게 했다. 주식·코인 거래 사이트 ’이토로‘와 손잡고 트위터 투자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이용자는 이토로 사이트에서 해당 주식 등 금융자산에 곧바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토로 대변인은 미 경제매체 CNBC에 "이번 파트너십으로 트위터의 캐시태그 기능이 훨씬 더 많은 금융 상품과 자산 유형을 다루도록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온라인 중개업체로, 주식·암호화폐 및 인덱스 펀드 거래 기능을 제공한다. CNBC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래 이토로와의 이번 사업 제휴가 가장 주목할 만한 거래라고 평가했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본격적으로 실행해가는 과정으로도 해석했다. 앞서 그가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다. 머스크는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X"라는 문자를 게시한 바 있다. hg3to8@ekn.krTWITTER-CEO/INDIA 트위터 로고 속 일론 머스크.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PPI 발표 땡큐", 뉴욕증시 급등...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19p(1.14%) 오른 3만 4029.6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27p(1.33%) 뛴 4146.2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93p(1.99%) 상승한 1만 2166.2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됐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에선 부동산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도 1.9%가량 상승했다. 개별 주가는 애플이 3%,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회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베드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대부분을 처분했다는 소식에도 2% 이상 올랐다. 델타 항공 주가는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가량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 주가도 0.4%가량 떨어졌다. 매치그룹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가량 올랐다.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실업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보합(0%)에 비해 더 크게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1.2%↓) 이후 최대 하락률이기도 하다. 2월 수치는 0.1% 하락에서 보합으로 수정됐다. 비계절 조정 기준 3월 PPI도 전년 동기 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치(3.0%) 보다 덜 올랐다. 지난 2월 4.9%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21년 1월(1.6%↑)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데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인플레 둔화는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험을 키운다. 주식시장이 침체를 본격 가격에 반영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미 올해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 실적 기록이다. 실적에서도 일종의 리세션이 시작될 조짐으로 읽힐 수 있다. 다음날부터는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은행들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은행들 실적에서 투자자들은 은행 위기에 따른 신용 긴축 우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에서 침체 위험 등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 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22만명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 1000명 늘어난 23만 9000명을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3만 5000명을 웃돈 것으로 2주 만에 가장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노동부는 팬데믹 이전 2019년 주간 평균인 22만명보다 크게 많은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는 긍정적이지만, 시장은 아직 예상보다 강한 침체를 주가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칸드리암의 나데지 뒤포스 글로벌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얻게 됐으며, 이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약화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며, 미국의 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해진다면, 물론 현재 주식 밸류에이션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으나 (이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해 시장이 너무 앞서갔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던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너먼은 CNBC에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있어 너무 낙관적일 정도로 약간 너무 앞서가고 있을지 모른다"라며 "연준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오래 유지한 후에 아마도 내년에 금리를 내리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끈질기게 높은 환경이라 (지금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66.5%, 동결이 33.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9p(6.76%) 내린 17.80을 나타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암호화폐 갑부 "비트코인 시세 4만달러 전망", 워런 버핏 "슬롯머신서 시끄러운 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 암호화폐 갑부가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나가면서 비트코인과 금, 유로화가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는 "암호화폐는 도박용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재차 밝히는 등 경계심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래츠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가장 확실한 거래는 금과 유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자산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중단 이후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이 여신 축소로 이어지면 신용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기둔화가 나타나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연준 금리인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연준 금리인하가 연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가 인하되면 비트코인에는 ‘최고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 움직임이 예상대로만 나온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80% 넘게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에 도달한 상태다. 반면 버핏은 이날 공개된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도박용 토큰에 불과하며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버핏은 암호화폐 투자에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있지만 이는 슬롯머신이 작동될 때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이유와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019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은 도박기구라면서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밖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지난 1월 암호화폐를 과대 포장된 사기라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CNBC 방송은 내년 4월이나 5월쯤 통상 4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에 또 다른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이 일정량 이상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나타났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6만 8000달러(약 9014만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에도 나타났던 반감기 이후에는 이전 12개월 대비 최고 142%나 오르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났었다. hg3to8@ekn.krclip20230413180001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래츠.AFP/연합뉴스

"일본 엔화 환율, 연말까지 달러당 120엔까지 떨어질 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엔화 환율이 달러 대비 연말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과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가 따를 가능성이 맞물리면서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무라의 크레이그 첸 글로벌 외환 전략 총괄은 "6월까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5엔까지 떨어지고 연말에는 120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관측에 우리는 상당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첸 총괄은 "연준의 금리인상기가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또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일본은행 총재로 새로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는 10일 첫 기자회견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관련해 "물가 상승률이 2%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첸 총괄은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어떻게 바꿀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될 가능성은 커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완화 정책을 온전히 폐기하는 것은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다"면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6월에 정책이 수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탠다드 차터드의 디브야 데베시 아시아 외환 전략가도 전날 엔화 환율이 올 연말에 달러당 12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첸 총괄의 관측과 달리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폐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데베시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6월에 YCC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며 정책 폐지 또는 금리 변동 폭의 상향 조정 등이 실현될 수 있지만 일본은행이 후자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변동 폭을 조정하는 방법을 택할 경우 시장은 투기에 나서게 되고 이는 일본은행에 있어서 문제"라며 "일본은행 관점에서 보면 YCC 정책 폐지가 더 쉬운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3엔대에 장을 마감했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0엔대를 기록하는 것은 엔화 가치가 지난해 10월 20일 달러당 151.94엔 수준 대비 21% 가량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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