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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PPI 발표 땡큐", 뉴욕증시 급등...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4 08:15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19p(1.14%) 오른 3만 4029.6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27p(1.33%) 뛴 4146.2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93p(1.99%) 상승한 1만 2166.2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됐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에선 부동산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도 1.9%가량 상승했다.

개별 주가는 애플이 3%,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회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베드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대부분을 처분했다는 소식에도 2% 이상 올랐다.

델타 항공 주가는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가량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 주가도 0.4%가량 떨어졌다.

매치그룹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가량 올랐다.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실업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보합(0%)에 비해 더 크게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1.2%↓) 이후 최대 하락률이기도 하다.

2월 수치는 0.1% 하락에서 보합으로 수정됐다.

비계절 조정 기준 3월 PPI도 전년 동기 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치(3.0%) 보다 덜 올랐다. 지난 2월 4.9%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21년 1월(1.6%↑)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데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인플레 둔화는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험을 키운다.

주식시장이 침체를 본격 가격에 반영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미 올해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 실적 기록이다. 실적에서도 일종의 리세션이 시작될 조짐으로 읽힐 수 있다.

다음날부터는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은행들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은행들 실적에서 투자자들은 은행 위기에 따른 신용 긴축 우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에서 침체 위험 등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 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22만명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 1000명 늘어난 23만 9000명을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3만 5000명을 웃돈 것으로 2주 만에 가장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노동부는 팬데믹 이전 2019년 주간 평균인 22만명보다 크게 많은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는 긍정적이지만, 시장은 아직 예상보다 강한 침체를 주가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칸드리암의 나데지 뒤포스 글로벌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얻게 됐으며, 이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약화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며, 미국의 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해진다면, 물론 현재 주식 밸류에이션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으나 (이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해 시장이 너무 앞서갔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던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너먼은 CNBC에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있어 너무 낙관적일 정도로 약간 너무 앞서가고 있을지 모른다"라며 "연준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오래 유지한 후에 아마도 내년에 금리를 내리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끈질기게 높은 환경이라 (지금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66.5%, 동결이 33.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9p(6.76%) 내린 17.8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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