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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美 국채 보유 5개월 연속 늘려…작년 10월 이후 꾸준히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주요국 대다수가 미 국채를 사들인 가운데 한국은 5개월 연속 보유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한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1140억 달러(약 151조4000억원)로, 전월 대비 32억 달러(약 4조2000억원)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1189억 달러)와 비교하면 4.1% 정도인 49억 달러(약 6조5000억원)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미 국채 시장이 최근 38년 사이 가장 긴 약세장을 기록하면서 다수 국가가 미 국채 보유를 줄였고, 당시 한국의 보유 규모는 1000억 달러 선을 하회하면서 987억 달러(약 131조원)로 내려간 바 있다. 이후 11월 1003억 달러(약 133조2000억원)로 반등한 뒤 3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3월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은행권 불안이 고조되는 와중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올려 금리 상단을 5.00%로 끌어올린 때다. 당시 안전자산 선호 속에 미 국채 보유 순위 1·2위인 일본·중국을 포함해 18위 한국까지 상위 1∼18위 국가 모두 미 국채 보유를 늘렸다. 미중 갈등 속에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 한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줄곧 미 국채 보유분을 줄이다가 3월 들어 8개월 만에 보유분을 늘렸다. 3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분은 8693억 달러(약 1154조4000억원)로 전월 대비 205억 달러(약 27조2000억원) 늘었지만, 전년 동월 1조132억 달러(약 1345조5000억원)보다는 1439억 달러(약 191조1000억원)나 적은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3월 기준 보유분이 1조877억 달러(약 1444조원)로 전월 대비 59억 달러(약 7조8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일본도 엔화 약세를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미 국채를 매도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1년 전보다 1413억 달러(약 187조6000억원) 적다. 미국 이외 국가들의 미 국채 보유 총액은 3월 기준 7조5730억 달러(약 1경57조원)로 전월 대비 2296억 달러(약 305조원) 늘었으며, 이는 2021년 6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 규모다. 또 최근 1년 새 최저였던 지난해 10월의 7조1332억 달러(약 9472조원)보다는 많지만, 전년 동기 7조6044억 달러(약 1경98조원)보다는 줄었다. 뉴욕 소재 TD 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선임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3월 은행권 스트레스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려 했다"면서 "일본·중국이 많이 매수했고, 영국이 매수하거나 영국을 통해 헤지펀드가 매수한 것으로 보이는 규모도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10월 15개월 새 최고인 4.338%를 찍은 뒤 지난 3월 초 3.996%에서 3월 말 3.49%로 내려왔으며, 이후 18일 기준 3.6480%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초 미국 연방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부채한도를 늘리기 위한 정치권 논의가 아직 타결되지 않으면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미 국채는 안전 자산의 대명사로 여겨지는데, 미국 정부가 디폴트로 채권 보유자에게 제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세계적 여파가 미칠 수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미국 디폴트에 대해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24조 달러(약 3경2000조원) 규모인 미 국채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최근 말하기도 했다.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마커스 놀런드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디폴트 시 중국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안전자산으로서 미 국채의 지위를 고려할 때 디폴트가 발생하면 세계 금융시장에 ‘대형 화재’가 될 수 있고, 막판에 디폴트를 피하더라도 미 국채의 등급 하락과 금리 상승 압력이 생기고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이 심해질 것으로 봤다. 또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와 함께 중국에 맞선 미국의 입지가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달러. 연합 달러화(사진=연합)

美 부채한도 협상 다시 교착…디폴트 위기 재고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연계된 정부 지출 삭감을 둘러싸고 양측간 입장차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19일(현지시간) 실무 협상이 일단 중단됐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떤 조치도 없다"면서 "잠시 (협상을) 멈춰야 한다(we‘ve got to pause)"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전날까지는 협상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는데 쉬운 단계는 넘어갔고 이제 어려운 것만 남았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어제는 나도 (협상 타결의) 길이 보이는 위치에 있다고 느꼈다"면서 "우리는 내년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없다. 작년에 우리가 쓴 것보다 더 적게 써야 한다. 간단하다"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의 지명을 받아 백악관 실무팀과 협상 중인 가렛 그레이브스(공화당·루이지애나) 하원의원도 이날 실무 협상장에서 나와 하원 공화당과 백악관간 간극을 지적하면서 "(협상이) 생산적이지 않기 때문에 일시 중지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실무 협상 재개 가능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도 예산 문제와 관련해서 공화당과 실질적인 차이가 있다면서 추가적인 대화가 현시점에서는 어렵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실무팀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수 있는 합리적인 초당적 해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 등 의회 지도부와 지난 16일 부채한도 논의를 위한 2차 협상을 벌였다. 이어 협상 권한을 가진 백악관과 공화당 실무자간 협상이 진행됐으며 공화당의 협상 중단 선언 전까지는 실무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인 17일에 협상 타결을 자신하고, 매카시 의장도 같은 날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협상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특정 부문에 대한 예산 삭감 문제에서 근본적 입장차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실무 협상장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지지는 않았으며 회담이 중지되기 전 협상장에서는 특정 사안이 아니라 공화당이 요구하는 지출 삭감 전반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다. 이와 관련,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대국민 의료서비스를 약화하는 공화당의 어떠한 제안에도 동의하지 말 것을 백악관 협상팀이 지시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청정에너지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대응, 중산층 가정 비용 절감 등 우리가 이룬 진전을 되돌리려는 극단적인 시도에 맞서 싸우고 있다"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평소 강조했던 의료 서비스 확대와 중산층 비용 감소 등과 관련한 예산 프로그램에 대해선 양보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실무 협의가 교착되면서 해외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21일 귀국해서 부채한도 협상을 최종 타결하려던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미국 연방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상한인 부채한도가 제때 상향되지 않으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US-POLITICS-FINANCE-DEBT (사진=AFP/연합)

파월, 6월 ‘금리 인상 VS 동결’ 교통정리 나섰다…시장 반응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명백핵 신호를 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긴축을 오래 이어왔고 정책은 제약적"이라며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어떤 효과를 가질지, 최근 은행권 스트레스에 따라 축소된 신용의 규모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신중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 데이터와 진화하는 전망을 살펴볼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6월 금리인상 여부를 두고 연준 주요 인사들의 입장차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논의에 대한 주도권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 64.4%에서 하루만에 81.4%로 치솟았다. 반대로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전날 35.6%에서 18.6%로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 캐시 보스트잔시크 네이션와이드 생명보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를 평가하기 위해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게 그의 기본 관측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보스트잔시크는 "파월 의장이 제시하는 가이던스는 제한적"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오늘 우리가 줄 수 있는 지침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긴축이 어느 정도로 필요한지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주시할 요인을 식별하는 것으로 제한된다"고 말해 분명한 지침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또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FOMC의 시각을 계속 뒷받침한다"면서 특히 서비스업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epaselect USA POWELL FED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EPA/연합)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안정적’ 유지…성장률은 소폭 하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유지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19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이같이 평가했다. 등급전망 또한 기존과 같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강한 정책 효율성과 고도의 다양성 및 경쟁력을 갖춘 경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강한 재정 건전화 의지 등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무디스가 제시했던 전망치 1.6%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 둔화와 통화 긴축, 부동산 시장 조정 등으로 성장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가계·기업부채가 소비·투자 심리에 부담 요인이라고 봤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가계대출에 대한 건전성 규제 등으로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은행권 시스템 위기와 관련해 "한국의 은행 업종이 현재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정도는 낮은 편"이라면서도 "한국이 수출 기반 경제인 만큼 전 세계 금융시장 상황에 변동성이 확대되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향후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는 요인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 고령화 극복을 위한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을 꼽았다. 반면 한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 등을 향후 한국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했다.무디스 무디스 로고(사진=로이터/연합)

파죽의 일본 증시, 과거 영광 되찾나…엔화 환율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증시가 6주 연속 오르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전날 종가대비 0.8% 오른 3만 808.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버블(거품)경제 붕괴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을 넘었다.또 다른 주요 지수인 토픽스도 이날 0.2% 상승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지난 16일 33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두 지수가 6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투자자들은 지난 주에만 7810억엔어치 일본 주식과 선물을 순매수했다. 일본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정책, 통화완화 정책, 실적 호조, 엔화 약세 등이 일본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날에는 미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이 일본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부터 맥쿼리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일본 증시의 강세장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토픽스 지수가 앞으로 9% 가량 더 올라 2350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달러 대비 일본 엔화는 이날에도 약세를 이어가면서(환율 상승) 연 최고점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화 환율이 달러당 최대 138.75엔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올 들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5% 넘게 하락하면서 10개국 통화 중 두 번째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처럼 일본 엔화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배경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빠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완화정책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음은 일본 증시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추가 발언들. ◇ 벨리타 옹, 달톤 인베스트먼트 회장자사주 매입, 배당액 증가분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행동주의 움직임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에 눈길을 돌려야 하는 좋은 이유를 제공한 셈입니다. ◇ 잭 애블린, 크레셋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현 시점에선 세계 증시 중 일본을 가장 좋아합니다. 우리는 선진국 시장 전략에서 일본 주식을 약 50% 비중확대(overweight)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플레이될 것 같지 않고, 순환식일 것 같습니다. 수년간 일본은 외면받아왔지만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본에 대한 익스포져를 확대하는 시기가 오면 우리는 탈출할 계획입니다. ◇ 이브제니아 몰로토바, 픽텟 애셋 매니저먼트 선임 투자매니저일본 증시가 중기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 들어 강세를 이어왔지만 대부분의 섹터들은 S&P500 지수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입니다. 이에 밸류에이션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올리버 블랙번, 야누스 핸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미국에선 경기침체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일본 주식을 소유하는 것과 관련된 투자자들의 결정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타케루 오기하라 에셋 매니지먼트 원 최고전략가닛케이 지수가 3만 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한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추가 상승에 있어서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아직은 약합니다.(사진=EPA/연합)

‘위기론 약발’ 끝?…호재 소멸된 금값, 어디까지 떨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았던 국제금값이 고꾸라지기 시작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은행권 불안, 경기침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미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금 시세는 사상 최고 수준인 온스당 2000달러대에 형성돼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승 모멘텀에 힘이 빠지자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급부상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95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귀금속 전문매체 킷코에 따르면 금값은 지난 2주 전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2085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금값 상승을 견인한 요인들이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금 가격이 약 2개월 만에 1960달러대 미만으로 고꾸라진 상황이다. 국제금값은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붕괴하기 시작하면서 본격 상승세를 탔다. SVB 파산 여파가 금융권 불안으로 번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자 금값은 단숨에 19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경제침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자 지난달 국제금값은 약 1년만에 처음으로 20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 이후 조정장세에 진입하면서 상승 흐름이 멈추는 듯 했으나 이달초 퍼스트리퍼블릭 문제로 은행권 위기가 재점화했다. 여기에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문제로 디폴트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금 가격은 지난 4일 온스당 2055.70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렇듯 승승장구하면서 매일 최고가를 기록할 것 금값의 분위기가 최근 들어 급반전했다. 미국 고용·소비 등의 강세가 재확인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줄기 시작했고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연초대비 많이 빠진 상황이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여기에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정치권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마저 커지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날 장중 4200선을 넘어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넷플릭스, 알파벳 등 빅테크 주가는 52주 신고가에 근접했다.엎친 데 덮친 격, 연준이 다음달 미국 경제 전망치를 2021년 이래 최대 폭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고금리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줄리아 코로나도는 "그들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올리고 실업률을 낮춰야 할 것 같다"며 "이는 분명히 (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 가져가는 것이다. 연준은 곧 방향을 바꾸거나 인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아울러 대다수의 연준 당국자는 6월 금리 동결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아직은 승리를 선언할 시점이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3.45를 기록하면서 약 2달만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통상 달러화 강세는 금값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해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은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이는 (금값에 있어서) 고통스러운 진실"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향후 금값 전망에 있어서 1950달러선 지지여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RJO 퓨처스의 프랭크 촐리 선임 시장 전략가는 "바닥을 쳤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며 "먼저 1950달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왈시 트레이딩의 숀 러스크 이사는 1950달러선이 붕괴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값이 1920달러대로 추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골드바(사진=로이터/연합)국제금값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새벽 4시 13살 딸 벽장서 39세 한국 남성이...美 10대 사칭 ‘밤의 선생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에 사는 한인 남성(39)이 SNS에서 만난 13세 소녀 집을 찾아가 방 안까지 잠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네이퍼빌에 사는 A씨가 최근 성범죄 혐의 4건으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작년 8월 1일 새벽에 자신의 집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록포드에 소녀가 사는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록포드를 관할하는 위네바고 카운티 보안관청은 당시 A씨가 성관계를 위해 찾아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사건 당일 새벽 4시께 딸 방의 벽장에서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A씨는 창문을 통해 피해자 방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A씨는 방을 빠져나와 소녀의 집 앞에 세워두었던 차를 타고 도주했다. 그러나 소녀의 아버지가 자동차 번호판 숫자를 외워두었다가 경찰에 제공해 덜미가 잡혔다. 이 소녀는 경찰에서 "스냅챗에서 ‘밤시간 선생님’(Nighttimesensei)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A씨와 친구가 됐다"며 "A씨는 본인을 (록포드 인근) 엘진에 사는 16세 제임스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이용하던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수사팀은 피해자 스마트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후 ‘제임스’라는 가명을 쓴 A씨가 피해자 집에 몰래 들어가 성관계를 갖는 것과 관련해 써놓은 대화를 찾았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A씨가 피해자 방에 ‘두 번째’ 잠입해 들어간 날에 꼬리를 잡혔다고 부연했다. A씨는 지난 12일 법원에서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책정 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사흘 만인 지난 15일 보석보증인을 세워 보석금 10%를 내고 가석방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법원이 A씨에게 피해자와 피해자 집은 물론 18세 이하 미성년과 접촉하거나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A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29일로 예정됐다. hg3to8@ekn.krclip20230519112300 미국 일리노이주 위네바고 카운티 보안관 순찰차.미국 일리노이주 위네바고 카운티 보안관청 웹사이트/연합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제동 걸리나…"美 법무부, 소송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정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도 아니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소식통들은 이 매체에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아무 조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법적 관할권은 없지만, 미국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기업 결합을 막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법무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2020년 11월부터 조사를 해왔으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미국 내 중복 노선 경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운항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만약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이는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간 합병을 막기 위해 제기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3월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의 저가항공사 스피릿 항공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또 2021년 가을에도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미국 국내선 제휴에 제동을 거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는 지난 3월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사진=연합)

6월 미 금리 동결은 중단이 아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통화정책을 둘러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6월은 금리가 임시로 동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텍사스은행연합회 콘퍼런스에서 "(금리인상을) 한 번 건너뛰는 게 적절하다는 내용의 경제지표가 앞으로 몇 주 안에 나올 수도 있겠지만, 오늘까지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연준 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로건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11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로건 총재는 "지난 10차례 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올린 후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아직 필요한 만큼의 진전은 아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까지 갈 길이 멀다"라고 강조했다.블룸버그통신은 그가 ‘건너뛴다(skip)’라는 표현을 쓴 것을 주목했다.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된다 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제든지 열어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동결은 긴축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보스틱 총재는 "동결은 금리인상을 건너뛰거나 중단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 약간 더 금리를 올림으로써 보험에 들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험’으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불러드 총재는 인상과 동결 양쪽에 모두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거나 1970년대처럼 오히려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리스크"라고 우려했다.로건 총재와 불러드 총재를 포함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 너댓명의 연준 고위인사들이 최근 6월 금리인상을 좀 더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이러한 태도는 시장의 기대와는 온도차가 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전날까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72%로 예상했다. 다만 로건 총재의 연설 후 그 수치는 62%로 뚝 떨어졌다.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33.0%로 전일(22.1%)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와 관련,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의 팀 듀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은 중단이 아닌 건너뛰는 쪽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의 모든 고위 인사들이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동결 쪽에 기울어져 있음을 분명히 했고, 몇몇 수뇌부 인사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도 이날 추가 인상과 동결 양쪽에 여지를 열어놨다.제퍼슨 이사는 워싱턴DC에서 미국보험감독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국제보험포럼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고 우리는 아직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국내총생산(성장)이 올해 상당히 둔화했다"고 우려했다.그는 "1년은 수요자들이 금리인상의 효과를 완전히 체감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기간"이라며 통화정책 시차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사진=로이터/연합)

시장은 연준 피벗 기대하는데…전문가 65% "연내 금리인하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경제침체 가능성 등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 116명을 대상으로 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명(64.65%)은 올 연말 금리가 현재 수준인 5.0∼5.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명은 연내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중 3명은 연말에 5.0∼5.25%로 돌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머지 30명은 금리 동결 후 인하를 예상했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쉽게 정리하자면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2%)의 2배 이상이고 실업률 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자연 실업률 수준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이 가벼운 침체에 대해 반대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받아들일 만한 대가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서는 1분기에 연율 1.1%였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0.6%로 둔화한 뒤 3·4분기에 각각 0.2%, 0.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은 최소 2025년까지 2%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실업률은 현재 3.4%에서 연말(4.2%)과 내년(평균 4.5%)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는 과거 침체기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런 와중에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착륙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연준이 미국 금리를 약 1년에 걸쳐 5.0%포인트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비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주택시장도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어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물가 안정화가 현실화될 것이란 낙관론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터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다를 것이란 표현을 우리 모두 싫어하지만 이런 동력을 본 적이 없었다"며 "독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기 침체를 점쳐왔던 전문가들도 입장을 선회하는 분위기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에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왔었지만 이젠 그 시기가 4분기로 밀려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샌탠더US캐피탈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침체가 곧 임박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계속 뒤로 밀려가고 있다"며 "큰 이유 중 하나는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이러한 관측은 시장 기대감과 여전히 상반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8%에 달했다. 그 이후 미국 금리가 7월과 9월에 각각 동결되고 11월과 12월 FOMC에 금리가 0.25%포인트씩 내려 연말에 4.5∼4.75%로 인하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연내 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배경엔 과거에 비해 더욱 커진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미국 지역은행 붕괴 등이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USA-FED/POWELL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연준 본관(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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