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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EPA/연합) |
파월 의장은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긴축을 오래 이어왔고 정책은 제약적"이라며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어떤 효과를 가질지, 최근 은행권 스트레스에 따라 축소된 신용의 규모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신중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 데이터와 진화하는 전망을 살펴볼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6월 금리인상 여부를 두고 연준 주요 인사들의 입장차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논의에 대한 주도권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 64.4%에서 하루만에 81.4%로 치솟았다. 반대로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전날 35.6%에서 18.6%로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 캐시 보스트잔시크 네이션와이드 생명보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를 평가하기 위해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게 그의 기본 관측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보스트잔시크는 "파월 의장이 제시하는 가이던스는 제한적"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오늘 우리가 줄 수 있는 지침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긴축이 어느 정도로 필요한지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주시할 요인을 식별하는 것으로 제한된다"고 말해 분명한 지침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또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FOMC의 시각을 계속 뒷받침한다"면서 특히 서비스업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