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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까지 손...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손 잡고 메타의 새 인공지능 모델을 MS 클라우드에 제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MS는 매년 여는 파트너사 콘퍼런스 ‘인스파이어 2023’을 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이용하는 고객은 메타의 새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날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 2’(Llama 2)를 공개하고, 기업 등 개발자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타의 ‘라마 2’는 MS의 애저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올해 초 오픈AI에 100억 달러(12조 6000억원)로 추정되는 투자를 발표하는 등 2019년부터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왔다. 이러한 점으로 미뤄 보아 이번 메타와의 제휴 공개는 깜짝 발표다. 애저 서비스를 통한 메타의 최신 언어모델 제공은 MS가 오픈AI에 집중된 AI 서비스를 다른 회사에도 다양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MS 측은 메타와 MS가 AI의 혜택을 보편화하기 위한 약속을 공유하고 있고,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모델 선택권을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했다. 메타의 ‘라마 2’는 이용료가 필요 없는 오픈 소스로 제공되지만, 애저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는 MS에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MS는 이날 오픈AI의 AI가 장착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와 기업 고객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빙챗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챗봇 이미지 검색 기능 등을 발표했다. 이날 MS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98% 상승한 359.49달러(45만 4400원)에 마감했다. kjuit@ekn.krclip20230719090146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2023’.인스파이어 2023 온라인 캡처/연합뉴스

[미국주식] 고점 찾는 뉴욕증시, 모건스탠리·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은행·AI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15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58p(1.06%) 오른 3만 4951.93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19p(0.71%) 뛴 4554.9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역시 108.69p(0.76%) 오른 14,353.64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다우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2분기 실적 시즌 호재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84%가 월가 애널리스트들 순이익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지난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까지 대형 금융사들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졌다.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4.4% 급등했다. 순이익(19%)과 매출(11%)을 큰 폭 끌어올려 월가 전망치(0.84달러)를 넘어서는 주당 순이익(0.88달러)을 기록하면서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이익을 거둬 6.5%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영향력도 여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를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한 가운데 주가가 4.0% 치솟았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영국인 절반은 "브렉시트 후회…EU 재가입 찬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국에서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지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영국에 본사를 둔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이달 영국인 2000여명을 조사한 결과에서 EU 재가입에 찬성하는 비율이 51%로 집계됐다. 반대하는 응답자는 32%로 나타났다.재가입 지지율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발효된 2021년 1월과 비교해 11%포인트 올라간 것이다.이번 조사에서 브렉시트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응답도 5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영국은 7년 전인 2016년 6월 23일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51.9%가 찬성하고 48.1%가 반대해 EU 탈퇴가 결정됐다. 그 이후인 2021년 1월 1일부터 브렉시트가 발효됐다.그러나 영국은 유럽에서도 치솟는 물가상승률로 생활비 부담이 가중됐으며, 외국인 노동자 유입도 제한되는 중이다.브렉시트의 최대 성과로 기대됐던 미국과의 무역협상도 여전히 이렇다할 진전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기업과 가계 부담 가중을 우려해 브렉시트 조건과 관련한 부분적인 재조정을 모색하고 있다.영국 당국자들은 현재 EU 측과 전기차 관세 유예 방안을 협의 중이며, 6개월 뒤부터 시행될 예정인 수입식품 통관 검사비에 상한을 둘 것인지 검토 중이다.브렉시트(사진=AP/연합)

블리자드 주식 이달 급등하는데…버핏은 2분기에 70% 처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 중인 미국 대형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주식 70% 가량을 지난 2분기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1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훤회(SEC)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선 이 회사가 지난달 30일 기준 블리자드 주식 1470만주(1.9%), 즉 12억 4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31일 4940만주(6.3%)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보고서에는 매각 가격이나 이번 달 블리자드 주식 매매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버크셔해서웨이의 블리자드 주식 투자는 버핏이 양사 간 인수거래에 대한 감독 당국의 승인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차익거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남은 블리자드 주식을 모두 처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보유 비중이 5% 미만일 경우 주식 거래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 또 이번 매각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의 중단을 요구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에 따른 주가 급등의 이익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리자드 주식은 지난 11일 연방법원이 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뒤 10%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3.49% 급등해 연중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분기에는 1.5% 가량 하락했다. 또 잠정적으로 MS의 인수 불허 결정을 했던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CMA)도 지난 14일 이에 대한 최종 결론 기한을 6주간 연기한다고 밝히는 등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잇따라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한편 MS는 블리자드와 18일로 만료되는 인수계약 연장과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소식통이 이날 전했다.MS는 계약 만료가 단순히 양사 중 한 회사가 거래에서 발을 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 만큼 자동으로 거래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블리자드가 마음을 바꾸거나 다른 기업의 제안을 받을 수도 있어 계약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번 협의에서 블리자드에 유리한 조건 등이 포함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양사는 로이터의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MS는 지난해 초 IT(정보통신) 산업 역사상 최고액인 687억달러(약 86조 5000억 원) 규모의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사진=AP/연합)

미 국채수익률 ‘역대급’ 역전에도…골드만삭스 "경기침체 가능성 낮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국채수익률 역전폭이 40년래 최대 수준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역전 환경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미국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단기물인 미 국채 3개월물 수익률이 장기물인 10년물 수익률을 현재 150bp(1bp=0.01%포인트) 가량 웃돌고 있다. 이같은 역전 폭은 40년만 최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109.50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3월 당시(-108.30bp)보다 확대된 것이며, 1981년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이 경기후퇴에도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초고속으로 인상한 이후 처음이다. 2년물이 10년물보다 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태로 거래되는 이 같은 역전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국채 수익률의 경우 장기가 단기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이처럼 단기가 장기를 역전하는 현상은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CNBC에 따르면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메간 혼맨 최고투자책임자는 "1978년 이후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된 적은 이번을 제외한 총 6차례 있었는데 그 뒤엔 경제침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역전이 발생한 이후 침체가 발생하는데 평균 15개월 가량 걸렸다고 추산하며 "이번 역전은 지난해 7월에 발생한 만큼 10월에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또한 과거 7차례 경기침체 때마다 3개월물 수익률이 10년물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짚었다. 이처럼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우려가 오히려 기우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노트를 통해 "역전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지 않는다"며 "이번 현상은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국채에 대한 기간 프리미엄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기간 프리미엄은 금리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기대 등을 고려해 장기 채권 보유자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프리미엄으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웃돌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폭이 프리미엄을 상쇄하면 국채 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런 상황은 침체 리스크가 명확히 가시화될 때 일어난다고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기간 프리미엄이 장기 평균치보다 훨씬 낮아 금리 인하 폭이 조금만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요구될 만큼 경기가 위험하지 않다는 뜻이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또 인플레이션이 둔화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금리를 완화할 수 있는 "그럴듯한 경로"가 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 전망이 과대하게 비관적일 경우 투자자들은 타당한 수준보다 장기금리에 하방 압박을 더 많이 넣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추이를 근거로 미국 경제가 침체할 확률을 기존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목소리는 다른 곳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같은 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회사채 시장을 지배한 침체 공포가 사라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자금을 다시 굴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달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 수준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투자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량이 보통 수준 이상이라고 답한 비중이 지난 5월 35%에서 이달 26%로 축소됐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또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난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골드만삭스 로고(사진=로이터/연합)

SEC "실망"...암호화폐 리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암호화폐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와 소송전을 치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법원 판결과 관련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리플랩스가 연방 증권법을 일부 위반하지 않았다는 뉴욕지방법원 판결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법원의 판결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리플랩스가 기관 투자자에게 리플을 직접 판매한 행위가 증권법 위반이라는 판결에는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뉴욕지방법원은 리플이 그 자체로 증권은 아니라며 약 3년간에 걸친 소송에서 사실상 리플랩스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리플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법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SEC는 최근 다른 암호화폐 증권성 여부를 두고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판결이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EC가 실망감을 밝힌 만큼 리플랩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튜 알데로티 리플랩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번 판결로 미 은행과 다른 금융 기관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에 리플을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알데로티 CLO는 지난 14일 "이번 판결이 미국 은행들이 ODL(On-Demand Liquidity)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리플로 돌아갈 것을 의미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ODL은 리플을 통해 국가 간 자금 이동을 빠르고 저렴하게 해준다는 상품을 말한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금융 기관 고객이나 잠재 고객이 적어도 국경을 넘은 자금 이동에 실제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에 미국에서 고객들과 많은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런 대화 중 일부가 실제 비즈니스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리플 1개당 가격은 지난 13일 법원 판결 전까지 0.5달러(634원)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판결 직후 한때 9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다만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5시 10분에는 전날보다 1.13% 내린 0.74달러(939원)에 거래됐다. 한편, 겐슬러 위원장은 거래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사용은 "이해충돌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거래 플랫폼 AI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규정을 개발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hg3to8@ekn.krUSA-SEC/BINANCE 줄지어 늘어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모형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착실히 전진 뉴욕증시, 테슬라·엔비디아·AMD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업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32p(0.22%) 상승한 3만 4585.3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7p(0.39%) 오른 4522.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25p(0.93%) 뛴 1만 4244.95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 내에선 기술, 금융, 산업,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부동산, 통신,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 주가는 사이버트럭 출시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반도체 기업 경영진들이 이날 백악관 관리들과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에 2% 이상 올랐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중 반도체 규제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에 맞춰 자사 전기 트럭 F-150 라이트닝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6%가량 하락했다. 리비안 주가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출시에 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떨어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미국 법원이 지난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를 금지해달라는 요청을 기각한 데 이어, 영국 규제 당국이 해당 거래에 대한 최종 결론 기한을 6주 연기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나오는 2분기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 분기 실적이 나온다. 유나이티드항공, 라스베이거스샌즈를 비롯해 테슬라, 넷플릭스 등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아 주가를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월가에서는 2분기 기업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 상장 기업들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주는 다음 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이미 시장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7% 이상으로 보고 있다. 그 보다 주목 받는 것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힌트를 줄지다. 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지표가 발표된다.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 소비가 연착륙 기대를 높여줄지 주목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좋은 경로에 있다며,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그 영향으로 미국이 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이 12개월 이내 침체를 겪을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내렸다. 골드만은 최근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을 침체 없는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자사 자신감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뉴욕주 7월 제조업지수는 1.1을 기록해 전달 6.6보다 부진했다. 다만 지수는 0을 웃돌아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일부 항목과 실적을 고려할 때 현재 랠리가 과도하다고도 지적했다. 스톤엑스의 캐스린 루니 베라 수석 전략가는 "(지금은) 골디락스 시나리오다.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물론 사람들이 물가에 약간의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갖고 있다. 연착륙 관점에서 증거가 점차 유리해지고 있고, 완벽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시장을 흥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누벤의 세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주거비나 임금과 같은 주요 인플레이션 항목은 여전히 내키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 한두 번의 추가 인상만 있다면 신중한 투자자들은 과도하게 강한 랠리에 회의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 환경이 2024년 어느 시점에 완만한 침체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2분기와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 랠리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7월 0.25%p가 97.3%, 9월 추가 0.25%p가 13.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p(1.05%) 오른 13.48을 기록했다. hg3to8@ekn.krclip20210507075117 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NYT "한국, 2050년 세계 두번째 고령 국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5년에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해 2050년 한국이 홍콩을 이어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령화 정도는 생산가능인구(working-age·15∼64세)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로 추산했다. 한국은 2050년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 다음으로는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그리스,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태국, 독일, 중국,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순으로 ‘늙은 국가’ 상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NYT는 "나이 든 국가의 대부분이 아시아와 유럽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600만명에서 2050년 2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은 950만명에서 1800만명으로 급증하고, 젊은이(15세 미만)는 58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NYT는 "한국은 2050년 노인 수가 생산가능인구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가장 고령화된 국가인 일본은 올해 기준 생산가능인구 2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1명 이상이다. 일본의 노인 수는 올해 3700만명에서 2050년 3900만명으로 증가하고, 생산가능인구는 7200만명에서 53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인도에 최대 인구 대국 자리를 넘긴 중국 또한 205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2억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NYT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지만, 중국은 미국 소득 수준의 20%에서 노동 인구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일부 아시아 국가는 부자가 되기 전에 늙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50년까지 동아시아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거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며 "엄청난 수의 은퇴자들이 감소하는 생산가능인구의 부양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부유한 국가들이 노동 인구 감소에 대비하지 못하면 지금의 복지와 경제력을 유지하지 못해 쇠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세계은행도 고령화 속도가 유독 빠른 아시아 국가들이 더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에서 100년 이상, 미국에서 60년 이상 걸린 인구 구조 변화가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는 20년 사이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서울 홍제천 인근에서 폐지가 담긴 수레를 끄는 한 어르신(사진=연합)

중국 경제회복 경고음…2분기 GDP 6.3%로 예상치 하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리오프닝에 나선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중국 경기둔화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경제성장률 4.5%는 넘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한참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7.3%로 집계됐고 블룸버그통신(7.1%), 미 월스트리트저널(6.9%) 등의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5.5% 성장한 59조 3034억 위안(약 1경 468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상반기 소매판매는 22조7588억 위안(약 401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했으며, 상반기 고정자산투자는 24조3113억 위안(약 4290조원)으로 3.8% 늘었다. 상반기 수출입 규모는 2조1016억 위안(약 35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에 그쳤다. 중국이 올해 상반기에 기록한 경제지표들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소비, 투자, 수출 등 분야별로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대비 0.8%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에 기록했던 2.2%보다 1.4%포인트 더 낮은 수치다. 무엇보다 이번 2분기 GDP 성장률은 기저효과가 작용했음에도 저조한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고강도 방역조치로 인해 GDP 성장률이 0.4%까지 추락한 바 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가 회복됐지만 글로벌 정치적 및 경제적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다"며 "국내 회복을 위한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지 못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지급준비율·중기 정책금리 조정 등과 같은 정책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실업률은 5.3%로 1분기에 비해 0.2%포인트 내렸다. 6월의 실업률은 5.2%로 전달과 같았다. 다만 청년 실업률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6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1.3%로 기존 최고 기록이던 5월 실업률 20.8%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작년 12월 16.7%에서 올해 들어 계속 상승해 4월에 20.4%를 기록, 사상 처음 20%를 돌파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7∼8월 신규대졸자들이 취업 시장에 가세하면 더 오를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CHINA-ECONOMY-TRADE (사진=AFP/연합)

중국 부진에 암운 드리우는 세계 경제…G20에 쏠린 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반등하던 글로벌 경제가 본격 침체기로 접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침체가 시작되고 있어 이번 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종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들이 모색될 예정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는 동시에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나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예측됐던 다양한 최악의 시나리오 또한 현실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 생산이 약화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각국 경제수장들은 제한적인 통화정책에서 글로벌 무역 둔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협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논의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게바 총재는 "세계 경제의 단기 전망은 갈리지만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암울하다"고 말했다. 유럽은 올해 초부터 완만한 경기침체에 들어간 상태이고 많은 신흥 시장이 과중한 부채 부담과 고금리에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국 경제의 약세가 침체 우려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권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세계 많은 국가들의 주요 수입국이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는 많은 국가들에게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는 현재 이부분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작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경제성장률 4.5%는 넘었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7.1%를 한참 밑돌았다. 특히 지난달 중국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4% 급감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중국은 이에 따라 전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금리를 인하했다. 중국 수출과 세계 무역 둔화가 고금리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대규모 소비에 나섰던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것 등이 반영된 것이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지속해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다국적기업이 인도 등 중국 이외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을 모색하고 있고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제조업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개발과 성장의 핵심 요인인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올해 1분기 감소했다. 이런 와중에 달러화와 연계된 글로벌 경제는 지난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정점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불안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다음 주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은 고착하는 근원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어 그 이후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고금리 상태를 언제까지 유지할지 등은 여전히 미지수라는 것이다. WSJ의 설문 결과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췄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연준의 향후 행보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달러화 가치 상승이 달러화로 부채를 갚고 식량과 에너지를 수입하는 저소득 국가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IMF는 저소득 국가의 절반 이상, 중소득 국가의 4분의 1 정도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거나 그렇게 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과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야기해 저소득 국가에 부담을 줘왔으며, 향후 전쟁 전개 양상에 따라 그러한 압박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INDIA-G20-ECONOMY-DIPLOMACY 17∼18일 간디나가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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