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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급등, 금값·비트코인 신고가…글로벌 금융시장에 무슨 일이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등 주요 기축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금·은·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통화 가치 하락) 트레이드'가 확산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정치 불안과 재정 우려가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헤지) 차원에서 국가 리스크가 없는 자산으로 피신하고 있는 것이다. 통화 가치 반등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의 추가 상승 전망도 제기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주요국들의 재정 불안이 커지면서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금, 은 등으로 몰리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국 정부가 급증하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자 금과 비트코인 등의 투자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날 국제 금 12월물 서물 가격은 온스당 3976.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은 가격은 온스당 48.45달러로 신고가에 근접했다. 비트코인 시세 역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후 12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2만42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엔 12만6000달러선을 잠시 돌파하기도 했다. 페퍼스톤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총괄은 “각국의 정치 상황이 금과 비트코인을 디베이스먼트 헤지 수단으로 매수할 명분을 준다"며 “지금은 완전히 모멘텀 트레이드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최근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 선출되자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 가까이 급등한 달러당 150.37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다카이치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억제하고 경기부양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란 전망이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달 열릴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에서도 금리 인상 기대감이 낮아졌으며, 금과 비트코인은 엔화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로화 역시 달러 대비 0.6% 하락했다. 예산안 문제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취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사임하면서 프랑스 정국이 혼란에 빠지면서다. 르코르뉘는 엘리자베트 보른, 가브리엘 아탈, 미셸 바르니에, 프랑수아 바이루에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집권 2기의 5번째 총리였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해 9월 아탈 총리 사임 이후 1년 사이에 4명의 총리를 맞을 정도로 정국 혼란이 극심하다. 프랑스 정계는 특히 예산안을 두고 좀처럼 타협하지 못하며 대치하고 있다. 바르니에와 바이루 등 두 전임 총리도 사실상 재정 계획을 둘러싼 갈등으로 쫓겨났다. 그러나 프랑스는 2분기 말 기준 공공부채가 3조4163억유로(약 5630조원)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15.6%에 달할 만큼 재정 건전성이 흔들리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중순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높은 정부 부채 수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8% 가량 하락하면서 달러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약 30% 급등했다. 이런 와중에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장기화가 달러 가치에 하방 압박을 가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미라 찬단 등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혼란 속에서 달러 가치가 대체자산 대비 절하되는 익숙한 패턴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금만큼 극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귀금속도 전반적으로 양적완화 시기와 유사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모멘텀 속에 금·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알렉스 사운더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이제 디지털 금의 한 형태로 여겨지고 있다며 12개월 목표 가격을 18만1000달러로 제시했다. 글로벌 자산관리사 TCW 그룹에서 수석 글로벌 전략가로 지냈던 코말 스리쿠마르는 “현재는 어느 통화에도 피신할 곳이 없어 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금값이 올 연말까지 4000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여러 통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선 달러 역시 안전자산으로서의 이점을 잃는다"며 “셧다운이 빠르게 해결되든 장기화하든 금값 상승세는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금값 4000달러 코앞…월가 거물 ‘켄 그리핀’의 진단은?

국제금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시세가 '4000달러 고지'를 향하는 가운데 미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금을 달러보다 더욱 안전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핀 CEO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주권 리스크로 투자자들이 효과적으로 탈(脫)달러, 혹은 포트폴리오를 디리스킹하는 과정에서 달러에서 다른 자산으로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하면서 달러화는 가치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마저 커지면서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97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3900달러선을 넘어선 금 시세는 4000달러 돌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핀 CEO는 특히 현재 미국의 재정·통화 정책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의 재정 및 통화 정책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 때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는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경제는 일시적이지만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핀 CEO는 또 미국 정부가 전문직 비자(H-1B) 스폰 비용을 10만달러 인상하더라도 자사 인재 확보에 중대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도 우리는 한 사람을 고용하는 데 드는 10만 달러의 일회성 비용에도 위험이 되지 않는 경제 분야에 속한다"며 “뛰어난 인도 학생이 미국으로 오지 않거나 수학·물리학에 재능 있는 학생이 중국에 남기로 결정하는 것이 더 걱정된다"고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11월 1일부터 트럭에 25% 관세”…발효 시점 한 달 늦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대형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11월 1일부터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형 및 대형 트럭은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럭에 대한 관세 발효 시점이 한 달 늦춰진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우리의 위대한 대형트럭 제조사들을 불공정한 외부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25년 10월 1일부터 외국산 대형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를 통해 중형 트럭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중형 트럭은 총중량 1만4001파운드(약 6350㎏)∼2만6000 파운드, 대형 트럭은 총중량 2만6001 파운드 이상이 각각 해당된다. 미국 트럭 시장은 미국산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유럽산도 진출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따라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승용차 관세를 15%로 낮췄지만, 트럭의 경우 '승용차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 같은 특례 조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트럭 관세'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대통령에게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부여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시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 등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구리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목재, 반도체, 의약품, 트럭, 핵심 광물, 상업용 항공기 및 제트 엔진, 무인항공시스템, 폴리실리콘, 풍력 터빈에 대해서도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미국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수입된 가공 목재에 10%의 관세를, 주방 수납장 및 화장대와 수입 가구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는 ‘화석연료’, 시진핑은 ‘청정에너지’…美中 에너지 수출경쟁 승자는?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에너지 수출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후 싱크탱크 엠버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7월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액이 800억달러(약 112조84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은 1200억달러(약 169조2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배터리, 기타 탄소 감축 기술 등을 수출해 미국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또 중국의 청정에너지 수출액은 지난 8월 200억달러(약 28조2100억원)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화석연료 수출은 1500억달러(약 211조원)로 사상 최대였지만, 중국의 청정에너지 수출은 이보다 300억달러(약 42조원) 더 많았다. 특히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태양광 패널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언 그레이엄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청정에너지 기술 수출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엠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태양광 발전용량 수출은 4만6000메가와트(MW)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출액은 31억달러(약 4조3700억원)로, 역대 최고치(58억달러·2023년 3월)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수출 시장을 둘러싼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미국은 화석연료, 중국은 청정에너지 기술을 판매하고 있는데, 현재로선 중국이 확실한 승자"라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상반된 에너지 수출 전략은 지난달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다시 한번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한 국경과 전통적 에너지원이 있어야 다시 위대해질 수 있다"며 “녹색 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세계 각국의 화석연료 회귀 동참을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종 환경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4일 유엔 기후 정상회의 화상연설을 통해 “녹색 및 저탄소 전환은 시대적 트렌드"라며 “일부 국가들은 추세에 역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올바른 길을 가야 하고, 변함없는 신뢰를 유지하며, 흔들림 없는 행동과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중국이 '녹색 리더십'으로 국제사회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읕 특히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추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차 수출의 50% 이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非) 회원국에서 발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모두 각자의 강점 분야에서 과잉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화석연료 수출을 더욱 늘려 갈수록 저렴해지는 저탄소 제품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며 “청정기술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장기적 에너지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화석연료와 청정에너지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영국 최대 에너지 소매업체인 옥토퍼스 에너지의 그렉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 수출은 일종의 하드웨어로, 일단 한 나라가 이를 수입하면 향후 10년에서 20년 동안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며 “반면 가스는 구매 즉시 사용되고 그 순간 사라져버린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전 세계에서 美조선업에 수천억 달러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전 세계에서 들어올 수천억달러의 투자와 인력을 통해 조선소를 부활시킬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에서 선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함정을 설계하고 있으며, 미 해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함정이 건조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한미 조선업 협력사업을 위한 1500억 달러(약 21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을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노후한 군함의 신규 건조·개량·수리에도 한국 조선 역량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창건된 독립전쟁 이후의 승전사를 열거하면서 “미 해군과 해병대는 인천에서 대담한 상륙작전을 수행했고, 적에 맞서 25만 차례 넘게 전투 출격을 감행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선박들을 격침한 일을 전하면서 “어젯밤에도 또 하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주 동안 해군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 테러리스트들을 바다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임무를 지원했다. 이제 (그들의) 바다에 더는 배가 없다"면서 앞으로 육상에서의 마약 밀매 행위에 대한 단속도 예고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다카이치 당선에 일본 엔화 환율 급등…닛케이도 신고가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 선출된 영향으로 일본 증시가 단숨에 신기록을 세웠다.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 또한 급등(엔화 약세)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0엔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6일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3% 상승한 달러당 149.70엔을 보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이날 개장 직후 147엔대에서 149엔 후반 수준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한때 149.86엔까지 오르면서 150엔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유로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3.96% 급등한 4만7583.23을 기록,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 오른 4만6636.07에 개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만6000선을 기록했는데, 순식간에 4만7000선마저 넘어선 것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추진한 초저금리·확장 재정 기조의 '아베노믹스'를 다카이치 총재가 계승할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재는 재정 확대와 금융 완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경제안보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고물가 대책에서 재원이 부족할 경우 적자 국채 발행을 용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4일 치러진 총재 선거 결선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예상을 깨고 승리한 것도 증시·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선 결선투표에 오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총재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화제를 모았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도 지난 2일 고이즈미 농림상의 당선 확률을 8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반에크의 아나 우 전략가는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인 것 같다"며 “일본 장기채 금리가 더 올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씨티그룹의 사카가미 료타, 우에다 케이시 등 연구원은 “아베노믹스 지지자에 대한 시장 초기 반응은 엔화 및 채권 약세,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일본 증시가 이미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 미국 등에 비해 저평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다카이치 당선은 서프라이즈”…日 엔화 환율·증시 어떤 영향 미칠까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 선출돼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자 일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완화적인 금융·재정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장기채 금리는 더욱 치솟고 일본 엔화 가치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엔저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맞물리며 일본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다카이치 총재의 경제 정책 골자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추진한 초저금리·확장 재정 기조의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경제안보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고물가 대책에서 재원이 부족할 경우 적자 국채 발행을 용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시장에선 결선 투표에 오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신임 총재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화제를 모았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도 지난 2일 고이즈미 농림상의 당선 확률을 8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리서치 전략가는 “매우 놀라운 결과로, 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다시 반영되면서 엔화 환율은 더 오르고(엔화 약세) 일본 국채 수익률 곡선이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리면 닛케이225 지수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금리 전략가도 “다카이치의 예상 밖 당선으로 엔저·증시 상승·장기채 중심의 금리 상승 트레이드가 부활할 것"이라며 “10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가 약화된 만큼 일본은행이 의도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콤제스트 자산운용의 리차드 카이 일본 주식 전략 공동 총괄은 “금리인상 기대감 축소로 은행주는 타격을 받을 수 잇는 반면, 내수주와 소형주들에 상당한 훈풍이 불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과 해외 투자자들은 아베노믹스로의 회귀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일본 국회가 여소야대 구도인 점을 감안할 때, 다카이치 총재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치적 제약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역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있다. 카이 총괄은 “일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 금융 정책, 미일 무역 등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에게 중요한 기회이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재는 전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누르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183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64표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500억달러 대미투자 불안에…원화 환율 다시 1400원대

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약 넉 달 반 만에 1400원대로 재진입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407.0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평균환율은 1403.33원으로, 지난 5월 12∼16일(주간 평균 환율 1405.86) 이후 약 넉 달 반 만에 1400원대로 복귀했다. 원화 환율은 지난 7월 135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8월에 1390원선으로 상승하더니 지난달 24일 1400원, 25일 1410원 선을 연이어 넘어서는 등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에도 4거래일 내내 야간 거래 종가가 1400원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속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었지만 환율은 고공행진했다. 이러한 배경엔 달러 강세와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협상 불확실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2분기 성장률 호조, 유럽 안보 우려 등에 지난달 중순 96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98대까지 올랐다. 3500억달러 대미투자 방법을 두고 한미 통상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달러인덱스는 셧다운 영향으로 지난주 97대로 하락했다. '환율 족집게'로 평가받는 프리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셴커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셧다운은 달러화의 단기 하락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환율 예측가들 중에서 2분기 연속 1위를 이어왔다. 그는 또 셧다운 사태가 해결되면 달러가 반등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 통상협상이 연휴 기간 진척을 보이면 원화 강세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미투자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측에 MOU 수정안을 보내놓고 구체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셧다운 이틀째…환율 족집게 “달러 약세 지속될 전망”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2일(현지시간)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미 달러화가 셧다운 기간 동안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리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셴커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셧다운은 달러화의 단기 하락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환율 예측가들 중에서 2분기 연속 1위를 이어왔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올 들어 8% 넘게 하락했는데 셴커 회장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셴커 회장은 또 “셧다운 사태가 해결되면 달러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장기화된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이 현재 유로당 1.17달러에서 올 연말 1.1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엔화 환율의 경우 달러당 147엔에서 145엔으로 하락(엔화 강세)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는 이어 “외환시장은 셧다운과 연관된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셴커 회장은 또 셧다운 사태로 9월 고용보고서·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포함한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연준은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주요 경제지표를 반영하지 못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셴커 회장은 “셧다운이 데이터 발표에 영향을 미치자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통화정책 향방을 평가하는 데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은 엇갈렸다. 이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서 열린 질의응답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실업률 상승의 위협보다 더 두드러져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며 “정책이 다소 제한적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꼽히는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무너지거나 노동시장이 붕괴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거대한 재앙이 닥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 지표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반등했다며 “이는 관세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분야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계기로 대규모 해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대부분 정치 사기에 불과한 여러 '민주당 기관' 중 어떤 것을 삭감하고, 그 삭감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권고를 듣기 위해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 회의를 한다"며 “급진 좌파 민주당이 나에게 이런 전례 없는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 대량 해고는) 조용하고 빠르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은 그들의 방식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야 정치권의 격렬한 대치 또한 이어지고 있다. NBC 방송은 “셧다운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어느 쪽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금리인하에도 웃지 못하는 국제유가…50달러대 저유가 오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국제유가는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속에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한 탓이다. 시장에선 이르면 올 연말께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5% 하락한 배럴당 6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3거래일 동안 5.55% 급락하며 약 1개월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65.72달러를 기록해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역시 1.03% 하락한 65.35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연준은 지난달 금리를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했고, 연내 2회 추가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2회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금리가 10월에 3.75~4.0%로 0.25% 인하될 가능성이 99.0%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이 확률은 1주일 전만 해도 85.5%였다. 같은 기간 금리가 12월에 3.50~3.75%로 인하될 가능성도 60.5%에서 86.9%로 급증했다. 통상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로 이어지는 만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한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는 원유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이게 만들어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동 산유국들의 증산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완화, 미국 내 수요 감소 등이 맞물리며 유가를 짓누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확대 협의체인 OPEC+는 오는 5일에 회의를 열어 11월에 하루 50만배럴 가량을 증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10월 증산량인 하루 약 13만7000배럴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증산은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그동안 미국 셰일 업체들에게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OPEC+ 대변인이 블룸버그에 말했다. 또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저유가를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위해 다음 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더는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시장에 원유가 추가로 공급되는 것을 유가에 부정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 원유 재고도 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179만2000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휘발유 소비 또한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EIA는 전했다. 글로벌 원유시장에 과잉공급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원유 생산이 소비를 하루 평균 333만배럴을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과잉 생산량이다. 전문가들은 유가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의 마르커스 가비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펀더멘털을 봤을 때 우리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OPEC+의 추가 증산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고 이는 올 연말과 내년 1분기에 심각한 공급과잉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사우디가 공급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에 대한 반전이 없다면 시장은 '저유가 장기화' 환경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유가로 인한 생산 둔화, 공급차질, OPEC 정책 변화, 수요 회복 등이 맞물려야 시장 균형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WTI 평균 가격 예상치를 기존의 60달러에서 5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1·2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 또한 각각 배럴당 57달러, 59달러로 예상됐다. EIA는 지난달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STEO) 보고서를 통해 올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59달러, 내년 초에는 50달러 근처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보고서에는 OPEC+의 11월 50만 배럴 증산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7일 발표될 10월 STEO에선 유가 전망치가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달 내년 브렌트유와 WTI 평균 가격을 각각 56달러, 52달러로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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