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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담뱃재, 머리에 불 지진 뒤 “쉽게 가게 두지 않아”...독일도 ‘더글로리’ 문동은·윤소희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유사한 청소년 집단 폭력 사건이 독일에서 일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이니셰 차이퉁은 21일(현지시간) 집단 괴롭힘 장면이 담긴 5분간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14∼17세 여성 중고교들이 13세 소녀 A를 충격적인 방식으로 괴롭혔다는 보도다. 동영상을 보면, 이들 집단은 A 얼굴에 담뱃재를 뿌리고 머리 위로 콜라를 뿌렸다. 가해집단은 A 점퍼와 스웨터, 안경을 벗긴 뒤 폭행하고 침을 뱉었다. A가 일어나려 하자 가해집단 소속 1명이 "내게 애원하는 동안 앉아있어. 이렇게 쉽게 가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A는 눈물을 흘리며 코는 내버려 둬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A를 여러 차례 폭행하면서 코도 가격했다. A 모친은 신문에 "영상에는 고문의 일부만 들어있다"며 "볼에 담뱃불을 비벼 끄고, 머리카락에 불도 붙였다"고 말했다. 이런 폭력은 지나가던 행인이 "도와달라"는 A를 위해 나선 뒤에야 멈췄다. A 모친은 "가해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도망쳤다"며 "딸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 혐의자들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현재 진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RTL방송 등은 특히 A와 가해집단은 같은 동네에서 서로 아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된 폭력이 지난달 21일 이런 형태로까지 고조된 것이다. 독일에서는 이런 청소년 범죄 사건으로 인해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통합중고등학교에 다니던 12세 소녀가 같은 동네 동년배 소녀 2명에게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hg3to8@ekn.krclip20230321224323 사건현장 수색 중인 독일 경찰.AP/연합뉴스

성당에서 타투하면 가격 무료에 사전 축복 관리까지? 세계 천주교 ‘금기 지우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 천주교 성당이 신자들에게 무료 문신(타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현지 매체 쿠리어를 인용해 수도 빈에 위치한 빈 슈테판 대성당 타투 행사 소식을 보도했다. 행사는 대성당이 광장 앞에서 운영하는 만남의 장소 ‘쿠오바디스’가 내달 15일 독일 유명 타투이스트 질라스 벡스를 초빙해 진행한다. 18세 이상 방문자라면 누구나 무료 타투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이곳 담당자인 크리스토퍼 파울 캠벨 사무국장은 "우리는 문신을 신체 숭배나 미신으로 치부하는 대신 가톨릭 신앙을 전하는 데에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는 당일 먼저 인근 성 루퍼트 성당에서 문신을 주제로 한 미사·예배로 시작된다. 이후 문신용 바늘과 문신을 한 신자들을 위한 축복도 이뤄질 예정이다. 축복이 끝나면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십자가나 물고기 등 예수와 기독교를 상징하는 5가지 문양 중 하나를 참가자들에게 타투로 새겨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캠벨 국장은 앞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비슷한 행사의 경우 대기 줄을 서던 300명가량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는 성서 내용 가운데 타투를 금기시한 내용도 부연 설명했다. 구약성서 가운데 종교의식과 율법을 기록한 레위기에는 "너희는 수염 끝을 잘라서는 안 된다", "너희 몸에 문신을 새겨서도 안 된다", "너희는 너희 딸을 창녀로 내놓아 그를 더럽히지 마라" 등 구절이 쓰여 있다. 서기 316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도 신의 형상을 하고 나온 인체에 문신을 새기는 것이 "신성을 모독하는 것"과 같다며 문신을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더타임스는 타투가 기독교 분파인 콥트교에서 널리 행해졌고, 오늘날에는 다른 기독교 사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빈에서 열리는 이번 문신 행사의 경우 "‘모든 것이 허용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유익하지는 않습니다"라는 신약 고린도전서 구절의 정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clip20230321174547 귀 뒤 목덜미에 십자가 문신을 새기는 정교회 교인.EPA/연합뉴스

日 기시다 총리, 오늘 우크라 방문…젤렌스키와 만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 의사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단호하게 거부해 법치주의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인도를 방문 중이던 기시다 총리는 애초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귀국하는 대신 전세기편으로 폴란드로 향했다.일본 방송 NHK는 "기시다 총리가 일본 시간으로 오전 9시 반께 폴란드 프세미실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열차에 오르는 모습을 기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에 도착한 뒤 이날 중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G7 정상회의 전까지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젤렌스키 대통령도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하지만 일본 자위대가 규정상 외국에서 총리 경호를 담당할 수 없고, 총리가 국회 회기 중에 외국을 가기 위해 승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정보가 공개될 우려가 있어 그동안 방문이 어려웠다.기시다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전쟁이 벌어지는 국가 또는 지역을 방문했다.교도통신은 "일본 총리가 비밀리에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현지 안전 확보를 위해 사전에 방문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하지 않은 유일한 G7 정상이다.앞서 지난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하는 등 G7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았다.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이어 22일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2월 G7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시다(오른쪽) 총리와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사진=연합)

평일 오후 골프 치는 미국인들, 급증 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중화한 원격근무로 인해 미국인들이 새로운 ‘오후 일상’을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비스 업계가 피트니스·미용 등을 중심으로 ‘오후의 즐거움’ 경제 태동을 목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는 평일 오후 시간대 수요가 급증하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직장인들은 상당 수는 원격근무 도입으로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퍼드대학 집계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으로 미국 상근직 노동자의 4분의 1이상이 집에서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해 근무하고 있다. 원격근무와 회사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경우도 상당수다.이에 새벽이나 저녁에 업무를 처리하고 낮 시간대에는 개인 시간을 갖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이다.최근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위치기반 정보분석 기업 인릭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선 평일 오후 골프장 이용이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뉴저지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조엘 무어는 제약사 임원과 변호사 등 고객 상당수가 아침 일찍 일어나 오전 중 업무를 마치고 점심때부터 골프를 친다고 전했다. 그는 "몰래 빠져나오는 게 아니다. 일을 모두 끝내지만 통상적인 시간대가 아닐 뿐"이라고 말했다.NYT는 뉴욕 일부 골프장이 비(非)프라임타임 요금을 20%가량 인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피트니스·미용 분야 플랫폼 기업 클래스패스는 예약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가 2019년 오후 6시에서 2022년 낮 12시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요가 프랜차이즈인 Y7에서도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수업 신청 급증이 나타났다.미국 7개 도시에서 10개 실내암벽등반장을 운영하는 업체 볼더링프로젝트는 일부 시설이 주중 내내 꽉 차 있다고 전했다.화상회의 사이사이 암벽을 타거나 운동을 하는 원격근무 직장인들로 붐비기 때문이다.볼더링프로젝트의 워싱턴DC 지역 부총지배인인 타일러 키보키언은 인공암벽 바로 앞에서 변호사와 공무원들이 메모를 작성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여기를 자기 사무실로 삼았다"고 설명했다.뉴욕 브루클린의 한 미용실에서 일하는 헤어 스타일리스트 첼리언 피게로아(25)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평일이 훨씬 바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후 4시 시간대는 항상 예약이 꽉 찬다고 전했다. 피게로아는 노트북 컴퓨터로 업무를 보면서 머리 손질을 받거나 비닐 헤어캡을 쓴 채 화상회의를 하는 고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앉아서 전문적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미국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3년 전부터 직장인 수백만명이 원격근무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오전 5시부터 회사일을 하거나, 저녁 늦게까지 업무를 보는 대신 낮에는 장보기나 반려견 산책, 운동 등 개인 시간을 갖는 이들이 늘었다는 게 NYT 설명이다. 전통적인 ‘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공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후 5시 이후 일하는 사람 수가 과거보다 28% 늘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전통적으로 제조업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렸던 쇼핑, 엔터테인먼트, 미용 등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이 산업은 주 고객층이 낮 시간대 직장에 묶여 있다는 점 때문에 생산성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원격근무 대중화로 근무시간이 탄력적으로 바뀌면서 이 제약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hg3to8@ekn.kr워싱턴 스퀘어파트에서 업무하는 남성.AFP/연합뉴스

고양이만큼 똑똑한데..."차라리 때려죽여라", 세계최초 문어 양식장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최초 문어 양식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BBC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수산업체 ‘누에바 페스카노바’가 매년 약 100만 마리 문어를 식용으로 양식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시민단체 ‘유로그룹 포 애니멀’을 통해 누에바 페스카노바 기밀문서를 입수했다. 문서에 따르면, 이 기업은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그란카나리아섬에 수조 약 1000개를 갖춘 2층 건물 양식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문어 3000t(톤)을 생산해 한국, 일본, 미국 등 프리미엄 시장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문어는 아시아, 지중해 등 세계 곳곳 식탁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집중 양식된 적은 없고 보통 야생에서 통발 등 어구로 잡힌다. 문어 양식법 연구는 수십 년 전부터 진행돼왔다. 다만 문어 생태 환경이 워낙 까다로워 마땅한 양식법을 개발하기 어려웠다. 이 가운데 누에바 페스카노바는 지난 2019년 획기적인 문어 양식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BBC는 이 회사 양식 방법이 문어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어는 어두운 곳에서 혼자 있기 좋아하는데, 이 회사 양식장에서는 한 수조에 문어들이 함께 계속해서 빛을 쬐며 갇혀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건은 또 이 양식장 문어들을 영하 3℃ 얼음물에 넣어 서서히 죽이는 방법도 언급했다. 이에 과학자들은 이런 방법으로는 문어가 오랜 시간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신경학자인 피터 처 다트머스대 교수는 "얼음물로 도살되는 문어들은 서서히 진행되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는 매우 잔인하며, 허용돼서는 안 되는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어는 고양이만큼 똑똑하다"며 차라리 어부들 방식처럼 몽둥이로 머리를 때려서 죽이는 것이 더 인간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생명과학 철학자인 조너선 버치 런던정치경제대 부교수는 문어도 고통과 기쁨을 느끼는 ‘지각이 있는 동물’임을 나타내는 연구가 300건을 넘는다고 전했다. 버치 부교수는 "문어의 복지를 보장하면서 양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얼음물에서 죽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fish-1633525_1920 문어 이미지.

데프풀 실제 초능력은 주식 투자? 라이언 레이놀즈, 스타트업 투자로 ‘1조 잭팟’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6)가 스타트업 투자·육성으로 1조원대 매각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레이놀즈가 지분을 갖고 직접 광고한 저가 이동통신사 ‘민트모바일’이 T-모바일에 매각됐다고 보도했다.미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이 지불한 매각 금액은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7700억원)로 알려졌다.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레이놀즈가 민트모바일 지분 약 25%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이번 거래로 챙긴 현금과 주식은 3억 달러(약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레이놀즈는 이날 트위터로 두 회사의 합병 소식을 전하며 "T-모바일은 우리의 즉흥적이고 경계를 넘나드는 무모한 메시지 전략이 간섭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밝혔다.앞서 레이놀즈는 스타트업 민트모바일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2019년 이 회사 지분을 사들인 뒤 적극적으로 육성해 왔다. 민트모바일은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저렴한 선불 요금제를 내세워 가입자를 늘려왔다. 동시에 할리우드 스타인 레이놀즈가 직접 광고를 제작하고 출연해 인지도를 높인 것도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라이놀즈가 설립한 광고·마케팅회사 맥시멈 에포트(Maximum Effort)는 그가 투자하는 여러 회사의 광고와 홍보활동을 전담하고 있다.앞서 라이놀즈는 2018년 술을 만드는 회사 ‘에비에이션 어메리칸 진’(Aviation American Gin)에도 투자했다.이 회사 역시 세계적인 주류 기업 디아지오에 매각하는 등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다.캐나다 출신인 레이놀즈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데드풀’ 시리즈 외에도 ‘라이프’, ‘크리미널’, ‘R.I.P.D’,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저스트 프렌드’ 등 영화에 출연했다.현재 ‘울버린’으로 유명한 배우 휴 잭맨과 ‘데드풀3’ 촬영을 준비 중이다.이밖에 레이놀즈는 ‘어벤져스’ ‘블랙 위도우’로 유명한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2008년 결혼했다가 결별한 뒤 2012년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재혼해 화제를 불렀다.민트모바일과 T-모바일의 합병 소식 알린 라이언 레이놀즈.레이놀즈 트위터/연합뉴스

17세 스페인 공주, 여왕 전 군인부터? 군대 복무기간 3년 “여성들 입대 위해 많은 노력”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스페인 국왕 필리페 6세 맏딸인 레오노르 왕세녀(17)가 3년간 군사 훈련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로이터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 기자회견을 인용 보도했다. 레오노르 왕세녀는 18세가 되는 10월 전인 9월부터 스페인 북동부 도시 자라고자에 있는 육군 종합군사학교에 입교할 예정이다. 기간은 2023-2024학년도다. 레오노르는 그다음 1년을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에 있는 해군학교에서 훈련 받는다. 여기에는 군 훈련선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 탑승도 포함돼 있다. 마지막 1년은 스페인 북동부 무르시아에 있는 공군학교에서 보낼 예정이다. 로블레스 장관은 "스페인 왕실은 필리페 6세나 다른 유럽의 의회군주제 국가와 마찬가지로 레오노르가 군사훈련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로블레스 장관은 또 "향후 우리의 군 최고통수권자는 여성이 될 것이며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여성들의 입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헌법상 군 통수권자는 국왕이다. 레오노르는 필리페 6세 두 딸 중 맏이로 남동생을 보지 않는 한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레오노르 왕세녀는 현재 영국 웨일스에서 ‘왕족·귀족들의 학교’로 유명한 UWC 애틀랜틱 칼리지를 다니고 있다. 5월 말에는 2년 과정을 마칠 예정이다. 펠리페 6세 선례를 따른다면 3년간 군사 훈련을 마친 뒤 스페인 대학을 나와 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필리페 6세는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미국 조지타운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스페인 왕실은 성명을 통해 "장래의 국가원수가 군 경력을 쌓는 것은 유럽 의회군주제 국가들이 오랜 전통으로 지켜온 일"이라고 밝혔다. hg3to8@ekn.krclip20230316105929 레오노르 왕세녀 2022년 8월 모습.AFP/연합뉴스

한국인 ‘행복 수준’ 세계서 최하위권…행복도 1위는 중국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인이 스스로 느끼는 행복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에 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세계 행복(GLOBAL HAPPINES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 수준은 57%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32개국 중 31위로,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헝가리(50%)였다. 한국의 행복 수준은 32개국 평균(73%)에도 한참 못 미쳤다.입소스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에 ‘매우 행복하다’, ‘꽤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로 행복 수준을 측정했다.한국인의 57%만 행복하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또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중국이 91%로 가장 행복 수준이 높은 나라로 나타났고, 사우디아라비아(86%), 네덜란드(85%), 인도(84%), 브라질(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14위(76%), 일본은 29위(60%)다. 한국의 행복 수준은 1년 전(57%)과 같지만 10년 전(62%)보다는 더 낮아졌다.입소스는 한국을 비롯한 고소득 국가보다 남반구 국가들의 행복도가 더 높게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1년 전과 비교해 브라질(63%→83%), 콜롬비아(54%→80%), 칠레(53%→79%), 아르헨티나(48%→74%) 등 남미 국가들의 행복도가 크게 상승했다.전 세계 공통으로 인생에서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은 자녀(85%)와 배우자와의 관계(84%)로 조사됐다. 가장 만족감이 적은 부분은 국가 경제상황과 국가 사회·정치상황으로, 각각 평균 40%에 그쳤다.한국인도 자녀(78%), 배우자와의 관계(73%)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국가 경제상황 만족도는 21%, 사회·정치상황 만족도는 23%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한국보다 경제상황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아르헨티나(15%), 영국(19%), 포르투갈(12%), 사회·정치상황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아르헨티나(17%), 헝가리(20%), 포르투갈(21%)뿐이다.또 한국은 인생의 의미를 느낌(34%), 물질적 부(39%) 측면에서 유독 만족도가 낮게 측정됐다.‘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있다’는 한국인은 61%에 불과했다. 32개국 중 30위로, 일본(54%)과 브라질(58%)만 한국 뒤에 있다.한국인의 41%는 ‘최근에 아주 괴로운 일을 겪었다’고 답했고, 35%는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애인이나 배우자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국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싱글인 한국인 중에서 10년 안에 애인이나 배우자를 만들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사람의 비율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보다 58%포인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

중국, 15일부터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정상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이 15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전면 재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한중국대사관은 14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외국 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은 이어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15일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하이난 무비자 입국, 상하이 크루즈 무비자 입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외국인 단체의 광둥성 무비자 입경, 아세안 관광단체의 광시 구이린 무비자 입국 정책의 효력이 회복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대사관은 "2020년 3월 28일 전에 발급된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비자는 효력이 회복돼 정상적으로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올해 초까지 ‘방역 만리장성’을 쌓다시피 했던 중국은 사업과 관련한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으로 외국인의 중국 방문 비자 발급을 제한했고, 최근까지 관광비자는 발급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외국발 입국자 격리 조치 등을 없앤 중국이 외국 관광객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세웠던 대외 장벽을 완전히 치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는 경제 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중국이 자국 내 관광 산업 진흥을 고려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앞서 리창 중국 신임 총리는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달성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정상화는 이런 조치의 하나로 보인다.중국은 지난 1월부터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점진적으로 허용키로 했으며, 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폐지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은 지난 10일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인을 상대로 15일부터 가능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 + 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했는데, 한국을 포함하지 않았다.중국은 지난달 6일에도 태국·인도네시아 등 20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 여행을 허용하면서 한국을 쏙 뺐다.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사진=로이터/연합)

늙은 아빠, 젊은 엄마는 되도 반대는 NO? 정자 냉동만 허용하는 中, 난자도 검토 중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저출산이 심각해지는 중국이 미혼 여성 난자도 냉동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당국이 미혼여성 난자 냉동 보관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를 맡은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베이징대학교 제3병원과 함께 난자 냉동 보관과 필요시 이를 활용한 출산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인구 대국 중국에서도 최근 저출산이 크게 심각해진 상황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여성 평생 무자녀율은 10%였다. 평생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여성 비율이 5년 전(2015년, 6.1%)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냉동 난자 임신을 시도하려면 신분증, 출산 가능 증서, 결혼증명서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미혼여성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런 중국 당국 조치가 양성평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과 달리 남성은 기·미혼 구분없이 미래 출산 등 목적으로 정자 냉동이 허용된다. 차이신은 경제학자인 런쩌핑 팀 ‘중국 2023년 보조 생식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해 응답자 60% 이상이 난자 냉동 보관 허용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연령별로는 30∼34세 찬성률이 가장 높았다. 한 30대 여성은 지난 2018년 난자 냉동 요구 거절에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를 거절한 베이징 수도의과대병원이 미혼 여성 권리를 차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7월 베이징 차오양구법원으로부터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앞서 중국 스타 여배우 겸 감독인 쉬징레이가 난자를 냉동 보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2015년 당시 41세였던 그는 차후 출산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 이밖에 이날 폐막한 양회(兩會)에서도 펑징 정협 위원이 미혼 여성 난자 냉동을 허용하라고 주장했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뜻하는 말로, 중국 최대 정치행사로 꼽힌다. hg3to8@ekn.krCHINA-PARLIAMENT/ 중국 인민광장 앞에 선 남성 경관(기사내용과 무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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