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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꽉 막힌 전황에 마른 서방 돈줄…결국 푸틴이 웃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대한 서방 태도가 ‘시들’해지면서 국면이 러시아가 원하던 형태를 구성하는데 그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만일 이 형태로 전쟁이 멈출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나토) 가입을 저지하고, 돈바스 지역을 확보하겠다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맞서 항전을 이끌어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서는 개전 2년 문턱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오직 동맹에 의존하기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서방 지원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이달 1일 AP 통신 인터뷰에서도 올 6월 개시한 대반격 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더 신속한 결과를 원했고, 그 관점에서는 아쉽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례적으로 저성과를 인정했다. 그는 다만 이날 연설에서 "자국 안보를 확보한 후에는 이웃 국가 모두를 위한 안보 공여국이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며 움츠러들지 않겠다는 여론전을 폈다. 이는 지난 2년간 줄곧 확신에 차 승전을 자신하며 서방 동맹에 무기 신속 제공을 촉구하던 것과 사뭇 온도차가 있는 반응이다. 이런 태도 변화는 결국 우크라이나군 ‘대공세’가 수개월째 교착된 전황을 형성한 탓이 크다. 이로 인해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명분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특히 ‘최대 우방’인 미국에서는 아직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우크라이나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 상원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위한 1105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 지원안을 절차 표결에 올렸지만, 공화당 반대로 부결됐다. 아울러 상원에서는 우크라이나 상황 기밀 브리핑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불발됐다. 이 역시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발생한 파행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예산 처리 불발의 의미와 관련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뜻이며, 블라디미르 푸틴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 의회에서 지원이 연기된다면 해방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 전쟁에서 패배할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공화당이 현재 의회 다수당일 뿐 아니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을 상회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자 나토에도 속한 불가리아와 헝가리 2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유럽 기류도 심상치 않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IfW Kiel)에 따르면 올해 8∼10월 새로 약속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인도·군사적 지원규모는 21억 1000만유로(약 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이 기간 기존 42개 지원국 중 20개국만이 새로운 지원패키지를 약속했다. 이렇게 서방 군사지원과 자금줄마저 가로막히면 젤렌스키 대통령 국내 지지는 더욱 위태로워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토프 트레베슈 킬세계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유럽연합(EU)의 500억 유로(약 71조원) 지원 패키지가 더 지연되면 푸틴 대통령 입지는 뚜렷이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EU 회원국 지원 규모는 미국을 넘어섰다. hg3to8@ekn.krUKRAINE-CRISIS/BIDEN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재집권 첫날만은 독재자" 폭탄발언,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공화당 내 대세론’을 형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을 한 달여 앞두고 막판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함께 진행한 타운홀 행사 방송에서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독재 정치 위험이 있다는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내 주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당신은 독재자가 되지 않을 거죠. 맞냐’ 라고 묻는데,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취임) 첫 날만 빼고"라며 "첫 날엔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을 차단하고 석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십 건 범죄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검사와 법무부, 연방 관료 등을 대상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개석상에서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기는 위험한 독재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도 이런 우려가 "매우 현실적 위협"이라고 가세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전해지자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바이든 선거대책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되면 무엇을 할지 정확히 말해왔고 오늘 자신이 첫 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그 말을 믿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으면 내가 출마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한 바이든 대통령 발언도 조롱했다. 그는 "아마 누군가 그에게 논리를 제공한 것 같다. 그들은 그게 그럴싸하게 들릴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 폭소를 유도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니키 헤일리 유엔 전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후원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선거 부정과 논리 설계가 아마도 그들(민주당)이 잘하는 유일한 일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알래스카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석유 및 가스전 임대 계약을 취소한 조 바이든 대통령 결정을 뒤집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발밑에 엄청난 부가 있다. 그것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며 석유와 가스를 추가 개발할 경우 사회보장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역시 민주당과 당내 일각 주장을 모두 비판한 발언이다. 미국에서 사회보장 혜택은 65세 이상 납세자의 주요 수익이다. 그러나 사회보장 신탁기금은 추가 조처가 없을 경우 2033년이면 지급 불능 상태가 되고 사회보장 지급액도 현재 75%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공화당 대선 주자들 사이에선 일부 혜택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정년 연장을 제안했고, 디샌티스 주지사는 일부 연령층에 대한 제도 변경을 시사했다. 한편, 공화당은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에서 대선 경선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0% 후반대로, 10%대에 머무는 헤일리 전 대사, 디샌티스 주지사에 크게 앞서고 있다. hg3to8@ekn.krUSA-TRUMP/NEW YORK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죽의 장막’열고 ‘데탕트’ 이끌어…키신저 전 국무장관 100세로 별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외교계의 거목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향년 100세로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의 국제외교정치 컨설팅사 ‘키신저 어소시어츠’는 이날 "존경받은 미국인 학자이자 정치인 헨리 키신저가 11월 29일 코네티컷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1923년 독일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키신저 전 장관은 1938년 가족과 함께 나치 독일로부터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으며, 1949년에 미국인으로 귀화했다. 1954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포드 행정부에서 발탁됐고 1969년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데 이어 1973년 제56대 국무장관에 임명됐다.키신저 전 장관은 냉전의 세계 질서를 바꾼 전략가로 평가받는 외교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해왔다. 키신저는 국제 정치에서 국가 이익이나 세력 균형을 중시하는 현실주의 접근법을 취했다.특히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키신저는 특히 냉전 시대 지속된 ‘죽(竹)의 장막’을 걷어내고 1971년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해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고, 이는 이듬해 2월 닉슨 대통령의 방중 및 마오쩌둥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미국과 중국이 2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관계 개선에 나선 역사적 순간으로, 결국 미국과 중국은 1979년 공식적으로 수교했다.키신저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탁구대표팀이 중국을 방문해 친선게임을 벌인 1971년 4월 이른바 ‘핑퐁 외교’가 양국간 화해·교류의 물꼬를 텄다.또한 구 소련과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조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소련과의 데탕트 전략으로 1969년부터 전략무기제한협정 협상을 주도해 1972년 협정을 맺었다.키신저 전 장관은 베트남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1973년 노벨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한반도 평화에도 관심을 가졌다.1975년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또 한국을 자주 찾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헤 전 대통령과 만났다.키신저 전 장관은 1977년 지미 카터 행정부 출범으로 국무장관에서 퇴임한 뒤에도 저술 및 연구, 강연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외교정책을 조언하고 2018년에 이어 올해 7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100세가 된 올해도 집필 작업을 이어가는 등 끊임없는 열정을 과시했다.그의 아들 데이비드 키신저는 올해 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아버지의 장수 비결로 "꺼지지 않는 호기심으로 세상과 역동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꼽았다.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사진=AFP/연합)

‘美 외교계 거목’ 헨리 키신저 타계…향년 100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외교계의 거목으로 평가받은 키신저 전 장관이 미 코네티컷 자택에서 별세했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세계 최강 미국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특히 1972년 당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주석간 정상회담 성사를 이끄는 등 미·중 수교의 토대를 닦았다.또한 구 소련과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조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연합)

뉴질랜드에 첫 한인장관 탄생…3개 부서 장관으로 임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뉴질랜드 정부에 첫 한인 장관이 탄생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현지시간) 라디오 뉴질랜드(RNZ)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뉴질랜드 웰링턴의 정부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식에서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은 국민당의 멜리사 리(한국명 이지연) 의원을 새 정부의 경제개발부, 소수민족부 그리고 미디어·통신부 등 3개 부서 장관으로 임명했다.리 장관은 이날 장관으로 선서하면서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선서문을 읽었다.그는 한국어로 "본인 멜리사 이지연은 법에 따라 찰스 3세 국왕 폐하와 그의 후계자 및 왕위 계승자에게 진정으로 충성을 다할 것을 선서합니다"라며 "본인 멜리사 이지연은 뉴질랜드 행정부 집행위원회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원활한 뉴질랜드 국정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최선의 판단력을 발휘해 총독에게 자유로이 자문하고 조언할 것을 선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밀을 유지하고 성실하게 장관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선서했다.리 장관은 취임식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공식적으로 장관으로 선서했다"며 "한국어로 선서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정부의 일원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리 장관은 1966년생으로 한국에서 태어나 말레이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호주 디킨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1988년 뉴질랜드로 건너와 뉴질랜드에서 기자와 앵커 등으로 20년간 활동했다.특히 뉴질랜드 공영방송인 TVNZ에서 아시아인 문화와 이슈를 다룬 프로그램 진행자 및 프로듀서로 15년간 맡으면서 유명해졌다.2008년 국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 총선을 통해 6선 의원이 됐다.리 장관은 2021년 뉴질랜드 국회에서 본회의 시작할 때 국회의장이 읽는 기도문을 한국어로 낭독하기도 했다.27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맨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와 새 내각 장관들이 취임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번째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멜리사 리 장관(사진=AP/연합)

"IRA 뜯어고칠 것"…트럼프, 당선시 바이든 기후정책 뒤집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포함한 기후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계획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관계자·고문들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인 IRA를 급진적으로 정비해 화석연료 생산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등 청정에너지 전환 촉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작년에 제정한 법률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경제전략에 따라 보조금과 세제 혜택으로 향후 10년간 3690억달러가 투입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한 고위 관계자는 "(IRA에 따라 부여되는) 일부 세금공제와 관련한 가격표 일부가 광범위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그런 지출의 많은 부분을 삭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을 잘 아는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정부 기관을 폐지·개편하고 관리를 대거 해고하며 친환경에너지 정책 예산을 삭감하고 화석연료 규제를 폐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친환경 에너지에 반감을 품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IRA를 "역사상 최대 증세"라고 부르며 반대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기에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명분으로 내걸고 자국의 원유·가스 생산 확대를 장려했다. 그는 자국 내 휘발윳값 상승이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자신의 에너지 독립이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선거운동 동영상에서 "미국의 에너지는 풍력발전에 의존하기 때문에 허약하고 기준미달이며 돈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 때 덴마크 대사를 역임한 그의 고문 칼라 샌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첫날, 일자리와 산업을 모두 죽이는 조 바이든의 규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없애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IRA가 정부의 시장 개입에 무게를 두는 사회주의적 정책이라며 자동차의 연료 경제성 기준을 폐기하고 휘발윳값 상승을 부추기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논쟁을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재임기의 에너지 정책에는 현행 규제를 풀어 미국 연방정부 토지를 석유, 가스 시추를 위해 내주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을 맡은 데이비드 뱅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때 2017년에 그랬던 것처럼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재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협약은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전과 비교해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억제하고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위해 각자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자는 협약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6년 파리협약을 비준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협약이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취임 첫해에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이 협약에 복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현재 트럼프 집권 2기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헤리티지재단 등 우익 성향 싱크탱크들이 모여 결성한 ‘프로젝트 2025’가 트럼프 캠프에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 2025의 제언이 담긴 920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관련 정책의 중심이 되는 여러 에너지 부서와 기관의 폐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당인 민주당과 환경 운동가들은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낸다. 환경단체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의 케빈 커티스 이사는 "트럼프가 또 집권하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기후 관련 진전에 제동을 걸고 전 세계 기후변화 불신론자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Trump Capital Riot Gag Order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에콰도르 이준석? 35세 노보아 대통령 취임, 세계 최연소 정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미국 유학파 출신 30대 다니엘 노보아 아신 에콰도르 대통령이 공식 취임 뒤 직무를 시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5세인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국회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 후 연설에서 "젊음은 우리나라에 필요한 도전을 극복할 힘과 동의어"라며 "국민들의 복지를 향상하고 가족들에게 평화를 다시 안기기 위해 제게 주어진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탄핵 위기를 맞은 기예르모 라소 전 대통령 조기 퇴진 결정에 따라 이 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보궐 대선에서 좌파 루이사 곤살레스(45) 후보를 물리치고 대권을 거머쥐었다. 1987년 11월 30일 생인 노보아 대통령은 에콰도르 최연소 대통령에 이름을 올리게 됐을 뿐 아니라, 이날 기준 전 세계 지도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리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당시 세계 최연소 지도자를 가브리엘 보리치(37·1986년 2월생) 칠레 대통령으로 소개한 바 있다. 노보아 대통령은 2021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2년 만에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다. 노보아 대통령은 바나나 재벌 정치가 출신으로, 부친이 5차례 대선에서 낙선한 알바로 노보아(72) 전 의원이다. 그는 집안 배경답게 미국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왔다. 뉴욕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그는 이후 노스웨스턴 대학 경영학 석사, 하버드 대학교 행정학 석사, 조지 워싱턴 대학교 정치커뮤니케이션 석사 등 다수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후보 시절 치안 강화를 ‘0순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간 마약 밀매집단 폭력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유세 과정에서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피살되는 등 극심한 사회 불안이 여실히 드러났다. 외교적으론 미국과 중국이라는 주요 2개국(G2)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현재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2000년부터 달러를 자국 공식 통화로 쓰는 에콰도르는 미국과 활발한 교류를 하는 대표적 중남미 국가다. 다만 중국과도 올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노보아 정부는 외국과의 무역협정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발효에도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나라는 최근 FTA와 비슷한 SECA 협상 타결을 공표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그의 국정 수행에 있어서 최대 걸림돌은 2025년 5월까지 1년여에 불과한 짧은 임기다. 이번 대선은 조기 퇴진하는 전임 대통령 임기를 채우기 위한 후임자 선출 성격으로 치러졌다. 엘우니베르소와 엘텔레그라포 등 현지 매체는 노보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재선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노보아 정부가 산적한 문제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소야대로 꾸려진 국회 지형도 노보아 대통령에겐 녹록지 않은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hg3to8@ekn.krECUADOR-INAUGURATION-NOBOA 대통령 취임식 선서 중인 대니얼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AFP/연합뉴스

바이든 어쩌나…트럼프와 지지율 격차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가상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머슨대가 이달 17~20일 전국 1475명의 미국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2.5%P)를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를 각각 기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직전 10월 조사에서 45%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2%포인트 하락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1%)을 4%포인트 차로 리드했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역전됐다.지지 그룹별로 보면 지난 1년간 바이든 대통령은 ▲ 여성 유권자 그룹의 경우 7%P 우세에서 1%P 우세 ▲ 흑인은 61%P 우세에서 47%P 우세 ▲ 히스패닉은 14%P 우세에서 3%P 우세 ▲ 50세 이하 유권자는 12%P 우세에서 1%P 열세 ▲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8%P 우세에서 2%P 우세로 각각 바뀌었다.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2022년 5월과 같은, 역대 최저 수준인 38%를 기록했다.다른 대선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7%, 무소속 코넬 웨스트와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는 각각 1%를 기록했다.제3후보가 포함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양자 대결에 비해 7% 포인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 포인트가 줄면서 두 사람간 격차가 더 확대됐다.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5% 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9%),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8%),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5%) 등이 뒤를 이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사진=AP/연합)

극우 택한 아르헨…중남미 ‘좌파 물결’ 제동 걸리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괴짜’ 극우파 정치인이 좌파 집권당의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최근 중남미 대륙을 휩쓸었던 좌파 정부 물결(핑크 타이드)에 제동이 걸린 셈으로, 앞으로 ‘남미 우클릭’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남미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파 정치인 하비에르 밀레이(53·자유전진당)가 집권당의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에서 극우를 포함한 우파 후보의 집권은 2015년 마우리시오 마크리(64)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밀레이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엘리베르타도르 호텔 선거캠프에 준비된 단상에 올라 "오늘 아르헨티나의 재건이 시작된다"면서 "19세기에 자유경제로 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잃어버린 번영을 되찾겠다"며 당선 포부를 밝혔다.밀레이 당선인은 지난 19세기에 자유경제를 통해 35년만에 아르헨티나를 야만인 국가에서 세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건국의 아버지 후안 바우티스타 알베르디(1810-1884)의 자유 정신을 이어받아 경제 번영을 이루고 잃어버린 아르헨티나의 강대국 자리를 되찾을 것을 약속했다.밀레이는 여러 정책과 언행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아 현지에서는 밀레이를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중앙은행 해체, 아르헨티나 통화(페소)를 달러로 대체하는 달러화 도입, ‘전기톱 퍼포먼스’로 대변되는 정부지출 대폭 삭감, 장기 매매 허용, 지구 온난화 이론 배격 등을 내세웠다. 밀레이는 중국, 브라질과 거리를 두고 미국과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천명했다. 현지 보수 진영에서는 2000년대 초반 남미를 휩쓸던 핑크 타이드가 마크리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한풀 꺾였던 것처럼, 밀레이 당선인도 최근의 중남미 좌파 정부 집권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실제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페루,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과테말라 민심은 수년 새 잇따라 좌향좌를 선택했다. 특히 콜롬비아에선 역대 첫 좌파 정권이 탄생하기도 했다.이는 기존 온두라스,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쿠바 등과 함께 이념적으로 중남미 전체를 뭉치게 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했고, 특정 이슈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세 과시로 구체화했다.쿠바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하게 성토한다든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인다든지 하는 게 그 사례다.이에 따라 밀레이의 당선을 계기로 중남미 전체 정치 지형이 재편될지 주목받는다. 당장 내년 2월 엘살바도르에 대선이 있는데, 재선을 노리는 나이브 부켈레 현 대통령은 이미 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5월 파나마 및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6월에는 멕시코에서 대선과 총선이 예정돼 있다. 중남미 주요국 중 하나인 멕시코의 경우 현재로서는 좌파 집권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우파 후보들에 앞서고 있다.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는 인구 규모로 브라질, 콜롬비아 다음으로 세번째다.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까지 확장하면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에 이은 네번째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밀레이의 승리와 관련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나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당신은 당신의 나라를 바꾸고 정말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환영 메시지 타전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입장 표명보다 먼저 나왔다.19일 승리 연설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당선인(사진=AP/연합)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사진=연합)

‘아르헨의 트럼프’ 밀레이 대선서 당선…지각변동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려 온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53)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좌파 포퓰리즘으로 인해 망가진 아르헨티나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아르헨티나 내무부 중앙선거관리국(DINE)에 따르면 밀레이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86.59% 기준, 55.95% 득표율로, 44.04%의 표를 얻은 좌파 집권당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따돌렸다.낙선한 마사 후보는 개표 결과 공식 발표 전인 이날 오후 8시 10분께 선거 캠프에서 지지자에게 "저의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밀레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경제학자 출신 비주류로, 1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밀레이 당선인은 대권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지난 8월 예비선거(PASO)에서도 ‘깜짝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밀레이 당선인은 지난달 본선 투표에선 29.99%의 득표율로 마사 후보(36.78%)에 밀렸지만, 1. 2위 후보 맞대결로 치러진 이날 결선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정부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전기톱을 들고 유세를 펼치는 등 괴짜 면모를 숨기지 않은 그는 스스로 "이론적으로는 무정부주의적 자본주의를 표방한다"고 말해왔다. 이는 당선인의 주요 공약만 살펴봐도 짐작할 수 있다.아르헨티나 경제학자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온 중앙은행 폐쇄가 대표적인데, 밀레이 당선인은 폐쇄 대신 ‘폭파’라는 용어를 쓸 정도로 중앙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의 효과와 물가안정 기능을 불신하고 있다.이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최고 140%대에 이르는 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지지자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밀레이 당선인은 중앙은행을 "정직한 아르헨티나인들로부터 물건을 훔치는 메커니즘"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아르헨티나 공식 통화인 페소화를 버리고 달러를 쓰자는 달러화 도입 구상도 당선인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이미 비공식 환율 시장이 성행하는 가운데 밀레이 당선인은 "달러화만이 인플레이션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중앙은행 폐쇄와 달러화 도입은 밀레이 당선인 스스로 이행 의지가 가장 확고한 공약이다. 이는 중앙은행 총재 후보를 미리 발표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그는 지난 9월 현지 라디오 방송 ‘엘옵세르바도르’ 인터뷰에서 "(제가 당선되면) 에밀리오 오캄포 교수를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할 것"이라며 "그는 중앙은행 폐쇄 임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세마(CEMA·거시경제연구센터) 대학 교수이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연구원인 오캄포는 밀레이 당선인 핵심 책사 중 한 명이다. ‘달러화: 아르헨티나를 위한 해결책’이라는 책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이 책을 보면 아르헨티나의 달러화 도입을 과거 에콰도르에서 시행했던 방식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국민에게 달러와 아르헨티나 페소 사용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게 그 골자다. 에콰도르는 2000년에 남미에서 처음으로 달러를 법정 통화로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다.당선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무기 소지 완화를 비롯해 장기 매매 허용과 지구 온난화 이론 배격 등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중도파 포섭을 위해 일부 관련 공약을 다듬거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은 있다.외교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밀레이 당선인은 중국, 브라질, 메르코수르(MERCOSUR·공동시장을 추진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등과의 교역에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특히 중국에 대해선 "공산주의자들과 거래하지 않을 계획"이라거나 "중국에는 자유가 없고, 누군가 원하는 걸 하려 할 때 그를 살해한다"고 언급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중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후보 시절 몇 차례 인터뷰에서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협력 체계를 더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 때문에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 등 전임 정부의 방침에 재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승인을 받아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내년 1월)도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16일 밀레이가 달러화 지폐를 들고 유세하고 있다(사진=AP/연합)19일 밀레이가 대선 결선투표를 마치고 나온 모습(사진=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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