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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덮친 황사는 몽골에서 시작?…中 "‘중국발 황사’ 불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대규모 황사가 중국을 너머 한국과 일본을 덮친 가운데 중국이 ‘중국발 황사’라는 표현에 반발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중앙 기상대는 올해 가장 강력한 두 차례의 황사가 수도 베이징에서 600㎞ 이상 떨어진 몽골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황사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몽골이라는 점을 강조해 중국도 피해자라는 주장이다.글로벌타임스는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일부 언론이 황사가 자기 나라로 퍼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며 한일의 ‘중국발 황사’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또 다른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몽골에서 시작된 황사에 대해 한국 일부 언론은 중국발 황사라고 보도했다"며 "심지어 재난이나 지옥 같은 선동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이어 한국이 기상 문제의 책임을 중국에 전가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2021년 3월 중국 외교당국이 자국도 황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사실을 언급했다.신문은 그러면서 "중국은 사막화 방지를 고도로 중시해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최근 황사가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매년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에 성금을 내고 동시에 동북아 지역 협력을 확대하며 황사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황사 예방과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몽골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황사만 언급했을 뿐 신장과 네이멍구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거론하지 않았다.올해 황사가 베이징을 덮친 것은 여섯 차례고, 중국 전체로 보면 아홉 번째다.중국 중앙 기상대는 최근 발생한 일부 황사에 대해 중국 서북부 사막 지역에서 발원했다고 소개했다.영국 BBC 방송은 최근 ‘황사-중국에서 한국으로 고통을 주는 모래바람’이라는 기사에서 중국과 몽골 국경에 있는 고비 사막에서 발원해 봄바람을 타고 한반도에 도달하는 황사가 올해는 바다 건너 일본까지 덮쳤다고 설명했다.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이 황사로 뒤덮인 모습(사진=AP/연합)

유출된 美 기밀문건…"대만 대공방어망 취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서 대만이 중국의 공습에 매우 취약하다는 미 국방부의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기밀문건은 "대만 당국자들은 자신들의 방공망이 (중국의) 미사일 발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문건 이어 "대만 공군기의 절반 정도만이 완전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고, 공군기를 방공호로 옮기는 데에도 최소 1주일이 걸린다"며 "대만이 이들 공군기를 분산시키기 전에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각 목표물에 두 발의 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게 돼 있는 대만 정책은 중국의 대규모 공격에 의해 압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대만 공군은 모든 부대의 위치를 특정 시간에 볼 능력이 취약하고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는 무전을 보유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내년에 의무 징병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는 계획 역시 대만 국방력을 크게 향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WP는 "이 내용은 중국 공군이 (대만) 영공통제권 조기 확보에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한 것보다 더 나은 기회를 갖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민간 선박을 군사 목적으로 활용하는 중국의 전략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됐다.문건은 "중국군의 현대화와 높아진 작전 속도, 대만 근처의 동부 전구사령부 훈련에서의 민간 여객선 사용은 (중국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탐지하고 대만 공격을 주시하는 미 정보 당국의 능력을 해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대만 민간의 공습경보 훈련도 실제 상황을 준비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문건은 밝혔다.문건에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 위성 무력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고, 중국은 대만을 방어하려는 미국의 시도를 저지·방해하고 필요시 패배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를 갖고 있다는 평가도 적시됐다. WP는 "이 문건은 중국의 능력과 대만의 취약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는 거리가 있지만, 대만의 전반적인 준비에 대한 더욱 암울한 전망을 보여준다"고 전했다.다만 문건에는 중국의 대만 침공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건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해상과 공중을 통한 상륙작전은 연료 공급의 어려움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적시했으며, 이는 미국과 대만이 조기에 중국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WP는 분석했다.이 문건 보도는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해 사상 처음으로 미 본토에서 미 하원의장을 만나고 이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대만해협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극대화하는 등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나왔다.유출된 문건의 정확도는 알 수 없지만, 미 수사당국은 최근 1급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소속의 일병 잭 테세이라를 기소했다.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하는 중국 H-6폭격기(사진=EPA/연합)

독일, 에너지 위기 속 마지막 원전 가동중단…세계 유일 ‘탈원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이 현지 시각 15일 0시(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를 기해 62년만에 완전한 탈(脫)원전 국가가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원전에서 손을 뗀 나라는 전 세계에서 독일이 유일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0시에 원자력법에 따라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1988∼1989년 가동을 시작해 35년간 가동돼온 이들 마지막 세대 원전 3곳이 보유한 가동권한은 이날 자정을 기해 탈원전법에 따라 소멸됐다.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장관은 독일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탈원전은 독일을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라며 "이 세상 어떤 원전에서도 1986년 체르노빌이나 2011년 후쿠시마와 같은 재앙적인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탈원전으로 더는 방사능에 고도로 오염된 핵폐기물이 생산되지 않는다는 점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원자력은 3세대 동안 전력을 공급했지만, 이로 인한 핵폐기물 처리 부담은 앞으로 3만세대가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독일은 1961년부터 최대 37개 원전을 가동해 전체 전력의 최대 3분의 1가량을 원전에 의존해왔다. 1957년부터 지어진 연구용 원전까지 감안하면 가동 원전은 100개가 넘었다. 그러다가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연립정부가 처음 탈원전을 추진, 2000년에 원전 운영사들과 합의에 성공했다.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필두로 중도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FDP) 연립정부가 집권하자, 탈원전을 철회하고, 2010년 남은 17개 원전의 가동 기한을 최장 2036년까지 연장했다.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이런 결정을 내린 지 4개월여 만인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급선회해 2022년 말까지 최종적인 탈원전을 결의했다. 당시 가동 중이었던 17개 원전 중 7개는 즉각 가동을 중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은 이날까지 연장됐지만, 이제는 완전히 가동을 중단했다. 이들 원전이 독일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줄어들었다.마지막 3개 원전은 가동 중단 이후 해체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들 원전은 가압수형 원자로다.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해체작업에는 건설할 때 이상으로 많은 돈이 든다. 해체작업은 2040년대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독일의 완전한 탈원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원전의 필요성이 유럽 각국들 사이에서 부각되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기존에 탈원전을 선언했던 스웨덴과 벨기에 등은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중이거나 최신 원전의 가동기한을 연장한 상태다. 프랑스는 현재 56개 원전을 가동중이고, 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력 생산에서 원전의 비중을 15%에서 25%로 상향하기로 했다. 영국은 이를 위해 2050년까지 최대 8기를 더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원전을 건설 중인 EU 국가는 프랑스(1기)와 슬로바키아(1기)이며 불가리아, 체코, 핀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은 원전 건립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최근 원자력 발전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폴란드는 신규 원전을 6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15일(현지시간) 가동이 중단된 독일에서 마지막 남은 원전 중 하나인 이자르2 원전(사진=AP/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박스권’ S&P 500 지지부진…기업 실적·연준에 요동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글로벌 증시를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은행권 스트레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가능성 증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등의 요인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지난 주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국 대형 은행들의 1분기 실적 호조에도 글로벌 증시에 움직임은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P500 지수는 지난 주 0.8% 가량 올랐고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 0.3% 가량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022년 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또 S&P 500 지수는 올 들어 3800∼4200 박스권 장세를 보여왔는데 박스 상하단 폭이 2017년 이후 가장 좁은 범위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 글로벌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CPI의 경우 지난 4차례의 발표 중 3번은 S&P 500 지수의 움직임이 0.5% 미만이었다. 이처럼 주요 이벤트들에도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지 않자 관망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앤드류 슬리몬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해왔던 증시 하락이 이뤄지지 않자 약세론자들이 좌절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증시는 고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강세장이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증시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세 또한 출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롯피 카루이 최고 신용 전략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다리고 관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 월가 주요 전략가들은 3개월이 넘도록 S&P 500 전망치를 새로 제시를 하지 않았는데 이는 2005년 이후 최장기간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와중에 이번 주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에 이어 찰스슈왑과 M&T은행 등 지역은행들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테슬라, IBM, 램 리서치 등의 기술 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관련해 "어떤 기업들이 S&P 500 지수를 움직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지수는 예상 실적대비 19배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지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을 포함한 시총상위 10개 기업들은 28배에 달한다"라고 짚었다. 시장이 반등을 이어가려면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주가는 실적 대비 이미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실적이 대폭 뛰지 않는 이상 증시 상승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연준이 여전히 증시를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리서치 어필리에이트의 퀘 응우옌 최고 투자책임자는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결국 증시를 밑으로 붕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5월 0.25% 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78%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등이 연설에 나선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아베 악몽’ 1년도 안됐는데…기시다 노린 폭발물 테러에 日 충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직 총리를 겨냥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물 투척 사건이 일본에서 15일 발생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에 큰 폭발음이 났다. 폭발물 투척 사건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전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에서 생선 시식 행사 후 보궐선거 지원 연설에 나서려는 순간에 발생했다.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은색 짧은 쇠파이프처럼 보이는 물건을 던진 후 하얀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났고, 현장에선 큰 소동이 벌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긴급 대피해 다치지 않았으며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져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일본 효고(兵庫)현에 거주하는 기무라 유지(24)다.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NHK에 "20∼30㎝ 정도 길이의 쇠파이프 같은 것이 날아와 기시다 총리로부터 1m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에 떨어졌다"며 "무엇이 폭발한 것인지 몰랐지만, 만약 그것이 바로 폭발했다면 어떤 피해가 발생했을지 모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NHK 방송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물체를 던진 후 주변 사람들에 의해 제압됐고, 폭발음은 그 이후에 들렸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연설회장에는 수백명의 청중이 있었지만, 부상자 관련 정보는 없는 상황이다. 경호원들은 기시다 총리를 감싼 채 현장에서 대피시켰다. 기시다 총리는 일단 와카야마현 경찰본부에 대기하다가 오후 들어 와카야마시 소재 JR와카야마역 앞에서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기시다 총리는 약 20분 동안 진행한 가두연설에서 사이카자키 어항 폭발물 투척 사건에 대해 "심려와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해서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라의 주역인 여러분의 마음을 선거에서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현 지원 유세가 끝난 뒤 지바(千葉)현으로 이동해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일본에선 지난 9일 전반부 통일지방선거에 이어 오는 23일 후반부 통일지방선거와 5개 선거구의 참·중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지에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해 7월 8일 선거 지원 유세를 하다가 피격당해 숨진 일을 떠올리게 했다. 아베 전 총리는 당시 참의원(상원) 선거 지원을 위해 연설하는 도중 통일교와 관련해 아베 전 총리에게 원한을 품은 야마가미 데쓰야에게 총을 맞아 숨졌다. 야마가미는 당시 아베 총리 뒤로 접근해 사제 총을 쐈으며 총성이 울리기 전까지 야마가미를 제지한 경호원은 없었다. 아베 전 총리의 사건 이후 일본에서는 경찰청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으며 이후 요인 경호 체계를 재점검하면서 경호를 더욱 강화했다.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기시다 총리 연설회장에서 폭발물이 투척된 것에 대해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 기간에 이런 폭거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건 용의장의 범행 동기는 폭발물을 던진 정황 등으로 미뤄보면 현직인 기시다 총리를 겨냥한 사건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전·현직 총리를 겨냥한 정치 테러가 적지 않게 발생해 왔다. 가장 최근인 작년 7월에는 일본 헌정사상 최장인 8년 8개월간 총리를 지낸 아베 전 총리가 유세 도중 전직 자위대원인 야마가미에게 총을 맞고 숨졌다.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로 패전 후 전범 용의자였다가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는 1960년 7월 사의를 밝히고 후계자로 지명한 인물의 연회장에서 괴한에게 허벅지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1921년에는 문민 총리인 하라 다카시 당시 총리가 도쿄역에서 나카오카 곤이치라는 청년이 휘두른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또 1936년에는 육군 청년 장교들이 전직 총리인 사이토 마코토 내(內)대신 등 정부 요인을 죽이는 2·26 사건이 발생했다.Japan Kishida 지난해 7월 8일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아베 신조 전 총리(사진=AP/연합) 기시다 총리 연설 전 큰 폭발음, 체포되는 남성 15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사진=연합) JAPAN-KISHIDA/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에서 현지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北 ICBM 발사에…유엔 안보리 韓 포함 17일 회의 소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관한 공개회의를 개최한다. 안보리 회의는 북한이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직후에 소집됐다. 북한의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4주 만에 열리는 이번 안보리 회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일본 등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다. 안보리 비이사국인 한국도 미·일 등 우방국과의 조율 하에 회의 개최를 함께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한국도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나 의장성명과 같은 공식 결과물을 도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대북 유류공급 제재 강화를 자동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안보리 결의 2397호의 ‘유류 트리거(trigger)’ 조항을 근거로 지난해 3월 추가제재 결의안을 발의, 같은 해 5월 표결에 부쳤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심지어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에 대해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서방과 팽팽히 대립각을 세우는 러시아가 4월 안보리 순회의장국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북한 "고체연료 사용 화성포-18형 첫 시험발사" (사진=연합)

트위터, 최대 글자수 1만자로…4000자로 늘린지 두달만 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쓸 수 있는 글자 수가 최대 1만자로 확대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위터는 14일(현지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는 트위터의 쓰기와 읽기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며 "최대 1만자 길이의 트윗을 지원한다"고 밝혔다.또 글자체도 굵은 활자체와 함께 이탤릭체를 추가했다. 다만, 추가된 기능은 월 8달러(1만 440원)의 트위터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이용자들에게만 제공된다.트위터가 최대 글자 수를 1만자로 늘린 것은 불과 2개월 만이다.트위터는 글자 수를 당초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와 똑같은 140자로 제한하다가 2017년에 두 배인 280자까지 늘였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후인 지난 2월에는 4000자까지 확대했다.애초 머스크가 4000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을 때에도 이에 대한 논란이 됐지만, 머스크는 이를 강행했고 이번에 또 늘렸다.당시 글자수 확대는 짧은 글로 소통하는 트위터의 특성과 장점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유명한 게임 개발자인 리처드 개리엇은 "내가 페이스북이나 다른 서비스보다 트윗을 (더 즐겨) 이용하는 이유는, 아무도 기다란 질문을 할 수가 없고 아무도 기다란 답변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일단 형식이 길어지게 되면 소통에서 간결함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한 사용자는 세로로 매우 긴 전화기로 장문의 트윗을 작성하는 합성사진을 올려 머스크의 계획을 풍자하기도 했다.확대된 1만자는 모두 한 글자에 1바이트를 쓰는 영문 기준 글자 수로, 한 음절당 2바이트를 쓰는 한글로는 그 절반이 된다.앞서 머스크는 전날에는 트위터 크리에이터가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이용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향후 12개월간 크리에이터가 올린 수익에 별도의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이에 자신의 계정을 구독하는 데 월 4달러를 지불하는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사진=로이터/연합)

빅테크 CEO들 지난해 얼마나 벌었나…애플 팀쿡 수입은 130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1년 수입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간보고서에서 앤디 재시 CEO의 2022년 총수입은 130만 달러(17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CEO로 승진한 2021년의 2억 1270만 달러(2775억원)보다 99% 감소한 수치다. 2020년에는 3580만 달러(467억원)를 받았었다. 지난해 수입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2021년 2억 1200만 달러(2766억원)에 달했던 주식 보상이 2022년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2021년 받은 주식이 향후 10년에 걸쳐 분할 지급되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3190만 달러(416억원)가 주어졌다. 때문에 재시 CEO가 지난해 받은 실제 수입은 433억원에 이른다. 애플이 올해 초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지난해 주식 보상 4000만 달러(522억원)를 포함해 총 9940만 달러(1297억원)를 받았다. 주요 빅테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다만 팀 쿡은 올해 연봉을 스스로 40% 삭감해 4900만 달러(639억원)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해 총 5490만 달러(716억원)를 받았다. 주식 보상금이 늘면서 2021년의 4980만 달러(649억원)보다 많아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의 알려진 가장 최근 수입은 2021년의 630만 달러(82억원)다. 여기에는 주식 보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피차이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주식이 없었지만, 2019년 주식 보상은 2억 7600만 달러(3601억원)에 달했다. 이에 실질 수입도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2021년 총 270만 달러(35억원)를 받았다. 저커버그는 2013년부터 급여는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가 지난해 받은 총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집에 가져간 돈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전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줄어드는 등 역성장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US-ENTERTAINMENT-AWARDS-GQ 팀 쿡 애플 CEO(사진=AFP/연합)

[미국주식] 뉴욕증시 내리는데 은행주 오르고, 역시 금리...JP모건체이스·씨티그룹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22p(0.42%) 내린 3만 3886.4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p(0.21%) 밀린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81p(0.35%) 하락한 1만 2123.47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자재, 필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하락했다. 금융, 통신, 에너지 관련주는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지역 은행인 PNC 파이낸셜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로 마쳤다. 블랙록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3% 이상 올랐다. 보잉 주가는 부품 공급 문제로 737 맥스 여객기 일부의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3월 소매판매와 은행들 1분기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금리 인상 발언 등을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줄어든 6917억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미국 소비는 2월에 0.2% 줄어든 데 이어 3월에 더 큰 폭 줄어들었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소비 감소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산업 생산은 증가, 은행 실적은 탄탄하고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올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졌다. 이날부터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은행들 실적을 주목해왔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 대손충당금 규모에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은 공격적인 연준 금리 인상으로 순이자소득이 크게 증가하면서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JP모건체이스 주가가 7% 이상, 씨티그룹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웰스파고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JP모건 주가 급등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 역시 3% 이상 올랐다. 은행 불안에도 은행들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데다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이 실렸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 가능성이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77.5%에 달했다. 이는 전날 67% 수준이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22.5%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도 이에 반응해 상승세를 보였다. 2년물 국채금리가 12bp 이상 뛴 4.10%를,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51% 근방에서 움직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한 번 더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과 일치한다"며 한 번 더 금리를 올리고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연준 당국자 발언도 나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상황을 지켜보면 약간의 완만한 경기 침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FOMC 의사록의 완만한 경기침체 언급을 상기시키는 발언이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한 점도 긴축 우려를 부추겼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해 전월 3.6%에서 1%p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시간대학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5로 전월 62와 시장 예상치 62를 모두 웃돌았다.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2% 증가를 웃돌았다. 전달에는 0.2% 늘어난 바 있다.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전날 주가가 많이 올라 이날 하락은 일부 차익실현이라고 봤다. 다만 "여기에 더해 3개의 매파적 헤드라인이 심리를 짓눌렀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파적 헤드라인으로 래피얼 보스틱 총재의 발언과 미시간대학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 매파 로베르트 홀츠만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의 7월 양적긴축(QT) 가능성 발언 등을 꼽았다. 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재키 로고위츠 애널리스트는 연준 월러 이사 발언도 "꽤 매파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0.25%p 금리 인상을 전망하며 현재는 6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전략가도 "월러의 발언은 지난 한주간 있었던 것들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며 "많은 연준 인사들이 ‘한번 인상하고 끝내는(one and done)’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3p(4.10%) 내린 17.07을 나타냈다. hg3to8@ekn.krOff The Charts Profit Bonanza (AP) 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일본 투자 늘리는 버핏…어떤 주식 주목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일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버핏이 어떤 기업들을 추가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주식에 대한 버핏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일본 가치주에 대한 범위를 좁히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 가치투자로 유명한 버핏을 통해 저평가된 일본 주식을 모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버핏은 지난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이토추 상사 등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에 대한 보유 지분을 2020년 5%에서 현재 7.4%로 늘렸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은 또 다른 일본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종합상사 5곳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나 투자 고려 대상인 곳이 몇 곳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버핏이 앞으로 어떤 주식을 사들일지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CLSA 증권의 니콜라스 스미스 전략가는 "버핏이 주당순자산이 낮은 기업들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 것"이라며 "버핏도 이러한 주식들을 거부한다고 분명히 말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현금을 뿌리면서 잘 운영되는 퀄리티 기업을 찾고 있다"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에서 이토추 상사와 마루베니 등은 이날 장중 최소 3% 오르면서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최대 해운사인 닛폰유센과 일본제철 등을 지목했다. 이들 기업은 배당 수익률이 높고 기업 실적이 좋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브루스 커크 등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지난 며칠 동안 투자자에게 가치와 퀄리티를 모두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는 ROE가 자기자본비용보다 높고 현금이 많은 저평가 기업들을 버핏이 지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쓰비시전기, 다이니폰인쇄, 돗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리에 니시하라 전략가는 "우리는 일본 경제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어 그에 따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 또한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1644억엔(약 1조 6000억원) 규모 엔화채권을 발행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앞서 발행했던 563억 엔(약 5529억원) 규모 엔화 채권의 만기가 이날 도래했는데,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환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20년 해외 발행사로는 최대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해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한 바 있다.(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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