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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크라 방문에 외신도 주목…"韓,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석을 위해 유럽을 순방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외신이 주목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AP 통신은 이날 "한국의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나라를 위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나토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서 한국이 과거 6·25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부강한 나라로 발전한 역사를 거론하며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은 70여 년 전의 대한민국을 떠올리게 한다"고 발언한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AP는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일본, 파키스탄 등 국가와 함께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로 여겨진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다만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원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도 무기 제공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P는 짚었다.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미 당국자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국에서 포탄 10만발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한국 측은 ‘미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부연했다.리프 에릭 이즐리 애화여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AP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그의 글로벌 마인드에 따른 외교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나토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AFP 통신도 이날 "한국의 윤 대통령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를 처음으로 찾아 인도주의적 지원, 그리고 비살상 군사지원의 확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이 매체 역시 한국의 무기 제공 여부에 주목하며 "세계 9위의 무기 수출국인 한국은 분쟁지역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AFP는 한국이 지난해 기준 무역규모 15위인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등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독일 dpa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학교와 병원, 주택, 기업 등 모든 것이 러시아의 미사일과 적의 포격에 파괴됐다"며 인프라 재건에 동참해줄 것을 윤 대통령에게 호소했다고 보도했다.윤 대통령이 "한국은 70여 년 전 북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불법 침략을 받았으나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부흥한 국가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말한 것도 소개했다.dpa는 윤 대통령이 회담 전 러시아에 잠시 점령됐을 때 수백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키이우 교외 지역인 부차, 이르핀 등지를 돌아봤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110분에 걸쳐 회담했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마주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5월 방한 당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 부부를 우크라이나로 공식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15일(현지시간)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사진=AFP/연합)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대통령궁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美 인플레 둔화 속 증시는 활활…어디까지 오를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강세를 이어온 글로벌 증시의 상승 랠리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 상승해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 가장 좋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4%, 3.3%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황이다. 또한 다우, S&P500, 나스닥 지수는 각각 3만 4000선, 4500선, 1만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요 저항선을 뚫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주에는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 주요 자산들도 일제히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식, 미 국채, 회사채, 원자재 등을 추종하는 주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모두 최소 1.7%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세는 2020년 3월을 제외할 경우 지난 10년 동안 최고의 성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그동안의 고강도 긴축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기술주들마저 지난 주엔 11% 오른 것은 물론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밈 주식’들은 지난 1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엔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투자자들에게 재앙이다"며 "(인플레는) 기업들의 마진을 갉아먹고 모든 사람들의 부를 파괴하기 때문에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에도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숲 밖을 완전히 나간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인플레 둔화라는) 호재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22년 6월 CPI 상승률(9.1%)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도매 물가인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전년동기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여름 11%대를 기록했던 PPI 상승률이 거의 보합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여기에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내달 사임한다. 이와 관련 LH메이어의 데렉 탕 이코노미스트는 "불러드 총재의 부재로 매파 위원들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비둘기적 방향에 무게가 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식들이 너무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연준의 경기부양책으로 10년물 국채금리가 1%를 밑돌았던 당시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에 달했다. 그러나 10년물 국채금리가 3.8% 수준인 현재 S&P500 지수의 PER은 20배에 육박한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낙관론이 지나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PB)의 애비 요더 미국 주식 전략가는 "이번 랠리는 펀더멘털이 아닌 심리에 의해 주도된 만큼 지속될지 의문"이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로 접하든지 연착륙에 성공할지 상관없이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증시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업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됐다.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PNC파이낸셜, 트루이스트, 씨티즌스 파이낸셜 등 금융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한 지역, 중소형 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 코메리카 등도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글로벌 금융권을 뒤흔든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도 불구하고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일부 대형 은행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실적도 주목된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6만 6000대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넷플리스는 계정 공유를 유료화하고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것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심이 쏠린다.TECHNOLOGY-DEALS/BANKS (사진=로이터/연합)

MS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英 최종 결론 연기·美 FTC 항고 기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인수 거래를 중단해 달라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이어 인수 불허 결정을 내렸던 영국 규제당국이 최종 결론을 미루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14일(현지시간)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최종 결론 기한을 6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CMA는 지난 4월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 저하"를 이유로 MS의 블리자드 인수 불허 결정을 잠정적으로 내렸다. 최종 보고서는 오는 18일까지 나올 예정이었다. CMA는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조치는 CMA의 우려에 대해 MS가 새로운 제안을 한 이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CMA가 인수 허가로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CMA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영국 내 게임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시장권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MS의 블라자드 인수는 미 법원에서 FTC의 인수거래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급변하는 양상이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FTC는 이 합병이 콘솔, 구독 서비스 또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FTC는 MS의 인수 거래를 중단해달라며 항고했지만, 이날 미 항소법원도 1심 법원과 같은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MS 측은 "FTC의 항고에 대한 법원의 신속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이로써 우리는 글로벌 규제 심사의 마라톤에서 결승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FTC가 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해도 MS에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미 법원의 결정 뒤 CMA는 MS가 경쟁 저하 관련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계약 구조를 바꿔오면 다시 검토하겠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려면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U 집행위는 앞서 승인한 바 있다.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를 비롯해 ‘캔디 크러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들을 개발한 업체로, 게임 이용자는 전 세계 4억 명에 달한다. MS는 지난해 초 IT(정보통신)산업 역사상 최고액인 687억달러(약 89조원) 규모의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ACTIVISION-M&A/MICROSOFT-BRITAIN (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유나이티드헬스·JP모건 등 주가↑, 이번 주 뉴욕증시 얼마나 올랐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과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했다는 소식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89p(0.33%) 상승한 3만 4509.0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p(0.10%) 내린 4505.4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7p(0.18%) 떨어진 1만 4113.70으로 마쳤다. S&P500지수 내에선 에너지, 금융, 통신,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올랐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2.3%가량, S&P500지수는, 2.4%, 나스닥지수는 3.3%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소식이 이번 주 증시 반등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은 강한 반등 뒤에 일부 숨고르기 흐름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날 2분기 기업들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이 주목 받았다. JP모건과 씨티은행, 웰스파고 등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은행들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됐다. JP모건은 높은 금리와 이자 수입 증가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다만 씨티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실적이 줄었다. JP모건 주가는 0.6% 올랐으나 웰스파고는 0.3%, 씨티그룹은 4% 이상 하락했다.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수준에서 나온다면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시장은 최근 미국 6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둔화 조짐을 보이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수입 물가도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탰다. 미국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1%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발언은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월러 이사는 전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남은 4번의 회의 동안 2회 더 0.25%p씩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CPI 둔화는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면서도 "하나의 지표가 추세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회 인상 중 한번은 이달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두 번째 인상은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 발언에, 11월에 연준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30% 수준으로 올랐다. 전날에는 20%가량에 그쳤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하락했던 금리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82%를, 2년물 국채금리는 9bp 이상 오른 4.74%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이어갔던 달러화도 약세를 멈췄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3%가량 올랐다. 월러 이사 발언 이후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급등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2.6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연준 긴축 우려도 재차 강화됐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7월에 3.4%로 예상돼 지난 6월 3.3%에서 소폭 올랐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 3.0%에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 금리 인상 고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강한 랠리 뒤 차익실현 흐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US뱅크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 선임 투자 디렉터는 "대다수 주식과 채권 지수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날 상승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2분기 실적을 앞두고 주식을 사들이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을 기준으로 볼 때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단지 한 차례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채권 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기스 러너 공동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최근의 반등을 소화하는데 지금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시장의 강력한 랠리 기간이 지난 후 약간의 불안감을 가질 수 있으며, 뒤쪽에서는 약간의 이익을 취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7p(1.98%) 내린 13.34를 기록했다. hg3to8@ekn.krUNITEDHEALTH-RESULTS/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카드.로이터/연합뉴스

뚝뚝 떨어지는 엔화 환율…"일본 통화가치 2018년 이후 최장 랠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하락세(엔화 가치 상승)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화 통화가치가 2018년 이후 최장의 상승 랠리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 22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89엔을 보이고 있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달러당 145엔에 육박했던 엔화 환율은 최근 7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전날엔 137엔 초반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엔화 환율이 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하는 배경에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이달 통화정책을 바꿀 것이란 관측으로 포지션이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차이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으로 인한 상한선인 0.5%를 밑돌고 있다. 투자자들의 일본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MUFG 은행의 이노 텟페이 글로벌 마켓리서치 총괄은 "일본국채의 매도세와 엔화 환율 하락세를 보면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에 대한 관측이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포지션을 바꾸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엔캐리 트레이드’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 또한 엔화 환율의 또 다른 하락요인으로 지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조달해 매도한 자금으로 고금리 통화를 운용하는 기법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거나 주요국 간 금리 차이가 벌어질 때 나타난다.캡처 엔화 한율(사진=연합)

젤렌스키 "터무니없다" 한마디에…우크라 나토가입 무산될 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이 내건 회원국 가입 조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강한 불만을 터뜨린 것이 자칫 역효과를 부를 뻔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나토 정상회의 개막일인 지난 11일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직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한 논의를 가리켜 "시간표가 정해지지 않는 것은 전례 없고, 터무니없다"며 "불확실성은 나약함이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당일 발표를 앞두고 있던 나토 공동선언문 초안에 구체적인 가입 일정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는 분노를 터뜨렸던 것이다.이런 와중에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장에서 모여있던 이들이 이 트윗을 접하고는 깜짝 놀랐으며, 미 대표단 소속 백악관 관리들은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각국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했고, 특히 미국 관리들 사이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불만을 터뜨린 "가입조건이 충족되고 동맹국들이 동의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문구를 아예 재검토하는 방안까지 거론됐다.실제로 당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회담장에서 불러내 방에서 긴밀히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갔다고 복수의 나토 관계자들은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발끈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신속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덜 환영하는 어조로 선언문을 고치는 데까지 갈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한 나토 외교관은 "어떤 이는 가입 ‘초청’이라는 말을 다른 말로 대체하는 것을 원했다"며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미국 정부 당국자도 선언문 개정을 검토했음을 인정했다고 WP는 보도했다.다만 격론 끝에 미국 대표단도 우크라이나 가입 초청과 관련한 문구를 빼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결국 초안대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는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중부 유럽과 발트해 국가들 사이에 당초 문구를 고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독일이 러시아와의 전면 대결로 치닫는 상황을 피하고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확약을 꺼리는 상황에서, 합의된 초안 정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계산에서다.결국 11일 나토 정상회의는 예정대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튿날 회의장을 찾아 회원국들에 감사를 표했다.하지만 갈수록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와 계속된 지원에 지쳐가는 서방 동맹들 사이에 갈등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지난 12일 빌뉴스 회의장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약 30분에 걸쳐 격한 어조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WP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대변자들조차 이런 긴장감으로 인해 지치고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의 트윗으로 회의장이 들썩거렸던 다음날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사람들은 약간 감사받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아마존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도 이런 분위기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서방의 무기 지원에 감사하는 태도를 보이라는 일침이었다.이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들었다"고 밝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지를 보내주는 영국과 영국 총리, 국방장관에게 늘 감사한다"고 진화에 나섰다.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월리스 장관의 발언을 두고 "누구나 감정적으로 되면 어떤 말을 하고는 후회하게 될 수 있다"며 "그것이 그의 실제 입장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월리스 장관이 감정에 치우쳐 ‘말실수’를 했다고 꼬집으면서도, 영국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 발언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다만 다닐로프 보좌관은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원하지만, 이미 우리가 갖게 된 것에 감사하기도 하다"며 "만약 모든 이들이 영국만큼 우리를 도왔다면 우리의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닐로프 보좌관은 "우리는 미국과 영국 덕에 전쟁 초반부를 견뎌낼 수 있었고, 우리 대통령이 개전 초기 가장 먼저 통화한 것도 보리스 존슨 당시 총리였다"고 덧붙였다.(사진=EPA/연합)

[포커스] "MZ는 싱글몰트로"…韓, 불모지에서 ‘위스키 강국’된 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불모지로 꼽혔던 한국 위스키 시장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가 명품에 이어 MZ 세대 중심으로 럭셔리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꼽히자 소주에 비해 18배 가량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위스키에 부과되는 세금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만큼 한국 위스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엔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위스키 시장은 한국"이라고 보도하며 급변하는 한국의 위스키 시장을 조명했다. 영국 소재 리서치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이 지난해 소비한 위스키량은 1420만 리터로 집계됐다. 인구수 등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수치로 봤을 때 다른 국가들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한국의 경우 소비량이 2021년 대비 46% 급등해 세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측은 강조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위스키 판매사이트인 ‘더 위스키 익스체인지’의 돈 데이비스 구매 총괄은 "한국은 위스키 강국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브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국에서 들어온 온라인 주문량이 91%로 폭등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기타 국가에서의 주문량이 15%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데이브스는 한국인들이 싱글몰트를 가장 선호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한국에서의 위스키 인기 급증은 명품을 비롯한 럭셔리 소비 열풍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한국인들이 지난해 명품 구입을 위해 지불한 비용이 2021년 대비 24% 증가한 168억 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1인당 325달러를 지불했다는 의미로,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처럼 한국에서 위스키 소비가 급증한 배경엔 MZ 세대 중심으로 술 문화가 크게 바뀐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써니 문 리서치 매니저는 "밀레니얼과 Z세대들은 늦은 밤까지 과음하는 기존의 음주 문화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한 영향에 소량의 금액이라도 럭셔리 제품에 소비하는 인식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인터뷰한 29세 남성 A씨 또한 집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것이 적당한 예산으로 사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A씨와 그 또래들은 병당 35달러에 달하는 잭다니엘, 선토리 가쿠빈을 구매하는 것이 병당 2달러 가량으로 더 저렴한 소주를 사들이는 것보다 가치가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또한 MZ 세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명품 소비를 과시하듯 고가 또는 희귀한 위스키를 보여주는 것이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또 하나의 수단이라고 전했다. 남양주에 위치한 싱글몰트 증류소 쓰리소사이어티스의 도정한 창립자는 "인스타그램을 많이 사용하는 30대들은 플렉스를 하고싶어 한다"며 "싱글몰트, 18년산 위스키 등을 마시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데 소주 등으론 과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위스키에 대한 인기가 치솟자 공병들도 온라인 상에서 거래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실제 약 한달 전 번개장터에서 로얄살루트21 폴로에디션 공병이 7만 8000원에 판매된 바 있다. 국내 위스키 열풍에 업계에서도 시장 공략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롯데·신세계 등 대표 유통 기업들은 한국형 위스키 증류소를 구축해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높은 세금이 한국 위스키 시장 성장에 최대 걸림돌이란 지적도 제기됐다.한국은 출고가가 높을수록 많은 세금을 메기는 ‘종가세’를 위스키에 적용해 72%의 주세를 붙인다. 여기에 교육세(30%) 부가세(10%) 까지 얹으면 세율이 112%로 치솟는데 수입산 위스키는 관세(20%)마저 추가로 포함된다.갤러리아백화점 고메이494한남 주류특화매장 전경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 성인 70kg면 콜라 몇 캔까지?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무설탕을 표방한 각종 음료와 캔디,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대신 아스파탐의 기존 일일 섭취허용량은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또 일일 섭취허용량을 체중 1㎏당 40㎎으로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 IARC는 발암 위험도에 따라 1(확정적 발암 물질), 2A(발암 추정 물질), 2B(발암 가능 물질), 3(분류불가) 등으로 분류한다. 1군에는 술·담배, 가공육 등이 속하고 2A군에는 적색 고기와 고온의 튀김 등이, 2B군에는 김치나 피클 등의 절임채소류가 포함된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분류한다. IARC와 JECFA는 "제한된 근거를 토대로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분류했다"며 "우리가 평가한 데이터들은 아스파탐의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을 변경할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예시를 들기도 했다. 체중 70㎏의 성인이 아스파탐 함유량이 200∼300㎎의 탄산음료를 하루에 9∼14캔 넘게 마시면 허용치를 초과하게 된다고 두 기관은 소개했다. 이는 해당 성인이 다른 음식물로는 아스파탐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의 암 관련성을 따져본 기존 연구논문과 각국 정부 보고서, 식품 규제를 위해 수행된 기타 연구 등 다양하게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살폈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이 인간에게 발암 위험을 초래하는지를 따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의 한계점을 짚었다. 그러나 WHO는 아스파탐 과다섭취가 건강에 안전하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프란체스코 브랑카 WHO 영양·식품안전국장은 보도자료 발표 전 취재진을 상대로 연 기자회견에서 "아스파탐은 많은 식품에 흔하게 들어 있으며 과다섭취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WHO는 아스파탐의 유해성과 관련된 증거 자료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아스파탐에 노출된 식음료 소비자가 어떤 잠재적 영향을 받는지에 관한 추가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kjuit@ekn.krclip20230714095449 인공감미료 이미지

바이든, 푸틴에 ‘뼈 있는’ 한 마디…"프리고진 독살될 수도, 누가 알겠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반란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독극물 암살 가능성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가진 공동 회견에서 프리고진의 신병에 대한 질문에 "만약 내가 그라면, 먹는 것을 조심할 것"이라며 "나는 메뉴를 계속해서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이 반란 사태를 일으켰다 중단한 것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만둘 리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우스갯소리’처럼 언급하면서 수위를 다소 조절했다. 그는 "그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안다"며 "우린 그가 어디 있는지, 그가 (푸틴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반란을 일으킨 뒤 모스크바로 진격해가던 프리고진은 처벌 취소와 벨라루스 망명을 조건으로 도중에 회군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만나 일련의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듭 "농담은 제쳐두고, 누가 알겠느냐. 난 모른다"라며 "러시아에서 프리고진의 미래가 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결국 푸틴 대통령 정적으로 꼽히는 러시아 대표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사례를 염두에 둔 ‘뼈 있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나발니는 지난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직 비리 의혹을 숱하게 폭로해왔다. 그런데 지난 2020년에는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받았다. 그는 이듬해 러시아 당국으로 이송돼 체포됐다. 이때부터 푸틴이 나발니를 독살을 시도하려 했다는 주장은 지속 제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그너 반란 사태로 푸틴 대통령이 새 조치를 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실질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방뿐 아니라 중국 등도 (러시아에)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이 향후 몇 년간 지속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가 전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결국 전쟁 지속은 경제·정치적으로 러시아 이익이 아니라는 결정을 할 환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내일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 그냥 ‘난 끝내겠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합의에 도달할 것인지는 푸틴, 그리고 그가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끝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엔 "(전쟁 중인) 어떤 나라도 전쟁 중에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며 "그리되면 전체 (나토)동맹을 전쟁으로 끌어들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할 것이다. 언제냐의 문제"라면서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면 러시아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에 대한 미국 공약과 관련해 "절대적으로 보장한다"고 말하고 "더 강한 나토는 전 세계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보다 나토가 더 강했던 적은 없었다"며 이번 주 진행된 나토 정상회의가 회원국 공통의 가치와 도전을 일깨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체포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을 위해 포로 교환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로 교환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 문제로 인해 러시아나 다른 곳에서 불법 억류된 미국인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진지하며, 그 과정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도 이달 초 포로 교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미국 일부 언론은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교환할 러시아 출신 수감자가 미국에 없어 서방 국가에 수감된 러시아 수감자까지 포함해 교환 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hg3to8@ekn.krBIDEN-US-FINLAND-DIPLOMACY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UPI/연합뉴스

WHO, ‘제로 음료’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일일허용량은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대신 아스파탐에 매겨진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은 유지하기로 했다. 과도한 아스파탐 섭취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평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아스파탐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 일일섭취허용량을 체중 1㎏당 40㎎으로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은 1965년에 발견됐으나 ‘제로 음료’(무설탕 음료) 열풍으로 최근 더 주목받고 있다. 음료뿐만 아니라 껌, 사탕은 물론 생막걸리 일부에도 포함됐다.IARC는 발암 위험도에 따라 1(확정적 발암 물질), 2A(발암 추정 물질), 2B(발암 가능 물질), 3(분류불가) 등으로 분류한다. 1군에는 술·담배, 가공육 등이 속하고 2A군에는 적색 고기와 고온의 튀김 등이, 2B군에는 김치나 피클 등의 절임채소류가 포함된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분류한다.IARC와 JECFA는 "제한된 근거를 토대로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분류했다"며 "우리가 평가한 데이터들은 아스파탐의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을 변경할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두 기관은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시하기도 했다.체중 70㎏의 성인이 아스파탐 함유량이 200∼300㎎의 탄산음료를 하루에 9∼14캔 넘게 마시면 허용치를 초과하게 된다고 두 기관은 소개했다. 이는 해당 성인이 다른 음식물로는 아스파탐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두 기관은 아스파탐의 암 관련성을 따져본 기존 연구논문과 각국 정부 보고서, 식품 규제를 위해 수행된 기타 연구 등 다양한 출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살폈다.이들 기관이 검토한 자료 중에는 아스파탐이 간암과 관련성이 있다는 취지의 논문도 있었다고 WHO는 전했다.두 기관은 "아스파탐이 인간에게 발암 위험을 초래하는지를 따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의 한계점을 짚었다.그러나 WHO는 아스파탐 과다섭취가 건강에 안전하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프란체스코 브랑카 WHO 영양·식품안전국장은 보도자료 발표 전 취재진을 상대로 연 기자회견에서 "아스파탐은 많은 식품에 흔하게 들어 있으며 과다섭취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식품회사들이 아스파탐을 대체할 다른 감미료를 찾는 방안도 고려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여전히 맛있을 수 있도록 제품의 제형이나 성분 선택을 바꾸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아스파탐의 유해성과 관련된 증거 자료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아스파탐에 노출된 식음료 소비자가 어떤 잠재적 영향을 받는지에 관한 추가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하겠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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