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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절반은 "브렉시트 후회…EU 재가입 찬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국에서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지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영국에 본사를 둔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이달 영국인 2000여명을 조사한 결과에서 EU 재가입에 찬성하는 비율이 51%로 집계됐다. 반대하는 응답자는 32%로 나타났다.재가입 지지율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발효된 2021년 1월과 비교해 11%포인트 올라간 것이다.이번 조사에서 브렉시트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응답도 5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영국은 7년 전인 2016년 6월 23일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51.9%가 찬성하고 48.1%가 반대해 EU 탈퇴가 결정됐다. 그 이후인 2021년 1월 1일부터 브렉시트가 발효됐다.그러나 영국은 유럽에서도 치솟는 물가상승률로 생활비 부담이 가중됐으며, 외국인 노동자 유입도 제한되는 중이다.브렉시트의 최대 성과로 기대됐던 미국과의 무역협상도 여전히 이렇다할 진전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기업과 가계 부담 가중을 우려해 브렉시트 조건과 관련한 부분적인 재조정을 모색하고 있다.영국 당국자들은 현재 EU 측과 전기차 관세 유예 방안을 협의 중이며, 6개월 뒤부터 시행될 예정인 수입식품 통관 검사비에 상한을 둘 것인지 검토 중이다.브렉시트(사진=AP/연합)

블리자드 주식 이달 급등하는데…버핏은 2분기에 70% 처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 중인 미국 대형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주식 70% 가량을 지난 2분기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1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훤회(SEC)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선 이 회사가 지난달 30일 기준 블리자드 주식 1470만주(1.9%), 즉 12억 4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31일 4940만주(6.3%)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보고서에는 매각 가격이나 이번 달 블리자드 주식 매매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버크셔해서웨이의 블리자드 주식 투자는 버핏이 양사 간 인수거래에 대한 감독 당국의 승인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차익거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남은 블리자드 주식을 모두 처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보유 비중이 5% 미만일 경우 주식 거래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 또 이번 매각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의 중단을 요구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에 따른 주가 급등의 이익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리자드 주식은 지난 11일 연방법원이 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뒤 10%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3.49% 급등해 연중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분기에는 1.5% 가량 하락했다. 또 잠정적으로 MS의 인수 불허 결정을 했던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CMA)도 지난 14일 이에 대한 최종 결론 기한을 6주간 연기한다고 밝히는 등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잇따라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한편 MS는 블리자드와 18일로 만료되는 인수계약 연장과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소식통이 이날 전했다.MS는 계약 만료가 단순히 양사 중 한 회사가 거래에서 발을 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 만큼 자동으로 거래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블리자드가 마음을 바꾸거나 다른 기업의 제안을 받을 수도 있어 계약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번 협의에서 블리자드에 유리한 조건 등이 포함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양사는 로이터의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MS는 지난해 초 IT(정보통신) 산업 역사상 최고액인 687억달러(약 86조 5000억 원) 규모의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사진=AP/연합)

미 국채수익률 ‘역대급’ 역전에도…골드만삭스 "경기침체 가능성 낮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국채수익률 역전폭이 40년래 최대 수준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역전 환경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미국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단기물인 미 국채 3개월물 수익률이 장기물인 10년물 수익률을 현재 150bp(1bp=0.01%포인트) 가량 웃돌고 있다. 이같은 역전 폭은 40년만 최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109.50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3월 당시(-108.30bp)보다 확대된 것이며, 1981년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이 경기후퇴에도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초고속으로 인상한 이후 처음이다. 2년물이 10년물보다 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태로 거래되는 이 같은 역전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국채 수익률의 경우 장기가 단기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이처럼 단기가 장기를 역전하는 현상은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CNBC에 따르면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메간 혼맨 최고투자책임자는 "1978년 이후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된 적은 이번을 제외한 총 6차례 있었는데 그 뒤엔 경제침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역전이 발생한 이후 침체가 발생하는데 평균 15개월 가량 걸렸다고 추산하며 "이번 역전은 지난해 7월에 발생한 만큼 10월에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또한 과거 7차례 경기침체 때마다 3개월물 수익률이 10년물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짚었다. 이처럼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우려가 오히려 기우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노트를 통해 "역전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지 않는다"며 "이번 현상은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국채에 대한 기간 프리미엄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기간 프리미엄은 금리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기대 등을 고려해 장기 채권 보유자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프리미엄으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웃돌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폭이 프리미엄을 상쇄하면 국채 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런 상황은 침체 리스크가 명확히 가시화될 때 일어난다고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기간 프리미엄이 장기 평균치보다 훨씬 낮아 금리 인하 폭이 조금만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요구될 만큼 경기가 위험하지 않다는 뜻이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또 인플레이션이 둔화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금리를 완화할 수 있는 "그럴듯한 경로"가 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 전망이 과대하게 비관적일 경우 투자자들은 타당한 수준보다 장기금리에 하방 압박을 더 많이 넣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추이를 근거로 미국 경제가 침체할 확률을 기존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목소리는 다른 곳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같은 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회사채 시장을 지배한 침체 공포가 사라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자금을 다시 굴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달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 수준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투자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량이 보통 수준 이상이라고 답한 비중이 지난 5월 35%에서 이달 26%로 축소됐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또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난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골드만삭스 로고(사진=로이터/연합)

SEC "실망"...암호화폐 리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암호화폐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와 소송전을 치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법원 판결과 관련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리플랩스가 연방 증권법을 일부 위반하지 않았다는 뉴욕지방법원 판결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법원의 판결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리플랩스가 기관 투자자에게 리플을 직접 판매한 행위가 증권법 위반이라는 판결에는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뉴욕지방법원은 리플이 그 자체로 증권은 아니라며 약 3년간에 걸친 소송에서 사실상 리플랩스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리플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법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SEC는 최근 다른 암호화폐 증권성 여부를 두고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판결이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EC가 실망감을 밝힌 만큼 리플랩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튜 알데로티 리플랩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번 판결로 미 은행과 다른 금융 기관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에 리플을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알데로티 CLO는 지난 14일 "이번 판결이 미국 은행들이 ODL(On-Demand Liquidity)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리플로 돌아갈 것을 의미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ODL은 리플을 통해 국가 간 자금 이동을 빠르고 저렴하게 해준다는 상품을 말한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금융 기관 고객이나 잠재 고객이 적어도 국경을 넘은 자금 이동에 실제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에 미국에서 고객들과 많은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런 대화 중 일부가 실제 비즈니스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리플 1개당 가격은 지난 13일 법원 판결 전까지 0.5달러(634원)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판결 직후 한때 9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다만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5시 10분에는 전날보다 1.13% 내린 0.74달러(939원)에 거래됐다. 한편, 겐슬러 위원장은 거래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사용은 "이해충돌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거래 플랫폼 AI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규정을 개발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hg3to8@ekn.krUSA-SEC/BINANCE 줄지어 늘어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모형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착실히 전진 뉴욕증시, 테슬라·엔비디아·AMD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업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32p(0.22%) 상승한 3만 4585.3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7p(0.39%) 오른 4522.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25p(0.93%) 뛴 1만 4244.95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 내에선 기술, 금융, 산업,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부동산, 통신,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 주가는 사이버트럭 출시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반도체 기업 경영진들이 이날 백악관 관리들과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에 2% 이상 올랐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중 반도체 규제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에 맞춰 자사 전기 트럭 F-150 라이트닝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6%가량 하락했다. 리비안 주가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출시에 경쟁력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떨어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미국 법원이 지난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를 금지해달라는 요청을 기각한 데 이어, 영국 규제 당국이 해당 거래에 대한 최종 결론 기한을 6주 연기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나오는 2분기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 분기 실적이 나온다. 유나이티드항공, 라스베이거스샌즈를 비롯해 테슬라, 넷플릭스 등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아 주가를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월가에서는 2분기 기업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 상장 기업들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주는 다음 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이미 시장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7% 이상으로 보고 있다. 그 보다 주목 받는 것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힌트를 줄지다. 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지표가 발표된다.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 소비가 연착륙 기대를 높여줄지 주목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좋은 경로에 있다며,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그 영향으로 미국이 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이 12개월 이내 침체를 겪을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내렸다. 골드만은 최근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을 침체 없는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자사 자신감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뉴욕주 7월 제조업지수는 1.1을 기록해 전달 6.6보다 부진했다. 다만 지수는 0을 웃돌아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일부 항목과 실적을 고려할 때 현재 랠리가 과도하다고도 지적했다. 스톤엑스의 캐스린 루니 베라 수석 전략가는 "(지금은) 골디락스 시나리오다.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물론 사람들이 물가에 약간의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갖고 있다. 연착륙 관점에서 증거가 점차 유리해지고 있고, 완벽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시장을 흥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누벤의 세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주거비나 임금과 같은 주요 인플레이션 항목은 여전히 내키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 한두 번의 추가 인상만 있다면 신중한 투자자들은 과도하게 강한 랠리에 회의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 환경이 2024년 어느 시점에 완만한 침체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2분기와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 랠리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7월 0.25%p가 97.3%, 9월 추가 0.25%p가 13.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p(1.05%) 오른 13.48을 기록했다. hg3to8@ekn.krclip20210507075117 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NYT "한국, 2050년 세계 두번째 고령 국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5년에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해 2050년 한국이 홍콩을 이어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령화 정도는 생산가능인구(working-age·15∼64세)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로 추산했다. 한국은 2050년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 다음으로는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그리스,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태국, 독일, 중국,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순으로 ‘늙은 국가’ 상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NYT는 "나이 든 국가의 대부분이 아시아와 유럽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600만명에서 2050년 2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은 950만명에서 1800만명으로 급증하고, 젊은이(15세 미만)는 58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NYT는 "한국은 2050년 노인 수가 생산가능인구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가장 고령화된 국가인 일본은 올해 기준 생산가능인구 2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1명 이상이다. 일본의 노인 수는 올해 3700만명에서 2050년 3900만명으로 증가하고, 생산가능인구는 7200만명에서 53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인도에 최대 인구 대국 자리를 넘긴 중국 또한 205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2억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NYT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지만, 중국은 미국 소득 수준의 20%에서 노동 인구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일부 아시아 국가는 부자가 되기 전에 늙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50년까지 동아시아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거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며 "엄청난 수의 은퇴자들이 감소하는 생산가능인구의 부양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부유한 국가들이 노동 인구 감소에 대비하지 못하면 지금의 복지와 경제력을 유지하지 못해 쇠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세계은행도 고령화 속도가 유독 빠른 아시아 국가들이 더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에서 100년 이상, 미국에서 60년 이상 걸린 인구 구조 변화가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는 20년 사이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서울 홍제천 인근에서 폐지가 담긴 수레를 끄는 한 어르신(사진=연합)

중국 경제회복 경고음…2분기 GDP 6.3%로 예상치 하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리오프닝에 나선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중국 경기둔화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경제성장률 4.5%는 넘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한참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7.3%로 집계됐고 블룸버그통신(7.1%), 미 월스트리트저널(6.9%) 등의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5.5% 성장한 59조 3034억 위안(약 1경 468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상반기 소매판매는 22조7588억 위안(약 401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했으며, 상반기 고정자산투자는 24조3113억 위안(약 4290조원)으로 3.8% 늘었다. 상반기 수출입 규모는 2조1016억 위안(약 35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에 그쳤다. 중국이 올해 상반기에 기록한 경제지표들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소비, 투자, 수출 등 분야별로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대비 0.8%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에 기록했던 2.2%보다 1.4%포인트 더 낮은 수치다. 무엇보다 이번 2분기 GDP 성장률은 기저효과가 작용했음에도 저조한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고강도 방역조치로 인해 GDP 성장률이 0.4%까지 추락한 바 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가 회복됐지만 글로벌 정치적 및 경제적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다"며 "국내 회복을 위한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지 못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지급준비율·중기 정책금리 조정 등과 같은 정책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실업률은 5.3%로 1분기에 비해 0.2%포인트 내렸다. 6월의 실업률은 5.2%로 전달과 같았다. 다만 청년 실업률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6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1.3%로 기존 최고 기록이던 5월 실업률 20.8%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작년 12월 16.7%에서 올해 들어 계속 상승해 4월에 20.4%를 기록, 사상 처음 20%를 돌파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7∼8월 신규대졸자들이 취업 시장에 가세하면 더 오를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CHINA-ECONOMY-TRADE (사진=AFP/연합)

중국 부진에 암운 드리우는 세계 경제…G20에 쏠린 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반등하던 글로벌 경제가 본격 침체기로 접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침체가 시작되고 있어 이번 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종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들이 모색될 예정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는 동시에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나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예측됐던 다양한 최악의 시나리오 또한 현실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 생산이 약화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각국 경제수장들은 제한적인 통화정책에서 글로벌 무역 둔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협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논의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게바 총재는 "세계 경제의 단기 전망은 갈리지만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암울하다"고 말했다. 유럽은 올해 초부터 완만한 경기침체에 들어간 상태이고 많은 신흥 시장이 과중한 부채 부담과 고금리에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국 경제의 약세가 침체 우려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권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세계 많은 국가들의 주요 수입국이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는 많은 국가들에게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는 현재 이부분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작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경제성장률 4.5%는 넘었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7.1%를 한참 밑돌았다. 특히 지난달 중국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4% 급감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중국은 이에 따라 전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금리를 인하했다. 중국 수출과 세계 무역 둔화가 고금리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대규모 소비에 나섰던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것 등이 반영된 것이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지속해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다국적기업이 인도 등 중국 이외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을 모색하고 있고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제조업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개발과 성장의 핵심 요인인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올해 1분기 감소했다. 이런 와중에 달러화와 연계된 글로벌 경제는 지난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정점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불안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다음 주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은 고착하는 근원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어 그 이후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고금리 상태를 언제까지 유지할지 등은 여전히 미지수라는 것이다. WSJ의 설문 결과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췄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연준의 향후 행보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달러화 가치 상승이 달러화로 부채를 갚고 식량과 에너지를 수입하는 저소득 국가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IMF는 저소득 국가의 절반 이상, 중소득 국가의 4분의 1 정도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거나 그렇게 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과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야기해 저소득 국가에 부담을 줘왔으며, 향후 전쟁 전개 양상에 따라 그러한 압박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INDIA-G20-ECONOMY-DIPLOMACY 17∼18일 간디나가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AFP/연합)

"이제 남은건 금리인하"…‘약달러’ 시대 본격화, 어디까지 떨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 넘는 기간동안 기준금리를 단숨에 5%포인트(p) 인상한 영향으로 촉발된 ‘킹달러’의 시대가 본격 막을 내린 모양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긴축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미 달러화 가치가 약 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내년 언젠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만큼 달러화 약세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입을 모은다. 1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9월 선물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99.627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의 저점(99.272)보다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100선을 밑돌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 밑으로 떨어진 적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4월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에 따른 달러화 가치의 상승폭이 모두 반납된 셈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가 2024년 중 언젠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 달러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더드뱅크의 스티븐 배로우 주요 10개국(G10) 전략 총괄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완화 사이클로 바뀔 것이란 근거를 기반해 달러화 가치는 몇 년에 걸쳐 하락추이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른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달러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BNP 파리바 자산관리의 피터 바살로 펀드 매니저는 "향후 몇 개월에 걸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며 미 달러화 대비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그리고 노르웨이 크로네가 특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뿐만 아니라 미 무역적자, 공공부채 급증 등 거시경제적 요인들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118%로 치솟았는데 이는 2000년(54%) 수준보다 2배 이상이다.연준이 인플레를 잡으면서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는 시나리오인 이른바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 또한 달러화 약세로 이어진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아문디 자산관리의 파레시 우파드히야야 환율 전략 이사는 무역적자, 부채 급증에 이어 ‘달러 스마일’ 이론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러 스마일 이론은 미국 경제가 호황이나 불황 등 극단으로 쏠릴 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성장이 완만하거나 소폭 둔화될 때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각에선 그러나 미 달러화가 본격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베스코 자산관리의 조지나 테일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달러 익스포져를 줄이는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같은 날 다른 기사를 통해 연준 인사들이 7월 이후 올해 중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카힐 G10 환율 전략가는 "(미국과 기타 중앙은행들이) 바라보는 인플레이션 양상이 서로 다를 경우 달러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금리를 더 높고 더 길게 유지시키는 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중단하는 식이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언급해 달러 가치의 하락폭이 과거에 비해 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달러화가 작년에 비해 힘이 많이 빠진 만큼 신흥국들에겐 수입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약세는 또한 미국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며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금 등의 원자재 수요를 늘릴 수 있다.(사진=로이터/연합)

中왕이, 사흘간 한미일 등 최소 12개국 외무장관과

중국 외교라인 1인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국과 미국 등 최소 12개국 외교장관과 회담했다.중국은 이번 회의에 신체(건강) 원인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친강 외교부장 대신 상급자인 왕 위원을 파견했다.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지난 12일 에리완 유소프 부르나이 외교장관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러시아, 베트남, 미국, 호주, 일본, 한국, 영국, 인도, 태국 등 최소 12개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했다.또 아세안+한중일, 아세안+중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연설했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와 별도로 회담하기도 했다. 왕 위원은 각국과의 회담에서 세계의 다극화, 경제의 글로벌화,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강조하며 세계 각국이 단결과 협력을 통해 위험과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주장했다.안마당 격인 아세안을 향해서는 ‘영원한 이웃’, ‘형제자매’ 등 각종 수식어를 동원해 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모든 국가에 고품질의 발전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전략 경쟁 속에서 우군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왕 위원은 그러나 한·미·일에 대해서는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자국의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한국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일본을 향해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자국에 대한 기술 탄압 중단과 제재 취소 등을 요구했고, 미국은 대만 문제와 중국 해커 그룹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등 서로를 향해 각을 세우는 모습도 있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은 회담 결과 발표문에서는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였다며 소통과 협력은 부각하고 갈등과 대립은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16일 올해 외교장관 회의는 예년에 비해 많은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통신은 "각국은 아세안의 중심 지위와 개방과 포용의 지역질서 수호를 보편적으로 지지했다"며 "대화, 조정, 호혜협력에 대해 더 많이 대화했고 날카롭게 대항하거나 상대방을 비판하는 상황은 적었다"고 보도했다.또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거론한 뒤 "양측 모두 회담에 대해 솔직하고 실무적이며 건설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세안 국가들은 줄곧 중국과 미국이 더 많이 교류하기를 기대했으며 이번 회담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양자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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