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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실적, 자신감 찬 전망…테슬라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순익과 매출, 이익률 등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익과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 늘었지만,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회사 순익은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7억 300만달러(약 3조 4200억원)였다. 총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249억 2700만달러(약 31조 5800억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비교할 때 총매출액은 예상치(244억 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0.82달러)보다 소폭 높은 0.91달러였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은 45억 3300만달러(약 5조 7400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8.2%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동기(25.0%)보다 6.8%p, 전 분기(19.3%)보다는 1.1%p 각각 떨어진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9.6%로, 작년 동기(14.6%)보다 5%p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이 212억 6800만달러(약 26조 9500억원),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이 15억 900만달러(약 1조 9100억원)였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46%, 74% 증가한 실적이다. 서비스와 기타 부문 매출도 21억 5000만달러(약 2조 7200억원)로 47% 증가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는 여러 측면에서 기록적인 분기였다"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최대 실적을 냈고, 매출이 250억달러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우리가 있는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1분기와 2분기의 가격 인하에도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자사 모델Y가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또 "인공지능(AI) 개발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도조’ 훈련 컴퓨터의 생산 개시로 새로운 장에 접어들었다"며 "우리가 자체 설계한 도조 하드웨어를 이용해 방대한 신경망 훈련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AI 신경망 능력이 향상될수록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개발팀이 새 해법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이런 전망과는 다소 다른 추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0.71% 내린 291.26달러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역시 4.19% 안팎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hg3to8@ekn.krclip20230215075822 ▲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AP/연합뉴스

짠내 나는 넷플릭스, 가입자 늘렸지만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지난 2분기 신규 가입자가 큰 폭 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는 총 2억 3839만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9만명(8.0%)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81억 8700만달러(약 10조 3700억원), 영업이익은 18억 2700만달러(약 2조 31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7%, 15.8%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29달러로, 시장 예상치(2.86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액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3억달러)에 못 미쳤다. 이번 실적에는 넷플릭스가 구독자들 무료 계정 공유를 막은 영향이 반영됐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100개 이상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며 "각 지역의 매출이 이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계정 공유 유료화에 따른 수익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이용료 범위도 손 보고 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요금제 안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전까지 미국에서 월 9.99달러에 제공하던 베이식 요금제를 폐지했다. 이 요금제는 그동안 구독자들이 광고를 보지 않고 콘텐츠만 시청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였다. 베이식 요금제가 없어지면서 광고가 붙는 월 6.99달러짜리 ‘스탠더드 위드 애즈(Standard with ads)’와 광고가 붙지 않는 월 15.49달러짜리 ‘스탠더드’, 월 19.99달러짜리 ‘프리미엄’ 등 3개 요금제만 남게 됐다. 광고 시청을 원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더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 등 다른 대부분 국가에서는 베이식 요금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넷플릭스 요금제 변경은 신규 구독자를 광고 요금제로 유도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펜서 노이만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광고가 붙는 요금제 경제성이 광고가 없는 요금제보다 높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렇게 가입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넷플릭스 정책 변화에 시장 반응은 일단 ‘시큰둥’한 모습이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전인 뉴욕증시 장 마감 시점에 0.59% 상승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8%대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hg3to8@ekn.krthibault-penin-AWOl7qqsffM-unsplash 넷플릭스 로고.언스플래쉬

[미국주식] 또 뛴 뉴욕증시, 카바나·AT&T·버라이즌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28p(0.31%) 오른 3만 5061.2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4p(0.24%) 오른 4565.7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8p(0.03%) 뛴 1만 4358.02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라 2019년 9월 이후 최장 상승세를 지속했다. 3대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부동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자재, 기술,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회사가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을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7% 올랐다. 지역 은행인 씨티즌스 파이낸셜과 M&T뱅크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각각 6%, 2% 이상 올랐다. 최근 납 케이블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던 AT&T와 버라이즌 주가는 저가 매수세에 각각 8%, 5%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특히 기업들 2분기 실적과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등이 주목 받았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예상치 대비 실적으로 순이익은 하회, 영업이익은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1%가량 상승했다. 골드만 순이익 감소에는 상업 부동산 상각과 대출사업부 그린스카이 연계 영업권 손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던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40% 폭등했다. 장 마감 후에는 넷플릭스, 테슬라, IBM,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주가는 장 마감 후 강보합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다. 이에 주가는 마감 후 5% 이상 하락 중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7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있다. 이런 실적 호조는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이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도 강화하고 있다. 국채금리 역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내린 3.74%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77%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5.5% 올라 전달 6.1%에서 완화했다. 영국 6월 CPI도 전년 동월보다 7.9% 올라 전달 8.7%에서 낮아졌다. 영국 CPI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캐나다 6월 CPI는 전년대비 2.8% 올라 2년여 만에 처음 2%대로 진입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한편,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신규 주택 시장은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8% 감소한 연율 143만 4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깜짝 호조를 나타냈던 미국 신규주택착공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9.3% 감소보다는 덜 줄어들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건수도 전월보다 3.7% 감소한 연율 144만 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7%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탄탄한 성장세로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봤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관통하는) 주제가 펀더멘털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탄탄한 수익, 인플레이션 둔화, 긴축의 종료, 탄탄한 성장 등과 같은 훌륭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뉴스 흐름이 최적의 상태(sweet spot)에 머물 것을 고려하면 약세론자들이 항복을 선언하고 연착륙 시나리오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승 모멘텀과 싸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WS 그룹의 조지 캐트람본은 "은행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더 좋으면서 봄에 일어난 은행 위기가 지나간 일이 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연착륙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로 관련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6p(3.46%) 오른 13.76을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옛말된 ‘킹달러’…글로벌 투자은행, ‘달러 약세’에 베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달러 약세’에 베팅을 늘리기 시작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 추이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성이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HSBC 등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달러 강세론을 철회하거나 달러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9월 선물은 이날 99.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3일의 저점(99.45)보다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100선을 밑돌고 있다. ‘킹달러’로 불릴 정도로 달러 가치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114.04)과 비교하면 13% 가량 빠진 상태다. 달러인덱스가 100 밑으로 떨어진 적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4월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에 따른 달러화 가치의 상승폭이 모두 반납된 셈이다. 이런 와중에 업계에서는 약(弱)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달러화 흐름이 더 큰 하락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단기적으로 약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화에 대한 포지션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rutral)으로 전환했고 JP모건은 달러화 매수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이달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0.2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이 99.8%에 이르고 있다. 다만 금리가 9월 또는 11월에 0.25%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은 각각 14.0%, 26.1%에 그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는 점 또한 달러 약세 전망에 힘을 실어넣는다. 미국 경제가 침체기로 빠질 경우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이는 ‘달러 스마일’ 이론과도 일맥상통하다. 달러 스마일 이론은 미국 경제가 호황이나 불황 등 극단으로 쏠릴 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성장이 완만하거나 소폭 둔화될 때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날 공개한 펀드매니저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착륙을 예상하는 응답자 비중은 20%에 그친 반면 68%는 미국 경제가 조금이라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HSBC는 전날 노트를 통해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더 개선될 것이란 징후와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약달러의 씨가 뿌려지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박스권에 머물렀던 달러화의 가치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개선되면서 연착륙 전망이 우세해졌다"며 "이는 세 가지 시나리오 중 달러가 가장 힘을 못쓰는 환경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달러의 하락 폭이 예상보다 너무 가팔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킷 저크스 환율 전략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지난해 2월 이후 달러·유로 환율이 처음으로 1유로당 1.12달러로 치솟았던 점을 짚었다. 그는 "금리 추이, 경제 지표 등에 비해 달러가 상대적으로 더 빨리 추락했다"고 꼬집었다.달러화(사진=로이터/연합)지난 1년 달러인덱스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베트남 파병 피하려고"…과거 미국인 월북·억류 사례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역 미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북한으로 넘어간 가운데 미국인의 과거 월북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에 배치된 미군이 자기 의지로 월북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962~1982년 사이에 총 6명의 주한미군이 월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로버트 젠킨스 하사로 그는 1965년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하던 중 베트남전쟁에 파병될까 두려워 탈영해 북한으로 갔다.북한은 그를 반미 선전에 이용했으며, 젠킨스는 1980년 일본인 납치 피해자인 소가 히토미와 결혼해 두 딸을 뒀다.북한은 젠킨스가 먼저 귀국한 아내를 따라 2004년 일본으로 가도록 허용했고, 39년만에 자유를 얻은 그는 미군 군법회의에서 금고 30일 판결을 받았다.이후 아내 고향인 일본 니가타현에서 살다가 2017년 77세로 숨졌다.1982년에는 미육군 2사단 소속 조셉 화이트 일병이 새벽 근무 교대 직후 M16 소총을 들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당시 주한미군사령부는 화이트의 소지품에서 다량의 북한 선전 책자와 신문 기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화이트는 월북 3년 뒤 청천강에서 수영하다 익사했다고 북한 당국이 가족에게 국제 서한을 발송해 사망 사실을 통보했다. 북한에 입국했다가 다양한 이유로 억류된 미국 국적 민간인들도 있다. 2012년 11월에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가 북한에 입국했다가 억류된 뒤 2013년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2014년 4월에 입국한 캘리포니아 출신인 매슈 밀러도 같은 죄목으로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 두 미국인은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당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미국으로 데려왔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인 2013년 12월 메릴 뉴먼을 추방 형식으로 풀어줬고, 2014년 10월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을 조건 없이 석방했다.앞서 2009년 8월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해 중국계 미국인 로라 링, 한국계 미국인 유나 리 등 여기자 2명을 전세기에 태워 돌아오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은 자국민이 부당하게 억류된 경우 북한과 고위급 협상을 통해 해결한 경우가 많았지만 비극적으로 끝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단체 관광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7개월간 억류됐다. 2017년 6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의료진을 태운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해 웜비어를 데리고 왔지만, 혼수상태로 석방된 웜비어는 귀환 엿새 만에 숨졌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사진=AFP/연합)

"국제유가 전망, 박스권 장세 보일듯…최대 90달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달러화 약세 등의 요인들이 맞물려 국제유가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자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6%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 4월 이후 약 3개월만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 또한 전일 대비 1.44% 오른 배럴당 79.63달러를 기록, 80달러선 재돌파를 앞두고 있다. WTI 가격의 월간 상승률이 7%에 달하는 등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기록된 저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13%에 육박한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감산 정책을 추진해왔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주목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10월 OPEC+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166만 배럴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OPEC의 맹주격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6월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고 이달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였다.러시아 또한 지난 3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에 이어 내달부터 50만 배럴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다. 미국 달러화가 최근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 99.45로 추락한 이후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유가가 앞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유가가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지는 안지만 90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가 특정 수준에서 지지될 것이란 배경엔 OPEC+가 유가 상승을 원하는데 이어 미국 정부가 배럴당 70달러에 전략비축유(SPR)를 보충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모스 총괄이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공급부족이란 요인을 반영해도 유가는 90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모스 총괄은 전날에도 "세계는 중국 경제가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유럽은 이미 침체기로 진입했고 미국의 경우 경착륙을 피했다고 단정하기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다만 원유시장에 앞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스 총괄은 "원유시장은 공급부족과 과잉공급을 두고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며 "과잉공급으로 유가가 20달러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공급부족으로 100달러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등 이상기후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씨티그룹의 이같은 관측은 최근 헷지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10년만에 최대 규모로 석유와 관련된 상품을 순매수한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WTI, 브렌트유, 휘발유 등 석유와 관련된 선물 및 옵션을 순매수한 규모는 1억 1500만 배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치이며 트레이더들이 평가하는 리스크 균형이 크게 반전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미 원유시추기(사진=로이터/연합)지난 3개월 WTI 가격추이(사진=네이버금융)

메타 AI까지 손...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손 잡고 메타의 새 인공지능 모델을 MS 클라우드에 제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MS는 매년 여는 파트너사 콘퍼런스 ‘인스파이어 2023’을 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이용하는 고객은 메타의 새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날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 2’(Llama 2)를 공개하고, 기업 등 개발자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타의 ‘라마 2’는 MS의 애저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올해 초 오픈AI에 100억 달러(12조 6000억원)로 추정되는 투자를 발표하는 등 2019년부터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왔다. 이러한 점으로 미뤄 보아 이번 메타와의 제휴 공개는 깜짝 발표다. 애저 서비스를 통한 메타의 최신 언어모델 제공은 MS가 오픈AI에 집중된 AI 서비스를 다른 회사에도 다양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MS 측은 메타와 MS가 AI의 혜택을 보편화하기 위한 약속을 공유하고 있고,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모델 선택권을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했다. 메타의 ‘라마 2’는 이용료가 필요 없는 오픈 소스로 제공되지만, 애저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는 MS에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MS는 이날 오픈AI의 AI가 장착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와 기업 고객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빙챗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챗봇 이미지 검색 기능 등을 발표했다. 이날 MS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98% 상승한 359.49달러(45만 4400원)에 마감했다. kjuit@ekn.krclip20230719090146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2023’.인스파이어 2023 온라인 캡처/연합뉴스

헤엄쳐 온 밀입국자 다시 물 속 던져...4세 여아 폭염 기절까지, 美 텍사스 국경 폭로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미국 텍사스주(州) 국경에서 주 당국이 밀입국자들을 막기 위해 비인도적 명령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리오그란데강 경비대 한 군의관이 주 공공안전부(DPS)에 보낸 이메일을 인용 보도했다. 메일은 사람들이 다시 멕시코에 가도록 물 속에 밀어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군의관은 또 밀입국 이민자들에게 먹을 물도 주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이메일은 이 장교가 군의관으로 근무한 6월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주간에 있었던 사건과 우려 사항을 보고한 내용이다. 이 보고에는 텍사스주 방위군 요원들이 한 무리의 밀입국자들을 멕시코 쪽으로 밀어낸 뒤 화씨 100도(섭씨 38도)의 더위 속에 4세 여아가 기절한 사례도 포함됐다. 또 한 남성은 강에 설치된 부표에 달린 날카로운 철조망에 자신의 아이가 걸려 있는 것을 구조하려다 다리에 심한 열상을 입기도 했다. 이 군의관은 "우리가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선을 넘었다고 본다"며 "신의 눈으로 올바르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부표에 달린 철조망에 대해서도 "강에 있는 철조망은 잘 보이지 않아 사람들이 걸리는 함정이 될 뿐이므로 제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주 DPS 대변인 트래비스 컨시딘은 밀입국자들을 강물에 밀어 넣으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군의관의 보고 내용에 대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CNN에 밝혔다. 하지만 컨시딘은 CNN 보도에 앞서 텍사주 경비대 업무를 공개적으로 긍정 평가한 바 있다. 그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주 경비대는 이민자들에게 물을 주고, 그들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그들이 익사하지 않도록 구조한다"며 관련 내용이 담긴 텍사스주 DPS의 내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티븐 맥크로 텍사스 DPS 국장은 "밀입국 알선자들은 이민자들이 다치든 말든 신경 쓰지 않지만, 우리는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이 국경을 넘으면서 다치거나 물에 빠지거나 탈수 증세를 보일 때 위험을 줄이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리오그란데강을 통한 밀입국을 막을 목적으로 지난 8일부터 국경도시 이글패스 강둑에 1000피트(304.8m) 길이로 부표를 연결해 수중 장벽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국경 경비 강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kjuit@ekn.krclip20230719092248 텍사스주 리오그란데강 국경에 설치된 철조망.AP/연합뉴스

[미국주식] 고점 찾는 뉴욕증시, 모건스탠리·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은행·AI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15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58p(1.06%) 오른 3만 4951.93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19p(0.71%) 뛴 4554.9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역시 108.69p(0.76%) 오른 14,353.64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다우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2분기 실적 시즌 호재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84%가 월가 애널리스트들 순이익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지난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까지 대형 금융사들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졌다.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4.4% 급등했다. 순이익(19%)과 매출(11%)을 큰 폭 끌어올려 월가 전망치(0.84달러)를 넘어서는 주당 순이익(0.88달러)을 기록하면서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이익을 거둬 6.5%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영향력도 여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를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한 가운데 주가가 4.0% 치솟았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하하하 웃더니 북으로 뛰어가"…월북한 미국인은 징계 미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미국인은 과거 폭행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국인은 트래비스 킹이라는 이름의 미군이라고 보도했다. 2021년 1월 입대한 이 미군의 계급은 이등병이며,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관리는 NYT에 이 병사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다.실제로 그는 공항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신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됐다. 왜 비행기에 타지 않고 JSA에 간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있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며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투어 가이드들이 그를 뒤쫓았으나 잡지 못했고, 북한 병사들이 이 미군 병사를 구금했다고 NYT는 전했다.주한미군 공보실장인 아이작 테일러 대령은 해당 병사가 "고의로, 그리고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고, 다른 당국자는 "군인이 고의로 월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군인이 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지, 자의로 월북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현재 그의 행방과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또 다른 당국자는 전했다. 미국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앞서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이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사건 발생 직후 군 안팎에서는 월북한 미국인이 주한미군이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갑자기 달려갔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유엔사는 일절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다.JSA 경비대대는 유엔사의 통제를 받으며, 상황 발생 시에도 한국군이 아닌 유엔사에 보고하게 돼 있다.사건 발생 직후 유엔사는 관할하던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을 취소했다.유엔사는 평소 일주일에 4회(화·수·금·토),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전했다.AP통신은 1965년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 중 월북해 39년간 북한에서 생활한 찰스 젠킨스 등 과거 사례를 조명하기도 했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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