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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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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실적, 자신감 찬 전망…테슬라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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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순익과 매출, 이익률 등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익과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 늘었지만,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회사 순익은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7억 300만달러(약 3조 4200억원)였다.

총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249억 2700만달러(약 31조 5800억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비교할 때 총매출액은 예상치(244억 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0.82달러)보다 소폭 높은 0.91달러였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은 45억 3300만달러(약 5조 7400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8.2%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동기(25.0%)보다 6.8%p, 전 분기(19.3%)보다는 1.1%p 각각 떨어진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9.6%로, 작년 동기(14.6%)보다 5%p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이 212억 6800만달러(약 26조 9500억원),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이 15억 900만달러(약 1조 9100억원)였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46%, 74% 증가한 실적이다.

서비스와 기타 부문 매출도 21억 5000만달러(약 2조 7200억원)로 47% 증가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는 여러 측면에서 기록적인 분기였다"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최대 실적을 냈고, 매출이 250억달러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우리가 있는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1분기와 2분기의 가격 인하에도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자사 모델Y가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또 "인공지능(AI) 개발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도조’ 훈련 컴퓨터의 생산 개시로 새로운 장에 접어들었다"며 "우리가 자체 설계한 도조 하드웨어를 이용해 방대한 신경망 훈련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AI 신경망 능력이 향상될수록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개발팀이 새 해법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이런 전망과는 다소 다른 추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0.71% 내린 291.26달러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역시 4.19% 안팎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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